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あちらにいる鬼 2022 1080p WEB-DL x264 AAC-U-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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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1:00,330 --> 00:01:03,770
안녕하세요
2
00:01:03,770 --> 00:01:05,690
아...늦어 버렸네요....
3
00:01:05,690 --> 00:01:19,110
조심하세요......미안합니다
4
00:01:19,110 --> 00:01:27,140
실례하겠습니다... 오사나이 미하루라 합니다.
안녕하세요...시라키입니다
미안합니다
5
00:01:27,140 --> 00:01:31,930
출발하겠습니다.
6
00:01:48,690 --> 00:01:52,360
당신 기모노는 맵시가 좋군요
7
00:01:52,360 --> 00:01:58,340
전 기모노에는 까탈스럽거든요
우리같은 글쟁이들도 자주 입으니까요
8
00:01:58,340 --> 00:02:02,910
그런가요
응...정말 멋있어요
9
00:02:02,910 --> 00:02:07,380
띠 색도 좋군요
10
00:02:19,080 --> 00:02:27,870
{\an6}
도쿠시마 문화 강연회
인간과 소설: 시라키 아츠로
문학과 생활: 나가우치 미하루
11
00:02:41,480 --> 00:02:45,890
오사나이상
12
00:02:45,890 --> 00:02:50,490
이거 덜어주세요
13
00:02:50,490 --> 00:02:52,390
좋을대로 덜어주세요
14
00:02:52,390 --> 00:02:56,660
어서요
15
00:03:01,660 --> 00:03:07,970
모처럼 만났으니 당신 미래의 점을 봐줄게요
16
00:03:07,970 --> 00:03:12,540
그럼 뭘 알고 싶으신가요
17
00:03:12,540 --> 00:03:18,490
일이든 연애든 뭐든 단....
18
00:03:18,490 --> 00:03:22,960
한 번에 볼 수 있는 점은 한 가지뿐입니다
19
00:03:22,960 --> 00:03:36,900
일에 대한 것 부탁드립니다
20
00:03:36,900 --> 00:03:41,820
21
00:03:46,420 --> 00:03:51,000
22
00:03:55,620 --> 00:04:00,290
클로버 8이 왔네요
23
00:04:00,290 --> 00:04:04,960
이쪽은 어떠려나
24
00:04:04,960 --> 00:04:09,850
10이네
25
00:04:09,850 --> 00:04:10,750
좋은 패군요...이건
26
00:04:10,750 --> 00:04:17,860
여기서 에이스가 나온다면 좋겠다만
27
00:04:17,860 --> 00:04:22,500
자....나오려나...보세요..,나왔다
28
00:04:22,500 --> 00:04:26,880
나왔어요 최고입니다
29
00:04:26,880 --> 00:04:31,710
오사나이상
30
00:04:31,710 --> 00:04:34,300
이 에이스는요
31
00:04:34,300 --> 00:04:40,970
당신의 지금까지를
전부 잊게 해줄 카드랍니다.
32
00:04:40,970 --> 00:04:48,190
지금까지라는건......
요 수 년 안에 당신은 쓰는 것이 변할 것입니다
33
00:04:48,190 --> 00:04:49,980
그리 말하면 알겠죠
34
00:05:08,220 --> 00:05:15,010
믿어도 되려나
35
00:05:15,010 --> 00:05:21,540
키시선생의 이야기가 슬슬 끝나려 합니다
시라키선생 산마이 부탁드립니다
36
00:05:21,540 --> 00:05:30,160
내가 아니고 카드가 말하는거니까
37
00:05:30,160 --> 00:05:35,650
나는 내 남자에게 싫증나고
38
00:05:35,650 --> 00:05:39,580
내가 쓰는 것에 지치고 있었다
39
00:05:39,580 --> 00:05:43,920
자신에게는
좀 더 다른 소설을 쓸 수있지 않을까 하는
40
00:05:43,920 --> 00:05:48,380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41
00:05:53,623 --> 00:05:56,640
{\an6}
붉은 수구
시라키 아츠로
[手毬 (수구; 테마리): 공]
42
00:05:59,630 --> 00:06:03,200
가슴이 술렁이는 느낌이다
43
00:06:03,200 --> 00:06:06,080
세번째 읽기 시작했을때
44
00:06:06,080 --> 00:06:10,440
자신이 알고자 하는것은 시라키 소설의 방법
45
00:06:10,440 --> 00:06:20,440
동시에 시라키 그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46
00:06:34,040 --> 00:06:38,510
혹시 신조상
47
00:07:20,760 --> 00:07:26,370
미안합니다
어서오세요
48
00:07:26,370 --> 00:07:28,830
오렌지 거베라 풀지말고 주세요
49
00:07:28,830 --> 00:07:33,300
50
00:07:33,300 --> 00:07:37,340
51
00:07:42,060 --> 00:07:45,860
52
00:07:45,860 --> 00:07:49,630
53
00:08:01,480 --> 00:08:05,820
54
00:08:25,820 --> 00:08:30,370
안녕하세요
뜬금없이 미안해요
55
00:08:36,850 --> 00:08:41,980
이건 또 어디 황태후인가 했습니다
56
00:08:46,940 --> 00:08:47,580
안내해 드릴께요
57
00:08:58,940 --> 00:09:03,070
58
00:09:07,520 --> 00:09:12,480
시라키 아내입니다
59
00:09:24,420 --> 00:09:34,530
그 사람 오지도 않았어요
대단한 일도 아니예요
60
00:09:34,530 --> 00:09:37,120
진짜 죽으려 했던 것도 아니니까
61
00:09:44,030 --> 00:09:51,460
화병같은거 없어요
62
00:09:51,460 --> 00:09:55,520
입원했다는거 시라키상 밖에는 전하지 않았으니까
63
00:10:22,880 --> 00:10:33,380
웬만한 부인은 대리 문안같은거 오지않는데
64
00:10:33,380 --> 00:10:37,800
후에 추궁하거나 나무라거나
65
00:10:37,800 --> 00:10:43,520
울부짖거나 하는거 아닌가요
66
00:10:43,520 --> 00:10:49,640
그렇다면...웬만한 부인은 아닌거네요
67
00:10:49,640 --> 00:11:04,430
저한테는 병문안 오는게 제일 쉬운 일이니까요
68
00:11:04,430 --> 00:11:12,300
부인은 벌써 그 사람 용서한거네요
69
00:11:12,300 --> 00:11:22,060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70
00:11:22,060 --> 00:11:32,930
저 두번 죽였어요
71
00:11:34,040 --> 00:11:36,792
시라키의........
72
00:11:36,930 --> 00:11:41,200
첫 번째 때에는 병원에 같이 가주었습니다
73
00:11:41,200 --> 00:11:48,140
다음에 아이가 생기면 그때는
낳는게 좋겠다 했었단 말이예요
74
00:11:52,240 --> 00:11:54,370
그런데
75
00:12:06,210 --> 00:12:16,230
미안해요
76
00:12:16,230 --> 00:12:24,860
어째서 부인이 사과하시나요
77
00:12:24,860 --> 00:12:28,930
꽤나 오만하시군요
78
00:12:59,150 --> 00:13:03,220
시라키가 보낸거예요
79
00:13:27,860 --> 00:13:30,670
단지의 어떤 것을 쓰실 건가요
80
00:13:30,670 --> 00:13:36,230
주인공이 사는 곳을
단지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81
00:13:36,230 --> 00:13:42,680
변변찮은 곳인데요
막 이사온 참 이겠네요
82
00:13:42,680 --> 00:13:44,060
도쿠시마 강연회에서
83
00:13:44,060 --> 00:13:49,500
같이 했었을때.... 무슨 소설같은 곳이라고
84
00:13:49,500 --> 00:13:53,760
말씀하셨잖아요
뭐 밋밋한 곳이
85
00:13:53,760 --> 00:14:07,810
소설로서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죠
86
00:14:07,810 --> 00:14:20,820
이런 갓 태어난 아기가 죽으면
혼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87
00:14:20,820 --> 00:14:25,870
읽어보셨나요
88
00:14:25,870 --> 00:14:30,390
"붉은 수구" 세번 되풀이해서 읽었어요
89
00:14:30,390 --> 00:14:38,150
소설이란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는 거구나
90
00:14:30,390 --> 00:14:38,150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91
00:15:00,020 --> 00:15:06,650
이층 오른쪽에서 두 번째 그게 제 집이에요
92
00:15:06,650 --> 00:15:09,610
자녀분이 계신가 봐요
93
00:15:09,610 --> 00:15:14,030
여자 아인데 6살이 됩니다
94
00:15:14,030 --> 00:15:18,210
12월에 한 명 더 태어난답니다
95
00:15:18,210 --> 00:15:30,500
정말 축하드립니다
96
00:15:30,500 --> 00:15:36,570
마누라, 아이, 할머니와 넷이 살고 있습니다
97
00:15:36,570 --> 00:15:41,020
할머닌 절 키워주신 분이죠
98
00:15:41,020 --> 00:15:48,940
머지않아 90이 되지만
매일 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시죠
99
00:15:48,940 --> 00:15:52,100
설마하니 인생의 마지막에
100
00:15:52,100 --> 00:15:58,070
이런 곳에 데려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 거겠죠
101
00:15:58,070 --> 00:16:01,660
깨끗하고 기분 좋은 곳 아닌가요
102
00:16:24,710 --> 00:16:29,150
전 뭔가 다른 곳에 있는듯한 느낌이라서
103
00:16:29,150 --> 00:16:31,070
어쩔수없겠지만
104
00:17:07,270 --> 00:17:16,670
집사람 쇼코입니다
105
00:17:16,670 --> 00:17:19,610
오사나이 미하루상이야
106
00:17:19,610 --> 00:17:30,010
단지라는 곳을 소설에 쓰려고 단지를 보러 왔어
오사나이 미하루입니다
107
00:17:30,010 --> 00:17:39,040
시라키 안사람입니다
느닷없이 찾아와서... 오늘 감사했습니다
108
00:17:39,040 --> 00:17:43,170
뭐 그럼 열심히 쓰십시요
109
00:17:43,170 --> 00:17:47,140
다음에 느긋하게 술 한잔합시다
110
00:18:01,580 --> 00:18:09,240
어찌됐어
진짜 죽으려 했던건 아니라 하더군요
111
00:18:09,240 --> 00:18:15,120
그야 그렇겠지...살아있으니
112
00:18:15,120 --> 00:18:19,570
두 번 아이를 죽였다고
113
00:18:19,570 --> 00:18:24,140
가엾게도
114
00:19:17,970 --> 00:19:27,600
먹이 시간인가
어느 쪽이 어느 쪽 먹이야
115
00:19:17,970 --> 00:19:27,600
116
00:19:32,600 --> 00:19:37,550
먹을 부분은 남아있잖아
117
00:19:47,320 --> 00:19:51,460
다 먹어 치우면 끝이야
그러려고 먹는거잖아
118
00:20:16,300 --> 00:20:21,010
아....다행이네...계셨군요
119
00:20:21,010 --> 00:20:24,390
시라키상
바로 근처에 있는데
120
00:20:24,390 --> 00:20:29,880
잠시 들러도 되겠어요
그럼요 오세요
121
00:20:29,880 --> 00:20:37,060
술은 있나요
맥주나 위스키라면 그거면 됐죠
122
00:20:37,060 --> 00:20:41,980
그럼 나중에
123
00:20:54,530 --> 00:20:57,760
124
00:20:57,760 --> 00:21:03,040
역시 별로군
125
00:21:03,040 --> 00:21:07,400
위스키를 마실 거면
126
00:21:03,040 --> 00:21:07,400
올드파 (OLD PARR)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127
00:21:07,400 --> 00:21:13,550
이건 집에 있는 남자가 마시는거라서요
128
00:21:13,550 --> 00:21:18,290
그 사람은 오늘 어찌 지내나요
129
00:21:18,290 --> 00:21:25,820
글쎄...어쩌고 있으려나
저로선 짐작이 안되는군요
130
00:21:25,820 --> 00:21:30,430
돌아오면 좋으련만...
