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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운수 오진 날' 주제곡]
[의미심장한 음악] (병민) 기사님
손주 보고 싶지 않아요?
[병민의 옅은 웃음]
몰랐나 보네?
[병민의 비웃음]
기사님은 나 찾아서 복수하겠다고
그 개고생을 하고 다녔는데
[칼 떨어지는 소리]
[뛰어가는 발걸음]
(현지) 자기야
(병민) 어, 묶었어
[세나의 옅은 신음]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사이에 아들이란 놈은
[병민의 옅은 웃음]
(승현) 아버지
저녁 때부터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아빠가 뜬금없이
밥을 차려줬는데
뭔가 오래 못 볼 것 같은 사람처럼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까
제 책상 서랍에 이런 게 있더라고요
[의미심장한 음악-계속]
갑자기 이 돈을 남기셨다고?
(승현) 그게...
다가 아니에요
[마우스 조작음]
[휴대 전화 전원 시작음]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고채리
당연히 꺼져 있지
[통화 연결음]
(안내 음성)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그럼 이제
(병민) 우리 대화다운 대화를 조금 해 볼까요?
[오택의 옅은 한숨]
[마우스 조작음] [무거운 음악]
[휴대 전화 진동음]
(중민) 어, 준호야, 얘기해
(최 형사) 선배님 좀 전에 오 기사님 휴대폰 켜졌습니다
- (중민) 어? - (최 형사) 바로 꺼지긴 했는데
기지국 위치 잡았어요
영택시 원궁읍입니다
원궁읍?
(최 형사) 아세요?
너 채리한테 무슨 짓 했어?
저거
(병민) 저거부터 지워요
우리 대화는
그다음에
[긴장되는 음악]
시간 낭비하지 마요
이딴 걸로 나 절대 입 안 열어
채리 어쨌는지 말해
(병민) 듣고 싶으면
이딴 짓 그만하고 저거부터 지우라고!
[피 떨어지는 소리]
[병민의 거친 숨소리]
말해
[병민의 거친 숨소리]
말해!
[긴장되는 음악-계속]
[기계 꺼지는 소리]
[어두운 음악] [병민의 옅은 신음]
대화를 원해?
(오택) 좋아
[오택의 한숨]
그래, 하자
자
(병민) 확실히 해야지
[꿀꺽 삼키는 소리]
이제 말해
어제는 뭐 하셨어요?
묻는 말에 답이나 해!
(병민) 아니
맨날 나만 졸졸 따라다니던 기사님이
어제는 안 보이더라고
(주환) 아이고, 어서 오세요
(병민) 아! 안녕하세요
- 브레이크가 좀 밀려서요 - (주환) 아, 아!
옆에 사무실인데 잠깐만 가서 기다리세요
- (병민) 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 (주환) 예, 예!
[차분한 음악]
(승현) 아, 나 아직 일하고 있지
채리야, 내가 다음에 얘기할 테니까
[통화 종료음]
[승현의 깊은 한숨]
(주환) 야, 승현아
너 오늘 채리랑 여행 가기로 했잖아 퇴근 안 해?
안 가기로 했어요
(주환) 왜?
너 임신한 거 택이한테 아직 얘기 못했구나?
아이고, 고채리 그거 여행 간다고 엄청 좋아하던데
(승현) 혼자라도 가겠대요 죄송합니다
(주환) 아니, 뭐 나한테 죄송할 게 뭐 있냐
너 채리하고 화해 잘해라
야, 걔 엄마 닮아가지고 성질머리가 아주
야, 잠깐만 저거 브레이크 좀 봐
[긴장되는 음악]
[고양이 울음소리]
(병민) 야옹아, 쭈쭈쭈
이리 나와 봐
와서 이거 먹어봐
괜찮아
[병민의 옅은 웃음]
(채리) 여기 냥이 있어요?
(병민) 네
좀 다친 것 같아서 도와줘야 될 것 같은데
안 나오네요
[고양이 울음소리]
한번 해 볼래요?
