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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왜?
맥주 좀 넣고 미지근해지면 무슨 맛이 야
금방
온다더니 왜 지금 와 퇴근하다가 누구 좀 만났어?
나 좀 씻고
무슨 생각 해?
나랑 좀 친한 수연이 있잖아 걔가 나 퇴근하는데
운동장에 혼자 앉아있더라고 그래서 아 맞다 지금 몇시지?
아 경기 시작하겠다 난
샤워부터
할게
시작했어? 어 벌써 했지 너 당연히 바르셀로마지? 당연하지 오케이 난
레알 마드리드 이번엔 진짜 안 봐준다 알지? 언제 봐줬어 뭐
어 좋아 좋아 좋아 그렇지
달려 달려 달려 밑으로 찔러주고 그렇 지 지금 크로스 올려주고 그렇지 지금
슛 슛 슛
야 우진이 너 봤지?
역시 레알 마드리드지 그래 역시 레알 이다
자자자
이제 약속의 시간을 가져볼까? 나 이 번에 진짜 제대로 할 거야 안 봐준다
그러세요?
자, 다음 기회는 꼭 오진 씨가 이기 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야, 기가 막힌다. 저 여기서.
야, 역시 벤제마. 와, 멋지다.
저걸 해내네. 야, 진짜.
저거 봐.
아 뭐야 이게 왜 레드카드야 발도 안 밟았구만 심판
판정 왜 이래 아 이러면 기세 꺾이면 안 되는데 아 미치겠네 가게?
진아 삐졌네 삐졌어 자자자 할 수 있 다
딱밤 때문이 아니라고 하지 않겠다
딱밤 때문이다 딱밤 때문에 나는 이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저는 저를 소중히 여겨주지 않는 사람 은 내가 좋아도 싫어요 너 영민이
많이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뭐가 문젠데?
음... 영민이는 저한테 너무 함부로 해요 근데 좋아한다면서 함부로 하는
것도 아니지 않아요? 어떻게 함부로 하는데? 내 얘기를 안 듣고 지
얘기만 해요 지가 먹고 싶고 가고 싶 은 데만 가려고 하고 지가 귀찮으면
나도 귀찮아하는 거 같아요 고민할 만 하네 16살 연애 재미있고 즐거운 거
말고 함부로가 들어오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치 쌤은 어때요?
남친이 소중하게 여겨줘요?
적어도 함부로는 아닌 거 같은데 그러 니까 쌤은 내 맘
잘 모를 거예요
아 괜찮아? 어 괜찮아 너무 많이 젖 었어 어떡해 괜찮아?
안 젖었어? 어 나 괜찮아 아 다행이 다 아 배가
무섭네 왜 비가 이렇게 많이 와?
봐봐 우산 두 개 사자니까 하여튼 내 집이야
너는
아메리카노도 할 텐데 너는? 나는 주 문하고 와
너무 많이 운다 함부로였네
나도 함부로였어
시안 다 확인하셨어요?
근데 이것도 아니에요.
뭐가 부족한 것 같으신데요? 그런 것 까지 제가 다 찾아내서 해야 하는
거면 정 실장은 왜 월급을 받아가죠?
알겠습니다. 몇 군데 체크해놨으니까 보시고요.
네, 대표님.
윤정아.
뭐야? 싸웠어?
싸우기는...
진이가 일방적으로 삐진 거지 뭐. 진 이가 일방적으로 삐지는 애니? 잘 좀
하자, 차민재 대표님아.
연락 오면 말해줄게.
왔어?
배고프다 우리 뭐 치킨이라도 시켜 먹 을까? 응?
오늘 전화 왜 안 받았어?
나와
나가서 얘기하자 도대체 갑자기 또 왜 그러는데 일하는 거 힘들어?
많이 피곤해?
응? 나와
너 좀 예민해.
알아.
그날이야?
아닌데, 우리 어제 뜨거웠는데.
아니야, 맞잖아.
뜨거웠잖아.
좋았잖아.
헤어지자. 뭐?
헤어지고 싶어. 아니, 나 헤어질 거 야.
