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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유럽에서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의 공격으로 영국, 프랑스군은 심각한 사상자를 낳았다
1917년, 중국 정부는 15만 명의 노동자를 연합군에 파병한다
노동자들은 인식번호를 새긴 동팔찌를 착용했는데
그때 난 상처는 훗날 이들을 식별해 주는 표식이 되었다
중국 노동자들은 무기 조달이 열악했기에
최전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구책을 찾아야 했다
1917년, 프랑스
전방에 열 명 정도 더 필요합니다
- 탄약이 다 떨어졌습니다 - 빨리 옮겨, 빨리!
천원, 천원 진정해 정신차리라고
우린 꼭 돌아간다 여기서 죽진 않아
겁먹지도 뒤돌아보지도 말고 돌격하는 거야
내 부적이다 널 지켜 줄 거야
정무
형제들이여 나가 싸우자!
돌격!
나가자!
- 서둘러! - 탄약이 왔습니다
프랑스군이 왜 돌아오지?
진진, 진진 살려줘!
진진!
독일 놈들이 온다 조심해!
다들 괜찮아? 안 다쳤어?
진진, 다 네 덕분이야
형님, 전 무사해요 다 부적 덕분이에요
하늘이 도왔어
천원, 천원···
나 집에 갈 거야
다 죽여버리겠어!
집에 가고 싶어
어서 피해야 돼 여기서 죽을 순 없다고
정무문 : 100 대 1의 전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중국은 승전국임에도 연합국의 냉대를 받았고
산동성의 청도는 일본이 강점했다
1925년, 상해는 각국의 관할로 쪼개어져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듯 보였으나
일본이 세력을 장악하면서 중국 침략의 야욕을 드러냈다
견자단, 서기
무술감독/ 견자단
감독/ 유위강
1925년, 상해
나오셨습니까
상해 재계 거물/ 유우천
고맙습니다
- 유 사장님 - 오셨군요
뿌듯하시겠어요
사장님, 이렇게 문전성시를 이루니
누가 전시라고 믿겠습니까
밖이 어수선하니 여기밖에 더 오겠는가
심양에도 포격이 있었다더군
증 대수가 탁 장군한테 진다던데
소문엔 증 대수가 줄행랑 쳤다더만
탁 장군이 이기면 중국도 통일되겠죠
알 수 없지
증 대수 뒤엔 일본이 있고 영국도 심상찮던데
중국이 통일되는 걸 가만두겠나?
말해 뭐해요
대만에 가 봤어요?
일본 군기가 바짝 들었던데
허튼 짓 했다간 뼈도 못 추려요
우리 역사 기록도 못 하고
이러다 대만도 일본이 꿀꺽하는 거죠 뭐
지금 중국이 어디 중국인 것인가
일본이나 영국이 먹어 치우겠지
허나 난세일수록 우린 부자가 되는 걸세
어이, 이 노래 시켜 봐
어서!
키키, 일본노래 하래
키키
그만 들어가지
"메르시 보꾸"
감사합니다
- 멋지군 - 훌륭한데
"메르시 보꾸"
너 뭐야?
대체 무슨 꿍꿍이냐고!
군관나리, 참으십시오
오늘은 저희 클럽에서 대접하죠
어서 좀···
- 죄송합니다, 앉으세요 - 실례했습니다, 유 사장님
- 프랑스에서 왔나? - 네
- 내 한잔 사지 - 그러시죠
뭐가 더 높나요? 투페어, 트리플?
뭘 들었는데?
트리플
그럼 내가 투페어로 이겼구만
자자, 계속하자고
스트레이트, 이겼다!
요번엔 나야
또 왔네 그려
천원, 목숨도 걸 심산인가?
그래도 될까요?
그 목숨 값이 얼마인데?
댁보단 비쌀 겁니다
뭐 어째?!
목숨 값이··· 이 정도면 되나?
기꺼이 제 목숨을 맡기죠
그럼 겁먹을까 봐?
어디 까 보자고 트리플!
제가 이겼군요
투페어입니다
투페어가 트리플을 어찌 이기나?
아까 그렇게 들은 줄 아는데요?
- 자네··· - 그만 앉게
그래, 좋다
자네들이 정한 규칙이니 따라야지 별 수 있나
젊은 친구
빌린 건 돈으로 갚겠나 목숨으로 갚겠나?
