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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한글자막 by 한효정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뽀
그래도 그것도 늘신한.. 이런 날이 올 거라 기대했다..
아직은 뒤돌아보면 안된다..
다리를 꼽는다..
벌써 한달째 금연중이다..
여자라고 예외할 수는 없다..
이해하자.. 아름다운 여자가 뭔가 어려운 일이 있겠지? 풍만한 가슴, 짤룩한 허리, 당장이라도 터질 듯이 위태롭게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치마가 부럽다.. 우는 건가?
슬퍼하지 마시오. 여기에 들어온 이상 당신의 고민은 끝난 거나 다름없소.
난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적이 없는 탐정이오.
알아요. 하지만 5년 동안 거의 사건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중요한 사건만 맞았을 뿐이요. 난 언젠가 당신같이 섹시한 여자가 사건을 의뢰하러 올 걸 기다렸습니다.
먼저 물부터 마시고 싶어요.
- 무슨 사
그 전에 저부터 위로해 주세요.
아, 아, 아.
- 이 정도
또 꿈에서 샤론스톤 같은 여자가 눈물을 흘리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그랬나봐요?
그래! 그런 꿈은 돈 주고도 못 꾼다. 끝까지 갔어야 됐다고. 끝을 봤어야 됐다고!
그 나이에 몽정하는 사람 아저씨밖에 없을 거예요.
뭐? 몽정? 내가 몽정하는 거 네가 봤어? 내 바지 벗고서 네가 봤냐고! 몽정이라고!
- 저번에 한 거 같은데. - 뭐다.
- 언제? - 이거 뿌렸으니까 들어주세요.
- 내 파트너. - 이거 뭐야?
옷 받은 돈 받아들입니다. 배우자, 직조사 좀 연예상들.
야, 쪽팔리게 이게 다 뭡니까?
뭐든 해야죠. 아저씨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잖아요.
아니잖아요.
- 사무실 보증금에 가처분 신청 걸어놨어요. - 야 그런 게 어딨어요? - 차례 차압하려고 했는데 중고가가 너무 안 나와서 그건 말았고요. 원룸도 월세 안내서 보증금이 얼마 없더라고요.
너 나가. 당장 나가! 웨급 주면 나간다니까요.
빤스가 거꾸린 기라.
근데 그 얘 이리 거꾸루가 아니라 이리 거꾸루야.
지는 나갈 때부터 거꾸로라 하는데
어찌 거추가 있는 데가 거꾸로 입을 수 있겠어.
하긴은 뭐 거추가 잼이 작아서 그럴 수도 있긴 하겠지만 또.
돈을 불려고 하니까 돈을 안 갔네?
이 씨벨름은 새끼가.
확 갓 때리고 막 수셔골라.
어찌 엮어서 탐정장판?
당신이 버텨는데 10%돼 줄게.
제 남자친구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너무 아껴서 결혼하기 전까지 저를 지켜주고 싶대요.
참 말만 그러면 고마운데 어떻게 그래요?
아니, 내가 안고 싶기도 하고 만지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얘를 내가 질질깔고 올 수도 없잖아요.
- 한미소 너 정말 이럴 거야? 사람 쪽팔리게? 야 나 국정원 출신이라고 했잖아 정말로 추리하고 미스터를 풀고 비밀을 밝혀내서 억울한 사람들을 구해주나 나 그런 거 해준다니까. - 국정원 요원이 고등학생한테 맞고 다녀요.
야, 그때 가도 고등학생들 아냐? 키도 이렇게 크고, 새끼 등키도 완전히 소도 많은 소.
그렇게 안 보였는데. 알았어요. 그렇다고 치고. 근데 거기 공부 잘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나 잘했다니까.
학교에서 맨날 잠만 잤다면서요.
엄마, 자면서 잘하는 게 진짜 잘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까 나 탐정 자격증 한 번도 못 봤는데 그거나 한번 보여줘요.
아니 이게 인마 자격증이 어디 있어? 이거 다 우리나라에서는 다 불법이야. 미국, 프랑스, 호주 선진국들은 다 돼. 우리나라면 안 돼.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못 돼.
