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あちらにいる鬼 2022 1080p WEB-DL x264 AAC-U-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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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3:36,900 일에 대한 것 부탁드립니다 20 00:03:36,900 --> 00:03:41,820 21 00:03:46,420 --> 00:03:51,000 22 00:03:55,620 --> 00:04:00,290 클로버 8이 왔네요 23 00:04:00,290 --> 00:04:04,960 이쪽은 어떠려나 24 00:04:04,960 --> 00:04:09,850 10이네 25 00:04:09,850 --> 00:04:10,750 좋은 패군요...이건 26 00:04:10,750 --> 00:04:17,860 여기서 에이스가 나온다면 좋겠다만 27 00:04:17,860 --> 00:04:22,500 자....나오려나...보세요..,나왔다 28 00:04:22,500 --> 00:04:26,880 나왔어요 최고입니다 29 00:04:26,880 --> 00:04:31,710 오사나이상 30 00:04:31,710 --> 00:04:34,300 이 에이스는요 31 00:04:34,300 --> 00:04:40,970 당신의 지금까지를 전부 잊게 해줄 카드랍니다. 32 00:04:40,970 --> 00:04:48,190 지금까지라는건...... 요 수 년 안에 당신은 쓰는 것이 변할 것입니다 33 00:04:48,190 --> 00:04:49,980 그리 말하면 알겠죠 34 00:05:08,220 --> 00:05:15,010 믿어도 되려나 35 00:05:15,010 --> 00:05:21,540 키시선생의 이야기가 슬슬 끝나려 합니다 시라키선생 산마이 부탁드립니다 36 00:05:21,540 --> 00:05:30,160 내가 아니고 카드가 말하는거니까 37 00:05:30,160 --> 00:05:35,650 나는 내 남자에게 싫증나고 38 00:05:35,650 --> 00:05:39,580 내가 쓰는 것에 지치고 있었다 39 00:05:39,580 --> 00:05:43,920 자신에게는 좀 더 다른 소설을 쓸 수있지 않을까 하는 40 00:05:43,920 --> 00:05:48,380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41 00:05:53,623 --> 00:05:56,640 {\an6}붉은 수구 시라키 아츠로 [手毬 (수구; 테마리): 공] 42 00:05:59,630 --> 00:06:03,200 가슴이 술렁이는 느낌이다 43 00:06:03,200 --> 00:06:06,080 세번째 읽기 시작했을때 44 00:06:06,080 --> 00:06:10,440 자신이 알고자 하는것은 시라키 소설의 방법 45 00:06:10,440 --> 00:06:20,440 동시에 시라키 그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46 00:06:34,040 --> 00:06:38,510 혹시 신조상 47 00:07:20,760 --> 00:07:26,370 미안합니다 어서오세요 48 00:07:26,370 --> 00:07:28,830 오렌지 거베라 풀지말고 주세요 49 00:07:28,830 --> 00:07:33,300 50 00:07:33,300 --> 00:07:37,340 51 00:07:42,060 --> 00:07:45,860 52 00:07:45,860 --> 00:07:49,630 53 00:08:01,480 --> 00:08:05,820 54 00:08:25,820 --> 00:08:30,370 안녕하세요 뜬금없이 미안해요 55 00:08:36,850 --> 00:08:41,980 이건 또 어디 황태후인가 했습니다 56 00:08:46,940 --> 00:08:47,580 안내해 드릴께요 57 00:08:58,940 --> 00:09:03,070 58 00:09:07,520 --> 00:09:12,480 시라키 아내입니다 59 00:09:24,420 --> 00:09:34,530 그 사람 오지도 않았어요 대단한 일도 아니예요 60 00:09:34,530 --> 00:09:37,120 진짜 죽으려 했던 것도 아니니까 61 00:09:44,030 --> 00:09:51,460 화병같은거 없어요 62 00:09:51,460 --> 00:09:55,520 입원했다는거 시라키상 밖에는 전하지 않았으니까 63 00:10:22,880 --> 00:10:33,380 웬만한 부인은 대리 문안같은거 오지않는데 64 00:10:33,380 --> 00:10:37,800 후에 추궁하거나 나무라거나 65 00:10:37,800 --> 00:10:43,520 울부짖거나 하는거 아닌가요 66 00:10:43,520 --> 00:10:49,640 그렇다면...웬만한 부인은 아닌거네요 67 00:10:49,640 --> 00:11:04,430 저한테는 병문안 오는게 제일 쉬운 일이니까요 68 00:11:04,430 --> 00:11:12,300 부인은 벌써 그 사람 용서한거네요 69 00:11:12,300 --> 00:11:22,060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70 00:11:22,060 --> 00:11:32,930 저 두번 죽였어요 71 00:11:34,040 --> 00:11:36,792 시라키의........ 72 00:11:36,930 --> 00:11:41,200 첫 번째 때에는 병원에 같이 가주었습니다 73 00:11:41,200 --> 00:11:48,140 다음에 아이가 생기면 그때는 낳는게 좋겠다 했었단 말이예요 74 00:11:52,240 --> 00:11:54,370 그런데 75 00:12:06,210 --> 00:12:16,230 미안해요 76 00:12:16,230 --> 00:12:24,860 어째서 부인이 사과하시나요 77 00:12:24,860 --> 00:12:28,930 꽤나 오만하시군요 78 00:12:59,150 --> 00:13:03,220 시라키가 보낸거예요 79 00:13:27,860 --> 00:13:30,670 단지의 어떤 것을 쓰실 건가요 80 00:13:30,670 --> 00:13:36,230 주인공이 사는 곳을 단지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81 00:13:36,230 --> 00:13:42,680 변변찮은 곳인데요 막 이사온 참 이겠네요 82 00:13:42,680 --> 00:13:44,060 도쿠시마 강연회에서 83 00:13:44,060 --> 00:13:49,500 같이 했었을때.... 무슨 소설같은 곳이라고 84 00:13:49,500 --> 00:13:53,760 말씀하셨잖아요 뭐 밋밋한 곳이 85 00:13:53,760 --> 00:14:07,810 소설로서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죠 86 00:14:07,810 --> 00:14:20,820 이런 갓 태어난 아기가 죽으면 혼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87 00:14:20,820 --> 00:14:25,870 읽어보셨나요 88 00:14:25,870 --> 00:14:30,390 "붉은 수구" 세번 되풀이해서 읽었어요 89 00:14:30,390 --> 00:14:38,150 소설이란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는 거구나 90 00:14:30,390 --> 00:14:38,150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91 00:15:00,020 --> 00:15:06,650 이층 오른쪽에서 두 번째 그게 제 집이에요 92 00:15:06,650 --> 00:15:09,610 자녀분이 계신가 봐요 93 00:15:09,610 --> 00:15:14,030 여자 아인데 6살이 됩니다 94 00:15:14,030 --> 00:15:18,210 12월에 한 명 더 태어난답니다 95 00:15:18,210 --> 00:15:30,500 정말 축하드립니다 96 00:15:30,500 --> 00:15:36,570 마누라, 아이, 할머니와 넷이 살고 있습니다 97 00:15:36,570 --> 00:15:41,020 할머닌 절 키워주신 분이죠 98 00:15:41,020 --> 00:15:48,940 머지않아 90이 되지만 매일 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시죠 99 00:15:48,940 --> 00:15:52,100 설마하니 인생의 마지막에 100 00:15:52,100 --> 00:15:58,070 이런 곳에 데려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 거겠죠 101 00:15:58,070 --> 00:16:01,660 깨끗하고 기분 좋은 곳 아닌가요 102 00:16:24,710 --> 00:16:29,150 전 뭔가 다른 곳에 있는듯한 느낌이라서 103 00:16:29,150 --> 00:16:31,070 어쩔수없겠지만 104 00:17:07,270 --> 00:17:16,670 집사람 쇼코입니다 105 00:17:16,670 --> 00:17:19,610 오사나이 미하루상이야 106 00:17:19,610 --> 00:17:30,010 단지라는 곳을 소설에 쓰려고 단지를 보러 왔어 오사나이 미하루입니다 107 00:17:30,010 --> 00:17:39,040 시라키 안사람입니다 느닷없이 찾아와서... 오늘 감사했습니다 108 00:17:39,040 --> 00:17:43,170 뭐 그럼 열심히 쓰십시요 109 00:17:43,170 --> 00:17:47,140 다음에 느긋하게 술 한잔합시다 110 00:18:01,580 --> 00:18:09,240 어찌됐어 진짜 죽으려 했던건 아니라 하더군요 111 00:18:09,240 --> 00:18:15,120 그야 그렇겠지...살아있으니 112 00:18:15,120 --> 00:18:19,570 두 번 아이를 죽였다고 113 00:18:19,570 --> 00:18:24,140 가엾게도 114 00:19:17,970 --> 00:19:27,600 먹이 시간인가 어느 쪽이 어느 쪽 먹이야 115 00:19:17,970 --> 00:19:27,600 116 00:19:32,600 --> 00:19:37,550 먹을 부분은 남아있잖아 117 00:19:47,320 --> 00:19:51,460 다 먹어 치우면 끝이야 그러려고 먹는거잖아 118 00:20:16,300 --> 00:20:21,010 아....다행이네...계셨군요 119 00:20:21,010 --> 00:20:24,390 시라키상 바로 근처에 있는데 120 00:20:24,390 --> 00:20:29,880 잠시 들러도 되겠어요 그럼요 오세요 121 00:20:29,880 --> 00:20:37,060 술은 있나요 맥주나 위스키라면 그거면 됐죠 122 00:20:37,060 --> 00:20:41,980 그럼 나중에 123 00:20:54,530 --> 00:20:57,760 124 00:20:57,760 --> 00:21:03,040 역시 별로군 125 00:21:03,040 --> 00:21:07,400 위스키를 마실 거면 126 00:21:03,040 --> 00:21:07,400 올드파 (OLD PARR)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127 00:21:07,400 --> 00:21:13,550 이건 집에 있는 남자가 마시는거라서요 128 00:21:13,550 --> 00:21:18,290 그 사람은 오늘 어찌 지내나요 129 00:21:18,290 --> 00:21:25,820 글쎄...