셋이 마시면 재밌을텐데
131
00:21:35,360 --> 00:21:40,160
걸어드릴게요
132
00:21:46,210 --> 00:21:49,780
오늘은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133
00:21:49,780 --> 00:21:54,620
신주쿠에 잠시 일이 있어서
134
00:21:54,620 --> 00:22:03,980
여긴 기노쿠니야도 가깝고 좋군요
<기노쿠니야: 1927년 창업한 서점, 출판사>
135
00:22:03,980 --> 00:22:09,620
알고 있나요? 나와 당신은 생일이 같다는거
136
00:22:09,620 --> 00:22:19,330
5월 15일 ? 당신은 몇살이 되나요?
마흔 넷이 됩니다
137
00:22:19,330 --> 00:22:24,710
그럼 나보다 4살 위군요
138
00:22:24,710 --> 00:22:28,550
더 위라고 생각했었는데
139
00:22:28,550 --> 00:22:39,400
부인은 몇살? 36 인가...
예쁜 분이더군요
140
00:22:39,400 --> 00:22:47,340
요리도 훌륭하죠
전문가 수준입니다
141
00:22:47,340 --> 00:22:54,610
큰 아이가 따님이시죠
142
00:22:54,610 --> 00:23:01,650
다음은 사내 아이가 좋을지
여자 아이 둘이 좋을지
143
00:23:01,650 --> 00:23:09,120
그런 걸 시라키상도 생각하고 그러세요 ?
미안해요
144
00:23:09,120 --> 00:23:13,580
쓸데없는 소릴해서
145
00:23:13,580 --> 00:23:18,440
당신.... 아이는
146
00:23:23,180 --> 00:23:27,480
여자 아이가 있었죠
147
00:23:30,100 --> 00:23:41,120
시댁에서 도망쳐 나올 때
4살 난 딸을 두고...그 이후론......
148
00:23:41,120 --> 00:23:45,450
벌써 20년 가까이 만나지 못했어요
149
00:23:59,680 --> 00:24:07,670
제 어머니도 절 버리셨지요
남자를 만들어 나가셨어요
150
00:24:07,670 --> 00:24:12,120
내가 4살때인가
151
00:24:12,120 --> 00:24:20,810
어머니와는 그게 마지막....?
어렸을 때 한 번 만나러 갔었습니다
152
00:24:20,810 --> 00:24:22,390
할머니는 가지 마라 했었지만
153
00:24:22,390 --> 00:24:28,020
만나고 싶어서 말이죠
할머니가 말한 대로였어요
154
00:24:28,020 --> 00:24:37,440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았어요
155
00:24:37,440 --> 00:24:44,930
이상한 우연이네요
156
00:24:44,930 --> 00:24:49,210
나와 당신은.... 4살때 버려졌다는 것
157
00:24:49,210 --> 00:24:54,210
4살 난 자녀를 버린
158
00:24:54,210 --> 00:24:58,390
어머니
159
00:25:22,080 --> 00:25:27,080
실례하고있습니다...시라이입니다
안녕하세요
160
00:25:27,080 --> 00:25:31,520
조금 마실래 ?
마십시다
161
00:25:45,940 --> 00:25:48,740
락(온더락)으로 괜찮겠죠 ?
162
00:25:48,740 --> 00:25:52,060
"모택동을 신봉하는 학생들이"
163
00:25:52,060 --> 00:25:58,440
"홍위병을 조직하였다. 10대 소년 소녀들이 ...."
164
00:25:58,440 --> 00:26:04,770
다음 달 25, 26, 27 강연회로
후쿠오카에 가게 돼서 집을 비우게 될 거야
165
00:26:04,770 --> 00:26:08,140
그런 줄 알고 있어
166
00:26:08,140 --> 00:26:15,900
돌아오지 않으면
길고양이 미하루를 귀여워해 줄 수밖에 없지
167
00:26:15,900 --> 00:26:24,500
길고양이에게 내 이름을 붙인거야...
그거 좋네...참 재미있는 사람이야
168
00:26:24,500 --> 00:26:26,880
재미있는건 아니죠
169
00:26:26,880 --> 00:26:30,720
소설 속에
당신은 챠밍(charming) 아니던가요
170
00:26:30,720 --> 00:26:33,820
거짓만 쓰고 있으니까요
171
00:26:33,820 --> 00:26:38,670
저는 자신을 남첩이라 말한 기억은 없거든요
172
00:26:38,670 --> 00:26:44,320
하지만 뭐 그녀가
나와 있는 이유가 연민이라는 건 사실일테죠
173
00:26:44,330 --> 00:26:52,440
그만둬요 그런.....
174
00:26:44,330 --> 00:26:52,440
그렇지만 연민만으로 그리 오래 같이할 수 있을까 싶은데....
175
00:26:52,440 --> 00:26:56,240
만난지 이제 몇 년째요?
176
00:26:56,240 --> 00:27:00,960
처음 만난 건 전쟁 중 북경에서
177
00:27:00,960 --> 00:27:10,930
전 아직 그녀 남편의 제자로
15살 이었으니 23년 인가요?
178
00:27:10,930 --> 00:27:15,610
그때 오사나이상은?
21살 이었죠
179
00:27:15,610 --> 00:27:21,760
그때는 물론 남녀관계는 아니었다 해도
180
00:27:21,760 --> 00:27:31,310
눈 맞아 도망친건
그로부터 4년 후
181
00:27:21,760 --> 00:27:31,310
전쟁이 끝나고 고향인 도쿠시마로 돌아왔을 때입니다
182
00:27:31,310 --> 00:27:36,990
제가 19 그녀는 25...도쿄로 왔고
183
00:27:36,990 --> 00:27:46,560
3년 정도 같이 있다 헤어졌지만
그 후 그녀는 여자와 만났죠
184
00:27:46,560 --> 00:27:54,540
전 아이 있는 술집 여자와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185
00:27:54,540 --> 00:27:57,960
그러다 4년 전 다시 만났습니다
186
00:27:57,960 --> 00:28:01,520
만난지 거의 4반세기 구만
187
00:28:01,520 --> 00:28:07,700
그녀는 자기로 인해
188
00:28:01,520 --> 00:28:07,700
제 인생이 엉망진창 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189
00:28:07,700 --> 00:28:11,630
제게 부담감을 갖는 거겠죠
190
00:28:11,630 --> 00:28:15,900
그래서 같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191
00:28:15,900 --> 00:28:19,610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요
192
00:28:19,610 --> 00:28:29,390
남자와 여자란게 그런 분명한 이유가 있어
193
00:28:19,610 --> 00:28:29,390
붙거나 떨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다 싶은데요
194
00:28:29,390 --> 00:28:41,180
뭐..그렇지만 어떠려나요
195
00:28:41,180 --> 00:28:50,240
저도 이런 인생을 살다보니 마음 깊은 곳에서는
196
00:28:41,180 --> 00:28:50,240
이 사람이다 싶어 헤어지지 않는지도 모르죠
197
00:28:50,240 --> 00:28:56,050
어딘가에서 매듭을 짓자... 생각 해도
198
00:28:50,240 --> 00:28:56,050
질척거리며 같이 있는 겁니다
199
00:28:56,050 --> 00:28:58,560
피차일반이죠
200
00:29:06,340 --> 00:29:11,100
비오네
201
00:29:11,100 --> 00:29:15,420
장마철이니까
202
00:29:32,420 --> 00:29:41,490
이거...
다음달 후쿠오카...저도 강연회에 가거든요
203
00:29:41,490 --> 00:29:53,960
숙박할 곳 알게 되면 알려주세요
204
00:30:08,260 --> 00:30:11,940
우산 웬거야 ?
205
00:30:16,940 --> 00:30:21,820
오사나이상이 빌려준거야
206
00:30:21,820 --> 00:30:24,900
편집자가
207
00:30:24,900 --> 00:30:36,290
오사나이상 댁에 가지 않겠냐 하기에....
