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9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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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04:08,180 --> 00:04:09,680
그렇지. 수철이 잘 뛴다
3
00:04:11,211 --> 00:04:15,190
그렇지. 우리 윤배 잘 뛴다
4
00:04:31,146 --> 00:04:34,662
수철이 힘들다 윤배야. 쉬자
5
00:04:34,687 --> 00:04:36,480
안 돼. 계속해
6
00:04:36,480 --> 00:04:40,090
쉬자
7
00:04:40,090 --> 00:04:41,280
그러면
8
00:04:41,280 --> 00:04:46,900
팔굽혀 펴기 조금만 하고 쉬는 거다
팔굽혀 펴기. 빨리
9
00:04:56,900 --> 00:04:58,790
누나다
10
00:04:58,790 --> 00:05:02,729
누나. 누나. 누나
11
00:05:02,754 --> 00:05:04,046
수철이 너 운동 안 하고 뭐 해?
12
00:05:04,046 --> 00:05:08,530
했다. 윤배한테 물어봐라
윤배야. 나 많이 잘했지?
13
00:05:08,530 --> 00:05:10,030
웬일이야?
14
00:05:11,030 --> 00:05:13,530
잠이 일찍 깨서 올라와 봤어
15
00:05:13,530 --> 00:05:15,442
누나. 운동하자
16
00:05:15,467 --> 00:05:18,290
혹시 인범이한테서 연락 왔었니?
17
00:05:18,290 --> 00:05:20,600
아니 전혀
18
00:05:21,630 --> 00:05:23,380
정말
19
00:05:23,380 --> 00:05:26,830
이번에 서울 올라가는 거 그만 둘까? 오빠
20
00:05:26,830 --> 00:05:30,080
왜? 혼자라도 기어이 간다고선
21
00:05:30,080 --> 00:05:35,140
어젯밤에 사무실에서 꼬박 열한시까지 기다렸어
- 뭘?
22
00:05:35,140 --> 00:05:37,790
인범 오빠 전화
23
00:05:37,830 --> 00:05:40,640
- 근데 인범이하고 통화 못 했어?
- 응
24
00:05:41,530 --> 00:05:46,148
주인 아주머니께 인범 오빠 들어오면
늦더라도 사무실로 꼭
25
00:05:46,172 --> 00:05:50,790
좀 전화 좀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까지 안 들어왔나봐
26
00:05:50,790 --> 00:05:54,880
메모까지 부탁했는데
아줌마가 안 전해 줄 수는 없고
27
00:05:54,880 --> 00:05:56,990
그래서 마음 바뀐 거야?
28
00:05:57,233 --> 00:06:01,767
밤 열한 시가 될 정도로
자취방에 못 들어올 정도면
29
00:06:02,140 --> 00:06:06,400
내가 올라가는 게
방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30
00:06:06,640 --> 00:06:10,080
노느라고 그 시간까지
못 들어오는 건 아니고
31
00:06:10,080 --> 00:06:13,390
아유 그게 말이나 되니? 인범이가 누군데
32
00:06:13,880 --> 00:06:18,140
그래 생각 잘 했다
얼마 안 있으면 방학이잖아
33
00:06:18,140 --> 00:06:19,680
방학 때까지 기다리라고?
34
00:06:19,680 --> 00:06:23,700
아님 그 동안이라도 기회 봐서
우리가 서울로 올라가든지
35
00:06:23,789 --> 00:06:26,353
누나야 누나야
36
00:06:26,378 --> 00:06:28,942
어 수철아. 수철아
37
00:06:28,942 --> 00:06:32,967
어떡해 오빠. 쟤 저러다 또 떨어지겠어
38
00:06:32,992 --> 00:06:34,790
가만 있어. 내가 데리고 내려올게
39
00:06:34,790 --> 00:06:39,276
수철아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안 돼
40
00:06:39,301 --> 00:06:43,033
빨리 올라와라
41
00:06:43,730 --> 00:06:46,140
조심해 오빠
42
00:06:46,140 --> 00:06:49,528
여기 올라갈 테니까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43
00:06:49,528 --> 00:06:51,076
윤배야 빨리 와라
44
00:06:51,076 --> 00:06:54,480
안돼 수철아. 위험해
45
00:06:54,480 --> 00:06:55,980
딴 생각 못하게 빨리 아무 말이나 시켜
46
00:06:55,980 --> 00:07:00,371
아 그래 그래 수철아. 노래 부르자
그래 우리 노래 부를까?
47
00:07:00,396 --> 00:07:05,142
노래? 아 좋다 노래. 노래 부르자 누나야
48
00:07:05,167 --> 00:07:10,980
- (노래)하늘엔 조각 구름 떠 있고
- (노래)하늘은 조가구림 떠 있고
49
00:07:10,980 --> 00:07:15,699
(노래)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50
00:07:15,724 --> 00:07:26,980
- (노래)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 (노래)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51
00:07:27,980 --> 00:07:36,230
- 형 붙잡아
- 수철아. 형 놓치면 말고 잘 내려와
52
00:07:36,230 --> 00:07:42,980
- 아 아 대한민국
- 옳지 옳지 가만있어. 천천히 내려가자
53
00:07:50,971 --> 00:07:56,241
조심해. 그래 다 왔다
54
00:07:57,842 --> 00:08:04,180
수철아 수철아. 오빠 얘 어떡해?
55
00:08:04,180 --> 00:08:05,990
수철아
56
00:08:11,490 --> 00:08:13,080
어떡해 오빠?
57
00:08:13,080 --> 00:08:15,630
뭘 어떡해. 수철이 죽었나 본데
58
00:08:15,630 --> 00:08:16,740
응?
59
00:08:20,867 --> 00:08:23,380
어머 정말 죽었네
60
00:08:23,380 --> 00:08:24,880
어떡하지. 오빠?
61
00:08:24,880 --> 00:08:27,522
우리 아버지 산소가 저기 있으니까
62
00:08:27,522 --> 00:08:29,530
수철이도 죽었으면 가서 묻어야지
63
00:08:29,530 --> 00:08:32,030
- 우리 수철이 산소로 옮기자
- 그래
64
00:08:32,030 --> 00:08:36,929
뭐야. 나 안 죽었다. 수철이 살았다
65
00:08:47,000 --> 00:08:48,730
여기서 세워죠
66
00:08:48,730 --> 00:08:50,730
왜? 강의실까지 가
67
00:08:50,730 --> 00:08:53,840
됐어. 저 계단 앞에 세워죠
68
00:08:54,300 --> 00:08:56,390
몇 시 데릴러 와?
69
00:08:56,390 --> 00:08:58,530
올 거 없어
70
00:08:58,530 --> 00:09:00,530
무슨 소리야. 엄마 엄명인데
71
00:09:00,530 --> 00:09:03,140
오늘부턴 도서관에서 시험 준비해야 돼
72
00:09:03,140 --> 00:09:05,990
너 엄마 까무러치는 거 보고 싶어?
73
00:09:07,667 --> 00:09:09,430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
74
00:09:09,430 --> 00:09:12,100
그러다 벼락은 누가 맞고?