그럼 우리가 심부름센터하고 다른 게 뭐예요?
이 사람 참 큰일 날 소리 한다 너 진짜. 어떻게 감사드라고 비교를 해 감히.
지난번에 5만원 받은 것도 몰카 설치해주고 받은 건데 뭐가 달라요?
그건 니가 다 가져갔잖아.
성황님. 원래 기본 정보를 묻는 겁니다.
명품 짝퉁!
여사다 이른 위장원 솜씨
그래도 피겠지?
아... 달렸네
저 혹시 만난적 있지 않습니까?
- 그러니까 왠지 나치 이거요. - 처음인데요? 아 근데 뭐라고 불러야 될지? 아 예 저 탐정님. 강탐정님. 강탐장.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도 돼요. 그놈의 아저씨. 되게 편하겠네요. 아 예 그래요. 뭐 그냥 편하게 부르시고. 아 그러면은 무슨 일로 오셨는지.
오늘 혹시 오후 1시에 남자 하나 예약돼 있죠?
장민호라고.
남자 문제. 혹시 그 남자가 스토킹이라도 합니까?
아니야.
그러면 돈을 갚으라고 협박을 한다든가.
아니요.
아니요.
그럼 저 혹시...
그 남자를 사랑해요.
네?
예, 그런데요.
그런데요.
그 남자의 속마음이 알고 싶어요.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그 직접 물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저씨라면 남자의 방에서 여자가 샤워를 하면 어떤 신호라고 생각해요?
아유 뭐 그걸 물어서 뭐 합니까?
그러니까요.
근데 그 남자는...
그 남자가 저에 대한 마음이 없으면 저도 그냥 접으려고요. 괜히 허튼 데 힘 빼기 싫거든요.
어떻게 만나게 됐는데요?
베토벤 교환곡 7번 때문이었어요.
제가 음악 소리를 크게 해놨나 봐요.
요즘 분이 이런 음악을 다 들으시네요. 저도 좋아하는데.
이 약장 때문에 들어요.
원래 교양곡 7번은 베토벤의 다른 곡들과는 달리 아주 낙관적이고 환희에 찬 음악이에요.
그런데 그중 이 악장만이 유일하게 가슴을 찌르는 느낌이 있죠.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위안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그 뒤로 자주 만났어요.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친해졌죠.
아멘
유라 씨 무슨 색 좋아해요?
화이트야.
아...
네?
좋아하는 소설은요?
미대한 개치비?
그런데 이 남자
좀처럼 더 이상 다가오지 않는 거예요.
그렇다고 내가 먼저 가자고 할 순 없잖아요
그러다 같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했어요
내가 개울가를 걷고 싶다고 했거든요
개울가에 내가 빠졌고 옷이 다 젖었고. 솔직히 말하면 실수로 빠진 게 아니에요. 내가 일부러 그랬죠. 옷을 갈아입고 싶다고 했어요. 근처에 그 사람 작은 펜션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날 훔쳐보고 있더라고요.
저 또한 그걸 즐겼죠.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어요.
솔직히 이미 난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는데 이 남자가 덮치지 않는 거예요.
저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들이 연락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생각했죠.
이 남자... 혹시 내가 돈 때문에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 사람 꽤 부자거든요. 혹시 그런 거 아닙니까? 돈 때문에? 아니요. 하지만 그 남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내가 가난한 건 사실인데.
그냥 그 남자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 해주실 수 있으시죠?
그럼요. 그럼요. 그러면.
장민호라. 저 사람이 부자라 이거지.
배토벤 교향곡 7번 2학장의 위대한 갯스비.
이거 뭔가 냄새가 나는데.
제가 방구 꼈어요.
제 이름은 장민호. 직업은 부모님께 몰려받은 건물 임대업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는 모든 말들 확실히 비밀이 보장되는 거 맞죠?
확실하죠?
그러지. 무슨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
여자 때문입니다.
제가 한번 맞춰볼게요. 혹시 꽃배만 때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 같은 사람한테는 언제나 그런 여자들이 붙을 수가 있지요. 하지만...
