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45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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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0:02:20,990 --> 00:02:22,940 하 그래 32 00:02:25,072 --> 00:02:27,680 나 곧 결혼할 거라고 얘기했지? 33 00:02:27,680 --> 00:02:33,390 오늘 정식으로 양가 부모님이 인사 나누셨다 이제 곧 결혼 날짜 잡을 일만 남았고 34 00:02:35,849 --> 00:02:42,025 이런 말 너한테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차희는 이제 내 과거야 35 00:02:42,230 --> 00:02:45,640 그리고 난 이미 오래전에 그 과거에서 벗어났고 36 00:02:46,117 --> 00:02:51,340 그런데 이제 와서 그 과거 속으로 발을 내딛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 37 00:02:52,365 --> 00:02:55,375 그건 내 인생을 뒷걸음질 시키는 거야 38 00:02:56,615 --> 00:02:59,990 난 현재에만 충실하고 싶어 39 00:03:00,233 --> 00:03:05,333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에만 충실해야 될 시점이고 40 00:03:06,176 --> 00:03:13,763 현재에만 충실하면서 앞으로 전진할 일만 생각할꺼야 절대로 뒤돌아보지 않고 41 00:03:15,228 --> 00:03:17,590 내 인생에 후퇴란 없으니까 42 00:03:17,590 --> 00:03:22,640 그러니까 결국 차희는 만나지도 않겠다는 얘기구나? 43 00:03:24,280 --> 00:03:25,890 그래 44 00:03:34,873 --> 00:03:41,151 범수야, 자 밥 먹자. 범수 그림 그려? 45 00:03:41,176 --> 00:03:42,755 응 엄마 숙제야 46 00:03:42,780 --> 00:03:44,780 선생님이 그림 숙제 내주셨어? 47 00:03:44,780 --> 00:03:46,386 응. 가족 그림 그려오래 48 00:03:46,411 --> 00:03:47,488 그래? 49 00:03:47,512 --> 00:03:49,880 다 그렸다 봐 엄마 50 00:03:49,880 --> 00:03:52,640 그래 우리 범수 얼마나 잘 그렸나 보자 51 00:03:52,640 --> 00:03:54,640 못 그렸어? 52 00:03:54,640 --> 00:03:56,990 아저씨, 엄마 53 00:03:58,281 --> 00:04:00,830 잘 그렸어 못 그렸어? 54 00:04:00,830 --> 00:04:04,189 아주 잘 그렸어. 자 어서 밥 먹자 55 00:04:04,214 --> 00:04:07,802 응 근데 엄마 아저씨는 결혼 안 해? 56 00:04:07,827 --> 00:04:09,126 응? 57 00:04:09,150 --> 00:04:12,080 아저씬 노총각이잖아? 58 00:04:12,080 --> 00:04:13,580 노총각이 뭔데? 59 00:04:13,580 --> 00:04:17,079 에이 엄만 내가 노총각도 모를까 봐? 60 00:04:17,079 --> 00:04:19,079 아저씨 곧 결혼하실 거야 61 00:04:19,079 --> 00:04:20,537 애인도 없는데? 62 00:04:20,557 --> 00:04:21,655 응? 63 00:04:21,680 --> 00:04:25,140 결혼하려면 애인이 있어야지 64 00:04:25,140 --> 00:04:28,480 애인도 곧 생길 거야 자 어서 밥 먹어? 65 00:04:28,480 --> 00:04:31,980 응 근데 엄마 우리 선생님 이쁘지? 66 00:04:31,980 --> 00:04:34,887 유치원 선생님. 그럼 이쁘지 67 00:04:34,912 --> 00:04:38,350 근데 아저씬 우리 엄마보다 더 안 이쁘대 68 00:04:38,350 --> 00:04:41,380 엄마가 세상에서 캡으로 예쁘대 69 00:04:41,380 --> 00:04:42,580 정말? 70 00:04:42,580 --> 00:04:47,470 정말이야 엄마 거짓말 아니야 아저씨한테 물어봐? 71 00:04:47,495 --> 00:04:50,040 그래 자 먹어 72 00:04:52,314 --> 00:04:53,686 엄마도 먹어 73 00:04:53,711 --> 00:04:54,805 음... 74 00:04:54,830 --> 00:04:57,224 엄마 근데 있잖아? 75 00:04:57,248 --> 00:04:58,285 응? 76 00:04:58,310 --> 00:05:04,033 아저씨 같은 노총각은 한 번 결혼한 사람하고는 결혼 못 하는 거야? 77 00:05:04,882 --> 00:05:06,162 그건 왜? 78 00:05:06,187 --> 00:05:09,052 내 친구 재빈이 엄마는 있지 엄마? 79 00:05:09,072 --> 00:05:10,136 응? 80 00:05:10,161 --> 00:05:12,305 결혼을 두 번이나 했대 81 00:05:12,330 --> 00:05:17,690 그래서 지금 재빈이 아빠는 친 아빠가 아니고 새 아빠래 82 00:05:17,729 --> 00:05:23,369 근데 있지 재빈이 새 아빠가 재빈이 유치원에도 데려다 주고 83 00:05:23,393 --> 00:05:29,540 수영장이랑 야구장에도 같이 가주고 친아빠보다 훨씬 좋대 84 00:05:30,266 --> 00:05:37,990 근데 있지 엄마 이건 비밀인데 재빈이 새 아빠가 아저씨처럼 노총각이였대 85 00:05:38,891 --> 00:05:44,019 그러니깐 아저씨 같은 노총각은 한 번 결혼한 사람하고는 86 00:05:44,019 --> 00:05:47,140 결혼... 결혼 할 수 있지 엄마? 87 00:05:47,140 --> 00:05:48,256 범수야? 88 00:05:48,266 --> 00:05:49,486 응? 89 00:05:49,594 --> 00:05:51,352 - 범순 아저씨가 그렇게 좋아? - 예 90 00:05:51,391 --> 00:05:59,290 응 캡으로 좋아 아니 엄만 빼고 엄마 다음으로 캡이야 91 00:06:00,307 --> 00:06:06,340 그래서 범수 너 놀이방 선생님한테 아저씨 아빠라고 그랬어? 92 00:06:08,364 --> 00:06:11,680 바른 대로 대답해. 엄마 야단 안 칠게 93 00:06:11,680 --> 00:06:13,178 응 94 00:06:13,590 --> 00:06:16,090 대신 다음부터 그러면 안 돼 95 00:06:17,758 --> 00:06:21,180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뭐라 그랬지? 96 00:06:21,180 --> 00:06:22,730 거짓말 97 00:06:22,730 --> 00:06:26,240 그럼 다음부터 그런 거짓말 안 할 거지? 98 00:06:26,870 --> 00:06:28,640 대답 안 해? 99 00:06:29,880 --> 00:06:32,380 됐어 그럼. 