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38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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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0:03:47,240 --> 00:03:53,140 이게 언니가 엄마 아버지 수철이 나를 버리고 선택한 새로운 인생이라고? 24 00:03:53,205 --> 00:03:55,710 종희야 미안해. 미안해 25 00:03:55,735 --> 00:04:01,580 아니야. 나 갈 거야.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언니는 우리 언니가 아니야 26 00:04:01,580 --> 00:04:04,055 나 언니. 언니 못 본 걸로 할 거야 27 00:04:04,055 --> 00:04:08,140 아니. 나 오늘 언니 안 봤어 우리 오늘 안 만난 거야 28 00:04:20,980 --> 00:04:29,090 범수야 이모야. 이모한테 인사해야지 29 00:04:37,630 --> 00:04:40,280 아. 종희야 들어가 30 00:04:40,280 --> 00:04:45,090 잠깐만 이래도 응? 우리 범수 한 번 안아봐야지 31 00:04:45,730 --> 00:04:52,030 윤자 언니네 들르지 말고 그냥 사북 내려갈 걸 그랬어 32 00:04:52,030 --> 00:04:58,630 그래서 누가 언니 봤단 소리도 안 듣고 그 호텔에도 안 가보고 33 00:04:58,630 --> 00:05:02,130 그럼 여기 와서 이렇게 언니를 안 봐도 되는 건데 34 00:05:03,630 --> 00:05:09,730 우리 엄마 어떡해. 우리 아버지 어떡해 수철이는 어떡해? 35 00:05:23,980 --> 00:05:25,980 말씀 좀 묻겠습니다 36 00:05:25,980 --> 00:05:29,480 - 예 뭔데요 - 여기 주소가 247번지 맞습니까? 37 00:05:29,480 --> 00:05:31,480 예. 맞는데 왜 그래요? 38 00:05:31,480 --> 00:05:33,980 네. 그럼 저 임차희 씨라고 계십니까? 39 00:05:33,980 --> 00:05:39,280 - 임 누구라고? - 임차희라고 스물 서너 살 된 아가씬데요 40 00:05:39,280 --> 00:05:43,640 - 아가씨요? - 네. 이 주소에서 산다그래서 찾아왔는데요 41 00:05:43,640 --> 00:05:50,340 저기 저 아가씨는 없고 스무 서너 살 된 애 엄마는 살아요 42 00:05:50,340 --> 00:05:53,280 네? 애 엄마요? 할머니 43 00:05:53,280 --> 00:05:57,780 혹시 그 범수 엄마 찾아오지 않았소? 범수 엄마요? 44 00:05:57,780 --> 00:06:03,690 예 아까도 어떤 아가씨가 사진까지 들고 와설랑. 범수 엄말 찾던데 45 00:06:03,690 --> 00:06:06,480 할머니. 그럼 그 아가씨 지금 어딨죠? 46 00:06:06,480 --> 00:06:09,940 범수 엄마하고 같이 있을 거예요 지금 응 47 00:06:09,940 --> 00:06:13,109 이쪽으로 들어가봐요. 거기가 우리 안집이니까 48 00:06:13,134 --> 00:06:15,490 네 고맙습니다. 예예 49 00:06:15,530 --> 00:06:20,690 아이고. 이 범수애미 찾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그래 50 00:06:37,680 --> 00:06:40,690 - 실례... - 먼저 축하해. 종희야 51 00:06:45,430 --> 00:06:51,933 아침에 신문 보고 알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52 00:06:51,933 --> 00:06:54,480 그래서 그 일로 올라왔구나 53 00:06:54,480 --> 00:06:59,140 - 범수라고 했어? - 어 54 00:07:00,530 --> 00:07:02,803 정말 언니가 낳은 애야? 55 00:07:02,803 --> 00:07:04,975 그래 56 00:07:24,980 --> 00:07:38,796 그럼 아버진 누구야? 애 아버지 말이야 아버지가 없는 애야? 57 00:07:47,080 --> 00:07:50,960 방 안에 남자 물건이 없는 거 보니까 정말 그런 거 같고 58 00:07:50,985 --> 00:07:53,390 - 종희야 - 어떻게 만난 사람이야? 59 00:07:54,880 --> 00:08:06,640 그래 그런 거 얘기할 필요 없어 난 언니 이런 모습 꿈이라도 상상 못 했어 60 00:08:08,480 --> 00:08:12,190 난 정말 언니가 편지에 써 놓은 것처럼 61 00:08:12,230 --> 00:08:17,290 언니만을 위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기 위해서 우리 곁을 떠난 줄 알았어 62 00:08:18,180 --> 00:08:21,290 그래서 그 인생을 살기 위해서 63 00:08:21,290 --> 00:08:24,889 어디선가 이 악 물고 보란듯이 잘 살고 있을 줄로 믿었어 64 00:08:24,914 --> 00:08:28,890 종희야 나 잘 살고 있어 65 00:08:29,880 --> 00:08:32,339 잘 살고 있어? 66 00:08:32,339 --> 00:08:38,429 이게 잘 살고 있는 거야? 아버지 없는 애 낳아 기르면서 67 00:08:38,429 --> 00:08:41,640 호텔에서 교환수 노릇하는 게 잘 살고 있는 거야? 68 00:08:46,880 --> 00:08:51,140 - 안되겠어 나 그만 갈게 - 종희야 69 00:08:51,140 --> 00:08:54,166 - 미안하지만 애는 못 안아주겠어 - 종희야 70 00:08:54,166 --> 00:09:00,390 안고 싶지가 않아. 그리고 나 언니 오늘 본거 안 본 걸로 할래. 아무한테도 71 00:09:00,680 --> 00:09:04,039 그래 그렇게 해. 그렇지만 종희야 72 00:09:04,064 --> 00:09:08,490 됐어 언니.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아 73 00:09:08,490 --> 00:09:11,190 이렇게 내 눈으로 본 걸로 충분해 74 00:09:12,730 --> 00:09:19,275 인범 오빠 소식은 알아? 