어쩌고 있으려나 저로선 짐작이 안되는군요 130 00:21:25,820 --> 00:21:30,430 돌아오면 좋으련만... 셋이 마시면 재밌을텐데 131 00:21:35,360 --> 00:21:40,160 걸어드릴게요 132 00:21:46,210 --> 00:21:49,780 오늘은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133 00:21:49,780 --> 00:21:54,620 신주쿠에 잠시 일이 있어서 134 00:21:54,620 --> 00:22:03,980 여긴 기노쿠니야도 가깝고 좋군요 <기노쿠니야: 1927년 창업한 서점, 출판사> 135 00:22:03,980 --> 00:22:09,620 알고 있나요? 나와 당신은 생일이 같다는거 136 00:22:09,620 --> 00:22:19,330 5월 15일 ? 당신은 몇살이 되나요? 마흔 넷이 됩니다 137 00:22:19,330 --> 00:22:24,710 그럼 나보다 4살 위군요 138 00:22:24,710 --> 00:22:28,550 더 위라고 생각했었는데 139 00:22:28,550 --> 00:22:39,400 부인은 몇살? 36 인가... 예쁜 분이더군요 140 00:22:39,400 --> 00:22:47,340 요리도 훌륭하죠 전문가 수준입니다 141 00:22:47,340 --> 00:22:54,610 큰 아이가 따님이시죠 142 00:22:54,610 --> 00:23:01,650 다음은 사내 아이가 좋을지 여자 아이 둘이 좋을지 143 00:23:01,650 --> 00:23:09,120 그런 걸 시라키상도 생각하고 그러세요 ? 미안해요 144 00:23:09,120 --> 00:23:13,580 쓸데없는 소릴해서 145 00:23:13,580 --> 00:23:18,440 당신.... 아이는 146 00:23:23,180 --> 00:23:27,480 여자 아이가 있었죠 147 00:23:30,100 --> 00:23:41,120 시댁에서 도망쳐 나올 때 4살 난 딸을 두고...그 이후론...... 148 00:23:41,120 --> 00:23:45,450 벌써 20년 가까이 만나지 못했어요 149 00:23:59,680 --> 00:24:07,670 제 어머니도 절 버리셨지요 남자를 만들어 나가셨어요 150 00:24:07,670 --> 00:24:12,120 내가 4살때인가 151 00:24:12,120 --> 00:24:20,810 어머니와는 그게 마지막....? 어렸을 때 한 번 만나러 갔었습니다 152 00:24:20,810 --> 00:24:22,390 할머니는 가지 마라 했었지만 153 00:24:22,390 --> 00:24:28,020 만나고 싶어서 말이죠 할머니가 말한 대로였어요 154 00:24:28,020 --> 00:24:37,440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았어요 155 00:24:37,440 --> 00:24:44,930 이상한 우연이네요 156 00:24:44,930 --> 00:24:49,210 나와 당신은.... 4살때 버려졌다는 것 157 00:24:49,210 --> 00:24:54,210 4살 난 자녀를 버린 158 00:24:54,210 --> 00:24:58,390 어머니 159 00:25:22,080 --> 00:25:27,080 실례하고있습니다...시라이입니다 안녕하세요 160 00:25:27,080 --> 00:25:31,520 조금 마실래 ? 마십시다 161 00:25:45,940 --> 00:25:48,740 락(온더락)으로 괜찮겠죠 ? 162 00:25:48,740 --> 00:25:52,060 "모택동을 신봉하는 학생들이" 163 00:25:52,060 --> 00:25:58,440 "홍위병을 조직하였다. 10대 소년 소녀들이 ...." 164 00:25:58,440 --> 00:26:04,770 다음 달 25, 26, 27 강연회로 후쿠오카에 가게 돼서 집을 비우게 될 거야 165 00:26:04,770 --> 00:26:08,140 그런 줄 알고 있어 166 00:26:08,140 --> 00:26:15,900 돌아오지 않으면 길고양이 미하루를 귀여워해 줄 수밖에 없지 167 00:26:15,900 --> 00:26:24,500 길고양이에게 내 이름을 붙인거야... 그거 좋네...참 재미있는 사람이야 168 00:26:24,500 --> 00:26:26,880 재미있는건 아니죠 169 00:26:26,880 --> 00:26:30,720 소설 속에 당신은 챠밍(charming) 아니던가요 170 00:26:30,720 --> 00:26:33,820 거짓만 쓰고 있으니까요 171 00:26:33,820 --> 00:26:38,670 저는 자신을 남첩이라 말한 기억은 없거든요 172 00:26:38,670 --> 00:26:44,320 하지만 뭐 그녀가 나와 있는 이유가 연민이라는 건 사실일테죠 173 00:26:44,330 --> 00:26:52,440 그만둬요 그런..... 174 00:26:44,330 --> 00:26:52,440 그렇지만 연민만으로 그리 오래 같이할 수 있을까 싶은데.... 175 00:26:52,440 --> 00:26:56,240 만난지 이제 몇 년째요? 176 00:26:56,240 --> 00:27:00,960 처음 만난 건 전쟁 중 북경에서 177 00:27:00,960 --> 00:27:10,930 전 아직 그녀 남편의 제자로 15살 이었으니 23년 인가요? 178 00:27:10,930 --> 00:27:15,610 그때 오사나이상은? 21살 이었죠 179 00:27:15,610 --> 00:27:21,760 그때는 물론 남녀관계는 아니었다 해도 180 00:27:21,760 --> 00:27:31,310 눈 맞아 도망친건 그로부터 4년 후 181 00:27:21,760 --> 00:27:31,310 전쟁이 끝나고 고향인 도쿠시마로 돌아왔을 때입니다 182 00:27:31,310 --> 00:27:36,990 제가 19 그녀는 25...도쿄로 왔고 183 00:27:36,990 --> 00:27:46,560 3년 정도 같이 있다 헤어졌지만 그 후 그녀는 여자와 만났죠 184 00:27:46,560 --> 00:27:54,540 전 아이 있는 술집 여자와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185 00:27:54,540 --> 00:27:57,960 그러다 4년 전 다시 만났습니다 186 00:27:57,960 --> 00:28:01,520 만난지 거의 4반세기 구만 187 00:28:01,520 --> 00:28:07,700 그녀는 자기로 인해 188 00:28:01,520 --> 00:28:07,700 제 인생이 엉망진창 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189 00:28:07,700 --> 00:28:11,630 제게 부담감을 갖는 거겠죠 190 00:28:11,630 --> 00:28:15,900 그래서 같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191 00:28:15,900 --> 00:28:19,610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요 192 00:28:19,610 --> 00:28:29,390 남자와 여자란게 그런 분명한 이유가 있어 193 00:28:19,610 --> 00:28:29,390 붙거나 떨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다 싶은데요 194 00:28:29,390 --> 00:28:41,180 뭐..그렇지만 어떠려나요 195 00:28:41,180 --> 00:28:50,240 저도 이런 인생을 살다보니 마음 깊은 곳에서는 196 00:28:41,180 --> 00:28:50,240 이 사람이다 싶어 헤어지지 않는지도 모르죠 197 00:28:50,240 --> 00:28:56,050 어딘가에서 매듭을 짓자... 생각 해도 198 00:28:50,240 --> 00:28:56,050 질척거리며 같이 있는 겁니다 199 00:28:56,050 --> 00:28:58,560 피차일반이죠 200 00:29:06,340 --> 00:29:11,100 비오네 201 00:29:11,100 --> 00:29:15,420 장마철이니까 202 00:29:32,420 --> 00:29:41,490 이거... 다음달 후쿠오카...저도 강연회에 가거든요 203 00:29:41,490 --> 00:29:53,960 숙박할 곳 알게 되면 알려주세요 204 00:30:08,260 --> 00:30:11,940 우산 웬거야 ? 205 00:30:16,940 --> 00:30:21,820 오사나이상이 빌려준거야 206 00:30:21,820 --> 00:30:24,900 편집자가 207 00:30:24,900 --> 00:30:36,290 오사나이상 댁에 가지 않겠냐 하기에.... 208 00:30:24,900 --> 00:30:36,290 열심히 읽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잡혀 있었지 209 00:30:36,290 --> 00:30:43,420 집은 침침하고 오래돼 낡았지만 꽤나 소탈스러운 운치가 있었는데 210 00:30:43,420 --> 00:30:48,060 뭐 남자는 시덥잖더라구 211 00:30:48,060 --> 00:30:53,250 흔히들 그 정도 남자를 위해서 시댁을 뛰쳐나가곤 했었지 212 00:30:53,250 --> 00:31:00,270 술도 질 낮은 것만 있고 지루했었다구 213 00:31:06,270 --> 00:31:06,860 214 00:31:10,860 --> 00:31:15,320 카에루짱은 안 보이네 215 00:31:15,320 --> 00:31:19,300 학교에 갔어요 216 00:31:19,300 --> 00:31:23,900 3시 전에는 돌아 오겠죠 217 00:31:47,420 --> 00:31:59,910 후쿠오카에 강연회 같은건 없어 절 만나러 온 거죠 218 00:31:59,910 --> 00:32:03,710 안으려 왔어 기다렸어요 219 00:32:57,740 --> 00:32:59,340 220 00:33:08,320 --> 00:33:12,420 221 00:33:17,020 --> 00:33:22,420 222 00:33:30,880 --> 00:33:33,820 223 00:33:39,870 --> 00:33:43,800 224 00:33:44,000 --> 00:33:54,660 당신을 나 혼자만의 사람으로 하고 싶지만 225 00:33:44,800 --> 00:33:54,660 226 00:33:54,660 --> 00:34:00,200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227 00:34:00,200 --> 00:34:05,280 누구라도 가정이 있든 없든 228 00:34:05,280 --> 00:34:12,900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건 할 수 없는 거니까 229 00:34:25,250 --> 00:34:30,240 교토에 집을 사기로 했어 230 00:34:30,240 --> 00:34:33,790 또 왜 ? 