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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ubtitles

너희들은 버려졌다

너희를 싸질러 놓은 에미 애비에게서 버려졌고

세상에게 버려졌고

이 담장 밖 어디에도 너희를 거둬 줄 가족은 없어

이제 여기가 너희들 집이고 내가 너희들 모두의 엄마야

쉿

조용히 집중하고 들어 봐

매일 밤 이 담장 밖에서 너희같이 버려진 아이들이

죽어 가는 소리야

그러니까 행여 도망칠 생각은 마

탈출에 성공할 수도 없겠지만

행여 성공한다고 해도

바깥세상은 더 큰 고통만 기다릴 뿐이니까

다음 뉴스입니다

지금까지 아홉 건의 살인을 저지른

속칭 '개발이'로 불리는 연쇄 살인범이

열 번째 살인을 예고한 가운데

개발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행을 이어 온 탓인지

경기도는 당분간 개발 구역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다수의 팬 카페까지 보유한 연쇄 살인범의 정체가...

차에서 이상한 냄새 안 나?

하여간 공기 자체가 존나 구려

저기...

그, 새 학교에서는 제발 좀 눈에 띄지 않게, 어?

거, 애들이 시비 걸어오고 그러면

그냥 애들이, 뭐 고등학생 되니까 슬슬

대입 스트레스 오는가 보다 이렇게 이해하고

뭔지 알지, 어?

드립질하고는

걔들이 고딩 되는 동안에

얘들은 뭐 중딩 됐냐?

아이, 아버지, 좀!

- 아, 그러니까 내 말은... - 그러니까

님은 말을 말라고

아니면 나처럼 이렇게, 응?

줄을 말든가

다른 집 같았어 봐

처맞고 들어오는 것보다 낫다고 칭찬 날렸지

그래, 나도 너희들이 다른 집안 애들 같았으면...

여기선

참을 수 있을 때까진 참아 봐

- 그럼... - 그럼 스마트폰...

- 아니, 노트북 사 줄 거예요? - 씁!

삐리하긴, 잼민이냐?

아휴, 됐고

도저히 못 참겠으면?

못 참겠으면...

쯧, 그럼 집으로 데려와

엄마가 해결할게

괜히 부딪혀서 시끄러워지는 것보다는

쯧, 엄마가 해결하는 게...

- 앞에, 앞에! - 응?

앞에! 앞에!

턱 빠지겠다, 만중아

밤새 어디 좋은 데 가서 진하게 한잔 빨았나 보다?

참 나

밤새 사무실에서 믹스커피만 빨아 댔더니

- 눈깔 빠지겠네 - 왜?

사건이요

혹시 개발이 그 새끼야?

아니에요

아, 이 형은 뭘 옆집 고양이만 없어져도 그 새끼래

그냥 단순 실종이요

가출일 수도 있고

아이고, 씨

실종자 이유진 씨, 26세

실종 신고는 어머니께서 어제저녁에 하셨는데

- 응 - 핸드폰은 오늘 새벽

금수악산 둘레길 산책하던 사람이 발견했어요

핸드폰 발견됐다는 연락 받으시고

오전 내내 산을 뒤져 보신 거 같아

여자분은 따님이 맞다고 확인해 주셨는데

여기 그, 뒤에 쫓아가는 남자는

쓰읍

어머니

그, 아직 확인된 사실 아무것도 없으니까

너무 그렇게 속단하지 마시고

아뇨, 아뇨

분명히 뭔 사고가 난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실 만한 무슨 이유라도 있으세요?

내 새낀데 에미가 그걸 모르겠어요?

오, 개꿀!

이거 우정 팔찌...

아니네?

뭘 넣은 거야? 사람 잡겠어

음

우정이란 게 어디, 뭐 얌전할 때만 있음?

그러니까

언놈이고 시비 털면 선빵부터 날려라?

- 격렬하게? - 시비?

그럴 땐 가볍게

- 손날 치기로 울대를 팍! - 팍!

- 아버님 - 응?

다녀오겠습니다

어? 우유라도 마시고 가

아, 생각 없어요

아, 지훈아!

쓰읍!

저기...

우리 지훈이 착한 아들인 거 알지?