언니 그렇게 사라지고 75 00:09:19,275 --> 00:09:28,590 우리 모두 힘들어 할 때 인범 오빠도 많이 힘들어 했던 걸로 알아 76 00:09:28,590 --> 00:09:32,240 그래서 그 괴로움 때문에 자원 입대 했었어 77 00:09:32,240 --> 00:09:35,830 알아. 곧 제대라는 것도 78 00:09:35,830 --> 00:09:41,490 제대는 벌써 했어. 내일 모레면 유학 떠나 79 00:09:41,880 --> 00:09:47,540 나도 오늘에야 알았어. 오늘 우연히 인범 오빠 만나게 되서 80 00:09:49,230 --> 00:09:52,840 그래도 인범 오빤 역시 운이 좋은 편인가 봐 81 00:09:52,840 --> 00:09:56,290 언니 이러고 사는 거 모른 채 유학 떠날 수 있어서 82 00:09:56,980 --> 00:10:03,023 유학 떠나면 빨라야 3, 4 년 후일 텐데 그때 돌아와선 언니가 이렇게 산다 해도 83 00:10:03,023 --> 00:10:07,590 인범 오빠가 받는 충격은 지금보다 덜할 거야. 아마 훨씬 84 00:10:08,780 --> 00:10:13,059 그 때쯤이면 언니에 대한 감정은 이미 정리되서 85 00:10:13,084 --> 00:10:17,090 아마 언닌 인범 오빠의 추억 속의 사람이 되 있을 수도 있으니까 86 00:10:17,130 --> 00:10:21,600 어쩌면 언니가 지금 다른 사람의 애기 엄마인 것처럼 87 00:10:21,625 --> 00:10:27,051 인범 오빠도 그 때쯤이면 어느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 있을 수도 있고 88 00:10:29,280 --> 00:10:34,690 난 언니가 인범 오빠만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사는 사람인 줄 알았어 89 00:10:35,280 --> 00:10:40,319 그래서 언니가 우리 가족을 버리고 자기 인생 찾겠다고 떠난 것도 90 00:10:40,344 --> 00:10:45,453 인범 오빠를 위해선 줄 알았고. 인범 오빠를 위해 자기 발전이 필요한 거고 91 00:10:45,453 --> 00:10:50,640 그래서 뭔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도 있었던 거라고 92 00:10:50,640 --> 00:10:57,030 그래서 그 인생을 찾아 엄마 아버지 수철이 날 버린 언니가 원망스러우면서두 93 00:10:57,030 --> 00:10:58,640 한편으론 94 00:10:58,880 --> 00:11:03,930 어디선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을 언니 모습을 상상하면서 95 00:11:03,930 --> 00:11:09,230 위안을 받곤 했어. 비록 그게 언니만을 위한 것일지라도 96 00:11:09,230 --> 00:11:10,730 종희야 97 00:11:10,730 --> 00:11:17,237 그래 이제 와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다 필요 없는 얘기야. 갈게 98 00:11:17,237 --> 00:11:19,740 - 종희야 - 나오지 말고 애 봐 99 00:11:20,580 --> 00:11:22,590 종희야 100 00:11:24,530 --> 00:11:29,840 그래 이것도 언니가 선택한 인생이니까 잘 살아 101 00:11:29,980 --> 00:11:36,340 대신 나 지금 사북 내려가면 엄마 아버지한테 언니 만났단 소리 안 할 거야 102 00:11:36,980 --> 00:11:41,840 언니 행방불명 된 이후로 아버지 몸져 누으셨어 103 00:11:41,840 --> 00:11:47,640 그런데 이런 언니 소식 들으면 어쩌면 아버지 다시 못 일어나실지도 몰라 104 00:11:47,640 --> 00:11:56,756 엄마가 받을 충격도 마찬가지고 차라리 엄마 아버지 수철이한텐 105 00:11:56,781 --> 00:12:00,140 혼자 살겠다고 우리 버린 언니로 남아서 106 00:12:00,140 --> 00:12:03,630 어디선가 혼자 잘 살고 있는 언니로 남아주는 게 좋겠어 107 00:12:03,630 --> 00:12:06,631 - 종희야 - 기차 시간 때문에 서둘러 가야겠어 108 00:12:06,656 --> 00:12:09,840 종희야 종희야 109 00:12:33,880 --> 00:12:39,740 자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뚝뚝. 착하네 110 00:12:58,830 --> 00:13:05,280 그렇지. 남자는 우는 거 아니야 그치. 어이 착하다 111 00:13:05,280 --> 00:13:11,240 야, 장난감이 여기 있네? 어흥, 112 00:13:23,780 --> 00:13:27,037 - 오빠 - 차희야 113 00:13:32,580 --> 00:13:35,190 - 윤자야? - 네 114 00:13:35,190 --> 00:13:37,354 왜 이제 와 윤자야? 115 00:13:37,378 --> 00:13:39,809 미안해요. 미스김 언니. 저기 종희는요? 116 00:13:39,834 --> 00:13:41,473 벌써 갔지. 지금까지 있어? 117 00:13:41,498 --> 00:13:44,237 어우 왜요. 내가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118 00:13:44,261 --> 00:13:48,580 그게 언젠데. 금방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이렇게 늦게 오구선 119 00:13:48,580 --> 00:13:52,161 아 한 카트만 찍는다 해놓고서 사람을 마구 돌리잖아요 120 00:13:52,186 --> 00:13:56,340 아우 어떻게. 종희 언제 갔어요? 사북으로 바로 내려간다 그랬어요? 121 00:13:56,340 --> 00:13:59,140 - 종희인지 모르겠다 - 내가 받을게요 내가 122 00:13:59,280 --> 00:14:01,690 여보세요 종희야 123 00:14:01,690 --> 00:14:06,980 어 안녕하세요. 저 오빠요? 오빠 안 들어왔는데요. 체육관에 없어요? 124 00:14:06,980 --> 00:14:12,180 누구야 윤자야? 코치 선생님이야? 오빠 여기 왔었어 125 00:14:12,180 --> 00:14:13,690 어머 언제요? 126 00:14:54,461 --> 00:14:56,421 마셔 오빠 127 00:14:59,380 --> 00:15:05,240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니? 