아니, 왜?
너 설마 딱밤 때문에 그래?
야, 오진.
너 왜 이렇게 귀엽냐?
미안해. 내가 다음부터 내가 좀 살살 때릴게.
다음은 없어.
너 고작 뭐 딱밤 한 대로 이럴 거야 ?
우리가 뭐 하루 이틀 그렇게 지냈어? 그러니까.
우리가 하루 이틀 그렇게 지낸 게 아 니더라고.
뭐라는 거야, 도대체.
모르겠지?
아마 넌 얘기해도 모를 거야.
뭔데?
아 몰라도 해봐!
넌 날 사랑하지 않아. 사랑해!
야 내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랑 같이 뭐 자고 먹고 했다고! 나도 널
사랑하지 않아.
내가 왜 갑자기 사랑 타령인지 이해 못할 거 아는데 이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 아니? 네 결론 틀렸어. 아니?
생각해봐.
맞을 거야.
생각해보고 다시 얘기하자.
안 왔어요?
아니 안 걸리려고 하는데 체육선생님 진짜 귀엽지 않아요? 지금 못 가서
그래요. 피부경기 하는데 심판은 안 보고 선생님한테 정신 빨려서
체육선생님이 순수한 것 같아요. 너 선 넘는다 오수영.
알았어요. 안 해요. 안 해.
너는 좀 괜찮아?
저요?
괜찮아요. 완전.
좋겠다. 괜찮아서. 너는 그렇게 금방 괜찮아지는 비결이 뭐니?
요즘 100세 시대라잖아요.
앞으로 100세까지 저는 얼마나 많은 남들을 만날까요?
뭐?
왜 거기서 나오세요?
아, 저... 그게 저... 반창고 좀 찾으려고요.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그래도 다음부터는 저런 거 사오지 마 세요.
어제는 제가 죄송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생님
애들 그냥 장난치는 거니까 너무 크게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제가 보기엔
선생님이 애들한테 자꾸 빌미를 제공하 는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요즘 애들이 이성 문제에 관심 많은
나이잖아요. 근데 우리가 그 중심에 가십이 되는 거는 좀... 그쵸.
우리요.
무슨 얘기인지 아실 거라 믿어요.
아 네네 그럼요. 걱정 마세요. 제가 조심하겠습니다.
그럼 가보세요 아 그
저기 오 선생님 어 구두 굽 갈아야 합니다
아 제가 보니까 걷는 게 조금 불편해 보여요 그러다 다칩니다 다치면은 아
네 알겠어요 갈게요 구두 굽 네 그럼
네 저는
갈긴 갈아야겠네.
야, 차 대표.
광고주 미팅이 코앞이야.
근데 지금 컨셉을 뒤집는 게 말이 되 냐?
어제까진 좋다면서 갑자기 이유가 뭐야 ?
그 비혼족이 넘쳐나는 사상입니다.
근데 지금 우리 컨셉은 구시대적으로 부부를 등장시키죠. 그것도
신혼부부를. 신혼부부만 침대 삽니까?
결혼한 사람만 침대 사요? 시대에 좀 맞게 가자구요 혼자서도 누군가 함께
있는 것처럼 포근한 침대 그런 느낌으 로 좀 정실장 풀어 아니에요?
대충 뭐 이 정도 뭐 하고 이렇게 하 고 눈치 보고 넘어갈 걸 그럼 다른
데 가세요 여기 아니에요 야!
왜!
알았어 한다 해 한다고 진이가 헤어지 잔다
뭐라는 거야?
사랑하지 않는다고 헤어지지.
그럼 그냥 헤어져.
응,
한다.
문제가 뭔데?
문제?
헤어지자고 했다며, 사랑하지 않는다고 .
자민재 참 빠르네. 안 빠르게 생겼어 ? 일은 해야지. 나는 눈치가
빠삭하지. 거기다 치는? 복잡한 것 같던데?
너네 싸우긴 싸워도 헤어진 적은 없잖 아.
왜? 차 대표가 뭔 짓을 했는데?