엄마가 노트북 사 줄 테니까

학교에서 무슨 일이든 있으면

엄마한테 꼭 얘기해 줘야 돼

다녀올게요

할아버지, 갔다 올게

어, 힘 조절

어우, '착한 아들'? 개소름

- 아, 아니, 우리 지우도... - 아이, 됐고

내가 그 엄마 코스프레 좀 하지 말랬지

친엄마도 아니면서, 씨발

너 말이야

굳이 이 동네로 다시 돌아온 이유가 뭐냐?

한 동네에 2년 이상 머문 적도 없고

그놈들한테 꼬리 잡힐까 봐

애들 스마트폰은 고사하고

페북이나 인스타도 안 사 주면서?

페북이나 인스타는 돈 주고 사는 거 아니에요

뭐? 얘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

계정을 다 판다는데?

암튼 애들 머리는 커지고

언제까지 감추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어제 사고만 해도 그래

그게 그러니 지우가 저렇게 삐딱선을 타지

차라리 지우 한번 앉혀 놓고 해결 보는 게...

아니, 이참에 우리가

우리 가족이 어떤 가족인지 싹 까놓고

다 같이 해결을 보는 게 어떻겠냐?

야, 야, 야!

아유, 밥 저기 있어

자, 자, 자, 자

타이거, 밥 먹자

알았어요

어

저, 애들은? 학교 잘 갔고?

아이, 이거 또 지우랑 또 한바탕했구먼?

아무튼, 거, 지우가 문제야

애들은 문제없어

문제가 있다면, 쯧

우리지

어이!

님이 백지훈 학우? 쌤한테 들었어

어, 맞네?

전학 왔다며?

다른 쌍둥이는?

뭐, 어쨌든 반갑다

내 이름은 조규태라고 쓰고 좆규태라고 읽어

내가 이 학교의 우애와 화합을 책임지고 있는 우화부장이니까

잘 지내보자

아, 원장?

나 금수부동산 오 소장, 복비는?

그, 좀 전에 입금했는데요?

아, 네, 그러세요?

그럼 언제...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뭐야?

- 부동산? - 어

아이, 근데 이 사람은 항상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

뭐라는데?

아니, 뭐, 저기 여기 건물주가 무슨 목사인데

무슨 기르던 개가 뭐, 뭐, 물었다나?

뭐, 그런 거 같은데?

누가 누굴 물어?

야, 이 개새끼!

아우, 씨

씨발 새끼가 진짜

됐다, 그만해라 애 죽이겠다

이런 새낀 죽여야 돼

- 그만하라니까! - 아니, 왜!

'왜'?

이 씨발 새끼가 어디서

눈깔 안 접어?

간만에 올라온 신상인데

하자 생겨서 바로 반품 처리 되면 어떡하니?

두고두고 갖고 놀아야지

그렇지, 친구야?

아휴

님, 첫날부터 빨래판 되느라 고생했을 텐데

천천히 쉬다 와, 응?

가자

아이씨

가자

울대를 콱! 씨!

그냥 찐따인가?

오호

승냥이 같은 탈이 어디서 많이 본 종자인데?

예?

아, 벨지안셰퍼드예요

생긴 건 좀 사나워도 생각보다 순합니다

그럼

사람 얼굴만 보고 판단해서 쓰나

낯이 익어서 구면인가 했지

아, 저요?

어떻게 오셨습니까?

아, 저, 그게...

저희 오 집사님이 전화드리지 않으셨나요?

아! 갓물주님?

오 소장님한테 말씀 들었습니다

건물주라니요

제 게 아니라

성전 건립을 위한 봉헌금이고 교회 재산이죠

오호라 주님을 모시는 양반이라

내가 또 낯설지가 않았네

저, 이 친구인가요?

아, 예

그, 한 일주일쯤 전부터

밥도 잘 안 먹고 영 기운이 없어 보이더니, 씁

며칠 전에 갑자기 입질을 하더라고요

이름이 뭐예요?

윤명환이라고 합니다

예? 아니, 이 친구 이름

아, 아, 난 또...

심복이에요

'심복'?

양 떼를 몰고 다니는 목자시라

개를 심복으로 두셨어?

