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47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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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몇 송이나 필요하신데요? 34 00:04:39,191 --> 00:04:42,318 한 송이에 얼마씩 해요? 35 00:04:42,318 --> 00:04:47,343 - 2,000 원씩 이에요 - 그럼 열 송이만 주세요 36 00:04:47,343 --> 00:04:51,780 - 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 전화부터 받으세요 37 00:04:51,780 --> 00:04:57,433 예 38 00:04:59,866 --> 00:05:03,733 네. 상아트방입니다 39 00:05:04,951 --> 00:05:10,190 예. 지난번 주문대로만 갖다 주세요 바구니도 함께요 40 00:05:10,190 --> 00:05:13,333 네. 그럼 이따 뵐게요 41 00:05:15,786 --> 00:05:20,278 아이, 어 죄송해요 프리지아 열 송이라고 하셨죠? 42 00:05:20,278 --> 00:05:22,137 - 직접 골라보시겠어요? - 네 43 00:05:28,044 --> 00:05:30,805 수고하셨습니다 44 00:05:33,230 --> 00:05:36,130 박팀장님 비서실에서 브리핑 끝나시는 대로 사무실로 오시라는 연락이 왔는데요 45 00:05:36,730 --> 00:05:39,990 그래요? 예 알았어요. 그러면 이 자료 좀 내 방에 갖다 놔줘요 46 00:05:40,015 --> 00:05:42,000 - 예 - 고마워요 47 00:05:44,279 --> 00:05:46,880 - 응 어서 오게 - 찾으셨다고요 48 00:05:46,880 --> 00:05:49,780 - 그래. 브리핑 잘 끝났나? - 네 49 00:05:49,780 --> 00:05:51,886 그 이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50 00:05:51,911 --> 00:05:56,075 어... 팀 회의 빼놓고는 이후 공식 스케줄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51 00:05:56,100 --> 00:05:58,849 그럼 말이야. 그 팀 회의를 오후로 미루고 52 00:05:58,874 --> 00:06:02,280 자네 나하고 지금 원주 공장 한 번 둘러보지 않겠나? 53 00:06:02,280 --> 00:06:03,904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54 00:06:03,929 --> 00:06:07,209 여기 떡볶이 2인분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55 00:06:07,209 --> 00:06:09,099 - 지금 나가니? - 네 엄마 56 00:06:09,124 --> 00:06:12,818 - 쫑아야 너 또 잡지사 가냐? - 아니 57 00:06:12,843 --> 00:06:15,790 - 그럼 어디가는데? - 누구 좀 만나려고 58 00:06:15,790 --> 00:06:19,290 - 누구? - 아이고 누구라면 수철이 니가 알아? 59 00:06:19,290 --> 00:06:22,318 그래 수철아 너 얘기해도 잘 모르는 사람이야 60 00:06:22,343 --> 00:06:26,080 어. 쫑아 너 화장했구나 61 00:06:26,080 --> 00:06:30,927 응. 아이고 그럼. 작은 누나 나이가 몇인데 화장도 하고 그래야지 62 00:06:30,952 --> 00:06:35,138 오와 오늘 옷도 딴 때보다 이쁜데? 63 00:06:35,163 --> 00:06:36,817 늘 입던 옷인데 뭐 64 00:06:36,842 --> 00:06:39,830 아니다. 이쁘다. 엄마 오늘 좀 이쁘지. 응? 65 00:06:39,830 --> 00:06:42,267 작은 누나야 뭐 우리 보다 이쁘지 66 00:06:42,292 --> 00:06:46,630 - 다녀올게요 엄마 - 아. 쫑아야 쫑아야. 언제 들어 올거야? 67 00:06:46,630 --> 00:06:48,630 빨리 들어올게 68 00:06:48,630 --> 00:06:53,142 - 빨리 언제? - 수철아 시간까지 어떻게 정해 놓고 나가? 69 00:06:53,167 --> 00:06:55,930 나가면 좀 빨라지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하는 거지 70 00:06:55,930 --> 00:06:58,685 수철이 말 상대 해주다가 약속 늦겠다 71 00:06:58,710 --> 00:07:02,667 - 예 엄마. 다녀 올게 수철아 - 빨리 들어와라 쫑아야 72 00:07:02,692 --> 00:07:05,890 - 그래. 다녀올게요 엄마 - 오냐 그래 73 00:07:06,419 --> 00:07:08,170 엄마 엄마 엄마 엄마 74 00:07:08,195 --> 00:07:12,296 - 쫑아 데이트 하는 것 같아 그치? - 뭐 데이트? 75 00:07:12,296 --> 00:07:16,943 그러니까 화장도 이쁘게 하고 옷도 이쁘게 하고 입고 나가지 76 00:07:16,943 --> 00:07:24,021 아이고 그래 엄마는 작은누나가 옷도 이쁘게 입고 남하는 데이트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77 00:07:24,046 --> 00:07:29,180 - 치. 쫑아 데이트하면 결혼하잖아 - 그럼 결혼해야지 78 00:07:29,180 --> 00:07:31,880 결혼하면 수철이 하고 엄만 어떡해? 79 00:07:31,880 --> 00:07:37,667 - 뭘 어떡해? 수철이하고 엄마하고 살면 되지 - 아유. 그럼 심심하잖아 80 00:07:37,692 --> 00:07:42,690 왜 심심해? 수철이가 장가 가면 색시 생길 텐데 81 00:07:43,467 --> 00:07:45,780 - 색시? - 그럼 82 00:07:45,780 --> 00:07:50,390 작은 누나 대신 우리 수철이 색시하고 셋이 살면 되지 83 00:07:50,390 --> 00:07:54,463 왜? 수철이는 장가 안 갈 거야? 84 00:07:54,488 --> 00:07:57,254 - 수철아 - 여기 얼마입니까? 85 00:07:57,279 --> 00:07:58,316 하 아이고 네 86 00:08:27,388 --> 00:08:29,057 아이고. 어서 들어와요 87 00:08:29,058 --> 00:08:33,058 - 안녕하세요 - 이리로 앉아요 88 00:08:44,317 --> 00:08:47,034 아이고 그래요. 오늘 점심들은 뭘로 드릴까? 89 00:08:47,059 --> 00:08:48,800 저 김치 볶음밥 주시고요 90 00:08:48,825 --> 00:08:52,198 - 전 오뎅 국수로 주세요 - 그래요. 조금만 기다려요 91 00:08:52,223 --> 00:08:54,930 아 저. 그런데 수철 씨가 안 보이네요? 92 00:08:54,930 --> 00:09:00,214 아이고 우리 수철이요? 방에 있어요 93 00:09:00,239 --> 00:09:03,317 수철아 손님 오셨다. 빨리 나와 봐 94 00:09:03,448 --> 00:09:06,842 근데 아주머니. 저 한 가지 여쭤볼 게 있는데요 95 00:09:06,867 --> 00:09:08,840 - 나한테? - 네 96 00:09:08,840 --> 00:09:09,966 뭔가? 97 00:09:09,991 --> 00:09:13,285 저. 