목숨보단 돈이 낫겠죠
그것도 그렇군
술이나 들지
자자, 계속하시죠
며칠 과음을 했더니 더는 안 되겠군요
호텔로 가 보겠습니다
뭐하러 호텔까지 가나 여기 묵으면 되지
누추하다 사양 말고
- 편히 지내게 - 네, 감사합니다
왔구나
언제든 와서 일출 보라고 해 놓고선
새벽 3시에 일출은 무슨···
소개하지 새로 동생 삼은 기천원
여긴 키키
부인도 많고 형제도 많으시네
난 어쩌나?
일단 시집만 와보라니까
그럼 그 부인들은 다 어떡하고요?
다들 연기처럼 사라질 텐데 뭘
그럼 연기부터 없애시든가요
- 드실래요? - 다음에요
이미 많이 마셔서요 감사합니다
내가 대신 마시지
그럼 방해 그만 하고 가 볼게요
아문이 태워다 줄 거야
고마워요
애인 분이 참 아름다우세요
관심 있나?
데려가게
감당할 수 있겠거든
많이 벅차신가보네
맞죠?
쉬게나
신세 많습니다
신세는 무슨
유우천의 투자자라니
사람들 시선을 한 몸에 받을 텐데
너무 위험해요 너무 눈에 띈다고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아니, 그자의 신임을 얻는 건 좋은 일일세
이렇게 빨리 해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기회를 잘 살리게
괜히 유우천을 건드는 게 아닐까요?
삼합회에도 입김이 여간 센 게 아니라던데
그래도 중국인이죠
물자도 부족한 마당에
일본인들과 싸우려면 그 힘을 빌릴 수밖에 없네
유우천 입김이 셀수록 우리한텐 유리할 수 있어
삼합회며 경찰 쪽에 줄을 대는 건
우리 운동에 큰 이득이 될 겁니다
프랑스에서 온 동지들과도 접촉해놨습니다
저희 학생들도 있습니다
국민들은 힘을 모아 싸우겠다는데도
막상 조국은 통일을 못 이루니 안타깝군
됩니다 꼭 되고 맙니다
정무문
사부님, 왜 정무문을 세우신 겁니까?
가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다, 진진
정무
1917년, 프랑스
천원, 우린 고국에 간다
편히 쉬거라
천원도 데려간다
나 진진 대신 기천원이 가는 거야
이제 전쟁터는 중국이다
홍구도장
일본군 참모본부 대좌/ 치카라이시 타케시
"카사블랑카"에서 들으니 영국에 우리 기밀이 샜다던데
그걸 아는 건 너희 셋뿐이다
누구냐?
대좌님, 전 군부를 떠난 적이···
들어라
일본군은 언제든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네!
언니들, 사장님 오셨어요
누구 생일이지?
누구면 어때요 계산만 해 주시면 되지
그러지 뭐
아지, 사장님 인기 좋으시군
인맥이 상해 최고시죠 저 흰옷은 유유예요
나 지금 가 봐야 돼
증 장군의 여자죠 눈여겨 보세요
그이가 왔어
- 전쟁 중 아니야? - 왔어
열경루로 오라는걸
그럼 차 내줄까?
괜찮아 차 보내왔어
좋아죽네 그냥은 못 보내지
얘 한 잔 줘 봐
저기, 황란
"레드 해스켈" 있어?
죄송한데 다 팔렸네요
- 가서 사올까요? - 그래 줘
안녕히 가십시오
유유 양, 장군께서 기다리십니다
대좌님, 동북 국민군의 탁 장군과 증 장군이 만나고 있습니다
준비는 됐으니 명령만 하십시오
탁 장군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군요 앉으세요
춥길래 몸 좀 녹이며 얘기 중이었죠
동북군/ 증 장군
동북 국민군/ 탁 장군
증 장군
우리 양쪽 군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형님이죠
일본이 자네 부친 편에 선다면
결과는 운명에 맡겨야겠지
아버님은 일본을 이용하시는 겁니다
원칙도 무시한채?!
일본이 시간을 줄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네
만주국 얘기까지 나왔어
솔직히···
동북군을 건들긴 싫지만
자네 동북군이 통일에 걸림돌이 된단 말일세!
돌리지 않고 말하지
부친 대신 자네가
동북군을 인솔한다면 총포를 거두겠네
어찌 생각하나?
탁 형님, 불효를 하라고요?
그 말은 이 나라 국민한테 해보지 그래!
탁 장군님
이이는 입버릇처럼 말해왔어요
장군님을 믿고 존경한다고
그런 이이를 믿어 주실 순 없으세요?