아니요

마음속에 하나님의 복으로 충만하라고

아, 잠시만요

할렐루야, 열망교회 윤명환 목...

네?

누가 없어져요?

예, 알겠습니다, 예

그러면은 제가 지금 바로 저, 성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네, 네

아, 저, 죄송합니다

제가 갑자기 교회에 좀 급한 일이 생겨서

네, 저, 맡겨 두고 가시면 저희가 살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예, 그럼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씁, 그나저나

걔 들어갈 방에 다른 손님이 들어앉아 있어서

어떡하냐?

아이, 저, 이삿짐이나 마저 푸시지 어디 가세요, 또?

인마

저거 해결 보려면은 길은 좀 닦아 놔야 될 거 아니야

뭐냐?

아휴, 씨, 깜짝이야

보면 몰라? 내가 님 찍었잖아

이야! 자세 오지고

표정 지리고

씁, 이거 작품 하나 나오겠는데?

뒤지기 싫으면 지워라

오

오, 트윈스라며? 완전 딴판이네?

쓰읍

뭐, 사진은 때 되면 내가 알아서 지울 거고

아이, 맞팔 좀 하자

씨

- 야, 웬 효도폰? - 뭐야?

너 SNS 안 해?

사진이나 지우라고

아, 너희 엄마도 헬리콥터 엄청 날리나 보다?

우리 엄마도 헬리콥터 장난 아니게 날리거든

에이씨

아휴, 씨팔

뭐, 일진 한 놈을 작살내고 쫓겨 왔네 어쩌네 하더니

진짜 힘숨찐인 줄

하여간 클리셰야

왜 꼭 이런 전학생들만 오면 그런 헛소문이 돌까?

아휴, 븅신

그래도 근성은 있더라

이 새끼 손, 이거 개아작 났잖아

븅신

씨

너희 반으로 가

좆규태

적당히 알맞게 하자

아이, 그럼요, 회장님

어이

님은 내가 찍었으니까 기대하고

아이, 씨발

여기도 딱 각 나오네

- 어, 말해 - 예, 형님

저, 이유진 씨 집에 왔는데

깨끗해요

누가 침입한 흔적도 없고

애인도 없고, 뭐

평소에도 집이랑 교회밖에 모르는 조용한 사람이었대요

애인이 없다?

결국 납치냐, 살인이냐 둘 중 하나네

왜, 가출도 있지

최근에 자취방에도 거의 안 왔다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왜 이래, 이거?

만중아, 이거

개발이 그 새끼다

아, 거, 뭐, 자꾸 밑도 끝도 없이 그 새끼래?

야, 일단 끊어 봐

뭐?

뭐? 이게 뭐?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흔한 거잖아

사람을 죽이는 급박한 상황에서 굳이 자투리까지 잘라 가면서요?

개발이 새끼 시그니처라는 거 아시잖습니까?

야, 개발이...

시신 나왔어? 어? 혈흔밖에 없다며?

그러니까 시신부터 찾자고요

- 청장님이 전 경찰에... - 야, 인마!

너 그러다 진짜 그 새끼면? 어?

아이, 나, 씨

아, 왜 하필 우리 관할로

그 개새끼가 개발 지역에서만 살인해서

개발이 아닙니까?

그래서 개발 구역 지정도 다 취소한다는 거 아니야!

아, 그 전에 이미 벌어진 거면...

됐고, 제가 잡습니다

네가? 어?

야, 넌 깜냥도 안 되는 게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는 거냐?

하, 집착이요?

형사니까

범인 잡는 게 형사니까 잡아야죠

됐으니까

넌 그냥 네 정신 줄이나 꽉 잡고 사세요

네

아이, 저, 저...

씨발, 진짜

금수산...

이 새끼 분명히 최근 며칠 사이에

여기 다시 나타났을 거야

그럼 뭐, 최근 전입자 명단이라도 뽑아 볼까요?

아니, 주거지를 특정할 놈도 아니지

시신을 유기하려면 자동차가 필요했을 테니까

일단 사람을 찾는 거보다 자동차를 찾는 게 빠르지 않겠어?

그렇죠

여기 들어오는 길은 금수로 딱 하나니까

어

우리 유진이

집이랑 교회밖에 몰라요

아시죠, 목사님?