수철씨 누나가 소설 쓰시는 임종희씨 맞나요? 98 00:09:13,310 --> 00:09:15,153 아 그래요 맞아요 99 00:09:15,178 --> 00:09:20,130 네 거봐. 내 말이 맞지 그럼 오늘 점심값은 숙경 씨가 되는 거야? 100 00:09:20,130 --> 00:09:24,833 알았어. 근데 지금 댁에 계세요? 계시면 이 책에 사인 좀 받고 싶은데 101 00:09:24,858 --> 00:09:29,081 아이 어떻게 하나? 지금 외출하고 없는데 다음에 와서 받아가요 102 00:09:29,106 --> 00:09:33,198 네. 실은 지현씨도 작가 지망생이거든요 103 00:09:33,223 --> 00:09:36,080 - 아이고 그래요? - 어머 아니에요 104 00:09:36,080 --> 00:09:37,080 숙경 씨 105 00:09:37,080 --> 00:09:40,580 왜 지현 씨도 나중에 임종희 씨 같은 작가가 될지 또 누가 알아? 106 00:09:40,580 --> 00:09:48,629 아이고 그럼. 어 수철이 나왔구나 수철아 마을 금고 아가씨들 알지? 107 00:09:49,606 --> 00:09:52,973 - 어 - 안녕하세요 108 00:09:53,957 --> 00:09:56,561 네. 안녕하세요 109 00:09:59,845 --> 00:10:08,730 여보세요 110 00:10:08,730 --> 00:10:14,654 - 하석주 감독님 댁이죠? - 네 그런데요 111 00:10:14,679 --> 00:10:19,590 - 본인이세요? - 네 제가 하석준데 누구시죠? 112 00:10:19,590 --> 00:10:27,574 전 조현지라고 하는 사람인데 하감독님하고 영화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113 00:10:27,871 --> 00:10:33,680 자세한 얘긴 직접 만나 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간을 좀 내주시겠어요? 114 00:10:33,680 --> 00:10:38,375 하 감독님 편하신 시간에 맞추신다면 전 언제든 좋은데요 115 00:10:38,400 --> 00:10:42,740 네. 그럼 영화사에 계신 분입니까? 116 00:10:42,740 --> 00:10:49,117 아니에요. 기존 영화사 소속은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요 117 00:10:49,142 --> 00:10:53,275 알겠습니다. 아 제가 지금은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중인데 118 00:10:53,300 --> 00:10:56,621 죄송하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전화를 주시겠습니까? 119 00:10:56,646 --> 00:11:00,256 전화보다는 미리 약속을 하면 안 될까요? 120 00:11:26,930 --> 00:11:29,352 차는 조금 이따 시킬게요 121 00:12:15,432 --> 00:12:18,962 - 종희 씨 - 어서 오세요 122 00:12:18,987 --> 00:12:23,972 - 죄송합니다. 제가 늦었죠? - 아직 약속 시간 5 분이나 남았는데요 123 00:12:23,997 --> 00:12:29,482 네? 아 정말 그런데요? 124 00:12:29,507 --> 00:12:34,117 그렇게 곡예 하듯이 빨리 안 오셔도 되는데 그랬어요 125 00:12:34,830 --> 00:12:38,180 하. 여기가 객석이군요 126 00:12:38,180 --> 00:12:42,376 - 밖에서 보면 아마 그 반대일 거예요 - 그렇겠군요 127 00:12:42,401 --> 00:12:47,549 - 서울의 카페 문화도 많이 변했는데요 - 4년 만에 돌아오신 거죠? 128 00:12:47,574 --> 00:12:50,937 네. 정확히는 만 3년 9개월이고요 129 00:12:50,962 --> 00:12:55,025 그럼 유학 떠나기 전 서울하고도 많이 달라졌겠는데요 130 00:12:55,050 --> 00:12:59,242 네. 근데 요즘은 뉴욕하고도 거의 일일 생활권에 가까워서 131 00:12:59,267 --> 00:13:02,728 날로 변화무쌍해 가는 서울 소식은 늘 듣고 있었어요 132 00:13:02,753 --> 00:13:06,033 전 아직 대한민국을 떠나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133 00:13:06,058 --> 00:13:11,572 세계가 일일생활권이라든지 지구촌 이란 말은 아직 실감이 잘 안 돼요 134 00:13:11,597 --> 00:13:15,009 하.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굉장히 촌스럽죠? 135 00:13:15,034 --> 00:13:17,814 아. 아니요 전혀 136 00:13:18,549 --> 00:13:21,969 아. 주문부터 해야겠는데요. 뭘로 드실래요? 137 00:13:21,994 --> 00:13:24,840 - 전 커피 주세요 - 저두요 138 00:13:24,840 --> 00:13:29,674 아 한 잔은 아주 맛있게 해 주십시오 139 00:13:33,184 --> 00:13:37,680 사실은 미리 와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종희 씨를 기다리려고 했는데 140 00:13:37,680 --> 00:13:39,955 이거 실패인데요 141 00:13:40,372 --> 00:13:42,630 그럼 제 잘못도 있는데요? 142 00:13:42,630 --> 00:13:47,341 버스가 너무 빨리 오는 바람에 제가 약속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봐요 143 00:13:47,366 --> 00:13:53,367 그런 건 종희 씨 잘못이 아닌데요? 버스 기사가 너무 부지런한 탓이지 144 00:13:54,535 --> 00:14:01,046 기도하는 마음이라고까지 말씀하셔서 제가 먼저 본론을 꺼내야겠어요 145 00:14:01,929 --> 00:14:07,589 광부의 딸을 석주 씨 첫 작품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146 00:14:08,046 --> 00:14:13,808 어차피 원작은 원작으로서 따로 의미가 있는 거고 그게 영화가 된다면 147 00:14:13,833 --> 00:14:18,507 만드는 분에 의해서 영화로서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고 생각하니까요 148 00:14:18,532 --> 00:14:19,632 종희 씨 149 00:14:19,657 --> 00:14:26,107 저 사실 영화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렇지만 석주 씨가 제 소설에 대해서 그 정도로 150 00:14:26,131 --> 00:14:30,007 애정을 갖고 계셨다면 그 애정만으로도 광부의 딸이 151 00:14:30,032 --> 00:14:32,975 소설이 아닌 영화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 거 같애요 152 00:14:33,000 --> 00:14:35,930 그럼 종희 씨가 각색까지 맡아 주시는 거죠? 153 00:14:35,930 --> 00:14:39,243 아니요. 그건 자신 없는데요 154 00:14:39,275 --> 00:14:40,922 왜요? 155 00:14:41,320 --> 00:14:45,167 전 아직 시나리오 작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156 00:14:45,192 --> 00:14:49,242 하. 