부친께 전하게
만일, 일본의 개를 면하고 싶다면
길은 하나뿐이라고
평화회담!
아우님, 이 나라가 지금까진 어찌어찌 버텨왔지만
이제 그 흥망이 자네 부자 손에 달렸네
탁 형님, 아버님을 설득해보겠습니다
7일만 주십시오
좋아
7일이네, 들지
만일, 부친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다음에 만날 곳은 전쟁터가 될 걸세
우리의 영원한 형제애를 위하여
건배!
천산흑협
한푼만 줍쇼 어르신, 한푼만 줍쇼
대좌님
장군님을 엄호해!
각본에 없는 고수가 등장하셨군
하나, 둘, 셋, 넷···
이건 또 뭐야? 감히 빽차를 박아?
대체 어느 놈이···
가서 봐 봐
누구요? 나요?!
그럼 내가 가리? 뭐해!
- 가라니까 - 제가요?
이리 와 봐
비켜 봐 봐
바짝 쫄아 갖고선!
현장 봉쇄해 생존자 확인하고
- 저리 가 봐 - 알았어
간 떨어질 뻔했네!
넌 누구냐?
천산흑협
왜 날 구했나?
구하려고 구한 건 아니다
부친한테 전해라
일본과의 결탁을 멈추지 않을시엔
죽음을 각오하라고
탁 장군이 보냈을까요?
아니, 그럴 분이 아니야
당신이 온 걸 누가 알고요?
대좌님, 증 대사는 아군 쪽 사람인데
왜 그 아들을 죽이려 한 겁니까?
탁 장군 제거엔 관심 없다
- 허나 동경의 지시는··· - 지시는 상관없다
정작 필요한 일을 해야지
중국의 내분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아들놈이 죽으면
증 가와 탁 가가 붙게 되지
제 실수였습니다
난데없이 한 놈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암살은 실패의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
놈의 정체가 관건이다
조사에 착수해라
천산흑협은 일본 저항의 상징이니
계속 활동하게
신분은 다양할수록 좋지
우린 언론에 적극 알리겠네
호외요, 호외!
호외요, 호외!
천산흑협, 왜구에 맞서다!
너, 검은 옷만 입다가 흑협인 줄 알라
- 사돈 남말하네 - 천산흑협이 누굴까?
천산흑협이야 내가 알지
혹시 어르신이세요?
정신병동 탈주자 아니면 이 클럽 사람이네
확신하세요?
난 상해 최대의 정신병동을 갖고 있네
그럼 조심하세요 연루되지 마시고
정신병원 원장이 환자 하나를 겁낼까?
그건 그렇군요
어젯밤 뭐했어, 이 짱개야?
시체 구경하다 왔냐?
이딴 걸 왜 믿어요? 다 헛소린데
어제 거기 누가 있었게요?
증 장군!
낌새를 채고 가 보니 어찌나 미어터지는지
- 7, 80은 족히 될걸? - 열 명이었어요
그렇다 치고
그때 총 소리가 탕탕탕!
그래서 차 뒤에 숨어서 쐈거든요
그리곤 좌측하고 우측으로 나눠서
빵빵빵! 세 놈을 쐈는데 총알이 똑 떨어진 거라
나도 총알이 없길래 팍! 차에 올라타곤
퍽퍽! 펀치를···
내가 바보로 보이냐?
천산흑협은 어떻게 설명할래?
일단 들어 보래도요
싸울 때 너무 튀길래 모자를 눌러 썼거든요
얼굴 팔릴까 봐서
그걸 또 천산흑협이라네
네가 천산흑협이다?
댁 꼬라지를 좀 보세요
딱 천산흑돼지구만
덜 떨어진 짱개!
말이 좀 심한데···
됐고 넌 덜 떨어진 짱개야!
이번 달 거요
뭐 좋아
위에 변명 정도는 해주도록 하지
그럼요, 저희가 있는 한 매달 계탄다고 생각하세요
왜, 한벌 사드릴까?
어제 이게 진열됐더라면
야사시한 영웅 등장할뻔했네
까불지 마라 나 총 있다
총? 어젠 왜 늑장 부렸는데?
적절한 타이밍을 찾다 그랬지
어제 죽은 쪽바리들 정체불명이더라
그럼 주모자는?
시체한테서 그걸 뭔 재주로 캐내냐?
증 장군은 동북으로 갔는데 그 유유란 아가씨는?
그 장군 자상한 건 최고더라
격림 호텔로 보냈어
돈··· 돈 줘야지
너무 나대지 마 나까지 피 볼라
"카사블랑카"에 미심쩍은 자 없나?