예, 그럼요 잘 알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연쇄 살인범이다 뭐다 세상이 험악해서

불안해 죽겠는데...

오늘 밤

우리 이유진 자매님이 무사히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특별 철야 예배 봉헌드리겠습니다

아멘

- 오 집사님 - 네

성도님들 한 분도 빠짐없이

전부 예배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목사님

이 씨팔 새끼가 또 뭐라는 거야? 어?

이유진 자매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철야 예배?

교회 기집애 하나가 없어졌대

없어지다니 그게...

잠깐

혹시

그 개발이인지 씨발이인지 하는 새끼한테 당한 거 아니야?

낸들 알아?

혹시 당신이 아는 년 아니야?

나?

내가 무슨?

나 인제 하늘 아래 당신밖에 없는 거 알잖아

하! 개가 똥을 끊니?

계집 밑구멍에 코 박고 산 세월이 몇 년인데

야, 둘이 아직도 청춘이네

시끄럽고

자기는?

신나라나이트 건물 언제 판대?

보니까 거기 사장이

옛날에 나랑 같이 생활했던 형님 한 다리 건너 친구야

한 다리건 두 다리건 그래서 뭐?

쫄린다는 거야?

쫄리기는, 씨

건달의 도리라는 게 있다고

'도리'? 씨

윗도리, 아랫도리 다 맞춰 입어 가면서

하나님 왕국 세울 수 있겠어?

못 세우지, 할렐루야

왕국은, 씨팔!

또라이 새끼 때문에

개발 취소될 판국에, 씨

아냐, 조 사장

여론이 안 좋으니까 바람 따라 잠깐 이렇게 액션 하는 거지

곧 멎어

확실한 거유?

물어다 주는 정보라고는 좆도 믿음이 가야지

씨팔, 그, 처먹을 줄만 알고, 씨

에이씨

좆도 없이 흐물거리던 해파리 새끼

팔자에도 없는 레스토랑에

이름자에도 없는 가오리 걸어 놓고

사장님 소리 들으며 사는 게

어느 님 덕일까요, 조씨팔 씨?

너님 덕이라는 거예요?

오씹자 씨?

아니지

전부 우리 주님 덕분이지

주님께서는 여러분들 곁에 계십니다

우리 모두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성전 기금 마련에

동참하여 주십시오!

아멘!

전지전능한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사랑의 마음을 보여 드립시다

할렐루야!

감사 기도 올리겠습니다

정확히는

우리 대신 코 풀어 주는 목사님 때문이니까

우리는 그냥 열렬히 기도만 때리면

천국이 바로 눈앞이라는 말씀

그거 하나만 쥐고 살자, 해팔 씨 어? 자기야

야, 씨팔

누가 들으면은, 씨팔 진짜 예수쟁이인 줄 알겠다?

어머?

나 여지껏 진심이 담기지 않은 구라는

쳐 본 적 없다는 거 몰라?

오락실에, 나이트클럽에

성전 부지라고 구라 쳐서 산 건물들

죄다 우리 이름으로 걸어 놨으니까

개발 성사되면 니나노고

안 되면은 판때기 부러뜨리고 하이방 치면 그만인데

이 얼마나 아름다운 할렐루야니?

- 할렐루야, 아멘이지 - 어, 아멘

어어, 그래

자기야

남의 목에 빨대 꽂고 내 배 채우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그 어려운 거를 혓바닥 몇 번 놀려서

따박따박 꽂아 주는데

눈 딱 감고 우쭈쭈 불알 좀 만져 주면

손에서 피가 나냐고

불알 만져 주면은

똥꼬까지 빨아 달라고

궁뎅이 디미는 게 인지사정이야

인지상정이겠지

웃겨?

아, 뭐가 됐건

교회 문만 나서면은 씨팔, 막! 응?

쌍다구 팍팍 긁어 가면서 오야붕 각을 잡는데

내가 이 하이바가 안 뻗치겠냐고

알았어, 알았어

우리 쬐끔만 더 파이팅 하자 자기야, 어?