어서 밥 먹어 100 00:06:32,380 --> 00:06:33,880 꼭꼭 씹어서 먹어? 101 00:06:33,880 --> 00:06:35,424 응 근데 엄마? 102 00:06:35,444 --> 00:06:36,444 응? 103 00:06:36,469 --> 00:06:37,528 아니야 104 00:06:37,553 --> 00:06:39,159 왜 얘기해? 105 00:06:39,184 --> 00:06:42,390 아저씨랑 엄마는 결혼하면 안 돼? 106 00:06:42,880 --> 00:06:47,128 난 아저씨가 우리 새 아빠였으면 좋겠는데 107 00:06:47,153 --> 00:06:48,330 범수야? 108 00:06:48,330 --> 00:06:51,140 아니야 안 해도 괜찮아 109 00:06:51,140 --> 00:06:57,290 대신 우리 아빠가 하느님처럼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110 00:06:58,047 --> 00:07:05,948 주일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랬어 하느님이 십자가에 못 박었는데도 다이 사라났대 111 00:07:06,182 --> 00:07:09,130 엄마, 그걸 뭐라고 하는 줄 알아? 112 00:07:09,130 --> 00:07:10,630 뭐라고 하는데? 113 00:07:10,630 --> 00:07:13,690 부활이라고 하는 거야 114 00:07:16,089 --> 00:07:18,128 여기 임차희라고 살죠? 115 00:07:18,152 --> 00:07:19,397 누구요? 116 00:07:19,421 --> 00:07:20,669 임차희요 할머니? 117 00:07:20,694 --> 00:07:22,671 아이 그런 사람 안 살아요 118 00:07:22,696 --> 00:07:24,380 분명히 여기 산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119 00:07:24,380 --> 00:07:27,280 아유 글쎄 그런 사람 안 산다니까 120 00:07:27,280 --> 00:07:30,140 아이 저 할머니? 121 00:07:37,495 --> 00:07:41,030 아 저 잠깐만요. 할머니 문 좀 열어주세요 122 00:07:41,030 --> 00:07:43,530 아 글쎄 그런 사람 여기 안 산다니까요 123 00:07:43,530 --> 00:07:45,140 할머니? 124 00:08:14,005 --> 00:08:15,655 여보세요? 125 00:08:15,680 --> 00:08:17,190 인범 씨? 126 00:08:17,230 --> 00:08:19,640 어 석란이? 127 00:08:19,640 --> 00:08:26,030 어떻게 된 거야 인범 씨. 연락한다고 집에서 기다리게 해 놓고선 지금까지 뭐 했어? 128 00:08:26,030 --> 00:08:29,830 회사에선 벌써 나갔대지 집은 집대로 전화를 안 받지? 129 00:08:29,830 --> 00:08:31,630 여태 어디서 뭐 했어? 130 00:08:31,630 --> 00:08:34,630 어 어 친구 좀 만났어 131 00:08:34,630 --> 00:08:37,230 무슨 친구인데 나하고 약속도 까먹을 정도야? 132 00:08:37,230 --> 00:08:42,230 아 미안해. 연락한다는 걸 내가 깜빡했어 어머니 잘 들어가셨지? 133 00:08:42,230 --> 00:08:45,315 그걸 이제 묻는 거야 때가 언젠데 134 00:08:45,339 --> 00:08:51,085 나 인범씨한테 할 얘기 많단 말이야. 오늘은 벌써 늦었고 그럼 우리 내일 언제 만나? 135 00:08:51,085 --> 00:08:52,830 어 잠깐만 인범 씨? 136 00:08:52,830 --> 00:08:54,190 네? 137 00:08:54,190 --> 00:08:57,630 어 석란이 사장님 들어오셨어 138 00:08:57,630 --> 00:08:59,530 알았어요 아줌마 139 00:08:59,530 --> 00:09:02,722 아빠 들어오셨대 인범 씨 내려가서 인사하고 올게? 140 00:09:02,722 --> 00:09:07,740 그럼 이따 다시 통화해 그 동안 내일 우리 언제 만날 건지 생각해 둬야 돼? 141 00:09:07,740 --> 00:09:09,340 그래 142 00:09:21,830 --> 00:09:25,290 그래 박군 어머님은 잘 만나 뵙고? 143 00:09:25,290 --> 00:09:26,880 네 144 00:09:26,880 --> 00:09:29,218 근데 당신 표정이 왜 그래? 145 00:09:29,243 --> 00:09:33,330 뭐 별로 잘 만난 거 같지 않은데 왜 뭐가 잘못됐나? 146 00:09:33,330 --> 00:09:38,980 아니에요. 워낙 내가 생각했던 분하곤 좀 달라서 147 00:09:38,980 --> 00:09:41,130 아이 다르다니 어떻게? 148 00:09:41,130 --> 00:09:48,735 글쎄요 뭐랄까 한마디로 설명 못 하겠어요 아무튼 상대하기가 쉬운 분 같진 않았어요? 149 00:09:48,775 --> 00:09:50,019 오 그래? 150 00:09:50,044 --> 00:09:51,380 아빠 오셨어요? 151 00:09:51,380 --> 00:09:53,790 어냐 그래 너는 어땠냐? 152 00:09:53,790 --> 00:09:54,790 뭐가요? 153 00:09:54,790 --> 00:09:57,440 이놈아 장래 니 시어머니 만난 소감 말이야? 154 00:09:57,440 --> 00:10:00,219 아 인범 씨 엄마요 아빠? 155 00:10:00,230 --> 00:10:01,390 그래? 156 00:10:01,415 --> 00:10:02,570 무서워요 157 00:10:03,208 --> 00:10:04,440 무서워? 158 00:10:04,440 --> 00:10:08,540 네 말씀도 막 하시고 싸움도 잘 하시고 159 00:10:08,540 --> 00:10:10,398 허허허. 아 싸움을 잘 하다니? 160 00:10:10,398 --> 00:10:13,240 아이 여보 쟤애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161 00:10:13,240 --> 00:10:19,090 아휴 혼자 몸으로 아들 둘 키우면서 세상 살기가 어디 쉬웠겠어요? 162 00:10:19,682 --> 00:10:23,230 그래서 어렵게 산 사람들이 더 무섭다고 하잖아요? 163 00:10:23,230 --> 00:10:27,230 아니 한복점 하셨다면서 뭐 그 정도면 그런 데로 살아가는 거 아닌가? 164 00:10:27,230 --> 00:10:33,173 그건 우리 생각이구요. 우리가 모르는 뭐 다른 어려운 부분도 많았겠죠 뭐 165 00:10:33,198 --> 00:10:36,591 아무튼 석란이 시집 가면은 시집살이 톡톡이 하게 생겼어요 166 00:10:36,616 --> 00:10:40,730 엄마 난 인범 씨하고 결혼해도 인범 씨 엄마하곤 같이 안 살 거예요 167 00:10:40,730 --> 00:10:43,140 그게 어디 니 마음대로 돼? 168 00:10:43,140 --> 00:10:46,376 아니 그 박군을 보면 그렇지 않을 거 같은데? 169 00:10:46,401 --> 00:10:48,817 그럼 그 박군하고 많이 다른 분인가? 170 00:10:48,842 --> 00:10:52,890 다른 정도가 아니라 인범 씨 친 엄마가 아닌 거 같애요 아빠 171 00:10:53,364 --> 00:10:59,080 오죽하면 석란이 제가 혹시 계모가 아니냐구요 172 00:10:59,080 --> 00:11:01,580 아이구 그런 정도야? 173 00:11:01,580 --> 00:11:02,590 아이 참 174 00:11:02,590 --> 00:11:07,104 아이구 인범이 들어왔구나 인범아 엄마 와서 175 00:11:07,896 --> 00:11:08,993 - 인범아? - 저 여기 있어요 엄마 176 00:11:09,018 --> 00:11:10,765 - 어 모욕했어? - 네 177 00:11:10,789 --> 00:11:15,878 아이구 그찮아도 그저 훤한 인물이 씻고 나니까 더 훤하구나 걔래 178 00:11:15,903 --> 00:11:18,319 기래 나 엄마 날래 옷 가아 입고 나올게 기다리라고? 