최근 클럽에 새로 온 투자자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습니다
계속해라
이름은 기천원 프랑스에서 막 귀국했고
파병됐던 노동자 출신입니다
유 사장과 죽이 잘 맞아
클럽의 투자자가 됐죠
자넨?
제 임무는 영국인 헨리에게서 정보를 얻는 겁니다
클럽을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역부족이었습니다
앞으론 기천원을 주시할게요 이번엔 면목 없습니다
상급자가 보고하기 전엔
나서지 마라
죄송합니다, 대좌님
유유, 유유!
다신 못 보는 줄 알았어
유유, 우리 성의야
화장품, 향수, 다 상해 거야
- 이것도 받아 - 고마워
다들 고마워
아참···
네가 부탁한 거
이 팔찌, 나 하나, 너 하나 갖자
네 어머니가 주신 거잖아
넌 내 자매잖아
그래, 어서 가
- "레드 해스켈" 한갑만! - 네, 언니
이거 반갑습니다
- 기 선생님 - 즐기다 가세요
- 감히 누굴 속여?! - 내가 언제!
언니, "레드 해스켈"!
실례할게요
건배!
준비 됐네
어르신, 안경 쓴 외국인은 누구죠?
아, 헨리
거래 중개하는 영국인인데
영미 영사관에선 말발 좀 먹히지
- 인맥도 보통 아니고 - 어르신 보다도요?
뭐, 영국에 관해선 그렇지
저 왔어요
나 좀 안아 주라
웬 술을 그렇게 마셔
사람들 놀라서 다 도망가겠다
저 조퇴시켜 줘요
할 일이라도 있어?
저 아저씨랑···
데이트요
기분 나빠요?
그럴 리가
가요
키키, 거기가 맘에 들지 모르겠군요
나랑 가는 게 그렇게 자신 없나?
저게 장군인데 서로 막 싸워요
우리랑 같이 봐요
- 누구야? - 자리 있나?
형님 자리야 없어도 있죠
거기들, 누가 왔나 봐 봐
형님, 어서 오세요
소개할게요
여긴 키키, 각자 읊어 봐
전 대강!
- 복해 - 저는 지현!
- 대보 - 아상
아걸입니다
래희예요
- 안녕하세요 - 네, 네
형님, 이 미녀분이 형수님이세요?
여자친구랍니다
이과두주 괜찮으시련가요?
- 그럼요 - 잘됐네
아가씨는 무슨 수로 우리 형님을 낚아챘대요?
저 "카사블랑카"클럽 무희예요
와, 잘나가는 분이네
상해탄 최고의 직업인데
대단하셔
웬만큼 하고 한잔하시죠
한마디만 할게요 기쁜 자리니만큼
첫잔은 유럽에서 죽은 전우들에게 바치죠
우리의 전우이자 형제인 진진을 위하여!
자, 지난 얘긴 그만 하고 마시죠
지산
- 자요 - 고마워요
- 키키 - 안녕하세요
- 내 누이요 - 친 누이?
어째 하나도 안 닮았을까나
당연한 소릴, 인물은 내가 훨씬 낫지
근데 진진이면 홍구도장에 쳐들어갔던?
네
그때 일본인한테 총 맞아 죽은 게 아닌가?
죽다니요
별 소문이 다 있지만
일본인 손에 죽진 않았죠
유럽에서 우리와 3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한걸요
진진은 제 형제입니다
우리들의 형제지?
- 네 - 그럼요
진짜예요
제가 눈은 작아도 볼 건 다 보는데
전쟁터에서 날고 기었죠
정말요?
네, 총알보다 빨랐어요
자, 들어요
- 건배! - 마시자!
키키 양
선물이에요
고마워라
그럼 말씀 나누세요
닮았어요?
참 좋은 분들이에요 다들 진실하고
비굴하게 굴거나 거짓 웃음 지을 일도 없고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다 싶네
그렇죠
- 몽둥이, 호랑이··· - 몽둥, 호랑!
호랑이!
- 내가 이겼다 - 봐준 거예요
다 왔어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정체가 뭐야?
셋 셀 동안 말 안 하면 당길 거야
하나···
둘···
셋!
취했군요 많이 마시더니
갈게요
늘 총을 갖고 다녀요?
상해 치안이 안 좋다며
유 사장님이 주셨어요
잘생겼네 사인해 줄래요?
사인은 됐고 가져요
제 전리품으로 간직할게요
고마워요
당신 정체가 뭐죠?