75
00:09:30,880 --> 00:09:39,080
출석은 체크 안 하는 대신
그래도 성실성을 평가 안 할 순 없는 거니까
76
00:09:39,080 --> 00:09:44,740
수업 도중에 갑자기 이름 불러서 질문하겠어요
77
00:09:44,740 --> 00:09:53,967
대신 질문했을 때 자리에 없거나
대답을 못할 경우 둘 다 불참으로 간주할게요
78
00:09:54,428 --> 00:09:56,633
아 하석주
79
00:10:02,941 --> 00:10:04,642
네
80
00:10:04,667 --> 00:10:09,440
이 교실에서 가장 부지런한 학생이
바로 자네였구만
81
00:10:11,980 --> 00:10:13,940
아
82
00:10:14,367 --> 00:10:19,923
마샬의 한계 효용론에 입각한
가치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83
00:10:19,923 --> 00:10:21,833
하나만 예로 들어봐
84
00:10:24,233 --> 00:10:29,700
리포트 제출 1호라면
쉽게 답이 나올 거 같은데
85
00:10:32,600 --> 00:10:34,280
인범이 너지?
86
00:10:34,280 --> 00:10:36,280
천만에. 나 모르는 일이야
87
00:10:36,280 --> 00:10:39,280
시치미 떼지 마
인범이 너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88
00:10:39,280 --> 00:10:41,780
혹시 밤새 개구리 왕자가
써놓고 간 건지도 모르잖아
89
00:10:41,780 --> 00:10:44,780
박인범이가 환생한?
90
00:10:44,780 --> 00:10:49,380
이렇게 빨리 들통 날 줄 몰랐는데..
기분 나쁜 건 아니지?
91
00:10:49,380 --> 00:10:53,673
친구한테 그런 배려를 받고
기분 나빠할 사람도 있어?
92
00:10:53,673 --> 00:10:56,930
- 아무튼 최대 수확이자 행운이야
- 뭐가
93
00:10:56,930 --> 00:11:01,290
뭐가 라고 묻고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된 거
94
00:11:02,100 --> 00:11:06,291
아버지 말씀을 듣기 잘 했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고
95
00:11:06,316 --> 00:11:09,180
야 이거 레포트 하나에
너무 점수가 후한 거 아니냐?
96
00:11:09,180 --> 00:11:12,680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오늘 점심은 특별 메뉴로 하자
97
00:11:12,680 --> 00:11:16,180
좋아. 비행기 태워준 삯으로
오늘 점심은 내가 살게
98
00:11:16,180 --> 00:11:18,680
그럼 컵라면이 특별 메뉴가 되잖아?
99
00:11:18,680 --> 00:11:22,930
나 어제 월급 탔다. 근사한 데로 모실게
100
00:11:22,930 --> 00:11:27,180
가진 거라곤 돈밖에 없는 사람한테?
101
00:11:27,730 --> 00:11:29,790
고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102
00:11:29,790 --> 00:11:32,290
난 미디움으로 해주세요. 인범이 넌?
103
00:11:32,290 --> 00:11:33,794
어 나도 같이 할게
104
00:11:33,826 --> 00:11:35,622
예 알겠습니다
105
00:11:42,933 --> 00:11:45,240
나. 솔직히 고백하자면
106
00:11:45,240 --> 00:11:47,140
이런 집은 처음이야
107
00:11:48,233 --> 00:11:50,780
난 언제가 처음이었는지 기억에도 없어
108
00:11:50,780 --> 00:11:55,390
아마 엄마 무릎에 앉아 있을 때가
처음 아니었을까 싶어
109
00:11:55,390 --> 00:11:57,080
신기해
110
00:11:57,080 --> 00:11:58,280
뭐가?
111
00:11:58,280 --> 00:12:01,430
그렇게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우리 두 사람이
112
00:12:01,430 --> 00:12:03,380
이렇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113
00:12:03,380 --> 00:12:05,967
그래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건지도 모르지
114
00:12:06,280 --> 00:12:09,567
나 인범이 너 고향에
한 번 내려가 보고 싶어
115
00:12:10,180 --> 00:12:13,740
참 이번 여름 방학에 내려가겠구나?
116
00:12:13,740 --> 00:12:14,930
어 어
117
00:12:14,930 --> 00:12:17,433
그럼 나도 방학 중에 한 번 놀러 갈게
118
00:12:17,690 --> 00:12:19,640
그래도 되지?
119
00:12:19,640 --> 00:12:21,580
어 그럼
120
00:12:21,580 --> 00:12:24,133
가서 그 사촌 여동생도 만나보고
121
00:12:25,967 --> 00:12:29,280
아 참. 석주 너 현실에 가 봤어?
122
00:12:29,280 --> 00:12:30,642
현실? 그게 뭔데?
123
00:12:30,667 --> 00:12:32,330
우리 학교 영화 서클
124
00:12:32,330 --> 00:12:36,368
아. 이름이 현실이야?
영화 서클이 있단 얘긴 들었는데
125
00:12:36,368 --> 00:12:38,330
이름이 현실인 줄은 몰랐는데
126
00:12:38,330 --> 00:12:42,575
어차피 서클 하나 쯤 가입하려면
니 재능 살린 것도 좋잖아
127
00:12:42,600 --> 00:12:45,908
영화야 그림이나 문학하곤 달라서
공동 작업이니까
128
00:12:45,933 --> 00:12:50,830
선후배하고 같이 작업하다 보면
시야도 객관적으로 넓혀질 수 있을 거 같은데
129
00:12:50,830 --> 00:12:54,330
듣고 보니까 정말 그런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130
00:12:54,330 --> 00:12:57,800
취미 생활 정도는
너희 아버지께서도 허락해 주시겠지?
131
00:13:01,467 --> 00:13:05,567
인범이 너 뭐지 않아
우리 아버지하고 독대하게 될지도 몰라
132
00:13:05,990 --> 00:13:07,540
왜?
133
00:13:07,540 --> 00:13:09,267
우리 아버지
134
00:13:09,780 --> 00:13:11,933
아들 친구한테도 관심이 많으시거든
135
00:13:23,700 --> 00:13:24,880
사장님
136
00:13:24,880 --> 00:13:27,500
유기준 교수님께서 전화하셨는데요
137
00:13:27,730 --> 00:13:29,543
누구? 유기준이?
138
00:13:29,543 --> 00:13:30,430
네
139
00:13:30,430 --> 00:13:32,990
- 몇 번이야?
- 3 번입니다
140
00:13:33,980 --> 00:13:35,830
아 여보세요
141
00:13:35,830 --> 00:13:37,280
아 유 교수
142
00:13:37,280 --> 00:13:39,900
그래. 나야 이 친구야
143
00:13:40,280 --> 00:13:42,280
자네 지금 어디야?
144
00:13:42,280 --> 00:13:43,716
어디긴
145
00:13:43,741 --> 00:13:45,780
대한민국 서울이지
146
00:13:45,780 --> 00:13:47,230
뭐야?
147
00:13:47,230 --> 00:13:49,730
아니 그럼 자네 언제 귀국을 했어?
148
00:13:49,730 --> 00:13:52,080
귀국이 문제가 아니라
149
00:13:52,080 --> 00:13:53,180
나 지금
150
00:13:53,180 --> 00:13:56,180
자네 아들이 써 낸 레포트 보고 있는 중이야
151
00:13:56,180 --> 00:14:00,476
아 우리 석주하고?
아니 그럼 자네가 그럼..