231 00:34:33,790 --> 00:34:36,900 신사와 헤어지려구 232 00:34:46,170 --> 00:34:49,150 교토는 먼데 233 00:34:49,150 --> 00:35:02,500 도쿄에 일할 곳을 빌렸어 234 00:35:43,820 --> 00:35:46,820 메리 크리스마스 235 00:36:02,820 --> 00:36:07,720 모모코짱 괜찮아 ? 236 00:36:07,720 --> 00:36:12,190 237 00:36:12,190 --> 00:36:16,520 아퍼 ? 조금 238 00:36:16,520 --> 00:36:21,420 병원에 갈래 ? 239 00:36:21,420 --> 00:36:28,100 예정일보다 3일 빠르고 과식한거 같기도 한데 240 00:36:21,420 --> 00:36:28,100 241 00:36:28,100 --> 00:36:30,790 일단 준비는 해둘까 ? 242 00:36:41,450 --> 00:36:45,870 지금 먹을래 ? 243 00:36:45,870 --> 00:36:53,990 난 됐어...이따가 혼자 천천히 먹으면 좋잖아 여자 혼자선 다 못 먹지 244 00:36:53,990 --> 00:36:58,540 그럼 갖고 돌아갈게 내건 좀 남겨 놔 245 00:37:09,450 --> 00:37:18,680 무덤은 다 정리된 거야 ? 246 00:37:18,680 --> 00:37:23,660 어차피 우리한텐 가족묘가 없으니까 247 00:37:23,660 --> 00:37:34,900 동생은 반대했지만 할머니 유골에 대한 권리는 나한테 있어 돌아가신지... 열흘 248 00:37:34,900 --> 00:37:37,450 돌아가시기 전전날 밤 249 00:37:37,450 --> 00:37:42,170 매일 밤 거르지 않던 술을 마시지 않았어 250 00:37:42,170 --> 00:37:43,080 걱정이 돼서 251 00:37:43,080 --> 00:37:45,740 집사람이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252 00:37:45,740 --> 00:37:47,080 90이 가까운 분이라면 253 00:37:47,080 --> 00:37:50,750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주지 않았지 254 00:37:50,750 --> 00:37:55,500 그랬었는데 다음 날 255 00:38:06,860 --> 00:38:13,940 평소와 같은 양의 술을 맛있게 드셨기에 안심하고 있었지 256 00:38:13,940 --> 00:38:19,120 다음날 아침 할머니가 차가워졌다고 257 00:38:19,120 --> 00:38:23,660 집사람이 부르러 왔지 258 00:38:33,450 --> 00:38:39,260 울었지 ? 울지 않았어 259 00:38:39,260 --> 00:38:49,830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까 숨졌으니 사진을 찍었지 260 00:38:49,830 --> 00:38:56,500 사진 ? 유체의 ? 집사람은 말렸지만 261 00:38:56,500 --> 00:39:02,210 어떻게든 지니고 싶어서 262 00:39:02,210 --> 00:39:13,580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의 정리가 안될듯싶어서 263 00:39:13,580 --> 00:39:22,790 아무래도 먹어버리자 264 00:39:22,790 --> 00:39:25,460 둘째는 더 일찍 나오니까 265 00:39:25,460 --> 00:39:25,930 할머니는 266 00:39:25,930 --> 00:39:34,230 그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게 아닐까 하는거야 267 00:39:34,230 --> 00:39:38,920 곧 나온다네요 268 00:39:38,920 --> 00:39:43,820 괜찮겠어 ? 이런 경황에 269 00:39:43,820 --> 00:39:48,200 괜찮지 않겠어요 ? 270 00:40:13,450 --> 00:40:14,860 271 00:40:19,560 --> 00:40:25,190 두번째니까 괜찮을거예요 272 00:40:25,190 --> 00:40:32,870 남편분은 어디 계세요 ? 모르겠어요 273 00:40:32,870 --> 00:40:38,150 일이라면 어쩔 수 없겠죠 274 00:40:38,150 --> 00:40:42,920 진통이 심해지면 벨을 누르세요 275 00:41:06,500 --> 00:41:18,770 사가 할머니...어디 있었어요 276 00:41:18,770 --> 00:41:23,760 다시 태어날 거라면 내 곁에 있어야죠 277 00:41:23,760 --> 00:41:28,040 278 00:41:33,900 --> 00:41:40,610 돌아와주시는거죠 279 00:41:40,610 --> 00:41:53,900 나는 앞으로 줄곧 그 사람과 살아갈 거예요 280 00:41:53,900 --> 00:41:58,580 난 어쩌면 좋을까 281 00:42:03,120 --> 00:42:07,720 너무 무기력해요 282 00:42:19,940 --> 00:42:25,640 아츠로는 283 00:42:19,940 --> 00:42:25,640 이제 너 혼자만의 문제란다 284 00:42:25,640 --> 00:42:40,710 아츠로는 이미 너한테서 떠난거야 니가 그렇게 마음 먹었잖니 285 00:42:42,000 --> 00:42:46,840 그렇지 ? 286 00:43:40,840 --> 00:43:45,640 287 00:43:45,640 --> 00:43:49,760 288 00:43:49,760 --> 00:43:54,610 289 00:43:54,610 --> 00:43:59,120 290 00:43:59,120 --> 00:44:03,330 291 00:44:08,330 --> 00:44:10,790 292 00:44:10,790 --> 00:44:15,470 293 00:44:15,470 --> 00:44:17,770 294 00:45:02,770 --> 00:45:05,340 295 00:45:06,540 --> 00:45:10,310 다녀왔어요 어서와 모모코짱은 296 00:45:10,310 --> 00:45:14,880 아직 일 끝나지 않은거야 조금 있으면 일 끝나니까 297 00:45:14,880 --> 00:45:21,700 그러면 공원에 가자 알았어 298 00:45:21,700 --> 00:45:26,230 조금만 기다려요 299 00:45:49,076 --> 00:45:51,576 {\an4}체코에 군사 개입 300 00:45:51,600 --> 00:45:55,300 {\an4}5개국군이 전토 점거 301 00:46:12,050 --> 00:46:14,550 덥네 302 00:46:17,340 --> 00:46:21,070 아라키쵸에 자매가 하는 바가 있는데 303 00:46:21,070 --> 00:46:26,250 언니쪽이 시라키상과 이전에 관계가 있었습니다 304 00:46:26,250 --> 00:46:32,990 언니는 자살 미수를 되풀이하다 후에 위암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305 00:46:32,990 --> 00:46:35,160 시라키상이 대단한게 306 00:46:35,160 --> 00:46:42,500 그 후에 동생 쪽하고도 사귄다는 겁니다. 307 00:46:42,500 --> 00:46:47,140 아..됐어...내가 할게 308 00:47:06,280 --> 00:47:10,410 잠시 전화 좀 쓸게 309 00:47:19,910 --> 00:47:25,410 볼일이 빨리 끝날것 같아 310 00:47:25,410 --> 00:47:35,570 끝나면 갈게...빨리라는게 몇 시쯤이야 ? 9시나 10시쯤.....됐어 오늘 오지 않아도 311 00:47:35,670 --> 00:47:41,510 간다고 하잖아...9시까지 갈게 312 00:48:01,990 --> 00:48:13,900 9시까지 간다 했으니 나가 보는게 좋지 않겠어 313 00:48:13,900 --> 00:48:19,240 듣고 있었어 ? 당연히 들리지 않겠어 314 00:48:19,240 --> 00:48:26,820 커다런 목소리니까...전부 들은건 아니지만 315 00:48:26,820 --> 00:48:32,300 당신이 생각하는것 같은 상대는 아니라고 316 00:48:32,300 --> 00:48:36,040 저쪽에서 멋대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거라서 317 00:48:36,040 --> 00:48:42,190 한 번은 제대로 말해줘야 되겠다 싶은 거야 318 00:48:42,190 --> 00:48:56,140 그런 거라면 어서 나가 보지 그래요 혼자만 마시지 말고 319 00:48:56,140 --> 00:49:05,990 따라줘 봐..나한테도 320 00:49:05,990 --> 00:49:10,160 지난 달 츠쿠마에서 펴낸 "검은 심리" 평판이 좋은데요 321 00:49:10,160 --> 00:49:13,250 하니야상도 끝나고 감탄하더라구 322 00:49:13,250 --> 00:49:15,620 러시아인 주인공으로 스탈린을 비판하는 323 00:49:15,620 --> 00:49:25,210 일본 작가는 시라키 정도겠지라고 데워오겠습니다 324 00:49:25,210 --> 00:49:28,080 우리는 무슨 말을 해도 문학이 된다구 325 00:49:28,080 --> 00:49:29,130 이 사람은 쓸데없는 말은 326 00:49:29,130 --> 00:49:34,020 절대 안하니까 무슨 말을 해도 훅하고 답이 돌아 온다고 327 00:49:34,020 --> 00:49:39,550 훅 돌아올때 가끔은 이쪽이 간신히 넘어간다구 328 00:49:39,560 --> 00:49:50,740 그야 보통 여자로는 안되겠죠 시라키상 부인은 원고 정리도 해야하고, 이렇게 맛있는 요리도 만드시고 329 00:49:50,740 --> 00:49:56,460 요리도 훌륭하지만 소설은 더 뛰어나지 한 번쯤 이 사람한테 청탁해 봐요 330 00:49:56,460 --> 00:49:59,110 빼어난 소설을 쓴다구요 331 00:49:59,210 --> 00:50:13,990 부인 소설을 쓰시나요 ? 아뇨...설마 332 00:50:17,990 --> 00:50:23,460 줄곧 쓰라고 해도 안 쓰더러고 333 00:50:23,460 --> 00:50:25,040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334 00:50:25,040 --> 00:50:30,820 그럴 시간이 없겠지요 읽어보고 싶긴 하네요 335 00:50:38,370 --> 00:50:53,170 그나저나 아츠코상 돌아가셨다죠 ? 336 00:50:38,370 --> 00:50:53,170 시라키상은 알고 계신가요 ? 알고있어 337 00:50:53,170 --> 00:50:58,950 본인에게는 위궤양이라 했지만 위암이었잖아 338 00:50:58,950 --> 00:51:03,530 우리에게도 부고가 와서 나도 가게에 부의금 전달했어 339 00:51:29,700 --> 00:51:36,100 장례식 안 갔던 거야 ? 