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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0,000 --> 00:00:03,000
장애인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2
00:01:30,681 --> 00:01:41,461
네 경영기획팀입니다. 아 팀장님이요?
아직 출근 전이신데요
3
00:01:41,486 --> 00:01:45,275
아니요. 금방 들어오실 텐데
어디시라고 전해 드릴까요?
4
00:01:45,300 --> 00:01:48,713
아 잠깐만요. 같이 탑시다
5
00:01:58,741 --> 00:02:03,662
네. 전 임차희라고 하는데요
6
00:02:16,067 --> 00:02:21,890
임차희 씨라구요? 팀장님 들어오시면
그렇게만 전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7
00:02:21,890 --> 00:02:26,667
들어오시는 대로 통화하고 싶다고
전해 주시겠어요?
8
00:02:29,858 --> 00:02:35,068
알겠습니다. 아 팀장님께서
연락처는 알고 계시나요?
9
00:02:37,412 --> 00:02:41,167
네. 알고 계실 거예요
10
00:02:49,404 --> 00:02:53,271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네
11
00:02:53,296 --> 00:02:57,004
- 굿모닝
- 아 오셨습니까 팀장님
12
00:02:57,029 --> 00:03:01,130
네 기획팀입니다
아 네 팀장님 지금 출근하셨는데요
13
00:03:01,130 --> 00:03:03,830
- 내 전화에요?
- 네 비서실인데요
14
00:03:03,830 --> 00:03:07,514
네 전화 받겠습니다. 아 예 준비됐습니다
15
00:03:07,514 --> 00:03:13,633
예 지금이요? 예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예
16
00:03:14,326 --> 00:03:15,544
어 실장님
17
00:03:15,569 --> 00:03:17,404
아 나. 지금 회의실에 브리핑 들어갑니다
18
00:03:17,429 --> 00:03:20,541
우리팀 회의는 브리핑 끝나고나서 시작합시다
다른 연락사항 있으면 메모 두세요
19
00:03:20,566 --> 00:03:22,200
네 다녀오세요
20
00:03:42,267 --> 00:03:48,675
가격 파기 시대 기업이 많은 이득을
실현하고 영속적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21
00:03:48,700 --> 00:03:52,882
무엇보다 원가 절감에 경영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
00:03:52,882 --> 00:03:56,400
그래서 이미 선진 각국은 원가절감을 위해
23
00:03:56,425 --> 00:04:01,290
공정 파괴를 시도하고 있고
이미 보고드린 대로 그 성과도 큽니다
24
00:04:01,315 --> 00:04:08,342
이 도표에서 보면 어떤 한 제품이 현재 A에서
D라는 생산 과정을 거쳐 제품화 된다고 볼때
25
00:04:08,367 --> 00:04:12,734
요즘 같은 가격 파기 시대는
원가를 줄이는 방법만이 살아 남을 수 있고
26
00:04:12,759 --> 00:04:17,808
아. 그렇기 깨문에 A에서 D하는 과정
중 어 불필요한 단계를 최대한 줄여
27
00:04:17,833 --> 00:04:20,067
비용을 최소화 시키자는 겁니다
28
00:04:20,092 --> 00:04:24,067
아. 그 예가 바로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A 과정을 줄여
29
00:04:24,092 --> 00:04:27,075
오른쪽 그림에서처럼 최대한
생산라인을 단축하면
30
00:04:27,100 --> 00:04:30,669
더핑기능이 두 배로 증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1
00:04:32,693 --> 00:04:34,280
안녕하세요
32
00:04:34,280 --> 00:04:36,330
아 예 어서 오세요
33
00:04:36,330 --> 00:04:39,191
- 프리지아 있어요?
- 네. 몇 송이나 필요하신데요?
34
00:04:39,191 --> 00:04:42,318
한 송이에 얼마씩 해요?
35
00:04:42,318 --> 00:04:47,343
- 2,000 원씩 이에요
- 그럼 열 송이만 주세요
36
00:04:47,343 --> 00:04:51,780
- 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 전화부터 받으세요
37
00:04:51,780 --> 00:04:57,433
예
38
00:04:59,866 --> 00:05:03,733
네. 상아트방입니다
39
00:05:04,951 --> 00:05:10,190
예. 지난번 주문대로만 갖다 주세요
바구니도 함께요
40
00:05:10,190 --> 00:05:13,333
네. 그럼 이따 뵐게요
41
00:05:15,786 --> 00:05:20,278
아이, 어 죄송해요
프리지아 열 송이라고 하셨죠?
42
00:05:20,278 --> 00:05:22,137
- 직접 골라보시겠어요?
- 네
43
00:05:28,044 --> 00:05:30,805
수고하셨습니다
44
00:05:33,230 --> 00:05:36,130
박팀장님 비서실에서 브리핑 끝나시는 대로
사무실로 오시라는 연락이 왔는데요
45
00:05:36,730 --> 00:05:39,990
그래요? 예 알았어요. 그러면 이 자료 좀
내 방에 갖다 놔줘요
46
00:05:40,015 --> 00:05:42,000
- 예
- 고마워요
47
00:05:44,279 --> 00:05:46,880
- 응 어서 오게
- 찾으셨다고요
48
00:05:46,880 --> 00:05:49,780
- 그래. 브리핑 잘 끝났나?
- 네
49
00:05:49,780 --> 00:05:51,886
그 이후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50
00:05:51,911 --> 00:05:56,075
어... 팀 회의 빼놓고는 이후 공식
스케줄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51
00:05:56,100 --> 00:05:58,849
그럼 말이야. 그 팀 회의를 오후로 미루고
52
00:05:58,874 --> 00:06:02,280
자네 나하고 지금 원주 공장
한 번 둘러보지 않겠나?
53
00:06:02,280 --> 00:06:03,904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54
00:06:03,929 --> 00:06:07,209
여기 떡볶이 2인분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55
00:06:07,209 --> 00:06:09,099
- 지금 나가니?
- 네 엄마
56
00:06:09,124 --> 00:06:12,818
- 쫑아야 너 또 잡지사 가냐?
- 아니
57
00:06:12,843 --> 00:06:15,790
- 그럼 어디가는데?
- 누구 좀 만나려고
58
00:06:15,790 --> 00:06:19,290
- 누구?
- 아이고 누구라면 수철이 니가 알아?
59
00:06:19,290 --> 00:06:22,318
그래 수철아
너 얘기해도 잘 모르는 사람이야
60
00:06:22,343 --> 00:06:26,080
어. 쫑아 너 화장했구나
61
00:06:26,080 --> 00:06:30,927
응. 아이고 그럼. 작은 누나 나이가
몇인데 화장도 하고 그래야지
62
00:06:30,952 --> 00:06:35,138
오와 오늘 옷도 딴 때보다 이쁜데?
63
00:06:35,163 --> 00:06:36,817
늘 입던 옷인데 뭐
64
00:06:36,842 --> 00:06:39,830
아니다. 이쁘다. 엄마 오늘 좀 이쁘지. 응?
65
00:06:39,830 --> 00:06:42,267
작은 누나야 뭐 우리 보다 이쁘지
66
00:06:42,292 --> 00:06:46,630
- 다녀올게요 엄마
- 아. 쫑아야 쫑아야. 언제 들어 올거야?
67
00:06:46,630 --> 00:06:48,630
빨리 들어올게
68
00:06:48,630 --> 00:06:53,142
- 빨리 언제?
- 수철아 시간까지 어떻게 정해 놓고 나가?