152
00:14:00,501 --> 00:14:05,251
그래. 작년 연말에 들어와서
이번 신학기부터 시작했어
153
00:14:05,430 --> 00:14:11,640
에라 이 친구야. 그럼 진작에 연락하지 않고서
자네 나한테 이럴 수 있는 거야? 지금
154
00:14:14,567 --> 00:14:16,933
주로 비디오 작업을 수시로 해요
155
00:14:16,958 --> 00:14:21,376
8 미리 촬영기로 1년에 한 번
20 분 짜리 단막극 작업하는 게 있어요
156
00:14:21,376 --> 00:14:22,467
비디오 작업이라면
157
00:14:22,492 --> 00:14:25,203
보도성을 가진 학교 행사나 집회 같은거죠
158
00:14:25,254 --> 00:14:26,964
기록 영화 같은 거군요
159
00:14:26,988 --> 00:14:29,580
단순한 기록영화 라기보다는
160
00:14:29,580 --> 00:14:31,655
현실 참여 방식으로 봐야죠
161
00:14:31,679 --> 00:14:35,264
영화도 이 땅의 변역을 위한
투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봐요
162
00:14:35,288 --> 00:14:41,530
현장을 찍고 그것을 학교 행사에 이용해서
학생들의 현실 인식을 돕도록 하는 거죠
163
00:14:41,530 --> 00:14:42,180
어때요?
164
00:14:42,180 --> 00:14:44,180
같이 작업할 수 있겠어요?
165
00:14:44,180 --> 00:14:47,180
만약에 가입한다면
특별한 요건 같은 건 있습니까?
166
00:14:47,180 --> 00:14:53,271
당연히 없죠. 있다면 영화를 통해 우리와 같이
현실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
167
00:14:53,271 --> 00:14:54,540
뭐 그 정도겠죠
168
00:14:54,540 --> 00:14:58,090
자 가입 신청선데 여기서 작성할래요?
169
00:14:58,380 --> 00:15:00,390
네
170
00:15:07,767 --> 00:15:11,900
인범이 너 머지않아
우리 아버지하고 독대하게 될지도 몰라
171
00:15:13,867 --> 00:15:15,730
우리 아버지
172
00:15:15,730 --> 00:15:18,433
아들 친구한테도 관심이 많으시거든
173
00:16:17,030 --> 00:16:19,140
안녕하세요
174
00:16:19,140 --> 00:16:21,340
아는 분 같아서요
175
00:16:21,340 --> 00:16:23,367
네 안녕하세요
176
00:16:53,167 --> 00:16:54,940
커피 드세요
177
00:16:55,030 --> 00:16:56,780
고마워요
178
00:16:57,267 --> 00:17:00,640
근데 석주는
석란 씨 올 거란 얘기 안 하던데
179
00:17:00,640 --> 00:17:02,580
약속은 아니에요
180
00:17:02,580 --> 00:17:05,839
수업 끝나면 도서관에 있을
거라고 해서 데리러 온 거예요
181
00:17:05,839 --> 00:17:07,990
근데 석주는 어디 간 거예요?
182
00:17:08,480 --> 00:17:11,233
예. 곧 올 거예요
183
00:17:11,440 --> 00:17:13,339
비밀인가 보죠?
184
00:17:14,400 --> 00:17:17,400
친구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야 될 거 같아서요
185
00:17:17,640 --> 00:17:20,390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요?
186
00:17:20,390 --> 00:17:22,200
얼마든지요
187
00:17:22,390 --> 00:17:25,633
우리 석주. 뭘로 그렇게 사로 잡았어요?
188
00:17:25,829 --> 00:17:30,400
두 사람 관계에 굉장한
급진전으로 보여져서 생긴 궁금증이에요
189
00:17:30,640 --> 00:17:35,707
어떻게 하면 이성도 아닌 동선끼리
갑자기 의기 투합에서 똘똘 뭉칠 수 있는지
190
00:17:35,707 --> 00:17:37,540
그 비결을 좀 알고 싶어서요
191
00:17:38,180 --> 00:17:40,380
그렇게 보였어요?
192
00:17:40,380 --> 00:17:45,140
석주가 나한테 사로잡힌 걸로
난 오히려 그 반대 같은데
193
00:17:45,140 --> 00:17:48,140
그건 우리 석주가
그 쪽을 사로잡았단 얘긴가요?
194
00:17:48,140 --> 00:17:50,830
석주는 여러 가지로 매력이 많은 친구니까요
195
00:17:50,830 --> 00:17:52,438
그럼 질문을 바꿀게요
196
00:17:52,438 --> 00:17:55,967
우리 석주 어디가 그렇게
친구로서 매력이 있어요?
197
00:17:56,380 --> 00:17:58,140
글쎄요
198
00:17:58,140 --> 00:18:00,190
내가 알아 맞춰 볼까요?
199
00:18:00,733 --> 00:18:02,030
혹시
200
00:18:02,030 --> 00:18:04,767
석주가 가지고 있는 백그라운드 아니에요?
201
00:18:05,090 --> 00:18:09,590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진미 화장품이 되겠고요
202
00:18:09,930 --> 00:18:15,433
진미 화장품..
진미 화장품이 석주하고 무슨 관계죠?
203
00:18:17,580 --> 00:18:20,140
처음 듣는 얘긴데요?
204
00:18:21,000 --> 00:18:26,380
그럼 진미 화장품이 석주
아 아니 석란 씨네 겁니까?
205
00:18:26,380 --> 00:18:28,280
석주가 얘기 안 했어요?
206
00:18:28,280 --> 00:18:29,890
전혀요
207
00:18:29,890 --> 00:18:32,790
이거 정말 금시초문인데
208
00:18:32,790 --> 00:18:36,867
진미 화장품 이라면
우리나라에선 손 꼽히는 화장품이잖아요
209
00:18:36,892 --> 00:18:40,890
88 올림픽 공식 화장품으로도 알고 있는데
맞죠?
210
00:18:45,367 --> 00:18:50,133
영화도 이 땅의 변역을 위한 투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211
00:18:50,430 --> 00:18:56,779
가입 조건은 따로 없고 영화를 통해
우리와 같이 현실을 고민할 수 있는 친구라면
212
00:18:56,803 --> 00:18:59,367
누구나 대환영입니다
213
00:19:19,967 --> 00:19:21,480
어 왔냐?
214
00:19:21,480 --> 00:19:23,440
커피 한 잔 마실래?
215
00:19:24,100 --> 00:19:26,330
석란 씨 다녀왔어
216
00:19:26,330 --> 00:19:27,940
석란이가?
217
00:19:27,940 --> 00:19:30,180
데리러 올 거 없댔는데
218
00:19:30,180 --> 00:19:33,180
석란 씨한테 너 현실에 갔다는 얘기 안 했어
219
00:19:33,180 --> 00:19:34,380
잘했어
220
00:19:34,380 --> 00:19:36,380
가보니까 어때?
221
00:19:36,380 --> 00:19:40,833
잘 모르겠어
한 대 얻어 맞은 기분 같기도 하고
222
00:19:41,380 --> 00:19:48,267
투쟁 변역 현장 그런 용어들이
너무 낯설게만 보여서
223
00:19:48,690 --> 00:19:55,380
구체적으로 표현할 순 없지만 내가 추구하려는
영화 작업하곤 아무래도 방향이 틀린 것 같아
224
00:19:55,380 --> 00:19:56,467
음
225
00:19:56,930 --> 00:20:00,900
그러니깐 넌 리미에르보다는 멜리에스 쪽이구나
226
00:20:01,230 --> 00:20:05,297
리미에르 형제가 맨 처음
촬영기를 발명할 때만 해도
227
00:20:05,321 --> 00:20:08,950
영화란 현실을 정확히 재생해 내는 목적으로만
사용됐었잖아
228
00:20:08,975 --> 00:20:13,970
반면에 멜리에스는 현실 재생 대신에
환상의 창조를 시도했고
229
00:20:13,994 --> 00:20:18,285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석주 넌
멜리에스 쪽으로만 너무 치우쳐 있다고도
230
00:20:18,285 --> 00:20:19,640
볼 수 있는 거 아니야?
