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운수 오진 날.A Bloody Lucky Day.E06.TG-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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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ubtitles

[음악: '운수 오진 날' 주제곡]

[차분한 음악]

(오택) 저기, 저 혹시 폐가 안 된다면은

저희 딸이랑 영상통화 한번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중학교 때부터 아주 광팬이거든요

[휴대 전화 진동음]

- (오택) 승미야, 승미... - 전화 못 받아요

[통화 종료음]

[휴대 전화 전원 종료음]

[차분한 음악-계속]

[문 열리는 소리]

(이 형사) 전화 드렸던 이지은 형사입니다

사진 먼저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승미 양이 맞나요?

[무거운 음악]

[미림의 울먹이는 소리]

승미...

우리 승미 어디 있어요?

[무거운 음악-계속]

[오택의 놀라는 신음]

[오택의 옅은 한숨]

(혁수) 아이...

대체 뭘 기대한 거예요?

[오택의 한숨]

[캐리어 잠그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휴대 전화 진동음]

[통화 연결음]

오 기사님?

(중민) 따님 상황 알고 있습니다

따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금혁수 검거하겠습니다 협조해 주십시오

승미 양은

저희가 반드시 찾겠습니다

(오택) 어떻게 찾겠다는 건데요?

오승미 양 핸드폰의 마지막 수신지가

파주로 확인됐습니다

(중민) 수색 작업 바로 시작할 거고요

그렇게 해서 못 찾으면요?

(오택) 금혁수 그놈이 입 닫으면 끝 아닙니까?

그놈이 자기 밀항만 시켜주면 승미 위치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중민) 잠시만요, 기사님 그럼

금혁수가 오 기사님하고 헤어질 때까지

저희는 절대 나서지 않겠습니다

그놈이 밀항선에 올라탈 때

그때 체포하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그럼 안 되겠습니까, 기사님?

밀항지가 어디입니까, 기사님?

[긴장되는 음악-계속]

[통화 연결음]

(혁수) 빨리 가죠? 시간 없는데

[휴대 전화 진동음]

오 기사님?

(혁수) 안 가요?

(오택) 어디로?

(중민) 성일아

(혁수) 묵포 가야죠

(오택) 그러니까 묵포 어디?

일단 묵포항 가자느니 그딴 소리 그만하고

정확한 목적지를 말해

내가 가란 대로 가면 돼요

너 경찰 죽인 살인범이야

(오택) 경찰이 눈에 쌍심지 켜고 너만 찾고 있다고

여유 부릴 시간 없다며

진짜 목적지가 어디야?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너는 밀항, 나는 승미

(오택) 그거 말고 뭐

[비밀스러운 음악]

[내비게이션 버튼음]

만선항?

(오택) 아니잖아

맞아요

아니면?

내기할 수 있어?

(혁수) 기사님이 뭐 걸 게 있기나 해요?

[긴장되는 음악]

(중민) 밀항 위치 알아냈습니다 만선항입니다

지원 부탁드립니다 [사이렌 소리]

[휴대 전화 진동음]

(백 사장) 여보세요?

(순규) 저 윤호 엄마예요

제가 부탁드린 거 알아보셨어요?

묵포 밀항선이요

(백 사장) 지금 어디세요?

(순규) 여기 무안 옆에 서강면인데요

(백 사장) 서두르면 시간 맞추겠네요

만선항에서 5시 정각에 출발하는 밀항선이 하나 있답니다

승미는 어떻게 불러낸 거냐?

(오택) 네놈 정체 눈치챈 승미를 어떻게 불러낸 거냐고?

납치라도 한 거야?

자기 발로 왔어요, 오승미는

그럴 리 없어, 우리 승미는

[혁수의 비웃음]

착해 빠졌죠, 기사님처럼

나도 내 안의 괴물이 싫다고 했어요

(혁수) 자수하고 싶은데 너무 무섭다고

그러니까 같이 좀 가달라고 [차분한 음악]

오승미한테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 같은 게 있었거든요

살인마를 구해준 구원자가 되고 싶었을 거예요, 오승미는

거기가 어디인데?

(혁수) 에이 그건 배 탈 때 알려준다니까요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네가 말 안 해준다고 정말 못 찾을까?

뭐 찾을 수 있겠죠

(혁수) 아, 그런데 제가 얘기 안 했던가?

승미 피를 꽤 흘렸는데

얼마나 버틸까요?

오늘 내일만 버티면 다행이려나

그 안에 찾겠죠?