69
00:06:53,167 --> 00:06:55,930
나가면 좀 빨라지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하는 거지
70
00:06:55,930 --> 00:06:58,685
수철이 말 상대 해주다가 약속 늦겠다
71
00:06:58,710 --> 00:07:02,667
- 예 엄마. 다녀 올게 수철아
- 빨리 들어와라 쫑아야
72
00:07:02,692 --> 00:07:05,890
- 그래. 다녀올게요 엄마
- 오냐 그래
73
00:07:06,419 --> 00:07:08,170
엄마 엄마 엄마 엄마
74
00:07:08,195 --> 00:07:12,296
- 쫑아 데이트 하는 것 같아 그치?
- 뭐 데이트?
75
00:07:12,296 --> 00:07:16,943
그러니까 화장도 이쁘게 하고
옷도 이쁘게 하고 입고 나가지
76
00:07:16,943 --> 00:07:24,021
아이고 그래 엄마는 작은누나가 옷도 이쁘게
입고 남하는 데이트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77
00:07:24,046 --> 00:07:29,180
- 치. 쫑아 데이트하면 결혼하잖아
- 그럼 결혼해야지
78
00:07:29,180 --> 00:07:31,880
결혼하면 수철이 하고 엄만 어떡해?
79
00:07:31,880 --> 00:07:37,667
- 뭘 어떡해? 수철이하고 엄마하고 살면 되지
- 아유. 그럼 심심하잖아
80
00:07:37,692 --> 00:07:42,690
왜 심심해?
수철이가 장가 가면 색시 생길 텐데
81
00:07:43,467 --> 00:07:45,780
- 색시?
- 그럼
82
00:07:45,780 --> 00:07:50,390
작은 누나 대신 우리 수철이
색시하고 셋이 살면 되지
83
00:07:50,390 --> 00:07:54,463
왜? 수철이는 장가 안 갈 거야?
84
00:07:54,488 --> 00:07:57,254
- 수철아
- 여기 얼마입니까?
85
00:07:57,279 --> 00:07:58,316
하 아이고 네
86
00:08:27,388 --> 00:08:29,057
아이고. 어서 들어와요
87
00:08:29,058 --> 00:08:33,058
- 안녕하세요
- 이리로 앉아요
88
00:08:44,317 --> 00:08:47,034
아이고 그래요. 오늘 점심들은 뭘로 드릴까?
89
00:08:47,059 --> 00:08:48,800
저 김치 볶음밥 주시고요
90
00:08:48,825 --> 00:08:52,198
- 전 오뎅 국수로 주세요
- 그래요. 조금만 기다려요
91
00:08:52,223 --> 00:08:54,930
아 저. 그런데 수철 씨가 안 보이네요?
92
00:08:54,930 --> 00:09:00,214
아이고 우리 수철이요? 방에 있어요
93
00:09:00,239 --> 00:09:03,317
수철아 손님 오셨다. 빨리 나와 봐
94
00:09:03,448 --> 00:09:06,842
근데 아주머니. 저
한 가지 여쭤볼 게 있는데요
95
00:09:06,867 --> 00:09:08,840
- 나한테?
- 네
96
00:09:08,840 --> 00:09:09,966
뭔가?
97
00:09:09,991 --> 00:09:13,285
저. 수철씨 누나가 소설
쓰시는 임종희씨 맞나요?
98
00:09:13,310 --> 00:09:15,153
아 그래요 맞아요
99
00:09:15,178 --> 00:09:20,130
네 거봐. 내 말이 맞지 그럼 오늘 점심값은
숙경 씨가 되는 거야?
100
00:09:20,130 --> 00:09:24,833
알았어. 근데 지금 댁에 계세요? 계시면
이 책에 사인 좀 받고 싶은데
101
00:09:24,858 --> 00:09:29,081
아이 어떻게 하나? 지금 외출하고 없는데
다음에 와서 받아가요
102
00:09:29,106 --> 00:09:33,198
네. 실은 지현씨도 작가 지망생이거든요
103
00:09:33,223 --> 00:09:36,080
- 아이고 그래요?
- 어머 아니에요
104
00:09:36,080 --> 00:09:37,080
숙경 씨
105
00:09:37,080 --> 00:09:40,580
왜 지현 씨도 나중에 임종희 씨 같은
작가가 될지 또 누가 알아?
106
00:09:40,580 --> 00:09:48,629
아이고 그럼. 어 수철이 나왔구나
수철아 마을 금고 아가씨들 알지?
107
00:09:49,606 --> 00:09:52,973
- 어
- 안녕하세요
108
00:09:53,957 --> 00:09:56,561
네. 안녕하세요
109
00:09:59,845 --> 00:10:08,730
여보세요
110
00:10:08,730 --> 00:10:14,654
- 하석주 감독님 댁이죠?
- 네 그런데요
111
00:10:14,679 --> 00:10:19,590
- 본인이세요?
- 네 제가 하석준데 누구시죠?
112
00:10:19,590 --> 00:10:27,574
전 조현지라고 하는 사람인데 하감독님하고
영화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113
00:10:27,871 --> 00:10:33,680
자세한 얘긴 직접 만나 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간을 좀 내주시겠어요?
114
00:10:33,680 --> 00:10:38,375
하 감독님 편하신 시간에 맞추신다면
전 언제든 좋은데요
115
00:10:38,400 --> 00:10:42,740
네. 그럼 영화사에 계신 분입니까?
116
00:10:42,740 --> 00:10:49,117
아니에요. 기존 영화사 소속은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요
117
00:10:49,142 --> 00:10:53,275
알겠습니다. 아 제가 지금은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중인데
118
00:10:53,300 --> 00:10:56,621
죄송하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전화를 주시겠습니까?
119
00:10:56,646 --> 00:11:00,256
전화보다는 미리 약속을 하면 안 될까요?
120
00:11:26,930 --> 00:11:29,352
차는 조금 이따 시킬게요
121
00:12:15,432 --> 00:12:18,962
- 종희 씨
- 어서 오세요
122
00:12:18,987 --> 00:12:23,972
- 죄송합니다. 제가 늦었죠?
- 아직 약속 시간 5 분이나 남았는데요
123
00:12:23,997 --> 00:12:29,482
네? 아 정말 그런데요?
124
00:12:29,507 --> 00:12:34,117
그렇게 곡예 하듯이 빨리
안 오셔도 되는데 그랬어요
125
00:12:34,830 --> 00:12:38,180
하. 여기가 객석이군요
126
00:12:38,180 --> 00:12:42,376
- 밖에서 보면 아마 그 반대일 거예요
- 그렇겠군요
127
00:12:42,401 --> 00:12:47,549
- 서울의 카페 문화도 많이 변했는데요
- 4년 만에 돌아오신 거죠?
128
00:12:47,574 --> 00:12:50,937
네. 정확히는 만 3년 9개월이고요
129
00:12:50,962 --> 00:12:55,025
그럼 유학 떠나기 전 서울하고도
많이 달라졌겠는데요
130
00:12:55,050 --> 00:12:59,242
네. 근데 요즘은 뉴욕하고도
거의 일일 생활권에 가까워서
131
00:12:59,267 --> 00:13:02,728
날로 변화무쌍해 가는 서울
소식은 늘 듣고 있었어요
132
00:13:02,753 --> 00:13:06,033
전 아직 대한민국을 떠나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133
00:13:06,058 --> 00:13:11,572
세계가 일일생활권이라든지 지구촌
이란 말은 아직 실감이 잘 안 돼요
134
00:13:11,597 --> 00:13:15,009
하. 제가 이런 말 하는 게 굉장히 촌스럽죠?
135
00:13:15,034 --> 00:13:17,814
아. 아니요 전혀
136
00:13:18,549 --> 00:13:21,969
아. 주문부터 해야겠는데요. 뭘로 드실래요?
