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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비유이고 19 00:01:45,803 --> 00:01:49,380 사내에게 사랑받는 옷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20 00:01:49,380 --> 00:01:52,072 경박해.. 21 00:01:53,985 --> 00:01:57,052 난 그런 것 필요없네. 내가 필요한 옷은 22 00:01:57,093 --> 00:01:59,894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양의 무치같은 색감이야 23 00:01:59,894 --> 00:02:04,173 그래서 늘 한결같고 근엄해 보이면서도 품위를 잃지않는 24 00:02:04,173 --> 00:02:09,297 그것이... 왕후의 덕목이니까 25 00:02:10,188 --> 00:02:12,133 무얼하는게냐? 26 00:02:12,133 --> 00:02:16,941 아무래도 자네와 난 맞지 않는 것 같네 27 00:02:16,941 --> 00:02:20,085 자네 옷은 아름답지만 28 00:02:20,085 --> 00:02:22,601 내가 원하는 전통이 느껴지지 않아 29 00:02:22,639 --> 00:02:24,969 허나 나로 인해 다른 객을 받지 못했으니 30 00:02:24,989 --> 00:02:26,949 그의 대한 댓가는 치루지 31 00:02:26,949 --> 00:02:28,462 아닙니다 32 00:02:28,462 --> 00:02:33,383 옷을 팔지 못했으니 당연히 댓가는 받지 않습니다 33 00:02:40,628 --> 00:02:43,308 잠깐만 34 00:02:44,402 --> 00:02:46,161 훔친 것은 놓고 가야지 35 00:02:46,161 --> 00:02:49,612 훔친 것 없어요 36 00:02:54,071 --> 00:02:58,851 들키지만 않았음 훔친게 아닌게 되는데 37 00:02:59,944 --> 00:03:02,312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단다 38 00:03:02,312 --> 00:03:07,207 내가 이걸 너에게 선물하면, 넌 훔친게 아닌게 되는게지 39 00:03:07,207 --> 00:03:10,970 허나, 이번 한번 뿐이란다 40 00:03:13,637 --> 00:03:14,855 네 이름이 뭐지? 41 00:03:14,916 --> 00:03:16,509 그런 건 없어요 42 00:03:16,509 --> 00:03:20,227 누구는 개똥이라 부르고 누구는 아무게야라고 부르고 43 00:03:20,261 --> 00:03:23,856 대신 성은 있어요. 최가. 44 00:03:23,856 --> 00:03:25,304 아씨는요? 45 00:03:25,304 --> 00:03:27,194 나는 46 00:03:27,227 --> 00:03:31,435 장 옥정 이란다 47 00:03:31,465 --> 00:03:35,892 장 옥 정 48 00:03:35,892 --> 00:03:40,375 난 크면 아씨처럼 될래요 49 00:03:40,430 --> 00:03:44,149 장 옥정 처럼.. 50 00:03:45,303 --> 00:03:47,087 꼭 51 00:04:02,559 --> 00:04:05,304 신충년 바로심이라 52 00:04:05,321 --> 00:04:07,981 팔자가 좋아. 정말 53 00:04:07,981 --> 00:04:09,924 기가 막힌 팔자야 54 00:04:09,954 --> 00:04:13,282 하긴.. 내가 팔자로 조선 최고 소린 듣지요 55 00:04:13,295 --> 00:04:18,138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주변에 사람은 많고 56 00:04:18,138 --> 00:04:22,652 하는 일 아무 것도 없어도 재물이 눈 앞에서 뚝 뚝 떨어지고 57 00:04:22,684 --> 00:04:24,167 평생 58 00:04:24,200 --> 00:04:25,534 놀고 먹을 팔자구만 59 00:04:25,534 --> 00:04:28,813 비슷은 한데.. 60 00:04:28,813 --> 00:04:30,684 그지네 61 00:04:30,723 --> 00:04:32,678 저자에 자리깔고 딱 62 00:04:32,727 --> 00:04:35,275 동냥질 할 팔자네 63 00:04:35,275 --> 00:04:37,085 완전히 틀렸소 64 00:04:37,164 --> 00:04:40,062 그 실력으로 깔고 앉은 멍석이 아깝소이다 65 00:04:40,062 --> 00:04:43,294 쌀을.. 