당신이 뭘 안다 그래?
당신이 그 여자를 알아?
아니요, 아니요.
당연히 모르죠. 모르죠? 모릅니다.
그 여자 그런 사람 아닙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엘리베이터였어요.
첫눈에 반했습니다.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렸죠. 더구나 그녀가 듣고 있던 것은 베토벤 교양곡 7번, 그 중 2학장. 사실 음악이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 아무리 하면 어떻습니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긴 했지만 그저 그녀에게 말이 걸고 싶었을 뿐이에요.
원래 교양곡 7번은 베토벤의 다른 곡들과는 달리
아주 낙관적이고 환희에 찬 음악이에요
그런데 그중 이 악장만이 유일하게 가슴을 찌르는 느낌이 있죠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위안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랑 좋아하는 것도 비슷했고.
좋아하는 색깔은요?
화이트요.
좋아하는 소설은요?
위대한 게 집이.
좋아하는 음료수도 같았어요. 정말 잘 맞았죠. 특히 맥주. 목이 바짝 바짝 탈 때 병맥주 한 잔을 컵에 따라 마시는 습관까지. 그건 정말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미안입니다. 그녀는 특히 맥주를 예쁘게 마셨어요. 저 여기 혹시 맥주 없나요?
아... 저 아가씨 혹시 시원한 맥주 한 병 사다 줄 수 있어요?
저...그럼 안될 것 같은데요.
그럴게요.
- 저도 마셔도 되죠? - 아니요.
아저씨, 이거 좀 들어줘요.
야 뭐 죽자고?
너무 창피했어요.
내 속마음을 들켜버릴 것 같은 그런 마음 아시죠?
그러면 안 되는데.
그 뒤로 언젠가부터 유라씨의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말수도 적어지고.
얼마 후에 같이 드라이브를 가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답이 없는 거예요.
아 고민하고 있구나.
무려 한 시간 동안 답장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미치겠다군요.
한 시간이 정말 한 달 같았어요.
결국 드라이브를 갔지만 계속 실수의 연속이었어요.
제 펜션에 가자고 했습니다.
근처에 있다고.
그러면 안 되는 건데. 마치 일부러 꼬시는 것 같잖아요. 그리고 그녀가 샤워를 하고 있는데. 어쩌다 그녀를 보게 됐어요.
그때 그녀의 얼굴, 나를 정말 추잡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녀로부터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제 문자를 보낼 수도, 먼저 연락을 할 수도 없어요.
당연하죠. 벌써 키스도 하고 뭣도 하고 다 해야 하는데 안 하니까.
사정이 있었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요.
혹시 고자해요?
그런 거 아니에요.
핸드폰 줘봐요.
폰.
- 번호. 당신과 오늘 밤 그 펜션에 가고 싶습니다. 당상합니다. - 안돼요 그러면. - 벌써 보내버렸네. - 당신 왜 이래요 진짜.
좀 기다려 봐요.
됐죠?
상담비 10만원에 성공보수 10만원, 합의 20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 근데 장유로씨. 네.
그 아까 사정이라는 게 그거 보여요?
아 그게 저 사실 유부남입니다.
에? 그럼 불녀입니까?
예, 그래서 더 조심했던 거고요. 하지만 이제 유라씨 마음 알았으니까 상관없어요.
아니 상관없지 뭐가 상관없어? 이 사람이 지금 뭐하자는 거야?
결혼 생활 5년 동안 정말 끔찍했어요. 제 와이프 저한텐 관심도 없으면서 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조정했죠.
그리고 오직 돈, 돈. 혹시 와이프한테 걸리면 소송에서 불리할까봐 걱정했는데 이제 유라씨 마음 알았으니까 상관없어요. 위자료를 주든 재산의 절반을 떼주든 반드시 이혼할겁니다. 이미 우리 관계는 파탄난 상황이에요.
저 이렇게 사랑하는 감정, 이 나이 먹도록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요.
유라씨도 알아요. 당신 유부남인거.
예, 얘기했어요. 이혼할거라고.
알았어요. 가세요.