179 00:11:18,344 --> 00:11:21,140 잠깐만요 엄마. 저하고 잠깐 얘기 좀 해요? 180 00:11:21,140 --> 00:11:22,260 무슨 얘기? 181 00:11:22,583 --> 00:11:28,344 야 무슨 얘긴데 그래 뭐 너 결혼 날짜 잡는 거 때문에 그러니 어? 182 00:11:28,369 --> 00:11:31,730 아휴 그럼 무슨 얘기야? 183 00:11:31,730 --> 00:11:34,419 어머니 지금 하시고 계시는 찻집이요 184 00:11:34,458 --> 00:11:36,034 기래 185 00:11:36,059 --> 00:11:37,830 그만 두시라구요 186 00:11:37,830 --> 00:11:39,830 아니 왜 그만둬? 187 00:11:39,830 --> 00:11:42,830 이유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잖아요 188 00:11:42,830 --> 00:11:48,430 어 기린이 걔니 이거 사돈 사돈 댁 때문에 그러는 거이가? 189 00:11:48,430 --> 00:11:52,430 어머니 어머니도 이제 옛날하고 다르게 사셔야 돼요 190 00:11:52,430 --> 00:11:54,430 다르게 뭐 뭐이가 다르게? 191 00:11:54,430 --> 00:11:57,633 어머니 이제 곧 진미 화장품하곤 사돈 지간이세요 192 00:11:57,633 --> 00:12:01,206 어머니 잘 모르시겠지만 진미 화장품이라면 우리나라 화장품... 193 00:12:01,231 --> 00:12:04,204 아 모르긴 몰라도 야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디 194 00:12:04,229 --> 00:12:08,740 기니 걔니 오늘도 야 나 그 사돈 댁 앞에서 내 가 졸졸 긴 거 아니가? 195 00:12:09,637 --> 00:12:11,195 기런 걔는 뭐희가? 196 00:12:11,601 --> 00:12:16,555 그저 엄마더러 그저 엄만 그 저 고 사돈댁 얼굴 깎이는 짓 하지 말라 그 말 아니가 197 00:12:16,589 --> 00:12:18,296 아니 저 꼭 그런 뜻이 아니고요 198 00:12:18,321 --> 00:12:22,580 먹그봐 아니고 뭐그 뭐 엎어치나 매치나 그 얘기야 그 얘기지 뭐 알가서 199 00:12:22,580 --> 00:12:25,280 저 그럼 찻집은 그만 두시는 거죠? 200 00:12:25,280 --> 00:12:29,340 오 도로케 그면 니가 그만두라 면 그만둬야지 오도록 하가소 201 00:12:30,180 --> 00:12:33,380 아휴 그렇지만 202 00:12:33,380 --> 00:12:36,919 그 인호 새끼에 그 만리 타국 바닥에 가서 그저 꼬박 꼬박 203 00:12:36,943 --> 00:12:39,452 붙여준 돈으라 새로 시작한 물장사데 204 00:12:39,477 --> 00:12:43,380 이제 그만두면 그러면 본전도 못 뽑을 거인데 뭐 그렇게 205 00:12:43,380 --> 00:12:44,880 본전 생각은 하지 마세요 206 00:12:44,880 --> 00:12:47,708 야 너 어떻게 그렇게 본전 생각을 안 하니? 207 00:12:47,741 --> 00:12:51,153 인호 그 새끼래 배 타고 나가서 고생 고생해가지고 붙여준 돈 208 00:12:51,178 --> 00:12:55,880 아들 놈 그 저 통장은 못 불려줄 망정 어떻게 원금도 못 찾게 생겼는데 뭐 209 00:12:55,880 --> 00:12:57,380 그건 제가 채워 드릴게요 210 00:12:57,380 --> 00:12:59,952 야 이 새끼이 니가 무슨 돈이 있어 어디 어떻게 채우이야 211 00:12:59,977 --> 00:13:03,126 그 부자집에 장가 들라면 뭐 결혼 비용도 있어야지 뭐 212 00:13:03,151 --> 00:13:06,080 아무튼 어머니 찻집 그만두시는 거죠? 213 00:13:06,080 --> 00:13:09,878 야 인봄아 길치 말고 그냥 그냥 계속 하면소리 내래 214 00:13:09,878 --> 00:13:14,290 자주 안 나가고 가끔씩 이좀 얼굴만 좀 비추고 그러면 안되간? 215 00:13:14,773 --> 00:13:21,230 에이고 그래도 내래 거 저 물장사하러다 잔뼈 갈고 그런 사람인데 216 00:13:21,230 --> 00:13:24,730 아니 물 장사 삼십 년을 어떻게 그렇게 당장에 끊어 217 00:13:24,730 --> 00:13:28,640 물 장사 삼십 년 자랑 아니에요 어머니 218 00:13:28,781 --> 00:13:30,879 어머니 물장사가 아니고 219 00:13:30,903 --> 00:13:35,573 지금부터 한복점으로 삼십 년 잔뼈가 굵으셨다고 늘 생각해 버릇 하세요 220 00:13:35,598 --> 00:13:40,380 하이고 이 나이 먹들 저고리 동정 한 번 못 알라봤는데 뭐 한복쟁이야 아이고 221 00:13:40,380 --> 00:13:45,640 제가 늘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도 오늘도 몇 번씩 실수 하실 번 하셨잖아요? 222 00:13:45,871 --> 00:13:50,344 찻집은 무조건 그만 두는 걸로 하세요 이번 달 내로 정리하시는 걸로요 223 00:13:50,369 --> 00:13:54,980 야 이 새끼 이번 달 내놓으면 이번 달 말 말이다고 며칠 안 남어서야 224 00:13:54,980 --> 00:13:56,480 저는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225 00:13:56,480 --> 00:13:59,640 야 이 새끼야. 인범아? 226 00:14:15,308 --> 00:14:21,040 아 여보세요? 아 석란이니 아 미안해 샤워 한다고 좀 늦었어 227 00:14:21,040 --> 00:14:26,140 그런데 내일 퇴근 했어나 밖에엔 시간이 안 날 거 같은데 어떡하지? 228 00:14:26,373 --> 00:14:30,367 어. 점심에 회사 간부들하고 벌써 선약이 돼 있어 229 00:14:30,640 --> 00:14:32,740 아버님이 마련한 자리야 230 00:14:33,016 --> 00:14:39,891 하하. 사실은 퇴근해도 좀 힘들 거 같은 데 노력은 해 볼게. 장소는 석란이가 정해? 231 00:14:44,576 --> 00:14:47,359 저 손님 일어나셔야 되겠는데예? 232 00:14:47,384 --> 00:14:48,480 네? 233 00:14:48,505 --> 00:14:49,761 끝나는 시간이라서요 234 00:14:49,849 --> 00:14:50,962 네 235 00:14:59,682 --> 00:15:01,682 손님? 236 00:16:53,415 --> 00:16:55,275 여보세요? 237 00:16:55,911 --> 00:16:57,581 여보세요? 238 00:16:57,659 --> 00:16:59,114 나야 차희야 239 00:16:59,622 --> 00:17:01,640 윤배 오빠? 240 00:17:01,640 --> 00:17:04,622 그래. 잤니? 241 00:17:04,788 --> 00:17:07,940 응 오빠 지금 몇 시야? 242 00:17:11,550 --> 00:17:17,640 어머 새벽 1시 반인데 오빠 어디야 오빠 술 마셨어? 243 00:17:17,640 --> 00:17:19,690 그래 마셨어 244 00:17:20,344 --> 00:17:22,581 - 많이 마신 거 같은데? - 그래 245 00:17:22,606 --> 00:17:25,280 그래. 