차희야 128 00:15:05,380 --> 00:15:08,780 밖에서 종희하고 하는 얘기 다 들었어 129 00:15:08,780 --> 00:15:10,040 오빠 130 00:15:10,040 --> 00:15:17,140 그래 얘기해 봐. 종희도 그렇겠지만 나도 이건 믿어지지가 않아 131 00:15:17,140 --> 00:15:25,540 니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 무슨 얘기든 어서 해봐 132 00:15:26,480 --> 00:15:31,061 미안해 오빠. 난 할 얘기가 없어 133 00:15:31,061 --> 00:15:32,990 - 차희야 - 그래 134 00:15:33,130 --> 00:15:39,190 오빠가 보는 것처럼 나 이제 오빠가 옛날에 알던 차희가 아니야 135 00:15:39,190 --> 00:15:44,504 아니 옛날에 오빠가 알던 차희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 136 00:15:44,504 --> 00:15:47,280 -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 차희야 137 00:15:47,280 --> 00:15:55,230 그렇게 생각하고 오빠도 종희처럼 날 그냥 못 본걸로 해줘. 오늘밤 나 만나지 않은걸로 138 00:15:55,230 --> 00:15:59,880 아니. 난 그렇게 못해 난 얘기를 들어야겠어 139 00:15:59,880 --> 00:16:02,790 니가 왜 이렇게 됐는지 왜 이렇게 살게 됐는지 140 00:16:03,530 --> 00:16:08,240 얘길를 해 어서 내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 141 00:16:08,240 --> 00:16:12,990 얘기하면 뭐해 오빠 얘길 해도 이젠 달라질 게 없는데 142 00:16:13,015 --> 00:16:13,533 차희야 143 00:16:13,533 --> 00:16:16,467 얘길 한다고해서 내가 옛날에 차희로 되돌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144 00:16:16,492 --> 00:16:18,730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는데 145 00:16:18,730 --> 00:16:27,840 - 너 정말 많이 변했구나 - 그래 오빠. 나 많이 변했어 146 00:16:28,230 --> 00:16:36,680 - 사실은 오빠 눈에 지금 보이는 것보다 더 - 차희야 147 00:16:36,680 --> 00:16:46,080 자, 마셔 오빠. 윤자도 잘 있지? 오빠 소식. 신문에서 봤어 148 00:16:46,080 --> 00:16:54,890 저렇게 스크랩 해 두고 그리고 시합 때마다 마음 속으로 열심히 응원도 하고 149 00:16:55,930 --> 00:17:04,589 그럼 인범이도 이제 다 잊은 거니? 인범이 없으면 못 살 거 같이 그러더니 150 00:17:04,589 --> 00:17:07,490 그럼 인범이도 벌써 다 잊었어? 151 00:17:07,490 --> 00:17:17,140 얘기했잖아. 난 이제 옛날에 차희가 아니라고 인범 오빠 유학 간다면서 152 00:17:17,140 --> 00:17:18,890 그래 153 00:17:20,130 --> 00:17:26,140 그럼 나 이러고 사는 거 인범 오빠한텐 비밀로 해줘. 오빠 154 00:17:27,030 --> 00:17:32,390 그리고 오빠도 이대로 돌아가면 나 같은 거 그냥 잊고 155 00:17:33,330 --> 00:17:40,140 그렇지만 나 오빠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불행하지 않아 156 00:17:40,430 --> 00:17:46,176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오빠도... 157 00:17:46,201 --> 00:17:47,990 오늘은 얘기 그만 하자 158 00:17:49,330 --> 00:17:54,440 사실 나도 실감이 잘 나지않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159 00:17:55,330 --> 00:18:04,155 - 오늘은 그만 돌아갈게 - 그래 오빠 가. 안나갈게 160 00:18:39,230 --> 00:18:43,839 - 아니 집안이 왜 이렇게 조용해? - 어머 당신 오셨어요 161 00:18:43,839 --> 00:18:48,230 석주 석란이 친구들이 송별회 해준다고 나갔어요 162 00:18:48,230 --> 00:18:50,690 아. 그래서 이렇게 조용한가? 163 00:18:50,690 --> 00:18:54,930 - 앞으론 이렇게 계속 조용할 텐데요 뭐 - 아이 왜 164 00:18:54,930 --> 00:19:00,630 - 내일 모레 석주 석란이 떠나믄요 - 흐흐. 하긴 그렇구먼 165 00:19:00,630 --> 00:19:04,522 석란이 돌아온 다음에 석주 보내는 건데 잘못 했나 봐요 166 00:19:04,547 --> 00:19:06,230 무슨 소리야? 167 00:19:06,230 --> 00:19:09,840 석주가 딴 생각 먹지 않고 유학 떠나는 것만 해도 내 감지덕진데 168 00:19:09,840 --> 00:19:15,830 - 허긴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 석주가 그 친구를 아주 잘 만났어 169 00:19:15,830 --> 00:19:18,030 - 인범이요? - 응 170 00:19:18,030 --> 00:19:23,780 - 그 친구 아주 똘똘한 게 장차 쓸 만해요 - 당신 사윗감으로 어때요? 171 00:19:23,780 --> 00:19:26,740 사윗감? 아이 무슨 소리야? 172 00:19:27,380 --> 00:19:31,330 아니 그 사이에 석란이하고 그 정도로 진전이 됐어? 173 00:19:31,330 --> 00:19:37,230 그 정도가 아니라 유학 중간에 면사포 씌워 달라고 할까 봐 걱정이에요 174 00:19:37,230 --> 00:19:39,605 아니 그럼 씌워주지 무슨 걱정이야? 175 00:19:39,605 --> 00:19:43,230 코쟁이 사위감 맞을 걱정 덜었겠다 일석 이조지 176 00:19:43,230 --> 00:19:47,990 아니 그럼 당신 인범이가 사윗감으로 괜찮다는 거예요? 177 00:19:47,990 --> 00:19:51,390 박인범이 그 친구 확실한 재목이야 178 00:19:51,390 --> 00:19:57,680 유 교수 말로는 대학 학부 2년 성적이 연희대학교 4학년 성적보다 윗길이래 179 00:19:57,680 --> 00:20:00,280 하버드에 뺏긴걸 아쉬워 할 정도야 180 00:20:00,280 --> 00:20:03,390 아 게다가 인물 좋겠다. 