137
00:13:21,994 --> 00:13:24,840
- 전 커피 주세요
- 저두요
138
00:13:24,840 --> 00:13:29,674
아 한 잔은 아주 맛있게 해 주십시오
139
00:13:33,184 --> 00:13:37,680
사실은 미리 와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종희 씨를 기다리려고 했는데
140
00:13:37,680 --> 00:13:39,955
이거 실패인데요
141
00:13:40,372 --> 00:13:42,630
그럼 제 잘못도 있는데요?
142
00:13:42,630 --> 00:13:47,341
버스가 너무 빨리 오는 바람에 제가 약속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나 봐요
143
00:13:47,366 --> 00:13:53,367
그런 건 종희 씨 잘못이 아닌데요?
버스 기사가 너무 부지런한 탓이지
144
00:13:54,535 --> 00:14:01,046
기도하는 마음이라고까지 말씀하셔서
제가 먼저 본론을 꺼내야겠어요
145
00:14:01,929 --> 00:14:07,589
광부의 딸을 석주 씨 첫 작품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146
00:14:08,046 --> 00:14:13,808
어차피 원작은 원작으로서 따로
의미가 있는 거고 그게 영화가 된다면
147
00:14:13,833 --> 00:14:18,507
만드는 분에 의해서 영화로서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고 생각하니까요
148
00:14:18,532 --> 00:14:19,632
종희 씨
149
00:14:19,657 --> 00:14:26,107
저 사실 영화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렇지만
석주 씨가 제 소설에 대해서 그 정도로
150
00:14:26,131 --> 00:14:30,007
애정을 갖고 계셨다면
그 애정만으로도 광부의 딸이
151
00:14:30,032 --> 00:14:32,975
소설이 아닌 영화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 거 같애요
152
00:14:33,000 --> 00:14:35,930
그럼 종희 씨가 각색까지 맡아 주시는 거죠?
153
00:14:35,930 --> 00:14:39,243
아니요. 그건 자신 없는데요
154
00:14:39,275 --> 00:14:40,922
왜요?
155
00:14:41,320 --> 00:14:45,167
전 아직 시나리오 작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156
00:14:45,192 --> 00:14:49,242
하. 모든 일에 처음은 있게 마련이죠
157
00:14:49,267 --> 00:14:54,867
그러니까 종희 씨 시나리오 작업은
광부의 딸로서 시작하는 거예요
158
00:14:55,602 --> 00:15:01,196
전 원작에 대해 원작자 이상에 충실한
해석은 있을 수 없다고 봐요
159
00:15:01,221 --> 00:15:07,790
영화적기법의 주제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역할도 바로 원작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구요
160
00:15:07,790 --> 00:15:12,475
아하. 제가 특별히 주문한
맛있는 커피는 어떤 거죠?
161
00:15:12,500 --> 00:15:15,680
- 이건데요
- 그럼 이 숙녀 분께 드리세요
162
00:15:24,380 --> 00:15:26,780
자 우선 드시죠
163
00:15:26,780 --> 00:15:31,740
- 전 이걸 마시면 안 될 거 같은데요
- 왜요?
164
00:15:31,740 --> 00:15:37,455
왠지 뇌물성 같아서 이걸 마시게 되면 석주씨
부탁을 거절 못 하게 될 거 같아서요
165
00:15:37,480 --> 00:15:41,567
하하하. 눈치 채셨어요?
166
00:15:43,322 --> 00:15:47,930
- 아 근데 궁금한 게 있어요
- 저한테요?
167
00:15:48,039 --> 00:15:50,688
흥행에 대해선 고려해 보셨어요?
168
00:15:50,713 --> 00:15:57,630
아. 그러니까 흥행에 초현 할 수
있는지가 이 질문의 요지겠죠?
169
00:15:57,630 --> 00:16:00,130
비슷해요
170
00:16:00,572 --> 00:16:04,359
난 기본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이나
흥행에 초현해보겠다는
171
00:16:04,384 --> 00:16:10,375
이분법적 시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영화란는 건 대중 예술이고
172
00:16:10,400 --> 00:16:13,140
대중은 곧 상업성하곤 불가분의 관계니까요
173
00:16:13,140 --> 00:16:19,500
그런 차원에서 보면 결국 영화 작업에서
자본과의 타협을 피할 수는 없겠죠
174
00:16:20,017 --> 00:16:24,475
그렇지만 내 첫 영화만큼은 그런
상업성이나 흥행은 생각하지 말고
175
00:16:24,500 --> 00:16:28,305
철저히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176
00:16:28,330 --> 00:16:32,133
내가 원하는 소재를 가지고서
내가 원하는 목소리를 낼 때
177
00:16:32,158 --> 00:16:35,031
누구의 방해나 간섭 없이요
178
00:16:35,188 --> 00:16:40,090
그렇게 해서 흥행에 실패하면 그 실패도
내 것으로 감수할 자신은 있어요
179
00:16:40,160 --> 00:16:46,133
그리고 만약 흥행에 성공하면 그건 역시
나한테는 좋은 소득이 될 거 같구요
180
00:16:46,360 --> 00:16:49,961
이젠 현실적인 얘기로
들어가야 될 거 같은데요
181
00:16:49,986 --> 00:16:52,837
종희 씨께 원작료부터 계산해야죠
182
00:16:52,862 --> 00:16:56,087
- 네
- 얼마나 드릴까요?
183
00:16:57,130 --> 00:17:01,830
- 많이 주세요. 저 가난해요
- 아. 어떡하죠?
184
00:17:01,830 --> 00:17:04,530
전 기본선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185
00:17:04,530 --> 00:17:07,853
왜요? 석주 씨 부자잖아요
186
00:17:07,878 --> 00:17:12,030
글쎄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단 얘기 아시죠?
187
00:17:12,030 --> 00:17:13,180
알아요
188
00:17:13,180 --> 00:17:18,680
신문에서 석주 씨 아버님이 석주씨
영화 작업하는 거 반대하신단 기사 봤어요
189
00:17:18,680 --> 00:17:24,438
그래서 집에서 무일푼으로 쫓겨났단 소문도
있던데.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190
00:17:24,463 --> 00:17:28,640
기본 선이라고 해도 원고료를
지급하시는건 힘드실 거 같은데요
191
00:17:28,665 --> 00:17:34,371
전혀요. 아버지께 무일푼으로 쫓겨났다는
소문은 근거가 있긴 한데
192
00:17:34,396 --> 00:17:38,140
내 첫영화를 위한 원작료는
확실하게 비축해 뒀거든요
193
00:17:38,140 --> 00:17:40,490
그것도 외화 수입으로요
194
00:17:40,490 --> 00:17:42,180
어떻게요?
195
00:17:42,180 --> 00:17:46,030
뉴욕에 있는 동안 두 가지가 목표였어요
하나는 영화 공부
196
00:17:46,030 --> 00:17:51,733
나머지 하나는 시간 날 때마다 파트 타임으로
해서 앞으로 만들 영화 자금 버는 일
197
00:17:52,053 --> 00:17:55,608
다행히 미국이란 나라는
노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서
198
00:17:55,633 --> 00:17:59,653
4년을 일한 대가로 제법
수입을 올릴 수가 있었어요
199
00:17:59,678 --> 00:18:02,286
그리고 아버지껜 죄송하지만
200
00:18:02,311 --> 00:18:06,013
아버지께서 보내준 학비도 최대한 절약하면서요
201
00:18:06,912 --> 00:18:10,580
아이. 그렇다고 해도 영화 한 편을
제작할 액수는 턱 없지만요
202
00:18:10,580 --> 00:18:13,580
그럼 앞으로 제작은 어떻게?