340 00:51:36,100 --> 00:51:41,290 내가 가면 또 성가셔지잖아 341 00:51:41,290 --> 00:51:43,640 안 가는 편이 좋았던 거야 342 00:51:43,640 --> 00:51:48,570 서로에게 343 00:51:48,570 --> 00:51:55,550 서로에게라니 뭐가... 아츠코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거 아냐 344 00:51:56,550 --> 00:51:59,050 345 00:51:59,050 --> 00:52:06,120 나... 아츠코상이 손목을 그은 후 346 00:52:06,120 --> 00:52:12,190 다른 날에도 병문안 갔었잖아 347 00:52:12,190 --> 00:52:21,510 그때는 이미 모르핀을 투여하고 있어서 의식은 없었다지만 348 00:52:21,510 --> 00:52:30,430 당신이 장례식에 와주길 바란다고 생각했어 349 00:52:30,430 --> 00:52:35,560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350 00:52:35,560 --> 00:52:43,600 마지막 한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351 00:52:43,600 --> 00:52:56,070 와주기를 바랐던건 아니었을까 352 00:52:56,070 --> 00:53:05,020 다음 단편은 당신의 일상 같은거 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353 00:53:09,020 --> 00:53:11,600 그렇겠네요 354 00:53:12,810 --> 00:53:22,710 자기 이름으로 출판하고 싶지 않은 거야 처음 거 호평이었잖아 355 00:53:22,710 --> 00:53:29,360 시라키 아츠로의 신경지를 열어준건 당신 아니었나 356 00:53:36,100 --> 00:53:40,980 당신 이름으로 출판해주세요 357 00:53:40,990 --> 00:53:41,660 358 00:53:44,550 --> 00:53:48,510 당신에게 받은 영감이 있었기 때문에 359 00:53:48,510 --> 00:53:55,370 내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썼다고 말할 수도 없는 거고 360 00:53:55,370 --> 00:54:09,510 그게 없었다 하더라도 내가 썼다고 알려지는 것도 싫어 361 00:54:09,510 --> 00:54:13,780 당신이 쓴 것으로 돼있기에 362 00:54:13,780 --> 00:54:18,180 (사람들이) 찾게 되는 거야 363 00:54:57,480 --> 00:55:02,170 미안합니다... 잠시 쉬어가도 될까요 ? 앉아요 364 00:55:03,770 --> 00:55:05,110 뭐 마실래...따뜻한 차... 365 00:55:05,110 --> 00:55:09,850 맥주가 좋아요 알았어...잠시만 기다려 366 00:55:12,250 --> 00:55:13,290 굉장하네 상처가... 367 00:55:13,314 --> 00:55:17,814 치료 받는게 전차도 없고 368 00:55:18,290 --> 00:55:22,070 게다가 신주쿠역은 끔찍하게 됐다하고 369 00:55:22,070 --> 00:55:27,890 전차 시트를 뜯어내 불을 질렀대요 남쪽 출구에 370 00:55:35,030 --> 00:55:36,940 잘 마실게요 371 00:55:40,690 --> 00:55:42,720 이거 써 372 00:55:44,043 --> 00:55:50,823 소란죄라구,,,,학생을 보면 잡아간대요 대학쪽으로 안 가면 괜찮을것 같아요 373 00:55:51,036 --> 00:55:56,088 어디로 갈거야 ? 우리 집에 올래 ? 택시타면 괜찮은거 아나 ? 374 00:55:56,500 --> 00:56:01,576 여자 친구 집에 가는데요 어디 ? 누마부쿠 375 00:56:01,676 --> 00:56:06,176 잠시 보고 올게요 376 00:56:17,250 --> 00:56:20,300 이거...택시비로 써 377 00:56:20,350 --> 00:56:22,680 괜찮아요... 그냥 써 378 00:56:22,700 --> 00:56:30,700 괜찮아 보여요...감사합니다 조심해야 돼...힘내구...... 감사합니다 379 00:56:31,700 --> 00:56:38,600 힘내... 청춘이여...목소리를 높여라!!! 380 00:56:38,680 --> 00:56:44,360 동경대 봉쇄는 힘에 의한 대결을 초래했습니다 381 00:56:44,360 --> 00:56:53,500 300명 가까운 학생들은 기동대를 막기위해 불을 질렀고 대학은 무자비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382 00:56:53,500 --> 00:56:57,790 충돌 발발후 하룻밤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화염병을 던지며 ........ 383 00:56:58,790 --> 00:57:00,190 문학 수군 합평회 384 00:57:00,290 --> 00:57:05,900 규슈의 사세보항으로부터 페리를 타고 두 시간가량 가는 사키토 섬에 탄광이 있는데 385 00:57:05,900 --> 00:57:10,510 조선인과 일본인 합해 6000여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386 00:57:10,510 --> 00:57:16,430 전 소년시절에 갱내의 도구를 담당하는 일을 했었는데 387 00:57:16,430 --> 00:57:20,150 거기서 조선인을 대하는 책임자만 볼지라도 388 00:57:20,150 --> 00:57:24,470 그것은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389 00:57:24,470 --> 00:57:32,390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의 탄압과 모욕은 지옥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390 00:57:32,390 --> 00:57:40,860 조선 민족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91 00:58:48,290 --> 00:58:52,100 우는거야 ? 392 00:58:54,890 --> 00:58:59,050 이렇게 선생님께 안기는게 꿈이었어요 393 00:59:01,830 --> 00:59:12,950 선생님이 강하지 않은 여성은 없다고 394 00:59:12,950 --> 00:59:17,620 선생님만이 날 여자로 보고 있다는게 395 00:59:17,620 --> 00:59:22,060 그게 기뻐요 396 00:59:48,140 --> 00:59:52,900 놀라운걸 썼네 397 00:59:54,440 --> 01:00:03,430 그렇게 생각해 ? 굉장해....최고....졌습니다. 398 01:00:53,740 --> 01:00:56,050 할복 자살로부터 2개월..... 399 01:00:56,150 --> 01:00:59,390 미지마 유키오 죽음의 추악성은 400 01:00:59,390 --> 01:01:02,640 점차 내 내부로 넓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401 01:01:02,640 --> 01:01:08,360 그것은 산다면 쌀이 들어간다는 천황제의 풍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402 01:01:08,360 --> 01:01:14,360 어떤 견해를 취하든 미시마 유키오의 자살은 혼탁하게 흐려져 있다 403 01:01:14,360 --> 01:01:16,580 태평양 전쟁 말기 404 01:01:16,580 --> 01:01:21,590 나는 출격을 앞두고 대기중인 특공대원 친구들과 수시간 함께했다 405 01:01:21,590 --> 01:01:28,080 핼슥해진 얼굴을 움찔거릴뿐인 406 01:01:21,590 --> 01:01:28,080 예비 학생들의 메마른 입술을 잊으려해도 407 01:01:28,080 --> 01:01:34,470 잊을수가 없다. 자살하는 408 01:01:28,080 --> 01:01:34,470 자유조차 없는 청춘 (靑春). 명조 (明朝). 409 01:01:34,470 --> 01:01:39,290 오키나와 바다로 뛰어들기로 결정하고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보를 410 01:01:39,290 --> 01:01:46,310 치지도 못하고 명령을 받아들인 젊은이들은 차례차례 날아 올랐다 411 01:01:46,310 --> 01:01:51,390 나는 전후의 천황 인간이라고 불리워지는 행위를 전부 부정했다 412 01:01:51,390 --> 01:01:55,410 미시마가 샤샤라고 하는 인간은 아니었다 413 01:01:55,410 --> 01:01:57,800 천황때문에 414 01:02:04,255 --> 01:02:07,055 몇 살이에요...28입니다 415 01:02:08,250 --> 01:02:13,790 교토에는 영화 촬영인가 뭔가하는 거예요 테레비 시대극에 일이 있어서 416 01:02:22,100 --> 01:02:25,970 이분 아세요 ? 아뇨...미안합니다 417 01:02:27,600 --> 01:02:31,520 소설가 오사나이 미하루 선생님 418 01:02:36,400 --> 01:02:38,460 오사나이입니다 419 01:02:39,100 --> 01:02:43,310 반가워요.... 이런 아줌마야 뭐 안되겠지 420 01:02:43,310 --> 01:02:48,200 아주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421 01:02:48,200 --> 01:02:52,160 사랑할 수 있겠어 ? 물론이죠...물론입니다 422 01:02:54,160 --> 01:02:56,900 머뭇거렸다 !? 423 01:02:56,900 --> 01:02:58,450 정말이에요 424 01:02:58,474 --> 01:03:00,474 선생님 까다롭네요 425 01:03:05,098 --> 01:03:08,098 무슨 얘기들 하세요 ? 얘기해 봐요 426 01:03:41,420 --> 01:03:46,150 젖은줄 알았는데 427 01:03:46,150 --> 01:03:50,610 미안해요 428 01:04:02,760 --> 01:04:07,720 생리하나 보네 429 01:04:07,720 --> 01:04:11,850 그럼 오늘은 돌아다니지 않을테니 괜찮겠죠 430 01:04:17,850 --> 01:04:21,840 검사 결과 이상 없었습니다 431 01:04:21,840 --> 01:04:26,980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고 폐경이 가까와진듯합니다 432 01:04:26,980 --> 01:04:30,970 약으로는 어떻게 안될까요 433 01:04:30,970 --> 01:04:34,440 현기증이나 침울해지는 증상이 있어서 434 01:04:34,440 --> 01:04:38,640 어쩔 수 없다 말한다면 약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435 01:04:38,640 --> 01:04:42,420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436 01:04:42,420 --> 01:04:50,920 자연이라면... 