208
00:30:24,900 --> 00:30:36,290
열심히 읽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잡혀 있었지
209
00:30:36,290 --> 00:30:43,420
집은 침침하고 오래돼 낡았지만
꽤나 소탈스러운 운치가 있었는데
210
00:30:43,420 --> 00:30:48,060
뭐 남자는 시덥잖더라구
211
00:30:48,060 --> 00:30:53,250
흔히들 그 정도 남자를 위해서
시댁을 뛰쳐나가곤 했었지
212
00:30:53,250 --> 00:31:00,270
술도 질 낮은 것만 있고 지루했었다구
213
00:31:06,270 --> 00:31:06,860
214
00:31:10,860 --> 00:31:15,320
카에루짱은 안 보이네
215
00:31:15,320 --> 00:31:19,300
학교에 갔어요
216
00:31:19,300 --> 00:31:23,900
3시 전에는 돌아 오겠죠
217
00:31:47,420 --> 00:31:59,910
후쿠오카에 강연회 같은건 없어
절 만나러 온 거죠
218
00:31:59,910 --> 00:32:03,710
안으려 왔어
기다렸어요
219
00:32:57,740 --> 00:32:59,340
220
00:33:08,320 --> 00:33:12,420
221
00:33:17,020 --> 00:33:22,420
222
00:33:30,880 --> 00:33:33,820
223
00:33:39,870 --> 00:33:43,800
224
00:33:44,000 --> 00:33:54,660
당신을
나 혼자만의 사람으로 하고 싶지만
225
00:33:44,800 --> 00:33:54,660
226
00:33:54,660 --> 00:34:00,200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227
00:34:00,200 --> 00:34:05,280
누구라도 가정이 있든 없든
228
00:34:05,280 --> 00:34:12,900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건 할 수 없는 거니까
229
00:34:25,250 --> 00:34:30,240
교토에 집을 사기로 했어
230
00:34:30,240 --> 00:34:33,790
또 왜 ?
231
00:34:33,790 --> 00:34:36,900
신사와 헤어지려구
232
00:34:46,170 --> 00:34:49,150
교토는 먼데
233
00:34:49,150 --> 00:35:02,500
도쿄에 일할 곳을 빌렸어
234
00:35:43,820 --> 00:35:46,820
메리 크리스마스
235
00:36:02,820 --> 00:36:07,720
모모코짱 괜찮아 ?
236
00:36:07,720 --> 00:36:12,190
237
00:36:12,190 --> 00:36:16,520
아퍼 ?
조금
238
00:36:16,520 --> 00:36:21,420
병원에 갈래 ?
239
00:36:21,420 --> 00:36:28,100
예정일보다 3일 빠르고
과식한거 같기도 한데
240
00:36:21,420 --> 00:36:28,100
241
00:36:28,100 --> 00:36:30,790
일단 준비는 해둘까 ?
242
00:36:41,450 --> 00:36:45,870
지금 먹을래 ?
243
00:36:45,870 --> 00:36:53,990
난 됐어...이따가 혼자 천천히 먹으면 좋잖아
여자 혼자선 다 못 먹지
244
00:36:53,990 --> 00:36:58,540
그럼 갖고 돌아갈게
내건 좀 남겨 놔
245
00:37:09,450 --> 00:37:18,680
무덤은 다 정리된 거야 ?
246
00:37:18,680 --> 00:37:23,660
어차피 우리한텐 가족묘가 없으니까
247
00:37:23,660 --> 00:37:34,900
동생은 반대했지만 할머니 유골에 대한 권리는 나한테 있어
돌아가신지... 열흘
248
00:37:34,900 --> 00:37:37,450
돌아가시기 전전날 밤
249
00:37:37,450 --> 00:37:42,170
매일 밤 거르지 않던 술을 마시지 않았어
250
00:37:42,170 --> 00:37:43,080
걱정이 돼서
251
00:37:43,080 --> 00:37:45,740
집사람이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252
00:37:45,740 --> 00:37:47,080
90이 가까운 분이라면
253
00:37:47,080 --> 00:37:50,750
그럴 수도 있다고 받아주지 않았지
254
00:37:50,750 --> 00:37:55,500
그랬었는데 다음 날
255
00:38:06,860 --> 00:38:13,940
평소와 같은 양의 술을 맛있게 드셨기에
안심하고 있었지
256
00:38:13,940 --> 00:38:19,120
다음날 아침 할머니가 차가워졌다고
257
00:38:19,120 --> 00:38:23,660
집사람이 부르러 왔지
258
00:38:33,450 --> 00:38:39,260
울었지 ?
울지 않았어
259
00:38:39,260 --> 00:38:49,830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까
숨졌으니 사진을 찍었지
260
00:38:49,830 --> 00:38:56,500
사진 ? 유체의 ?
집사람은 말렸지만
261
00:38:56,500 --> 00:39:02,210
어떻게든 지니고 싶어서
262
00:39:02,210 --> 00:39:13,580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의 정리가 안될듯싶어서
263
00:39:13,580 --> 00:39:22,790
아무래도 먹어버리자
264
00:39:22,790 --> 00:39:25,460
둘째는 더 일찍 나오니까
265
00:39:25,460 --> 00:39:25,930
할머니는
266
00:39:25,930 --> 00:39:34,230
그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게 아닐까 하는거야
267
00:39:34,230 --> 00:39:38,920
곧 나온다네요
268
00:39:38,920 --> 00:39:43,820
괜찮겠어 ? 이런 경황에
269
00:39:43,820 --> 00:39:48,200
괜찮지 않겠어요 ?
270
00:40:13,450 --> 00:40:14,860
271
00:40:19,560 --> 00:40:25,190
두번째니까 괜찮을거예요
272
00:40:25,190 --> 00:40:32,870
남편분은 어디 계세요 ?
모르겠어요
273
00:40:32,870 --> 00:40:38,150
일이라면 어쩔 수 없겠죠
274
00:40:38,150 --> 00:40:42,920
진통이 심해지면 벨을 누르세요
275
00:41:06,500 --> 00:41:18,770
사가 할머니...어디 있었어요
276
00:41:18,770 --> 00:41:23,760
다시 태어날 거라면 내 곁에 있어야죠
277
00:41:23,760 --> 00:41:28,040
278
00:41:33,900 --> 00:41:40,610
돌아와주시는거죠
279
00:41:40,610 --> 00:41:53,900
나는 앞으로 줄곧 그 사람과 살아갈 거예요
280
00:41:53,900 --> 00:41:58,580
난 어쩌면 좋을까
281
00:42:03,120 --> 00:42:07,720
너무 무기력해요
282
00:42:19,940 --> 00:42:25,640
아츠로는
283
00:42:19,940 --> 00:42:25,640
이제 너 혼자만의 문제란다
284
00:42:25,640 --> 00:42:40,710
아츠로는 이미 너한테서 떠난거야
니가 그렇게 마음 먹었잖니
285
00:42:42,000 --> 00:42:46,840
그렇지 ?
286
00:43:40,840 --> 00:43:45,640
287
00:43:45,640 --> 00:43:49,760
288
00:43:49,760 --> 00:43:54,610
289
00:43:54,610 --> 00:43:59,120
290
00:43:59,120 --> 00:44:03,330
291
00:44:08,330 --> 00:44:10,790
292
00:44:10,790 --> 00:44:15,470
293
00:44:15,470 --> 00:44:17,770
294
00:45:02,770 --> 00:45:05,340
295
00:45:06,540 --> 00:45:10,310
다녀왔어요
어서와 모모코짱은
296
00:45:10,310 --> 00:45:14,880
아직 일 끝나지 않은거야
조금 있으면 일 끝나니까
297
00:45:14,880 --> 00:45:21,700
그러면 공원에 가자
알았어
298
00:45:21,700 --> 00:45:26,230
조금만 기다려요
299
00:45:49,076 --> 00:45:51,576
{\an4}
체코에 군사 개입
300
00:45:51,600 --> 00:45:55,300
{\an4}
5개국군이 전토 점거
301
00:46:12,050 --> 00:46:14,550
덥네
302
00:46:17,340 --> 00:46:21,070
아라키쵸에 자매가 하는 바가 있는데
303
00:46:21,070 --> 00:46:26,250
언니쪽이
시라키상과 이전에 관계가 있었습니다
304
00:46:26,250 --> 00:46:32,990
언니는 자살 미수를 되풀이하다
후에 위암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305
00:46:32,990 --> 00:46:35,160
시라키상이 대단한게
306
00:46:35,160 --> 00:46:42,500
그 후에 동생 쪽하고도 사귄다는 겁니다.
307
00:46:42,500 --> 00:46:47,140
아..됐어...내가 할게
308
00:47:06,280 --> 00:47:10,410
잠시 전화 좀 쓸게
309
00:47:19,910 --> 00:47:25,410
볼일이 빨리 끝날것 같아
310
00:47:25,410 --> 00:47:35,570
끝나면 갈게...
빨리라는게 몇 시쯤이야 ?
9시나 10시쯤.....
됐어 오늘 오지 않아도
311
00:47:35,670 --> 00:47:41,510
간다고 하잖아...9시까지 갈게
312
00:48:01,990 --> 00:48:13,900
9시까지 간다 했으니 나가 보는게 좋지 않겠어
313
00:48:13,900 --> 00:48:19,240
듣고 있었어 ?
당연히 들리지 않겠어
314
00:48:19,240 --> 00:48:26,820
커다런 목소리니까...전부 들은건 아니지만
315
00:48:26,820 --> 00:48:32,300
당신이 생각하는것 같은 상대는 아니라고
316
00:48:32,300 --> 00:48:36,040
저쪽에서
멋대로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거라서
317
00:48:36,040 --> 00:48:42,190
한 번은 제대로 말해줘야 되겠다 싶은 거야
318
00:48:42,190 --> 00:48:56,140
그런 거라면 어서 나가 보지 그래요
혼자만 마시지 말고
319
00:48:56,140 --> 00:49:05,990
따라줘 봐..나한테도
320
00:49:05,990 --> 00:49:10,160
지난 달 츠쿠마에서 펴낸 "검은 심리"
평판이 좋은데요
321
00:49:10,160 --> 00:49:13,250
하니야상도 끝나고 감탄하더라구
322
00:49:13,250 --> 00:49:15,620
러시아인 주인공으로 스탈린을 비판하는
323
00:49:15,620 --> 00:49:25,210
일본 작가는 시라키 정도겠지라고
데워오겠습니다
324
00:49:25,210 --> 00:49:28,080
우리는 무슨 말을 해도 문학이 된다구
325
00:49:28,080 --> 00:49:29,130
이 사람은 쓸데없는 말은
326
00:49:29,130 --> 00:49:34,020
절대 안하니까
무슨 말을 해도 훅하고 답이 돌아 온다고
327
00:49:34,020 --> 00:49:39,550
훅 돌아올때 가끔은 이쪽이 간신히 넘어간다구
328
00:49:39,560 --> 00:49:50,740
그야 보통 여자로는 안되겠죠 시라키상 부인은
원고 정리도 해야하고, 이렇게 맛있는 요리도 만드시고
329
00:49:50,740 --> 00:49:56,460
요리도 훌륭하지만 소설은 더 뛰어나지
한 번쯤 이 사람한테 청탁해 봐요
330
00:49:56,460 --> 00:49:59,110
빼어난 소설을 쓴다구요
331
00:49:59,210 --> 00:50:13,990
부인 소설을 쓰시나요 ?