많이 마셨어 246 00:17:25,280 --> 00:17:31,790 차희야 너한테 할 얘기 있는데 나 지금 너한테 가도 되니? 247 00:17:32,249 --> 00:17:38,750 아 저 오빠, 지금 너무 늦었는데 우리 내일 만나서 얘기하면 안 돼? 248 00:17:41,491 --> 00:17:44,305 여보세요? 오빠? 249 00:17:44,330 --> 00:17:48,333 그래. 내일은 안 돼 오늘 해야 돼 250 00:17:49,163 --> 00:17:53,740 오늘 못하면 아마 영원히 할 수 없을 거야 251 00:17:54,172 --> 00:18:01,490 아 무슨 얘긴데 오빠 그럼 우리 전화로 얘기하면 안 돼? 252 00:18:07,590 --> 00:18:12,580 저 그럼 차라리 내가 지금 오빠 있는 데로 갈까? 오빠 지금 어디야? 253 00:18:12,580 --> 00:18:13,641 차희야 254 00:18:13,666 --> 00:18:15,588 어 그래 오빠, 얘기해 255 00:18:18,987 --> 00:18:20,740 오빠? 256 00:18:55,612 --> 00:18:57,972 그래 차희야 257 00:18:59,057 --> 00:19:05,540 너 지금부터 얘기하는 거 잘 들어 인범이 돌아왔어 258 00:19:05,805 --> 00:19:10,836 근데 차희야, 인범이 곧 결혼한댄다 259 00:19:10,836 --> 00:19:13,184 상대가 누군지 알어? 260 00:19:15,199 --> 00:19:19,164 내가 얘기하면 너도 아마 알 거야 261 00:19:19,380 --> 00:19:24,790 아니. 내가 얘기 하기 전에 넌 벌써 짐작했을 거야 262 00:19:26,117 --> 00:19:32,340 그리고 임마. 너 날 속였어 나한테 거짓말 했어 263 00:19:32,601 --> 00:19:38,140 내가 지금 속아주니까 정말로 속고 있는 줄 알지? 264 00:19:38,949 --> 00:19:44,789 너. 범수 아빠가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265 00:19:44,896 --> 00:19:47,016 이미 죽었다고? 266 00:19:47,846 --> 00:19:54,890 그 얘길 나한테 믿으라고? 바보야 그래 내가 어떻게 믿니 267 00:19:55,770 --> 00:20:02,065 이 세상 사람을 다 속여도 니가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 268 00:20:02,672 --> 00:20:10,640 정말 나 안속아. 아니 넌 날 못 속여 269 00:20:10,727 --> 00:20:12,805 왜냐고? 270 00:20:13,569 --> 00:20:20,054 죽은 범수 아빠를 사랑했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했어야 했어 271 00:20:21,090 --> 00:20:27,190 니가 인범이 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있을 수 없잖아 272 00:20:28,326 --> 00:20:35,390 임차희 넌 인범의 만을 사랑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애잖아 273 00:20:35,634 --> 00:20:37,384 그리고 274 00:20:38,814 --> 00:20:42,240 니가 지금까지 살아오게 한 게 뭔지? 275 00:20:42,264 --> 00:20:47,037 널 지금까지 지탱하게 시켜준 게 뭔지도 오빠 알아 276 00:20:48,023 --> 00:20:55,845 그거 인범이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지금 이 순간이었어 277 00:20:59,107 --> 00:21:03,240 근데 이 바보야 이제 어떡할래? 278 00:21:03,892 --> 00:21:07,330 인범이는 널 이제 다 잊었다는데 279 00:21:07,525 --> 00:21:13,822 그래서 이젠 너하고는 아무상관없는 사람이라는데 그래서 널 만나고 싶지도 않다는데 280 00:21:13,846 --> 00:21:18,640 그리고 이제 다른 여자하고 결혼할 거라는데 인마 이제 어떡할 거야? 281 00:21:18,640 --> 00:21:24,340 그래도 너 범수하고만 단둘이 씩씩하게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어? 282 00:21:28,810 --> 00:21:31,720 이건 아니야 차희야 283 00:21:32,545 --> 00:21:35,455 이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야 284 00:21:36,572 --> 00:21:42,115 오늘 밤에 내가 정말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게 아니고 285 00:21:42,296 --> 00:21:44,246 따로 있어 286 00:21:45,209 --> 00:21:47,267 왜냐고? 287 00:21:52,487 --> 00:21:56,297 나 말이야 차희야 나 288 00:21:58,267 --> 00:22:03,790 이 황윤배가 범수한테 아빠가 돼 주면 안 되겠니? 289 00:22:04,478 --> 00:22:11,490 이게 정말 너한테 하고 시고 싶은 말이야. 들었니? 290 00:22:12,340 --> 00:22:18,340 들었어 인마? 야 그럼 대답을 해야지 291 00:22:19,710 --> 00:22:27,154 차희야, 무슨 대답을 해 어서 292 00:23:00,971 --> 00:23:05,580 어머 오빠. 어 오빠 아우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아우 293 00:23:05,580 --> 00:23:09,140 아 오빠, 이 흙은 또 뭐야 아유 294 00:23:10,160 --> 00:23:11,771 오빠? 295 00:23:34,717 --> 00:23:36,935 (윤배) 알아 차희에 대한 니 마음이 어떻다는 건지 296 00:23:36,935 --> 00:23:39,684 그렇지만 차희 지금 별로 잘 살고 있지 않아 297 00:23:42,636 --> 00:23:47,520 차희 지금 별로 잘 살고 있지 않아 차희 지금 별로 잘 살고 있지 않아 298 00:24:15,430 --> 00:24:19,140 사부 어서 오세요 299 00:24:21,176 --> 00:24:22,676 형은? 300 00:24:22,930 --> 00:24:24,930 형 아직 못 일어났어요 301 00:24:24,930 --> 00:24:26,153 그럼 아직도 자? 302 00:24:26,178 --> 00:24:29,440 네 계속 꿈나라에요 303 00:24:29,440 --> 00:24:31,461 근데 이건 다 뭐예요? 304 00:24:31,486 --> 00:24:32,817 어 305 00:24:32,841 --> 00:24:34,430 저 잠깐만 기다려요 306 00:24:34,478 --> 00:24:36,344 어서 오십셔 307 00:26:19,881 --> 00:26:21,560 인호 308 00:26:23,328 --> 00:26:24,649 어 309 00:26:24,674 --> 00:26:29,743 어 인호 꿈이야. 어서 일어나 눈 떠 310 00:26:32,630 --> 00:26:34,490 어 311 00:26:42,974 --> 00:26:46,890 이제 괜찮아 이건 꿈이야 312 00:26:50,380 --> 00:26:51,990 아 313 00:26:53,623 --> 00:26:55,337 미안하게 됐네 314 00:26:56,421 --> 00:26:59,140 나쁜 꿈 꿨나 봐? 315 00:27:00,845 --> 00:27:03,062 자 땀닦아 316 00:27:04,683 --> 00:27:06,640 내가 닦아줄게 317 00:27:11,138 --> 00:27:12,740 됐어 318 00:27:13,628 --> 00:27:15,487 나쁜 꿈 자주 꿔? 319 00:27:15,522 --> 00:27:19,749 아니. 