어찌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겠군요 437 01:04:50,920 --> 01:04:57,260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하는 일입니다. 438 01:04:58,000 --> 01:05:02,014 439 01:04:58,000 --> 01:05:07,500 1972년 연합 적군파의 아사마 산장 점거 9일째가 되는 28일 경찰은 오전 10시 인질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440 01:05:29,260 --> 01:05:32,870 약속 시간보다 벌써 2시간이 지났어 441 01:05:32,870 --> 01:05:43,440 미안하게 됐어.....갑자기 일정이 바뀌어서...... 전혀 미안해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데 442 01:05:43,440 --> 01:05:55,560 안녕하세요.......들어와......실례합니다 이 여자는 진보쵸에서 바를 하는 유야마상 443 01:05:55,560 --> 01:05:59,530 이쪽은 유리 공예(세공) 작가인 야나기하라상 444 01:05:59,530 --> 01:06:04,420 난데없이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만나 뵙게 돼 영광입니다 445 01:06:04,430 --> 01:06:08,420 바안에 갤러리가 있는데 거기에 전시된 작품들이 끌리더라구 446 01:06:08,420 --> 01:06:11,660 그러자 우연히도 야나기하라상이 가게에 온다 하더라고 447 01:06:11,660 --> 01:06:14,570 만나보고 싶어서 말이지..... 앉아요... 448 01:06:17,570 --> 01:06:27,000 앉으세요.... 이야기가 한창 물이 올랐었는데 449 01:06:27,000 --> 01:06:34,360 당신이 기다린다니 이 사람들 데려올 수밖에 없잖아 450 01:06:34,360 --> 01:06:39,380 모처럼인데 사인 받으면 어때 ? 그런데 책을 갖고 있지 않아서요 451 01:06:39,380 --> 01:06:44,200 당신이 여기에 있는 책으로 사인해 주지 452 01:06:55,300 --> 01:06:59,300 이름은요 ? 히라가나로 사오리라고 453 01:07:04,300 --> 01:07:09,110 454 01:07:09,110 --> 01:07:11,420 감사합니다 455 01:07:11,420 --> 01:07:16,070 미에코예요 아름다운 "미", 영어의 "영"입니다 456 01:07:27,030 --> 01:07:29,860 감사합니다 457 01:07:29,860 --> 01:07:33,180 전 좀 일이 있어서 들어가 볼게요.... 458 01:07:33,180 --> 01:07:38,860 세 분이 편하게 천천히 마시세요 무슨 말 하는 거야 459 01:07:43,400 --> 01:07:49,670 괜찮을까요, 선생님 460 01:08:29,860 --> 01:08:35,760 두 사람은 돌아갔어 아..그래 461 01:08:35,830 --> 01:08:39,200 좀 심한거 아닌가 ? 462 01:08:39,200 --> 01:08:42,780 팽개치듯 가버리다니 463 01:08:42,780 --> 01:08:48,060 당신 보고 싶다고 일부러 온 건데 464 01:08:48,060 --> 01:08:52,800 내가 뭘 썼는지도 모르잖아 465 01:09:01,800 --> 01:09:14,370 그저 몇 시간 친절하게 대해주는게 왜 안되는 거야 466 01:09:14,370 --> 01:09:18,440 당신과 자는 사람에게 467 01:09:18,440 --> 01:09:21,770 왜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 468 01:09:25,770 --> 01:09:29,850 어째서 그런데까지 색정이나 연애와 결부시켜 생각하는 거야 ? 469 01:09:29,850 --> 01:09:33,000 인간으로서 흥미로운 여자기에 데려 온 거지. 470 01:09:33,000 --> 01:09:37,390 당신 이외의 여자와는 말도 섞지 말라는 거요. 471 01:09:37,390 --> 01:09:44,240 필요한 인간과는 무엇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당신은. 472 01:09:42,240 --> 01:09:47,180 473 01:09:51,204 --> 01:09:57,444 무슨 말을 하는거야 474 01:09:57,444 --> 01:10:09,874 당신은 이제 나에 대한 정열 같은 건 없죠 ? 475 01:10:09,874 --> 01:10:16,754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 476 01:10:16,754 --> 01:10:18,654 정열이 없어진건 그쪽이 아닌가 477 01:10:24,794 --> 01:10:27,264 그럴지도 모르지 478 01:10:45,694 --> 01:10:50,074 479 01:10:50,084 --> 01:10:55,634 이젠...어쩔수 없네 내가 480 01:10:55,634 --> 01:11:00,464 다른 남자와 자는 걸 당신은 눈치채지도 못했지 481 01:11:11,464 --> 01:11:12,324 잤어 ? 482 01:11:20,324 --> 01:11:24,144 몇 번이나 그랬지 483 01:11:28,034 --> 01:11:32,484 뭐 됐어 말하지 마 484 01:11:47,234 --> 01:11:52,134 당분간 안 올거야 485 01:12:36,884 --> 01:12:40,664 486 01:12:48,464 --> 01:12:51,684 시라키 선생님 계신가요 487 01:12:51,684 --> 01:12:53,934 이발소에 가셨는데요 488 01:12:53,934 --> 01:12:56,784 기다려도 될까요 ? 489 01:12:56,784 --> 01:13:03,664 제가 오기로 한 건 시라키 선생님도 아시거든요 490 01:13:03,664 --> 01:13:17,514 드세요 시라키 선생님 스트립 491 01:13:17,514 --> 01:13:22,364 부인께선 아직 본 적 없으시죠 ? 492 01:13:22,364 --> 01:13:26,924 최근엔 일본 머리 가발도 쓰고 더해서 화장까지 하고 493 01:13:26,924 --> 01:13:31,204 엄청 고조돼있어요 494 01:13:46,724 --> 01:13:52,384 뭐예요, 당신....연락도 하지않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495 01:13:52,384 --> 01:13:58,624 언제든 와도 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496 01:13:58,624 --> 01:14:04,794 그야 상담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 들어주겠다 했을지 모르겠지만 497 01:14:04,794 --> 01:14:11,134 아니....너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말한거였지 498 01:14:11,134 --> 01:14:16,964 상담하러 온게 아니고 여기서 살려고 온거예요 499 01:14:16,964 --> 01:14:19,264 선생님은 언제든 와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00 01:14:19,264 --> 01:14:22,344 사모님도 허락하셨다 했구요 501 01:14:22,344 --> 01:14:30,784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넌 머리가 어찌 된 거 아냐 502 01:14:30,784 --> 01:14:33,814 남편에게는 편지를 두고 왔습니다 503 01:14:33,814 --> 01:14:37,044 선생님과의 일 전부 썼습니다 504 01:14:37,044 --> 01:14:42,034 헤어질 작정으로 나왔습니다 이젠 돌아갈 수 없어요 505 01:15:06,004 --> 01:15:10,714 아무튼 이리 오세요 알았으니까... 506 01:15:33,284 --> 01:15:37,184 맛있다 507 01:15:42,144 --> 01:15:46,954 스트립... 508 01:15:46,954 --> 01:15:51,074 했다면서 509 01:15:56,214 --> 01:16:00,474 나를 하느님처럼 생각하는건 좋지 않아 510 01:16:00,474 --> 01:16:07,234 가끔은 터무니없는 짓을 해 보이는 쪽이 좋은 거야 511 01:16:07,234 --> 01:16:11,874 당신은 본 적이 없으니까 이상한 장면을 생각하는 거야...보면 알아 512 01:16:11,874 --> 01:16:16,674 이번에... 내 앞에서 한다면 이혼하겠습니다 513 01:16:40,114 --> 01:16:44,894 그런 말 하지마요 난 당신이 가장 귀중하다구 514 01:16:44,894 --> 01:16:46,624 알면서 그래.... 515 01:17:01,884 --> 01:17:06,214 시라키가 술집에서 알게 된 토건회사 하타상이 516 01:17:06,214 --> 01:17:08,204 "서서히 집 한 채 지으시죠" 517 01:17:08,204 --> 01:17:11,724 "제가 잘 봐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518 01:17:11,724 --> 01:17:17,714 우리는 토지를 보러 가는 데까지 이야기가 진척되기에 이르렀다 519 01:17:17,714 --> 01:17:23,994 오....좋잖아요 이 전망 이쪽에다 떡하니 넓은 테라스를 짓고 520 01:17:23,994 --> 01:17:31,254 맥주 한잔하면 나쁘진 않겠죠 시라짱 어때 ? 응...나쁘진 않네 521 01:17:31,254 --> 01:17:34,334 부인은 어떻세요 ? 522 01:17:34,334 --> 01:17:46,144 좋지 않겠어요 523 01:17:46,144 --> 01:17:53,174 내키지 않으면 당분간 이대로도 괜찮지 않겠어 524 01:17:53,174 --> 01:17:59,814 당신이야말로 실은 그다지 집 짓고 싶지 않은거 아닌가 525 01:17:59,814 --> 01:18:07,794 또 그런 소리하네... 내 탓으로 돌리고 싶은 거죠 ? 526 01:18:07,794 --> 01:18:10,184 망설이는 거죠 ? 