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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제까지만 찍기로 한 거 아니에요?
처음에 오해찬만 찍기로 약속하고 왔잖 아요.
우리 다른 과제도 찍어야 된다고.
야, 우리 어제도 여기 찍지 않았냐? 무슨 기후위기 찍는다면서 맨날 불탄
나무만 찍어. 우리가 살인성 직원이야 ?
그래도 하던 건 끝내고 가야지.
야, 너는 PD가 그러면 어떻게 해? 네가 그러니까 애들이 다 동요하는
거잖아. 야, 배장비 다 떨어지고 딱 20만 원 남았어.
그것도 네가 빌려준 거잖아.
어떻게 올 동안 계속 라면만 먹냐?
그것도 맨날 진라면이야 신라면도 좀 먹던가 아 몰라 몰라 몰라 너 오빠
이상해 보여 서울선 안 그러더니 왜 저래?
나 완전 녹인기사 당했잖아 야 나 완 전 제작부 당했어 야 내가
1학년이냐? 얼굴 보고 따라줬더니 이 게 무슨 짓이야 내가 미친년이지 진짜
잠깐만 잠깐만 진짜
간다고?
나 어제 이모 돌아가셨대 빨리 가봐야 돼 너네 엄마 외동딸이시잖아
아니거든 돌아가셨거든 카드 승훈이 형 한테 있다
야 야 야
야 너네 최양 교수님이 그랬어 저기 뭐야
야 진짜 가냐 내가 신라면 사줄게
아 진짜 가네 진짜 가 아
좀
말려봐요
빨래야? 뭘 말려 아 진짜 애들 다 가버리면 어떻게 찍어요
카메라로 찍으면 되지
아 지금 그까짓게 중요해요?
그거 니가 꼭 필요하다 그랬잖아 왜 함부로 놔두는데
필요 없어?
지금 그게 필요하냐구요
미치겠네 으이! 저 답답해 진짜
애들도 없이 어떡하려구요 사운드는요? 나도 문 잘 들어 망상해변으로
갈거야 또 찍어?
침식장면 많이 찍었잖아요 어제도 침식 되고 오늘도 침식되니까 그렇지 바다산
바다산 참나 무슨 자연다큐야 원래 기 획의도도 다 없고 인터뷰도 하나도
못하고 그러니까 애들이 그냥 가잖아요 우리과 애들 몰라요? 가능성 없으면
그냥 접어
그냥 가서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해요 어제도 했고 아까도 했고 아 솔직하게
안 하는 거 하는 거 아니?
얼굴에 껌덩이가 묻히고 뭐하는 거 진 짜 뭐가 문제야 뭐가 틀렸죠 그
얘기를 해서 아주 가서 한라봉이나 까 나
혼자 해도 돼
화이트 밸런스도 제대로 못 맞추잖아 형 촬영 감독인 나도 필요 없어?
검색하면 돼
월급 높게 썩은 자동차라 끌고 다니면 서 이거
똥차니까 다시 시동 걸어봐요
아 이럴 건 뭐 타러 오자 그랬어요?
도와달랬어 나 7만원짜리 워터파크 알 바도 때려치우고 왔는데 나도 촬영감독
당한 거야 진짜 뭘 당해 너도 하고 싶다며 학점도 없고
아니 정말 내가 왜 왔는지 몰라요?
내가 너 억지로 끌고 왔니?
개꼰대... 꺼져라
나는
워터파크 갈거야!
야 갈라보! 나 워터파크 갈거야!
카드 내 카드
나 버스비 없다고요 내 카드
아 좀 말 좀 해요 사람이 말을 하면 진짜
내 카드 몰라
아 모른다고
아 이 강원도 거지야 진짜 내가 내가 진짜 찾아간다 진짜 너 진짜
아 어디냐고요 그거 내
카드잖아 이 답답아
빨리 내놓으라고!
아 좀!
내놓으라고!
우리 삼촌 서귀포에서 알아주는 경찰이 야 형 큰일나 그러다가
혹시 혼자 사셔?
왜왜? 우리 이모 돌싱이거든 아니 저 런 미친놈이
아...
아
미치겠네 진짜 야!