[괴기한 음악]
(채리) 야옹아
야옹아, 쭈쭈쭈
(오택) 왜? 왜 채리였어?
(병민) 무슨 영화였더라?
[병민의 옅은 웃음]
그것도 로버트 드니로였는데
로버트 드니로가 복수하려는 사람 집 개를 죽여요
[어두운 음악]
개 주인은 분명 누구 짓인지는 알겠는데
증거가 없거든
그러니까 돌아버리는 거지
개 주인은
그다음은 뭘까?
불안해 미쳐버리겠고
고채리가...
그 개예요
개 주인은
아시죠?
채리...
죽였어?
비유가 그렇다는 거지
안 죽였어요
채리 지금 어디 있어?
세나 어디 있어?
- (오택) 뭐? - 거래하자고
고채리 대 윤세나 일대일 공평하게
(병민) 아씨, 세나가
기사님이랑 붙어먹을 줄은 몰랐네
배신의 대가를 치러야지
윤세나 넘겨요
[어두운 음악-계속]
너한테 메모리카드 넘겼잖아!
채리 어떻게 했는지 말해줬잖아
어디 있는지는 다른 문제지!
[오택의 포효]
[병민의 신음] (오택) 채리 어디 있어!
[병민의 고통스러운 신음]
세나는?
말해 [병민의 신음]
[병민의 웃음]
(병민) 기사님
나 못 죽이잖아
나 죽으면
고채리도 죽는다니까
(오택) 말해!
(병민) 나 죽으면
오승미도 죽는다니까
원래대로 오승미
오늘 아침에 죽이려고 했는데
안 죽였어요
[오택의 오열] (오택) 안 죽였다며
안 죽였다고 했잖아 [오택의 울음]
그걸 믿었어요, 정말?
(오택) 너...
[병민의 고통스러운 신음]
채리
이미 죽였구나?
[긴장되는 음악]
[병민의 옅은 웃음] (병민)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그런데...
뭐야?
[오택의 힘쓰는 신음]
뭐야, 왜 이래?
어디 가?
뭐 하는 거야!
[오택의 힘쓰는 신음]
[오택의 힘쓰는 탄성]
[병민의 겁먹은 신음]
내 눈 똑바로 봐
(오택) 숨이 붙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되는 음악-계속]
상상해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내가...
어디까지 갈지
똑같이...
갚아줄게
[병민의 거친 숨소리]
[병민의 비명]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
[뛰어오는 발걸음] (중민) 오 기사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중민) 오 기사님
(오택) 저놈 살려두면 안 됩니다
- (중민) 오 기사 좀 잡아, 좀! - (오택) 안 됩니다!
(오택) 안 됩니다! [중민의 힘쓰는 탄성]
저놈이 제 딸 죽인 놈입니다!
저놈이!
저놈이 범인이라고!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오택) 저놈이 범인이라고!
[오택의 포효]
(중민) 이병민 씨! 이거 잡으세요!
안 돼!
(중민) 이병민 씨 [오택의 포효]
이거 잡으세요!
잡아요!
야, 박 형사 빨리 와!
[오택의 포효]
안 돼!
[박 형사의 힘쓰는 신음] (박 형사) 잠시만요!
(중민) 당겨
[병민의 거친 숨소리]
꽉 잡아요
당겨!
꽉 잡아요!
놓지 마요, 그거!
[병민의 거친 숨소리]
[오택의 힘쓰는 탄성] 이병민 씨
[병민의 거친 숨소리] 꽉 잡아요
그거 놓지 마요, 그거 [오택의 힘쓰는 탄성]
이병민 씨 꽉 잡으세요
[중민과 박 형사의 힘쓰는 탄성]
[중민의 짜증 섞인 신음] [병민의 거친 숨소리]
(중민) 꽉 잡아요!
됐다!
잡아!
야, 빨리 잡아
올려!