527 01:18:10,184 --> 01:18:13,824 집을 짓는게 옳은 건지 어떤 건지 528 01:18:13,824 --> 01:18:17,204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는게 529 01:18:17,204 --> 01:18:22,754 자기 인생의 어떤 성취라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뿐더러 530 01:18:22,754 --> 01:18:26,964 동시에 그런 마음의 본질이 싫은거야, 당신은 531 01:18:31,554 --> 01:18:35,704 공부는 ? 이따 할게 532 01:18:40,944 --> 01:18:53,604 건배.....맛있겠다....맛있네.... 533 01:18:53,604 --> 01:18:56,064 이거 언니가 만든거야 ? 534 01:18:56,064 --> 01:19:00,474 하기와라상한테 받았어 그녀가 직접 만든거야 535 01:19:00,474 --> 01:19:02,384 잠깐만... 언니 536 01:19:02,384 --> 01:19:03,044 그렇다는건... 537 01:19:03,044 --> 01:19:05,544 그 사람과 아직 사귀고 있는 거야 ? 538 01:19:05,544 --> 01:19:07,954 그런건 아니고 539 01:19:07,954 --> 01:19:10,054 가끔 전화 오곤 해 540 01:19:10,054 --> 01:19:17,254 "맛있는거 만들었어요"라거나.... 그 사람 요리 잘 했잖아 541 01:19:17,254 --> 01:19:19,304 하지만 하기와라상 542 01:19:19,304 --> 01:19:20,784 아츠로상 전 애인인데다 543 01:19:20,784 --> 01:19:28,854 언니가 결혼한 후로도 한동안 사귀고 있었잖아 또 어울리는 거야, 그 두 사람 544 01:19:20,784 --> 01:19:28,854 545 01:19:28,854 --> 01:19:33,764 그런건 이미 끝난거 같아 그러니까 546 01:19:33,764 --> 01:19:35,424 전화하는거 같아 547 01:19:35,424 --> 01:19:44,684 아츠로상한테 하는게 아니고 나한테 하는 거야....동지 같은거 아닐까 548 01:19:44,684 --> 01:19:50,024 내가 아직 끝내지 못한 것들을 전부 끝냈다고나 할까 549 01:19:50,024 --> 01:19:54,064 그런 의미에서는 언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550 01:19:54,064 --> 01:19:58,524 그래서 이런 걸 들고 이 집을 드나드는 건가 551 01:19:58,524 --> 01:20:00,114 이 집에는 안 오지 552 01:20:00,114 --> 01:20:06,504 내가 가지러 가는 거야 돌아올 때는 오기쿠보 아줌마라고 부른다고 553 01:20:06,504 --> 01:20:13,924 우리 같은 범인들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네 554 01:20:20,000 --> 01:20:23,484 저기 봐...날치가 있네 555 01:20:23,484 --> 01:20:28,174 어디... 보라구...저쪽 556 01:20:33,174 --> 01:20:37,904 사키토에 가지 않겠냐고 전화 했을때 557 01:20:37,904 --> 01:20:42,194 기뻤어 558 01:20:42,194 --> 01:20:46,684 언젠가는 당신을 저 섬에 데려가야겠다 생각했어 559 01:21:27,004 --> 01:21:36,914 여기에 조선인 전용의 사창가가 있었어 당신의 첫사랑이 일했던 곳이라면서요 ? 560 01:21:27,004 --> 01:21:36,914 561 01:21:36,914 --> 01:21:42,274 심상고등소학교 2년 선배로 562 01:21:42,274 --> 01:21:50,824 당신이 오사카에서 돌아왔을때 유곽에서 일했다면서 ? 563 01:21:50,824 --> 01:21:57,154 "야마좌 츠루요"라고 일본 이름도 지어줬었지 564 01:21:57,154 --> 01:22:01,594 손님으로 만난거 아니었어요 ? 565 01:22:01,594 --> 01:22:08,254 서른 살 정도의 조선인 창부가 나와서 "최상은 지금 없어요".... 566 01:22:08,254 --> 01:22:14,094 "당신 얼마 가지고 있어요 ?"하고는 내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더라구 567 01:22:14,094 --> 01:22:22,744 5엔인가 전부를....팍... 이불을 펴고.... 동정상실 568 01:22:26,744 --> 01:22:36,684 내키지 않는 남자에게 순정을 뺏긴듯한 느낌이었으려나 569 01:22:36,684 --> 01:22:42,474 맥이빠져 돌아갈때 이층에서 여자들이 웃고 있었지 570 01:22:42,474 --> 01:22:55,904 최상도 그안에 있었는데 그걸보곤 웃었었지.....불쌍해라 571 01:22:55,904 --> 01:22:59,074 당신 집은 어디야 572 01:23:05,123 --> 01:23:09,875 저기네... 창문이 좀 삐뚤어진 집 573 01:23:10,174 --> 01:23:15,034 거기서 살았었지 할머니하고 나와 여동생 574 01:23:16,834 --> 01:23:19,864 보러 안가 ? 575 01:23:39,894 --> 01:23:44,394 여긴 목욕탕이었지 576 01:24:06,874 --> 01:24:09,824 여기 데려온건 577 01:24:09,824 --> 01:24:14,384 집사람 외에는 당신이 처음이야 578 01:24:19,294 --> 01:24:28,194 거짓말 아냐 579 01:24:28,194 --> 01:24:35,494 고마워 580 01:24:35,494 --> 01:24:39,604 당신 고향에 데려와 줘서 581 01:24:50,000 --> 01:24:50,002 582 01:24:51,194 --> 01:24:56,524 나 출가할까 생각중이야 583 01:25:05,274 --> 01:25:10,804 그런 방법도 있지 584 01:25:12,280 --> 01:25:17,532 말리진 않네 ? 585 01:25:17,804 --> 01:25:21,974 어차피 당신은 듣지도 않잖아 586 01:25:21,974 --> 01:25:34,164 그건 그렇지만... "날 버릴 셈이야 ?"...같은.... 말은 안 하는구나 587 01:25:34,164 --> 01:25:40,834 그런 말 듣고 싶어 ? 588 01:25:40,834 --> 01:25:53,164 듣는다면 기쁘겠지.. 그렇지만 다음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겠지 589 01:25:53,164 --> 01:25:55,914 590 01:25:55,914 --> 01:26:07,364 나를 붙잡는 당신은 무책임한 사람이니까 591 01:26:08,564 --> 01:26:15,654 그러니 "그런 방법도 있다"고 말했겠지 592 01:26:16,354 --> 01:26:27,974 당신과 내가 교제하는 중에 지금이 가장 정직한 건지도 모르지 593 01:26:16,354 --> 01:26:27,974 594 01:26:32,974 --> 01:26:36,804 바로 출가 하는건 아니겠지 595 01:26:45,434 --> 01:26:51,604 당신이 사랑스러워... 596 01:26:53,604 --> 01:26:58,514 형편없는 남자라지만 597 01:26:58,524 --> 01:26:58,894 598 01:26:59,894 --> 01:27:05,184 사랑할수 밖에 없었어 599 01:27:29,444 --> 01:27:29,924 안녕히 가세요 600 01:27:39,924 --> 01:27:44,694 대출이 30년 지불이 끋나는게 601 01:27:44,694 --> 01:27:50,084 2003년인가 602 01:27:50,084 --> 01:28:03,634 내가 77 당신이 73이다 30년 603 01:28:03,634 --> 01:28:11,634 당신은 계속 우리들과 사는거야 죽지 않는다면 말이지 604 01:28:11,634 --> 01:28:16,224 피차일반이지 605 01:28:16,224 --> 01:28:21,124 언젠가 우리들을 606 01:28:21,124 --> 01:28:25,344 나를 버릴지도 모르겠지만. 607 01:28:35,634 --> 01:28:47,334 출가한다나 봐 오사나이 미하루가 출가한다구 608 01:28:47,334 --> 01:28:56,864 설마....정말이야 ? 정말이라구 609 01:28:56,864 --> 01:29:01,314 왜 ? 나도 전혀 모르겠어 610 01:29:23,844 --> 01:29:31,714 신죠상한테 들었는데 당신 초오후에 단독 주택 짓는다면서 ? 611 01:29:31,714 --> 01:29:36,104 아...그렇게 됐어....어쩌다보니 612 01:29:36,104 --> 01:29:39,734 어떤곳이야 613 01:29:39,734 --> 01:29:48,814 5분만 걸으면 다마강이 흐르고 논과 토마토, 밭으로 둘러싸인 시골이야 614 01:29:48,814 --> 01:30:00,674 안온한 가정을 꾸리고 노변의 행복에 몸을 맡기며 무슨 예술이냐고 615 01:30:00,674 --> 01:30:08,454 그런 낡은 사고방식이 나에겐 있다지만 당신에겐 필요했나 보네 616 01:30:08,454 --> 01:30:18,464 집이라던가 가족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상징하는 행복 617 01:30:18,464 --> 01:30:25,234 나에겐 그런 것들 필요 없는데. 아무래도 상관없었는데 618 01:30:25,234 --> 01:30:33,504 그런데 당신에겐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다...라는 거였다 619 01:30:33,504 --> 01:30:47,214 그래서 나에겐 이야기해 주지 않았던 거죠 ? 620 01:30:47,214 --> 01:30:57,924 내내 가정이 있는 당신에게 내가 맞춰준다 생각했었는데 621 01:30:57,924 --> 01:31:01,524 틀렸는지도 모르겠네 622 01:31:01,524 --> 01:31:06,504 당신이 내게 맞춰줬는지도 모르겠어 623 01:31:21,634 --> 01:31:28,394 당신은 일견 남자를 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 624 01:31:28,394 --> 01:31:31,904 남자의 가정을 인정하고 625 01:31:31,904 --> 01:31:37,534 남자의 자유를 속박하지 않고 돈도 쓰게하지 않고 626 01:31:37,534 --> 01:31:45,094 비밀을 엄수하여 남자의 세속적 명예를 지켜주지 627 01:31:45,094 --> 01:31:48,514 좋은거 일색이잖아 628 01:31:48,514 --> 01:31:52,664 그런데 그게 아니야 629 01:31:52,664 --> 01:31:58,954 전부 용서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전부 용서하지 않은거야 630 01:31:58,954 --> 01:32:12,034 그러니까 결국은 남자와 헤어지는 거야 631 01:32:12,034 --> 01:32:16,694 목욕하지 않겠어 ? 