빨리 줘요 내 카드 헐간을 막자 8시 에 9시 너 내
전재산이에요 나 차비 없다니까 나도 없어
니가 제작비로 빌려준거잖아 차도 완전 히
퍼졌고 이제 잠도 여기서 자야돼 아 뭐 어쩌라고 알았자 갈거야
아 좀!
하드에 이제 19만 2천 원 다 떨어 질 때까지만 팔감 당할 거예요.
그 대신 사과해요.
사과해요.
에이 짜증나 진짜
혼자 멋대로 하고 혼자 멋대로 바꾸고 .
그럴 거면 영화과 포기하고 다른 걸 하라 그랬어요.
1학년 첫 수업 때 최한 교수님이.
영화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최한 교수님도 꼰대야.
자기 영화 찍을 때 학생들을 얼마나 부려먹는데.
형만 하겠어.
라면만 먹이면서 그렇게 착취를 하는데 .
후배 카드도 삥 뜯고
형은
영화가 뭐라고 생각해요?
아주 그지 같다고 생각해 그러네 정말 그지 같네
왜 여기까지 와서 고생이냐고
여기
내 고향이다 여기요?
진짜?
근데 왜 그 얘기를 안 해요? 여기까 지 왔는데 그냥 그렇다고
계속 서울에서 살았잖아
몇 살 때 떠난 건데?
스무 살 대학붙고 가족 모두 서울로 그럼 7년 만에 온 거네
근데 왜 그 고향은 안 찍어? 산불만 추창 찍고
원래
망상해변이 한국에서 모래사장이 가장 길어
조선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있을 때 이곳을 방문했는데 우연히 한 관계한테
빠졌었나봐 그리고 세월이 흘러 다시 왔는데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어있더라 그래서 이 바다 앞 에서 시 한 편을 썼대
망상 부디 잘
사시옵
그래서 망상해변이 된 거야?
별로 올드하나.
부디 잘 사십사.
내가 아는 사람이 그랬어요.
영화는 자기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찍는 거라고. 자기 기억을 쫓는
거라고.
형이 그랬잖아.
하여튼 개폰만 잡고 자기 말은 하나도 안 지켜. 내가 언제?
맨날.
박철아. 얼른 모텔 가서 잠이나 자.
왜요?
텐트 좁으니까 우리 묵었던 데 가서 자라고.
내일 아침 7시까지 나와.
뭔 소리야. 우리 19만 2천 원 남 았다니까.
정신 좀 챙기실게요.
정신 챙겨라.
자요?
잔다 형
기억나요?
뭐가?
우리 종강하고 술 마신 날
학교 벤치에서
술만
마시면 기절하는 놈이
절아
자막 제공 배달의민족 자막 제공 배달 의민족 자막 제공
배달의민족
배고파. 배고파.
맛있다. 이게 뭐라고요?
오디야.
빨간 건 따지 말고 검정색 입은 거야 .
형은 이런 거 먹고 자랐어요?
완전히 촌놈이네.
좀 먹어요 우리 김밥이랑 아이스크림 밖에 못 먹었는데 배라도 채워야지
됐어 나 어릴 때 많이 먹었어 너나 먹어 야 저기도 있다
아 그냥 쭈쭈바 먹자니까 뭐하러 이렇 게
비싼 아이스크림을 골랐어 뭔 소리야 원 플러스 원이야 원 플러스 원이어도
그게 얼만데 형은 경제관념이 너무 없 어
아니 근데 무슨 참호를 이렇게 지어 놓고 쓰질 않아 야 제주도에 이런
거 없냐?
이렇게 경치가 좋은데 뭐 하러 땅굴을 파? 두더지도 아니고
형 형 군대 가고 내가 처음으로 면회
갔을 때 그때 진짜 형 머리 빡빡 밀 고 피부 시커메져가지고 진짜
생긴 게 딱 강원도 돌문어 아이고 지 는 훈련소 때 보니까 아주 그
제주도 다금바리 같이 생겨가지고는 뭐 ?
다금바리는 비싸거든 야 문어도 비싸 다금바리가 더 비싸
그래도 나 면회 왔을 때 좋았지 솔직 히 좋긴 뭘
좋아 거의 막 어? 울기 직전이었는데 뭐 내가 다 기억하는데
오.. 여긴 참호가 되게 넓네
6.25 때 졌나?
되게 오래됐나봐 형은 여기
와봤어요?