그냥 걔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는 생각이 들어. 그러니까 그것도
이유가 있었을 거 아니야.
딱밤을 너무 세게 때려.
미쳤니? 왜?
그날따라 아프더라고 딱밤이?
마음이 뭐라는 거야?
좀 알아듣게 얘기해 뭘 알아듣게 얘기 해 그냥 젊은 여자 남자가 만나다가
헤어진 건데 야 곱창 먹어
진짜. 기억 안 나? 내가 동창회에 민재 불렀을 때 너 별로라고 했지?
근데 너네 만났지? 나는 몰라도 너는 민재 감당 못한다고 했는데 너네
사겼지? 그때 나 생각했어.
니들 얼마 안 가서 찢어질 거라고.
근데 6개월, 1년, 2년 너네 잘 만나길래 내가 아직 보는 눈이
멀었구나 싶었는데.
3년을 만나놓고 이제 와서 사랑이 아 니라고?
윤정 응? 뭐야 사람 맥빠지게 그땐 그랬어도 지금은 민재랑 나 사이에
사랑이 없어 야 윤정아
나 외로워졌어
나 독립하기
전에 엄마한테 물었어
엄마는 외롭지 않냐고 엄마 나 이제 스무 살이야 그러니까 그냥 아빠랑
이혼하면 안 돼?
아빠가 엄마 없이 혼자 어떻게 살아? 엄마 그거 착각이야 맨날 큰소리
치고 무시해도 엄마가 다 받아주니까 아빠가 저러는 거라고 오늘도 봐 자기
생일이라고 본인 좋아하는 것만 이렇게 다 차려놨더니 약속 있다고 나가는
게 말이 돼?
어?
약속 있다잖아 엄마 엄마는 여자 아니 야?
엄마는 사람 아니야?
엄마는 뭐 외롭지도 않아?
외롭기는 무슨 니가 있잖아
엄마 나는
엄마 딸이지 엄마 남편이 아니잖아
나는 우리 아빠가 우리 엄마를 단 한 순간이라도 소중하게 여긴다거나
존중한다거나 그런 걸 하는 걸 본 적 도 느낀 적도 없었거든.
엄마가 대답을 못하더라고.
나 그때 진짜 속상했어.
그 얘기 지금 왜 하는데?
며칠 전에 한 학생이 나한테 물었다. 내 남친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냐고. 근데 그 순간 말문이 탁 막히더라고.
아니 그렇다고 해야되는데 순간 왜
그 대답을 못했을까
괜찮으세요? 선생님 괜찮아요? 괜찮으 세요?
신학생 멋있다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다치신 것 같은데 병원이라 도 아니요 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랑
보건실로 가세요 퇴근하시는 길이신데 괜찮습니다 가는 길에 약국이나
들리죠? 아니에요 저 때문에 다치셨잖 아요 보건실로 가세요 제가 붙이게
드릴게요
저 선생님 저 다리는 괜찮습니다
얼른
가
다 됐어요.
감사합니다.
오 선생님 아니라 누구였어도 그랬을 겁니다.
그러니까. 알아요.
근데 오 선생님이시니까 제가 대신 다 치고 싶었습니다.
아니 아프지 않습니까? 이렇게 맞으면 .
선생님도 아프시잖아요 오 선생님 다쳤 으면 저는 마음이 아팠을 겁니다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몸 좀 아픈 게 낫지 마음 아픈 거엔 약도 없지
않습니까?
가시죠 네
내일도 보건실로 오세요
저도 마음 불편한 건 싫으니까 네
안 불편하세요? 네네. 저는 괜찮아요 . 너무 잘 해주셔가지고 고정도 잘
된 것 같아요.
진아.
언제 왔어?
좀 아까.
안녕하세요. 저 오진 선생 애인입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같이 일하는 구원 빈입니다.
교과가 체육입니다.
그때 말했던 그 뭐 체육쌤?
선생님 저는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내일 학교에서 뵐게요
아 네 조심히 가세요
진짜 끝내자고?
너 아니야.
난 너 필요해.