좁은 땅덩이니까

오승미가 파주에서 전화기를 끄고 사라진 터널까지는 확인을 했는데요

(최 형사) 이 터널 이후로는 CCTV가 없습니다

(중민) 피해자한테 부상이 있어

- 시간 없어, 빨리 찾아야 돼 - (최 형사) 네

(혁수) 너무 걱정 마세요 곧 도착할 거잖아요

승미, 그때까지는 버텨요

아침에 승미랑 영상통화를 했다

(오택) 그때 같이 있었냐?

[혁수의 비웃음]

(혁수) 아니, 도착하면 알려준다고 했잖아요

왜 자꾸 떠보실까?

아빠니까!

(오택) 아빠라면 누구라도 자식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뭐라도 하려고 할 거 아니야!

- (혁수) 우리 아빠는 안 그러던데 - (오택) 대답이나 해!

아침에 같이 있었던 거냐고?

(혁수) 흠...

그렇게 궁금하면

스무고개 해요, 우리

제가 딱 스무 번 기회 드릴게

첫 번째 질문의 답은

아니요

[어두운 음악]

통화할 때 같이 안 있었어요

마음 바뀌기 전에 계속하죠?

승미랑 통화할 때 파주라고 했어

(오택) 지금 승미 있는 곳도 파주야?

(박 형사) 오 기사님도 알고 있어요, 파주?

(중민) 아까 내가 마지막 핸드폰 수신지가

파주라고 얘기했잖아

그걸 기억하시고 떠보는 거 같아

오승미 위치 알아내려고

- 야, 최 형사 듣고 있지? - (최 형사) 네

[혁수의 코웃음]

(혁수) 네, 파주 맞아요

오, 시작이 좋네, 18개 남았어요

(오택) 나한테 말했던 네 과거 속에 등장하는 곳이냐?

(혁수) 음...

아니요, 17개

승미랑도 가봤고?

(혁수) 네, 16

(오택) 언제?

아, 스무고개 안 해 봤어요?

페널티로 한 개 뺄게요

승미랑 왜 갔냐고!

예,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게 물어보는 거라고요

(오택) 나 그런 거 몰라!

대답이나 해!

(혁수) 오승미 죽여버릴까 해서 데려갔다가 그냥 온 적 있어요

주관식 했으니까 두 개 빼요

[어두운 음악-계속]

[중민의 한숨] (중민) 오 기사님

구체적인 특징이 필요한데 구체적인 거

(오택) 건물 안에 있어?

(혁수) 건물, 음...

그렇죠

밖은 아니라는 거네?

- (혁수) 네 - (오택) 질문 아니야

[혁수의 웃음]

알았어요, 다시 12개

건물이 산속에 있어?

- (혁수) 아니요 - 그냥 평지라는 거네

(오택) 저수지나 강가는 아니고?

(혁수) 네, 이제 10개

(오택) 주변에 사는 사람은 있어?

(혁수) 아니요

(오택) 버려진 건물

(혁수) 아, 애매한데

버려진 건물인지 아닌지 그게 뭐가 애매한데!

거기 지금 누가 쓰고 있는지

아니면 방치된 건지 그걸 묻고 있는 거잖아!

방치됐는데 제가 쓰고 있어요

동시에 두 개니까, 계속해요

- 1층 건물? - (혁수) 네

- (오택) 지하도 있어? - (혁수) 아니요

- 벽돌 건물? - (혁수) 아마도

[혁수의 웃음] 그런데 질문들이 좀 이상하네

누가 듣고 있어요?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휴대 전화 진동음]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계속하기나 해

(오택) 그 장소는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스스로?

아니면 누가 소개해 줬어?

- 기사님 - 그냥 대답해!

(혁수) 정도껏 해요

룰을 이렇게 어기면 안 되지!

대답해, 그냥!

(오택) 대답하란 말이야! 어떻게 알았어?

가족? 친구? 누구야!

[휴대 전화 진동음]

거의 다 왔어, 10분 안에 도착해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차 세워요

[타이어 마찰음]

[총 장전하는 소리]

(혁수) 만선항에 경찰들이 왜 깔렸을까?

[긴장되는 음악]

(중민) 금혁수, 다 끝났다, 자수해라

너, 한국 절대 못 떠

[긴장되는 음악-계속]

(혁수) 그럼 잡아보시든가

[혁수의 신경질적인 탄성] [통화 종료음]

- 오 기사님이 위험하다, 빨리 가자 - (박 형사) 네

약속대로 밀항 실패했으니까

오승미는 이제 죽는 거야

안 돼

- 그리고 기사님도 - 그래

나를 죽여

(오택) 나, 나는 상관없어

나 죽이면 되잖아

승미는 안 돼

[차분한 음악]

(오택) 내가 잘못했어, 어?