에휴 곰팡이 냄새
오늘 날씨 좋다 빛도 좋고
오 되게
영사실 같네
근데
우리 이렇게 해서 영화가 되나?
우리 아직 시작도 안 한 것 같은데
벌써 5시인데 오늘 그냥 공 쳐요?
여기서 가까워요?
형네 고향집?
아니 원래 우리 기획 의도가 현지인들 인터뷰 따는 거였잖아요 동해시
내부도 좀 찍고
형 여기와서 진짜 이상해
모르겠다
뭐 아니다 싶으면 접는거지 영화 한두 번 접나
뭐
이런것도
나쁘지 않네 쓸쓸한데
살았고 찬란해.
술이나 사와.
피친.
우리 제작비가 얼마나 남았는 줄은 알 아요?
받아잖아.
한 잔 해야지.
피친.
뭘로 사와요?
우리가 라면만 먹어도 술은 마셔야지 형 아까
가오가 있는데 가오는 됐고 이제 그만 마셔
뭐래 내가 형이랑 같은 줄 아냐?
자기는 맨날 기억도 못 하는지 나는 1도 안
취했다
그래, 잘났다.
그래도 형이 제일 가장 감독다울 때가 언젠지 알아?
모니터 볼 때.
눈이 부챠부챠 빛이 나.
그때가 제일 사람같이 생겼어.
너는 술 안 마시고 입 다물고 있을 때.
그때가 제일 사람같이 생겼어 미친
하승우 씨는
10년 후에도 영화 할 거야?
아마도 형은 영화 왜 해?
이렇게 구질구질한데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다 그런
거 말고 왜 하냐고
내 얘기.
정말.
형은 사랑도 모르잖아.
영화 왜 하냐고.
형은 너무 조심스러워. 너무 망설여.
말할 수 없는 것도 있어.
윤리의 문제 겁먹었단 얘기잖아 난 아 냐
최대한 정성 들여서 말하는 게 예의야 그거 봐 내가
어? 내가 진짜 나중에 졸라 걸작을 만들 테니까
진짜 와우 거장 납셨네 그래 내가
거장이다
저기서 봐봐 저 해변에 폭죽 터뜨리는 사람들 저 사람들은 해변의 거장이야
미역이 막 떠들어오는데 저기서 폭죽을 팡팡 막 터뜨리잖아
완전히 해변의 거장이지
아 형 내가
이거 진짜 나 일주일 공부해서 딱 만 든 거거든? 진짜 쉬워
맛만 먹으면 진짜 형도 할 수 있어.
내가 형 들려주려고 내가 만든 거야.
불꽃이다!
워우! 워우!
바람소리가 하나도 안 들려 새소리밖에 안 들려
아휴 뜯기로 했잖아
여기에요? 응? 뭐가?
아니요.
떠난 후로 계속 방치된 거예요?
부적은 그대로네.
와 형네 동네 이쁘네 아니 이렇게 뻥 뚫린 데 살았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답답해가 됐어?
형 우리 여기서 인서트 몇 개 따고 인터뷰하러 가면 되겠다 아 3시에
어촌 계장님이랬지 그제야 우리 밥부터 먹자 물회 먹자 물회 나
이런 거 잘 못하는데
그냥 대답만 하면 돼요?
잠깐만 기다려봐요 편하게 하시면 돼요
여기 3월달에 강원도에 큰 불 난 거 알죠?
강릉 5개 어달 저 동해까지 해서 불 이 쭉 다 났어 그 불이 어찌나 활활
타오르던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진 짜 내가 여기 온 지 한 7년 정도
됐다 그랬죠?
그때까지만 해도 여기 어달 해변도 길 고 손님도 많고 좋았어 몇 년 전부터
파도에 이렇게 모래가 다 쓸려 나가 정말 내가 살 수가 없다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활동가입니다.
이곳 어달해변은 해안침식이 전국에서 제일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해안침식이 일어나는 이유로는 해빈이나 고파랑 등이 있는데요.
이게 다 기후변화랑 관련이 있는 것입 니다.
어달해변의 해안침식이 심각하다 보니까 국비를 포함해서 99억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서 해안침식을 막는 사업 을 2016년부터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 해안침식이 전 혀 해결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초록시민모임 회원입니다.