632 01:32:16,694 --> 01:32:18,784 같이 ? 633 01:32:23,714 --> 01:32:29,404 처음이네 634 01:32:29,404 --> 01:32:36,754 같이 목욕하는거 당신이 싫다 했잖아 635 01:32:36,754 --> 01:32:40,934 부끄럽잖아 636 01:32:49,264 --> 01:32:53,694 머리 감겨 줄게 637 01:34:08,644 --> 01:34:12,854 638 01:34:44,244 --> 01:34:48,584 보라구... 예쁘잖은가 639 01:34:49,184 --> 01:34:51,774 640 01:34:53,774 --> 01:34:57,074 고마워 641 01:35:17,014 --> 01:35:22,274 어째서 출가할 생각을 한거야 642 01:35:22,274 --> 01:35:27,204 나와 헤어져.....끝난다면... 643 01:35:27,204 --> 01:35:32,064 해결될 일이잖나 644 01:35:50,584 --> 01:35:54,694 당신이 645 01:35:54,694 --> 01:36:06,054 사고든 뭐든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 646 01:36:06,054 --> 01:36:20,334 어느 한쪽의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헤어질 수 없어 647 01:36:20,334 --> 01:36:27,254 우린 끝낼 수 없어 648 01:36:38,594 --> 01:36:44,004 그렇다고 당신이 죽는건 싫었어 649 01:36:44,304 --> 01:36:51,774 그래서 내가 출가하면 650 01:36:51,798 --> 01:36:58,898 살아있는 죽음이 되는 거겠죠 651 01:37:02,774 --> 01:37:06,794 살아있는 죽음이라..... 652 01:37:14,294 --> 01:37:16,674 아! 그거.... 653 01:37:38,194 --> 01:37:52,784 잘라줘 당신이 우선 잘라줘 654 01:38:59,164 --> 01:39:04,534 당신이 날 죽인거야 655 01:39:23,534 --> 01:39:26,094 웃어... 656 01:39:33,984 --> 01:39:35,454 간다... 657 01:39:34,374 --> 01:39:38,894 658 01:39:38,894 --> 01:39:43,754 659 01:39:43,754 --> 01:39:47,674 대단하네 660 01:39:47,674 --> 01:39:50,144 모에짱 혼자 타다니 661 01:39:50,144 --> 01:40:01,044 앞으론 스스로 연습하면 금방 할 수 있게 될 거야 662 01:40:01,044 --> 01:40:02,884 내일이죠 ? 663 01:40:02,884 --> 01:40:11,554 뭐가 ? 가보지 그래요 664 01:40:12,554 --> 01:40:17,284 테레비나 잡지 기자들이 잔뜩 모여들지 않겠어요 ? 665 01:40:17,284 --> 01:40:24,934 누군가 속내를 아는 사람이 있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 666 01:40:24,934 --> 01:40:28,744 당신 괜찮겠어, 그래도 667 01:40:29,744 --> 01:40:32,384 이런때는 668 01:40:32,384 --> 01:40:42,224 당신 같은 사람이 가주는 편이 좋은 거예요 669 01:40:42,224 --> 01:40:46,094 뭐 그럴지도 모르지 670 01:40:47,094 --> 01:40:56,594 아버지 어~~됐다..한번 더 해볼까 671 01:40:59,594 --> 01:41:04,384 672 01:44:09,644 --> 01:44:11,894 한참 기다렸지 ? 673 01:44:13,894 --> 01:44:16,314 쵸에이 온천이라는 곳에 다녀왔어 674 01:44:37,274 --> 01:44:41,494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 675 01:44:41,494 --> 01:44:47,394 "축하해" 하면 되지 "축하해"라고...? 676 01:44:47,394 --> 01:44:52,804 뭐...그런거겠지 677 01:44:58,804 --> 01:45:02,304 처음 내 집에 왔을때 678 01:45:02,304 --> 01:45:06,694 그렇게 양말을 벗었었지 679 01:45:33,514 --> 01:45:37,904 와주리라 생각 못했어 680 01:45:38,394 --> 01:45:40,574 집 사람이 가보라 하더라구 681 01:45:40,574 --> 01:45:45,604 가보는 편이 좋을거라구 682 01:45:46,800 --> 01:45:52,252 그 여자는 알고있지 ?...전부 683 01:45:55,255 --> 01:46:05,255 육체 관계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그런게 아냐 그런게 있거나 없거나 아무 상관없어 그녀에게는 684 01:45:55,255 --> 01:46:05,255 685 01:46:05,504 --> 01:46:12,254 그 외의 부분에서도 나와 당신을 알고 있어 686 01:46:12,254 --> 01:46:16,414 그런거겠지 687 01:46:16,414 --> 01:46:21,704 출가하는 날 당신을 보낸건 688 01:46:21,704 --> 01:46:32,254 자기도 나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가 ? 689 01:46:32,254 --> 01:46:36,034 그렇다는건 지금 여기 있는 당신은 690 01:46:36,034 --> 01:46:40,994 그녀에게서 온 어떤 사신(使臣)인걸까 ? 691 01:46:49,054 --> 01:46:56,384 당신과 우리 집사람은 꽤나 좋은 사이가 될 거라 생각해 692 01:46:56,384 --> 01:47:06,554 우리가 이런 관계가 아니라면 693 01:47:06,554 --> 01:47:12,644 내 스스로 무슨 짓을 해왔는지 잘 알고 하는 말이지만 694 01:47:12,644 --> 01:47:19,104 지금은 그녀를 위해 당신을 미워할거야 695 01:47:29,664 --> 01:47:33,314 네...시라키입니다 696 01:47:33,314 --> 01:47:38,534 697 01:47:38,534 --> 01:47:47,704 아버지야 698 01:47:50,280 --> 01:47:52,432 이제 끝났어 ? 699 01:47:52,904 --> 01:48:02,974 끝났어. 지금 이치노세키로 돌아가려던 참이야.... 같이 ? 혼자인게 당연하잖아 700 01:48:02,974 --> 01:48:13,214 그녀는 숙방에 묵는다 하더군 난 비지니스 호텔에 숙소를 잡았어 701 01:48:13,214 --> 01:48:20,194 여보세요... 듣고있어요 702 01:48:20,194 --> 01:48:25,654 지금부터 좀 마시고 라면이나 먹고 잘거야 703 01:48:25,654 --> 01:48:30,434 내일 저녁쯤 돌아 갈거야 704 01:49:06,254 --> 01:49:10,974 안되지 여기 오면 ! 뭣 때문에 출가한 거야 ? 705 01:49:10,974 --> 01:49:13,894 그게 아냐 706 01:49:13,894 --> 01:49:22,614 당신이 부르는듯한 느낌도 들고 707 01:49:22,614 --> 01:49:29,974 당신이 우는듯 하기도 해서 708 01:49:29,974 --> 01:49:34,494 뭔가... 709 01:49:35,494 --> 01:49:40,854 견딜수없이 불쌍해져서... 710 01:49:50,224 --> 01:49:55,084 난....괜찮아 711 01:49:55,084 --> 01:49:59,434 712 01:51:25,464 --> 01:51:32,484 처음 만났을때 처럼 점을 봐줄게 713 01:51:32,484 --> 01:51:33,054 당신의 앞날을... 714 01:51:37,034 --> 01:51:42,754 덜어 내 715 01:52:49,574 --> 01:52:52,394 안돼..안돼... 716 01:52:55,784 --> 01:52:59,364 왜그래...이상한 패가 나온거야 ? 717 01:52:59,364 --> 01:53:03,184 카드가 아냐... 내가 문제야 718 01:53:03,184 --> 01:53:11,494 아무래도 오늘은 카드를 읽을 수가 없어 그만두겠어 719 01:53:11,494 --> 01:53:15,044 당신의... 그럼 모습을 보고 있자니 720 01:53:24,044 --> 01:53:28,944 그만 갈게 721 01:53:28,954 --> 01:53:29,044 722 01:53:29,744 --> 01:53:30,754 그게 좋겠어 723 01:54:02,624 --> 01:54:05,264 편히 쉬세요 724 01:54:21,034 --> 01:54:25,574 이제 가는게 좋겠어 725 01:54:58,204 --> 01:55:02,964 어째서 거짓말만 해대는 걸까요 ? 726 01:55:02,964 --> 01:55:09,074 누가요 ?......시라키 아츠로 거짓말쟁인가요, 시라키상 ? 727 01:55:09,074 --> 01:55:16,084 뤼순에서 태어났다 들었죠 ? 728 01:55:16,084 --> 01:55:21,864 쿠루메에서 태어났어요 729 01:55:21,864 --> 01:55:27,454 첫사랑 얘기 들은적 있어요 ? 조선반도 출신 사람으로 730 01:55:27,454 --> 01:55:31,964 어딘가 유곽에서 손님으로 재회했다고......거짓말...거짓말 731 01:55:27,454 --> 01:55:31,964 732 01:55:31,964 --> 01:55:38,784 2년 위의 저쪽이 아는 사람이 있다는건 사실이라지만 733 01:55:38,784 --> 01:55:41,374 창부 같은건 아니에요 734 01:55:41,374 --> 01:55:48,034 소설가니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요 ? 735 01:55:48,034 --> 01:55:55,094 저 사람은 거짓말을 안 하면 살아갈 수 없는 거예요 736 01:55:55,094 --> 01:56:05,484 시라키상이 거짓말쟁이라서.....나와 그런건 아니예요 737 01:56:05,484 --> 01:56:10,454 그럼....왜.... 738 01:56:22,454 --> 01:56:23,774 "당신과" 739 01:56:23,774 --> 01:56:28,114 "나는 꿈의 나라" 740 01:56:28,114 --> 01:56:33,114 "슢속의 작은" 741 01:56:33,114 --> 01:56:37,834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742 01:56:37,834 --> 01:56:43,584 743 01:56:43,584 --> 01:56:55,884 "당신에게 벌레들이 키스하라 재촉하자" 744 01:56:55,884 --> 01:56:58,544 "슬며시 당신은 해줬습니다...." 745 01:57:00,000 --> 01:57:02,300 {\an5}여관 746 01:57:07,744 --> 01:57:14,074 이런......