내, 내가, 내가 미쳤지

내가, 내가, 내가 잠시, 잠시 미, 미쳤던 거야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응?

우리 승미는 제발, 응?

- 오승미는 - (오택)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내가

밀항시켜 줄게

나, 나, 나, 시, 시켜줄 수 있어

진짜야, 어?

[총소리] [오택의 비명]

(혁수) 지금 장난해?

[차분한 음악-계속]

(오택) 밀항만 하면 된다며

내가 시켜준다고! 밀항!

[사이렌 소리]

(최 형사) 승미 씨

오승미 씨!

(중민) 금혁수, 다 끝났다, 자수해라

너 한국 절대 못 떠

애들 아빠 괜찮을까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찾고 있으니까 곧 연락 올 겁니다

(이 형사) 혹시 두 사람 대화 듣고 떠오르는 건 없으셨나요?

모르겠어요

(이 형사) 저 승미 양이 파주나 이런 건물들에 대해서

어머님께 얘기한 적은 없는 거죠?

[미림의 한숨]

나중에라도 떠오르는 게 있으시면 꼭 연락을 주십시오

어디 가세요?

저는 파주 수색 현장 합류해야 될 것 같아서요

승미 찾으러요?

(미림) 저도 같이 갈게요

(이 형사) 어머니 여기서 기다리고 계시면

- 제가 수시로 연락을 드리겠습... - (미림) 아니요

승미 다쳤다면서요

시간 없잖아요

증거든 증언이든 뭐라도 나왔을 때 제가 옆에 있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맞죠?

[타이어 마찰음]

[순규의 거친 숨소리]

[통화 연결음]

(박 형사) 선배님

여기 경찰도 못 찾았답니다 사라졌어요

(중민) 밀항선은?

(박 형사) 만선항에 나타난 배는 없었답니다

[중민의 한숨]

[차분한 음악]

[휴대 전화 진동음]

[양 기사의 피곤한 신음]

(양 기사) 오 기사님?

어, 양 기사

묵포 조폭이었던 거 맞지?

(오택) 부탁 하나만 하자

(양 기사) 이 야밤에 무슨 부탁

(오택) 자네 술 마실 때 그랬잖아 묵포에서 엄청 잘나갔다고

조폭, 야쿠자 밀항시키는 건 일도 아니었다며

(양 기사) 이 양반이 진짜

아니, 뭐 사실은 맞지, 맞는데

나 좀 도와줘

(양 기사) 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예요?

밀항을 해야 돼

돈이든 뭐든 필요한 거 말해 다 해줄게

(오택) 제발, 어?

제발

오늘 한국 뜨게만 해 줘

[양 기사의 한숨]

(양 기사) 진심이에요?

(혁수) 골드바

이 정도면 되죠?

내가 성공하면 승미 있는 곳 알려주는 거야

약속 지켜

[비밀스러운 음악]

(양 기사) 정 사장이라고 이 바닥에서는 꽤 유명한데

위험한 놈이니까 조심하쇼

[순규의 한숨]

[뱃고동 소리]

[휴대 전화 벨소리]

(밀항 브로커) 예, 사장님

어떻게 알고 왔는지 여기로 다 몰리는 바람에

개판 5분 전이었습니다

여기 깔려 있던 경찰들은 싹 다 철수했고요

우리 배 타려고 했던 놈 하나 잡겠다고 이 난리가 난 모양입니다

아, 제가 아직 거기까지는 파악을 못했는데

지금 바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예

이씨, 짜증 나, 진짜...

(순규) 금혁수 배 못 탄 거야?

뭐야, 아줌마

(순규) 대답해

(밀항 브로커) 아줌마 왜 이래 미쳤어?

[총 장전하는 소리] 내가 못 쏠 것 같아?

아,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팀장) 놓쳤다고?

안 돼, 중민아 지금 우리 상황 몰라?

서장님한테는 뭐라고 보고하냐?

아직 이 근처에 있을 겁니다

분명히 다시 밀항 시도할 거고요

제가 정보 수집되는 대로

(팀장) 무슨 정보?

[중민의 한숨]

(중민) 팀장님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팀장) 야, 야! [통화 종료음]

(순규) 그놈은 오늘

오늘 어떻게든 밀항하려고 할 거야

그렇다면 방법이 뭘까?