순서대로 잘못 던졌나? 66 00:04:43,294 --> 00:04:46,076 분명히 이렇게 던지면 된댔는데? 67 00:04:46,076 --> 00:04:48,319 맹인이라 관상은 보지 못해 68 00:04:48,319 --> 00:04:51,114 쌀점이 자신있다더니 그것도 변변치 못해 69 00:04:51,166 --> 00:04:52,730 솔직히 관상은 70 00:04:52,730 --> 00:04:55,312 내가 좀 볼 줄 아는데 71 00:04:55,312 --> 00:04:56,766 조상은 72 00:04:56,812 --> 00:04:59,912 신라 최고의 거문고 명인 백결선생이고 73 00:04:59,934 --> 00:05:02,514 5년여전까진 명망 높은 학자이면서 74 00:05:02,583 --> 00:05:05,951 악성, 음악의 성인이라 불렸고 75 00:05:05,951 --> 00:05:08,307 오불탄의 창시자 즉, 76 00:05:08,343 --> 00:05:09,966 거문고를 탈 때 77 00:05:10,021 --> 00:05:12,381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심할 때 78 00:05:12,421 --> 00:05:14,329 속된 사람을 대할 때 79 00:05:14,345 --> 00:05:15,792 거작거리에 있을 때 80 00:05:15,792 --> 00:05:18,517 앉은 자세가 적당치 못할 때 81 00:05:18,553 --> 00:05:22,950 위간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때는 연주를 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82 00:05:24,092 --> 00:05:27,004 청국까지 이름을 드높인 83 00:05:27,004 --> 00:05:29,176 백은대감 84 00:05:29,176 --> 00:05:32,328 그것이 과거지요 85 00:05:32,328 --> 00:05:33,897 누군가? 86 00:05:33,897 --> 00:05:36,424 나는 다음 보위를 이을 왕세자 87 00:05:36,424 --> 00:05:38,443 이 순이외다 88 00:05:47,718 --> 00:05:50,455 향아, 기녀들은 빠짐없이 당도했고? 89 00:05:50,455 --> 00:05:54,476 아무렴~ 돈만 주면 뛰는 호랑이 눈썹도 뽑아오는게 사람인데 90 00:05:54,531 --> 00:05:59,090 기생이라고 마다할까? 한양에 한다는 기생들 죄다 대기하고 있어 91 00:06:04,301 --> 00:06:06,144 좋아요. 손끝에 느낌을 살려서 92 00:06:06,144 --> 00:06:08,809 돌 때 살짝 어깨쪽으로 93 00:06:11,644 --> 00:06:14,407 잠시만요. 쫌 더 빠른 곡으로 연주 해 주세요 94 00:06:23,713 --> 00:06:27,197 어서 오십시오 95 00:06:27,197 --> 00:06:30,629 어서 96 00:06:37,022 --> 00:06:39,106 한성부 판부사댁 마님 아니십니까? 97 00:06:39,133 --> 00:06:40,484 참석해주셔서 광영입니다 98 00:06:40,484 --> 00:06:41,976 광영은~ 99 00:06:41,976 --> 00:06:44,961 계절마다 부용정이 주최하는 연회를 놓침 100 00:06:44,961 --> 00:06:46,645 촌뜨기 된다던데? 101 00:06:46,645 --> 00:06:49,616 헌데~ 성가시게 꼭 이런걸 쳉겨오게 해 102 00:06:49,680 --> 00:06:51,621 어차피 알만한 사람들만 오는건데 103 00:06:51,655 --> 00:06:54,928 워낙에 저희 부용정에서 선보인 의상들을 배껴대는 통에 104 00:06:54,994 --> 00:06:58,939 이리하지 않으면 하루도 못 지나 똑같은 옷들이 도는지라 105 00:06:58,939 --> 00:07:02,490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주십시오 마님 106 00:07:12,240 --> 00:07:14,954 그 아이가 보낸 것인가? 107 00:07:15,015 --> 00:07:17,488 그 아이.. 