오랜만에 늦잠을 아서 그런가 봐 320 00:27:20,679 --> 00:27:25,890 깨어나기 싫어서 계속 잤어 깨어나는 게 두려워서 321 00:27:26,383 --> 00:27:28,093 왜? 322 00:27:29,888 --> 00:27:32,993 눈 뜨면 창살이 보일 것 같아서 323 00:27:34,429 --> 00:27:38,640 그런데 사실은 이게 꿈인 줄도 몰라 324 00:27:39,683 --> 00:27:43,325 내가 지금 내 꿈 속에서 현지를 만나는 거니까 325 00:27:45,044 --> 00:27:50,952 운 좋은 날 밤에는 현지하고 태풍이하고 함께 있는 꿈을 326 00:27:51,070 --> 00:27:52,885 꾸곤 했어 327 00:27:54,087 --> 00:27:59,820 그런 날 이면 예외 없이 기상 시간을 놓치기는 했지만 328 00:27:59,930 --> 00:28:03,863 아냐 인호, 이건 꿈이 아니야 329 00:28:04,370 --> 00:28:10,318 그리고 인호한텐 방금 꿈 속에서처럼 그런 악몽은 다신 없을 거야 330 00:28:12,085 --> 00:28:17,390 이젠 내가 인호를 지켜줄 거야. 내가 331 00:28:22,134 --> 00:28:26,280 형님. 진미 화장품 영업 이사가 통화를 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332 00:28:26,280 --> 00:28:27,500 뭐? 333 00:28:27,525 --> 00:28:31,880 진미 화장품 영업이사? 진미 화장품 영업이서가 왜 334 00:28:31,880 --> 00:28:34,690 용건은 직접 말씀드리겠답니다 335 00:28:35,381 --> 00:28:36,690 연결시켜 336 00:28:36,715 --> 00:28:37,964 네 337 00:28:46,167 --> 00:28:48,840 여보세요 민도혁입니다 338 00:28:49,331 --> 00:28:52,140 네 말씀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339 00:28:52,847 --> 00:28:57,440 그런데 진미 화장품에서 저한테 무슨 일이십니까? 340 00:28:58,780 --> 00:29:03,580 그래서 자네가 둘러본 우리 공장의 문제점이 뭔가? 341 00:29:03,677 --> 00:29:07,376 설비 신증설에 따른 노퍼레이트 관리 수준에 문제가 있고 342 00:29:07,400 --> 00:29:11,580 설비의 다양화로 보건부서만의 설비 관리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343 00:29:11,580 --> 00:29:15,640 그럼 대수술이야 아니면 통원 치료도 가능한가? 344 00:29:15,640 --> 00:29:18,753 우선 설비에 강한 생산 기술자 육성과 345 00:29:18,777 --> 00:29:22,880 운전 보전 기능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TPM 을 도입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346 00:29:22,880 --> 00:29:23,890 TPM ? 347 00:29:23,890 --> 00:29:30,152 네. TPM 은 토탈 프로덕티비티의 매니지먼트 이니셜로 총체적 생산성 관리 활동을 뜻합니다 348 00:29:30,210 --> 00:29:33,840 총체적 생산성 관리 활동이라? 349 00:29:33,840 --> 00:29:39,605 즉,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실천적 공작 혁신 활동을 350 00:29:39,654 --> 00:29:42,021 바로 TPM 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51 00:29:42,046 --> 00:29:47,857 그러니까 단적으로 얘기하자면은 늘어진 고모줄을 탄력성 있게 줄이자는 제도로구먼 352 00:29:47,857 --> 00:29:49,080 네 그렇습니다 353 00:29:49,080 --> 00:29:50,490 좋았어 354 00:29:50,490 --> 00:29:53,760 그거 지금부터 말이야 자네가 그걸 적극적으로 작업하라고 355 00:29:53,785 --> 00:29:55,113 네 알겠습니다 356 00:29:55,290 --> 00:29:59,680 그건 그렇구 자네 석란이하곤는 언제 데이트해? 357 00:29:59,680 --> 00:30:00,740 네? 358 00:30:00,740 --> 00:30:02,390 결혼하기 전에 잘해줘. 어? 359 00:30:02,390 --> 00:30:06,280 결혼하고 나면은 잘해주고 싶어도 마음 같이 안 되는 거야 360 00:30:06,280 --> 00:30:08,345 오늘 퇴근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361 00:30:08,374 --> 00:30:09,830 어 그래? 362 00:30:09,830 --> 00:30:13,390 그 데이트 자금 모자라면 나한테 얘기해 내가 얼마든지 조달해 줄 테니까 363 00:30:13,390 --> 00:30:16,060 아 그보다 먼저 아버님께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364 00:30:16,085 --> 00:30:18,390 응 뭐. 뭐 사적인 얘기야? 365 00:30:18,502 --> 00:30:19,677 네 366 00:30:19,702 --> 00:30:21,177 그래 뭔데? 367 00:30:21,577 --> 00:30:24,940 저 석주에 관해선데요 368 00:30:26,335 --> 00:30:29,445 그 녀석 얘기라면 집어 치우게 369 00:30:30,402 --> 00:30:33,262 내가 자네한테 경고 안 했던가? 370 00:30:34,224 --> 00:30:36,590 안 했으면 지금 하지 371 00:30:36,590 --> 00:30:40,529 앞으로 내 앞에서는 두 번 다시 그 놈 얘긴 꺼내지 마 372 00:30:40,529 --> 00:30:42,690 그놈은 이제 나하고는 남이야 373 00:30:42,980 --> 00:30:46,467 아니 나한테는 남보다도 못한 놈이야 374 00:30:46,467 --> 00:30:49,511 자네 그 녀석이 얘기 꺼내려거든 자네 일이나 해 375 00:30:49,536 --> 00:30:50,796 죄송합니다 아버님 그렇지만... 376 00:30:50,821 --> 00:30:54,340 그렇지만 뭐야? 내 얘기 아직 못 알아 들었어? 377 00:30:54,878 --> 00:30:58,638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그만 가보겠습니다 378 00:31:04,592 --> 00:31:06,812 네 사장님 379 00:31:22,839 --> 00:31:25,339 - 아이고. 이게 누구십니까? - 안녕하세요 380 00:31:25,364 --> 00:31:27,930 안녕하세요. 아 저 기억하시겠습니까? 381 00:31:27,930 --> 00:31:31,784 아이고 그럼요. 기억하다 마다요 저 하석주 감독님이시죠? 382 00:31:31,833 --> 00:31:34,265 네? 네 383 00:31:34,290 --> 00:31:36,999 아휴 지난번엔 알아뵙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384 00:31:37,024 --> 00:31:38,370 아닙니다. 