어디서 뭐 하고 있을까?

너라면 어떻게 할 거야!

꼭 배를 타야 된다면

우리 사장님을 찾아가죠

거기가 어디인데?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박 형사) 여기 조직 생활 청산하고

서울 가서 택시 몬다는 양승택이라는 사람이

몇 년 만에 연락해서 동지항 밀항 조직을 수소문했답니다

[노크 소리]

[노크 소리]

[도어 록 오픈음]

정 사장님 계십니까?

양 실장 소개로 밀항선 때문에 왔는데

(미림) 금혁수 같은 인간한테도 가족이 있겠죠?

(이 형사) 엄마가 일찍 병으로 사망했고

그 후로는 외조부모랑 같이 지냈더라고요

죽은 외동딸이 낳은 하나뿐인 손자가 의대까지 갔으니

자랑스러웠을 겁니다

진실도 모르고

가족 중에

파주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요?

(이 형사) 안 그래도 외가 친척들 다 확인했는데

- 없었습니다 - 친가 쪽도요?

(이 형사) 금혁수는 아빠 없이 태어났어요

성도 엄마 성을 따른 거고요

아까 금혁수가 아빠 얘기하지 않았나요?

(혁수) 아, 도착하면 알려준다니까 왜 자꾸 떠보실까?

(오택) 아빠니까!

아빠라면 누구라도 자식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뭐라도 하려고 할 거 아니야!

(혁수) 우리 아빠는 안 그러던데

금혁수 외할머니를 만나봐야겠어요

[오택의 신음]

[오택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정 사장) 요새 짭새들은 성의가 없어

잠바떼기 하나 걸치면 이게 안 보일 줄 알았냐?

[오택의 신음]

이거 그런 거 아닙니다

(정 사장) 미안한데 내가 짭새를 아주 싫어해

나, 나, 나 경찰 아니야, 아니야

(오택) 믿어줘, 진짜야

[오택의 신음] (정 사장) 거짓말쟁이는

혀를 뽑아버려야 돼

- 잡아 - (부하) 예

(오택) 왜...

[오택의 비명]

(정 사장) 꽉 잡아, 꽉 잡아

꽉 잡아! [오택의 비명]

가만있어, 가만있어

가만있어!

가만있어!

[오택의 비명]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확 얼굴 찍어버리기 전에

[오택의 비명]

되게 겁나나 보다

[오택의 비명]

[정 사장과 부하들의 웃음]

[오택의 울음]

(정 사장) 이 짭새를 진짜 어떻게 처리해야 되냐

[오택의 울음]

확 죽여버려?

[부하들의 웃음]

죽여서 그냥 바다에 던져버리지, 뭐

[오택의 웃음]

(오택) 죽여는 봤냐?

진짜 사람

사람 죽여본 놈은

눈빛부터 달라

정말 강해지는 거니까

너는 아니야

뭔 개소리야?

죽이고 싶어? 안 어려워, 10cm야

(오택) 여기 성대 쪽으로 10cm만 꽂으면 비명을 못 지르거든

그리고 대동맥을 그으면 끝

[정 사장과 부하들의 웃음]

[오택의 웃음]

(오택) 오늘

휴게소에서 만난 놈 하나가 공공예절을 모르길래 그렇게 죽였어

졸음쉼터에서 만난 형제는 멋도 모르고 따라오길래 죽였고

[오택의 한숨]

[오택의 울먹이는 소리]

도망친 택시 기사를 도와준 아줌마도 죽였는데

그 아줌마 아들이 경찰이더라고

손대현

보여?

(정 사장) 너였어?

짭새들이 찾는다는 게?

[정 사장의 한숨]

진짜인갑네

그렇다고 내가 아저씨를 도와줘야 될 이유가 뭔데?

돈

그깟 푼돈 좀 벌겠다고 골치 아프고 싶지 않지, 우리도

(정 사장) 그냥 아저씨를 짭새한테 넘기는 게 나을지도

깔끔하게

네가 나를 경찰에 넘기면

나는 감옥에 가겠지

그런데 내가 정신질환이 있어

길어야 10년

그게 뭐?

어쩌라고?

10년 뒤에 네놈들 찾아갈 거야

찾아가서 한 놈씩 한 놈씩 다 죽여줄게

네 부모, 형제, 와이프, 자식새끼들

핏줄까지 전부 다

그리고 마지막에 너를 찾아갈 거야

'아, 고작 10년 행복하자고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지?'