231
00:20:19,930 --> 00:20:25,726
하지만 중요한 건 진실과 미는 서로
대립도 일치도 하지 않는다는 데 있지 않을까?
232
00:20:25,750 --> 00:20:30,200
내 생각엔 그 사이에 존재하는 게
영화라고 보는데
233
00:20:30,225 --> 00:20:35,067
진실과 미. 인생과 예술 사이에만
234
00:20:37,390 --> 00:20:43,333
이거 내가 전문가 앞에서
너무 주제 넘는 발언을 한 거 같은데
235
00:20:43,358 --> 00:20:46,800
아무튼 시간이 있으니까 더 생각해보고 결정해
236
00:20:48,630 --> 00:20:53,233
인범이 너 아르바이트로 피자 나르는 일 말고
영화 평론해 보는 게 어떻겠니?
237
00:20:53,940 --> 00:20:55,390
뭐?
238
00:20:55,390 --> 00:21:01,880
놀라겠어. 도대체 니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어서 이렇게 매번 사람을 감탄시키니
239
00:21:04,605 --> 00:21:08,378
아 참. 근데 석준 넌
왜 나한테 그 얘기 안 했어?
240
00:21:08,441 --> 00:21:09,755
뭘?
241
00:21:09,780 --> 00:21:11,280
진미 화장품
242
00:21:11,280 --> 00:21:12,640
어
243
00:21:12,840 --> 00:21:14,630
그걸 어떻게 알았어?
244
00:21:14,630 --> 00:21:16,833
오늘 석란 씨한테 들었다
245
00:21:17,180 --> 00:21:19,333
아이. 성란이가 그런 얘길 해
246
00:21:19,640 --> 00:21:22,780
야. 뿐만 아니라 나 오늘 석란 씨한테
한 방 먹었다
247
00:21:22,780 --> 00:21:25,840
무슨 소리야? 우리 성란이한테 왜?
248
00:21:26,433 --> 00:21:29,130
아니 그렇다고 그냥 와?
249
00:21:29,130 --> 00:21:32,867
엄만. 그럼 언제 올 줄도 모르는 애를
마냥 기다려요?
250
00:21:32,892 --> 00:21:36,630
이왕 기다린 김에
좀 더 기다렸다가 함께 와야지
251
00:21:36,630 --> 00:21:39,505
걱정 말아요. 엄마
석주 이제 멀쩡해요
252
00:21:39,505 --> 00:21:42,630
멀쩡하니까
도서관이다 어디다 종횡무진하죠
253
00:21:42,630 --> 00:21:45,010
그래선 안 되니까 하는 얘기 아니야
254
00:21:45,010 --> 00:21:47,630
당분간은 무리하지 말고 조심을 해야지
255
00:21:47,630 --> 00:21:50,286
그럼 내일부터
김 기사한테 책임지라고 해요. 엄마
256
00:21:50,310 --> 00:21:53,533
나도 오늘 친구들하고 약속까지 취소하면서
데리러 간 건데
257
00:21:53,558 --> 00:21:56,345
이게 내가 올 줄 미리 알고
어디로 튀었는지도 모른다고요
258
00:21:56,370 --> 00:21:58,790
그럴리야 있겠니?
259
00:21:58,790 --> 00:22:00,890
(초인종 소리)
석주네요
260
00:22:02,130 --> 00:22:04,130
누구세요?
261
00:22:04,130 --> 00:22:05,130
네
262
00:22:05,130 --> 00:22:06,930
- 석준이?
- 예. 오빠예요
263
00:22:06,930 --> 00:22:08,148
어 그래
264
00:22:09,579 --> 00:22:12,333
엄마 다녀왔습니다
265
00:22:12,358 --> 00:22:14,790
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266
00:22:14,790 --> 00:22:16,440
네
267
00:22:16,440 --> 00:22:18,130
석란이 들어왔죠?
268
00:22:18,130 --> 00:22:21,967
석란이 들어온 게 문제가 아니라
너 당분간 무리하지 말랬는데
269
00:22:21,967 --> 00:22:23,130
이게 무슨 짓이니?
270
00:22:23,130 --> 00:22:25,011
무리한 거 없어요 엄마
271
00:22:25,036 --> 00:22:29,130
집에 차 놔두고 이렇게 돌아다니는 게
이게 무리가 아니고 뭐야?
272
00:22:29,130 --> 00:22:30,420
그래 몸 어때?
273
00:22:30,444 --> 00:22:31,680
거뜬해요
274
00:22:31,680 --> 00:22:36,240
내가 뭐랬어요 엄마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말랬잖아요
275
00:22:36,240 --> 00:22:39,540
석주 너 나 일부러 허탕치게 만든 거지?
276
00:22:39,540 --> 00:22:41,840
나 훈련시킨 거야. 뭐야?
277
00:22:41,880 --> 00:22:43,833
석란아. 너 나 좀 봐
278
00:22:46,300 --> 00:22:48,280
엄마 쟤 왜 저래요?
279
00:22:48,280 --> 00:22:50,280
너희들 무슨 일 있었니?
280
00:22:50,280 --> 00:22:51,900
아니요 전혀요
281
00:22:55,333 --> 00:22:57,790
왜 그래? 무슨 일인데
282
00:22:58,630 --> 00:23:02,267
그렇게 쳐다보니까 무섭다 얘
283
00:23:02,640 --> 00:23:05,740
너 내일 당장 인범이 만나서 사과해
284
00:23:05,740 --> 00:23:07,190
사과?
285
00:23:07,190 --> 00:23:08,690
무슨 사과?
286
00:23:08,730 --> 00:23:10,340
무슨 사과?
287
00:23:10,340 --> 00:23:12,840
그래. 내가 왜 그 사람한테 사과를 해?
288
00:23:12,840 --> 00:23:14,780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289
00:23:14,780 --> 00:23:16,740
전혀 모르겠는데
290
00:23:16,740 --> 00:23:19,940
너 오늘 인범이 만나 무슨 얘기 했어?
291
00:23:21,033 --> 00:23:23,733
니가 한 얘길 생각해 보면 알 거 아니야?
292
00:23:23,758 --> 00:23:25,030
아
293
00:23:25,030 --> 00:23:26,530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어
294
00:23:26,530 --> 00:23:31,130
알았으면 더 이상 얘기할 거 없어
내일 당장 인범이 만나서 사과해
295
00:23:31,130 --> 00:23:32,690
싫은데
296
00:23:32,690 --> 00:23:34,130
싫어?
297
00:23:34,130 --> 00:23:36,830
사과할 만큼 잘못한 것 같지 않으니까
298
00:23:36,830 --> 00:23:40,490
넌 오늘 내 친구를 모욕했어
그것도 그럼 가장 유치한 얘기로
299
00:23:40,490 --> 00:23:45,930
내가 그 얘길 듣고 얼마나 창피했는 줄 알아?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어
300
00:23:45,930 --> 00:23:48,930
그건 너랑은 상관없이 내 관점에서 한 얘기야
301
00:23:48,930 --> 00:23:52,900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하고
표현할 자유는 있는 거 아니니?
302
00:23:52,925 --> 00:23:56,030
그리고 난 그 사람이 왠지 기분 나빠
303
00:23:56,030 --> 00:24:00,530
그동안 우리 집안이 진미 화장품이란
사실을 몰랐다는 것도 믿기지도 않고
304
00:24:00,530 --> 00:24:02,530
믿고 안 믿고는 니 탓이야
305
00:24:02,554 --> 00:24:06,840
너야말로 덮어 놓고 색안경부터 쓰고
사람 보는 버릇부터 버려
306
00:24:06,840 --> 00:24:09,030
그것도 일종의 피해의식이야
307
00:24:09,030 --> 00:24:12,430
그러니 너 그 사람에 대해서
도대체 뭘 얼마나 알고 있는데
308
00:24:12,430 --> 00:24:15,911
이미 친구로서 감정 교류가 될 정도면 충분해
309
00:24:15,911 --> 00:24:18,140
그 이상 뭘 더 알아야 돼?