203
00:18:13,580 --> 00:18:17,340
그래서 먼저 시나리오부터
완성시켜 볼 생각이에요
204
00:18:17,340 --> 00:18:21,380
그래서 그 시나리오를 가지고
충무로 찾아가 내밀어 보고
205
00:18:21,380 --> 00:18:23,690
역시 채택 안 되면
206
00:18:23,690 --> 00:18:28,982
제가 제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자본을 먼저 끌어모아 볼 계획이구요
207
00:18:29,420 --> 00:18:35,373
아 근데 종희 씨 만나러 오기 직전에
어떤 여자분한테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208
00:18:36,514 --> 00:18:40,940
사실은 그 통화 때문에
종희 씨하고 약속이 늦어진 건데
209
00:18:40,940 --> 00:18:44,030
그분 말로는 제 후견인이 되 주겠다구요
210
00:18:44,030 --> 00:18:49,290
- 어머 그래요?
- 뭐 아직 크게 신뢰가는 얘긴 아니지만
211
00:18:49,290 --> 00:18:53,456
주변에 그런 제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업하는 데 힘이 될 거 같아요
212
00:18:53,481 --> 00:18:57,880
평소에 석주씨 작품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셨던 분인가 봐요
213
00:18:57,880 --> 00:19:02,342
글쎄요 제 작품이라는 게
뉴욕에서 만든 단편 몇 편 정도지
214
00:19:02,367 --> 00:19:04,682
그런 호의 보일 정도로 드러난 건 없는데
215
00:19:04,707 --> 00:19:08,261
영화 애호가라면
그런 정보에 밝을 수도 있어요
216
00:19:08,286 --> 00:19:11,390
그런 분이라면 빨리
만나 뵙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217
00:19:11,390 --> 00:19:15,793
그렇지만 저한테는 후견인보다는 원작자를
만나 뵙는 일이 더 중요해서요
218
00:19:15,818 --> 00:19:20,473
하 이제 원작자하고 용무는 끝나셨잖아요
219
00:19:20,498 --> 00:19:22,800
아직 대답 안 해 주신 게 있는데요
220
00:19:22,825 --> 00:19:27,440
어머. 저 그건 정말 자신 없어요
221
00:19:44,842 --> 00:19:47,200
잠깐만
222
00:20:07,343 --> 00:20:12,067
- 아 죄송합니다
- 다쳤어요?
223
00:20:33,202 --> 00:20:35,299
출발해
224
00:20:38,221 --> 00:20:40,438
가을 신제품 모두 입점 시켰어요?
225
00:20:40,463 --> 00:20:44,080
네. 지금 진열된 제품들이
전부 가을 신상품입니다
226
00:20:44,080 --> 00:20:46,980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신상품이 뭐예요?
227
00:20:46,980 --> 00:20:50,955
호산나 쌈바 시리즈가 매출 1위입니다
228
00:20:51,188 --> 00:20:54,697
- 이게 뭐예요?
- 진미 신상품입니다
229
00:20:54,726 --> 00:20:57,641
진미 제품 진열시키지 말라고 했잖아요
230
00:20:57,666 --> 00:20:59,599
이번에 새로 나온 신제품이라서...
231
00:20:59,624 --> 00:21:02,668
- 당장 치워요
- 예 알겠습니다
232
00:21:02,693 --> 00:21:06,512
- 다른 매장에도 진열되 있는 거 아니에요?
- 글쎄요
233
00:21:06,537 --> 00:21:09,797
당장 연락해서 진미 제품은 무조건
환수 처리하라고 시키세요
234
00:21:09,797 --> 00:21:10,895
네 알겠습니다
235
00:21:10,920 --> 00:21:15,834
됐어요. 내가 지금부터
직접 나가서 얘기하겠어요
236
00:21:28,403 --> 00:21:30,687
명동 매장으로 가 주라
237
00:21:37,131 --> 00:21:38,748
네 대풍 주유소입니다
238
00:21:38,773 --> 00:21:39,930
박인호 좀 바꿔
239
00:21:39,930 --> 00:21:45,090
박인호? 아 형이요? 형 지금 없는데요
240
00:21:45,090 --> 00:21:47,767
아저씨 누구세요?
241
00:21:51,530 --> 00:21:55,005
박인호 지금 없다고 그러는데요 형님
242
00:21:55,537 --> 00:21:59,140
들어오는 대로 이 쪽으로 연락하라고 할까요?
243
00:21:59,140 --> 00:22:05,532
됐어. 언제 들어오는지 물어봐서 나중에
박인호하고 직접 통화해
244
00:22:05,532 --> 00:22:07,874
네. 언제 들어온다고 그랬니?
245
00:22:20,680 --> 00:22:22,685
아니. 어떻게 왔어요?
246
00:22:25,568 --> 00:22:29,685
아이 씨. 이봐요, 어떻게 왔냐구요?
247
00:22:33,518 --> 00:22:39,305
- 너
- 형
248
00:22:39,330 --> 00:22:42,530
인호? 박인호 맞어?
249
00:22:42,530 --> 00:22:43,817
나 알아보겠어?
250
00:22:43,842 --> 00:22:50,145
인호야. 너 박인호 맞아?
사북깡패 박인호 맞는 거야?
251
00:22:50,170 --> 00:22:54,044
그러는 형은 사북에서
턱 당기던 윤배 형 맞수?
252
00:22:54,069 --> 00:22:57,516
짜식아 어디 좀 봐
이게 얼마만이야 인마?
253
00:22:57,516 --> 00:23:00,530
- 이게 뭔 소리여?
- 이산가족 상봉인데요 선생님?
254
00:23:00,555 --> 00:23:04,180
- 이산 가족?
- 선생님 제 동생이에요
255
00:23:04,180 --> 00:23:05,953
- 동생?
- 네
256
00:23:05,978 --> 00:23:09,200
인사 드려 인호야. 코치 선생님
257
00:23:09,295 --> 00:23:10,760
안녕하세요
258
00:23:10,955 --> 00:23:15,415
이 그러고 보니까요. 낯이 익는데?
259
00:23:15,440 --> 00:23:17,207
선생님 이 놈이 말이죠
260
00:23:17,232 --> 00:23:20,613
인마. 그 동생이라면서
이놈이 뭐야 이놈이
261
00:23:20,638 --> 00:23:24,283
세계 챔피언이면 챔피언답게 인사해야지
262
00:23:24,308 --> 00:23:28,440
아이 얼마 만에 만난 동생인데
이렇게 동네가 시끌벅적하냐?
263
00:23:28,440 --> 00:23:30,917
선생님. 옛날 구치소에 있을 때 생각나시죠?
264
00:23:30,942 --> 00:23:34,440
마. 그 그 얘기가 왜 이 자리에서 나와
쪽팔리게
265
00:23:34,440 --> 00:23:38,400
그때 저한테 선생님 합의금을 만들어준
놈이 바로 이 놈이요 선생님
266
00:23:38,425 --> 00:23:41,244
아 아니 그러면 그 양반이. 이 양반이냐?
267
00:23:41,269 --> 00:23:47,242
네 아니 이 황윤배 세계 챔피언 만들어
주신 진짜 원조 공유자시구만
268
00:23:47,267 --> 00:23:48,940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269
00:23:48,940 --> 00:23:52,525
- 땡초도 인사해. 내 동생이야
- 어. 땡초 올시다
270
00:23:52,550 --> 00:23:54,733
아. 근데 친동생은 아니지 윤배씨?