모든 일에 처음은 있게 마련이죠 157 00:14:49,267 --> 00:14:54,867 그러니까 종희 씨 시나리오 작업은 광부의 딸로서 시작하는 거예요 158 00:14:55,602 --> 00:15:01,196 전 원작에 대해 원작자 이상에 충실한 해석은 있을 수 없다고 봐요 159 00:15:01,221 --> 00:15:07,790 영화적기법의 주제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역할도 바로 원작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구요 160 00:15:07,790 --> 00:15:12,475 아하. 제가 특별히 주문한 맛있는 커피는 어떤 거죠? 161 00:15:12,500 --> 00:15:15,680 - 이건데요 - 그럼 이 숙녀 분께 드리세요 162 00:15:24,380 --> 00:15:26,780 자 우선 드시죠 163 00:15:26,780 --> 00:15:31,740 - 전 이걸 마시면 안 될 거 같은데요 - 왜요? 164 00:15:31,740 --> 00:15:37,455 왠지 뇌물성 같아서 이걸 마시게 되면 석주씨 부탁을 거절 못 하게 될 거 같아서요 165 00:15:37,480 --> 00:15:41,567 하하하. 눈치 채셨어요? 166 00:15:43,322 --> 00:15:47,930 - 아 근데 궁금한 게 있어요 - 저한테요? 167 00:15:48,039 --> 00:15:50,688 흥행에 대해선 고려해 보셨어요? 168 00:15:50,713 --> 00:15:57,630 아. 그러니까 흥행에 초현 할 수 있는지가 이 질문의 요지겠죠? 169 00:15:57,630 --> 00:16:00,130 비슷해요 170 00:16:00,572 --> 00:16:04,359 난 기본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이나 흥행에 초현해보겠다는 171 00:16:04,384 --> 00:16:10,375 이분법적 시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영화란는 건 대중 예술이고 172 00:16:10,400 --> 00:16:13,140 대중은 곧 상업성하곤 불가분의 관계니까요 173 00:16:13,140 --> 00:16:19,500 그런 차원에서 보면 결국 영화 작업에서 자본과의 타협을 피할 수는 없겠죠 174 00:16:20,017 --> 00:16:24,475 그렇지만 내 첫 영화만큼은 그런 상업성이나 흥행은 생각하지 말고 175 00:16:24,500 --> 00:16:28,305 철저히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176 00:16:28,330 --> 00:16:32,133 내가 원하는 소재를 가지고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를 낼 때 177 00:16:32,158 --> 00:16:35,031 누구의 방해나 간섭 없이요 178 00:16:35,188 --> 00:16:40,090 그렇게 해서 흥행에 실패하면 그 실패도 내 것으로 감수할 자신은 있어요 179 00:16:40,160 --> 00:16:46,133 그리고 만약 흥행에 성공하면 그건 역시 나한테는 좋은 소득이 될 거 같구요 180 00:16:46,360 --> 00:16:49,961 이젠 현실적인 얘기로 들어가야 될 거 같은데요 181 00:16:49,986 --> 00:16:52,837 종희 씨께 원작료부터 계산해야죠 182 00:16:52,862 --> 00:16:56,087 - 네 - 얼마나 드릴까요? 183 00:16:57,130 --> 00:17:01,830 - 많이 주세요. 저 가난해요 - 아. 어떡하죠? 184 00:17:01,830 --> 00:17:04,530 전 기본선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185 00:17:04,530 --> 00:17:07,853 왜요? 석주 씨 부자잖아요 186 00:17:07,878 --> 00:17:12,030 글쎄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단 얘기 아시죠? 187 00:17:12,030 --> 00:17:13,180 알아요 188 00:17:13,180 --> 00:17:18,680 신문에서 석주 씨 아버님이 석주씨 영화 작업하는 거 반대하신단 기사 봤어요 189 00:17:18,680 --> 00:17:24,438 그래서 집에서 무일푼으로 쫓겨났단 소문도 있던데.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190 00:17:24,463 --> 00:17:28,640 기본 선이라고 해도 원고료를 지급하시는건 힘드실 거 같은데요 191 00:17:28,665 --> 00:17:34,371 전혀요. 아버지께 무일푼으로 쫓겨났다는 소문은 근거가 있긴 한데 192 00:17:34,396 --> 00:17:38,140 내 첫영화를 위한 원작료는 확실하게 비축해 뒀거든요 193 00:17:38,140 --> 00:17:40,490 그것도 외화 수입으로요 194 00:17:40,490 --> 00:17:42,180 어떻게요? 195 00:17:42,180 --> 00:17:46,030 뉴욕에 있는 동안 두 가지가 목표였어요 하나는 영화 공부 196 00:17:46,030 --> 00:17:51,733 나머지 하나는 시간 날 때마다 파트 타임으로 해서 앞으로 만들 영화 자금 버는 일 197 00:17:52,053 --> 00:17:55,608 다행히 미국이란 나라는 노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서 198 00:17:55,633 --> 00:17:59,653 4년을 일한 대가로 제법 수입을 올릴 수가 있었어요 199 00:17:59,678 --> 00:18:02,286 그리고 아버지껜 죄송하지만 200 00:18:02,311 --> 00:18:06,013 아버지께서 보내준 학비도 최대한 절약하면서요 201 00:18:06,912 --> 00:18:10,580 아이. 그렇다고 해도 영화 한 편을 제작할 액수는 턱 없지만요 202 00:18:10,580 --> 00:18:13,580 그럼 앞으로 제작은 어떻게? 203 00:18:13,580 --> 00:18:17,340 그래서 먼저 시나리오부터 완성시켜 볼 생각이에요 204 00:18:17,340 --> 00:18:21,380 그래서 그 시나리오를 가지고 충무로 찾아가 내밀어 보고 205 00:18:21,380 --> 00:18:23,690 역시 채택 안 되면 206 00:18:23,690 --> 00:18:28,982 제가 제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자본을 먼저 끌어모아 볼 계획이구요 207 00:18:29,420 --> 00:18:35,373 아 근데 종희 씨 만나러 오기 직전에 어떤 여자분한테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208 00:18:36,514 --> 00:18:40,940 사실은 그 통화 때문에 종희 씨하고 약속이 늦어진 건데 209 00:18:40,940 --> 00:18:44,030 그분 말로는 제 후견인이 되 주겠다구요 210 00:18:44,030 --> 00:18:49,290 - 어머 그래요? - 뭐 아직 크게 신뢰가는 얘긴 아니지만 211 00:18:49,290 --> 00:18:53,456 주변에 그런 제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업하는 데 힘이 될 거 같아요 212 00:18:53,481 --> 00:18:57,880 평소에 석주씨 작품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셨던 분인가 봐요 213 00:18:57,880 --> 00:19:02,342 글쎄요 제 작품이라는 게 뉴욕에서 만든 단편 몇 편 정도지 214 00:19:02,367 --> 00:19:04,682 그런 호의 보일 정도로 드러난 건 없는데 215 00:19:04,707 --> 00:19:08,261 영화 애호가라면 그런 정보에 밝을 수도 있어요 216 00:19:08,286 --> 00:19:11,390 그런 분이라면 빨리 만나 뵙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217 00:19:11,390 --> 00:19:15,793 그렇지만 저한테는 후견인보다는 원작자를 만나 뵙는 일이 더 중요해서요 218 00:19:15,818 --> 00:19:20,473 하 이제 원작자하고 용무는 끝나셨잖아요 219 00:19:20,498 --> 00:19:22,800 아직 대답 안 해 주신 게 있는데요 220 00:19:22,825 --> 00:19:27,440 어머. 