올라와요
[병민의 거친 숨소리]
이병민 씨, 이병민 씨 정신 차려보세요
이병민 씨
이병민 씨 [병민의 기침]
[중민의 거친 숨소리]
[차분한 음악]
[심전도계 비프음]
(이 형사) 정신이 드십니까?
서문경찰서 형사2팀 이지은 형사입니다
그 사람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추적 중에 있습니다
(병민) 네?
놓쳤다고요?
[어두운 음악]
(오택) 똑같이...
갚아줄게
(병민) 제 아내 어디 있습니까?
(이 형사) 저, 이병민 씨, 진정하세요
(병민) 현지 어디 있냐고요!
[병민의 거친 숨소리]
(병민) 네, 당장 보내주세요
[병민의 한숨]
경호업체 불렀어
그 사이코 잡힐 때까지 무조건 경호원이랑 같이 다녀
아까처럼 어디 혼자 가지 말고
[현지의 옅은 한숨] 어머님 배웅하러
잠깐 자리 비운 거라니까
엄마 얘기는 됐고
내 말 들어
약속해
그런데 도대체 그 사람은 왜 자기한테 그런 거야?
(현지) 뭐래?
[어두운 음악-계속]
몰라
그냥 미친 사람 같았어
(이 형사) 충격이 컸는지 너무 예민한 상태예요
불안하다고 개인 경호원까지 고용하는데요
(중민) 협조 좀 잘 부탁해 봐
진술을 들어야 단서를 찾든지 말든지 할 거 아니니
(이 형사) 알겠습니다
(중민) 어
오 기사님 통화 목록은?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이 형사) 그것보다 오 기사님이 얼마 전에
지구대에 다녀가신 일이 있더라고요
- (중민) 어? -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지구대에 잡혀왔던 송민선이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이 형사) 오 기사님이 그 여자 보호자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송민선?
(앵커) 금혁수 살인 사건의 피해자 오모 양의 아버지가
벤처기업가 A 씨를 금혁수로 오인해 납치했다가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변을 당한 A 씨는 다행히 수술 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휴대 전화 진동음] 전해졌으며 경찰은 현재...
(세나) 여보세요?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 여보세요?
(오택) 예, 나입니다
(세나) 괜찮으신 거예요?
뉴스에 계속 아저씨 얘기가 나와서
이병민은 살았대요
(오택) 예, 알아요
이병민이 세나 씨를 봤어요
세나 씨를
노릴 겁니다
어디 잠깐 가 있을 곳 없어요?
미국으로 돌아가도 좋고요
어느 쪽이든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실패해서
그놈을 죽이지 못했어요
아니에요
제가 하겠다고 한 일이잖아요
[자동차 가속음]
[빗소리]
(오택)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 갈게요
(세나) 네
끝나면 꼭 연락 주세요
아저씨는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
계속해야죠
그놈이 한 짓 그대로
똑같은 고통 돌려줄 겁니다
[통화 종료음]
[사이렌 소리]
(병민)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그 사람 차를 피해서 폐휴게소로 도망친 것까지입니다
그다음부터는 기억이 없어요
납치 후에는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고요
네
(이 형사)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병민) 네
(이 형사) 저, 이병민 씨
혹시 송민선이라는 이름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니요, 처음 듣습니다 그게 누구인데요?
아닙니다, 그럼 쉬세요
송민선
[의미심장한 음악]
송민선
[휴대 전화 진동음]
(중민) 승현아 아직 오 기사님 못 찾았어
찾으면 바로 연락할게
(현지) 걱정해줘서 고마워
응, 덕분에 수술 잘됐어
모르겠어 왜 이런 일에 엮인 건지
아니야, 아직 안 잡혔어 [문 열리는 소리]
[문 닫히는 소리]
[병민의 한숨]
[긴장되는 음악]
[통화 연결음]
네, 실장님 오딘의 이 대표입니다
알아볼 사람이 좀 하나 있어서요
아, 뭐 개인적인 일입니다
(오택) 감사합니다
(백 사장) 정말로
끝까지 가실 생각입니까?