별 말씀을요 385 00:31:38,395 --> 00:31:40,083 저 우선 이쪽으로 좀 앉으시죠 386 00:31:40,144 --> 00:31:41,368 네 고맙습니다 387 00:31:41,393 --> 00:31:45,925 아휴 그렇지 않아도 저희 잡지사에서 지금 하 감독님 인터뷰를 계획 중에 있는데 388 00:31:45,950 --> 00:31:47,222 정말 반갑습니다 389 00:31:47,246 --> 00:31:48,569 예 390 00:31:48,594 --> 00:31:51,082 - 아 저 미스김 어서 여기 차부터 - 예 부장님 391 00:31:51,120 --> 00:31:52,790 아닙니다. 차는 됐습니다 392 00:31:52,815 --> 00:31:55,290 참. 저 임 작가하고는 만나셨습니까? 393 00:31:55,315 --> 00:31:58,591 아니요. 아니 사실은 그 일로 이렇게 다시 찾아 뵀습니다 394 00:31:58,616 --> 00:32:02,430 네? 아니 그럼 아직 임작가하고 연락이 안 됐습니까? 395 00:32:02,430 --> 00:32:03,830 네. 아직 396 00:32:03,830 --> 00:32:06,569 그래서 저도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요 397 00:32:06,594 --> 00:32:10,140 아니, 저는 벌써 임 작가가 연락을 드린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398 00:32:10,140 --> 00:32:13,483 그럼 임종희 씨께 제 연락처를 알려 드렸습니까? 399 00:32:13,508 --> 00:32:15,762 아이고 그럼요. 그 즉시 알려 드렸는데요 400 00:32:15,762 --> 00:32:19,140 그리고 또 임 작가도 하 감독에께 전화를 드린다고 했었었구요 401 00:32:20,479 --> 00:32:22,985 아니 그럼 이게 어떻게 된 건가? 402 00:32:23,020 --> 00:32:26,843 아 저 잠깐만요. 제가 지금 당장 임 작가에 전화를 걸어보겠습니다 403 00:32:26,868 --> 00:32:29,306 아닙니다. 저 그러실 필요까진 없고 404 00:32:29,306 --> 00:32:32,412 대신 저한테 임종희 씨 연락처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405 00:32:34,118 --> 00:32:37,790 용건을 남겨두시면 확인 후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406 00:32:42,165 --> 00:32:45,435 안녕하세요. 저 임종희인데요 407 00:32:45,435 --> 00:32:48,184 저한테 전화를 부탁하셨다고 해서 연락 드리는 거예요 408 00:32:48,508 --> 00:32:52,035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임종흰데요 409 00:32:52,389 --> 00:32:55,630 안녕하세요. 임종희인데요. 저한테... 410 00:32:55,630 --> 00:32:59,890 전화 부탁하셨다고 해서 연락 드리는 거예요... 크흠 411 00:32:59,890 --> 00:33:03,240 용건을 남겨두시면 확인 후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412 00:33:06,380 --> 00:33:08,239 저... 413 00:33:10,863 --> 00:33:14,673 수철아, 안 들어오고 밖에서 뭐 해? 414 00:33:15,850 --> 00:33:17,784 수철이가 왜요 엄마? 415 00:33:17,809 --> 00:33:21,140 글쎄다. 밖에서 뭐 하는지 안 들어오는구나 416 00:33:21,140 --> 00:33:22,680 어디 나가려고? 417 00:33:22,680 --> 00:33:24,240 바람 좀 쐬고 오려구요? 418 00:33:24,240 --> 00:33:25,740 왜 또 잘 안 풀려? 419 00:33:25,740 --> 00:33:28,981 아니에요. 점심 때 지나서 별로 안 바쁘시죠? 420 00:33:29,020 --> 00:33:32,184 - 어 왜? - 아 수철이 좀 데리고 갈려구요 421 00:33:32,243 --> 00:33:34,050 그래. 데리고 가 422 00:33:34,548 --> 00:33:36,290 수철아? 423 00:33:37,126 --> 00:33:38,708 왜 쫑아야 424 00:33:38,932 --> 00:33:40,890 여기서 뭐 해? 425 00:33:40,890 --> 00:33:42,614 그냥 426 00:33:42,840 --> 00:33:46,480 그럼 작은 누나 산책가는데 같이 가자 427 00:33:46,480 --> 00:33:48,405 - 산책? - 응 428 00:33:48,854 --> 00:33:50,641 싫어 429 00:33:50,830 --> 00:33:52,003 왜? 430 00:33:52,028 --> 00:33:54,530 그냥 쫑아 너 혼자 갔다 와라 431 00:33:54,530 --> 00:33:57,311 왜. 작은 누나랑 바람 쐬고 오지? 432 00:33:57,336 --> 00:33:58,815 싫다 433 00:33:58,990 --> 00:34:00,700 아니 쟤가 434 00:34:02,380 --> 00:34:06,784 엄마 오늘 마을 금고 아가씨들 다녀갔어요? 435 00:34:06,809 --> 00:34:10,639 마을 금고 아가씨 마을 금고 아가씨는 왜? 436 00:34:11,081 --> 00:34:15,030 엄만. 수철이 마을 금고 아가씨들 기다리는 거예요 437 00:34:15,030 --> 00:34:16,489 뭐? 438 00:34:16,489 --> 00:34:18,639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439 00:34:18,746 --> 00:34:20,697 수철이가 왜? 440 00:34:30,831 --> 00:34:34,996 (수철) 쫑아야 쫑아야 너 그 아가씨랑 무슨 얘기 했냐? 441 00:34:35,040 --> 00:34:38,746 (종희) 아 내일 우리 집으로 점심 먹으러 오라고 했어 442 00:34:38,842 --> 00:34:40,287 (수철) 점심? 443 00:34:40,312 --> 00:34:43,599 (종희) 응. 쫄면이랑 김밥 맛있게 해 놓는다고 444 00:34:47,974 --> 00:34:49,380 수철아? 445 00:34:49,405 --> 00:34:51,928 엄마 이 김밥 버리자 446 00:34:51,952 --> 00:34:53,558 김밥을 왜 버려? 447 00:34:53,582 --> 00:34:54,914 그냥 448 00:34:55,105 --> 00:34:57,973 - 아이고 어서 와요 아가씨 - 안녕하세요 449 00:34:57,997 --> 00:35:00,105 아이구. 어떻게 점심이 늦으셨네? 450 00:35:00,130 --> 00:35:04,039 예. 오늘은 근무할 아가씨가 결근을 해서요. 저 김밥 주세요 451 00:35:04,068 --> 00:35:05,338 그래요 452 00:35:06,041 --> 00:35:09,340 엄마 엄마, 김밥이 여기 있다 453 00:35:14,410 --> 00:35:16,392 안녕하세요 수철 씨? 454 00:35:17,115 --> 00:35:22,440 아이고. 아니 아가씨가 어떻게 우리 수철이 이름을 다 아시고? 455 00:35:22,440 --> 00:35:24,287 저희 고객이시잖아요? 456 00:35:24,312 --> 00:35:28,940 어 어. 