아저씨가 더 더 더 더 이상이야.
감정님.
야.
아까 그 여자 뭔가 숨기는 것 같지 않아?
맥주를 좋아하는 건 거짓말이에요.
좋아하니까 다이어트를 오래 한 모양인데, 그러면 맥주보다는 독주죠.
빈속에 딱 틀어놓으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면서 알싸하게.
여기 돈 주면 사람도 죽여주나요?
네?
죽이는 거까지 좀 그러면 다리를 어떻게...
아! 돈다.
여기 돈! 여기 하나~ 여기 돈~
어제 내가 남자친구랑 술을 먹었는데요~ 내가 제 친구를 불렀어요.
예?
나랑 가장 친한 친구여서 내가 걔 얘기를 되게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나를 데려다 주고 내 친구한테 딱 한 자만 더 하자고 그러더래요. 그러다가 걔랑 내 친구랑 한 거예요.
아이고야 속 많이 상했겠다 그쵸? 근데 저기 아가씨 아가씨 근데 여기서 예? 정말 나쁜 놈이죠 그죠? 예 맞습니다 맞습니다 나쁜 놈 맞습니다. 아가씨. 아가씨. 그래서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예예. 그래요 잘했어요. 잘했습니다. 근데 아가씨. 그래서? 예예.
내가 이 시계하고 이 가방하고 자전거 다 돌려달라고 했는데요.
예?
안 주겠대요.
그거 가달보다.
제 펜션에 가자고 했습니다.
근처에 있다고.
내가 일부러 그랬죠.
옷을 갈아입고 싶다고 했어요.
근처에 그 사람 작은 펜션이 있거든요.
야, 문자 보내봐.
- 0104122. - 이게 누군데요? - 아까 그 여자. 당신의 음모를 알고 있다. 1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장민호에게 알리겠다. - 이게 무슨 소리예요? - 분해라 공.
빙고~
아, 이걸 어쩝니까. 내가 알아버렸네.
모르는 척 해주시면 돈 드릴게요.
볼 수 있습니까?
혹시 민호 씨도 알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모르죠.
당신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죠?
- 배토비언 7분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위대한 개스비를 좋아하는 여자가 짝퉁 가방의 위장한 머리. 당신이 누구의 사주를 받아서 장민호를 유혹한 거라는 증거는 사방에 널려 있어요. 무엇보다 이렇게 허겁지가 달려왔잖아 10분 안에. 이 정도 정보 취합을 해서 정보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그게 아니겠죠.
당신이 나한테 한마디라도 거짓말을 한다면 나는 당신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죠?
그 분 아내... 예전에 일할 때 알던 분의 소개로 만났어요.
- 아, 그 날 왔
옆으로 한번 해봐.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게. 내 남편을 꼬셔.
내가 원하는 건 둘이 자고 있을 때. 그냥 잠만 자는 거 아닌 거 알지? 어린이 아니니까.
그 사람은 말 안 해도 되지?
그 현장을 덮칠 거야.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거죠?
더 이상 그 남자랑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까.
위자료나 재산부나 이런 것 때문인가요?
내 남편에 대한 신상 정보야.
낯을 무척 가리는 사람이니까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작하자고.
무척이나 치밀하게 준비시키더라고요.
어떻게 접근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일일이 다.
근데 그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게 됐다. 그죠?
네.
솔직히 부자 중에 그렇게 순진한 사람은 처음 봤어요. 돈에 연연하지도 않고 탐욕도 전혀 없고. 그래서 점점 괴로워졌어요.
그날 깨달았어요.
내가 이런 사람한테 나쁜 짓을 하면 절대 안 되겠다고.
그런데 왜 만나자고 했어요?
그러면 결국 이혼하게 될 거 아니에요.
아내로부터 해방도 되고.
위자료 더 받겠다고.
자기 남편한테 그렇게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여자랑 같이 사는 거.
그거 아마 지옥일 거예요.
잘만 되면 당신하고도 살 수 있고.
죄송합니다.
그런 욕심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아니, 제가 잘못했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그냥 없던 일로 할게요. 펜션도 같이 안 가고, 내가 사라질게요.