산불의 발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산불이 점점 더 커지고 더 크기 힘들 어지는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겨울에 눈이 전혀 오 지 않고 봄, 여름이 더 가물어지면서
나무들이 마른 장작처럼 더 잘 불타오 르게 되기 때문이죠.
3월에 발생한 영덕, 삼척, 동해안 산불은 51년 만에 역대급
가뭄이 배경이었죠. 올해만 벌써 열 번째 대형 산불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산불인데 이게 사람 사는 민가까지 이렇게 막 내려와가지고 난리도
아니였대 사람들이 저 밑에 막 내리막 에서 막 나와가지고 어쩔 줄도 모르고
막 낚시하러 와갖고 이게 무슨 복면을 내가 어? 핸드폰을 다 찍어놨어
그날 저기 저 불 탄 자리 저기서부터 불이 이렇게 어? 불똥이 날아갖고
여기까지 불이 탔겠지 근데 내가 그 저기 앞에 아까 그 주차장 거기서
이제 대피를 하라갖고 전부 일로 어르 신들이랑 어?
나왔는데 매캐한 연기가 앞에서 이렇게 닥치지 뒤에는 바다지 이게 어디 갈
데도 없고 그 뭐야 저기 소방차는 저 기 울진에 불이 크다고 거기
다 가갖고 여기는 뭐 차도 안 보낸 것 같더라고 여기 뭐 여기 사는
사람들 어떡하라고 대책도 없고 이 정 부 씹할 것들 아주
저걸 좀 꺼줬으면 좋겠는데 이거 빨리 ... 아 뜨거워라!
와
이거
막 날아다니네 저 여기까지 날아가 학 교도...
여기 또 옥계도 낚시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불이 났다 그러고 저
울진도 불이 났다 그러고 여기도 여기 불이 또 나가지고 내가 낚시를
강원도로 다닐 수가 없어 무서워가지고 매해 산불 나고 이게
큰일이지 큰일 근데
여기 계속 사실 거예요?
다른 데 안 가시고?
그래도 어떡해 남편도 있고 집도 있고 그리고 이 바다가 있잖아 난
여기가 좋아요 그러니까 여기 살아야지
형 다음은 어촌계장님이죠 어디로 가면 돼요? 저기 지파장으로 가면 돼
야 승훈아
차승훈
저기 횟집 이모한테 들었어.
넌 거 같던데?
왔으면 연락 좀 하지, 새끼 씨.
이거 얼마 만이냐?
근데 너 감독이라며?
아니야, 그냥 대학 졸업장품 찍는 거 야.
어, 그 나중에 연락할게. 우리 후배 가 좀 아파서 병원 좀 가보려고.
간다.
야, 승훈아.
동우도 아직 여기 살아.
만났어?
어, 만났어.
나중에 봐.
내가 어디 앞인데요?
그냥 아픈 척해.
뭘 아픈 척을 해. 저 사람 소방관이 잖아. 우리 인터뷰 따면 안돼?
됐어. 빨리 걸어 그냥.
아 무슨 말을 해줘야지.
아 뭔데요?
빚져서 그래.
빚? 또?
지그지그지. 얼만데요? 왜? 갚아주게 ?
또.
갚아주긴 뭘 갚아줘. 내 돈이나 갚아 요.
뻥이나 치지 말고.
아유 어촌 계장님 만나기로 했잖아.
아 형 진짜 이상한 거 알아?
뭐가? 네가 왜 상해?
여기 오면서부터 계속 이러잖아. 죄 지은 사람처럼 안절부절. 왜 그래요?
내가 언제? 내가 언제?
형 뭐 캥길 때마다 내가 언제? 뭐 이러는 거 알아?
거짓말이잖아. 여기 오면서부터 계속 산에만 있었으면서 누굴 만나?
동우가 누구예요?
네가 알아서 뭐하게?
신경 꺼.
하긴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밤에 혼자 몰래 이상한 데 나가지.
그냥 걱정돼서 따라갔던 거예요. 걱정 돼서.
혹시 몽유병이라도 있어서 바다에라도 빠질까봐.
갈 땐 가더라도 내 빚은 갖고 가야지 .
원래 모래사장이 저기까지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어.
계속 부서지네.
내가 그렇게 이상해?