할 수 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럴 수 없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긴장되는 음악-계속]
(간호사) 통증은 좀 어떠세요?
(병민) 아, 네, 뭐
마취 풀리면 점점 통증 심해지실 거예요
(간호사) 아프실 때마다 이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병민) 네, 감사합니다
죄송한데 창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좀 답답해서
[어두운 음악]
- (간호사) 그럼 쉬세요 - (병민) 네, 감사합니다
[옷장 닫히는 소리]
[초인종 소리]
- (세나) 누구세요? - (중민) 송민선 씨?
서문서에서 나온 김중민 형사입니다
어디 가시나 봐요?
(세나) 여행 가려고요
송민선 씨
오택 씨 아시죠?
그게 누구인데요?
윤세나 씨 맞죠?
(채리 친구) 승현 씨
(승현) 죄송합니다, 일하시는데
채리, 혹시 오늘 숍 안 나온 거 맞나요?
네, 오늘 휴가 냈잖아요
승현 씨랑 여행 간 거 아니었어요?
그건 아닌데
채리랑 뭐 따로 얘기하신 거 없나요?
무슨 얘기...
왜요, 뭐 싸웠어요?
[어두운 음악] (승현) 고채리라고 혹시
체크인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 저 남자친구인데 좀 부탁드립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급해가지고 지금
아니, 지금 사람이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단 말이에요, 지금
그러니까 고채리 그 호텔에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된다고요
윤세나 씨 고등학교 때
연극반이었습니까?
(세나) 네
연극반 당시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이병민이요
(중민) 이병민과 헤어진 이후에
새로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추락사 한 일 있었습니까?
공천석이에요
(세나) 떨어져 죽은 친구 이름
공천석
저는 이병민이 죽였다고 믿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쳤고
이름도 바꿨고 성도 새아빠 성으로 바꿨어요
이병민이 저를 찾아낼까 봐 무서웠거든요
[어두운 음악-계속]
(중민) 솔직히
윤세나 씨가 진짜 존재할 거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금혁수가 지어낸 얘기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만났습니까?
오택 씨요
지구대에서
보호자로 오 기사님 부른 거 알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저를 찾아와서
(세나) 형사님이랑 똑같은 걸 물어봤어요
그리고 경찰서 때 부른 건
왠지 어른이 와야 해결될 것 같은데
제가 한국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게 다예요
(중민) 오 기사님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면 얘기해 주세요
그게 오 기사님 돕는 길입니다
정말 몰라요 경찰서 이후로 뵌 적도 없고요
- 윤세나 씨 - (세나) 저
이병민 절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거든요
왜 다들 갑자기 찾아와서 이렇게 뒤집어놓는데요?
그 아저씨도 그렇고 형사님까지도요
저는 다 말씀드렸습니다
[휴대 전화 진동음]
(중민) 잠시만요
어, 승현아
(승현) 네, 혀, 형사님, 채리가...
채리가 없어진 거 같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승현) 그러니까 저한테 화가 나서
연락이 안 되는 걸 수도 있는데
그, 그렇기는 한데 그게...
아무래도 너무 이상해요
승현아, 진정하고 얘기해 봐
그때 생각이 나요
아빠가 그놈 태우고 간 날
하필이면 누나가 이렇게 연락 안 됐던 게
너무 비슷하잖아요, 지금
(승현) 그러니까 제 말은
만약에 채리 사라진 게 우연이 아니라면 어떡해요?
아빠가 혹시 진범 찾아가지고
생긴 일이라면요?
[긴장되는 음악]
[의미심장한 음악]
[택시 시동음]
(경찰1) 충성
[병민의 옅은 웃음]
(병민) 뭐 때문에 그러시죠?
(중민) 서문서 형사 2팀 김중민입니다
제가 우물에서 꺼내드렀었는데
아! 감사합니다
(병민) 그런데...