어? 181 00:20:03,390 --> 00:20:08,390 아. 석란이 상대로는 아주 우수해요 더 바란다는 그건 욕심이야 182 00:20:08,880 --> 00:20:12,630 아니. 근데 당신 그거 왜 진작에 얘기하지 않았어? 183 00:20:12,630 --> 00:20:13,880 왜요? 184 00:20:13,880 --> 00:20:16,694 아 미리 약혼이라도 해서 보냈으면 더 좋잖아 185 00:20:16,719 --> 00:20:20,880 - 네? 참 당신도 - 아니 왜? 186 00:20:20,880 --> 00:20:25,608 아 인범이 인제 제대했잖아요 무슨 정신으로 약혼까지 해요? 187 00:20:25,633 --> 00:20:31,827 아 그러면 말이야 저희들만 좋다 그러면 그 유학 도중에라도 약혼식 올리지 응? 188 00:20:31,852 --> 00:20:36,172 결혼식도 못 할 것도 없지만은 도중에 잠깐 나오라 그래서 식만 올리면 되니까 189 00:20:36,197 --> 00:20:41,040 하이 참. 하여간 당신 밀어붙이기는 알아들여야 되요 190 00:20:47,780 --> 00:20:51,140 - 축하합니다 - 고마워 주희야 191 00:20:51,140 --> 00:20:52,140 -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192 00:20:52,140 --> 00:20:54,301 - 두 분 건투를 빌어요 - 난? 193 00:20:54,301 --> 00:20:57,492 - 넌 빌어줬잖아. 그것도 2년 전에 - 또 빌어주면 안 되니? 194 00:20:57,517 --> 00:21:01,280 - 안 돼. 그렇지 않아도 약 올라죽겠는데 - 왜요? 195 00:21:01,280 --> 00:21:05,877 - 석란이가 부러워서요 - 주희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부럽대 석주야 196 00:21:05,877 --> 00:21:09,451 - 뭐가? - 너하고 인범 씨하고 함께 떠난다고 197 00:21:09,451 --> 00:21:13,280 아 석란이 저 행복해 죽겠는 얼굴 좀 봐요 석주 씨 198 00:21:13,280 --> 00:21:16,280 아. 주희 씨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건너 올 수 있잖아요 199 00:21:16,280 --> 00:21:20,030 그거야 석주 씨가 불러만 준다면요 200 00:21:20,030 --> 00:21:22,040 불러 주실 거예요? 201 00:21:22,040 --> 00:21:25,930 - 글쎄요. 뭐해 인범아. 술 안 마셔? - 어? 202 00:21:25,955 --> 00:21:31,880 - 정말 인범 씨 오늘 왜 그렇게 말이 없어요? - 아 예 203 00:21:31,880 --> 00:21:33,880 어디 아파요? 인범 씨 204 00:21:34,290 --> 00:21:38,230 - 아이. 아뇨 - 그동안 준비 하느라고 힘들긴 했어 205 00:21:38,230 --> 00:21:41,110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화끈하게 마시고 놀아야죠 206 00:21:41,110 --> 00:21:43,008 그래야 기내에서 잠도 잘와요. 인범씨 207 00:21:43,008 --> 00:21:44,707 자요. 우리 건배 해요 208 00:21:44,731 --> 00:21:48,330 아니야 얘. 인범 씨 별로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애 209 00:21:48,330 --> 00:21:51,690 인범 씨 컨디션이 별로 안 좋으면 마시지 말아요 210 00:21:51,690 --> 00:21:53,190 아니요. 괜찮아요 211 00:21:53,190 --> 00:21:57,140 아이. 석란이 인범씨 걱정하는 것 좀 봐요 석주씨 212 00:21:57,140 --> 00:21:59,830 그래 인범아. 별로 내키지않으면 마시지 마 213 00:21:59,830 --> 00:22:05,140 됐어. 주희 씨 말대로 오늘 같은 날 안 마시면 언제 마시냐? 자 마시자 214 00:22:11,380 --> 00:22:15,380 아 자요 주희씨. 저 잔 비였습니다 215 00:22:15,380 --> 00:22:17,140 좋아요 216 00:22:18,700 --> 00:22:23,680 - 석란 씨는 안 마셔요? - 정말 괜찮아요. 인범 씨? 217 00:22:23,680 --> 00:22:26,060 보여줘요? 아휴 218 00:22:26,060 --> 00:22:33,819 - 인범아 - 우리 오늘 2차 3차까지 가는거죠 주희씨? 219 00:22:33,819 --> 00:22:36,640 좋아요. 얼마든지요 220 00:22:36,640 --> 00:22:40,940 석란 씨도 괜찮죠? 석주 너도 오케이? 221 00:22:44,703 --> 00:22:53,804 오빠야? 어 선생님 아니요 오빠 아직 안 들어왔어요 222 00:22:53,829 --> 00:22:58,240 연락도 없구요. 저도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223 00:23:02,930 --> 00:23:06,440 - 한 병 더 주세요 - 예 224 00:24:01,780 --> 00:24:06,840 - 차희야 - 오빠 225 00:24:10,280 --> 00:24:18,740 - 오빠 - 한 가지만 묻자. 애 아빠가 누구니? 226 00:24:18,740 --> 00:24:27,030 - 오빠 - 어떤 사람이야 아니 어떤 자식이야? 227 00:24:27,030 --> 00:24:29,190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 228 00:24:29,280 --> 00:24:31,280 오빠 229 00:24:31,280 --> 00:24:36,790 대답해 그 자식이 누군지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가만 안 두겠어 230 00:24:36,880 --> 00:24:42,014 어서 누군지 대답해. 