장사수안에 108 00:07:17,488 --> 00:07:19,458 옷 만드는 재주까지 뛰어나다고 109 00:07:19,458 --> 00:07:22,186 재주랄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110 00:07:22,186 --> 00:07:25,929 그저.. 잘 자라준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111 00:07:25,929 --> 00:07:29,888 참으로 채통이 바닥에 붙었습니다 112 00:07:31,959 --> 00:07:35,389 근엄하신 대왕대비마마의 아우씩이나 되는 양반이 113 00:07:35,394 --> 00:07:37,379 바느질이나 하는 늙은 종년과 114 00:07:37,379 --> 00:07:39,313 백주 대낮에 말댓거리를 하시다니요? 115 00:07:39,313 --> 00:07:41,838 허허... 부인! 116 00:07:45,314 --> 00:07:47,368 부용정? 그래 117 00:07:47,368 --> 00:07:50,667 니 딸년이 부용정에서 옷 짓는다는 그년인게지? 118 00:07:50,699 --> 00:07:53,971 누구 마음대로 이런 연회를 연게야? 천출 주제에 119 00:07:53,971 --> 00:07:55,919 아니옵니다 120 00:07:55,971 --> 00:08:00,050 아니고서야.. 왠만한 세도가댁 안방 아니면 뿌리지도 않는 이 초대장이 121 00:08:00,125 --> 00:08:03,599 너같은 종년 손에 있어? 122 00:08:03,599 --> 00:08:06,282 절... 절대 아니옵니다 123 00:08:06,282 --> 00:08:08,217 부인. 아니라지 않소 124 00:08:08,236 --> 00:08:09,043 허니 이제 그만 125 00:08:09,043 --> 00:08:10,777 아녀자들 일이니 126 00:08:10,777 --> 00:08:14,364 나리께선 자리를 좀 비켜주시지요 127 00:08:15,269 --> 00:08:18,236 내당의 일이니 내 간섭은 않겠소만 128 00:08:18,275 --> 00:08:22,021 부디 윗전의 체통을 좀 지키시오 129 00:08:26,591 --> 00:08:29,168 니년이 날 허수아비 쭉정이로 아는게야? 130 00:08:29,168 --> 00:08:32,323 또 다시 눈물바람으로 나리께 암내를 피워댄다면 131 00:08:32,379 --> 00:08:34,989 가만있지 않을게야 132 00:08:35,006 --> 00:08:37,006 일천즉천. 133 00:08:37,006 --> 00:08:39,751 부모 중 한 쪽이 노비면 자식도 노비인 것 134 00:08:39,798 --> 00:08:45,311 아무리 우리 대감을 미혹시켜 니 딸년을 송상시켰다해도 135 00:08:45,311 --> 00:08:50,747 기필코 끌고와 내 집의 똥간을 치우게 할 것이야 136 00:09:15,370 --> 00:09:18,634 이 노곤삼은 고관대작부인들이 대례복으로 입는 것이니 137 00:09:18,634 --> 00:09:20,367 기품이 중요합니다 138 00:09:20,367 --> 00:09:24,658 앞에 대비마마나 왕후마마가 계시다고 생각하고 우아하고 기품있게 139 00:09:24,719 --> 00:09:25,855 고개를 숙였다 드세요 140 00:09:25,855 --> 00:09:27,923 이 연홍이 별호가 기품이요 141 00:09:27,969 --> 00:09:28,297 사해에 142 00:09:28,297 --> 00:09:32,147 뿌리고도 넘치도록 남는게 품이요 143 00:09:32,208 --> 00:09:35,037 옥정아! 144 00:09:35,037 --> 00:09:38,090 준비됐어 145 00:09:38,101 --> 00:09:38,804 자~ 146 00:09:38,804 --> 00:09:40,352 연습한대로 147 00:09:40,352 --> 00:09:42,141 후원 모퉁이 돌자마자 148 00:09:42,141 --> 00:09:44,187 붉은 비단 위로만 사뿐사뿐 걸어갔다가 149 00:09:44,187 --> 00:09:45,551 돌아오면 됩니다 150 00:09:45,551 --> 00:09:50,697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151 00:09:58,527 --> 00:10:01,252 치마를 최대한 크게 펼쳐주세요 152 00:10:01,252 --> 00:10:04,405 항아야 여기 노리개 바꾸자 153 00:10:05,108 --> 00:10:07,040 지금 154 00:10:12,273 --> 00:10:16,091 아까 얘기한 기품. 