아뇨...설마
332
00:50:17,990 --> 00:50:23,460
줄곧 쓰라고 해도 안 쓰더러고
333
00:50:23,460 --> 00:50:25,040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334
00:50:25,040 --> 00:50:30,820
그럴 시간이 없겠지요
읽어보고 싶긴 하네요
335
00:50:38,370 --> 00:50:53,170
그나저나 아츠코상 돌아가셨다죠 ?
336
00:50:38,370 --> 00:50:53,170
시라키상은 알고 계신가요 ? 알고있어
337
00:50:53,170 --> 00:50:58,950
본인에게는
위궤양이라 했지만 위암이었잖아
338
00:50:58,950 --> 00:51:03,530
우리에게도 부고가 와서
나도 가게에 부의금 전달했어
339
00:51:29,700 --> 00:51:36,100
장례식 안 갔던 거야 ?
340
00:51:36,100 --> 00:51:41,290
내가 가면 또 성가셔지잖아
341
00:51:41,290 --> 00:51:43,640
안 가는 편이 좋았던 거야
342
00:51:43,640 --> 00:51:48,570
서로에게
343
00:51:48,570 --> 00:51:55,550
서로에게라니 뭐가...
아츠코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거 아냐
344
00:51:56,550 --> 00:51:59,050
345
00:51:59,050 --> 00:52:06,120
나... 아츠코상이 손목을 그은 후
346
00:52:06,120 --> 00:52:12,190
다른 날에도 병문안 갔었잖아
347
00:52:12,190 --> 00:52:21,510
그때는 이미
모르핀을 투여하고 있어서 의식은 없었다지만
348
00:52:21,510 --> 00:52:30,430
당신이 장례식에 와주길 바란다고 생각했어
349
00:52:30,430 --> 00:52:35,560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350
00:52:35,560 --> 00:52:43,600
마지막 한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351
00:52:43,600 --> 00:52:56,070
와주기를 바랐던건 아니었을까
352
00:52:56,070 --> 00:53:05,020
다음 단편은
당신의 일상 같은거 써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353
00:53:09,020 --> 00:53:11,600
그렇겠네요
354
00:53:12,810 --> 00:53:22,710
자기 이름으로 출판하고 싶지 않은 거야
처음 거 호평이었잖아
355
00:53:22,710 --> 00:53:29,360
시라키 아츠로의
신경지를 열어준건 당신 아니었나
356
00:53:36,100 --> 00:53:40,980
당신 이름으로 출판해주세요
357
00:53:40,990 --> 00:53:41,660
358
00:53:44,550 --> 00:53:48,510
당신에게 받은
영감이 있었기 때문에
359
00:53:48,510 --> 00:53:55,370
내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썼다고 말할 수도 없는 거고
360
00:53:55,370 --> 00:54:09,510
그게 없었다 하더라도
내가 썼다고 알려지는 것도 싫어
361
00:54:09,510 --> 00:54:13,780
당신이 쓴 것으로 돼있기에
362
00:54:13,780 --> 00:54:18,180
(사람들이) 찾게 되는 거야
363
00:54:57,480 --> 00:55:02,170
미안합니다... 잠시 쉬어가도 될까요 ?
앉아요
364
00:55:03,770 --> 00:55:05,110
뭐 마실래...따뜻한 차...
365
00:55:05,110 --> 00:55:09,850
맥주가 좋아요
알았어...잠시만 기다려
366
00:55:12,250 --> 00:55:13,290
굉장하네 상처가...
367
00:55:13,314 --> 00:55:17,814
치료 받는게
전차도 없고
368
00:55:18,290 --> 00:55:22,070
게다가
신주쿠역은 끔찍하게 됐다하고
369
00:55:22,070 --> 00:55:27,890
전차 시트를 뜯어내
불을 질렀대요 남쪽 출구에
370
00:55:35,030 --> 00:55:36,940
잘 마실게요
371
00:55:40,690 --> 00:55:42,720
이거 써
372
00:55:44,043 --> 00:55:50,823
소란죄라구,,,,학생을 보면 잡아간대요
대학쪽으로 안 가면 괜찮을것 같아요
373
00:55:51,036 --> 00:55:56,088
어디로 갈거야 ? 우리 집에 올래 ?
택시타면 괜찮은거 아나 ?
374
00:55:56,500 --> 00:56:01,576
여자 친구 집에 가는데요
어디 ? 누마부쿠
375
00:56:01,676 --> 00:56:06,176
잠시 보고 올게요
376
00:56:17,250 --> 00:56:20,300
이거...택시비로 써
377
00:56:20,350 --> 00:56:22,680
괜찮아요...
그냥 써
378
00:56:22,700 --> 00:56:30,700
괜찮아 보여요...감사합니다
조심해야 돼...힘내구...... 감사합니다
379
00:56:31,700 --> 00:56:38,600
힘내...
청춘이여...목소리를 높여라!!!
380
00:56:38,680 --> 00:56:44,360
동경대 봉쇄는
힘에 의한 대결을 초래했습니다
381
00:56:44,360 --> 00:56:53,500
300명 가까운 학생들은 기동대를 막기위해
불을 질렀고 대학은 무자비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382
00:56:53,500 --> 00:56:57,790
충돌 발발후 하룻밤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화염병을 던지며 ........
383
00:56:58,790 --> 00:57:00,190
문학 수군 합평회
384
00:57:00,290 --> 00:57:05,900
규슈의 사세보항으로부터 페리를 타고
두 시간가량 가는 사키토 섬에 탄광이 있는데
385
00:57:05,900 --> 00:57:10,510
조선인과 일본인 합해
6000여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386
00:57:10,510 --> 00:57:16,430
전 소년시절에
갱내의 도구를 담당하는 일을 했었는데
387
00:57:16,430 --> 00:57:20,150
거기서 조선인을 대하는 책임자만 볼지라도
388
00:57:20,150 --> 00:57:24,470
그것은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389
00:57:24,470 --> 00:57:32,390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의
탄압과 모욕은 지옥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390
00:57:32,390 --> 00:57:40,860
조선 민족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91
00:58:48,290 --> 00:58:52,100
우는거야 ?
392
00:58:54,890 --> 00:58:59,050
이렇게 선생님께 안기는게 꿈이었어요
393
00:59:01,830 --> 00:59:12,950
선생님이 강하지 않은 여성은 없다고
394
00:59:12,950 --> 00:59:17,620
선생님만이 날 여자로 보고 있다는게
395
00:59:17,620 --> 00:59:22,060
그게 기뻐요
396
00:59:48,140 --> 00:59:52,900
놀라운걸 썼네
397
00:59:54,440 --> 01:00:03,430
그렇게 생각해 ?
굉장해....최고....졌습니다.
398
01:00:53,740 --> 01:00:56,050
할복 자살로부터 2개월.....
399
01:00:56,150 --> 01:00:59,390
미지마 유키오 죽음의 추악성은
400
01:00:59,390 --> 01:01:02,640
점차 내 내부로 넓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401
01:01:02,640 --> 01:01:08,360
그것은 산다면 쌀이 들어간다는
천황제의 풍습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402
01:01:08,360 --> 01:01:14,360
어떤 견해를 취하든
미시마 유키오의 자살은 혼탁하게 흐려져 있다
403
01:01:14,360 --> 01:01:16,580
태평양 전쟁 말기
404
01:01:16,580 --> 01:01:21,590
나는 출격을 앞두고 대기중인
특공대원 친구들과 수시간 함께했다
405
01:01:21,590 --> 01:01:28,080
핼슥해진 얼굴을 움찔거릴뿐인
406
01:01:21,590 --> 01:01:28,080
예비 학생들의 메마른 입술을 잊으려해도
407
01:01:28,080 --> 01:01:34,470
잊을수가 없다. 자살하는
408
01:01:28,080 --> 01:01:34,470
자유조차 없는 청춘 (靑春). 명조 (明朝).
409
01:01:34,470 --> 01:01:39,290
오키나와 바다로 뛰어들기로 결정하고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보를
410
01:01:39,290 --> 01:01:46,310
치지도 못하고 명령을 받아들인
젊은이들은 차례차례 날아 올랐다
411
01:01:46,310 --> 01:01:51,390
나는 전후의
천황 인간이라고 불리워지는 행위를 전부 부정했다
412
01:01:51,390 --> 01:01:55,410
미시마가 샤샤라고 하는 인간은 아니었다
413
01:01:55,410 --> 01:01:57,800
천황때문에
414
01:02:04,255 --> 01:02:07,055
몇 살이에요...28입니다
415
01:02:08,250 --> 01:02:13,790
교토에는 영화 촬영인가 뭔가하는 거예요
테레비 시대극에 일이 있어서
416
01:02:22,100 --> 01:02:25,970
이분 아세요 ?
아뇨...미안합니다
417
01:02:27,600 --> 01:02:31,520
소설가 오사나이 미하루 선생님
418
01:02:36,400 --> 01:02:38,460
오사나이입니다
419
01:02:39,100 --> 01:02:43,310
반가워요....
이런 아줌마야 뭐 안되겠지
420
01:02:43,310 --> 01:02:48,200
아주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421
01:02:48,200 --> 01:02:52,160
사랑할 수 있겠어 ?