본명이요
방정
방정 양
동북 지도를 속히 완성하라
이틀후 동경에 보낸다
중국 문물 조사는?
동북의 문물 분포도에
진귀한 갑골문이 많이 보입니다
가능한 한 다 옮기고 나머진 없애버려
여긴 자원이 풍부한 땅이다
중국에겐 아까워
우리가 통치해 관리해야지
대좌님, 동경에서 온 기밀문서입니다
살생부
이렇게나 많이···?
기한이 한달이라면
전군이 동원돼도 무리가 있습니다
일본제국의 이상을 위해 제거해야 할 놈들이다
명단을 공개하면 길이 보일 거다
기밀
이분들은 활발하게 항일운동을 하고 계신다
공개되면 안 되죠
그럼 상해는 공황상태가 되겠지
영국, 미국이 어쩌지 않을까요?
일본이 상해를 점령할 때 그들이 나선적 있었나요?
아니죠
뒷짐지고 눈치 보다 이득 챙기기에 급급했죠
유럽에서 우린 싸워 이겼지만
영국, 미국, 프랑스는 청도를 일본에게 내줬습니다
정의는 안중에 없고 실리만 챙기죠
호외요! 일본의 살생부 공개요
상해방송입니다
일본의 살생부가 공개됐습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암살 대상자인데요
잭 테일러, 존 하네케
로버트 웬더스 두문추, 하창, 호지용···
상황이 이런데 경찰은 대체 어쩔 생각인가?
일단 앉게나
오전에 상부와 논의를 했는데요
돌아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면밀히 대처할 테니 걱정 붙들어 매세요
입만 살아가지곤, 왕년엔 나도 경찰이었네
논의 좋아하네 논의는 무슨 얼어죽을!
난 장사치야 일이 이 사단 나서
손해가 얼마나 막심할지 자넨 감이나 오나?
다들 벌벌 떠는데
이러다 손님 다 뜨면 난 손가락 빨아?
경찰이 어쩔 생각인지 알아야겠네
이 명단 사람들을 보호해 줄 텐가?
아니면 이걸 흘린 주모자를 색출할 텐가?
명색이 경찰이면 치안 유지를 해 줘야지
천산흑협에게만 일을 미루면 쓰나
뭐, 이쯤 해 두지
참, 내 아우 기천원일세
여긴 황 반장
황 반장님, 기천원입니다
황오룡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왔는데 심상치 않습니다
이쁜아, 어디 가냐?
와서들 앉아 이봐, 이봐!
- 골치 아프게 됐군 - 대좌님
어이!
오랜만에 오셨네요
여기 담배요
여자는? 왜 여자가 없어?
죄송합니다
빨리 불러와!
제가 좀 가 보죠
가서 뭘 어쩌게? 내쫓기라도 할 텐가?
- 여자 어디 있냐고 - 죄송합니다
어서 데려오라고
왔습니다 참 다행이다
이쁜이, 왔구나
이리 앉아
- 통역 좀 해 줘요 - 뭐든 말해
오늘은 하늘이 두쪽 나도 일본인한텐 접대 안 한다고
아예 날 죽여라 참아
말해, 어서!
일본인 접대는 안 한다네
- 뭐야?! - 그게 아니고···
잠깐만요 잠깐, 잠깐
- 죄송합니다 - 잠깐, 잠깐
- 내가 말하지 - 앉아
실례합니다 전 기천원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유 사장의 새 투자자 기 선생이신가?
소식이 빠르시군요
제가 접대하죠
소식만 빠른 게 아니라 캐는 것도 좋아하오만
이 남자도 기천원이라던데
저도 오랫동안 찾았는데 이거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어렵지 않게 손에 넣었소
문제는 누가 진짜고 가짜냔 거겠지
기 선생, 천산흑협을 아시오?
천산흑협이란 영화 꽤 잘 만들었다더군요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죠
굉장한데 보셨습니까?
살생부가 공개됐으니 천산흑협이 나타나겠소?
아, 그 천산흑협?
가만 있어보자
그럼요
그럼 내기하겠소?
죽는 자가 많을지, 천산흑협이 살릴 자가 많을지
- 어떻소? - 뭘 걸죠?
은화 한닢
대좌께서 어려운 걸음 해주셨군요
동전놀이들 하시나? 제 투자자 만나셨죠?
참 재밌는 친구죠
유 사장, 기 선생은 되는데 왜 우린 투자자가 못 됩니까?