아 수철아 그럼 너도 어서 인사해야지 457 00:35:29,771 --> 00:35:31,990 뭐 해 어서 458 00:35:34,899 --> 00:35:36,480 안녕하세요 459 00:35:40,728 --> 00:35:43,490 - 수철아 김밥 썰어야지 어디가? - 어 460 00:35:44,053 --> 00:35:46,105 저 실례합니다 461 00:35:46,130 --> 00:35:48,530 네,, 어서 오세요 462 00:35:48,530 --> 00:35:51,530 아 저 여기가 임종희 씨 댁이 맞습니까? 463 00:35:51,555 --> 00:35:54,625 엄마 쫑아 찾으러 왔다 464 00:35:54,650 --> 00:35:58,330 네. 맞긴 맞는데 어떻게 오셨는데요? 465 00:35:58,330 --> 00:36:03,785 아 네. 저는 하석주라고 하는데 임종희 씨를 좀 뵐 수 있을까요? 466 00:36:20,158 --> 00:36:23,652 이쁘다. 이름이 뭐예요? 467 00:36:34,644 --> 00:36:38,755 이게 재밌어? 어디 보자 468 00:40:04,917 --> 00:40:08,190 - 가자 - 그래 가자 469 00:41:04,903 --> 00:41:07,115 잠깐만요 470 00:41:08,882 --> 00:41:11,940 혹시 이 책 주인 아니십니까? 471 00:41:12,590 --> 00:41:14,540 아닌데요 472 00:41:14,540 --> 00:41:16,887 네. 아이, 전 또 473 00:41:51,770 --> 00:41:53,930 임종희 씨? 474 00:42:06,752 --> 00:42:08,662 맞죠? 475 00:42:11,105 --> 00:42:13,040 맞는데요 476 00:42:13,364 --> 00:42:15,890 나 누군지 알아보겠어요? 477 00:42:16,662 --> 00:42:22,990 4 년 전 대학 캠퍼스에서 어느 방통대 여학생 지갑을 슬적 하신 분 아니세요? 478 00:42:22,990 --> 00:42:24,790 정확한데요? 479 00:42:26,359 --> 00:42:29,040 근데 어떻게 여길? 480 00:42:29,040 --> 00:42:32,140 어 댁에 가니깐 이곳으로 산책을 가셨다고 해서요 481 00:42:32,140 --> 00:42:36,330 그런데 옛날 생각에 짧은 머리 아가씨만 찾고 다녔는데 482 00:42:36,330 --> 00:42:38,390 이거 정말 뜻밖인데요? 483 00:42:41,144 --> 00:42:44,435 그럼 여긴 절 만나러? 484 00:42:44,880 --> 00:42:50,490 혹시 잡지사에서 하석주란 사람이 연락을 바란다는 전갈를 못 받았어요? 485 00:42:51,515 --> 00:42:53,240 받았어요 486 00:42:53,280 --> 00:42:55,990 그런데 왜 연락을 안 하셨어요? 487 00:42:56,252 --> 00:43:02,640 얼마 전 뉴욕 단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하석주 감독하곤 동일인이시죠? 488 00:43:02,863 --> 00:43:05,740 그렇다고 해도 그게 이유는 아니겠죠? 489 00:43:06,408 --> 00:43:08,440 그게 이윤데요? 490 00:43:08,440 --> 00:43:10,190 그건 왜죠? 491 00:43:10,714 --> 00:43:16,590 얼마 전에 잡지사로부터 하석주 감독의 인터뷰 취재를 부탁받은 적이 있어요 492 00:43:16,590 --> 00:43:20,099 그래서 인터뷰 요청 땜에 집에 전화도 드렸었구요 493 00:43:20,119 --> 00:43:21,305 저한테요? 494 00:43:21,330 --> 00:43:26,097 네. 근데 어떤 여자분이 받고 굉장히 쌀쌀 맞은 목소리로 495 00:43:26,097 --> 00:43:29,294 하석주 감독님 어젯 밤에 죽었다 그러더라구요 496 00:43:29,578 --> 00:43:33,386 그래서 연락 안 했어요 죽은 사람하곤 연락할 수 없으니까요. 하하 497 00:43:33,415 --> 00:43:36,640 하하하 그런 일이 있었군요? 498 00:43:37,009 --> 00:43:39,830 근데 저한테 무슨 일로? 499 00:43:39,830 --> 00:43:42,074 그보다 아무튼 이거 굉장히 반가운데 500 00:43:42,074 --> 00:43:45,440 우리 우선 4 년 만에 재회 인사부터 하는 게 어때요? 501 00:43:45,615 --> 00:43:47,065 자요 502 00:43:54,214 --> 00:43:55,805 정말 잘 먹었습니다 503 00:43:55,839 --> 00:43:57,164 아 그래요. 또 오세요 504 00:43:57,195 --> 00:43:59,675 - 네 수고하세요 - 네 505 00:44:08,132 --> 00:44:11,840 수철아 너 방에서 뭐 했어? 506 00:44:12,093 --> 00:44:14,587 몰라. 어 그냥 하하 507 00:44:15,026 --> 00:44:17,446 방금 나간 마을 금고 아가씨 이쁘니? 508 00:44:17,470 --> 00:44:20,040 아이구 몰라 509 00:44:20,040 --> 00:44:24,479 모르긴 뭘 몰라. 이쁘면 이쁘고 안 이쁘면 안 이쁜거지 510 00:44:25,466 --> 00:44:31,218 아 이쁘긴 예쁜데 엄마보다는 안 이쁘다 511 00:44:32,880 --> 00:44:35,990 어우 씨. 근데 쫑아는 왜 안 오냐? 512 00:44:36,218 --> 00:44:38,718 글쎄? 올 때가 됐는데 513 00:44:38,981 --> 00:44:42,590 참 아까 작은 누나 찾아온 손님 만났나 모르겠다 514 00:44:42,819 --> 00:44:47,077 어머님 인상이 광부의 딸에서의 어머님을 연상시키던데요? 515 00:44:47,448 --> 00:44:49,640 광부의 딸 읽어 보셨어요? 516 00:44:49,640 --> 00:44:53,044 그럼요. 미국에 있는 동안에 제 애독서였는데요 517 00:44:53,069 --> 00:44:54,899 하 어떡해 518 00:44:55,230 --> 00:44:57,990 미국에서 제가 전화 드린 거 모르죠? 519 00:44:58,815 --> 00:45:00,330 저한테요? 520 00:45:00,330 --> 00:45:05,640 네. 작가 친필 사인을 한 광부의 딸을 한 권 선물 받고 싶어서요 521 00:45:06,305 --> 00:45:09,630 전화 왔었다는 소린 못 들었던 거 같은데 522 00:45:09,630 --> 00:45:14,040 물론 못 들었을 거예요. 종희 씨 가족은 서울로 이사간 후였으니까 523 00:45:14,040 --> 00:45:15,890 그랬군요 524 00:45:15,997 --> 00:45:20,005 미국에 도착해서 주변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525 00:45:20,030 --> 00:45:23,140 그 사이 종희 씬 서울로 이사를 가신 거 같았구요 526 00:45:23,678 --> 00:45:25,114 예 527 00:45:25,440 --> 00:45:29,640 아버지 49재 끝나고 바로 서울로 옮겼어요 528 00:45:30,319 --> 00:45:32,640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529 00:45:32,975 --> 00:45:38,290 네. 사북으로 축하 전화 주신 거 기억하세요? 530 00:45:38,874 --> 00:45:41,140 그때가 상 중이었어요 531 00:45:42,175 --> 00:45:43,985 그랬어요? 532 00:45:44,704 --> 00:45:51,240 참 세월이 참 빨라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벌써 4 년이 지났어요 533 00:45:51,423 --> 00:45:54,540 근데 제 책은 어떻게 구하셨어요? 