저 그건 정말 자신 없어요 221 00:19:44,842 --> 00:19:47,200 잠깐만 222 00:20:07,343 --> 00:20:12,067 - 아 죄송합니다 - 다쳤어요? 223 00:20:33,202 --> 00:20:35,299 출발해 224 00:20:38,221 --> 00:20:40,438 가을 신제품 모두 입점 시켰어요? 225 00:20:40,463 --> 00:20:44,080 네. 지금 진열된 제품들이 전부 가을 신상품입니다 226 00:20:44,080 --> 00:20:46,980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신상품이 뭐예요? 227 00:20:46,980 --> 00:20:50,955 호산나 쌈바 시리즈가 매출 1위입니다 228 00:20:51,188 --> 00:20:54,697 - 이게 뭐예요? - 진미 신상품입니다 229 00:20:54,726 --> 00:20:57,641 진미 제품 진열시키지 말라고 했잖아요 230 00:20:57,666 --> 00:20:59,599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이라서... 231 00:20:59,624 --> 00:21:02,668 - 당장 치워요 - 예 알겠습니다 232 00:21:02,693 --> 00:21:06,512 - 다른 매장에도 진열되 있는 거 아니에요? - 글쎄요 233 00:21:06,537 --> 00:21:09,797 당장 연락해서 진미 제품은 무조건 환수 처리하라고 시키세요 234 00:21:09,797 --> 00:21:10,895 네 알겠습니다 235 00:21:10,920 --> 00:21:15,834 됐어요. 내가 지금부터 직접 나가서 얘기하겠어요 236 00:21:28,403 --> 00:21:30,687 명동 매장으로 가 주라 237 00:21:37,131 --> 00:21:38,748 네 대풍 주유소입니다 238 00:21:38,773 --> 00:21:39,930 박인호 좀 바꿔 239 00:21:39,930 --> 00:21:45,090 박인호? 아 형이요? 형 지금 없는데요 240 00:21:45,090 --> 00:21:47,767 아저씨 누구세요? 241 00:21:51,530 --> 00:21:55,005 박인호 지금 없다고 그러는데요 형님 242 00:21:55,537 --> 00:21:59,140 들어오는 대로 이 쪽으로 연락하라고 할까요? 243 00:21:59,140 --> 00:22:05,532 됐어. 언제 들어오는지 물어봐서 나중에 박인호하고 직접 통화해 244 00:22:05,532 --> 00:22:07,874 네. 언제 들어온다고 그랬니? 245 00:22:20,680 --> 00:22:22,685 아니. 어떻게 왔어요? 246 00:22:25,568 --> 00:22:29,685 아이 씨. 이봐요, 어떻게 왔냐구요? 247 00:22:33,518 --> 00:22:39,305 - 너 - 형 248 00:22:39,330 --> 00:22:42,530 인호? 박인호 맞어? 249 00:22:42,530 --> 00:22:43,817 나 알아보겠어? 250 00:22:43,842 --> 00:22:50,145 인호야. 너 박인호 맞아? 사북깡패 박인호 맞는 거야? 251 00:22:50,170 --> 00:22:54,044 그러는 형은 사북에서 턱 당기던 윤배 형 맞수? 252 00:22:54,069 --> 00:22:57,516 짜식아 어디 좀 봐 이게 얼마만이야 인마? 253 00:22:57,516 --> 00:23:00,530 - 이게 뭔 소리여? - 이산가족 상봉인데요 선생님? 254 00:23:00,555 --> 00:23:04,180 - 이산 가족? - 선생님 제 동생이에요 255 00:23:04,180 --> 00:23:05,953 - 동생? - 네 256 00:23:05,978 --> 00:23:09,200 인사 드려 인호야. 코치 선생님 257 00:23:09,295 --> 00:23:10,760 안녕하세요 258 00:23:10,955 --> 00:23:15,415 이 그러고 보니까요. 낯이 익는데? 259 00:23:15,440 --> 00:23:17,207 선생님 이 놈이 말이죠 260 00:23:17,232 --> 00:23:20,613 인마. 그 동생이라면서 이놈이 뭐야 이놈이 261 00:23:20,638 --> 00:23:24,283 세계 챔피언이면 챔피언답게 인사해야지 262 00:23:24,308 --> 00:23:28,440 아이 얼마 만에 만난 동생인데 이렇게 동네가 시끌벅적하냐? 263 00:23:28,440 --> 00:23:30,917 선생님. 옛날 구치소에 있을 때 생각나시죠? 264 00:23:30,942 --> 00:23:34,440 마. 그 그 얘기가 왜 이 자리에서 나와 쪽팔리게 265 00:23:34,440 --> 00:23:38,400 그때 저한테 선생님 합의금을 만들어준 놈이 바로 이 놈이요 선생님 266 00:23:38,425 --> 00:23:41,244 아 아니 그러면 그 양반이. 이 양반이냐? 267 00:23:41,269 --> 00:23:47,242 네 아니 이 황윤배 세계 챔피언 만들어 주신 진짜 원조 공유자시구만 268 00:23:47,267 --> 00:23:48,940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269 00:23:48,940 --> 00:23:52,525 - 땡초도 인사해. 내 동생이야 - 어. 땡초 올시다 270 00:23:52,550 --> 00:23:54,733 아. 근데 친동생은 아니지 윤배씨? 271 00:23:54,758 --> 00:23:57,542 친동생보다 더 귀한 내 동생이야 272 00:23:57,567 --> 00:24:01,280 그니까 야. 오늘 여기서 쫑치자 그리고 한잔 해야지 273 00:24:01,280 --> 00:24:03,784 - 하하. 좋습니다 - 하. 너는 빠져 274 00:24:03,809 --> 00:24:08,292 너 지금 나 먹는 데 봐다 낄라고 그러냐 그래. 어. 낄 때가 따로 있지 275 00:24:08,780 --> 00:24:12,140 인마 이게 대체 몇 년 만이냐? 276 00:24:12,140 --> 00:24:17,800 - 형은 이제 출세한 티가 나는데? - 그래. 넌 뱃놈 티가 나고 277 00:24:18,642 --> 00:24:20,080 결혼은 안 했어요? 278 00:24:20,080 --> 00:24:22,480 - 못 했다 - 왜 279 00:24:22,480 --> 00:24:27,430 형 정도면 여자들이 줄 섰겠구먼 기집애들 눈들이 다 뼛구만? 280 00:24:27,430 --> 00:24:31,523 넌 배 타고 나가서 무슨 고기 잡았어? 