근데도 헤어질 거야?
우리 아빠한테도 우리 엄마가 필요한 사람이었어. 엄마도 그걸 알았지.
그래서 엄마는 지금껏 아빠 곁에 있는 거고. 우리도 그렇게 나이 들어갈
수 있어.
넌 아직도 날 모르네.
나는 그렇게 나이 들고 싶지 않아.
그래서 헤어지자는 거야.
뭐 너랑 계속 만나면 편하겠지.
재미도 있을 거고.
너랑 계속 만난다고 불행해질 거 없다 는 것도 알아.
아니 근데 대체 뭐가 그렇게 문제야? 왜?
행복하지 않아.
너 혹시 그 사람 때문이야?
그 사람? 그 체육선생.
그냥 딴 놈 생겼다고 하면 될 걸.
오진답지 않게 너무 구차하다.
딱 봐도 네 스타일 아니야.
바람 한 번 핀 거? 그래.
네 말 뒤로 행복이 어딨나 싶어가지고 그거 찾으려고 여행한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정리해.
여행? 정리? 정리하지 않으면... 않으면?
나쁜 놈, 졸렬한 놈, 무서운 놈 그 런 놈 한 번 돼보지 뭐.
이미 나쁜 놈이야 너.
이미 졸려래.
그럼 무서운 놈까지 하게 만들지 말고 정리해!
나 분명 말했어, 너!
너 이대로 가면 후회해! 야!
엄마 너 목소리가 왜 그래?
나 감기 걸렸나 봐 너부터 아프지 말 아야 애들도 봐주는 거야 알지?
알지 엄마 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어볼게 뭔데 ?
엄마는
내가 괜찮다는데 왜 아빠랑 같이 살아 ?
엄마가 그렇게 아빠를 사랑하고 그러는 것도 아니잖아 너 민지하고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아니 그냥 그냥 궁금해서
사는
것만큼이나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아 헤어지려면 누구
하나의
바닥을 봐야 하는 거잖아 엄마는 엄마 의 바닥을 보는 것도 아빠의 바닥을
보는 것도 싫었어 겁이 나서 근데 진 아 그거
무서워서 이별을 미루는 건 바보 같은 거야 엄마가
살아보니까 그래 왜?
후회는 무슨 내가 겁쟁이고 내가 내린 선택인데
엄마는 후회 안 하는데 너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너는 너 많이 좋아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는 사람 만나라고
그래야 안 외로워 그러면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민재가 아빠처 럼 그러면?
당장 헤어져야지
민재가 들으면 섭섭하겠네 네가 내 자 식이지 민재가 내 자식이야?
외로움 그거 얼마나 무서울 건데 민재 녀석이 그러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당장 헤어져 버려 응 내가 누군데?
내가 그걸 가만두겠어?
이별이 슬퍼서가 아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들 이 아쉬워서 눈물이 난다.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은 허상이었고 돌이켜보니 나는
그에게 늘 두 번째였던 것이 서글픈 것이다.
아 죄송합니다
사랑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는데 그걸 외면하고 끌고 온 대가로 이별의
슬픔을 웃음으로 대신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깨는 좀 괜찮으세요?
보건실로 오시라니까 오지도 않고 왜 여기 앉아계세요?
저 그냥 잠깐 쉬었다 가려고 앉아있었 습니다.
애들이 전화 오는 거 보고 숨었다고 하던데요? 아닙니다. 애들 아마 또
장난으로 그랬나 봅니다.
재혁쌤이 자꾸 이러시니까 이제 애들까 지 저 놀리는 거겠죠.
죄송합니다.
날도 우중충한데 맥주 한잔 하실래요?
좋습니다.
가요, 그럼.
근데 날씨가...
야.
고작 딱밤 한 대야. 그것도 늘 우리 가 놀던 대로 좀 세게 때린 거야.
재밌자고 한 게임에서.
아니 근데 지도 좋아가지고 3년 만난 애인을 일방적으로 개무지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는 거 뭐 잘하는 거야? 네가 때린 게 이마가 아니라
마음이라잖아. 야 말이 되냐? 내가 마음을 어떻게 때려?