내가 조만간

이 동네 애새끼들부터 개새끼들까지

여기 진짜 오야붕이 누군지 확실히 알게 해 줄게

씨팔

감사합니다

- 어이 - 에이씨

어?

어, 어...

권민정?

어? 너 내 이름 벌써 외웠어?

안 외웠는데?

- 이름표에 쓰여 있잖아 - 어?

아

너 내 가슴만 보고 있었어?

뭐?

참 나

너 근데 왜 사람을 졸졸 쫓아와?

아이, 그, 쪼, 쪼 쫓아가기는 누가

나도...

아, 그, 집에 가던 길이었어

그래, 그럼 가던 길 가

어? 아, 잠깐만

그, 너

아, 아니, 너희 누나 큰일 났어

누나?

아, 잠깐만 진짜 혼자 왔다고?

야!

야, 왔다, 왔다, 왔다

우와, 씨

야

내가 님이 혼자 온다에 만 원 걸었거든

됐고

내가 지우라고 했지?

알아, 네 이름 지우인 거

아, 드립 지렸다, 진짜

아까 건 그냥 급하게 시안 하나 뽑아서 보낸 거고

좀 전에 지리는 작품 몇 개가 나와서 말이야

우와, 씨발

이 새끼 표정 봐

간단해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이게 SNS에 돌아다닐 일은 없을 거라는 거

나 그딴 거 없다니까

그래, 씨발, 넌 없는데

딴 새끼들은 다 있으니까

네 사진 돌려보면서 존나 딸 잡겠지, 뭐

아, 씨발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건데?

쓰읍, 글쎄

이 살을 잘라서 내놓으라고 할까?

아님 이 장기를 꺼내서 팔라고 할까?

야, 농담이야, 농담

내가 무슨 조폭이냐? 어?

학생이면 학생답게 뭔가, 쓰읍

돈 되는

생산적이면서도

이 성기 발랄한 일을 해야지

저 미친 새끼

'성기 발랄', 씨

틀렸다니, 뭐가?

누나가 아니라 동생이고

큰일 난 건 지우가 아니라 걔들이라는 거

아이, 그게 무슨 말이야?

걔네가 얼마나 지독한 애들인데

좆규태

그 새끼 사람 아니야

맞아

맞다니?

뭐가?

일진 한 놈 작살내고 쫓겨 왔다는 전학생

그거 소문 아니라 사실이라고

쟤 뭐라냐?

하나가 아니라 좀 많아

와, 많대

그러니까

백지훈이 아니고

백지우 너라고?

애들을 뚜까 팬 게?

뭐라는 거야, 진짜?

아이, 님

그딴 개드립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거임? 응?

체험 앞두고 무슨 믿음 타령이야

할 수 없잖아

상식이란 게 없는 놈 같은데

오

오, 뭐?

그래서 지금 우리도 깔라고? 어?

대신 한두 대 정도는, 뭐

먼저 맞아 줄 수도 있어

- 아유, 무섭다, 야 - 하, 참 나

남자가 쪽팔리게 어떻게 여자를 때리냐?

이 씨발년아

- 이 개새끼, 씨발 - 아이고!

아이, 아유, 저, 씨

까불다가 저거

어떻게...

이 정도면 되겠어?

야, 씨

더 맞아야...

- 씨 - 어어? 아서라?

너 남은 손도 부러진다

전학생한테 양손 다 나갔다는 소문 돌면 너 어쩔래?

이 새끼 일어나면, 어?

사진 지우고

조용히 살자고나 전해 줘

씨발, 씨!

괜찮아?

하여간 할아버지 말은 이게 틀린 적이 없다니까

- 일단 가, 일단 가 - 가자, 가자

나대지 마

내 일이고 내가 해결해

네 일이면 내가 신경이나 쓰겠니?

아, 학원 가야 되는데

아휴, 짐승 같은 새끼, 씹새끼

아이 한두 대 더 때린다고

뭐, 저런 새끼가 바뀌겠냐?

아예 죽여 버리면 모를까

뭐?

뭐, 또 전학 가기 싫다고

이 동네, 이 학교 왠지 마음에 든단 말이야

집으로 데려가자

문제 생기면 데려오랬잖아 엄마가 해결해 준다고

얘, 얘 이거 아무래도 이거

어

학대당한 거 같아

골절도 여러 번 있었는데 자연 접합 된 거 같고

참

야, 이거 여태까지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네

아니, 왜 그랬을까?