기억하시고요 155 00:10:21,295 --> 00:10:23,514 이 옷은 매화홍련이 관점이니 156 00:10:23,514 --> 00:10:27,798 한바퀴 돌면서 치마끝단을 살짝들어 각인시켜줘야합니다 157 00:10:40,927 --> 00:10:44,457 저쪽 중앙에 자정한 정경부인 앞에서 꼭 멈췄다 걸어요 158 00:10:44,500 --> 00:10:46,382 부인께서 불심이 깊으시니 159 00:10:46,382 --> 00:10:48,599 특별히 수가 잘 보이게 160 00:10:51,855 --> 00:10:53,901 잠깐만 161 00:10:53,901 --> 00:10:55,447 생각을 잘못했어 162 00:10:55,447 --> 00:10:59,002 이 옷 색감과 질감엔 비취가 아니야 163 00:10:59,002 --> 00:11:01,708 향아 164 00:11:05,358 --> 00:11:08,613 비취보단 여긴 밀화지 165 00:11:12,593 --> 00:11:14,067 마지막에 돌면서 166 00:11:14,067 --> 00:11:17,077 이마에 비스듬히. 이렇게 밀화반지를 보여주세요 167 00:11:17,077 --> 00:11:21,833 반지와 머리 장신구가 도드라져보이게.. 이게 방점이야. 알겠죠? 168 00:11:27,244 --> 00:11:29,334 오늘 가장 중요한 옷이에요 169 00:11:29,353 --> 00:11:31,692 가장 아름답고 가장 화려하게 170 00:11:40,958 --> 00:11:43,208 어머니. 저 활 옷이요 171 00:11:43,208 --> 00:11:47,130 표면에 달린 밀화와 비취. 전부 마음에 들어요 172 00:11:47,149 --> 00:11:49,910 혼례 때 저걸로 할께요 173 00:12:01,745 --> 00:12:05,638 연회가 체 끝나기 전 모두 팔렸다합니다 174 00:12:25,583 --> 00:12:27,089 네 이 년 175 00:12:35,483 --> 00:12:38,484 역시 니년이 그년 맞구나 176 00:12:38,484 --> 00:12:40,501 일천즉천. 177 00:12:40,540 --> 00:12:43,237 무슨 말인지 모르진 않을테지 178 00:12:43,237 --> 00:12:45,571 니 아비가 역관이든 뭐든 179 00:12:45,571 --> 00:12:48,281 니 어미는 천하디 천한 노비 180 00:12:48,308 --> 00:12:51,427 허면. 부모 중 한 쪽이 노비니 181 00:12:51,427 --> 00:12:53,620 자식도 노비지 182 00:12:53,655 --> 00:12:56,799 허니. 내 집에서 절구나 찧어야 할 년이 183 00:12:56,801 --> 00:12:58,884 이딴 잘난 체를 하고 있어? 184 00:12:58,884 --> 00:13:00,567 무슨 소리 하셔요? 185 00:13:00,607 --> 00:13:02,578 우리 아씬 제물이 어마하게 많아 186 00:13:02,578 --> 00:13:03,967 한양 최고 갑부라 불리는 187 00:13:03,967 --> 00:13:05,930 장혁관 어르신의 조카 따님이신데 188 00:13:05,930 --> 00:13:07,535 조카 딸? 189 00:13:10,352 --> 00:13:11,832 부인네들 190 00:13:11,832 --> 00:13:15,339 제 얘기 한번 들어들 보시오 191 00:13:15,339 --> 00:13:17,202 이년의 천한 어미년이 192 00:13:17,202 --> 00:13:19,771 우리 집 양반을 유혹하고도 모자라 193 00:13:19,771 --> 00:13:21,345 이 딸년을 이용해 194 00:13:21,345 --> 00:13:24,586 어떻게든 면천받자 발악을 하고 있소이다 195 00:13:24,623 --> 00:13:25,821 헌데도 196 00:13:25,821 --> 00:13:28,071 이 딴 천한 년이 만든 옷을 197 00:13:28,071 --> 00:13:32,555 사 입으시렵니까? 