넌 그래서 문제야.
내가 지난 어린 시절에 너를 좀 좋아 했었거든? 근데 사랑에는 무조건
직진인 내가 너한테 왜 고백 안 했는 지 알아?
넌 너밖에 모르거든 진이는 그걸 이제 야 안 거지 지밖에 모르는 남자 곁에
있으면 얼마나 외로운지 아니까 헤어지 자고 한 거야 어떤 여자가 외롭고
싶니? 사랑받고 아낌 받고 소중한 존 재로 행복하고 싶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네가 잘 몰라서 그래
오진게
딴 사람 생겼어 이건 남자의 직감이야
저
피자 진짜 좋아해요 아 진짜요?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부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다 마음이 보여요?
제 마음이 보이십니까? 그러니까 애들 이 자꾸 그렇게 장난치는 거예요.
치면 좋죠. 애들도 막 그렇게 풀구석 이 있어야지 학교 다니는 게 좀
재밌죠.
그... 제 마음도 보이신다고 하니 말 나온 김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애인 있으신 것도 알고 또 있건 없건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도 좋습니다. 오 선생님 .
뭐 그냥 어쩌자는 거 아니고 어떻게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왜요?
솔직하시잖아요. 어떤 사람은 마음을 막 이용하려고 하는데 오 선생님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오 선생님 덕 분에 거절에도 예의가 있다는 거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허물 없이 지내는 모 습도 너무 보기 좋고 또
일하시는 것도 너무 멋있으시고 또 무 엇보다도
되게 예쁘십니다.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야 똑바로 걸어.
오늘 날씨 너무 좋다. 그치? 그래 그래 좋다.
정실자. 왜?
우리 한 잔만 더 가자.
됐어. 그만 마셔. 많이 먹었어.
우리 한 잔만 더 먹고 이렇게.
쟤는 또 왜 하필 저기 있어.
아 죄송해요. 아닙니다. 저는 오선생 님과 함께한 걸로 됐습니다.
야! 괜찮아?
참여자도 미쳤니?
뭡니까? 안녕하세요.
보시는 것처럼 안녕 못합니다, 지혁 선생님.
어떻게 된 거야?
취했어, 지금. 아니야, 나 멀쩡해, 지금. 너 미쳤구나?
그랬으면 좋았을 걸, 참 아쉽네.
가요, 선생님.
야, 오진.
아직 두 대 더 남았어.
내 스타일이 아니고.
네 스타일이 뭔데?
뭐?
우리는 저러지 말자.
아니, 그냥.
마음 변하거나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솔직하게 얘기하자. 상대방 기만하지
말기. 헤어지더라도 굳이 굳이 싸우지 도 말기. 그래.
그럼 대신 상대방이 기만하면 딱밤 한 대 시원하게 먹여줄까? 딱밤?
에이 안 돼가지고 되겠어.
한 3대는 먹여줘야지.
3대?
아프지? 어때요?
아프지?
이리 와.
이건 기만이야. 갖다 붙이지 마.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왜 헤어지 자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거든?
근데 이제야 단박에 이해가 가네.
다행이네. 너까지 취한 사람하고 왜 그래.
두대야.
절대 안 봐줘.
취하셨습니다. 오늘 그만하시고 나중에 말씀 나누세요. 당신은 좀
빠지시고요. 좋아.
이걸로 우리 여기서 끝.
의신은 좀 빠지라고!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
꼭 맞아야 하는 거면 제가 대신 맞겠 습니다.
저 사람 또 왜 저렇게 진지해.
선생님 괜찮아요. 그만하세요.
아니요. 선생님 괜찮아요. 제가 대신 맞을게요. 괜찮아요. 진짜로.
네, 되시죠 그럼. 야, 차민진.
전화할게.
가현 선생님.
선생님도 참 이상해요.
여기서 딱밤을 왜 맞겠대요? 아니, 오 선생님 때릴 때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도 이마 많이 부으셨어요.