진술은 이미 다른 형사님한테 다 했는데요
예, 저도 여쭤보고 싶은 게 좀 있어서요
아, 수술은 잘된 겁니까?
(병민) 아, 네, 뭐 다행히
왼손에 다른 상처가 있으시네요?
아, 운동을 좀 하다가
칼에 베인 거 같은데
오택 씨 증언에 따르면 [차분한 음악]
범인이
자기는 고통을 못 느낀다면서
(중민) 자기 왼손을 칼로 그어서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병민의 어색한 웃음]
(병민) 그래요?
[차분한 음악-계속]
맞네
너 맞지?
고채리 어떻게 했어?
고채리 지금 어디 있어!
(병민 모)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이병민 씨한테 확인할 게 좀 있어서요
(병민 모) 아!
저는 이병민 엄마입니다
판사이기도 하고요
눈앞에서 범인을 놓쳤다고 들었는데
사과는 못할 망정 피해자한테 뭐 하고 계시는 건지 물었습니다
범인 잡으려고요
피해자 조사도 해야 하니까요
조사 거부하겠습니다
- (중민) 네? - (병민 모) 못 들었나요?
거부한다고요
필요하면 강제 수사로 전환하세요
그리고 윗선에 정식으로 항의하겠습니다
피해자 앞에서 소동부리신 거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그만 나가보시죠
형사가 법 안 지킵니까?
[문 여닫는 소리] [비장한 음악]
[통화 연결음]
(최 형사) 네, 선배님
(중민) 이제부터 이병민만 파
행적, 자산, 출입국 기록 4년 전부터 어제까지 샅샅이 뒤져
그날 밤 진짜 범인
이병민이야
(병민 모) 새벽부터 고생 많았어
임산부가 이런 데 오래 있는 거 아니다
(병민) 그래, 엄마 말 들어
그 사이코 잡힐 때까지
처가 가 있는 게 좋겠어
(현지) 그래도 자기 혼자 두고 내가 어떻게 그래
(병민 모) 에이...
본인이 괜찮다잖니
[현지의 옅은 웃음]
정말 괜찮겠어?
어, 가서 푹 쉬어
그래, 그럼
(병민 모) 현지 미안한데
나 병민이랑 잠깐 얘기 좀
(현지) 아! 네
- 쉬어 - (병민) 어
[문 열리는 소리]
너, 네 아빠 만나러 갔었다며?
(병민 모) 네 인생에 도움 안 되는 인간이야
그만 좀 만나고 다녀
그리고 그 고채리라는 애 얘기 뭐야?
(병민) 병문안을 왔으면 취조가 아니라 위로를 해야지
엄마라는 사람이
너 설마 고등학교 때처럼
[의미심장한 음악]
네 짓 맞구나?
저 형사가 다 알아
(병민 모) 문제 될 상황 있으면 당장 정리해
묻어버리든 태워버리든 제대로 하라고
차 가져왔어?
(기자) 경찰은 금혁수 살인 사건의 피해자 오모 양의 아버지가
벤처기업가 A 씨를 금혁수로 오인해 납치했다가 달아난 일을 수사 중인데요
(주환) 승현아!
승현아
택이는?
택이 잡혔다는 얘기 없지?
너도 택이랑 연락 안 돼?
아저씨
채리가...
채리가 없어진 것 같아요
뭔 소리야?
채리 여행 갔잖아!
야!
뭔데?
(주환) 아, 똑바로 얘기해 봐!
[자동차 리모컨 인식음]
[의미심장한 음악-계속]
(팀장) 왜 피해자를 찾아가서 들쑤셔!
그리고 준호 쟤는 왜 이 대표를 파고 있는데?
오택 그 사람 안 찾고 쟤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고!
[차분한 음악] (중민) 팀장님
우리 금혁수 그 자식 때문에 징계까지 받았잖아요
이번에 좀 제대로 해야 될 거 아닙니까?
(팀장) 뭔 소리야!
이병민이 진범이라고요 우리가 틀렸다고요!