271
00:23:54,758 --> 00:23:57,542
친동생보다 더 귀한 내 동생이야
272
00:23:57,567 --> 00:24:01,280
그니까 야. 오늘 여기서 쫑치자
그리고 한잔 해야지
273
00:24:01,280 --> 00:24:03,784
- 하하. 좋습니다
- 하. 너는 빠져
274
00:24:03,809 --> 00:24:08,292
너 지금 나 먹는 데 봐다 낄라고
그러냐 그래. 어. 낄 때가 따로 있지
275
00:24:08,780 --> 00:24:12,140
인마 이게 대체 몇 년 만이냐?
276
00:24:12,140 --> 00:24:17,800
- 형은 이제 출세한 티가 나는데?
- 그래. 넌 뱃놈 티가 나고
277
00:24:18,642 --> 00:24:20,080
결혼은 안 했어요?
278
00:24:20,080 --> 00:24:22,480
- 못 했다
- 왜
279
00:24:22,480 --> 00:24:27,430
형 정도면 여자들이 줄 섰겠구먼
기집애들 눈들이 다 뼛구만?
280
00:24:27,430 --> 00:24:31,523
넌 배 타고 나가서 무슨
고기 잡았어? 참치 잡이?
281
00:24:31,548 --> 00:24:37,190
참치도 잡고 새우도 잡고
고래도 잡고 이것저것 다
282
00:24:37,190 --> 00:24:41,922
저 우리 형은 미국씩이나 가서
공부하고 돌아왔다면서?
283
00:24:41,922 --> 00:24:44,540
- 그래
- 곧 결혼한다던데
284
00:24:44,540 --> 00:24:48,130
- 안 만나 봤니?
- 아 소문만 들었어
285
00:24:48,130 --> 00:24:52,230
어디 나 같은 놈이 쪽 팔려서
형 근처에나 갈 수 있겠어?
286
00:24:52,230 --> 00:24:55,282
뭐라더라. 진미 화장품이라 그랬나
287
00:24:55,306 --> 00:24:57,111
아 뭐 재벌 회사 사위 된다던데?
288
00:24:57,136 --> 00:25:00,700
배 타고 나가 망망대해서
그런 소문은 다 어디서 들었어?
289
00:25:03,173 --> 00:25:06,540
- 다 알면서 모른 척 할 거 없어요 형
- 뭘
290
00:25:06,540 --> 00:25:11,240
- 내가 정말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 어디서 뭐 했는데?
291
00:25:11,280 --> 00:25:15,640
- 형 짐작대로야
- 무슨 짐작?
292
00:25:19,369 --> 00:25:24,430
- 내가 그동안 빵 살다 나왔어
- 뭐?
293
00:25:24,430 --> 00:25:26,767
이제 나온 지 며칠 안 됐고
294
00:25:26,914 --> 00:25:32,040
- 인호야
- 왜 그래 형. 정말 짐작 못 한 거야?
295
00:25:32,040 --> 00:25:33,942
그래
296
00:25:33,967 --> 00:25:39,730
- 니가 배를 탄다는건 믿진 않았지만 그렇지만
- 빵살이까지는 생각 못했구만
297
00:25:39,730 --> 00:25:44,780
그래 인마. 난 그저 어디선가
주먹이나 쓰고 있는 줄 알았구먼
298
00:25:44,780 --> 00:25:48,980
그럼. 어머니께 다달이 붙여드린
돈은 어떻게 된 거야?
299
00:25:48,980 --> 00:25:50,530
그건 무슨 돈이야?
300
00:25:50,530 --> 00:25:53,557
그거야 말로 내가 주먹을 쓴 대가고
301
00:25:54,223 --> 00:26:00,090
그 동안 빵살이만 계속 했었던 건 아니야
빵에서 썩은 건 4년인데
302
00:26:00,090 --> 00:26:03,090
형하고 내가 못 본 게 4년 뿐만은 아니잖아
303
00:26:03,090 --> 00:26:06,140
- 너 정말...
- 그래도 빵에 있는 동안
304
00:26:06,140 --> 00:26:10,790
형 생각 많이 했어. 정말 보고 싶었고
305
00:26:10,790 --> 00:26:14,090
그럼 너 아직 어머니도 못 찾아 뵌 거야?
306
00:26:14,230 --> 00:26:18,332
아이 찾아뵈면 뭐 해
인범이 형 돌아오면은 뭐
307
00:26:18,332 --> 00:26:24,188
나 같은 놈 울 엄마한테나 형한테나
안 나타나주는게 보태주는거지
308
00:26:24,213 --> 00:26:28,406
니가 붙여준 돈으로
어머니 아파트까지 장만하시고
309
00:26:28,431 --> 00:26:32,266
다 늦게 너 철 들었다고
뵐 때마다 니 자랑 하셔
310
00:26:32,291 --> 00:26:36,236
인호야. 이제부터 새 생활 시작해
형이 도와줄게
311
00:26:36,261 --> 00:26:41,133
나 이제 너 도와줄 수 있어
너한테 갚아야 할 빚도 있고
312
00:26:41,689 --> 00:26:49,072
그래. 새생활이라는 거 시작해 보고 싶어
시작할 수만 있다면
313
00:26:49,097 --> 00:26:52,633
시작할 수 있어 인호야. 얼마든지
314
00:26:53,611 --> 00:26:55,190
그럴까?
315
00:26:55,190 --> 00:26:59,267
인마 니 마음 먹게 달린 거야
316
00:26:59,665 --> 00:27:04,534
아니. 난 태어날 때부터
317
00:27:04,559 --> 00:27:07,502
이렇게 살게 생겨 먹은 놈이야
318
00:27:07,976 --> 00:27:09,936
인호야
319
00:27:10,432 --> 00:27:14,330
그래요. 우리 형도 만나 봤어?
320
00:27:14,492 --> 00:27:21,742
미국 유학에다 재벌 사위라
이젠 신수가 아주 훤해졌겠는데?
321
00:27:43,004 --> 00:27:46,514
- 자 앉게
- 네
322
00:27:48,559 --> 00:27:50,005
수고 했네
323
00:27:50,030 --> 00:27:54,233
하하 아닙니다
그럼 원주 공장 준공은 예정대로
324
00:27:54,258 --> 00:27:57,569
어. 지금으로 봐서는 그대로 밀어붙여도
별 차질이 없을 것 같은데?
325
00:27:57,594 --> 00:27:58,646
자네 생각은 어떤가?
326
00:27:58,671 --> 00:28:02,630
네. 지금대로만 진척된다면
별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327
00:28:02,630 --> 00:28:04,130
자네 공이 커
328
00:28:04,130 --> 00:28:07,795
- 아닙니다
- 응 어 그래
329
00:28:07,830 --> 00:28:10,340
- 여기
- 어 그래
330
00:28:11,209 --> 00:28:15,140
- 이거 받아
- 이게 뭡니까?
331
00:28:15,140 --> 00:28:17,951
이게 자네 결혼 비용이야
332
00:28:17,976 --> 00:28:19,012
네?
333
00:28:19,037 --> 00:28:21,771
그거 자네 어머님께 갖다 드리고
준비 그걸로 하시라 그래
334
00:28:21,796 --> 00:28:26,387
- 아이 아닙니다 사장님
- 아니긴 사람아 자넨 내 사위겸 아들이야
335
00:28:26,412 --> 00:28:29,390
아버지가 아들 결혼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336
00:28:29,390 --> 00:28:32,800
- 사장님
- 이 사람아 받아 둬
337
00:28:33,450 --> 00:28:37,830
자네한텐 내 뭐든지 해주고 싶어
자넨 내 늦둥이야
338
00:28:37,830 --> 00:28:44,529
-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 네 아버님. 고맙습니다
339
00:28:47,013 --> 00:28:52,867
네 여보세요? 기획팀입니다. 네 팀장님
나가셔서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요
340
00:28:52,892 --> 00:28:58,646
글쎄요. 원주 공장에 내려가셔서
언제 들어오실지. 어 잠깐만요
341
00:28:58,671 --> 00:29:02,564
지금 들어오셨거든요. 오셨어요? 팀장님
전화인데요
342
00:29:02,564 --> 00:29:06,530
내 전화요? 예 고마워요
네 전화 받겠습니다
343
00:29:06,530 --> 00:29:08,294
- 어. 석란이 웬일이야?