310
00:24:18,140 --> 00:24:19,630
인범인. 이미
311
00:24:19,630 --> 00:24:21,430
내 영원한 베스트 프랜드야
312
00:24:21,430 --> 00:24:22,513
뭐?
313
00:24:22,513 --> 00:24:24,367
영원한 베스트 프랜드?
314
00:24:31,848 --> 00:24:33,661
(전화벨 소리)
315
00:24:35,790 --> 00:24:39,640
예 말씀하세요
316
00:24:41,380 --> 00:24:43,880
예 알겠습니다
317
00:24:48,180 --> 00:24:50,980
네 양지다방 입니다
318
00:24:50,980 --> 00:24:56,467
어머 인범씨. 아 저 미술이에요
어우 너무 오래간만이다
319
00:24:56,480 --> 00:24:57,980
잘 지내죠?
320
00:24:58,980 --> 00:25:02,680
- 예. 그럼요. 여긴 다 잘 있죠
- 나 좀 바꿔줘
321
00:25:02,680 --> 00:25:06,380
인범 씨 잠깐만요
미스 김이 좀 바꿔달래요
322
00:25:06,405 --> 00:25:10,300
여보세요. 인범 씨? 나에요 미스 김
323
00:25:10,380 --> 00:25:12,690
아우 얼굴 잊어먹겠다
324
00:25:12,690 --> 00:25:17,690
미스김 잘 있었죠? 어머니 좀 부탁할게요
325
00:25:17,690 --> 00:25:19,680
마담 언니요?
326
00:25:19,964 --> 00:25:21,871
언니, 인범씨가 마담언니 바꿔달래
327
00:25:23,340 --> 00:25:29,167
가슴 아프게
328
00:25:29,730 --> 00:25:31,755
천 마담. 한잔 받아요
329
00:25:31,780 --> 00:25:35,703
나 얼굴 빨개져서 못 먹어요
장사해야죠
330
00:25:35,728 --> 00:25:36,899
표사장님 한 잔 더 드세요
331
00:25:36,924 --> 00:25:39,000
아. 나 정말
332
00:25:39,680 --> 00:25:44,033
아 생각할수록 억울해 죽겠어요. 천 마담
333
00:25:45,180 --> 00:25:48,180
뭐가 그렇게 억울해요?
334
00:25:48,180 --> 00:25:51,680
우리가 진작 만나지 못한 거
335
00:25:51,680 --> 00:25:55,180
난 무슨 말씀이라고
336
00:25:55,180 --> 00:25:58,680
천 마담은 그런 생각 안 들어요?
337
00:25:58,680 --> 00:26:00,680
아이고
338
00:26:00,680 --> 00:26:01,966
깜짝이야
339
00:26:01,966 --> 00:26:03,390
야 저..
340
00:26:03,390 --> 00:26:08,730
야 야 미스 김
너는 노크하는 에티켓도 모르냐?
341
00:26:08,730 --> 00:26:11,080
예 죄송해요
342
00:26:11,080 --> 00:26:15,310
야. 어디 불이 났니?
어떻게 이렇게 여자애가 조심성이 없어
343
00:26:15,335 --> 00:26:17,680
인범 씨한테 전화 왔어요
344
00:26:17,680 --> 00:26:19,680
뭐여?
345
00:26:20,880 --> 00:26:21,815
전화기. 전화기
346
00:26:21,840 --> 00:26:23,475
네 언니. 여기요
347
00:26:23,500 --> 00:26:26,405
여보세요. 인범이니? 야 이 썩을놈아
348
00:26:26,405 --> 00:26:30,867
여보세요? 왜 전화기 불통이니? 받아봐
349
00:26:30,899 --> 00:26:34,200
여보세요. 끊겼나 본데요?
350
00:26:34,232 --> 00:26:36,107
아이고 뭐 어드래?
351
00:26:41,980 --> 00:26:44,480
말로 할 때 불어
352
00:26:44,480 --> 00:26:48,280
진짜예요. 진짜 오늘은 쉬기로 했어요
353
00:26:48,280 --> 00:26:50,300
너희들 아지트 어디야?
354
00:26:50,325 --> 00:26:52,380
아지트가 뭔데요?
355
00:26:52,380 --> 00:26:55,380
너희들 모여서 작당하는데 말이야
356
00:26:55,380 --> 00:26:57,833
그런 데 없어요
357
00:26:58,380 --> 00:27:00,579
그럼 그 자식 어디서 살아?
358
00:27:00,604 --> 00:27:01,880
몰라요
359
00:27:01,880 --> 00:27:03,130
몰라?
360
00:27:03,130 --> 00:27:04,244
아 이게 정말
361
00:27:04,269 --> 00:27:10,000
정말이에요. 정말 몰라요
아직 그형 이름도 모르는데요
362
00:27:10,640 --> 00:27:12,640
아 이름도 몰라?
363
00:27:12,640 --> 00:27:13,867
그 형은
364
00:27:13,892 --> 00:27:16,030
아무것도 안 알려줘요
365
00:27:16,030 --> 00:27:19,780
우린 그냥 만나서 일만 같이 해요
366
00:27:20,200 --> 00:27:22,259
둘이서 일한 진 얼마나 됐는데?
367
00:27:22,283 --> 00:27:24,100
얼마 안 됐어요
368
00:27:25,030 --> 00:27:27,800
내일 만나기로 한 건 틀림없지?
369
00:27:27,880 --> 00:27:31,800
그 그 형이 약속만 안 어기면요
370
00:27:32,240 --> 00:27:33,990
너
371
00:27:33,990 --> 00:27:37,430
나 속이려 들다가는 어떻게 된 줄 알지?
372
00:27:37,430 --> 00:27:39,430
알아요. 뼈도 못 추려요
373
00:27:39,430 --> 00:27:42,140
알면 됐어. 따라 와
374
00:27:42,140 --> 00:27:44,190
어디 가는데요?
375
00:27:44,190 --> 00:27:46,640
인마 배 안고파?
376
00:28:42,933 --> 00:28:45,233
현지 왔구나
377
00:29:00,000 --> 00:29:02,380
이모. 이제 들어가세요
378
00:29:02,380 --> 00:29:05,400
너가 있으려고?
379
00:29:06,290 --> 00:29:09,100
주무시고 내일 오전에나 오세요
380
00:29:09,640 --> 00:29:11,130
그래
381
00:29:11,130 --> 00:29:13,489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382
00:29:19,380 --> 00:29:21,667
아 참
383
00:29:22,290 --> 00:29:29,067
또 병원비 계산하라고 하더라
어떻게 준비할 수 있겠니?