물론이죠...물론입니다
422
01:02:54,160 --> 01:02:56,900
머뭇거렸다 !?
423
01:02:56,900 --> 01:02:58,450
정말이에요
424
01:02:58,474 --> 01:03:00,474
선생님 까다롭네요
425
01:03:05,098 --> 01:03:08,098
무슨 얘기들 하세요 ?
얘기해 봐요
426
01:03:41,420 --> 01:03:46,150
젖은줄 알았는데
427
01:03:46,150 --> 01:03:50,610
미안해요
428
01:04:02,760 --> 01:04:07,720
생리하나 보네
429
01:04:07,720 --> 01:04:11,850
그럼 오늘은
돌아다니지 않을테니 괜찮겠죠
430
01:04:17,850 --> 01:04:21,840
검사 결과 이상 없었습니다
431
01:04:21,840 --> 01:04:26,980
오기도 하고 안 오기도 하고
폐경이 가까와진듯합니다
432
01:04:26,980 --> 01:04:30,970
약으로는 어떻게 안될까요
433
01:04:30,970 --> 01:04:34,440
현기증이나 침울해지는 증상이 있어서
434
01:04:34,440 --> 01:04:38,640
어쩔 수 없다 말한다면 약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435
01:04:38,640 --> 01:04:42,420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436
01:04:42,420 --> 01:04:50,920
자연이라면...
어찌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겠군요
437
01:04:50,920 --> 01:04:57,260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하는 일입니다.
438
01:04:58,000 --> 01:05:02,014
439
01:04:58,000 --> 01:05:07,500
1972년
연합 적군파의 아사마 산장 점거 9일째가 되는 28일
경찰은 오전 10시 인질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440
01:05:29,260 --> 01:05:32,870
약속 시간보다 벌써 2시간이 지났어
441
01:05:32,870 --> 01:05:43,440
미안하게 됐어.....갑자기 일정이 바뀌어서......
전혀 미안해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데
442
01:05:43,440 --> 01:05:55,560
안녕하세요.......
들어와......실례합니다
이 여자는 진보쵸에서 바를 하는 유야마상
443
01:05:55,560 --> 01:05:59,530
이쪽은 유리 공예(세공) 작가인 야나기하라상
444
01:05:59,530 --> 01:06:04,420
난데없이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만나 뵙게 돼 영광입니다
445
01:06:04,430 --> 01:06:08,420
바안에 갤러리가 있는데
거기에 전시된 작품들이 끌리더라구
446
01:06:08,420 --> 01:06:11,660
그러자 우연히도
야나기하라상이 가게에 온다 하더라고
447
01:06:11,660 --> 01:06:14,570
만나보고 싶어서 말이지.....
앉아요...
448
01:06:17,570 --> 01:06:27,000
앉으세요....
이야기가 한창 물이 올랐었는데
449
01:06:27,000 --> 01:06:34,360
당신이 기다린다니
이 사람들 데려올 수밖에 없잖아
450
01:06:34,360 --> 01:06:39,380
모처럼인데 사인 받으면 어때 ?
그런데 책을 갖고 있지 않아서요
451
01:06:39,380 --> 01:06:44,200
당신이 여기에 있는 책으로 사인해 주지
452
01:06:55,300 --> 01:06:59,300
이름은요 ?
히라가나로 사오리라고
453
01:07:04,300 --> 01:07:09,110
454
01:07:09,110 --> 01:07:11,420
감사합니다
455
01:07:11,420 --> 01:07:16,070
미에코예요
아름다운 "미", 영어의 "영"입니다
456
01:07:27,030 --> 01:07:29,860
감사합니다
457
01:07:29,860 --> 01:07:33,180
전 좀 일이 있어서 들어가 볼게요....
458
01:07:33,180 --> 01:07:38,860
세 분이 편하게 천천히 마시세요
무슨 말 하는 거야
459
01:07:43,400 --> 01:07:49,670
괜찮을까요, 선생님
460
01:08:29,860 --> 01:08:35,760
두 사람은 돌아갔어
아..그래
461
01:08:35,830 --> 01:08:39,200
좀 심한거 아닌가 ?
462
01:08:39,200 --> 01:08:42,780
팽개치듯 가버리다니
463
01:08:42,780 --> 01:08:48,060
당신 보고 싶다고 일부러 온 건데
464
01:08:48,060 --> 01:08:52,800
내가 뭘 썼는지도 모르잖아
465
01:09:01,800 --> 01:09:14,370
그저 몇 시간
친절하게 대해주는게 왜 안되는 거야
466
01:09:14,370 --> 01:09:18,440
당신과 자는 사람에게
467
01:09:18,440 --> 01:09:21,770
왜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
468
01:09:25,770 --> 01:09:29,850
어째서 그런데까지
색정이나 연애와 결부시켜 생각하는 거야 ?
469
01:09:29,850 --> 01:09:33,000
인간으로서
흥미로운 여자기에 데려 온 거지.
470
01:09:33,000 --> 01:09:37,390
당신 이외의 여자와는
말도 섞지 말라는 거요.
471
01:09:37,390 --> 01:09:44,240
필요한 인간과는 무엇을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당신은.
472
01:09:42,240 --> 01:09:47,180
473
01:09:51,204 --> 01:09:57,444
무슨 말을 하는거야
474
01:09:57,444 --> 01:10:09,874
당신은 이제
나에 대한 정열 같은 건 없죠 ?
475
01:10:09,874 --> 01:10:16,754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
476
01:10:16,754 --> 01:10:18,654
정열이 없어진건 그쪽이 아닌가
477
01:10:24,794 --> 01:10:27,264
그럴지도 모르지
478
01:10:45,694 --> 01:10:50,074
479
01:10:50,084 --> 01:10:55,634
이젠...어쩔수 없네
내가
480
01:10:55,634 --> 01:11:00,464
다른 남자와 자는 걸
당신은 눈치채지도 못했지
481
01:11:11,464 --> 01:11:12,324
잤어 ?
482
01:11:20,324 --> 01:11:24,144
몇 번이나 그랬지
483
01:11:28,034 --> 01:11:32,484
뭐 됐어
말하지 마
484
01:11:47,234 --> 01:11:52,134
당분간 안 올거야
485
01:12:36,884 --> 01:12:40,664
486
01:12:48,464 --> 01:12:51,684
시라키 선생님 계신가요
487
01:12:51,684 --> 01:12:53,934
이발소에 가셨는데요
488
01:12:53,934 --> 01:12:56,784
기다려도 될까요 ?
489
01:12:56,784 --> 01:13:03,664
제가 오기로 한 건
시라키 선생님도 아시거든요
490
01:13:03,664 --> 01:13:17,514
드세요
시라키 선생님 스트립
491
01:13:17,514 --> 01:13:22,364
부인께선 아직 본 적 없으시죠 ?
492
01:13:22,364 --> 01:13:26,924
최근엔 일본 머리 가발도 쓰고
더해서 화장까지 하고
493
01:13:26,924 --> 01:13:31,204
엄청 고조돼있어요
494
01:13:46,724 --> 01:13:52,384
뭐예요, 당신....연락도 하지않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495
01:13:52,384 --> 01:13:58,624
언제든 와도 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496
01:13:58,624 --> 01:14:04,794
그야 상담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 들어주겠다 했을지 모르겠지만
497
01:14:04,794 --> 01:14:11,134
아니....너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말한거였지
498
01:14:11,134 --> 01:14:16,964
상담하러 온게 아니고
여기서 살려고 온거예요
499
01:14:16,964 --> 01:14:19,264
선생님은
언제든 와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00
01:14:19,264 --> 01:14:22,344
사모님도 허락하셨다 했구요
501
01:14:22,344 --> 01:14:30,784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넌
머리가 어찌 된 거 아냐
502
01:14:30,784 --> 01:14:33,814
남편에게는 편지를 두고 왔습니다
503
01:14:33,814 --> 01:14:37,044
선생님과의 일 전부 썼습니다
504
01:14:37,044 --> 01:14:42,034
헤어질 작정으로 나왔습니다
이젠 돌아갈 수 없어요
505
01:15:06,004 --> 01:15:10,714
아무튼 이리 오세요
알았으니까...
506
01:15:33,284 --> 01:15:37,184
맛있다
507
01:15:42,144 --> 01:15:46,954
스트립...
508
01:15:46,954 --> 01:15:51,074
했다면서
509
01:15:56,214 --> 01:16:00,474
나를
하느님처럼 생각하는건 좋지 않아
510
01:16:00,474 --> 01:16:07,234
가끔은 터무니없는 짓을
해 보이는 쪽이 좋은 거야
511
01:16:07,234 --> 01:16:11,874
당신은 본 적이 없으니까
이상한 장면을 생각하는 거야...보면 알아
512
01:16:11,874 --> 01:16:16,674
이번에...
내 앞에서 한다면 이혼하겠습니다
513
01:16:40,114 --> 01:16:44,894
그런 말 하지마요
난 당신이 가장 귀중하다구
514
01:16:44,894 --> 01:16:46,624
알면서 그래....
515
01:17:01,884 --> 01:17:06,214
시라키가 술집에서 알게 된
토건회사 하타상이
516
01:17:06,214 --> 01:17:08,204
"서서히 집 한 채 지으시죠"
517
01:17:08,204 --> 01:17:11,724
"제가 잘 봐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자
518
01:17:11,724 --> 01:17:17,714
우리는 토지를 보러 가는 데까지
이야기가 진척되기에 이르렀다
519
01:17:17,714 --> 01:17:23,994
오....좋잖아요 이 전망
이쪽에다 떡하니 넓은 테라스를 짓고
520
01:17:23,994 --> 01:17:31,254
맥주 한잔하면 나쁘진 않겠죠
시라짱 어때 ? 응...나쁘진 않네
521
01:17:31,254 --> 01:17:34,334
부인은 어떻세요 ?
522
01:17:34,334 --> 01:17:46,144
좋지 않겠어요
523
01:17:46,144 --> 01:17:53,174
내키지 않으면
당분간 이대로도 괜찮지 않겠어
524
01:17:53,174 --> 01:17:59,814
당신이야말로 실은 그다지
집 짓고 싶지 않은거 아닌가
525
01:17:59,814 --> 01:18:07,794
또 그런 소리하네...