널 이렇게 만든 자식이 누군지 231 00:24:42,039 --> 00:24:46,140 - 오빠. - 어떤 놈이야 어떤 놈이 널 이렇게 만들었어 232 00:24:47,680 --> 00:24:54,840 - 그렇지만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 뭐? 233 00:24:55,030 --> 00:24:58,640 벌써 저 세상으로 떠난 사람이야 234 00:25:00,843 --> 00:25:12,656 - 오빠 - 나 냉수 한 잔 만 줄래? 235 00:25:12,688 --> 00:25:49,640 어. 물 여기 있어. 오빠 236 00:25:50,380 --> 00:25:57,440 그러니깐 인범이하고 상관없는 애라는 거니? 그래? 237 00:25:58,330 --> 00:26:00,990 무슨 소리야. 오빠 238 00:26:00,990 --> 00:26:04,340 난 저 범수라는 아이 보는 순간 인범이가 떠올랐어 239 00:26:04,340 --> 00:26:07,340 - 오빠 - 근데 아이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고? 240 00:26:07,340 --> 00:26:12,980 물론이야. 오빠 작년에 사고로 죽었어 가게 할머니한테 여쭤봐 241 00:26:12,980 --> 00:26:17,280 오빠 인범 오빤 상상도 하지 마 오빠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해 242 00:26:17,280 --> 00:26:19,037 범수가 지금 몇 살인데? 243 00:26:19,037 --> 00:26:23,230 애가 좀 올 되서 그렇지 범수 이제 겨우 두 살이야 244 00:26:23,230 --> 00:26:27,130 인범 오빠라면 내가 왜 왜 이러고 숨어 살아? 245 00:26:27,130 --> 00:26:33,780 오빠 몰래 이러고 살 이유가 없잖아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야. 오빠 246 00:26:33,780 --> 00:26:36,540 행여라도 그런 상상은 하지 마 247 00:26:40,563 --> 00:26:42,840 - 오빠 - 그래 248 00:26:43,180 --> 00:26:52,180 아니라면 됐어. 미안하다 난 범수 아빠가 인범이라면 249 00:26:52,180 --> 00:26:54,680 차라리 무슨 방법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250 00:26:54,680 --> 00:26:56,930 방법 같은 거 필요 없어. 오빠 251 00:26:56,930 --> 00:26:59,263 난 이대로가 좋아. 잘 살고 있어 252 00:26:59,263 --> 00:27:03,440 얘기 했잖아. 오빠가 생각하는 것 만큼 난 불행하지 않다고 253 00:27:03,440 --> 00:27:05,290 믿어줘. 오빠 254 00:27:05,430 --> 00:27:14,840 그래 믿을게. 니가 하는 얘기 다 믿을게 하지만 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255 00:27:15,530 --> 00:27:20,890 - 무슨 나쁜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아 - 오빠 256 00:27:20,930 --> 00:27:26,790 종희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구나 기차 시간이 아직 남아 있을 텐데 257 00:27:33,730 --> 00:27:39,130 - 깼나보다. 어서 들어가 봐 - 어. 오빠 물 마셔야지 258 00:27:39,130 --> 00:27:45,640 - 어. 어서 들어가 - 응. 오빠 잠깐만 259 00:27:45,640 --> 00:27:52,790 아니 내가 그냥 갈게. 물 잘 마셨어 260 00:27:54,112 --> 00:27:57,316 - 오빠 - 어서 들어가 261 00:29:36,430 --> 00:29:43,740 수철아 수철아. 거기서 뭐 해? 그만 들어어와서 자야지 262 00:29:43,740 --> 00:29:46,190 쫑아 기다린다. 엄마 263 00:29:46,630 --> 00:29:52,540 자고. 누나 지금 기차 탔으니까 내일 새벽에 올 거야 264 00:29:53,230 --> 00:29:57,937 - 그럼 내일 꼭 오는 거지? - 그럼 265 00:29:57,962 --> 00:30:01,340 큰 누나처럼 서울 가서 안 오는 거 아니지? 266 00:30:01,430 --> 00:30:04,440 수철이 엄마랑 약속 할까? 267 00:30:04,440 --> 00:30:09,640 - 무슨 약속? - 작은 누나. 내일 새벽에 오는지 안오는지 268 00:30:10,080 --> 00:30:12,590 그래 약속하자 269 00:30:13,880 --> 00:30:18,190 - 도장도 찍자 - 어 그러자. 아하 예 270 00:30:18,780 --> 00:30:21,280 아부지도 기침한다 271 00:30:21,280 --> 00:30:25,580 - 그래. 그러니 어서 들어가자 - 빨리 가자. 아 272 00:30:25,611 --> 00:30:30,007 - 차희 아버지 아버지 - 아버지 아버지 273 00:30:30,032 --> 00:30:32,055 - 수철아 빨리 아버지 약 - 어. 약 274 00:30:33,812 --> 00:30:36,587 엄마 여기 약이야 275 00:30:37,140 --> 00:30:41,546 - 아버지 - 빨리 드세요. 빨리 약먹어라 276 00:30:41,571 --> 00:30:44,663 - 수철아 아버지 물 - 물. 물 277 00:30:45,437 --> 00:30:47,546 - 자요 - 물 278 00:30:48,580 --> 00:30:51,580 자요 아버지. 물 드세요. 자 279 00:31:06,880 --> 00:31:10,080 고기 누구니. 인범이니? 280 00:31:10,080 --> 00:31:11,930 아니에요 어머니. 저 윤배예요 281 00:31:11,930 --> 00:31:17,280 - 어. 윤배 왔구나. 인범이는? - 아직 안 들어왔나 본데요 282 00:31:17,280 --> 00:31:21,500 아이구. 