198 00:13:33,426 --> 00:13:36,333 기가 막혀서 199 00:13:39,044 --> 00:13:40,396 이 곳은 200 00:13:40,396 --> 00:13:44,035 제가 거금을 들여 준비한 연회입니다 201 00:13:44,035 --> 00:13:46,189 부인께선 아무래도 202 00:13:46,189 --> 00:13:48,921 제 옷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더러 203 00:13:48,964 --> 00:13:52,586 옷도 사실 마음도 없는 듯 하니 204 00:13:52,586 --> 00:13:53,871 이만 205 00:13:53,892 --> 00:13:56,258 가 주시지요 206 00:13:58,119 --> 00:14:01,059 이만 가달라? 207 00:14:01,123 --> 00:14:02,675 뭣들하느냐? 208 00:14:02,711 --> 00:14:06,264 모조리 걷어내지 않고? 209 00:15:04,927 --> 00:15:07,316 백은을 데리러 간 세자는 210 00:15:07,316 --> 00:15:08,571 아직 무소식이냐? 211 00:15:08,571 --> 00:15:11,716 망극하옵니다 212 00:15:11,716 --> 00:15:15,680 이 연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당도를 해야할텐데 213 00:15:15,680 --> 00:15:17,022 얼마나 남았는가? 214 00:15:17,022 --> 00:15:19,036 이번이 마지막 순서라 215 00:15:19,036 --> 00:15:20,674 곧
-아직 216 00:15:20,725 --> 00:15:23,036 국경 경겹이 세운 문제를 217 00:15:23,091 --> 00:15:25,346 그 쪽에서 합의치 않았는데 218 00:15:25,346 --> 00:15:29,992 그냥 가겠다고 하면 어찌한다,.. 219 00:15:30,066 --> 00:15:31,373 동평군 대감 220 00:15:31,373 --> 00:15:32,919 어~ 양군 221 00:15:32,997 --> 00:15:34,130 오늘 연회 222 00:15:34,130 --> 00:15:36,786 세자 저하와 자네 작품이라면서? 잘봤네 223 00:15:36,786 --> 00:15:38,825 저기.. 저 좀 살려주십시오 224 00:15:38,825 --> 00:15:41,891 내가 뭐 자네 목줄이라도 죄고 있나? 225 00:15:41,926 --> 00:15:44,763 시간 좀 끌어주십시오 226 00:15:44,809 --> 00:15:45,890 시간이라니? 227 00:15:45,890 --> 00:15:48,262 세자 저하 돌아오시기전에 연회끝나면 228 00:15:48,328 --> 00:15:49,632 저 죽습니다 229 00:15:49,632 --> 00:15:51,537 제발요 230 00:15:51,537 --> 00:15:54,633 아유~ 이거 내꺼도 아니잖아~~ 231 00:15:54,668 --> 00:15:57,189 진정한 고수는 무기 탓을 하지않는 법입니다 232 00:15:57,212 --> 00:15:59,261 그냥 적응하고 하십시오. 네? 233 00:15:59,261 --> 00:16:00,731 뭔 소리야? 234 00:16:00,787 --> 00:16:06,179 팔자는 끝이 중요하지만 연주는 처음 운 때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235 00:16:06,179 --> 00:16:09,063 처음부터 이딴 싸구려도 운 땠다가 236 00:16:09,087 --> 00:16:11,168 삑사리라도 나면 어쩌려고? 237 00:16:56,490 --> 00:16:59,280 하여 금술사화란 238 00:16:59,280 --> 00:17:03,681 깊~은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잘 화합하듯 239 00:17:03,697 --> 00:17:06,355 부부사이 매우 좋다는 말이지요 240 00:17:06,367 --> 00:17:09,237 앞으로 청국과 조선의 관계가 241 00:17:09,237 --> 00:17:11,910 아름다운 거문고와 비파소리처럼 242 00:17:11,929 --> 00:17:15,559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에 243 00:17:15,559 --> 00:17:19,923 앞서 연주한 청국을 대표하러 온 왕악수와 협연을 청합니다 244 00:17:26,576 --> 00:17:27,989 본시 고수는 245 00:17:27,989 --> 00:17:30,483 마지막에 모습을 들어내는 법 246 00:17:30,483 --> 00:17:33,639 기다리는 백은 선생의 멍석을 먼저 247 00:17:33,639 --> 00:17:35,334 제대로 깔아볼까 합니다 248 00:17:38,164 --> 00:17:41,179 악보일세 249 00:17:43,732 --> 00:17:45,951 어버이 자식 소리 250 00:17:45,951 --> 00:17:48,022 하늘 삼킨 지진이라 251 00:17:48,022 --> 00:17:51,460 선왕 김상용의 시조에 곡을 붙힌 252 00:17:51,460 --> 00:17:54,570 거문고 연주에 가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253 00:17:54,570 --> 00:17:57,544 대감에 대한 효심을 달리 표할 길이 없다며 254 00:17:57,568 --> 00:18:01,189 이 시조에 곡을 붙힌 이가 있었지요 255 00:18:01,250 --> 00:18:03,197 그것이 256 00:18:03,258 --> 00:18:05,487 그것이..
-먼저 세상을 등진 257 00:18:05,528 --> 00:18:07,141 대감의 아들 258 00:18:07,192 --> 00:18:09,484 거문고를 꺽고 세상을 등진 것이 259 00:18:09,555 --> 00:18:11,432 갑자기 눈이 먼 탓이 아니라 260 00:18:11,479 --> 00:18:15,076 자식을 앞세우게 된 고통 때문이라는거 261 00:18:15,076 --> 00:18:16,666 내 잘 알고있소 262 00:18:16,672 --> 00:18:17,948 이 것을.. 263 00:18:18,051 --> 00:18:20,277 어디서 찾으셨습니까? 264 00:18:20,277 --> 00:18:22,220 잠이 든 연후를 265 00:18:22,272 --> 00:18:26,224 어디에 뒀는지 아무리 찾아도 없었는데 266 00:18:30,469 --> 00:18:33,559 연주가 형편없어도 상관없습니다 267 00:18:33,620 --> 00:18:35,468 국경분쟁을 끝내고 268 00:18:35,468 --> 00:18:38,547 평화를 갈망하는 자리에서 269 00:18:38,603 --> 00:18:43,254 대감을 기다리는 이들은 마음으로 들을 준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270 00:18:43,254 --> 00:18:44,433 그저 271 00:18:44,465 --> 00:18:46,755 아들이 작곡한 음율 272 00:18:46,792 --> 00:18:49,533 그 한번이면 충분합니다 273 00:19:14,809 --> 00:19:18,572 만일 백은이 뜻을 꺽고 온다면은 274 00:19:18,595 --> 00:19:20,930 온다고 해도 275 00:19:20,930 --> 00:19:23,163 대궐까지 도착하는 일은 276 00:19:23,163 --> 00:19:25,921 없을것이네 277 00:19:38,992 --> 00:19:42,938 서둘러라 일각이 여섬추다 278 00:20:06,048 --> 00:20:09,366 누가 감히 세자의 앞길을 막는가? 279 00:22:06,652 --> 00:22:09,669 동평군과 왕악사의 명연주에 이끌려 280 00:22:09,671 --> 00:22:11,668 어둡고도 먼 길을 더듬어 오신 281 00:22:11,686 --> 00:22:14,925 또 한 분의 명인이 계십니다 282 00:22:16,825 --> 00:22:21,259 조선과 청국의 화친을 축하하고 지지하고자 자리하신 283 00:22:21,259 --> 00:22:24,350 백인대감이십니다! 284 00:23:00,639 --> 00:23:02,291 화친의 길은 285 00:23:02,323 --> 00:23:05,236 멀고도 험난하시겠습니다 286 00:23:05,293 --> 00:23:08,626 대감의 연주가 그 거리를 좁힐수도 있습니다 287 00:23:17,091 --> 00:23:19,343 그 두루마리 조각 하나에 288 00:23:19,369 --> 00:23:22,443 두나라간 분쟁이 종식되라리 여기십니까? 289 00:23:22,522 --> 00:23:26,218 원래 원대한 꿈도 작은 것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2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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