그래도 주인이라고 참을 때까지 참아 봤다가

도저히 버틸 힘이 없었던 거지

아니, 심복이 말고 그 목사 말이야

병원에 데려오면 우리가 단박에 알아볼 걸 그걸 몰랐을까?

저, 일단, 안정제 하나 놔 주고

일단 좀 편하게 쉬게 해 주자

응

지훈!

지훈, 너 얼굴 왜 그래?

- 피는 뭐야? - 아, 아니요

나는 괜찮아요

너, 너 전학 첫날부터 또 무슨 사고 쳤어?

지우, 지우 어디 있어? 지우는 어디 있어?

지우야?

야, 너!

이, 이, 이, 이분 누구셔? 어?

너 또, 너 또!

아이씨 이유가 있었단 말이야

- 아, 진짜 - 아니, 안 죽였으면 됐어

너희들은 아무 문제 없으니까

우리가 아니라 이 자식이 문제예요

이야, 이 천하의 잡놈

- 개호로자식일세! - 아버지!

좀!

왜, 뭐?

이게 뭐야? 어?

이게, 이게 사람 새끼가 할 짓이냐고

어?

이런 걸 보고도 가만히 참아야 해?

가만히 안 있으면요?

지금 우리 상황에 뭘 어떻게 해요?

어, 할아버지

당한 애가 한두 명도 아니고요

이, 이거, 이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처음엔 얼굴 사진에

이상한 그림 붙여 가지고 괴롭히다가

야, 벗어

야, 벗어, 빨리

결국 진짜 사진 찍어서 협박하는 거죠

몸캠으로 벗방에, 피싱에

안녕하세요

제 방에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저씨들한테 원조까지 시켰대요

진짜 노예처럼

알았어 그러면 이런 일일수록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지, 그렇지?

신고로 끝날 일이었으면

저 새끼가 감히 그런 짓을 벌였겠어?

씁!

엄마가 문제 생기면 데려오라고 했잖아요

다 해결해 준다고

근데 이건 사실

너희 문제는 아니잖아

내가 뭐랬니?

미친 사이코패스한테 바랄 걸 바라야지

으휴, 씨발

야, 백지우!

너 지금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왜?

저 인간한테 인정 같은 게 있겠냐고

아, 씨

아, 대체 운전을 어떻게 하길래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

지금 목 나간 거 안 보여?

아, 죄송합니다 아이, 갑자기 나타나셔 가지고...

씁, 아줌마

혹시 술 마신 거 아니야?

아이, 술이라니요 이 사람 전혀 술 못 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초행길이고 밤이라 좀 어두워서...

그럼 날 밝을 때 아는 길로 다니시든가

하여간 이 나라는 김 여사가 문제야

운전도 못하는 장롱면허 가진 년들이 진짜, 씨발

왜?

뭐?

뭐? 아, 뭐, 어, 어디 가?

뭐?

뭐 하려고?

치, 우리한텐 참아 보라며

뭐야?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김 여사 아니라 한 여사고

나 1종 대형에

버스 운전 자격증까지 있는 사람이야

누구더러 장롱면허래?

아나, 씨, 진짜 놀랐네

뭐야, 이거?

아니, 난 주머니에 손 들어가길래 이거, 뭐

촉이 이상해서 나도 모르게 그냥...

잘했어

좀만 더 갔으면

내 손으로 뺨따귀를 찢어발길 뻔했는데

봐, 욕 한마디 했다고, 어?

사람을 저렇게 짐승처럼 잡아서 가둬 놓는 게

아니, 이게 정상이냐고

어

네 에미 애비한테는 이게 더 수월하거든

아버지, 좀!

야, 그리고 저 사람 가둔 건 엄마가 아니고 나잖아

아, 저, 이봐요, 이봐요 죄송합니다

내가 이거 걷어 내면 죽는다고 했어요, 안 했어요?

안 했어요?

했죠?

아,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진짜

아니, 아무튼 이거 걷어 내면 진짜 죽어요

그러니까 가만히 얌전히 있어요, 어?