너, 그 말 책임질 수 있어?
(중민) 예
질게요, 책임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지금 오 기사님 아들 여자친구도 실종됐습니다
그것도 이병민 짓이에요
저는 계속 갈 겁니다
[문 열리는 소리]
[휴대 전화 진동음]
(중민) 뭐야, 이거
[통화 연결음]
야, 박 형사 이거 뭐야?
(박 형사) 이병민 납치된 폐휴게소 근처 방범용 CCTV요
영택에서 발견된 오 기사님 승합차인데요
운전한 사람이 다른 사람 같아서요
여자 같지 않으세요?
[긴장되는 음악]
[엘리베이터 도착음]
[휴대 전화 진동음]
- (세나) 여보세요? - (중민) 윤세나 씨
이병민 납치, 같이 한 겁니까?
증거 다 있으니까 거짓말할 생각하지 말고요
오 기사님 지금 어디 있습니까?
계속 그렇게 입 다물고 있으면
윤세나 씨한테 불리해집니다
오 기사님도요
어디 있는지는 저도 진짜 몰라요
윤세나 씨
(세나) 진짜예요!
몇 시간 전에 전화 받았어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어봤는데
이병민한테 당한 그대로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했어요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그래서 다음 계획이 뭔데요?
몰라요, 그냥 그러고 끊었어요
(세나) 그 이후로 저도 연락 안 되고요
이게 정말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통화 종료음]
[긴장되는 음악-계속]
인천공항이요
(중민) 채리 지금 어디 있냐고!
(병민 모) 아까 그 형사 다 알아
문제 생길 일 있으면 당장 정리해
묻어버리든 태워버리든 제대로 하라고
집에 잠깐 들렀다 가시죠
(경호원) 대표님께서 바로 한남동으로 가라고 하셨는데
(현지) 아...
챙길 게 좀 있어서요 잠깐이면 돼요
(경찰2) 피곤하지?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차 문 닫히는 소리]
[현관문 닫히는 소리]
[휴대 전화 진동음]
[자동차 경적음]
[타이어 마찰음]
(현지) 자기 뭐 해?
[금고 닫히는 소리]
안 자?
(병민) 어? 자야지
[금고 버튼음]
[금고 오류음]
[금고 버튼음]
[금고 오류음]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휴대 전화 진동음]
(통화 속 세나) 나쁜 짓도 안 했는데 왜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당신을 사랑한 죄뿐이에요
제발 오늘만은 살려주세요
[통화 속 세나의 거친 숨소리]
(병민) 세나야, 오랜만이야
[차분한 음악]
[금고 버튼음]
[금고 오픈음] [현지의 놀라는 탄성]
[현지의 옅은 한숨]
[차분한 음악-계속]
[현지의 놀라는 신음]
[중민의 옅은 한숨]
똑같이 갚아주겠다, 똑같이...
[중민의 한숨]
[마우스 조작음]
[의미심장한 음악]
(병민 모) 형사가 법 안 지킵니까?
[유리 깨지는 소리]
[오택의 힘쓰는 신음]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
[오택의 신음]
[현지의 놀라는 탄성]
(경호원) 올라가세요! [오택의 신음]
[오택의 힘쓰는 탄성]
[현지의 비명]
[오택의 힘쓰는 탄성]
[오택의 힘쓰는 신음]
[문 잠그는 소리]
[키보드 조작음]
[도어 록 버튼음] [도어 록 오픈음]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현관문 닫히는 소리]
[전기 튀는 소리] [병민의 신음]
[세나의 거친 숨소리]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다시는 도망치지 않아
[세나의 거친 숨소리]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
[세나의 신음]
배신자
[세나의 놀라는 탄성]
[세나의 신음]
[병민의 한숨]
[쿵 소리] [문고리 흔드는 소리]
[현지의 겁먹은 신음]
[문고리 흔드는 소리] [키보드 조작음]
[현지의 놀라는 탄성]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현지의 겁먹은 신음]
[차분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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