네 상태 되게 안 좋아
아직도 내 고향인가 봐
막 타오르더라 내가 어렸을 적
뛰어놀던데 놀다가 넘어졌던데
또 내 친구네 집 응
동훈의 집 산불 나는 거 보니까 이상 하게
심장이 뛰어 못 견디겠더라고 그래서 온 거야
산은 불타고 바다는 침식되고
꺼내지 마 여기는 못 찍겠더라
그
친구분은
괜찮대요? 연락 안 해봤어요?
연락처 몰라
답답해 정말
동원하는 사람 저기 안 산다는데 몇 년 전에 이사 갔대
아휴 저 문어대가리 진짜 진짜
문어는 머리라도 좋지 맞지?
거봐요 내 말이 맞죠?
어떻게 친구네 집도 몰라 아 이사 간 걸 어떻게 아냐고 아니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어? 혼자 계속 숭 숭 떨면서 코메디를 써요 이참에 다큐
말고 극영화로 전향을 해보든지 닥쳐라 맨날 할 말 없으면 닥치래 뭔
닥을 추라고 꼬꼬딱 꼬꼬 꼬...
꼬... 아니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왜요?
웃지마라, 흉하다 뭐래 저 아저씨가 아 같이 가요!
아 근데 우리 지금 어디 가요?
어서오세요
메뉴판 여기 있습니다.
만났어요? 그 친구 누나가 하는 카페 야
안 계신다
야 하지마
우리 고3
동창들은 항구 좀비들같이 소리만 꽥꽥 지르고 완전 별로 고2 때 같은 반
철이하고만 가끔 만나서 놀아요 서로 곡 만들면서 코멘트도 해주고 욕도
해주고 지금은 여자친구 생겨서 톡을 자주 씹어서 문제지만
친했어요?
그냥. 세상에서 가장 싱거운 말이 그 냥이야.
형은 진짜 싱거워.
너는 짜 왕소금이야.
그거 알아요? 형 거짓말할 때 3초씩 느리게 대답하는 거?
웃기네. 내가 언제?
이봐. 내가 언제?
무슨 알파고야? 똑같아.
여기 자주 왔죠?
친구랑
왜 이렇게 고딩들 웃는 건 똑같이 멍 청해 보이지?
지금이 더 낫다?
이 친구는 지금 뭐 하는데요?
몰라 연락도 안 하고
넌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다 연락하고 사냐?
근데
형은 여기 다시 왔잖아요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네 네
너
인서트 좀 찍고 있을래?
진짜 잠깐 나갔다 왔는데 너 왔다 갔 다 그러더라?
오랜만에 왔으면 와서 커피도 마시고 좀 기다리지 그렇게 휑하게 가버리냐?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내가 너 전 화번호 알아내려고 전화를 여기저기
얼마나 돌렸는지 알아?
어머님 잘 계시지?
네 그래
한 2년 전인가?
내가 너한테 전화한 게?
그때 여기 내려와서 카페 열었지 장사 가 너무 안 된다 그래도
뭐 고향이 좋으니까 야 누나 안 보고 싶었냐?
누나 너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잖아 오랜만이잖아
아 맞다 예전 우리 집 불난 거 알아 ?
네 무섭더라 얘기 듣자마자 바로
달려가 봤어 너도 예전에 우리 집에서 많이 자고 그랬는데 그치?
너 왔다는 얘기 들으니까 옛날 집이 바로 생각나더라고
와, 바다 진짜 오랜만이다.
아니, 가까이 있는데도 뭐 그렇게 바 쁘다고 여기를 한 번을 못 오니?
어...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게... 그냥 세상이 바보 같은 거야 .
겁먹은 사람들만 손해보는 거지 뭐 야
동우는 아직도 깨방정인가?
나 여기 앉아도 되지?
고생한다
나는 네가 이런 거 할 줄 알았어. 예술 같은 거.
오늘 바다 멋있다.
네가 전화상으로 자꾸 피하니까 내가 여기까지 온 거야.
너도 내 친동생 같으니까.
연락처 줄 테니까 한번 연락해 볼래?
7년이나 지났다.
무코에 살아.
애인도 있다.
너 왔다고 말해줄까?
아뇨.
말하지 마요.
으, 이 바보야.
이왕 여기 온 김에 바다 벗고 숨 한 번 크게 쉬어.
그래.