- 어
344
00:29:08,319 --> 00:29:14,090
어. 나 지금 연주회 드레스 맞추러 나가는데
끝나고 인범 씨한테 들려도 돼?
345
00:29:14,090 --> 00:29:18,294
드레스 마치고 나면 인범 씨 퇴근 시간하고
맞아 떨어질 거 같은데
346
00:29:18,319 --> 00:29:20,230
함께 저녁 먹고 싶어
347
00:29:20,230 --> 00:29:24,367
안돼. 석란이. 나 지금 아버님하고
같이 원주 공장 다녀오는 길이라
348
00:29:24,392 --> 00:29:27,934
사무실 일이 밀려서
정시 퇴근은 힘들 거 같은데?
349
00:29:30,763 --> 00:29:33,190
퇴근이 얼마나 늦어지는데?
350
00:29:33,190 --> 00:29:37,699
그럼 내가 회사로 가서 좀 기다리지 뭐
인범씨 일하는 것도 좀 보고
351
00:29:37,724 --> 00:29:42,708
여보세요? 인범 씨
지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352
00:29:42,733 --> 00:29:46,886
어? 어 어 그래 그래
353
00:29:46,911 --> 00:29:52,466
알았어 그럼 드레스 맞추는 대로
내가 회사로 갈게 이따 가 봐 인범 씨
354
00:29:53,255 --> 00:29:54,855
인범이하고 통화 했니?
355
00:29:54,880 --> 00:29:58,280
네. 엄마 드레스 맞추는 대로
회사로 가기로 했어요
356
00:29:58,280 --> 00:29:59,661
회사로?
357
00:29:59,686 --> 00:30:03,855
아빠하고 원주 공장 다녀오는 길이라
일이 많이 밀렸대요
358
00:30:03,880 --> 00:30:06,208
엄마도 같이 가셔서 아빠랑 함께 들어오세요
359
00:30:06,233 --> 00:30:11,580
흐흐. 그니까 너는 인범이하고
엄만 아빠하고 그렇게 나눠지자고?
360
00:30:11,580 --> 00:30:13,640
뭉쳐도 좋구요
361
00:30:20,847 --> 00:30:25,280
팀장님 그 메모 아침에 해 놓은 건데요
362
00:30:25,280 --> 00:30:26,479
네
363
00:30:26,504 --> 00:30:30,580
저 팀장님께서 연락처는 알고
계실 거라고 전화 부탁하셨습니다
364
00:30:30,580 --> 00:30:32,133
아 예
365
00:30:38,918 --> 00:30:41,011
- 포장해 드릴까요?
- 어 됐어요. 그냥 가지고 갈게요
366
00:30:41,036 --> 00:30:43,778
- 그러시겠어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세요
367
00:30:43,778 --> 00:30:45,254
- 예. 안녕히가세요
- 네
368
00:30:51,230 --> 00:30:53,446
- 엄마
- 어 범수야
369
00:30:53,446 --> 00:30:59,143
- 엄마 나 배고파 빨리 짜장면 시켜줘
- 왜 유치원에서 간식 안 먹었어?
370
00:30:59,168 --> 00:31:02,295
- 맛 없어서 안 먹었어
- 뭔데 맛 없어?
371
00:31:02,295 --> 00:31:07,095
- 빵인데 진짜 맛이 없어 엄마 배고파 빨리
- 그래
372
00:31:07,120 --> 00:31:10,135
- 어 전화 왔다
- 놔둬 범수야. 엄마가 받을게
373
00:31:10,135 --> 00:31:17,237
내가 받을게 네 상아아트방 입니다
네 계세요. 우리 엄마인데 누구세요?
374
00:31:17,237 --> 00:31:17,930
범수야
375
00:31:17,930 --> 00:31:23,706
네. 바꿔 드릴테니테 잠깐만 기다리세요
엄마 전화 받아
376
00:31:23,731 --> 00:31:29,324
어떤 아저씬데 주인 아줌마 바꿔 달래
빨리 받아 엄마
377
00:31:32,566 --> 00:31:34,430
예 여보세요
378
00:31:34,430 --> 00:31:39,190
주인 아주머니세요?
저 지금 출발하려는데 괜찮겠습니까?
379
00:31:39,190 --> 00:31:40,933
예
380
00:31:45,722 --> 00:31:50,540
팀장님. 저 팀장님 회의 준비됐는데요?
381
00:31:50,540 --> 00:31:55,206
어 예. 예 좋습니다 시작하죠
382
00:32:01,418 --> 00:32:04,300
천천히 먹어. 체해
383
00:32:04,991 --> 00:32:07,651
- 알았어 엄마
- 물 마시고
384
00:32:08,833 --> 00:32:11,620
엄마 하쿠나마타타가 뭔지 알아?
385
00:32:11,645 --> 00:32:13,112
하쿠나. 뭐라고?
386
00:32:13,137 --> 00:32:16,284
- 하쿠나 마타타
- 그게 뭔데?
387
00:32:16,309 --> 00:32:19,761
라이언킹에서 나오는 노랜데 대따 재밌다
388
00:32:19,786 --> 00:32:21,775
그래? 어디서 들었는데?
389
00:32:21,800 --> 00:32:27,089
오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들려줬는데
상수랑 애들이 벌써 다 알어
390
00:32:27,114 --> 00:32:31,542
- 어떻게?
- 엄만 라이언 킹을 봤으니까 알지
391
00:32:31,567 --> 00:32:34,697
그럼 우리 범수도
엄마랑 같이 가서 보면 되지
392
00:32:34,722 --> 00:32:39,880
에. 엄마 영화 재미없어
왜 그건 아빠랑 보는 영화래
393
00:32:39,880 --> 00:32:44,487
상수도 자기 아빠하고 봤는데 대따 재밌었대
394
00:32:44,769 --> 00:32:48,530
아 아저씨랑 보면 되겠다. 그치 엄마?
395
00:32:48,530 --> 00:32:54,276
- 어 응
- 엄마 아저씨 언제 와?
396
00:32:54,301 --> 00:32:55,861
- 범수야
- 안녕하세요
397
00:32:55,861 --> 00:32:56,933
어 예. 어서 오세요
398
00:32:56,958 --> 00:32:59,080
- 안으로 좀 가져갈까요?
- 이쪽으로 오세요
399
00:32:59,080 --> 00:33:01,891
범수야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해
400
00:33:01,916 --> 00:33:10,605
- 알았어
- 꽃 사러 오셨어요?
401
00:33:10,630 --> 00:33:14,049
엄마 빨리 나와봐. 손님 왔어
402
00:33:14,074 --> 00:33:18,200
- 그래 범수야
- 우리 엄마 곧 나온대요. 구경하세요
403
00:33:18,620 --> 00:33:20,980
응 네가 범수니?
404
00:33:20,980 --> 00:33:26,230
어? 아줌마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요?