참치 잡이? 281 00:24:31,548 --> 00:24:37,190 참치도 잡고 새우도 잡고 고래도 잡고 이것저것 다 282 00:24:37,190 --> 00:24:41,922 저 우리 형은 미국씩이나 가서 공부하고 돌아왔다면서? 283 00:24:41,922 --> 00:24:44,540 - 그래 - 곧 결혼한다던데 284 00:24:44,540 --> 00:24:48,130 - 안 만나 봤니? - 아 소문만 들었어 285 00:24:48,130 --> 00:24:52,230 어디 나 같은 놈이 쪽 팔려서 형 근처에나 갈 수 있겠어? 286 00:24:52,230 --> 00:24:55,282 뭐라더라. 진미 화장품이라 그랬나 287 00:24:55,306 --> 00:24:57,111 아 뭐 재벌 회사 사위 된다던데? 288 00:24:57,136 --> 00:25:00,700 배 타고 나가 망망대해서 그런 소문은 다 어디서 들었어? 289 00:25:03,173 --> 00:25:06,540 - 다 알면서 모른 척 할 거 없어요 형 - 뭘 290 00:25:06,540 --> 00:25:11,240 - 내가 정말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 어디서 뭐 했는데? 291 00:25:11,280 --> 00:25:15,640 - 형 짐작대로야 - 무슨 짐작? 292 00:25:19,369 --> 00:25:24,430 - 내가 그동안 빵 살다 나왔어 - 뭐? 293 00:25:24,430 --> 00:25:26,767 이제 나온 지 며칠 안 됐고 294 00:25:26,914 --> 00:25:32,040 - 인호야 - 왜 그래 형. 정말 짐작 못 한 거야? 295 00:25:32,040 --> 00:25:33,942 그래 296 00:25:33,967 --> 00:25:39,730 - 니가 배를 탄다는건 믿진 않았지만 그렇지만 - 빵살이까지는 생각 못했구만 297 00:25:39,730 --> 00:25:44,780 그래 인마. 난 그저 어디선가 주먹이나 쓰고 있는 줄 알았구먼 298 00:25:44,780 --> 00:25:48,980 그럼. 어머니께 다달이 붙여드린 돈은 어떻게 된 거야? 299 00:25:48,980 --> 00:25:50,530 그건 무슨 돈이야? 300 00:25:50,530 --> 00:25:53,557 그거야 말로 내가 주먹을 쓴 대가고 301 00:25:54,223 --> 00:26:00,090 그 동안 빵살이만 계속 했었던 건 아니야 빵에서 썩은 건 4년인데 302 00:26:00,090 --> 00:26:03,090 형하고 내가 못 본 게 4년 뿐만은 아니잖아 303 00:26:03,090 --> 00:26:06,140 - 너 정말... - 그래도 빵에 있는 동안 304 00:26:06,140 --> 00:26:10,790 형 생각 많이 했어. 정말 보고 싶었고 305 00:26:10,790 --> 00:26:14,090 그럼 너 아직 어머니도 못 찾아 뵌 거야? 306 00:26:14,230 --> 00:26:18,332 아이 찾아뵈면 뭐 해 인범이 형 돌아오면은 뭐 307 00:26:18,332 --> 00:26:24,188 나 같은 놈 울 엄마한테나 형한테나 안 나타나주는게 보태주는거지 308 00:26:24,213 --> 00:26:28,406 니가 붙여준 돈으로 어머니 아파트까지 장만하시고 309 00:26:28,431 --> 00:26:32,266 다 늦게 너 철 들었다고 뵐 때마다 니 자랑 하셔 310 00:26:32,291 --> 00:26:36,236 인호야. 이제부터 새 생활 시작해 형이 도와줄게 311 00:26:36,261 --> 00:26:41,133 나 이제 너 도와줄 수 있어 너한테 갚아야 할 빚도 있고 312 00:26:41,689 --> 00:26:49,072 그래. 새생활이라는 거 시작해 보고 싶어 시작할 수만 있다면 313 00:26:49,097 --> 00:26:52,633 시작할 수 있어 인호야. 얼마든지 314 00:26:53,611 --> 00:26:55,190 그럴까? 315 00:26:55,190 --> 00:26:59,267 인마 니 마음 먹게 달린 거야 316 00:26:59,665 --> 00:27:04,534 아니. 난 태어날 때부터 317 00:27:04,559 --> 00:27:07,502 이렇게 살게 생겨 먹은 놈이야 318 00:27:07,976 --> 00:27:09,936 인호야 319 00:27:10,432 --> 00:27:14,330 그래요. 우리 형도 만나 봤어? 320 00:27:14,492 --> 00:27:21,742 미국 유학에다 재벌 사위라 이젠 신수가 아주 훤해졌겠는데? 321 00:27:43,004 --> 00:27:46,514 - 자 앉게 - 네 322 00:27:48,559 --> 00:27:50,005 수고 했네 323 00:27:50,030 --> 00:27:54,233 하하 아닙니다 그럼 원주 공장 준공은 예정대로 324 00:27:54,258 --> 00:27:57,569 어. 지금으로 봐서는 그대로 밀어붙여도 별 차질이 없을 것 같은데? 325 00:27:57,594 --> 00:27:58,646 자네 생각은 어떤가? 326 00:27:58,671 --> 00:28:02,630 네. 지금대로만 진척된다면 별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327 00:28:02,630 --> 00:28:04,130 자네 공이 커 328 00:28:04,130 --> 00:28:07,795 - 아닙니다 - 응 어 그래 329 00:28:07,830 --> 00:28:10,340 - 여기 - 어 그래 330 00:28:11,209 --> 00:28:15,140 - 이거 받아 - 이게 뭡니까? 331 00:28:15,140 --> 00:28:17,951 이게 자네 결혼 비용이야 332 00:28:17,976 --> 00:28:19,012 네? 333 00:28:19,037 --> 00:28:21,771 그거 자네 어머님께 갖다 드리고 준비 그걸로 하시라 그래 334 00:28:21,796 --> 00:28:26,387 - 아이 아닙니다 사장님 - 아니긴 사람아 자넨 내 사위겸 아들이야 335 00:28:26,412 --> 00:28:29,390 아버지가 아들 결혼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336 00:28:29,390 --> 00:28:32,800 - 사장님 - 이 사람아 받아 둬 337 00:28:33,450 --> 00:28:37,830 자네한텐 내 뭐든지 해주고 싶어 자넨 내 늦둥이야 338 00:28:37,830 --> 00:28:44,529 -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 네 아버님. 고맙습니다 339 00:28:47,013 --> 00:28:52,867 네 여보세요? 기획팀입니다. 네 팀장님 나가셔서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요 340 00:28:52,892 --> 00:28:58,646 글쎄요. 원주 공장에 내려가셔서 언제 들어오실지. 어 잠깐만요 341 00:28:58,671 --> 00:29:02,564 지금 들어오셨거든요. 오셨어요? 팀장님 전화인데요 342 00:29:02,564 --> 00:29:06,530 내 전화요? 예 고마워요 네 전화 받겠습니다 343 00:29:06,530 --> 00:29:08,294 - 어. 석란이 웬일이야? - 어 344 00:29:08,319 --> 00:29:14,090 어. 나 지금 연주회 드레스 맞추러 나가는데 끝나고 인범 씨한테 들려도 돼? 345 00:29:14,090 --> 00:29:18,294 드레스 마치고 나면 인범 씨 퇴근 시간하고 맞아 떨어질 거 같은데 346 00:29:18,319 --> 00:29:20,230 함께 저녁 먹고 싶어 347 00:29:20,230 --> 00:29:24,367 안돼. 