이 새끼는 내일 모레면 애미 떨어져서 만리 타국까지 갈 놈이 283 00:31:21,500 --> 00:31:23,874 어드매 가서 오도 가도 안 하는 거이가? 284 00:31:23,899 --> 00:31:25,570 준비하느라고 바쁜가 보죠 뭐 285 00:31:25,595 --> 00:31:30,553 이고 하기사 뭐 저도 바쁘같대. 어 그래 너 윤배 저 우리 인범이 만나러 왔어? 286 00:31:30,578 --> 00:31:33,280 야 그러면 저 들어가자. 들어가서 기다리자 287 00:31:33,280 --> 00:31:37,180 아니에요 어머니 인범이 오면요 저 그냥 다녀갔다고만 전해주세요 288 00:31:37,180 --> 00:31:39,840 - 왜? 그냥 가겠어? - 네 289 00:31:39,840 --> 00:31:42,330 - 아 참 윤배야 - 네 290 00:31:42,330 --> 00:31:47,040 어떻게 차희 소식이래. 요 뭐 없는 거이가? 291 00:31:47,580 --> 00:31:51,890 아니 어드매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라? 292 00:31:51,890 --> 00:31:53,540 네 293 00:31:53,540 --> 00:32:01,225 아이고 그래. 차희 엄마. 말 만한 딸을 통 크게 내돌릴 때부터 내가 알아봤어 294 00:32:01,250 --> 00:32:05,780 어. 그 여자하고 접시는 내돌리면 깨지기 밖에 더하겠어? 295 00:32:05,805 --> 00:32:11,430 얌전한 강아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고 저 옛 말 하나도 틀린 게 없어. 허 296 00:32:11,430 --> 00:32:14,030 - 왜 - 그냥 가보겠습니다 297 00:32:14,030 --> 00:32:17,630 어 그래 가보라 내 인범이 오면 너 왔다 갔다고 할게 298 00:32:17,630 --> 00:32:22,429 아니 그나저나 이 새끼래 어드매 가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뭐 하느라고 299 00:32:22,454 --> 00:32:25,890 미국까지 갈려면 좀 쉬어야 하는디 300 00:32:25,890 --> 00:32:30,380 - 석주 석란이냐? - 예. 같이 들어오나 본데요 301 00:32:31,730 --> 00:32:37,821 아니고 석주야. 아휴 아니 박군이 왜 이러니? 무슨일이야? 302 00:32:37,846 --> 00:32:40,730 죄송해요 엄마. 인범이가 오늘 술을 좀 많이 마셔서요 303 00:32:40,730 --> 00:32:42,380 얼마나 술 마셔서 그래? 304 00:32:42,380 --> 00:32:45,690 - 인범씨 빨리 이쪽으로 눕혀 석주야 - 그래 305 00:32:46,180 --> 00:32:48,680 - 아 - 아니 306 00:32:48,680 --> 00:32:53,230 무슨 술을 이렇게 인사 불성이 되도록 마시고 그러니 어? 307 00:32:53,230 --> 00:32:57,102 죄송해요 엄마. 인범이가 원래 술이 약한데 오늘 좀 과음을 했어요 308 00:32:57,127 --> 00:32:59,730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309 00:32:59,730 --> 00:33:04,665 아이 아빠 주무시는데 일부러 말할 건 없지만 이렇게 취해도 괜찮은 거냐? 310 00:33:04,690 --> 00:33:06,980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예요 311 00:33:06,980 --> 00:33:10,480 아니 내일 모레 떠날 사람이 몸 조심해야지 이게 뭐야 312 00:33:10,480 --> 00:33:13,775 그러게요. 인범 씨 내일 일어나면 엄마가 혼내주세요 313 00:33:13,775 --> 00:33:16,390 아이 참. 어서 내려가 주무세요 엄마 314 00:33:16,390 --> 00:33:17,730 그래 315 00:33:17,730 --> 00:33:21,690 저기 무슨 일 있으면은 아줌마 깨워서 얘기해라. 응? 316 00:33:21,690 --> 00:33:24,040 - 주무세요 엄마 - 그래 317 00:33:24,230 --> 00:33:25,880 아이유 참 318 00:33:25,880 --> 00:33:28,240 석란아 너도 그만 가서 자 319 00:33:31,280 --> 00:33:35,740 인범 씨 오늘 무슨 일 있었니? 석주야 320 00:33:35,740 --> 00:33:40,030 - 왜? - 내내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거 같애서 321 00:33:40,030 --> 00:33:43,477 막상 떠날 날짜가 다가오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서 그럴 거야 322 00:33:43,502 --> 00:33:47,790 - 무슨 생각? - 어머니가 홀로 계시게 되잖아 323 00:33:48,780 --> 00:33:51,780 인범이만 바라보고 사시는 홀어머니신데 324 00:33:51,780 --> 00:33:53,780 인범 씨 동생도 있다면서 325 00:33:53,780 --> 00:33:57,240 글쎄. 동생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어 326 00:33:57,630 --> 00:34:01,990 그래서 인범 씨 자는 모습이 저렇게 외로워 보이니? 327 00:34:03,530 --> 00:34:07,380 사람은 누구나 다 조금씩은 외로운 거야 328 00:34:07,380 --> 00:34:08,889 석주 너도? 329 00:34:08,889 --> 00:34:12,389 그런 성란이 넌 니가 외롭다고 생각 안 해봤어? 330 00:34:12,389 --> 00:34:19,690 모르겠어. 근데 인범 씨 저렇게 취해서 자는 모습이 왜 이렇게 안쓰럽니? 331 00:34:20,530 --> 00:34:34,882 - 석주야. 나 정말로 인범 씨 사랑하나 봐 - 석란아 332 00:34:34,882 --> 00:34:41,290 난 정말 내가 인범씨 외로움까지도 사랑할 수 있을거 같애 333 00:34:44,429 --> 00:34:48,540 그래 그런 게 사랑일 거야 334 00:34:50,480 --> 00:34:53,980 석주 너도 피곤하지? 그만 나가 줄게 335 00:34:53,980 --> 00:34:57,880 아니. 괜찮아. 인범이 옆에 더 있고 싶으면 있어 336 00:34:57,880 --> 00:35:01,230 됐어. 