후회해도 그때는 이미 늦었어

이거 완전 재미있는 또라이네

판단 잘해

나를 경찰에 넘기는 것과

배에 태워 보내는 거

둘 중에 뭐가 더 너한테 이득일지

[정 사장의 옅은 웃음]

[차분한 음악] (이 형사) 본 적이 없으세요?

손주의 아빠인데 왜 모르세요

아시는 게 있으면 얘기 좀 해주세요

금혁수 친부 얘기 꺼내니까 길길이 날뛰면서 죽어도 입 안 여세요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가시죠

(미림) 따님이

금혁수 아빠한테

몹쓸 짓을 당했나요?

그래서 말 안 하시는 거예요?

애지중지 키운 내 딸 인생이

한순간에 망가진 게

억울하고 분해서 그러시죠?

(혁수 외조모)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해!

(미림) 저도...

지금 그렇습니다

진짜 왜 이래!

[미림의 울먹이는 소리]

할머니 손자가 납치한 게

제 딸이에요

- (혁수 외조모) 예, 예? - (미림) 알려주세요

뭐라도

[차분한 음악-계속]

[사이렌 소리]

(혁수 외조모) 혁수 아비가

궁금하다고?

영란이가 말 안 해줘서

애초에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살았어

그러다가 영란이가 죽고

우리 딸 인생을 그렇게 망쳐놓은 인간

주변에 물어물어 찾아가 봤는데

(혁수 외조모) 아이고...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혁수 눈이 제 아비를 쏙 빼닮았더라고

아주 똑같아

(이 형사) 어디였습니까? 그 집이 있던 곳이요

파주

이름 이철상

파주 집 주소 문자로 보냈어 당장 가봐

(최 형사) 네!

[긴장되는 음악]

(중민) 가자

[타이어 공기 빠지는 소리]

(정 사장) 세팅 다 끝났으니까

가서 바다 쪽으로 이거 막 흔드쇼

그럼, 당신 밀항시켜 줄 배에서

신호 보낼 거야

20분 안에 가야 돼

할 수 있겠어?

(부하) 형님, 이것 좀 보십시오

[긴장되는 음악-계속]

(정 사장) 이 씨박 새끼들이

(어부1) 형씨, 왜 이래? 여기 119 좀 불러주세요!

- 형씨? - (어부2) 형씨

[괴기한 음악]

(중민) 이리 나와

(중민) 성일아

거기 서!

[부하의 신음]

(정 사장) 오지 마!

[정 사장의 비명] (부하) 야, 이 새끼야!

씨발 놈이

[부하의 비명]

- 놔! - (박 형사) 가만있어, 이씨

(중민) 수갑 가져와, 빨리!

[정 사장의 신음]

(중민) 태워, 빨리

[부하의 짜증 섞인 탄성] (박 형사) 가만있어

[부하의 한숨]

(중민) 괜찮냐?

(박 사장) 네, 뭐

[중민의 짜증 섞인 신음]

(중민) 오 기사님

[자동차 다가오는 소리]

[괴기한 음악-계속]

[타이어 마찰음]

(형사1) 어떻게 오셨습니까, 네?

(형사2) 여기 오시면 안 되거든요

왜 그러세요?

[순규의 한숨]

(중민) 거기 서!

[긴장되는 음악]

(중민) 윤호 어머니

- 성일아, 빨리 타! - (박 형사) 네

[덜컹거리는 소리]

[중민의 짜증 섞인 탄성]

[무거운 음악]

[문 열리는 소리]

(중민) 금혁수 어디로 갔어?

(정 사장) 미안한데 내가 짭새를 아주 싫어해

(중민) 그 새끼 배 타는 데가 어디냐고!

[자동차 문 열리는 소리]

[혁수의 옅은 웃음]

(혁수) 이제 진짜 기사님하고도 끝이네요

즐거웠는데

짐 좀 챙길게요

승미 있는 곳 말하는 게 먼저야

(오택) 나 약속 지켰어, 말해

저 아직 배 안 탔잖아요

배 도착하면

저기 있잖아

얼른 말해

[무거운 음악-계속]

(이 형사) 없어? 여기가 아니라고?

(최 형사) 네, 승미 양 여기 없어요

[미림의 한숨]

(혁수) 그래, 맞아요

기사님은 할 만큼 했죠

오승미는요

파주시 백산읍 청비로

112번지에 있어요

파주시 백산읍

(혁수) 청비로 112번지

안 적어도 돼요?

청비로 112번지

(오택) 승미 전화기 줘

빨리!