어서 오세요
405
00:33:27,082 --> 00:33:31,515
- 윤자야
- 차희야
406
00:33:31,540 --> 00:33:34,298
아. 니가 니가 어떻게
407
00:33:34,323 --> 00:33:37,690
엄마. 이 아줌마가 내 이름을 안다?
408
00:33:37,690 --> 00:33:42,380
- 그래 범수야 엄마 친구야
- 엄마 친구?
409
00:33:42,380 --> 00:33:46,144
- 그래 범수 인사해야지
- 안녕하세요
410
00:33:46,169 --> 00:33:47,448
그래 안녕
411
00:33:47,473 --> 00:33:50,073
- 윤자야 이쪽으로 좀 앉아
- 다 됐는데요 아주머니
412
00:33:50,098 --> 00:33:52,880
네 수고하셨어요. 저 계산 다음에 해드릴게요
413
00:33:52,880 --> 00:33:53,947
그렇게 하시죠 뭐
414
00:33:53,972 --> 00:33:55,455
- 안녕히 계세요
- 네 안녕히 가세요
415
00:33:55,480 --> 00:33:57,875
안녕히 가세요
416
00:33:57,900 --> 00:34:02,190
- 윤자야 이쪽으로 좀 앉아
- 어 그래
417
00:34:05,230 --> 00:34:07,140
실례합니다
418
00:34:07,140 --> 00:34:10,429
아니 이게 누구십니까. 미스 리 아니세요?
419
00:34:10,429 --> 00:34:12,705
- 땡초 씨 안녕하세요?
- 네 어서 오세요
420
00:34:12,730 --> 00:34:14,067
윤배 씨는요?
421
00:34:14,092 --> 00:34:18,056
- 동생이 찾아와서 함께 나갔는데요?
- 동생이요?
422
00:34:18,081 --> 00:34:19,990
무슨 동생이요?
423
00:34:21,166 --> 00:34:23,654
아. 미안해 윤자야
424
00:34:23,679 --> 00:34:26,035
괜히 나 때문에
범수 놀이방에 보낸 거 아니니?
425
00:34:26,060 --> 00:34:28,769
아니야 유치원 일찍 끝나는
날에는 놀이방에 가서 놀아
426
00:34:28,794 --> 00:34:31,480
여기는 손님들이 드나드니까
참 커피 한 잔 끓려줄게
427
00:34:31,505 --> 00:34:34,380
- 됐어 그냥 앉아
- 그래
428
00:34:34,380 --> 00:34:37,679
기지배 이러고 사는구나
429
00:34:37,679 --> 00:34:43,179
윤자 너 정말 예뻐졌다
옛날에 사북 살던 때하곤 딴 사람이야
430
00:34:43,179 --> 00:34:47,780
그럼 세월이 얼만데. 그게 언제니?
431
00:34:47,780 --> 00:34:55,355
그래 정말 옛날 얘기야
근데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432
00:34:55,761 --> 00:34:59,075
나 너 이러고 사는 거 벌써부터 알고 있었어
433
00:34:59,100 --> 00:35:04,472
우리 오빠 나 모르게 너하고 계속 연결되
있었던 것도 다 알고 있었고
434
00:35:04,533 --> 00:35:06,480
그랬었구나
435
00:35:06,480 --> 00:35:11,553
사실대로 얘기하면
너 이러고 사는 거 보고 싶지 않아서
436
00:35:11,578 --> 00:35:14,433
그 동안 일부러 모른 척 하고 있었어
437
00:35:14,933 --> 00:35:18,871
그래. 니 기분 알 거 같아
438
00:35:19,613 --> 00:35:22,980
- 알긴 뭘 알아
- 미안해 윤자야
439
00:35:22,980 --> 00:35:31,830
그래 나 정말 옛날에 너하고 석탄재 속에
묻혀가며 함께 뒹굴고 놀던 황윤자가 아니야
440
00:35:31,830 --> 00:35:33,908
나 많이 변했어
441
00:35:33,933 --> 00:35:37,233
그래서 오늘에야 널 만나러 온 것도
442
00:35:37,274 --> 00:35:44,576
이러고 사는 니 모습이 새삼 보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 너한테 해 둘 얘기가 있어서 왔어
443
00:35:44,601 --> 00:35:50,200
- 뭔데?
- 우리 오빠 얘기야
444
00:35:51,261 --> 00:35:55,267
차희 니가 우리 오빠한테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오빤
445
00:35:55,292 --> 00:35:58,996
차희 너만 좋다면 범수 아빠가
되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446
00:35:59,020 --> 00:36:01,880
- 윤자야
- 어젯밤 우리 오빠 입에서 나온 얘기야
447
00:36:01,880 --> 00:36:06,490
그 얘길 듣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널 찾아왔어
448
00:36:06,490 --> 00:36:10,689
너하고 내가 옛날에
아무리 친한 친구였다고 해도
449
00:36:10,714 --> 00:36:13,146
난 우리 오빠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450
00:36:13,146 --> 00:36:15,511
- 니 아들의 아빠가 되는거 막고 싶으니까
- 윤자야
451
00:36:15,536 --> 00:36:20,430
우리 오빠 얼마나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거 너도 알지?
452
00:36:20,430 --> 00:36:23,998
한 번 마음 먹으면
아무 대책이 없는 사람이야
453
00:36:23,998 --> 00:36:30,927
아니.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윤자야. 절대로
454
00:36:32,168 --> 00:36:37,180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서 널 찾아온 거야
455
00:36:37,180 --> 00:36:41,390
그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차희 니가 잘 좀 알아서 해 달라고
456
00:36:41,390 --> 00:36:47,522
우리 오빠 불쌍한 사람이야.그 긴 고생 끝에
이제야 낙을 찾아가는 중인데
457
00:36:47,547 --> 00:36:52,367
이젠 남들 보란 듯이 좋은 가정
꾸려서 행복하게 하며 살아야지
458
00:36:52,949 --> 00:36:58,581
그래 윤자야
니 말 무슨 뜻인지 알아 들었어
459
00:36:59,135 --> 00:37:04,280
난 오빠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
460
00:37:04,280 --> 00:37:09,586
모르고서 그냥 내 편할 대로만
오빠를 의지해 왔었는데
461
00:37:09,611 --> 00:37:18,860
그래 내 잘못이야 이제 알았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내가 내 식으로 정리할게 윤자야
462
00:37:18,885 --> 00:37:23,813
정말 미안해. 너 걱정되서 나 찾아올 만해
463
00:37:23,838 --> 00:37:27,353
- 차희야
-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 윤자야
464
00:37:27,378 --> 00:37:33,330
하늘이 무너져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절대로 그런 일은 안 생겨
465
00:37:35,657 --> 00:37:42,530
윤배 오빠 정말 바보야
어떻게 그런 얼토당토한 생각을
466
00:37:42,530 --> 00:37:48,708
우리오빠 바본 거 이제 알았니? 바보가 아니면
자기 쪽으로 눈 한 번 주지 않는 한 여자를
467
00:37:48,733 --> 00:37:52,800
어떻게 이토록 즐기게 해바라게 할 수가 있어?
468
00:37:57,392 --> 00:38:01,328
그런데 이상해 차희야
469
00:38:01,353 --> 00:38:04,900
- 뭐가?
- 범수 말이야
470
00:38:05,322 --> 00:38:07,615
범수가 왜?
471
00:38:07,640 --> 00:38:16,733
옛날에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어딘가 인범 오빠 닮은 거 같애
472
00:38:17,494 --> 00:38:25,671
처음 들어왔을 때 범수를 처음 본 순간
꼭 작은 인범오빨 보는 거 같았어
473
00:38:25,696 --> 00:38:32,705
왜 그런 거니? 내가 잘못 본 거니?