석란이. 나 지금 아버님하고 같이 원주 공장 다녀오는 길이라 348 00:29:24,392 --> 00:29:27,934 사무실 일이 밀려서 정시 퇴근은 힘들 거 같은데? 349 00:29:30,763 --> 00:29:33,190 퇴근이 얼마나 늦어지는데? 350 00:29:33,190 --> 00:29:37,699 그럼 내가 회사로 가서 좀 기다리지 뭐 인범씨 일하는 것도 좀 보고 351 00:29:37,724 --> 00:29:42,708 여보세요? 인범 씨 지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352 00:29:42,733 --> 00:29:46,886 어? 어 어 그래 그래 353 00:29:46,911 --> 00:29:52,466 알았어 그럼 드레스 맞추는 대로 내가 회사로 갈게 이따 가 봐 인범 씨 354 00:29:53,255 --> 00:29:54,855 인범이하고 통화 했니? 355 00:29:54,880 --> 00:29:58,280 네. 엄마 드레스 맞추는 대로 회사로 가기로 했어요 356 00:29:58,280 --> 00:29:59,661 회사로? 357 00:29:59,686 --> 00:30:03,855 아빠하고 원주 공장 다녀오는 길이라 일이 많이 밀렸대요 358 00:30:03,880 --> 00:30:06,208 엄마도 같이 가셔서 아빠랑 함께 들어오세요 359 00:30:06,233 --> 00:30:11,580 흐흐. 그니까 너는 인범이하고 엄만 아빠하고 그렇게 나눠지자고? 360 00:30:11,580 --> 00:30:13,640 뭉쳐도 좋구요 361 00:30:20,847 --> 00:30:25,280 팀장님 그 메모 아침에 해 놓은 건데요 362 00:30:25,280 --> 00:30:26,479 네 363 00:30:26,504 --> 00:30:30,580 저 팀장님께서 연락처는 알고 계실 거라고 전화 부탁하셨습니다 364 00:30:30,580 --> 00:30:32,133 아 예 365 00:30:38,918 --> 00:30:41,011 - 포장해 드릴까요? - 어 됐어요. 그냥 가지고 갈게요 366 00:30:41,036 --> 00:30:43,778 - 그러시겠어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세요 367 00:30:43,778 --> 00:30:45,254 - 예. 안녕히가세요 - 네 368 00:30:51,230 --> 00:30:53,446 - 엄마 - 어 범수야 369 00:30:53,446 --> 00:30:59,143 - 엄마 나 배고파 빨리 짜장면 시켜줘 - 왜 유치원에서 간식 안 먹었어? 370 00:30:59,168 --> 00:31:02,295 - 맛 없어서 안 먹었어 - 뭔데 맛 없어? 371 00:31:02,295 --> 00:31:07,095 - 빵인데 진짜 맛이 없어 엄마 배고파 빨리 - 그래 372 00:31:07,120 --> 00:31:10,135 - 어 전화 왔다 - 놔둬 범수야. 엄마가 받을게 373 00:31:10,135 --> 00:31:17,237 내가 받을게 네 상아아트방 입니다 네 계세요. 우리 엄마인데 누구세요? 374 00:31:17,237 --> 00:31:17,930 범수야 375 00:31:17,930 --> 00:31:23,706 네. 바꿔 드릴테니테 잠깐만 기다리세요 엄마 전화 받아 376 00:31:23,731 --> 00:31:29,324 어떤 아저씬데 주인 아줌마 바꿔 달래 빨리 받아 엄마 377 00:31:32,566 --> 00:31:34,430 예 여보세요 378 00:31:34,430 --> 00:31:39,190 주인 아주머니세요? 저 지금 출발하려는데 괜찮겠습니까? 379 00:31:39,190 --> 00:31:40,933 예 380 00:31:45,722 --> 00:31:50,540 팀장님. 저 팀장님 회의 준비됐는데요? 381 00:31:50,540 --> 00:31:55,206 어 예. 예 좋습니다 시작하죠 382 00:32:01,418 --> 00:32:04,300 천천히 먹어. 체해 383 00:32:04,991 --> 00:32:07,651 - 알았어 엄마 - 물 마시고 384 00:32:08,833 --> 00:32:11,620 엄마 하쿠나마타타가 뭔지 알아? 385 00:32:11,645 --> 00:32:13,112 하쿠나. 뭐라고? 386 00:32:13,137 --> 00:32:16,284 - 하쿠나 마타타 - 그게 뭔데? 387 00:32:16,309 --> 00:32:19,761 라이언킹에서 나오는 노랜데 대따 재밌다 388 00:32:19,786 --> 00:32:21,775 그래? 어디서 들었는데? 389 00:32:21,800 --> 00:32:27,089 오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들려줬는데 상수랑 애들이 벌써 다 알어 390 00:32:27,114 --> 00:32:31,542 - 어떻게? - 엄만 라이언 킹을 봤으니까 알지 391 00:32:31,567 --> 00:32:34,697 그럼 우리 범수도 엄마랑 같이 가서 보면 되지 392 00:32:34,722 --> 00:32:39,880 에. 엄마 영화 재미없어 왜 그건 아빠랑 보는 영화래 393 00:32:39,880 --> 00:32:44,487 상수도 자기 아빠하고 봤는데 대따 재밌었대 394 00:32:44,769 --> 00:32:48,530 아 아저씨랑 보면 되겠다. 그치 엄마? 395 00:32:48,530 --> 00:32:54,276 - 어 응 - 엄마 아저씨 언제 와? 396 00:32:54,301 --> 00:32:55,861 - 범수야 - 안녕하세요 397 00:32:55,861 --> 00:32:56,933 어 예. 어서 오세요 398 00:32:56,958 --> 00:32:59,080 - 안으로 좀 가져갈까요? - 이쪽으로 오세요 399 00:32:59,080 --> 00:33:01,891 범수야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해 400 00:33:01,916 --> 00:33:10,605 - 알았어 - 꽃 사러 오셨어요? 401 00:33:10,630 --> 00:33:14,049 엄마 빨리 나와봐. 손님 왔어 402 00:33:14,074 --> 00:33:18,200 - 그래 범수야 - 우리 엄마 곧 나온대요. 구경하세요 403 00:33:18,620 --> 00:33:20,980 응 네가 범수니? 404 00:33:20,980 --> 00:33:26,230 어? 아줌마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요? 어서 오세요 405 00:33:27,082 --> 00:33:31,515 - 윤자야 - 차희야 406 00:33:31,540 --> 00:33:34,298 아. 니가 니가 어떻게 407 00:33:34,323 --> 00:33:37,690 엄마. 이 아줌마가 내 이름을 안다? 408 00:33:37,690 --> 00:33:42,380 - 그래 범수야 엄마 친구야 - 엄마 친구? 409 00:33:42,380 --> 00:33:46,144 - 그래 범수 인사해야지 - 안녕하세요 410 00:33:46,169 --> 00:33:47,448 그래 안녕 411 00:33:47,473 --> 00:33:50,073 - 윤자야 이쪽으로 좀 앉아 - 다 됐는데요 아주머니 412 00:33:50,098 --> 00:33:52,880 네 수고하셨어요. 