[혁수의 한숨]

[오택의 울먹이는 소리]

[슬픈 음악]

(혁수) 아! 이거

아...

(오택) 미친 새끼!

또라이 새끼!

[오택의 울먹이는 소리]

[휴대 전화 지문 인식음]

[통화 연결음]

[휴대 전화 진동음]

승미니?

(오택) 어, 여보 나야

지금 경찰하고 같이 있는 거지?

당신이야?

지금 어디야?

(미림) 파주의 금혁수 그놈 아빠 집

[미림의 한숨]

승미가 없어

여보, 내가, 내가 지금 승미 있는 데 알아냈어

[슬픈 음악-계속]

파주시 백산읍 청비로 112번지 들었어?

파주시 백산읍

청비로 112번지

청비로 112번지

(오택) 지금 바로, 바로, 바로 가 봐

- 전화 끊지 말고, 전화 끊지 말고 - (미림) 어

바로 근처예요

- (이 형사) 가자 - (최 형사) 네

[미림의 울먹이는 소리]

(혁수) 곧 오겠네요

[사이렌 소리]

[긴장되는 음악]

이제 꺼내도 되죠?

(오택) 멈춰!

승미 찾았다는 말 없으면 너 저거 못 타

찾을 거예요

무릎 꿇어, 무릎 꿇어, 얼른!

[혁수의 한숨]

[무거운 음악] (이 형사) 오승미 씨!

- (미림) 승미야 - (이 형사) 오승미 씨!

(미림) 승미야!

- (최 형사, 이 형사) 오승미 씨! - (미림) 내 말 들려?

(이 형사) 잠시만요! [덜컹거리는 소리]

무슨 소리가 들려요

[덜컹거리는 소리]

(혁수) 사람이 다급하면

눈앞에 있는 것도 놓친다더니

정말 그래요, 그렇죠?

좀 닥치고 있어!

[혁수의 어이없는 웃음]

승미

서울에서부터 같이 왔는데

아까 걸리는 줄 알고 겁나 쫄았네

[긴장되는 음악]

[덜컹거리는 소리]

[이 형사의 놀라는 신음] [덜컹거리는 소리-계속]

[긴장되는 음악-계속]

[덜컹거리는 소리]

(이 형사) 아, 아, 안 돼요! 만지지 마세요, 만지지 마!

[미림의 힘쓰는 신음] 어머니 만지시면 안 돼요

[오택의 놀라는 신음]

가방에 다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혁수) 안 들어가더라고

그래서 뭐 어쩔 수 없이 머리만 가져왔어요

방법이 없더라고

[오택의 오열]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

(이 형사) 어머니 만지시면 안 돼요 떨어지세요, 안 돼요

[기계 문 열리는 소리]

[박 형사와 이 형사의 놀라는 신음]

[미림의 오열]

(오택) [흐느끼며] 우리 승미...

우리 승미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는 건데!

왜!

왜 우리 딸이!

[오택의 오열]

보고 싶었거든

[오택의 오열]

자식 잃은 부모의 낯짝을

[오택의 오열]

(혁수) 자기가 무슨 성모 마리아라도 되는 척

오승미 부모의 낯짝이라면...

더더욱

(오택) 안 죽였다며 안 죽였다고 했잖아!

안 죽였다며!

[오택의 오열]

그걸 믿었어요, 정말?

(오택) 개만도 못한 새끼!

죽여버릴 거야!

[오택의 오열]

(혁수) 그걸 당기면 [오택의 거친 숨소리]

세상 착한 척 굴던 기사님은 이제 세상에 없는 거예요

[웃으며] 나야 환영하는 바지

당겨요

[분위기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오택의 오열]

[방아쇠 당기는 소리]

[오택의 오열] [방아쇠 당기는 소리]

[긴장되는 음악]

난 아직 죽기 싫거든

(오택) 금혁수! [흉기 찌르는 소리]

[오택의 신음]

[흉기 찌르는 소리]

너는...

내가, 내가 죽일 거야

내가...

내가... [흉기 빼는 소리]

반드시...

너 죽일 거야

[흉기 찌르는 소리] [오택의 신음]

[무거운 음악-계속]

[혁수의 한숨]

[배 다가오는 소리]

[흉기 놓는 소리]

(순규) 금혁수!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

꼼짝 마

너...

누구야?

(순규) 이놈이 그랬어요? 금혁수 이놈한테 당한 거 맞죠?

[사이렌 소리]

[긴장감 고조시키는 음악-계속]

[파도 소리]

[파도 소리-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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