그래서?

너희들이 원하는 게 뭐야?

저 자식 문제 좀 해결해 주세요

엄마 방식으로

야, 엄마 어, 엄마 방식이라니?

지우는 못 봤지만 전 봤거든요

얘, 얘가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지훈이 알아

봤어

뭘?

아, 지금 방식이고 뭐고

저 새끼가 사진을 찍었다고! 내 사진!

이 새끼는 해결을 봐야겠네

옳거니!

이참에 지우도 알고

여보, 영수야

내가 심정은 잘 알겠는데

우리 일 마칠 때까지 조용히 지내기로 했잖아

- 그래야 우리... - 그만!

이 사람 데리고 나가세요

그래, 그래, 어

야, 인마, 뭐 해? 빨리 나와

아이, 그러다 일 커져서 저, 저, 냄새라도 맡으면...

그건 나중 문제니까 일단 나가

지훈이, 심복이 좀 옮겨

아, 네

에헤

어, 너 술?

에미가 혹시 너한테는 얘기하던?

굳이 왜 이 동네로 다시 돌아왔는지

그러게요

굳이 왜 돌아오자고 했을까

- 내가... - 내가 볼 땐 말이다, 에미가...

아니, 근데

그, 지훈이가 아까 봤다는 또 그 얘기는 무슨 말이에요?

초등학교 막 들어갈 땐가

에미가 거시기하는 걸 봤나 봐

아, 진짜로?

어려서 기억을 못 하는 건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건지

내색 한번 없더니

아니, 그거를 아버지는

지금까지 왜 알면서도 나한테 말을 안 했어요?

말하면?

먹통 같은 네놈이 해결이나 볼 수 있어?

씁, 이 동네가 그전부터

전반적으로 좀 희한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아주 확정적으로 희한한 게 하나 있네

뭐가요, 또?

봐 봐라

이 나라 두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이랑 교회인데

밤에 불이 켜진 십자가가 하나도 안 보여

목사까지 찾아왔는데 말이야

그러게요

아, 이거, 뭐, 구원을 믿는 사람이 별로 없나 보죠

아유

그런가?

어쩌면 우린 여기서

구원을 찾을지도 모를 것 같은데

자, 지금부터 주목

뭘 상상했든

훨씬 더 끔찍할 테니까 똑똑히 봐 둬

자, 너도 주목

여, 여기 어디야?

이씨!

너 이 씨발 연놈들!

어른 앞에서 그게 무슨 말버릇이니?

당신은 또 뭐야?

아직 몰라도 돼

좀 있으면 알고 싶지 않아도

평생 기억하게 될 테니까

잠깐! 잠깐!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넌 내 노예고'

'내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해'

'살을 잘라서 바치라고 하면 바쳐야 하고'

'장기를 꺼내 팔라고 하면...'

이거 네가 이랬다며?

씨...

고작 그것 때문에 이러는 거야?

'고작'?

당한 사람들한테는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으로 남는데

고작이라니?

잠깐, 잠깐, 이, 이건 또 뭐예요?

각성제 같은 거야

중간에 너무 아프거나 놀라 가지고

기절해 버리면 아깝잖아

뭐?

이런 미친! 씨발!

아, 이 자식 이거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교회 늦었는데, 씨

체중이 한 70킬로 정도 나가나?

그럼 그중에 네가 지은 죄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뭔 씨발, 개좆같은 소리야?

하기야

너 정도면 뼛속까지 죄인인데 살을 발라낼 게 아니라

그냥 솥에 넣고 뼈까지 푹 고아 버리는 게 맞지

쓰읍!

근데 너 아직 미성년자고 그건 너무 심한 거 같으니까

딱 1킬로만 내놓자

잠깐, 잠깐... 어,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사실 엉덩이 쪽이 나도 작업하기 쉽고

너도 덜 아프고 그러거든?

쯧

그래도 남자애인데

내가 그쪽을 건드리는 건 도덕적으로 그렇잖아?

지금

지금 이 상황에 도덕을 찾아?

죽도록 아프겠지만

죽을 일은 절대로 없으니 걱정하지 마

내가 원래 이쪽으로 완전 전문가거든

우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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