534 00:45:54,540 --> 00:45:58,640 네 미국에서 들어오는 인편에 부탁해서요 535 00:45:59,147 --> 00:46:03,380 그렇게까지 제 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고마운데요? 536 00:46:03,380 --> 00:46:05,327 관심 정도가 아니라 537 00:46:05,351 --> 00:46:11,559 종희 씨만 허락하신다면 아마 제 장편 영화로 첫 데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538 00:46:14,391 --> 00:46:17,340 그래서 임종희 씨를 만나려고 했던 거구요 539 00:46:17,555 --> 00:46:20,755 광부의 딸을 영화로요? 540 00:46:23,815 --> 00:46:27,980 아 물론 지금 당장 종희 씨한테 허락을 받자는 건 아니에요 541 00:46:27,980 --> 00:46:33,140 종희 씨한테도 갑작스러운 제안일 테니까 생각하실 시간이 필요하겠죠? 542 00:46:33,140 --> 00:46:37,080 그렇지만 되도록 결론은 제가 원하는 쪽이었으면 좋겠어요 543 00:46:37,080 --> 00:46:44,290 종희 씨만 그렇게 결정해 주신다면 각색 역시 원작자인 종희 씨한테 의뢰를 하고 싶구요 544 00:46:44,290 --> 00:46:46,774 그보다 궁금한 게 있어요 545 00:46:46,901 --> 00:46:48,580 얘기 하세요 546 00:46:48,580 --> 00:46:52,240 왜 하필 광부의 딸을 첫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세요? 547 00:46:53,580 --> 00:46:58,540 이 대답을 잘 해야 종희 씨 허락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548 00:46:59,987 --> 00:47:03,960 난 기본적으로 영화는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549 00:47:03,984 --> 00:47:08,102 삶으로서 진지하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봐요 550 00:47:08,522 --> 00:47:13,390 어 제가 한국에 있을 땐 헐리우드 영화나 동구 영화에 매료됐었서요 551 00:47:13,390 --> 00:47:18,240 그런 예술 영화들이 제가 영화 작가가 되는 길잡이가 되었구요 552 00:47:18,581 --> 00:47:23,080 근데 막상 뉴욕에서 영화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553 00:47:23,080 --> 00:47:29,140 오히려 한국적인 것, 아시아적인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554 00:47:29,538 --> 00:47:31,471 그건 아마 영화를 555 00:47:31,640 --> 00:47:38,708 감상의 차원에서 볼 때와 달리 나를 담아서 만든다는 주체의 자각 같은 걸 거예요 556 00:47:39,140 --> 00:47:43,354 어 그 점에서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서민들의 삶과 정서가 557 00:47:43,378 --> 00:47:48,190 꿋꿋한 생명력으로 승화돼 있는 광부의 딸이 제 작품으로 선택됐다면 558 00:47:48,346 --> 00:47:51,380 종희 씨 허락을 얻는데 도움이 될 거 같은데요? 559 00:47:51,999 --> 00:47:57,440 그렇지만 하석주 씨는 진미 화장품을 외 아들로 알고 있는데요 560 00:47:58,112 --> 00:47:59,640 그래서요? 561 00:47:59,640 --> 00:48:03,110 그렇다면 서민들의 삶이나 정서 562 00:48:03,134 --> 00:48:08,640 특히 그 끈질긴 생명력이라는 것들을 느껴 볼 기회가 없었을 거 같아서요 563 00:48:08,930 --> 00:48:14,390 아 물론 종희 씨가 말하는 그런 식의 직접 경험은 못 해 봤어요 564 00:48:14,390 --> 00:48:19,640 그렇지만 한 친구를 통해서 간접 체험 정도는 해 봤다고 할까요? 565 00:48:21,374 --> 00:48:27,630 내가 그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어쩌면 그 친구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도 있구요 566 00:48:28,327 --> 00:48:33,340 혹시 그 친구분 성함이 박인범 씨 아니에요? 567 00:48:33,669 --> 00:48:38,786 아 아, 참 그렇죠 아 종희 씨도 인범일 알고 있죠? 568 00:48:39,010 --> 00:48:43,640 사북에서 이웃으로 지냈다고 했었죠 이거 깜빡 했는데요 569 00:48:44,382 --> 00:48:46,430 인범 오빠 아직도 유학 중인가요? 570 00:48:46,430 --> 00:48:49,790 아니뇨 인범이도 얼마 전에 귀국했어요 571 00:48:50,964 --> 00:48:53,454 아이 서로 소식은 모르는군요? 572 00:48:55,483 --> 00:48:58,366 그리고 인범이 곧 결혼해요 573 00:49:00,212 --> 00:49:05,390 종희 씨한테 내가 죽었다고 말한 그 쌀쌀 맞은 목소리 주인공 하고요 574 00:49:05,768 --> 00:49:09,140 그 주인공은 바로 제 쌍둥이 여동생이구요 575 00:49:13,659 --> 00:49:16,147 사모님 진지 드세요 576 00:49:16,171 --> 00:49:17,730 석란이 내려 오라고 했어요? 577 00:49:17,730 --> 00:49:21,840 예 저 석란인 저녁 약속이 있다구요 안 먹겠다는데요? 578 00:49:21,865 --> 00:49:23,590 - 그래요? - 예 579 00:49:49,416 --> 00:49:53,880 경영기획팀이죠? 박인범 팀장님 좀 부탁해요 580 00:49:53,880 --> 00:50:00,060 팀장님 퇴근 하셨는데요. 아닙니다. 나가신 지 한 10 분 밖에 안 됐는데요? 581 00:50:36,530 --> 00:50:40,162 여보세요? 582 00:50:41,001 --> 00:50:43,211 나야 인범이 583 00:50:46,344 --> 00:50:50,590 차희 있는 데가 어디니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어? 584 00:50:50,880 --> 00:50:55,440 아니 지금. 지금 당장 만나고 싶어 585 00:51:01,121 --> 00:51:03,121 인범아 586 00:51:07,311 --> 00:51:09,115 범수야, 너 뭐 해? 587 00:51:09,140 --> 00:51:10,640 아무것도 안 했어 588 00:51:10,640 --> 00:51:13,140 너 이루 와 엄마가 꽃바구니 손 대지 말랬지? 589 00:51:13,140 --> 00:51:16,862 - 손 안 됐어 - 이렇게 다 망아뜨려놓고 손을 안 됐어? 590 00:51:16,887 --> 00:51:20,202 범수 이리 못 와 너 4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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