대신 오늘 밤 우리 인범씨 잘 부탁해 337 00:35:01,230 --> 00:35:03,280 - 알았어 - 잘 자 338 00:35:03,280 --> 00:35:04,490 너도 339 00:36:17,330 --> 00:36:24,405 오빠야? 어떻게 된 거야 오빠 어디서 오는 거야? 340 00:36:24,430 --> 00:36:27,880 코치 선생님이 오빠 찾느라 야단이었어 전화가 수도 없었어 341 00:36:27,880 --> 00:36:34,830 오빠. 왜 그래 오빠? 무슨 일 있었어? 342 00:36:34,830 --> 00:36:38,180 - 윤자야 - 어 그래. 얘기해 오빠 무슨 일인데? 343 00:36:38,180 --> 00:36:41,790 - 혼자 좀 있게 해줄래 - 오빠 344 00:36:41,790 --> 00:36:44,540 아니.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345 00:36:44,880 --> 00:36:49,340 그리고 최 선생님한테 연락 오면 나 아직도 연락 없다고해 346 00:36:51,280 --> 00:36:53,390 알았어 347 00:36:57,533 --> 00:37:09,390 여보세요? 네 아이 오빠 아직 안 들어왔는데요 348 00:37:42,780 --> 00:37:48,340 엄마 엄마. 저 왔어요 종희에요 349 00:37:54,680 --> 00:38:05,740 엄마 엄마. 아버지 수철아 350 00:38:12,406 --> 00:38:16,569 종희야.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병원으로 옮겼다 351 00:38:16,594 --> 00:38:19,440 집에 오는 대로 병원으로 오너라 352 00:38:19,496 --> 00:38:22,219 엄마. 아버지 353 00:38:25,880 --> 00:38:29,280 - 엄마 - 종희야 354 00:38:29,280 --> 00:38:31,930 아버지 아버지. 어떻게 됐어요? 355 00:38:31,930 --> 00:38:34,140 이러고 계신다 356 00:38:34,140 --> 00:38:40,980 아부지 저 왔어요. 종희에요 아버지 눈 좀 떠보세요 357 00:38:40,980 --> 00:38:46,086 - 아부지. - 그래 수철아 작은 누나 왔다. 어서 일어나 358 00:38:46,111 --> 00:38:48,880 - 쫑아야 - 수철아 359 00:38:48,880 --> 00:38:50,380 쫑아 360 00:38:50,380 --> 00:38:53,399 쫑아왔구나 361 00:38:53,880 --> 00:38:55,890 아버지 362 00:38:55,890 --> 00:39:00,040 하 오늘 날 새로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는구나 363 00:39:01,657 --> 00:39:03,000 엄마 364 00:39:09,934 --> 00:39:18,340 여보세요. 아 예 잠깐만 기다리세요 오빠 오빠, 코치 선생님 전화야 오빠 365 00:39:18,340 --> 00:39:19,990 오빠 자? 366 00:39:25,430 --> 00:39:30,230 - 차희야 - 오빠 367 00:39:30,230 --> 00:39:33,640 할 얘기가 있어서 왔어. 잠깐이면 돼 368 00:39:33,680 --> 00:39:36,980 - 들어가 - 아니. 그냥 여기서 하자 369 00:39:36,980 --> 00:39:38,540 애도 자나 본데 370 00:39:40,130 --> 00:39:42,490 나 이제 합숙 들어가 371 00:39:42,490 --> 00:39:47,190 한 번 들어가면은 시합 끝날 때까지는 다시 얼굴 보기도 힘들어 372 00:39:47,190 --> 00:39:51,440 그래서 마지막으로 너한테 해줄 얘기가 있어서 왔어 373 00:39:51,440 --> 00:39:53,990 - 얘기해 - 인범이 얘기야 374 00:39:54,630 --> 00:39:57,840 내일 유학 떠나는 건 들어서 알고 있지? 375 00:39:58,344 --> 00:40:05,890 그럼 차희 너가 인범이 만날 시간은 오늘 뿐이라는 걸 얘기해 주러 왔어 376 00:40:06,380 --> 00:40:12,080 - 기회는 오늘 뿐이란걸. - 오빠 - 너 이대로 인범이 미국 보내면 377 00:40:12,080 --> 00:40:14,640 앞으로 3, 4 년은 얼굴 다시 못 봐 378 00:40:14,640 --> 00:40:18,166 인범인 군대에서도 휴가 한 번 안 나온 독한 애야 379 00:40:18,166 --> 00:40:23,330 이번 유학과 공부 시작하면은 목표 달성 전까지는 우리 나라에 안 나와 380 00:40:23,330 --> 00:40:27,640 그리고 그 땐 인범이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모르고 381 00:40:27,680 --> 00:40:32,890 - 알아 오빠 - 알면 너. 오늘 인범이 만나야 돼 382 00:40:32,890 --> 00:40:35,040 내가 어떻게 383 00:40:36,130 --> 00:40:39,690 - 차희야 - 내가 어떻게 인범 오빠를 만나? 384 00:40:40,380 --> 00:40:46,140 오빠. 나 지금 인범 오빠 만날 수 없다는 거 잘 알잖아 385 00:40:46,380 --> 00:40:49,640 오빠. 아직도 내 말 못 믿는 거야? 386 00:40:50,480 --> 00:40:55,790 범수 아직도 인범 오빠하고 관계 있다고 생각해? 387 00:40:55,790 --> 00:41:02,140 아니야 오빠. 나 3년 전에 서울 왔을 때 생각나 388 00:41:02,140 --> 00:41:08,040 오빠한테서 인범오빠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단는 소리 듣고 서울 올라왔을 때 389 00:41:09,030 --> 00:41:14,288 범수 아빠 그 때 인범 오빠 퇴원한 거 보고 390 00:41:14,313 --> 00:41:17,890 다시 사북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사람이야 391 00:41:18,280 --> 00:41:23,655 그리고 난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듯 392 00:41:23,680 --> 00:41:28,190 그 사람이 알선해 주겠다는 취직 자리에 매달려 집을 낳왔던 거야 393 00:41:29,580 --> 00:41:41,540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 못했어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오게된거야 394 00:41:43,480 --> 00:41:45,480 더 얘기해야 돼. 