474
00:38:32,730 --> 00:38:35,040
윤자야
475
00:39:17,844 --> 00:39:21,280
마담언니 정말 가게 내놓으실 거예요?
476
00:39:21,280 --> 00:39:25,522
야래 정말 아니면 밖에다가
점포정리라고 딱지를 왜 붙여놓니?
477
00:39:25,547 --> 00:39:27,499
장사도 잘 되는데 왜요?
478
00:39:27,524 --> 00:39:30,367
장사 안 돼서 그래 내놓니?
479
00:39:30,392 --> 00:39:35,875
이제 내가 뭐 지체가 지체인 만큼 이제
수준 맞게서 살려고 그러는 거이지 뭐
480
00:39:35,900 --> 00:39:39,880
어유. 아이고 어서 오시라이
이리로 앉으시라요. 예
481
00:39:39,880 --> 00:39:44,542
앉으세요. 차 뭘로 드릴까요?
482
00:39:44,567 --> 00:39:50,230
- 아 메뉴 보시라요 보시고 뭐 하시겠어요?
- 인삼차 두잔 주세요
483
00:39:50,230 --> 00:39:51,827
- 손님도 인삼차?
- 네
484
00:39:51,852 --> 00:39:54,594
- 인삼차 두잔 올리라고 해
- 네
485
00:40:11,375 --> 00:40:16,230
어 싸부? 아 형 지금 없어요
486
00:40:16,230 --> 00:40:21,046
아까 나가서 아직 안 들어왔어요
근데 사부 지금 거기 어디에요?
487
00:40:21,071 --> 00:40:27,982
응 집이야. 형 어디 간다고
얘기 없이 나갔어? 연락도 없었고?
488
00:40:28,007 --> 00:40:34,230
그래 그럼 들어오는 대로 나한테 전화해
달라고 해. 늦어도 상관없다고
489
00:40:34,295 --> 00:40:40,330
참 너 오늘 학교 안 가?
그래 공부 안 해서 좋겠구나
490
00:40:40,330 --> 00:40:44,578
그래 그럼. 잘 있어 끊는다
491
00:40:44,579 --> 00:40:55,305
- 문 열렸어 들어와. 구했어?
- 예
492
00:41:04,261 --> 00:41:07,033
- 수고했어
- 더 시키실 일 없습니까?
493
00:41:07,057 --> 00:41:13,475
각 예매처에 연락해서 이 연주회 티켓
예매할 수 있는 대로 다 예매해
494
00:41:13,500 --> 00:41:15,431
될 수 있는 한 모조리 다
495
00:41:15,431 --> 00:41:17,234
예 알겠습니다
496
00:41:17,259 --> 00:41:22,626
- 잠깐만. 흑곰 형님께는 비밀로 해줘
- 알겠습니다
497
00:41:22,626 --> 00:41:23,800
됐어 나가봐
498
00:41:52,221 --> 00:41:55,242
엄마, 전 인범 씨 사무실부터 들릴게요
499
00:41:55,267 --> 00:41:59,180
- 아빠 먼저 안 뵙고?
- 잠깐 인범 씨 얼굴만 보려구요 엄마
500
00:41:59,180 --> 00:42:03,157
그니까 벌써 아빠보다 인범이가
우선순위라 이거지?
501
00:42:03,157 --> 00:42:06,868
엄마. 아 인범 씨 일하는 거
좀 보고 싶어서 그래요
502
00:42:06,893 --> 00:42:11,100
- 알았어 어서 가 봐
- 아빠한테는 금방 찾아뵙는다고 말씀하세요?
503
00:42:11,125 --> 00:42:15,090
그래. 아빠 서운해 하셔도 엄마 모른다
504
00:42:20,633 --> 00:42:24,794
- 저 실례합니다. 여기 경영기획팀이 어디죠?
- 네. 여기 코너에 있거든요
505
00:42:24,819 --> 00:42:27,275
네 고맙습니다
506
00:42:31,728 --> 00:42:34,680
- 실례합니다
- 아. 어떻게 오셨습니까?
507
00:42:34,680 --> 00:42:37,563
- 네 박인범씨를 만나러 왔는데요
- 아 팀장님이요?
508
00:42:37,563 --> 00:42:39,197
- 네
- 팀장님 벌써 퇴근하셨는데요?
509
00:42:39,222 --> 00:42:40,368
네? 퇴근을 해요?
510
00:42:40,368 --> 00:42:43,680
네 오늘 볼일 있으시다고 일찍 퇴근하셨어요
511
00:42:43,680 --> 00:42:47,080
- 혹시 잘못 알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 네?
512
00:42:47,080 --> 00:42:48,258
인범씨 자리가 어디죠?
513
00:42:48,283 --> 00:42:50,608
아 이쪽인데요
514
00:42:50,633 --> 00:42:54,580
저 실례합니다만 팀장님은
어떻게 찾아오셨는데요?
515
00:42:54,580 --> 00:42:56,880
인범 씨 분명히 퇴근한 거에요?
516
00:42:56,880 --> 00:43:01,945
- 아니 뭐라고? 박군한테 먼저 갔다고?
- 네
517
00:43:01,945 --> 00:43:06,680
허허 참. 이래서 딸 자식 키워 봤자
소용 없다는 얘기로구먼
518
00:43:06,680 --> 00:43:09,100
인범이 일하는 모습이 뭐 보고 싶대나요?
519
00:43:09,125 --> 00:43:11,680
어이구. 이 녀석 구실은 좋구만 그래
520
00:43:11,680 --> 00:43:13,480
한참 그럴 때잖아요
521
00:43:13,480 --> 00:43:16,780
그래 모전 여전이구만 그래
522
00:43:16,780 --> 00:43:17,880
네?
523
00:43:17,905 --> 00:43:20,780
- 뭐 당신은 안 그랬나?
- 내가 뭘요?
524
00:43:20,780 --> 00:43:25,928
당신은 그냥도 아니고 나 보고 싶다고
영화 촬영 도중에 뛰쳐 나온 사람인데 뭘
525
00:43:25,953 --> 00:43:27,647
아무리 내가 무슨?
526
00:43:27,672 --> 00:43:32,733
응. 언제라고 그러는 지 알아요?
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긴데
527
00:43:32,758 --> 00:43:35,999
- 아무리 설마
- 엄마
528
00:43:35,999 --> 00:43:37,880
어 너 벌써 와?
529
00:43:37,880 --> 00:43:42,600
너 요 녀석 아빠 안 보고
너 박군한테 먼저 가?
530
00:43:42,625 --> 00:43:45,780
아빠. 인범 씨한테 무슨 급한 일 시키셨어요?
531
00:43:45,780 --> 00:43:48,280
-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 왜
532
00:43:48,280 --> 00:43:50,640
인범 씨 벌써 퇴근했대요 엄마
533
00:43:50,640 --> 00:43:52,698
아이 박군이 벌써 퇴근을 했어?
534
00:43:52,698 --> 00:43:55,833
네 아빠. 사무실에 갔더니
벌써 퇴근하고 없어요
535
00:43:55,858 --> 00:43:59,433
- 어 그래?
- 아니 너하고 약속했다면서
536
00:43:59,458 --> 00:44:02,780
그럼요 엄마. 인범 씨하고 통화하는 거
엄마한테 들으셨잖아요
537
00:44:02,805 --> 00:44:05,500
야 야야. 이거 혹시
잠깐 자리 비운 거 아니냐?
538
00:44:05,525 --> 00:44:08,985
아니에요 아빠. 분명히 퇴근했어요 인범 씨
539
00:45:22,709 --> 00:45:26,063
어머, 어서 오세요
4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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