뭐, 이런 조잡한 장사까지야
필요하니까요
그럼 더 크게 하나 개업하시죠
경쟁도 불사하시겠다?
개업하시면 저흰 문 닫아야죠
공개된 살생부에 외국인도 있던데
한 말씀 해 주시죠
그 명단은 가짜요!
움직임이 심상찮던데 중국을 침략할 건가요?
2차 대전을 계획 중입니까?
내가 여기 있는 게 말해 주듯
일본과 중국은 좋은 친구요
난 유 사장과 절친한 벗이지
절대 적이 아닙니다
이만 가보죠 또 오겠소
굳이 다시 오실 필요까지야
치카라이시 선생, 잠시만요
이걸 잊으셨군요
맞군요, 고맙소
홍구도장에 한번 오시죠
네, 들르죠
사장님, 다행입니다
다행?
매국노 될 판에 다행?
담배!
살생부 예고, 암살로 이어져
- 홍콩으로 피하십시오 - 그러지, 고맙소, 흑협
방정, 데려다줄게요
괜히 왜요?
지난번 일본인한테 찍혔잖아요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다 보호할 수 있으려나?
힘닿는껏 해보죠 뭐
조심!
살해
항일기자, 중학교 교장 암살
호외요!
최악으로 치닫는 암살극 흑협, 역부족인가
대강, 전인력을 다 동원해서
학생운동을 도와
- 일본을 무찌르고 - 일본을 무찌르고
- 조국을 지키자! - 조국을 지키자!
- 일본을 무찌르고 - 일본을 무찌르고
- 조국을 지키자! - 조국을 지키자!
왜 내 나라를 떠나야 하나?
훗날을 도모하셔야죠
곧 다시 모시겠습니다
죽을라고, 나 총 있어!
뭐 한 거야?
무방비상태의 지식인들을 보호하랬잖아!
일일이 쫓아가 말해도
안 간단 걸 낸들 재주 있나!
쫓아내기라도 해야지!
그쪽엔 일가견 있잖아!
- 왜 이러시오? - 가라면 가요 좀!
- 밀지 마시오 - 후딱 좀 가요
이런 후레자식!
후레자식 맛 보여드릴까?
어서 타고 사라져!
도주
대좌님, 살생부를 공개한후 여러 명이 도주했습니다
그럼 일이 훨씬 수월해졌군
저리들 비키시오
뭘 보쇼, 구경 났나
꼼짝 마라!
셋! 넷!
다섯!
대체 뭐야! 너희들···
살해
"애국사" 회장 대로변에서 교살
잘 들어요
영국, 미국, 독일은 단결해서 일본에 맞서야 합니다
일본놈들, 나가 죽어라!
들리냐? 이 쪽바리들아!
와, 용감하시네요
영국 상인 암살
상해를 뜰 생각 안 해 봤어요?
떠났던 적도 있었죠
이번엔 좀 달라요 저랑 같이니까요
어디로?
어디든 좋아요
상해가 안정되면
그때 같이 가리다
할 일이 태산 같아요
상해의 모든 일들을
다 처리할 수 있겠어요?
모두가 여기를 떠난다면
상해는 사라지겠죠
나라도, 집도...
죽을지도 몰라요
누구든 죽죠
전 가치 있는 죽음을 택할래요
함대의 입항 시간 조절하고
함선간의 안전거리 확보해
중국군에 맞서
우리의 힘을 보여 줄 때다
숫적 열세는 중요한 게 아니다
- 우린 놈들보다 강하다! - 네!
그럼 내기하겠소?
기사 쓰는 거 좋아하잖아 어디 또 써보시지!
진진···
포기하면 안 돼···
후강시보의 진강 기자가 죽었습니다
부편집장도 죽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봐
동생분이 죽었습니다
이 곡을 가르쳐준 전우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유럽에서 죽었소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
만세, 만세, 만세!
일본 비행기 80대가 탁 장군의 진지를 폭격했습니다
후방도 흑룡강에서 끊겨버렸고
탄약고는 불탔습니다
모두 단결하여 일본을 무찌릅시다
무찌릅시다!
- 조국을 구합시다! - 조국을 구합시다!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하나마나 한 소릴 왜 해!
- 총은 어디서 구해? - 흥분하지 마
- 탄약이 시급해 - 맞아, 시간 끌면 불리해
말이 안 된대도
앉아서 당할 순 없다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
- 언니, "레드 해스켈"! - 고마워
실례할게요
뭐 할말 있는 표정이네?