내 탓으로 돌리고 싶은 거죠 ?
526
01:18:07,794 --> 01:18:10,184
망설이는 거죠 ?
527
01:18:10,184 --> 01:18:13,824
집을 짓는게 옳은 건지 어떤 건지
528
01:18:13,824 --> 01:18:17,204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는게
529
01:18:17,204 --> 01:18:22,754
자기 인생의 어떤 성취라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뿐더러
530
01:18:22,754 --> 01:18:26,964
동시에 그런 마음의 본질이 싫은거야, 당신은
531
01:18:31,554 --> 01:18:35,704
공부는 ?
이따 할게
532
01:18:40,944 --> 01:18:53,604
건배.....맛있겠다....맛있네....
533
01:18:53,604 --> 01:18:56,064
이거 언니가 만든거야 ?
534
01:18:56,064 --> 01:19:00,474
하기와라상한테 받았어
그녀가 직접 만든거야
535
01:19:00,474 --> 01:19:02,384
잠깐만... 언니
536
01:19:02,384 --> 01:19:03,044
그렇다는건...
537
01:19:03,044 --> 01:19:05,544
그 사람과 아직 사귀고 있는 거야 ?
538
01:19:05,544 --> 01:19:07,954
그런건 아니고
539
01:19:07,954 --> 01:19:10,054
가끔 전화 오곤 해
540
01:19:10,054 --> 01:19:17,254
"맛있는거 만들었어요"라거나....
그 사람 요리 잘 했잖아
541
01:19:17,254 --> 01:19:19,304
하지만 하기와라상
542
01:19:19,304 --> 01:19:20,784
아츠로상 전 애인인데다
543
01:19:20,784 --> 01:19:28,854
언니가 결혼한 후로도 한동안 사귀고 있었잖아
또 어울리는 거야, 그 두 사람
544
01:19:20,784 --> 01:19:28,854
545
01:19:28,854 --> 01:19:33,764
그런건 이미 끝난거 같아
그러니까
546
01:19:33,764 --> 01:19:35,424
전화하는거 같아
547
01:19:35,424 --> 01:19:44,684
아츠로상한테 하는게 아니고
나한테 하는 거야....동지 같은거 아닐까
548
01:19:44,684 --> 01:19:50,024
내가 아직 끝내지 못한 것들을
전부 끝냈다고나 할까
549
01:19:50,024 --> 01:19:54,064
그런 의미에서는
언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550
01:19:54,064 --> 01:19:58,524
그래서 이런 걸 들고
이 집을 드나드는 건가
551
01:19:58,524 --> 01:20:00,114
이 집에는 안 오지
552
01:20:00,114 --> 01:20:06,504
내가 가지러 가는 거야
돌아올 때는 오기쿠보 아줌마라고 부른다고
553
01:20:06,504 --> 01:20:13,924
우리 같은 범인들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네
554
01:20:20,000 --> 01:20:23,484
저기 봐...날치가 있네
555
01:20:23,484 --> 01:20:28,174
어디...
보라구...저쪽
556
01:20:33,174 --> 01:20:37,904
사키토에 가지 않겠냐고 전화 했을때
557
01:20:37,904 --> 01:20:42,194
기뻤어
558
01:20:42,194 --> 01:20:46,684
언젠가는 당신을
저 섬에 데려가야겠다 생각했어
559
01:21:27,004 --> 01:21:36,914
여기에 조선인 전용의 사창가가 있었어
당신의 첫사랑이 일했던 곳이라면서요 ?
560
01:21:27,004 --> 01:21:36,914
561
01:21:36,914 --> 01:21:42,274
심상고등소학교 2년 선배로
562
01:21:42,274 --> 01:21:50,824
당신이 오사카에서
돌아왔을때 유곽에서 일했다면서 ?
563
01:21:50,824 --> 01:21:57,154
"야마좌 츠루요"라고
일본 이름도 지어줬었지
564
01:21:57,154 --> 01:22:01,594
손님으로 만난거 아니었어요 ?
565
01:22:01,594 --> 01:22:08,254
서른 살 정도의 조선인 창부가 나와서
"최상은 지금 없어요"....
566
01:22:08,254 --> 01:22:14,094
"당신 얼마 가지고 있어요 ?"하고는
내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더라구
567
01:22:14,094 --> 01:22:22,744
5엔인가 전부를....팍... 이불을 펴고....
동정상실
568
01:22:26,744 --> 01:22:36,684
내키지 않는 남자에게
순정을 뺏긴듯한 느낌이었으려나
569
01:22:36,684 --> 01:22:42,474
맥이빠져 돌아갈때
이층에서 여자들이 웃고 있었지
570
01:22:42,474 --> 01:22:55,904
최상도 그안에 있었는데
그걸보곤 웃었었지.....
불쌍해라
571
01:22:55,904 --> 01:22:59,074
당신 집은 어디야
572
01:23:05,123 --> 01:23:09,875
저기네... 창문이 좀 삐뚤어진 집
573
01:23:10,174 --> 01:23:15,034
거기서 살았었지
할머니하고 나와 여동생
574
01:23:16,834 --> 01:23:19,864
보러 안가 ?
575
01:23:39,894 --> 01:23:44,394
여긴 목욕탕이었지
576
01:24:06,874 --> 01:24:09,824
여기 데려온건
577
01:24:09,824 --> 01:24:14,384
집사람 외에는 당신이 처음이야
578
01:24:19,294 --> 01:24:28,194
거짓말 아냐
579
01:24:28,194 --> 01:24:35,494
고마워
580
01:24:35,494 --> 01:24:39,604
당신 고향에 데려와 줘서
581
01:24:50,000 --> 01:24:50,002
582
01:24:51,194 --> 01:24:56,524
나 출가할까 생각중이야
583
01:25:05,274 --> 01:25:10,804
그런 방법도 있지
584
01:25:12,280 --> 01:25:17,532
말리진 않네 ?
585
01:25:17,804 --> 01:25:21,974
어차피 당신은 듣지도 않잖아
586
01:25:21,974 --> 01:25:34,164
그건 그렇지만...
"날 버릴 셈이야 ?"...같은.... 말은 안 하는구나
587
01:25:34,164 --> 01:25:40,834
그런 말 듣고 싶어 ?
588
01:25:40,834 --> 01:25:53,164
듣는다면 기쁘겠지.. 그렇지만
다음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겠지
589
01:25:53,164 --> 01:25:55,914
590
01:25:55,914 --> 01:26:07,364
나를 붙잡는 당신은 무책임한 사람이니까
591
01:26:08,564 --> 01:26:15,654
그러니 "그런 방법도 있다"고 말했겠지
592
01:26:16,354 --> 01:26:27,974
당신과 내가 교제하는 중에
지금이 가장 정직한 건지도 모르지
593
01:26:16,354 --> 01:26:27,974
594
01:26:32,974 --> 01:26:36,804
바로 출가 하는건 아니겠지
595
01:26:45,434 --> 01:26:51,604
당신이 사랑스러워...
596
01:26:53,604 --> 01:26:58,514
형편없는 남자라지만
597
01:26:58,524 --> 01:26:58,894
598
01:26:59,894 --> 01:27:05,184
사랑할수 밖에 없었어
599
01:27:29,444 --> 01:27:29,924
안녕히 가세요
600
01:27:39,924 --> 01:27:44,694
대출이 30년
지불이 끋나는게
601
01:27:44,694 --> 01:27:50,084
2003년인가
602
01:27:50,084 --> 01:28:03,634
내가 77 당신이 73이다
30년
603
01:28:03,634 --> 01:28:11,634
당신은 계속 우리들과 사는거야
죽지 않는다면 말이지
604
01:28:11,634 --> 01:28:16,224
피차일반이지
605
01:28:16,224 --> 01:28:21,124
언젠가 우리들을
606
01:28:21,124 --> 01:28:25,344
나를 버릴지도 모르겠지만.
607
01:28:35,634 --> 01:28:47,334
출가한다나 봐
오사나이 미하루가 출가한다구
608
01:28:47,334 --> 01:28:56,864
설마....정말이야 ?
정말이라구
609
01:28:56,864 --> 01:29:01,314
왜 ?
나도 전혀 모르겠어
610
01:29:23,844 --> 01:29:31,714
신죠상한테 들었는데
당신 초오후에 단독 주택 짓는다면서 ?
611
01:29:31,714 --> 01:29:36,104
아...그렇게 됐어....어쩌다보니
612
01:29:36,104 --> 01:29:39,734
어떤곳이야
613
01:29:39,734 --> 01:29:48,814
5분만 걸으면 다마강이 흐르고
논과 토마토, 밭으로 둘러싸인 시골이야
614
01:29:48,814 --> 01:30:00,674
안온한 가정을 꾸리고
노변의 행복에 몸을 맡기며 무슨 예술이냐고
615
01:30:00,674 --> 01:30:08,454
그런 낡은 사고방식이
나에겐 있다지만 당신에겐 필요했나 보네
616
01:30:08,454 --> 01:30:18,464
집이라던가 가족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상징하는 행복
617
01:30:18,464 --> 01:30:25,234
나에겐 그런 것들 필요 없는데.
아무래도 상관없었는데
618
01:30:25,234 --> 01:30:33,504
그런데 당신에겐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다...라는 거였다
619
01:30:33,504 --> 01:30:47,214
그래서 나에겐 이야기해 주지 않았던 거죠 ?