그러면 민호 씨에게 남는 마음의 상처는 어떡하고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그걸 모르겠어요.
그냥 만나세요.
그리고 고속도를 지든 잠만 자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물론 의뢰인하고 약속도 지키고요.
장민호씨도 재산의 절반을 내주는 한이 있어도 당신을 사랑한다니까.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아름답게 해보시라고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위해서.
- 아, 아.
- - -
-끝-
- 아들 가만 안 둬 내가 가만 둘 거 같아?
- 한잔해 저기 시원한 맥주 좋아하잖아.
- 네.
- 자.
- 사실 저 맥주 안 좋아해요.
- 아 그래?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 아니 근데 아까부터 왜 이렇게 밖을 봐. 뭐 있어?
- 저...
민호 씨한테 할 말 있어요.
- 아니 뭔데 맥주 안 좋아하는 거 말고 내가 모르는 게 또 있어?
- 저...
- 어? 민호 씨 왜 그래요? 민호 씨 왜 그래요? 어? 민호 씨 민호 씨 왜 그래? 어?
어?
성 언니
아니 이거 어떻게 해요?
어 미안해
가고 있는데 내가 늦었지?
카메라도 가지고 가니까
시간 좀 벌어놔
그게 아니라
민호씨가 죽었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사람이 왜 갑자기 죽어.
나도 모르겠어요. 나 어떡해요. 무서워요.
우선 거기서 나와. 거기서 나오라고. 내가 그 근처로 갈 테니까 중간에서 만나.
-아.
진정해 진정하고 무슨 일 있었는지 먼저 말해봐
일단 물부터 마셔
이게 뭐예요?
그냥 편하게 만나세요.
장민호 씨도 최선의 절반을 내주는 한 이수도 당신을 사랑한다니까
아름답게 해보시라고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위해.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그걸 모르겠어요.
대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시키는 듯해.
민호 씨의 아내는 이미 오래전에 관계가 파탄났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치밀한 방법으로 유라 씨를 접근시켰죠. 남편의 모든 성향을 분석해서 말이죠.
당연히 시원한 병맥주를 좋아하는 것까지 알고 있죠.
민호 씨의 재산은 모두 결혼 전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입니다.
결혼 기간은 겨우 5년.
불륜이 들킨다고 하더라도 위자료의 액수는 그리 크질 않고
재산 분할 소송에도 자료에만 30%를 넘기지 못할 거예요.
그런데 민호 씨는 재산의 절반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걸 아내가 모를 리가 있을까요?
나는 이 점이 이상했어요. 아 뭔가 다른 게 있다. 자 그런데 만약에 민호 씨가 죽는다면 당연히 재산은 모두 아내의 차지가 되겠죠. 더구나 범인 역할을 해줄 유라 씨까지 있다면 더할 나이가 없고요.
- 이게 뭐예요? - 어?
- 여기 약 탔죠? - 야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
- 약 안 탔으니까 한 모금 하시죠. - 뭐야? 당신 누구야?
- 당신 뭐야? 사케 안 내놔? - 당신은 별장에서 불륜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연락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덮치질 않았어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물론 이 모든 건 제 추리일 뿐입니다.
이 맥주병에 독극물이 들어있는지 아닌지는 국가서에 넘겨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돌아다니는 개한테 미기 보면 더 빨리 알 수도 있지만 그건 동물학대니까 안되겠다, 그죠?
다 헛소리야. 내가 했단 증거 있어?
이 생수병에 독극물이 들어있다는데 내 전 재산과 오른팔을 겁니다. 당신은 이 차키만 걸면 되고요. 이 생수를 마시면 당신이 이기는 겁니다.
마셔.
여보
마셔봐
-아...
-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뭐랄까... 치밀한 추리에 육감이 더해져서 시너지가 난거랄까?
그러다가 틀리면요.
야 어차피 진실은 모두 다 알아야 되는거야.
독극물을 안 탔을 수도 있잖아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맥주병과 생수병에서 독극물이 나왔지만.
그럼 뭐 내가 진 거지. 그래봤자 내가 돈이 어딨어.