설탕 하나, 설탕 둘···
크림은 안 넣죠?
카사블랑카에선 뭘 하오?
무희잖아요
은근 깔보나 보네
알면서 왜 물을까?
담배도 못 피우면서 왜 사 오라고 한 거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일본의 스파이가 아니란 말이 듣고 싶소
다신 오지 마
죽이게 될지 몰라
이거 놔요!
키키는 건들지 말아요 증 장군 여자는 나예요
그이가 다 들어 줄 테니 키키는 놔주라고요
내 말 알아들어요?
키키, 겁먹지 마
증 장군을 협박하려고 저래
그 여자를 아나?
넌 그 여잘 몰라
키키가 아니라 야마구치 유미라고
일본인이지
어쩌시려고요?
도이하라 대장에겐 쿠모코가 있듯
난 네가 있지
둘 다 훌륭한 첩보원이야
해치지 말아요
증 장군의 여자라 이용가치가 있어요
인질로 써도···
나더러 계집으로 협박하는 삼류 짓거릴 하란 건가?
연막 작전이다
일본에 협력하는 증 대수를
고깝게 여긴 탁 장군이
그 아들의 여자를 죽이는 거지
알겠나?
이게 바로 네 임무다
축하한다, 야마구치 상위
큰 공을 세웠다
사령부에 네 공을 보고하지
실례합니다
서에서 나온 황오룡입니다
무슨 일이오?
대좌님을 뵈러 왔습니다만
언니요
엄청나네
진진 자식, 불러놓고 안 나타나?
암튼 세 가지를 명심해 첫째, 시간!
무조건 같은 시간에 모여야 돼
둘째도 시간! 늦으면 그만큼 위험해
- 셋째도 시간이야 - 자, 받아요
- 왜 안 가! - 같이 가야죠
- 반장은 감독해야지 - 입만 살아선!
자, 받아
가자
- 어찌 된 건가? - 우리군의 적이라···
중국인 모두 우리 적이다
다 잡아들일 생각인가?
- 알아낸 건 있나? - 없습니다
진진, 네가 너무 경솔했다
과거 홍구도장에서 네가 죽인 치카라이시 츠요시
그분이 내 부친이시다!
아시아의 병자
중국은··· 병들지 않았다···
중국은 병들지 않았다···
대좌님, 긴급상황입니다!
중국은 병들지 않았다···
풀어 줘라
도장에서 결판 짓겠다
선친의 죽음을 내가 갚아주지
서둘러!
일본군이다!
빨리 빨리!
이쪽이다, 빨리!
가자!
저쪽이다, 빨리 가!
어서 타
빨리 와!
거기 서라!
꼼짝 마!
내가 준 폭탄은 어쩌고 그냥 와요?
불부터 꺼!
진진, 이제 곧 끝이다
기 선생··· 좀 도와줘요!
죽여라
걱정 마라
진진의 동생이니 죽일 수야 없지
들어가!
저리들 비켜요
비켜 봐요
넌 여기 있고 넌 따라와
물러들 서요 구경 났나
- 동포여, 일어나라! - 동포여, 일어나라!
- 일본에 맞서자! - 일본에 맞서자!
- 국치를 잊지 말라! - 국치를 잊지 말라!
- 일제는 사지 말자! - 일제는 사지 말자!
- 동포여, 일어나라! - 동포여, 일어나라!
- 일본에 맞서자! - 일본에 맞서자!
- 국치를 잊지 말라! - 국치를 잊지 말라!
상해방송입니다
탁 장군이 일본의 습격을 받고 패했습니다
사상자는 3만 명에 이르며
동북 국민군은 후퇴 중입니다
참 잘도 처잔다
진정한 "위너 " 다
이 상황에서 잠이 오냐?
무책임하기론 내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네가 지존이다 잠이나 처자?
지금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데
속편히 잠을 잘 수 있느냐고!
난 뭐냐? 나더러 어쩌라고?
진진 네가 나서 줘야지!
- 일본에 맞서자! - 일본에 맞서자!
- 국치를 잊지 말라! - 국치를 잊지 말라!
- 일제는 사지 말자! - 일제는 사지 말자!
- 동포여, 일어나라! - 동포여, 일어나라!
- 국치를 잊지 말라! - 국치를 잊지 말라!
- 일제는 사지 말자! - 어이, 그만들 해
쓸데없는 짓 말고 돌아들 가
앞쪽은 일본 구역이야 나도 못 돕는다고
경찰 도움 따윈 필요 없습니다
맞아, 외국인의 경찰이지 우리 경찰도 아니잖아
돈 챙기는 거 말고 뭘 할 줄 알아?