저 계산 다음에 해드릴게요 413 00:33:52,880 --> 00:33:53,947 그렇게 하시죠 뭐 414 00:33:53,972 --> 00:33:55,455 - 안녕히 계세요 - 네 안녕히 가세요 415 00:33:55,480 --> 00:33:57,875 안녕히 가세요 416 00:33:57,900 --> 00:34:02,190 - 윤자야 이쪽으로 좀 앉아 - 어 그래 417 00:34:05,230 --> 00:34:07,140 실례합니다 418 00:34:07,140 --> 00:34:10,429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미스 리 아니세요? 419 00:34:10,429 --> 00:34:12,705 - 땡초 씨 안녕하세요? - 네 어서 오세요 420 00:34:12,730 --> 00:34:14,067 윤배 씨는요? 421 00:34:14,092 --> 00:34:18,056 - 동생이 찾아와서 함께 나갔는데요? - 동생이요? 422 00:34:18,081 --> 00:34:19,990 무슨 동생이요? 423 00:34:21,166 --> 00:34:23,654 아. 미안해 윤자야 424 00:34:23,679 --> 00:34:26,035 괜히 나 때문에 범수 놀이방에 보낸 거 아니니? 425 00:34:26,060 --> 00:34:28,769 아니야 유치원 일찍 끝나는 날에는 놀이방에 가서 놀아 426 00:34:28,794 --> 00:34:31,480 여기는 손님들이 드나드니까 참 커피 한 잔 끓려줄게 427 00:34:31,505 --> 00:34:34,380 - 됐어 그냥 앉아 - 그래 428 00:34:34,380 --> 00:34:37,679 기지배 이러고 사는구나 429 00:34:37,679 --> 00:34:43,179 윤자 너 정말 예뻐졌다 옛날에 사북 살던 때하곤 딴 사람이야 430 00:34:43,179 --> 00:34:47,780 그럼 세월이 얼만데. 그게 언제니? 431 00:34:47,780 --> 00:34:55,355 그래 정말 옛날 얘기야 근데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432 00:34:55,761 --> 00:34:59,075 나 너 이러고 사는 거 벌써부터 알고 있었어 433 00:34:59,100 --> 00:35:04,472 우리 오빠 나 모르게 너하고 계속 연결되 있었던 것도 다 알고 있었고 434 00:35:04,533 --> 00:35:06,480 그랬었구나 435 00:35:06,480 --> 00:35:11,553 사실대로 얘기하면 너 이러고 사는 거 보고 싶지 않아서 436 00:35:11,578 --> 00:35:14,433 그 동안 일부러 모른 척 하고 있었어 437 00:35:14,933 --> 00:35:18,871 그래. 니 기분 알 거 같아 438 00:35:19,613 --> 00:35:22,980 - 알긴 뭘 알아 - 미안해 윤자야 439 00:35:22,980 --> 00:35:31,830 그래 나 정말 옛날에 너하고 석탄재 속에 묻혀가며 함께 뒹굴고 놀던 황윤자가 아니야 440 00:35:31,830 --> 00:35:33,908 나 많이 변했어 441 00:35:33,933 --> 00:35:37,233 그래서 오늘에야 널 만나러 온 것도 442 00:35:37,274 --> 00:35:44,576 이러고 사는 니 모습이 새삼 보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 너한테 해 둘 얘기가 있어서 왔어 443 00:35:44,601 --> 00:35:50,200 - 뭔데? - 우리 오빠 얘기야 444 00:35:51,261 --> 00:35:55,267 차희 니가 우리 오빠한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오빤 445 00:35:55,292 --> 00:35:58,996 차희 너만 좋다면 범수 아빠가 되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446 00:35:59,020 --> 00:36:01,880 - 윤자야 - 어젯밤 우리 오빠 입에서 나온 얘기야 447 00:36:01,880 --> 00:36:06,490 그 얘길 듣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널 찾아왔어 448 00:36:06,490 --> 00:36:10,689 너하고 내가 옛날에 아무리 친한 친구였다고 해도 449 00:36:10,714 --> 00:36:13,146 난 우리 오빠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450 00:36:13,146 --> 00:36:15,511 - 니 아들의 아빠가 되는거 막고 싶으니까 - 윤자야 451 00:36:15,536 --> 00:36:20,430 우리 오빠 얼마나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거 너도 알지? 452 00:36:20,430 --> 00:36:23,998 한 번 마음 먹으면 아무 대책이 없는 사람이야 453 00:36:23,998 --> 00:36:30,927 아니.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윤자야. 절대로 454 00:36:32,168 --> 00:36:37,180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서 널 찾아온 거야 455 00:36:37,180 --> 00:36:41,390 그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차희 니가 잘 좀 알아서 해 달라고 456 00:36:41,390 --> 00:36:47,522 우리 오빠 불쌍한 사람이야.그 긴 고생 끝에 이제야 낙을 찾아가는 중인데 457 00:36:47,547 --> 00:36:52,367 이젠 남들 보란 듯이 좋은 가정 꾸려서 행복하게 하며 살아야지 458 00:36:52,949 --> 00:36:58,581 그래 윤자야 니 말 무슨 뜻인지 알아 들었어 459 00:36:59,135 --> 00:37:04,280 난 오빠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 460 00:37:04,280 --> 00:37:09,586 모르고서 그냥 내 편할 대로만 오빠를 의지해 왔었는데 461 00:37:09,611 --> 00:37:18,860 그래 내 잘못이야 이제 알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내가 내 식으로 정리할게 윤자야 462 00:37:18,885 --> 00:37:23,813 정말 미안해. 너 걱정되서 나 찾아올 만해 463 00:37:23,838 --> 00:37:27,353 - 차희야 -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 윤자야 464 00:37:27,378 --> 00:37:33,330 하늘이 무너져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절대로 그런 일은 안 생겨 465 00:37:35,657 --> 00:37:42,530 윤배 오빠 정말 바보야 어떻게 그런 얼토당토한 생각을 466 00:37:42,530 --> 00:37:48,708 우리오빠 바본 거 이제 알았니? 바보가 아니면 자기 쪽으로 눈 한 번 주지 않는 한 여자를 467 00:37:48,733 --> 00:37:52,800 어떻게 이토록 즐기게 해바라게 할 수가 있어? 468 00:37:57,392 --> 00:38:01,328 그런데 이상해 차희야 469 00:38:01,353 --> 00:38:04,900 - 뭐가? - 범수 말이야 470 00:38:05,322 --> 00:38:07,615 범수가 왜? 471 00:38:07,640 --> 00:38:16,733 옛날에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어딘가 인범 오빠 닮은 거 같애 472 00:38:17,494 --> 00:38:25,671 처음 들어왔을 때 범수를 처음 본 순간 꼭 작은 인범오빨 보는 거 같았어 473 00:38:25,696 --> 00:38:32,705 왜 그런 거니? 