384
00:29:29,380 --> 00:29:31,867
해볼게요
385
00:29:33,133 --> 00:29:37,407
니가 무슨 고생이니. 그러게 차라리 니 생각
386
00:29:37,438 --> 00:29:38,907
이모
387
00:29:40,033 --> 00:29:45,333
그래 알았어. 이모가 또 말 잘못 했다
388
00:29:46,130 --> 00:29:50,755
때 되면 식당에 내려가서 밥은 꼭 챙겨 먹어
389
00:29:50,755 --> 00:29:52,351
- 알았어요
- 그럼 간다
390
00:29:52,375 --> 00:29:54,640
안녕히 가세요
391
00:30:10,780 --> 00:30:15,880
88 올림픽 홍보 계획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좀 들어가봅시다
392
00:30:15,880 --> 00:30:20,730
이 무엇보다도 행사 중심의
홍보가 될 것 같습니다
393
00:30:20,730 --> 00:30:28,338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나 임원 관광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좀 더 이 홍보를 하고
394
00:30:28,338 --> 00:30:35,946
선수촌 기자촌에다 우리 화장품을 납품하며
이 기념품 매점이 있는 각 경기장마다
395
00:30:35,971 --> 00:30:42,100
우리 제품 개발부가 개발한
올림픽 기념 세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396
00:30:42,730 --> 00:30:45,880
그 납품 계약 체결은 어떻게 됐어요?
397
00:30:45,880 --> 00:30:51,880
네 올림픽 선수촌에 견본이 들어가도록
올림픽 조직 위원회와 계약을 마쳤습니다
398
00:30:51,880 --> 00:30:55,921
우리 제품이 지정 화장품이 된 만큼
399
00:30:55,945 --> 00:30:59,733
이미지 부각하게 절호의 기회인 것을
사원 여러분에게 인식시켜 주세요
400
00:30:59,733 --> 00:31:01,380
영업 쪽은 어때요?
401
00:31:01,380 --> 00:31:04,461
예 공식 지정 업체가 되면서
402
00:31:04,486 --> 00:31:07,340
구매 문의가 속출할 것 같습니다
403
00:31:07,340 --> 00:31:09,880
수출 물량을 대폭 확보해서
404
00:31:09,880 --> 00:31:16,290
올림픽 전후 올해 목표를
150 프로 달성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405
00:31:28,733 --> 00:31:33,280
어제도 오늘도 1.5 톤이나 모자라요,
1.5 톤이나
406
00:31:33,280 --> 00:31:34,780
죄송합니다
407
00:31:34,780 --> 00:31:38,798
죄송이고 뭐고 회사 사정
임씨도 잘 알지 않잖아
408
00:31:38,798 --> 00:31:41,319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409
00:31:41,344 --> 00:31:46,780
너도 나도 그 집 기름들만 찾아되니 말이야
탄을 캐내도 판로가 없어요
410
00:31:48,930 --> 00:31:52,190
그리고 인건비는 한껏 높아가지고 말이야
411
00:31:52,190 --> 00:31:57,643
내가 이런 얘긴 안 하려고 그랬는데
임 씨가 들어간 막장에는
412
00:31:57,643 --> 00:32:01,140
후산부 구간에 사람이 붙으려고 하질 않아요
413
00:32:01,140 --> 00:32:02,990
절 붙여 주세요
414
00:32:02,990 --> 00:32:04,480
응 왔어?
415
00:32:04,480 --> 00:32:05,830
윤배야
416
00:32:05,830 --> 00:32:08,440
제가 아저씨 후산부로 붙을게요
417
00:32:09,963 --> 00:32:11,655
(전화벨 소리)
418
00:32:11,680 --> 00:32:14,780
- 네 경리 과입니다
- 차희니?
419
00:32:14,780 --> 00:32:17,280
어 윤자구나?
420
00:32:17,280 --> 00:32:19,269
야. 너 퇴근하는 대로 우리 집으로 와
421
00:32:19,294 --> 00:32:22,740
너 서울 올라갈 때 내가
입을만한 옷 골라놨어
422
00:32:23,630 --> 00:32:26,335
썩 그럴 듯 하진 않지만
423
00:32:26,335 --> 00:32:31,380
아쉬운 대로 입을 만한 거 같은데
그래도 니가 입어봐야 알잖아
424
00:32:31,380 --> 00:32:32,830
여보세요
425
00:32:32,830 --> 00:32:35,440
야. 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426
00:32:36,130 --> 00:32:39,490
나 서울 안 가. 윤자야
427
00:32:39,490 --> 00:32:41,580
어? 안 가?
428
00:32:41,580 --> 00:32:44,240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왜 안 가?
429
00:32:44,240 --> 00:32:46,290
그렇게 됐어
430
00:32:46,290 --> 00:32:49,390
나 지금 바쁘니까 전화 끊을게
431
00:33:51,330 --> 00:33:53,052
학교 다녀왔습니다
432
00:33:53,077 --> 00:33:55,818
- 그래 오는구나
- 나도 따라갈 거야
433
00:33:55,818 --> 00:33:58,830
작은 누나 왔으니까 작은 누나하고 놀아
434
00:33:58,830 --> 00:34:01,140
나 엄마 따라 갈 거야
435
00:34:01,340 --> 00:34:05,730
너 또 숙제 안 했지?
엄마 얘 오늘 공부 안 했죠?
436
00:34:05,930 --> 00:34:08,074
공부가 다 뭐냐? 종일 노느라고 바빴지
437
00:34:08,074 --> 00:34:09,280
수철이 너
438
00:34:09,304 --> 00:34:10,670
나 엄마 따라갈 거야
439
00:34:10,694 --> 00:34:12,230
엄마 일하러 가는데 어딜 따라와?
440
00:34:12,230 --> 00:34:13,653
아유 놔두고 가요 엄마
441
00:34:13,653 --> 00:34:16,830
얘 공부 안 해놓고 야단 맞을까 봐
수 쓰는 거야
442
00:34:16,830 --> 00:34:18,161
누나랑 놀고 있어
443
00:34:18,161 --> 00:34:19,830
상관 말고 엄마 가라니까요
444
00:34:19,830 --> 00:34:25,075
그래. 저 돼지고기 양념해 놨으니까
아버지 오시면 볶아서 먹어
445
00:34:25,100 --> 00:34:26,302
수철이도 좀 먹이고
446
00:34:26,327 --> 00:34:28,212
- 알았어요
- 나도 따라갈 거야
447
00:34:28,236 --> 00:34:29,639
어딜 가?
448
00:34:30,480 --> 00:34:33,989
- 빨랑 들어가
- 이씨. 놔
449
00:34:33,989 --> 00:34:36,679
지금부터 꼼짝 말고 앉아서 숙제해
450
00:34:36,679 --> 00:34:38,989
- 싫어
- 싫어?
451
00:34:40,380 --> 00:34:42,790
빨랑 책상 앞에 앉아
452
00:34:43,230 --> 00:34:45,340
빨랑 안 앉아
453
00:34:50,179 --> 00:34:52,889
책하고 공책 빨랑 꺼내
454
00:34:56,567 --> 00:35:00,140
지금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숙제 다 끝내
455
00:35:00,933 --> 00:35:03,240
안 그러면 저녁 안 줄 거야
456
00:35:03,240 --> 00:35:07,490
저녁 먹기 싫으면 숙제 안 해도 좋으니까
니 마음대로 해. 응?
457
00:35:24,030 --> 00:35:25,580
언니야
458
00:35:25,580 --> 00:35:26,930
어 그래
459
00:35:26,930 --> 00:35:29,640
수철아. 수철이 뭐 하니?
460
00:35:32,886 --> 00:35:36,284
큰 누나다
461
00:35:38,067 --> 00:35:39,990
수철이 너, 왜 나왔어?
462
00:35:39,990 --> 00:35:42,030
빨랑 방에 들어가
463
00:35:42,030 --> 00:35:43,530
왜 그래? 종희야
464
00:35:43,530 --> 00:35:45,836
얘 오늘도 숙제 안 해놨어
465
00:35:46,533 --> 00:35:49,680
숙제 다 끝날 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말랬지?