620
01:30:47,214 --> 01:30:57,924
내내 가정이 있는 당신에게
내가 맞춰준다 생각했었는데
621
01:30:57,924 --> 01:31:01,524
틀렸는지도 모르겠네
622
01:31:01,524 --> 01:31:06,504
당신이 내게 맞춰줬는지도 모르겠어
623
01:31:21,634 --> 01:31:28,394
당신은 일견 남자를
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
624
01:31:28,394 --> 01:31:31,904
남자의 가정을 인정하고
625
01:31:31,904 --> 01:31:37,534
남자의 자유를 속박하지 않고
돈도 쓰게하지 않고
626
01:31:37,534 --> 01:31:45,094
비밀을 엄수하여
남자의 세속적 명예를 지켜주지
627
01:31:45,094 --> 01:31:48,514
좋은거 일색이잖아
628
01:31:48,514 --> 01:31:52,664
그런데 그게 아니야
629
01:31:52,664 --> 01:31:58,954
전부 용서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전부 용서하지 않은거야
630
01:31:58,954 --> 01:32:12,034
그러니까
결국은 남자와 헤어지는 거야
631
01:32:12,034 --> 01:32:16,694
목욕하지 않겠어 ?
632
01:32:16,694 --> 01:32:18,784
같이 ?
633
01:32:23,714 --> 01:32:29,404
처음이네
634
01:32:29,404 --> 01:32:36,754
같이 목욕하는거
당신이 싫다 했잖아
635
01:32:36,754 --> 01:32:40,934
부끄럽잖아
636
01:32:49,264 --> 01:32:53,694
머리 감겨 줄게
637
01:34:08,644 --> 01:34:12,854
638
01:34:44,244 --> 01:34:48,584
보라구...
예쁘잖은가
639
01:34:49,184 --> 01:34:51,774
640
01:34:53,774 --> 01:34:57,074
고마워
641
01:35:17,014 --> 01:35:22,274
어째서 출가할 생각을 한거야
642
01:35:22,274 --> 01:35:27,204
나와 헤어져.....끝난다면...
643
01:35:27,204 --> 01:35:32,064
해결될 일이잖나
644
01:35:50,584 --> 01:35:54,694
당신이
645
01:35:54,694 --> 01:36:06,054
사고든 뭐든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
646
01:36:06,054 --> 01:36:20,334
어느 한쪽의 숨이
끊어지지 않는 한 헤어질 수 없어
647
01:36:20,334 --> 01:36:27,254
우린 끝낼 수 없어
648
01:36:38,594 --> 01:36:44,004
그렇다고 당신이 죽는건 싫었어
649
01:36:44,304 --> 01:36:51,774
그래서 내가 출가하면
650
01:36:51,798 --> 01:36:58,898
살아있는 죽음이 되는 거겠죠
651
01:37:02,774 --> 01:37:06,794
살아있는 죽음이라.....
652
01:37:14,294 --> 01:37:16,674
아! 그거....
653
01:37:38,194 --> 01:37:52,784
잘라줘
당신이 우선 잘라줘
654
01:38:59,164 --> 01:39:04,534
당신이 날 죽인거야
655
01:39:23,534 --> 01:39:26,094
웃어...
656
01:39:33,984 --> 01:39:35,454
간다...
657
01:39:34,374 --> 01:39:38,894
658
01:39:38,894 --> 01:39:43,754
659
01:39:43,754 --> 01:39:47,674
대단하네
660
01:39:47,674 --> 01:39:50,144
모에짱 혼자 타다니
661
01:39:50,144 --> 01:40:01,044
앞으론 스스로 연습하면
금방 할 수 있게 될 거야
662
01:40:01,044 --> 01:40:02,884
내일이죠 ?
663
01:40:02,884 --> 01:40:11,554
뭐가 ?
가보지 그래요
664
01:40:12,554 --> 01:40:17,284
테레비나 잡지 기자들이
잔뜩 모여들지 않겠어요 ?
665
01:40:17,284 --> 01:40:24,934
누군가 속내를 아는 사람이
있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
666
01:40:24,934 --> 01:40:28,744
당신 괜찮겠어, 그래도
667
01:40:29,744 --> 01:40:32,384
이런때는
668
01:40:32,384 --> 01:40:42,224
당신 같은 사람이
가주는 편이 좋은 거예요
669
01:40:42,224 --> 01:40:46,094
뭐 그럴지도 모르지
670
01:40:47,094 --> 01:40:56,594
아버지
어~~됐다..한번 더 해볼까
671
01:40:59,594 --> 01:41:04,384
672
01:44:09,644 --> 01:44:11,894
한참 기다렸지 ?
673
01:44:13,894 --> 01:44:16,314
쵸에이 온천이라는 곳에 다녀왔어
674
01:44:37,274 --> 01:44:41,494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
675
01:44:41,494 --> 01:44:47,394
"축하해" 하면 되지
"축하해"라고...?
676
01:44:47,394 --> 01:44:52,804
뭐...그런거겠지
677
01:44:58,804 --> 01:45:02,304
처음 내 집에 왔을때
678
01:45:02,304 --> 01:45:06,694
그렇게 양말을 벗었었지
679
01:45:33,514 --> 01:45:37,904
와주리라 생각 못했어
680
01:45:38,394 --> 01:45:40,574
집 사람이 가보라 하더라구
681
01:45:40,574 --> 01:45:45,604
가보는 편이 좋을거라구
682
01:45:46,800 --> 01:45:52,252
그 여자는 알고있지 ?...전부
683
01:45:55,255 --> 01:46:05,255
육체 관계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그런게 아냐
그런게 있거나 없거나 아무 상관없어 그녀에게는
684
01:45:55,255 --> 01:46:05,255
685
01:46:05,504 --> 01:46:12,254
그 외의 부분에서도
나와 당신을 알고 있어
686
01:46:12,254 --> 01:46:16,414
그런거겠지
687
01:46:16,414 --> 01:46:21,704
출가하는 날 당신을 보낸건
688
01:46:21,704 --> 01:46:32,254
자기도 나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가 ?
689
01:46:32,254 --> 01:46:36,034
그렇다는건
지금 여기 있는 당신은
690
01:46:36,034 --> 01:46:40,994
그녀에게서 온
어떤 사신(使臣)인걸까 ?
691
01:46:49,054 --> 01:46:56,384
당신과 우리 집사람은
꽤나 좋은 사이가 될 거라 생각해
692
01:46:56,384 --> 01:47:06,554
우리가 이런 관계가 아니라면
693
01:47:06,554 --> 01:47:12,644
내 스스로 무슨 짓을 해왔는지
잘 알고 하는 말이지만
694
01:47:12,644 --> 01:47:19,104
지금은 그녀를 위해
당신을 미워할거야
695
01:47:29,664 --> 01:47:33,314
네...시라키입니다
696
01:47:33,314 --> 01:47:38,534
697
01:47:38,534 --> 01:47:47,704
아버지야
698
01:47:50,280 --> 01:47:52,432
이제 끝났어 ?
699
01:47:52,904 --> 01:48:02,974
끝났어. 지금 이치노세키로 돌아가려던 참이야....
같이 ? 혼자인게 당연하잖아
700
01:48:02,974 --> 01:48:13,214
그녀는 숙방에 묵는다 하더군
난 비지니스 호텔에 숙소를 잡았어
701
01:48:13,214 --> 01:48:20,194
여보세요...
듣고있어요
702
01:48:20,194 --> 01:48:25,654
지금부터 좀 마시고
라면이나 먹고 잘거야
703
01:48:25,654 --> 01:48:30,434
내일 저녁쯤 돌아 갈거야
704
01:49:06,254 --> 01:49:10,974
안되지 여기 오면 !
뭣 때문에 출가한 거야 ?
705
01:49:10,974 --> 01:49:13,894
그게 아냐
706
01:49:13,894 --> 01:49:22,614
당신이 부르는듯한 느낌도 들고
707
01:49:22,614 --> 01:49:29,974
당신이 우는듯 하기도 해서
708
01:49:29,974 --> 01:49:34,494
뭔가...
709
01:49:35,494 --> 01:49:40,854
견딜수없이 불쌍해져서...
710
01:49:50,224 --> 01:49:55,084
난....괜찮아
711
01:49:55,084 --> 01:49:59,434
712
01:51:25,464 --> 01:51:32,484
처음 만났을때 처럼
점을 봐줄게
713
01:51:32,484 --> 01:51:33,054
당신의 앞날을...
714
01:51:37,034 --> 01:51:42,754
덜어 내
715
01:52:49,574 --> 01:52:52,394
안돼..안돼...
716
01:52:55,784 --> 01:52:59,364
왜그래...이상한 패가 나온거야 ?
717
01:52:59,364 --> 01:53:03,184
카드가 아냐... 내가 문제야
718
01:53:03,184 --> 01:53:11,494
아무래도 오늘은 카드를 읽을 수가 없어
그만두겠어
719
01:53:11,494 --> 01:53:15,044
당신의...
그럼 모습을 보고 있자니
720
01:53:24,044 --> 01:53:28,944
그만 갈게
721
01:53:28,954 --> 01:53:29,044
722
01:53:29,744 --> 01:53:30,754
그게 좋겠어
723
01:54:02,624 --> 01:54:05,264
편히 쉬세요
724
01:54:21,034 --> 01:54:25,574
이제 가는게 좋겠어
725
01:54:58,204 --> 01:55:02,964
어째서 거짓말만 해대는 걸까요 ?
726
01:55:02,964 --> 01:55:09,074
누가요 ?......
시라키 아츠로
거짓말쟁인가요, 시라키상 ?
727
01:55:09,074 --> 01:55:16,084
뤼순에서 태어났다 들었죠 ?
728
01:55:16,084 --> 01:55:21,864
쿠루메에서 태어났어요
729
01:55:21,864 --> 01:55:27,454
첫사랑 얘기 들은적 있어요 ?
조선반도 출신 사람으로
730
01:55:27,454 --> 01:55:31,964
어딘가 유곽에서
손님으로 재회했다고......
거짓말...거짓말
731
01:55:27,454 --> 01:55:31,964
732
01:55:31,964 --> 01:55:38,784
2년 위의 저쪽이 아는
사람이 있다는건 사실이라지만
733
01:55:38,784 --> 01:55:41,374
창부 같은건 아니에요
734
01:55:41,374 --> 01:55:48,034
소설가니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요 ?
735
01:55:48,034 --> 01:55:55,094
저 사람은 거짓말을 안 하면
살아갈 수 없는 거예요
736
01:55:55,094 --> 01:56:05,484
시라키상이 거짓말쟁이라서.....나와
그런건 아니예요
737
01:56:05,484 --> 01:56:10,454
그럼....왜....