뜻밖에도 소심하구만 747 01:57:14,074 --> 01:57:15,884 미안해요 748 01:57:15,884 --> 01:57:18,934 만약 부인이 시라키상의 부인만 아니었다면 749 01:57:18,934 --> 01:57:27,144 뭐라 해도 몇 번이고 몇십 번이라도 할 수 있겠다지만 750 01:57:27,144 --> 01:57:31,464 저야말로 미안합니다 751 01:57:31,464 --> 01:57:35,884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52 01:57:35,884 --> 01:57:47,484 어디가서 차라도 하실래요 ? 아니면 술이 좋으려나....그래요.. 753 01:57:47,484 --> 01:57:51,784 그럼 신주쿠역까지 바래다 줄게요 754 01:57:56,784 --> 01:58:01,524 미안해요 755 01:58:06,814 --> 01:58:10,414 난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겁니다 756 01:58:10,414 --> 01:58:17,504 오늘일은......괜찮아요 757 01:58:17,504 --> 01:58:26,794 그런 약속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758 01:58:26,794 --> 01:58:31,964 시라키상에게 말하려고 나와 이런 건 아니겠죠 ? 759 01:58:31,964 --> 01:58:43,454 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게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하려했지만" 760 01:58:43,454 --> 01:58:45,494 "미수에 그쳤습니다"...라고 761 01:58:45,494 --> 01:58:50,374 하타상이 말하시겠어요 ? 762 01:58:55,374 --> 01:58:57,404 말 안해요....물론 763 01:59:27,654 --> 01:59:32,354 어디 갔었어 ? 764 01:59:32,354 --> 01:59:37,814 하타상한테 하타상, 뭐 때문에 ? 765 01:59:37,814 --> 01:59:47,034 서류 전해주러 갔었어 서류라니 ? 서류라고 766 01:59:47,034 --> 02:00:01,284 그래....배 언고파 ? 나 일찍 일어나서 역도시락(에키벤) 먹은거 뿐이거든 767 02:00:01,284 --> 02:00:05,384 나도 배고파 768 02:00:05,384 --> 02:00:12,074 그럼 장어 먹고 갈까 ? 좋지 769 02:00:12,074 --> 02:00:16,864 남쪽 출구쪽... 770 02:00:17,864 --> 02:00:21,214 맛있네 771 02:00:23,214 --> 02:00:24,674 맛있어 772 02:00:35,234 --> 02:00:37,924 맛있네 773 02:00:45,444 --> 02:00:56,384 스님은 고기나 생선 같은거 먹으면 안 된다던데 774 02:00:56,384 --> 02:01:03,144 우나기 먹을 수 없겠지 775 02:01:03,144 --> 02:01:03,574 776 02:01:25,284 --> 02:01:30,274 맛있구만... 맛있어 777 02:02:07,864 --> 02:02:12,024 번화가에 있는 상자같은 집이야 1년후 (1974년) 778 02:02:12,024 --> 02:02:20,474 당신 한 번 우리집에 밥 먹으로 오는거 어때 아~왔주셨군요 779 02:02:20,474 --> 02:02:27,504 들어가요.....안녕하세요 역시나 자태가 박력있군요 780 02:02:27,504 --> 02:02:30,184 택시 운전사 당황했겠네요 781 02:02:30,184 --> 02:02:38,334 실례하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782 02:02:38,334 --> 02:02:43,034 오사나이 쟈코가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783 02:02:43,034 --> 02:02:48,074 안녕하세요.....이거 선물 감사합니다 784 02:02:48,074 --> 02:02:56,704 맛있네~~~ 매일 맛있는거 먹는 사람에게 뭘 대접해야 할지 785 02:02:56,704 --> 02:03:02,694 꽤나 고민했었는데 말이지 ? 자랑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데.... 786 02:03:02,694 --> 02:03:05,604 오늘 저녁 메인디쉬는 교자입니다 787 02:03:05,604 --> 02:03:09,274 이 사람 만두피부터 다 만듭니다 788 02:03:09,274 --> 02:03:16,484 맛 있다구요 모처럼 오사나이상이 오시는데 789 02:03:16,484 --> 02:03:19,854 교자라니 어떨지 모르겠다고 제가 말했는데도 790 02:03:19,854 --> 02:03:29,124 손으로 만든 교자 같은건 오랜만에 먹는 거니까 무엇보다 기뻐요 791 02:03:29,124 --> 02:03:32,544 북경에 사셨었지요 ? 792 02:03:32,544 --> 02:03:37,284 본 고장의 맛을 아는 분이라 입에 맞으실지 어떨지... 793 02:03:37,284 --> 02:03:40,964 나가사키에 교자점이 있는데 794 02:03:40,964 --> 02:03:45,714 거기 만두가 일품이라 부탁해서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795 02:03:45,714 --> 02:03:51,904 맛있어요...우리집 만두 먹어보는게 제일 좋아요 796 02:03:51,904 --> 02:03:56,834 내와봐요 797 02:04:01,734 --> 02:04:05,854 그쪽 교자는....... 798 02:04:10,604 --> 02:04:13,384 기다리셨습니다 799 02:04:13,384 --> 02:04:14,654 800 02:04:24,004 --> 02:04:28,644 어... 801 02:04:28,644 --> 02:04:33,084 당신 오늘 아주 잘 먹네 802 02:04:33,084 --> 02:04:38,144 우리 가족 몫 전부 먹어 버렸네 803 02:04:38,144 --> 02:04:51,344 정말이네....오인분 창피해...잘 먹었습니다 804 02:04:51,344 --> 02:04:55,474 교자 정말 맛있었습니다.. 츠쿠리 일인분인데 805 02:04:55,474 --> 02:05:00,514 5인분을 먹다니...창피해 806 02:05:00,514 --> 02:05:03,494 또 오세요 807 02:05:26,334 --> 02:05:39,934 감사합니다 808 02:05:39,934 --> 02:05:44,014 809 02:06:20,944 --> 02:06:25,764 810 02:06:26,264 --> 02:06:29,644 멋져요 811 02:06:30,644 --> 02:06:37,444 아주 멋져요 812 02:06:37,444 --> 02:06:47,004 치카짱도 보라구 여배우같이 스타일이 아주 좋네요....부러워요 813 02:06:47,004 --> 02:06:52,324 이런 자켓을 걸치면 또 분위기 있어요 814 02:06:52,324 --> 02:06:56,574 아주 어울려요 815 02:07:04,574 --> 02:07:05,844 시라키상 816 02:07:05,844 --> 02:07:08,514 어디 계셨어요 817 02:07:08,514 --> 02:07:11,914 잠시 담베 피우러 나갔다..... 818 02:07:11,914 --> 02:07:14,524 남편분이 계속 찾고 있었어요 819 02:07:14,524 --> 02:07:17,404 어이..어이...큰 소리로 부르며 멈추지를 않아요 820 02:07:17,404 --> 02:07:19,184 저희가 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821 02:07:19,184 --> 02:07:25,724 부인이 아니면 미안합니다...미안해요 822 02:07:25,724 --> 02:07:28,624 살게 생각이 나서 823 02:07:28,624 --> 02:07:39,714 왜그래 ? 어디가 아퍼 ? 824 02:07:39,714 --> 02:07:44,614 당신이 아딘가에 825 02:07:44,614 --> 02:07:48,544 가버린건 아닌가 했어 826 02:08:06,344 --> 02:08:09,634 발을 주물러 주겠어 ? 827 02:08:34,674 --> 02:08:38,194 이제 됐어 828 02:08:38,194 --> 02:08:42,844 아직 괜찮아 829 02:08:42,844 --> 02:08:44,634 배가 이상해 830 02:09:03,544 --> 02:09:04,834 앞으로 831 02:09:04,834 --> 02:09:09,854 2주 정도라 생각해 주세요 832 02:09:13,854 --> 02:09:19,584 오사나이싱 이세요 ? 833 02:09:19,584 --> 02:09:24,174 시라키입니다 834 02:09:24,174 --> 02:09:26,494 이제 의식이 없어서 835 02:09:35,904 --> 02:09:40,894 글 쓰는거 아닌가요 ? 836 02:09:43,614 --> 02:09:46,354 분명 글 쓰는 거네요 837 02:09:50,354 --> 02:09:55,964 시라키상 838 02:09:55,964 --> 02:09:57,404 시라키상 839 02:09:57,404 --> 02:10:01,604 뭘 쓰는거예요 ? 840 02:10:01,604 --> 02:10:05,474 어떤 소설이예요 ? 841 02:10:15,814 --> 02:10:20,614 아츠로 상...아츠로상 842 02:10:20,614 --> 02:10:22,214 쟈코입니다 843 02:10:22,214 --> 02:10:27,044 미하루라구요 844 02:10:27,044 --> 02:10:29,154 알겠어요 ? 845 02:10:36,294 --> 02:10:40,514 두 눈을 떠봐요 846 02:10:45,444 --> 02:10:50,134 눈 뜨고 날 봐요 847 02:11:09,504 --> 02:11:14,144 알겠어요 ? 미하루예요 848 02:11:16,544 --> 02:11:26,424 알겠으면 손을 꼭 잡아봐요 849 02:11:26,424 --> 02:11:31,054 꼭 잡아요 850 02:11:31,054 --> 02:11:35,424 쇼코상..꼭 잡았어요 851 02:11:48,804 --> 02:11:52,834 아파요... 852 02:13:48,224 --> 02:13:48,574 853 02:13:53,574 --> 02:13:58,254 854 02:16:45,964 --> 02:16:50,384 855 02:17:05,384 --> 02:17:09,474 856 02:18:44,354 --> 02:18:49,034 7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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