오른바이도 걸었잖아요.
신체 훼손? 에이 그거 불법이야.
그럼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어요?
아내는 살이 미수 혐의로 구속됐고 유라씨는 떠났지.
- 떠나요? - 응.
그 난리를 치고?
응.
사랑한다며?
민호씨를 그런 위험에 빠뜨리고 다시 얼굴을 본다는 게...
도저히 안 되겠어요.
저 떠날 거예요.
떠나요? 어디로 가는데요?
온두라스요.
온두라스 남미에 있는?
네. 단군간 여행 좀 하려고요.
유라 씨는 떠났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당신을 위기에 빠뜨렸던 게 마음에 걸렸나 봐요.
유라가...
정말 저를 사랑했네.
그러니까 돈을 포기한 거 아닐까요?
돈 때문에 당신한테 접근했는데.
온드라스로 간다고 했는데.
그 왜 남미에 있는.
온드라스요?
거기가 대단히 작은 나라라.
동양의 여자 여행자 한 명 찾는 건.
그리 어려울 것 같지가 않은데.
-감사
신실을 향한? 야 그거 뭐야?
내 돈은요?
돈?
야 민호씨 돈 안 주고 그냥 갔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일을 하면 뭐해 돈을 못 받는데 당장 그 말 안 내려요? 아저씨가 청소할 거야?
아이 진짜 아저씨라고 하지 말라니까 좀.
짬뽕을 먹었으면 좀 내놓고.
아 그만 좀 해라.
그러니까 돈을 벌어오라구요.
이건 뭐 아무래도 아니거. 나갔다 올게.
또 어딜 나가요? 커피 마시지 마요. 돈 아까우니까.
알았어. 알았다고.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어 미서야 어떻게 됐어?
뭐가요?
야 이씨 먹이 뭐야 집주리 이사장 아직 있냐고.
아까 갔어요.
야 갔으면 갔다고 전화를 해줘야 될 거 아니야.
그런 말 안 했잖아요.
야 인마 말을 해야 하냐? 알았어.
에이씨 한미서.
야 미서야.
내가 시키는 것만 하려고 하는 거 아주 이상한 경향이 있더라.
물론 그것도 잘 안 하지만.
그런 거 있으면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거.
내가 사줬어. 너 잡으려고.
야. 내가 명색이 강력계 형사만 20년 생활한 사람인데.
너 하나 못 잡을까 봐.
이거 함정 수사입니다.
저번에 큰 건 하나 해결했다며.
근데 왜 집세를 못 낼까?
그 의뢰인이 온드라성가 어디를 가서 내가 돈을 못 받았다니까요.
그건 네 사장이고 잠자기 싫어. 아니 어디 가서 그 돈에 그만한 원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진짜 이사장님도 이러는 거 아닙니다. 그건 몇 번 안 했다고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이러면 안 되지요.
몇 번이 아니고 다섯 달치에요.
왜 다섯 번이야? 내가 지난번에 돈 보내려고 했잖아.
두 달 치는 밀린 월급 대신 내가 가졌어요.
뭐? 야 내가 그러니까 너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근데 왜 자꾸 나와서 월급만 가져가?
그거 부당해 거예요. 아무런 사유 없이 해고하면 처벌받는 거 몰라요?
야 인마 왜 사유가 없어? 월급 줄 돈이 없다니까.
그건 경영자의 무능이지 내 책임이 아니잖아요.
이.. 야잇!
봐봐요 봐봐. 이사장님. 왜이래? 왜이래?
이 사삼 형님 진짜 이러는 거 아닙니다. 내가 행사 생활할 때 얼마나 많이 도와줬습니까?
지금 사귀고 있는데 여자친구도 제가 소개시켜준 거잖아요. 지금 같이 산 다음에 곧 결혼도 할 거고.
아니 그러면 주매장이한테 양복을 한 벌 뭐 퇴졸망정. 어? 이러면 안 됐죠.
내가 그거 다 아니까. 그동안 참았잖아. 응?