738
01:56:22,454 --> 01:56:23,774
"당신과"
739
01:56:23,774 --> 01:56:28,114
"나는 꿈의 나라"
740
01:56:28,114 --> 01:56:33,114
"슢속의 작은"
741
01:56:33,114 --> 01:56:37,834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742
01:56:37,834 --> 01:56:43,584
743
01:56:43,584 --> 01:56:55,884
"당신에게 벌레들이 키스하라 재촉하자"
744
01:56:55,884 --> 01:56:58,544
"슬며시 당신은 해줬습니다...."
745
01:57:00,000 --> 01:57:02,300
{\an5}
여관
746
01:57:07,744 --> 01:57:14,074
이런......뜻밖에도 소심하구만
747
01:57:14,074 --> 01:57:15,884
미안해요
748
01:57:15,884 --> 01:57:18,934
만약 부인이
시라키상의 부인만 아니었다면
749
01:57:18,934 --> 01:57:27,144
뭐라 해도
몇 번이고 몇십 번이라도 할 수 있겠다지만
750
01:57:27,144 --> 01:57:31,464
저야말로 미안합니다
751
01:57:31,464 --> 01:57:35,884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52
01:57:35,884 --> 01:57:47,484
어디가서 차라도 하실래요 ?
아니면 술이 좋으려나....그래요..
753
01:57:47,484 --> 01:57:51,784
그럼 신주쿠역까지 바래다 줄게요
754
01:57:56,784 --> 01:58:01,524
미안해요
755
01:58:06,814 --> 01:58:10,414
난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겁니다
756
01:58:10,414 --> 01:58:17,504
오늘일은......
괜찮아요
757
01:58:17,504 --> 01:58:26,794
그런 약속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758
01:58:26,794 --> 01:58:31,964
시라키상에게 말하려고
나와 이런 건 아니겠죠 ?
759
01:58:31,964 --> 01:58:43,454
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게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하려했지만"
760
01:58:43,454 --> 01:58:45,494
"미수에 그쳤습니다"...라고
761
01:58:45,494 --> 01:58:50,374
하타상이 말하시겠어요 ?
762
01:58:55,374 --> 01:58:57,404
말 안해요....물론
763
01:59:27,654 --> 01:59:32,354
어디 갔었어 ?
764
01:59:32,354 --> 01:59:37,814
하타상한테
하타상, 뭐 때문에 ?
765
01:59:37,814 --> 01:59:47,034
서류 전해주러 갔었어
서류라니 ?
서류라고
766
01:59:47,034 --> 02:00:01,284
그래....배 언고파 ?
나 일찍 일어나서 역도시락(에키벤) 먹은거 뿐이거든
767
02:00:01,284 --> 02:00:05,384
나도 배고파
768
02:00:05,384 --> 02:00:12,074
그럼 장어 먹고 갈까 ?
좋지
769
02:00:12,074 --> 02:00:16,864
남쪽 출구쪽...
770
02:00:17,864 --> 02:00:21,214
맛있네
771
02:00:23,214 --> 02:00:24,674
맛있어
772
02:00:35,234 --> 02:00:37,924
맛있네
773
02:00:45,444 --> 02:00:56,384
스님은
고기나 생선 같은거 먹으면 안 된다던데
774
02:00:56,384 --> 02:01:03,144
우나기 먹을 수 없겠지
775
02:01:03,144 --> 02:01:03,574
776
02:01:25,284 --> 02:01:30,274
맛있구만... 맛있어
777
02:02:07,864 --> 02:02:12,024
번화가에 있는 상자같은 집이야
1년후 (1974년)
778
02:02:12,024 --> 02:02:20,474
당신 한 번 우리집에 밥 먹으로 오는거 어때
아~왔주셨군요
779
02:02:20,474 --> 02:02:27,504
들어가요.....
안녕하세요
역시나 자태가 박력있군요
780
02:02:27,504 --> 02:02:30,184
택시 운전사 당황했겠네요
781
02:02:30,184 --> 02:02:38,334
실례하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782
02:02:38,334 --> 02:02:43,034
오사나이 쟈코가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783
02:02:43,034 --> 02:02:48,074
안녕하세요.....
이거 선물
감사합니다
784
02:02:48,074 --> 02:02:56,704
맛있네~~~
매일 맛있는거 먹는 사람에게 뭘 대접해야 할지
785
02:02:56,704 --> 02:03:02,694
꽤나 고민했었는데 말이지 ?
자랑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데....
786
02:03:02,694 --> 02:03:05,604
오늘 저녁 메인디쉬는 교자입니다
787
02:03:05,604 --> 02:03:09,274
이 사람 만두피부터 다 만듭니다
788
02:03:09,274 --> 02:03:16,484
맛 있다구요
모처럼 오사나이상이 오시는데
789
02:03:16,484 --> 02:03:19,854
교자라니
어떨지 모르겠다고 제가 말했는데도
790
02:03:19,854 --> 02:03:29,124
손으로 만든 교자 같은건
오랜만에 먹는 거니까 무엇보다 기뻐요
791
02:03:29,124 --> 02:03:32,544
북경에 사셨었지요 ?
792
02:03:32,544 --> 02:03:37,284
본 고장의 맛을 아는 분이라 입에 맞으실지 어떨지...
793
02:03:37,284 --> 02:03:40,964
나가사키에 교자점이 있는데
794
02:03:40,964 --> 02:03:45,714
거기 만두가 일품이라
부탁해서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795
02:03:45,714 --> 02:03:51,904
맛있어요...우리집 만두
먹어보는게 제일 좋아요
796
02:03:51,904 --> 02:03:56,834
내와봐요
797
02:04:01,734 --> 02:04:05,854
그쪽 교자는.......
798
02:04:10,604 --> 02:04:13,384
기다리셨습니다
799
02:04:13,384 --> 02:04:14,654
800
02:04:24,004 --> 02:04:28,644
어...
801
02:04:28,644 --> 02:04:33,084
당신 오늘 아주 잘 먹네
802
02:04:33,084 --> 02:04:38,144
우리 가족 몫 전부 먹어 버렸네
803
02:04:38,144 --> 02:04:51,344
정말이네....오인분
창피해...잘 먹었습니다
804
02:04:51,344 --> 02:04:55,474
교자 정말 맛있었습니다..
츠쿠리 일인분인데
805
02:04:55,474 --> 02:05:00,514
5인분을 먹다니...창피해
806
02:05:00,514 --> 02:05:03,494
또 오세요
807
02:05:26,334 --> 02:05:39,934
감사합니다
808
02:05:39,934 --> 02:05:44,014
809
02:06:20,944 --> 02:06:25,764
810
02:06:26,264 --> 02:06:29,644
멋져요
811
02:06:30,644 --> 02:06:37,444
아주 멋져요
812
02:06:37,444 --> 02:06:47,004
치카짱도 보라구
여배우같이 스타일이 아주 좋네요....부러워요
813
02:06:47,004 --> 02:06:52,324
이런 자켓을 걸치면
또 분위기 있어요
814
02:06:52,324 --> 02:06:56,574
아주 어울려요
815
02:07:04,574 --> 02:07:05,844
시라키상
816
02:07:05,844 --> 02:07:08,514
어디 계셨어요
817
02:07:08,514 --> 02:07:11,914
잠시 담베 피우러 나갔다.....
818
02:07:11,914 --> 02:07:14,524
남편분이 계속 찾고 있었어요
819
02:07:14,524 --> 02:07:17,404
어이..어이...큰 소리로 부르며
멈추지를 않아요
820
02:07:17,404 --> 02:07:19,184
저희가 가도 소용이 없습니다
821
02:07:19,184 --> 02:07:25,724
부인이 아니면
미안합니다...미안해요
822
02:07:25,724 --> 02:07:28,624
살게 생각이 나서
823
02:07:28,624 --> 02:07:39,714
왜그래 ? 어디가 아퍼 ?
824
02:07:39,714 --> 02:07:44,614
당신이 아딘가에
825
02:07:44,614 --> 02:07:48,544
가버린건 아닌가 했어
826
02:08:06,344 --> 02:08:09,634
발을 주물러 주겠어 ?
827
02:08:34,674 --> 02:08:38,194
이제 됐어
828
02:08:38,194 --> 02:08:42,844
아직 괜찮아
829
02:08:42,844 --> 02:08:44,634
배가 이상해
830
02:09:03,544 --> 02:09:04,834
앞으로
831
02:09:04,834 --> 02:09:09,854
2주 정도라 생각해 주세요
832
02:09:13,854 --> 02:09:19,584
오사나이싱 이세요 ?
833
02:09:19,584 --> 02:09:24,174
시라키입니다
834
02:09:24,174 --> 02:09:26,494
이제 의식이 없어서
835
02:09:35,904 --> 02:09:40,894
글 쓰는거 아닌가요 ?
836
02:09:43,614 --> 02:09:46,354
분명 글 쓰는 거네요
837
02:09:50,354 --> 02:09:55,964
시라키상
838
02:09:55,964 --> 02:09:57,404
시라키상
839
02:09:57,404 --> 02:10:01,604
뭘 쓰는거예요 ?
840
02:10:01,604 --> 02:10:05,474
어떤 소설이예요 ?
841
02:10:15,814 --> 02:10:20,614
아츠로 상...아츠로상
842
02:10:20,614 --> 02:10:22,214
쟈코입니다
843
02:10:22,214 --> 02:10:27,044
미하루라구요
844
02:10:27,044 --> 02:10:29,154
알겠어요 ?
845
02:10:36,294 --> 02:10:40,514
두 눈을 떠봐요
846
02:10:45,444 --> 02:10:50,134
눈 뜨고 날 봐요
847
02:11:09,504 --> 02:11:14,144
알겠어요 ?
미하루예요
848
02:11:16,544 --> 02:11:26,424
알겠으면 손을 꼭 잡아봐요
849
02:11:26,424 --> 02:11:31,054
꼭 잡아요
850
02:11:31,054 --> 02:11:35,424
쇼코상..꼭 잡았어요
851
02:11:48,804 --> 02:11:52,834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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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48,224 --> 02:13:4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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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53,574 --> 02:13:5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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