- 헛 소리 마! - 꼼짝 말고 있어
경찰이 총 쐈어
총 쏘지 마 누구야?
다들 그만!
멈춰, 멈춰!
학생 폭동도 방관해 놓고 이제 날 더러 놓아주라?
학생들이 어디서 총을 구하냐고요?
누가 의도적으로 한 일이에요
얘네들 내보내면 일본에 어떻게 설명해?
일본에 뭘 설명해요? 여긴 영국 조계잖아요
병신 같은 놈
너 옷 벗고 싶어?
꺼져, 꺼지라고!
여기 우리 나라거든 너나 꺼지시지
허여멀건한 새끼가 삿대질이나 해대고 말이야
네놈이 챙긴 돈이 얼만지 보고하면
누가 옷 벗을 것 같아?
백구처럼 생겨 가지고 호의호식하는 주제에
우리 아니었으면 넌 진작에 쫓겨났어
일본에 설명을 해?
지랄을 하세요
꼽냐? 꼬우면 말해
못 알아듣냐?
그럼 영어로 해 줄게
유, 완전 슈레기야
그동안 우리나라 침략했던 외국놈들
마지막엔 결국
- 엿 됐어 - 잘한다
학생들 풀어 준다
맘대로...
깨어난다 진짜 깨어나네
진진 오빠!
- 깼어요, 선생님 - 어서요
래희, 복해, 상만, 대보
다 우리 앞에서 목 매달아 죽였어
우리 보라고 일부러 그런 거라고
어쩌냐···
가 보니까, 네 누이는 이미···
걱정 마, 오빠
난 괜찮아
난 정말 괜찮아
호외요! 탁 장군이 패했대요!
호외요! 탁 장군이 패했대요!
탁 장군은 일본과 증 대사에게 패하고
부부가 나란히 죽었네
살생부에 오른 사람은 죽거나 상해를 떴지
우린 졌네 마음 접게
둘이서 세상을 어찌 구하겠나
아우···
키키 언니 아니야? 잘못 봤나?
출근을 안 해서 걱정했는데
제복도 잘 어울리네
전 일본군, 야마구치 유미 상위입니다
상위 아가씨
성탄절 잘 보내게
일본군을 대신해 청을 드리러 왔습니다
사람을 하나 찾아주십시오
그럼, 여기 사람인가?
모릅니다
진진이라 합니다
진진은 죽지 않았나?
공모자인 대강은 체포했습니다
만일 못 찾아 주겠다면?
일본인 보호를 위해
공공 관할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비상시엔···
출병할 수 있게 해 놨고요
그 말은 못 찾아 주면 여길 치겠다 그 말인가?
그 죄책감을 감당할 순 있고?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너···
그리고 너...
- 뭐야? - 앉아!
앉으라고!
협상의 여지가 생겼겠군
사부님, 왜 정무문을 세우신 겁니까?
가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다, 진진
- 진진이여, 승리하라! - 정무여, 영원하라!
- 진진이여, 승리하라! - 정무여, 영원하라!
이날만을 기다렸다
- 십 년간 변한 게 없군 - 변할 필요가 없지
우리 일본은 날 때부터 강하니까
그럼 결과 또한 같겠군
패배!
전기 충격으로 머리가 돌았구나
살려준다고 했잖아요
야마구치 유미 상위, 알고 있을 텐데
난 일본의 적은 살려두지 않는다
저자도
자네도!
야마구치 유미가 싫다면
방정으로 죽거라!
진진, 이 양반아
여자는 남자의 기분 전환용일 뿐이다
방정도 네 누이 지산도 그렇지
잘 들어라!
중국은 병들지 않았다!
그만 해라! 모두 물러가라!
내가 결판 내겠다!
강자는 감정 따위 버려야 한다
진진
내가 널 과대평가했군
덤벼라!
별 거 아니구나
왜 그러냐? 덤벼!
우린 꼭 돌아간다
돌격하는 거야!
이제 전쟁터는 중국이다
단결하면 그 누구도 우릴 업신여길 수 없죠
보호하랬잖아!
우린 졌네 마음 접게
가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다
진진, 네가 나서 줘야지!
- 가와시마 소좌님 - 경례!
일본의 침략은 계속됐고 중국의 항쟁도 멈추지 않았다···
Sub2smi 폼포코상 | 철자법 간략 수정: high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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