내가 잘못 본 거니? 474 00:38:32,730 --> 00:38:35,040 윤자야 475 00:39:17,844 --> 00:39:21,280 마담언니 정말 가게 내놓으실 거예요? 476 00:39:21,280 --> 00:39:25,522 야래 정말 아니면 밖에다가 점포정리라고 딱지를 왜 붙여놓니? 477 00:39:25,547 --> 00:39:27,499 장사도 잘 되는데 왜요? 478 00:39:27,524 --> 00:39:30,367 장사 안 돼서 그래 내놓니? 479 00:39:30,392 --> 00:39:35,875 이제 내가 뭐 지체가 지체인 만큼 이제 수준 맞게서 살려고 그러는 거이지 뭐 480 00:39:35,900 --> 00:39:39,880 어유. 아이고 어서 오시라이 이리로 앉으시라요. 예 481 00:39:39,880 --> 00:39:44,542 앉으세요. 차 뭘로 드릴까요? 482 00:39:44,567 --> 00:39:50,230 - 아 메뉴 보시라요 보시고 뭐 하시겠어요? - 인삼차 두잔 주세요 483 00:39:50,230 --> 00:39:51,827 - 손님도 인삼차? - 네 484 00:39:51,852 --> 00:39:54,594 - 인삼차 두잔 올리라고 해 - 네 485 00:40:11,375 --> 00:40:16,230 어 싸부? 아 형 지금 없어요 486 00:40:16,230 --> 00:40:21,046 아까 나가서 아직 안 들어왔어요 근데 사부 지금 거기 어디에요? 487 00:40:21,071 --> 00:40:27,982 응 집이야. 형 어디 간다고 얘기 없이 나갔어? 연락도 없었고? 488 00:40:28,007 --> 00:40:34,230 그래 그럼 들어오는 대로 나한테 전화해 달라고 해. 늦어도 상관없다고 489 00:40:34,295 --> 00:40:40,330 참 너 오늘 학교 안 가? 그래 공부 안 해서 좋겠구나 490 00:40:40,330 --> 00:40:44,578 그래 그럼. 잘 있어 끊는다 491 00:40:44,579 --> 00:40:55,305 - 문 열렸어 들어와. 구했어? - 예 492 00:41:04,261 --> 00:41:07,033 - 수고했어 - 더 시키실 일 없습니까? 493 00:41:07,057 --> 00:41:13,475 각 예매처에 연락해서 이 연주회 티켓 예매할 수 있는 대로 다 예매해 494 00:41:13,500 --> 00:41:15,431 될 수 있는 한 모조리 다 495 00:41:15,431 --> 00:41:17,234 예 알겠습니다 496 00:41:17,259 --> 00:41:22,626 - 잠깐만. 흑곰 형님께는 비밀로 해줘 - 알겠습니다 497 00:41:22,626 --> 00:41:23,800 됐어 나가봐 498 00:41:52,221 --> 00:41:55,242 엄마, 전 인범 씨 사무실부터 들릴게요 499 00:41:55,267 --> 00:41:59,180 - 아빠 먼저 안 뵙고? - 잠깐 인범 씨 얼굴만 보려구요 엄마 500 00:41:59,180 --> 00:42:03,157 그니까 벌써 아빠보다 인범이가 우선순위라 이거지? 501 00:42:03,157 --> 00:42:06,868 엄마. 아 인범 씨 일하는 거 좀 보고 싶어서 그래요 502 00:42:06,893 --> 00:42:11,100 - 알았어 어서 가 봐 - 아빠한테는 금방 찾아뵙는다고 말씀하세요? 503 00:42:11,125 --> 00:42:15,090 그래. 아빠 서운해 하셔도 엄마 모른다 504 00:42:20,633 --> 00:42:24,794 - 저 실례합니다. 여기 경영기획팀이 어디죠? - 네. 여기 코너에 있거든요 505 00:42:24,819 --> 00:42:27,275 네 고맙습니다 506 00:42:31,728 --> 00:42:34,680 - 실례합니다 - 아. 어떻게 오셨습니까? 507 00:42:34,680 --> 00:42:37,563 - 네 박인범씨를 만나러 왔는데요 - 아 팀장님이요? 508 00:42:37,563 --> 00:42:39,197 - 네 - 팀장님 벌써 퇴근하셨는데요? 509 00:42:39,222 --> 00:42:40,368 네? 퇴근을 해요? 510 00:42:40,368 --> 00:42:43,680 네 오늘 볼일 있으시다고 일찍 퇴근하셨어요 511 00:42:43,680 --> 00:42:47,080 - 혹시 잘못 알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 네? 512 00:42:47,080 --> 00:42:48,258 인범씨 자리가 어디죠? 513 00:42:48,283 --> 00:42:50,608 아 이쪽인데요 514 00:42:50,633 --> 00:42:54,580 저 실례합니다만 팀장님은 어떻게 찾아오셨는데요? 515 00:42:54,580 --> 00:42:56,880 인범 씨 분명히 퇴근한 거에요? 516 00:42:56,880 --> 00:43:01,945 - 아니 뭐라고? 박군한테 먼저 갔다고? - 네 517 00:43:01,945 --> 00:43:06,680 허허 참. 이래서 딸 자식 키워 봤자 소용 없다는 얘기로구먼 518 00:43:06,680 --> 00:43:09,100 인범이 일하는 모습이 뭐 보고 싶대나요? 519 00:43:09,125 --> 00:43:11,680 어이구. 이 녀석 구실은 좋구만 그래 520 00:43:11,680 --> 00:43:13,480 한참 그럴 때잖아요 521 00:43:13,480 --> 00:43:16,780 그래 모전 여전이구만 그래 522 00:43:16,780 --> 00:43:17,880 네? 523 00:43:17,905 --> 00:43:20,780 - 뭐 당신은 안 그랬나? - 내가 뭘요? 524 00:43:20,780 --> 00:43:25,928 당신은 그냥도 아니고 나 보고 싶다고 영화 촬영 도중에 뛰쳐 나온 사람인데 뭘 525 00:43:25,953 --> 00:43:27,647 아무리 내가 무슨? 526 00:43:27,672 --> 00:43:32,733 응. 언제라고 그러는 지 알아요? 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긴데 527 00:43:32,758 --> 00:43:35,999 - 아무리 설마 - 엄마 528 00:43:35,999 --> 00:43:37,880 어 너 벌써 와? 529 00:43:37,880 --> 00:43:42,600 너 요 녀석 아빠 안 보고 너 박군한테 먼저 가? 530 00:43:42,625 --> 00:43:45,780 아빠. 인범 씨한테 무슨 급한 일 시키셨어요? 531 00:43:45,780 --> 00:43:48,280 -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 왜 532 00:43:48,280 --> 00:43:50,640 인범 씨 벌써 퇴근했대요 엄마 533 00:43:50,640 --> 00:43:52,698 아이 박군이 벌써 퇴근을 했어? 534 00:43:52,698 --> 00:43:55,833 네 아빠. 사무실에 갔더니 벌써 퇴근하고 없어요 535 00:43:55,858 --> 00:43:59,433 - 어 그래? - 아니 너하고 약속했다면서 536 00:43:59,458 --> 00:44:02,780 그럼요 엄마. 인범 씨하고 통화하는 거 엄마한테 들으셨잖아요 537 00:44:02,805 --> 00:44:05,500 야 야야. 이거 혹시 잠깐 자리 비운 거 아니냐? 538 00:44:05,525 --> 00:44:08,985 아니에요 아빠. 분명히 퇴근했어요 인범 씨 539 00:45:22,709 --> 00:45:26,063 어머, 어서 오세요 4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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