아마 거기서 그거 더 맞으셨으면 피노 키오 코보다 이마가 더 튀어나왔을
겁니다.
진짜로.
하여튼 이상해.
이제 가세요. 저 갈게요.
너무 늦었는데 제가 바래다 드릴게요.
전 혼자 가고 싶은데 아 어
그럼 제가 택시 잡아 드릴게요
고맙고
죄송해요
그토록 보고 싶지 않던 바닥을 결국 보고야 말았다.
우리의 바닥은 유치했지만 나쁘지 않았 다.
쪽팔려 진짜.
다만 쪽팔렸을 뿐이다.
그리고 쪽팔림이 밀려올 때 알았다.
그의 마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
어제 딴 놈이랑 가는 걸로 한 방 매 기더니 이러고 나타난다고?
뭐야? 이거 무슨 의미야?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병 주고 약 줘 ? 그런 거 아니야 진심이야
내가 너 만나고 어땠는지는 몰라도 거 짓은 없었어
지금도 그렇고 그럼 그 체육 선생 만 나는 거 진짜 아니야?
아니야 그럼 뭐
화 풀린 거야?
나 화 안 났어.
그치?
그래.
고작 딱밤 한대로 쪼잔하게 그럴 여자 가 아니지, 우진은.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 괜찮아.
나도 어제 뭐 실수한 것 같으니까 우 리 서로 비긴 걸로 해.
아니,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너 때문만이 아니라 나 때문이기도 하더라고. 나 진짜
괜찮아. 나 다 이해해.
사랑했어.
그건 분명해.
갑자기 오늘 사랑 고백이야.
나 진짜 괜찮다니까.
근데 언제부터 사랑하지 않았는지는 모 르겠어.
어제 확실히 알았다.
나는 어제 진짜 쪽팔렸거든 속상함 보 다 그게 먼저더라 나는
나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도 사랑 안 하고
있더라고 사랑도 안 하면서 그럼
왜 만났어?
착각 함께 있는 시간이 재미있고 좋았 어
사랑이 식은 줄도 모르고 습관처럼 만 난 거지 우리가.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해?
너는 이해 못할 거 아는데 그래도 정 식으로 말하고 싶었어.
우리 이제 그만하자.
너 지금 이러는 거 딱밤 맞고 헤어지 자고 했을 때보다 더
어이없고 웃긴 거 알아?
나 먼저 일어날게 잘 지내
야 오진!
넌 아닐지 몰라도 난 맞아 사랑 네가 한 말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딴
남자 생겨가지고 나 버리고 떠나면서 우린 사랑이 아니었다고 자기 합리화
시키는 걸로 밖에 안 들려 고상한 척 하지마 오진 헤어지는 마당에 그게
더 추해
딴 남자가 생겨?
자기 합리화?
내가 아니라고 했지?
내가 치사스럽게 구질구질 이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너 방금 나 뭐
마실지 물어는 봤니?
얘기가 왜 글루트여? 너 나랑 데이트 할 때 한 번이라도 내 물, 내
수저, 내가 앉을 자리 먼저 챙겨준 적 있어?
너 비 오는 날 내 어깨보다 네 어깨 가 더 젖은 날이 있었어? 너 네가
먹고 싶은 것보다 내가 먹고 싶은 거 더 먹은 자리 있었어? 너 흐트러진
내 신발 정리해 준 적 있어?
너 내가 너 보고 싶다고 할 때 너 한 번이라도 우리 집으로 달려와준 적
있어? 없어?
야 그건 있지 왜 없어?
그거?
너 네가 하고 싶어서 그런 거잖아?
우리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 있어?
우리가 3년 동안 한 건?
시덕거린 것밖에 없어 습관처럼 그건 너무
비하하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누가 사랑 하는 여자
딱밤을 그렇게 세게 때려?
너 한 번이라도 살살 때린 적 있어?
너한테 사랑이 그래?
야 게임하다가 졌으면
여자친구가 졌으면 한 번이라도 봐주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너는 죽어라
때려야 제 맛이야?