466
00:35:49,680 --> 00:35:56,633
아 싫어. 나 공부 안 할 거야
큰누나 나 공부 안 할래씨
467
00:35:59,880 --> 00:36:03,095
아버지 늦으시려나 봐. 우리끼리 먼저 먹어
468
00:36:03,119 --> 00:36:03,825
수철아
469
00:36:03,850 --> 00:36:06,334
부르지 마. 언니하고 나하고만 먹어
470
00:36:06,334 --> 00:36:11,333
수철이 아직 숙제 안 했어
숙제 안 하면 저녁 안 주기로 약속했어
471
00:36:11,830 --> 00:36:14,640
그렇다고 정말 저녁을 굶겨?
472
00:36:14,640 --> 00:36:17,640
약속은 지켜야 된다는 걸 가르쳐 줘야지
473
00:36:17,640 --> 00:36:20,987
- 종희야
- 언니는 상관하지 마. 수철이하고 나하고 약속이니까
474
00:36:20,987 --> 00:36:23,140
언니 상관하지 말고 어서 밥이나 먹어
475
00:36:23,140 --> 00:36:25,721
수철이 굶겨 놓고 어떻게 밥을 먹어?
476
00:36:25,721 --> 00:36:28,690
너 혹시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477
00:36:28,930 --> 00:36:31,130
뭘 착각해?
478
00:36:31,130 --> 00:36:33,430
수철이는 우리하고 다른 애야
479
00:36:33,430 --> 00:36:34,990
그래서?
480
00:36:35,933 --> 00:36:39,206
다르다고 언제까지
바보로 손가락질 받게 할 거야?
481
00:36:39,206 --> 00:36:43,400
그러다 저 대로 평생 자립 못 하면
나중엔 누가 책임질 건데?
482
00:36:43,740 --> 00:36:47,830
엄마 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떡해?
언니가 책임질 거야?
483
00:36:47,830 --> 00:36:49,640
그래. 내가 책임져
484
00:36:49,640 --> 00:36:51,767
언니 결혼 안 해?
485
00:36:53,267 --> 00:36:56,430
그러다 언니 죽으면 그땐 어떡해?
486
00:36:56,430 --> 00:36:59,640
언니가 수철이보다 오래 산다는 보장 있어?
487
00:37:00,467 --> 00:37:04,838
지금부터라도 상황 판단 똑바로 해서
수철이 사람 만들 생각해 언니
488
00:37:04,863 --> 00:37:08,269
그게 수청이를 위해서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도 옳은 일이야
489
00:37:08,269 --> 00:37:12,090
누군 하기 싫어하는 공부
시키고 싶어서 시키는 지 알아?
490
00:37:12,090 --> 00:37:16,053
하나 알면 하나 알만큼
수철이 세상 사는 데 도움 돼
491
00:37:16,053 --> 00:37:19,608
둘 알면 둘 안 만 큼이고
셋 알면 셋 안 만 큼이고
492
00:37:19,608 --> 00:37:23,217
엄만 엄마니까 덮어 놓고
엄마 감정만 앞세운다 쳐
493
00:37:23,217 --> 00:37:25,830
그렇지만 언니는 좀 달라야 되지 않아?
494
00:37:25,830 --> 00:37:26,780
그래
495
00:37:26,780 --> 00:37:30,214
니 말 다 옳아
백번 옳은 얘기라는 거 인정해
496
00:37:30,214 --> 00:37:34,540
그렇지만 난 숙제 안했다고
저녁까지 굶기는 건 찬성 못해
497
00:37:34,540 --> 00:37:36,630
찬성 못하면?
498
00:37:36,630 --> 00:37:38,394
너하고 한 약속은 지키게 해줄게
499
00:37:38,394 --> 00:37:41,630
수철이한테 내가 너 몰래 밥 갖다 준 걸로
얘기하면 되잖아
500
00:37:41,630 --> 00:37:43,980
저녁 한끼 굶는다고 수철이 당장 죽어?
501
00:37:43,980 --> 00:37:48,140
그렇게 얘길 했는데도 못 알아듣고
꼭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돼?
502
00:37:48,180 --> 00:37:51,790
그러고도 수철이가 홀로서기를 어떻게 바래?
503
00:37:51,790 --> 00:37:53,480
미안해
504
00:37:53,480 --> 00:37:57,990
난 너처럼
사람이 이성적이고 이지적이지 못해서 그래
505
00:38:00,580 --> 00:38:02,790
수철아
506
00:38:06,194 --> 00:38:08,053
수철아
507
00:38:11,054 --> 00:38:12,835
수철아
508
00:38:13,380 --> 00:38:15,380
수철아 어딨니?
509
00:38:15,380 --> 00:38:18,140
- 왜 그래? 언니. 수철이가 없어?
- 그래
510
00:38:18,257 --> 00:38:20,374
수철아
511
00:38:20,741 --> 00:38:24,490
언니
512
00:38:24,490 --> 00:38:26,339
수철이 부엌에 있나 봐
513
00:38:26,363 --> 00:38:28,040
부엌에?
514
00:38:34,196 --> 00:38:35,711
수철아
515
00:38:36,157 --> 00:38:37,852
누나
516
00:38:41,180 --> 00:38:43,340
수철이 너
517
00:38:43,340 --> 00:38:46,000
괜찮아 수철아. 어서 먹어
518
00:38:47,180 --> 00:38:48,830
천천히 꼭꼭 씹어서
519
00:38:48,830 --> 00:38:50,640
물 먹고
520
00:39:00,103 --> 00:39:04,713
수철아 어서 먹어. 천천히 꼭꼭 씹어서
521
00:39:06,080 --> 00:39:08,667
누나도 먹어. 맛있다
522
00:39:17,533 --> 00:39:22,790
언니 궁상 맞게 부엌에서 그러고 있지 말고
수철이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523
00:39:42,380 --> 00:39:46,630
자 자 자. 와서 마셔. 인마
524
00:39:46,630 --> 00:39:48,630
그만 두세요. 아버님
525
00:39:48,630 --> 00:39:54,130
무슨 소리야?
주인장. 여기 술 한병 더
526
00:39:54,130 --> 00:39:55,630
아유 됐습니다
527
00:39:55,630 --> 00:40:04,135
윤배야 인마. 나 요즘 재미없어 죽겠다
니 아버지 인범이 아버지만 살았어도 내가
528
00:40:04,135 --> 00:40:12,640
이 임충만이가 말이지. 지금처럼 이렇게
끈 떨어진 두레박 신세는 안 됐을 텐데
529
00:40:13,251 --> 00:40:19,192
그래도 그 시절이 좋았어
지금보다 더 춥고 배는 고팠어도
530
00:40:19,217 --> 00:40:26,759
그래도 그땐 사람을 살맛 나게 하는
정이라는 게 있었다 이 말이야
531
00:40:27,330 --> 00:40:29,400
네 아버님
532
00:40:29,680 --> 00:40:34,290
야 이놈아. 니가 뭘 알아서 내 아버님이야?
533
00:40:34,967 --> 00:40:37,700
왜요? 저도 다 기억나는데요
534
00:40:38,140 --> 00:40:39,890
그래
535
00:40:40,133 --> 00:40:48,733
세월이 유수라더니 그 코 흘리개 니 놈이 벌써
내 술 벗을 하는구나
536
00:40:49,530 --> 00:40:53,530
어이 주인장
여기 술 한병 달라는데 뭐하고 있어?
537
00:40:53,530 --> 00:40:56,100
됐어요 아버님. 그만 일어나세요
538
00:40:58,030 --> 00:41:01,530
오빠야? 나야 윤자
539
00:41:01,530 --> 00:41:03,030
에이구
540
00:41:03,080 --> 00:41:04,780
웬일이세요?