그래서 말인데, 네가 내 자에게 내 문제 하나만 해결해 주면은 내가 그동안 밀린 집사는 없던 걸로 해 줄게.
무슨 문제가 있는데 그래요?
야, 여기서 하는 얘기들은 완전히 비밀 포장된 거 맞지?
아니 뭐 그 상상한다고 합니까?
그래 그래. 야 나 큰 거 바라는 거 없다.
아니 그저 그냥 진정 사랑하는 여자 만나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그래서 내가 소개시켜 줬잖아요.
그것도 내가 병원에 있을 때 월세 받으러 왔을 때.
그래 그래 그래서 그때도 깔아줬잖아.
아이고 놀래라 진짜.
여기 뭐하러 왔어요?
돈 받으러 왔지 월세.
민 선생님 인사하십시오.
여기 내 안 형님입니다.
인사장님.
여기 민 선생님입니다.
반갑습니다.
참 사랑스러운 여자였네. 몇 달을 사귀고 동거를 시작했네. 결혼 약속도 하고 말이야. 오랜만에 느끼는 신혼 느낌 어땠겠나. 그냥 눈만 봐도 하고 싶고. 밥 먹다가도. 설거지 하다가도.
방해서라. 바로해서라.
저 이사장님.
도전해야 되는데요. 알겠어요. 이런 얘기를 하는거죠.
- 계속해 주십시오. - 뭐? 네.
그런데 아니 언젠가부터 그녀가 느끼지를 못하는 거야. 물론 이 신음소리는 이렇게 좀 이렇게 나오고 그러는데.
이사장님이 그러시면 그걸 뭐.. 예?
아니야! 그런 게 아니니까 같이 살기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어?
이 만나고 좀 돼서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
그리고 그날 섹스를 했지.
너무나도 좋았어.
이 사랑하는 사람이 오르가즘을 느끼고 보는 거. 이 나이 먹어서야 이 속궁암이라는 게 있구나. 내가 이걸 느꼈지. 너 아니야.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거. 너무 좋았어.
아니 그런데, 아니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이 온 거야. 전염병인가 뭔가 이런 게 퍼져가지고 당분간 나올 수 없다는 거야. 어떡해. 내가 결국 입원을 했지.
- 아니, 아니
그런데 정작 같이 살기 시작하니까 그 느낌이 안 오는 거야. 다른 건 진짜 다 좋아.
그런데 그 부분만 가면 이게 뭐가 좀.
아니. 처음에는 내가 뭐 잘못되었는지 그래가지고 어떤지 몰라가지고 약도 먹어보고 그랬는데 달라지는 게 없는 거야.
그런데.
전 괜찮아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우리 솔직해지자. 나는 뭐든지 다 노력할 자신이 있다. 서로 대화로 풀어보자. 그랬더니.
-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병원에서 할 때에는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거란 생각 때문에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사라지니까.
- 그럼 우리 여기서 한번 해볼까?
아~ 아~ 아~ 으~
오 예, 오, 잠시만. 오. 오. 오. 오. 응. 어. 응. 어.
그럼 사람 시켜서 훔쳐보고 있으라고 하면 안돼요?
아 진짜 나 몰라요 나 몰라
아 나가야 빨리 나가
그런건 병원에 가서 해보라니까
가 봤지 가 봤어 야 근데 방법이 없대
아니 글쎄 나는 모른다고
여기 사람 뒷주사 같은 것도 하죠?
얘 그런거 되게 싫어해요
야 됩니까 왜 이러면
잠깐만요 잠깐만요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믿는다고 믿어 야 너 진짜 해야 돼요. 알았지? 알았지?
아닙니다. 저 그런 거 무지 좋아합니다. 선상담만 빼고 뭐든 다 가는 겁니다.
환영합니다. 어떤 문제든 해결해 드리는 강현중의 문제해결사무소입니다.
- 내 남편의 이름은 장준석. 현재 대우기업의 대표예요.
- 아 들어봤습니다. 그 식료품 유통을 하는 회사 아닙니까? 꽤 규모가 큰 걸로 알고 있는데.
-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 알죠?
한글자막 by 한효정
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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