게임은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 아니
내가 장담하는데
사랑하면 봐주고 싶어
아프게 하기 싫어
너 나중에 그런 사람 만나면 꼭 내 생각해.
내가 헤어져준 거 고맙게 생각하라고.
아니, 나는... 그만!
너 한 마디라도 더 해.
너 한 마디라도 더 하면 그동안 너한 테 맞은 거 싹 다 몰아서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할 거야.
네 잘못만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그 말이 하고 싶어서 어제처럼
끝내고 싶지 않아서 만나자고 한 거야
사랑이 아니고 습관이었대도 이별은 아 프다.
어쩌면 우린 이 아픔을 외면하고자 이 미 끝나버린
사랑을 붙잡고 서로를 괴롭히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밥도 안 먹고 이러고 있는 건 아니지 ?
선생님. 너 왜 그래?
왜? 왜 어디가 아픈데?
보현이가 나 포기하겠대요.
어? 아니 걔가 나 좋다고 잘해줄 때 는 힘기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포기하겠다니까 저 마음이 아파요. 쌤 저 어떡해요?
어떻게 좋아했나 봐요
열어드려요?
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 이 정도 딱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니요.
어깨요. 어깨.
네.
저는 어깨도 괜찮습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어깨 봐달라고 오신 건 아닌 것 같고 .
네.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또요?
저희 어머니가 아주 미인이십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 닮았습니다.
두 분이 같이 장사를 하시는데
사람들이 늘 궁금해 했어요 어떻게 아 버지 같은 사람이 어머니처럼 고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지 저는 늘 그 런 시선이 싫었는데 저도 궁금하긴
했죠 그래서 어느 날 어머니한테 물었 어요 아마
제가 짝사랑에 실패한 어느 날이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그러 시더라고요 결혼도 어머니가 좋아서
하자고 하셨다고요 제가 생각했던 답이 아니라 놀랐죠
그래서 아버지한테도 물었어요 근데 아 버지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다만 엄마가 너무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
그냥 그렇게 느껴진 대로 행동했을 뿐 이라고요.
그 마음을 어머니께서 받으신 거네요.
그래서 지금은 두 분 어떠세요?
지금도 아버지는 어머니를 귀하게 여기 시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시죠.
보기 좋으시겠네요.
저는 저희 아버지 닮았습니다.
네. 아까 말씀하셨어요. 닮으셨다고.
아까는 생김새고 지금은 제 마음입니다 .
저는 요즘 사람이라서 저희 아버지처럼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못합니다.
저기...
근데요, 선생님.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어쩌자는 거 아니고 그냥 알고 계시라 는 겁니다.
뭐야? 고백이네.
고백은 이미 예전에 했다니까.
난 아니라고 답도 했고. 그러니까 이 번엔 찐 고백이지.
이번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가 느껴지지 않니? 결의?
에이, 그렇게까진 아닐 거야.
그래서 넌 어떤데?
뭘 어때?
내가 지금 민재랑 헤어진 마당에 벌쌌 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람 마음 움직이는 거 한순간이다, 너. 그리고 뭐 니네가 미치게
사랑하다가 헤어진 것도 아니고.
몰라. 하여튼 지금은 아니야.
근데... 근데?
소중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서 박히기는 하더라.
나 요즘 그 단어의 진짜 역하고도. 응?
너도 내 친구지만 진짜 모르겠다.
뭐 하는 거야. 이런 맛 없어.
너 뜨거운 거 못 먹잖아.
배고프다며. 그리고 싱겁게 먹는 건 건강에도 좋단다.
참인지, 억생아.
맛있는데?
더 괜찮은 것 같은데?
진짜? 나 잘했지?
잘했어. 잘했어.
진아! 뭐지?
진아!
뭐야?
귀를 왜 막고.. 내가 더 다실게.
어떻게? 그냥.. 그냥 다.. 그냥. . 너가
시키는 대로 다.. 은재야.
나 사랑해?
사랑하지, 넌.
사랑이 뭔데?