541
00:41:04,780 --> 00:41:06,230
아 저
542
00:41:06,230 --> 00:41:12,240
- 오빠는 아직 안 들어왔어?
- 네
543
00:41:12,240 --> 00:41:14,630
오빠한테 무슨 용건 있으세요?
544
00:41:14,630 --> 00:41:16,080
저기
545
00:41:16,080 --> 00:41:17,690
이거 받아
546
00:41:18,480 --> 00:41:20,067
뭔데요?
547
00:41:20,092 --> 00:41:21,780
돼지고기야
548
00:41:21,817 --> 00:41:23,008
돼지고기요?
549
00:41:23,033 --> 00:41:26,780
오빠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야 좋잖아
550
00:41:26,780 --> 00:41:28,580
너도 먹고. 받아
551
00:41:28,580 --> 00:41:29,856
싫어요
552
00:41:32,400 --> 00:41:34,080
이런 거 받으면 우리 오빠한테
553
00:41:34,080 --> 00:41:35,440
혼나요
554
00:41:35,440 --> 00:41:36,930
왜?
555
00:41:36,930 --> 00:41:38,640
아무튼요
556
00:41:40,333 --> 00:41:41,630
응
557
00:41:41,630 --> 00:41:43,733
윤자 립스틱 안 발랐지?
558
00:41:44,140 --> 00:41:48,140
내가 윤자 주려고 립스틱 하나 가져왔어
559
00:41:49,133 --> 00:41:51,580
- 립스틱이요?
- 어디 봐봐
560
00:41:51,580 --> 00:41:57,130
윤자 입술에 너무너무 잘 어울리겠다
이건데 한 번 발라봐
561
00:41:57,130 --> 00:41:57,840
응
562
00:41:57,840 --> 00:42:01,840
립스틱 안 발라도 입술이 이렇게 예쁜데
바르면 정말 예쁘겠다
563
00:42:01,840 --> 00:42:03,340
내가 발라줄게
564
00:42:03,340 --> 00:42:04,940
응? 봐봐
565
00:42:07,080 --> 00:42:09,390
자. 일어나서 소화제 먹어
566
00:42:09,390 --> 00:42:12,480
아우 누나야. 나 수철이. 배 너무 아프다
567
00:42:12,480 --> 00:42:15,890
그러니까 천천히 꼭꼭 심어서 먹으라 그랬잖아
568
00:42:16,800 --> 00:42:24,640
- 수철아
- 아버지다
569
00:42:26,031 --> 00:42:28,258
윤배 오빠
570
00:42:28,358 --> 00:42:29,642
윤배야
571
00:42:29,667 --> 00:42:31,640
어머 아니 아버지 왜 이러셔? 오빠
572
00:42:31,640 --> 00:42:34,280
취하셨어. 빨리 모시자
573
00:42:35,280 --> 00:42:38,280
어디서 이렇게 취하신 거야?
574
00:42:38,280 --> 00:42:40,233
아부지
575
00:42:41,780 --> 00:42:43,780
종희야. 수철이 붙잡아
576
00:42:43,780 --> 00:42:47,033
- 수철아. 수철이 이리와
- 오빠 됐어
577
00:42:47,730 --> 00:42:52,610
수철아. 우리 수철이
578
00:42:52,635 --> 00:42:55,990
아버지 아버지. 수철이 여깄어
579
00:42:56,730 --> 00:43:00,100
- 오빠하고 둘이서만 마신 거야?
- 응
580
00:43:00,630 --> 00:43:03,133
아버님 많이 약해지신 거 같아
581
00:43:03,490 --> 00:43:06,980
내일부터 나하고 함께 일하시게 될 거야
582
00:43:06,980 --> 00:43:08,890
오빠가 원한 거지?
583
00:43:09,380 --> 00:43:11,233
나도 알아
584
00:43:12,467 --> 00:43:17,130
아버지 채탄 양 적다고
다른 사람들이 같이 안 붙으려고 한다는 거
585
00:43:17,130 --> 00:43:19,640
서울은 정말 안 가기로 마음 먹었니?
586
00:43:19,880 --> 00:43:21,867
몰라
587
00:43:22,080 --> 00:43:24,967
맘 내키면 내일이라도 당장 올라갈지
588
00:43:25,430 --> 00:43:27,140
가
589
00:43:27,140 --> 00:43:28,730
그래 들어가
590
00:43:28,730 --> 00:43:30,740
인범이하곤 통화했어?
591
00:43:30,830 --> 00:43:32,333
아니
592
00:43:32,590 --> 00:43:35,000
손가락이 부러졌나 봐
593
00:43:36,080 --> 00:43:37,530
아님
594
00:43:37,530 --> 00:43:39,890
공부하다 죽었던지
595
00:44:10,333 --> 00:44:13,433
(석란)우리 석주 어디가 그렇게
친구로서의 매력이 있어요?
596
00:44:16,400 --> 00:44:18,667
(석란) 내가 알아맞춰 볼까요?
597
00:44:20,010 --> 00:44:21,380
혹시
598
00:44:21,380 --> 00:44:24,290
석주가 가지 있는 백그라운드 아니에요?
599
00:44:24,290 --> 00:44:28,790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진미 화장품이 되겠고요
600
00:45:05,344 --> 00:45:08,805
(전화벨 소리)
601
00:45:21,730 --> 00:45:23,890
여보세요
602
00:45:24,900 --> 00:45:26,840
인범이 오빠?
603
00:45:26,840 --> 00:45:30,367
차희니? 그래 나야
604
00:45:31,500 --> 00:45:33,030
오빠?
605
00:45:33,030 --> 00:45:36,030
어 이 시간에 웬일이야?
606
00:45:36,030 --> 00:45:39,030
응 공부하다가
갑자기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607
00:45:39,030 --> 00:45:43,490
오빠. 오빠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응?
608
00:45:52,030 --> 00:45:56,690
됐어. 오빠 이제 얘기해. 근데 지금 어디야?
609
00:45:56,690 --> 00:45:57,580
아
610
00:45:57,580 --> 00:46:00,940
집 앞 공중 전화야. 잘 있지?
611
00:46:00,940 --> 00:46:03,530
아저씨 아주머니랑 종희 수철이도?
612
00:46:03,530 --> 00:46:09,130
그럼 다 잘 있지
오빠도 잘 있지? 몸은 건강하고?
613
00:46:09,130 --> 00:46:10,240
그래
614
00:46:10,900 --> 00:46:14,390
오빠 목소리 얼마 말에 들어보는지나 알아?
615
00:46:15,030 --> 00:46:16,740
미안해
616
00:46:17,400 --> 00:46:23,380
근데 차희야. 너 다음부터 편지 할 땐
학교로 보내지 말고 내 자취 집으로 보낼래?
617
00:46:23,380 --> 00:46:24,590
왜?
618
00:46:24,590 --> 00:46:28,530
아 저. 학교로 보내면 분실될 수가 있거든
619
00:46:28,530 --> 00:46:34,840
응 알았어. 오빠 오빠
정말 몸은 건강한 거지? 밥도 잘 먹고?
620
00:46:34,840 --> 00:46:39,130
야. 동전 떨어져서 그만 끊어야 되겠다
다음에 또 연락하자
621
00:46:39,130 --> 00:46:40,932
그래 오빠. 빨리 끊어
622
00:46:40,932 --> 00:46:45,290
아 그니까 오빠. 나 이번에 서울 못 가
623
00:46:45,290 --> 00:46:46,880
여보세요?
624
00:46:46,880 --> 00:46:48,167
오빠
47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