오빠 395 00:41:45,480 --> 00:41:51,580 아니 더 얘기할 거 없어. 그만해 그러니까 넌 결국 396 00:41:51,580 --> 00:41:54,640 이대로 인범이를 떠나 보내겠다는 거구나 397 00:41:54,930 --> 00:41:58,598 - 너한텐 이게 마지막이 될 수가 있어 - 오빠 398 00:41:58,598 --> 00:41:59,990 그래도 후회 않겠지 399 00:42:01,330 --> 00:42:11,680 고마워 오빠. 그렇지만 후회 없을 거야 대신 오빠가 내 몫까지 400 00:42:11,680 --> 00:42:19,240 공부하러 먼 길 떠나는 인범 오빠 건투를 빌어줘. 그거면 난 됐어 401 00:42:19,240 --> 00:42:23,740 - 범수 엄마 - 네 402 00:42:23,740 --> 00:42:28,180 - 범수 엄마, 전화 받어 - 네 할머니 403 00:42:28,180 --> 00:42:30,090 오빠 잠깐만 404 00:42:32,630 --> 00:42:35,790 - 여보세요 - 나야 언니 405 00:42:35,790 --> 00:42:42,090 - 종희니? - 아버지가 위독하셔. 오늘 내일 못넘기신대 406 00:42:42,090 --> 00:42:46,830 - 종희야 -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407 00:42:46,830 --> 00:42:51,740 어떡해 언니? 언니 잠깐만 408 00:42:56,880 --> 00:43:01,155 - 예. 운명하셨습니다 - 차희 아버지 409 00:43:10,141 --> 00:43:14,640 여보세요. 종희야, 종희야 410 00:43:21,580 --> 00:43:24,640 아버지 돌아가신 거 같애 411 00:43:36,980 --> 00:43:39,438 어 인범아. 일어났구나 412 00:43:39,486 --> 00:43:41,880 아 석주야. 어떻게 된 거야? 413 00:43:41,904 --> 00:43:46,530 -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 야. 나 어제 많이 취했냐? 414 00:43:46,530 --> 00:43:50,140 취한 정도가 아니라 그런 건 인사 불성이라고 하지 아마? 415 00:43:50,140 --> 00:43:53,730 그 정도였어? 어서 어머니께 전화부터 해드려 416 00:43:53,730 --> 00:43:57,305 번호 몰라서 아직 너 우리 집에 있다고 전화도 못 드렸어. 걱정하실 거야 417 00:43:57,330 --> 00:43:59,480 아 아아. 아 그냥 갈게 418 00:43:59,480 --> 00:44:03,730 아이 엄마. 나 내일 떠난다고 오늘 하루 휴가 내서 지금 집에 계실거야 419 00:44:03,755 --> 00:44:06,367 아이 그래도 아침 먹고 가야지 속도 불편할 텐데 420 00:44:06,392 --> 00:44:09,083 아아. 아 됐어. 그냥 갈게 421 00:44:09,107 --> 00:44:12,724 석란이도 안 일어났는데. 석란이 안 보고? 422 00:44:12,748 --> 00:44:14,981 아 내일 공항에서 만나자고 니가 좀 전해주라 423 00:44:15,008 --> 00:44:19,080 - 나오지 마라. 나 살짝 빠져나갈게 - 인범아 424 00:44:19,080 --> 00:44:23,340 너 임종희 씨 전화번호 알아? 425 00:44:23,380 --> 00:44:27,899 - 누구? - 아 왜 너 사북 이웃 동생이라며 426 00:44:27,924 --> 00:44:32,540 아 아. 종희. 종희 왜? 427 00:44:32,955 --> 00:44:35,720 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428 00:44:35,745 --> 00:44:39,955 아 신문 보고 알았다고 소설 당선 축하한다고 전화 한 번 할까 해서 429 00:44:39,980 --> 00:44:42,930 - 어 - 왜? 430 00:44:42,930 --> 00:44:46,556 - 몰라? - 어 아. 아니야 431 00:44:46,581 --> 00:44:48,869 - 네 - 석주 오빠 전화 왔어요 432 00:44:48,894 --> 00:44:50,390 어 그래. 고마워 433 00:44:50,415 --> 00:44:52,490 아침부터 누구 전화지 434 00:44:53,280 --> 00:44:57,890 네. 전화 받겠습니다. 아 여보세요 435 00:44:57,890 --> 00:45:00,490 네 제가 하석준데요 436 00:45:00,830 --> 00:45:08,240 아 안녕하세요. 아유 오랜만이에요 네 인범이 지금 저희 집에 있어요 437 00:45:08,240 --> 00:45:11,690 잠깐 기다리세요. 바꿔 드릴게요 438 00:45:11,690 --> 00:45:14,080 - 내 전화야? - 응. 받아봐 439 00:45:14,080 --> 00:45:16,640 - 누군데? - 받아보면 알아 440 00:45:17,180 --> 00:45:20,480 - 여보세요 - 나다. 인범아 441 00:45:20,480 --> 00:45:23,380 - 윤배니? - 그래 442 00:45:23,380 --> 00:45:27,630 아니 니가 어쩐 일이냐? 나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443 00:45:27,630 --> 00:45:29,640 차희 아버지 돌아가셨다. 인범아 444 00:45:30,630 --> 00:45:36,130 뭐야? 언제야? 445 00:45:36,130 --> 00:45:40,790 병원에 연락했더니 지금 막 운명하셨대 446 00:45:50,173 --> 00:45:53,140 차희야 차희야 447 00:45:53,165 --> 00:45:57,146 여보...여보세요. 윤배야 윤배야 448 00:45:57,170 --> 00:45:59,965 인범아 왜 그래? 끊겼어? 40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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