서울 가기 전에 생각 바뀌면 연락하고 .
재밌냐?
서울 갈 거야 아 왜요?
아 왜 그러는데요?
짐 챙겨
잠시만요! 그건 본인한테 직접 들으셔 야죠.
저도 조금은 알아요.
그럼 여긴 작은 도시잖아요 마을도 작 학교도
작고 근데 소문이라는 게 한번 나기 시작하니까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고요 산불처럼
그때 승훈이는 가족들이랑 서울로
갔고 우리 동훈은 여기 남고 동훈은 그냥
받아들였는데 승훈이는 그게 어려웠나 봐
동우가 진짜 많이 힘들어했지 승훈이한 테 계속 연락을 했는데
한 번도 연락이 안 됐대요 몇 년간 아마
그게 미안해서 그러는 걸 거예요 승훈 이는
근데 승훈이랑 어떤 사이에요?
감사합니다.
너도 얼른 짐 싸 우리 아직 다 안 찍었잖아요
아직
찍을게 남았고 우린 찍어야 한다고
꺼져 겁쟁이 어
겁쟁이
맞아 서울로 도망쳤거든 고향에 한 번 도 안 내려왔거든
그 녀석 전화도 계속 씹었거든
서울까지 나만 나러 왔는데 그냥 숨었 거든 졸라 무서워서 겁쟁이 맞아
그러니까
제발 꺼지라고
진짜
편하게 산다
그냥 꺼지라고만 하면 되는 거네.
어, 꺼져.
그만 좀 훔쳐보고 그만 좀 집착되라고 .
사람 참 바보 만든다.
누가 이 멍청한 여행에 날 끌어들였어 .
누가 나한테 영화 찍자고 꼬셨어.
내가 네 악세사리야?
사람 마음 그렇게 갖고 놀지마.
당신은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
티가 꺼져, 이 새끼야.
캐리어 안 가져갔다고!
이제 그만해도 돼요 형 이제 그만 도 망쳐
나한테서도
형 우리 종강하고 술 마신 날
학교 벤치에서
기억하죠?
그거면 돼요
자니?
아니요
마치 일부러 그러는데 믿겨갈
수도 없는 직면 회열만 닿는
너의 낱말 난 아직 작고 여린
문장 덮어두지 못한 채 펼쳐진 채
이 페이지 속에 잠들었던 한때의
사랑 나의 사랑
지져버려도 될까 아니 결국 나만
베이고 말걸 다른 손잡이를 찾아
로망갈 거야 넘어지면
안녕히 계세요.
아이고!
무슨 말 했어요?
아무 말도.
관계니까 좋아?
응.
하고 싶은 말 있다고 했잖아.
짧네.
또 보면 되죠 뭐.
우리도 일하러 가자.
아 힘들어
찾았다 찾았어?
또 잃어버리면 죽는다 진짜
인정색도 참 여러가지야 다시 찍을까?
우리 너무 어둡게 찍은 것 같아 너는 ?
우리 더 이상은 못 버텨 내 똥차 팔 고 장비도 좀
팔고 이왕이면 형 신장이랑 장기도 좀 팔고 너도 내다 팔고
그러게 계속 눈 뜨고 지켜봐야 하잖아
기록이라도
정재한테 빌려볼까?
그 형도 어려울걸.
저번에 졸업영화 찍는다고 다 쓸어넣었 잖아.
아니 태욱이도 지금 그질텐데.
한번 해봐.
태욱이는 형 차단했을걸.
형네 엄마한테 전화해보자.
엄마도 나 차단했어.
형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거 야?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거야? 빚을 만들 고 싶은 거야?
그러면 최양 교수님으로 가자.
야 꼰대가 빌려주겠냐?
희일이 형은?
그 형은 그지야 그냥 슛 밖에 모르는 바보야 그 형은 그지지 참
갑갑해 그 형이 그 형이?
나보다? 당연하지 희일이 형 포가 오 똑하잖아 이게 뭐야?
아이씨 누가 쓰레기를 갖다 버려놨나 뭐야
뭐가
들었는데?
폭죽인데?
형 우리 이거 팔아다가 제작비 할까?
너도 내다 팔고
야! 야!
Is this the color of life 그 컬러가
슬퍼질 때 The colors are music
Maybe it's the rhyth m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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