도대체 뭔데? 뭔데 넌 아니라는 건데 왜?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마음이 내켜서 상대를 아껴주는 거 사랑하면 그래
저도 모르게 상대를 챙기고 돌아서면 보고 싶고 헤어지기
아쉽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그 랬었어 앞으로도 그럴 수 있어 우리
혜진아 그래 네 말대로 시키면
근데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 까?
어떻게 해도 안 돼 너는 정말 이대로
끝내겠다는 거야?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섭섭함이 외로움이 켜켜이 쌓여서 결국 너 미워하고 원망하게 될까봐
그러지 말자 우리
나 민재랑 헤어졌어.
잘했어. 왜 헤어졌는지 안 궁금해? 헤어질 만하니까 헤어졌겠지? 헤어질
만한데 안 헤어지는 거 하지 마.
엄만 그랬어?
그랬지.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엄만 못해.
왜? 네가 보기에 아빠가 엄마한테 막 하는 거 같지? 근데 살면서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이 엄마한테 뭐라고 한 소리라도 하는 거 본 적 있어?
그러니까. 아빠만 문제지. 아빠만 그 러잖아.
아니야. 그게 다 아빠 때문이야.
본인은 나한테 잘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엄마한테 함부로 하는 건 또
용납 못하는 요인이야.
그게 뭐야?
그게 네 아빠야.
그래도 난 이해 못 해.
넌 그런 거 이해할 필요 없어. 그런 거 이해하지 말고 넌 사랑 충분히
받고 또 너 많이 아껴주는 사람 만나 .
그래야 안 외로워.
당연하지.
그리고 아빠 좀 그만 미워하고.
미운 짓을 하는데 어떻게 안 미워해.
오늘도 봐. 같이 점심 먹기로 해놓고 2시가 돼도 오지도 않잖아.
당신하고 떨어져 있고 싶어서 언니네 가요.
언제 올지 모르니 기다리지 마세요.
네.
대표님. 수정 없답니다. 이대로 납품 입니다.
정 실장님.
네? 고맙다.
왜 그래? 무섭게.
고맙다고. 더 이상은 표현 못해서 잃 어버리는 거 안 하려고.
회사 대표로서도 친구로서도 고마워.
완전 우리 차 대표가 달라졌어요.
너네 잘 헤어졌다. 너 진이 때문에 큰 거 하나 배웠다.
욕이야?
응원이지.
내일 보자.
야 얘들아 발로 그러는 거 아니야 안 돼 얼른 들어가 차 조심하고 얘들아
여기 조심하고 조심해서 가 피해서 가 고
왜?
봐서 좋을 게 아닙니다 뭔데요?
비둘기요 못 본 척 가시죠
제가 저쪽까지만 같이 가겠습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선생님 때문에 제가 안 괜찮아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선생님.
선생님 맛있어요.
선생님 파이팅. 야 얼른 들어가.
너네 빨리 안 가면 같이 한다 이거.
차 조심해서 가
네
선생님
고맙다는 말을 못한 것 같아서요.
아닙니다. 당분간 업무 외에는 아는 척도 말해달라고 부탁드린 거 잘
지켜주셨잖아요. 그리고 오늘도요. 뭐 , 비록 애들한테 놀림거리는
됐지만 그래도요.
죄송합니다.
저 선생님 안 좋아해요.
네, 압니다.
근데... 선생님이 저 좋아하는 건 싫지는 않아요.
압니다.
네? 아니, 뭐... 선생님이 저 안 좋아하신다고 하면
조금은 섭섭할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닙니다. 저 선생님 좋아합니다.
저는 아직이라고요 그리고 계속 아닐 수도 있어요 네,
압니다 근데 저 혹시 달라질 수도 있 나요?
뭐... 그래도 괜찮으시면
지난번에 못 먹은 저녁이나 먹을까요?
네, 좋습니다 어디 계십니까? 제가 선생님 계신 곳으로 가겠습니다
건너편 횡단보도요
거기
계십시오 제가 건너가겠습니다
I am talking about y ou baby I am talking
about you Please
don't talk to me I h aven't figured out
how to say hi to you I'm pretty shy
when you are looking at me I cannot look
back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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