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33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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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0:01:23,940 --> 00:01:28,473 그러나 정박아인 동생 수철과 가족에 대한 책임으로 19 00:01:28,497 --> 00:01:33,030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채 대학 진학을 포기한 차희는 20 00:01:33,030 --> 00:01:36,821 연인인 인범의 합격 소식을 직접 전해 듣지 못하고 21 00:01:36,846 --> 00:01:40,840 양지 다방에 써 붙인 방을 통해서야 알게 되자 속이 상한다 22 00:01:41,729 --> 00:01:46,294 그리고 그 날 밤 광산촌과 서울에 사는 각각 23 00:01:46,319 --> 00:01:50,272 인범과 석주의 대학 합격 축하 파티가 벌어지는데 24 00:01:53,705 --> 00:02:00,693 평소 형에 대한 열등감과 엄마 천 마담의 형에 대한 편애로 반항적이던 인범의 동생 인호는 25 00:02:00,718 --> 00:02:07,719 동네 불량배인 춘식과 싸움이 벌어져 결국 인호는 춘식을 칼로 찌르고 도주함으로써 26 00:02:07,744 --> 00:02:10,930 그날 인범의 합격 파티는 엉망이 됐다 27 00:02:10,930 --> 00:02:18,869 반대로 서울에서 열린 석주의 파티는 온 가족과 많은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성대히 진행되고 28 00:02:18,894 --> 00:02:25,277 한편 그 파트장은 물론이고 시시때때로 하석주 일가 주변을 끈질기게 맴도는 29 00:02:25,277 --> 00:02:27,990 의문의 남장 변신 현지가 있다 30 00:02:27,990 --> 00:02:34,830 그리고 그녀는 소매치기 범으로서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껌팔이 소년과 동업을 시작하고 31 00:02:34,830 --> 00:02:38,698 수내의 몸으로 서울에 올라온 인호의 지갑을 털게되는데 32 00:02:38,722 --> 00:02:42,590 그것을 계기로 인호는 경찰에 붙잡힌다 33 00:02:42,880 --> 00:02:50,180 이후 인호의 뒤 수습으로 천 마담은 인범의 대학 입학금마저도 날리는 무일푼 신세가 되고 34 00:02:50,180 --> 00:02:55,936 아니 이거 집도 절도없는 알거지인데 이걸 어쩐다니 35 00:02:56,380 --> 00:03:01,980 그로 인해 인범은 인생의 첫 출발점이 될 대학 진학의 위기를 맞는다 36 00:03:01,980 --> 00:03:04,395 그때 인범을 사랑하는 차희는 37 00:03:07,028 --> 00:03:13,640 정박아 동생 수철을 위해 저축해 둔 통장의 돈을 몰래 훔쳐내 인범에게 내미는데 38 00:03:15,730 --> 00:03:16,809 이게 뭐니? 39 00:03:16,833 --> 00:03:18,640 오빠 입학금이야 40 00:03:19,230 --> 00:03:23,040 지금 당장 서울 올라가서 등록해 41 00:03:23,680 --> 00:03:29,930 차희가 마련해 준 그 등록금으로 인범은 새벽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고 42 00:03:29,930 --> 00:03:33,582 그 후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인범은 43 00:03:33,607 --> 00:03:38,130 진미 화장품 2세인 하석주와 강의실에서 조우하게 되고 44 00:03:38,130 --> 00:03:43,930 마침내 그의 환심을 사서 자신의 베스트 프랜드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45 00:03:43,931 --> 00:03:48,694 한편 인호 사고를 수습하느라 빈털털이가 된 천 마담은 46 00:03:48,719 --> 00:03:53,336 건물주 배동팔의 도움을 받아 양지 다방을 계속하게 되고 47 00:03:53,361 --> 00:03:57,493 그 뒷거래로 유부남인 그와 관계를 갖게 된다 48 00:03:58,258 --> 00:04:03,894 그때 구치소에서 풀려나온 인호는 윤배의 충고로 탄광에서 일을 하게 되고 49 00:04:04,140 --> 00:04:09,381 새로운 각오로 새 삶을 살려하지만 춘식이 알려준 천 마담과 배동팔의 50 00:04:09,381 --> 00:04:15,092 불륜의 현장을 목격하게 됨으로써 다시금 춘식과 배동팔의 차를 깨부수고 51 00:04:15,092 --> 00:04:19,589 서울로 도망치 걸로 그의 인생 행로를 바꾼다 52 00:04:19,589 --> 00:04:24,292 그리고 형 인범이 서울에서 석주와 우정을 쌓아가면서 53 00:04:24,317 --> 00:04:30,383 그의 쌍둥이 여동생 석란과도 미묘한 감정으로 대학 생활을 구가해 가고 있을 쯤 54 00:04:30,880 --> 00:04:34,320 청량리 지하도에서 상주하고 있는 소년을 찾아내 55 00:04:34,345 --> 00:04:38,621 지갑을 훔쳐간 현지와 우여곡절 끝에 재회하게 되고 56 00:04:39,080 --> 00:04:44,640 그들과 어울려 소매치기 군단으로 새로운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57 00:04:44,980 --> 00:04:49,334 그 중 광산 사무실에서 경리일을 보는 차희는 58 00:04:49,359 --> 00:04:52,907 가끔씩 날아오는 인범의 편지만이 유일한 기쁨인데 59 00:04:53,080 --> 00:04:59,780 마침 잡지사 모니터 요원으로 뽑힌 동생 종희 대신 서울을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고 60 00:04:59,805 --> 00:05:06,440 인범 만날 생각으로 꿈에 부푼 차희 모습을 지켜보는 윤배는 남 모르게 가슴 아프다 61 00:05:06,440 --> 00:05:13,140 서울로 올라와 인범의 대학을 찾아간 차희는 어렵사리 인범과 만나게 되고 62 00:05:15,680 --> 00:05:20,953 유 교수를 도와 진미 화장품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 인범의 바쁜 스케줄로 63 00:05:20,978 --> 00:05:23,119 그냥 헤어질 뻔한 두 사람은 64 00:05:23,144 --> 00:05:24,165 차희야 65 00:05:26,480 --> 00:05:27,822 오빠 66 00:05:27,847 --> 00:05:31,682 출발 직전의 기차 플랫폼에서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되고 67 00:05:34,880 --> 00:05:37,630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68 00:05:37,630 --> 00:05:42,140 그 날 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69 00:05:42,140 --> 00:05:48,343 한편 서울의 소매치기 군단은 서로 의기 투합해 나날이 작업 성과를 올리면서 70 00:05:48,368 --> 00:05:52,005 그들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는데 71 00:05:52,005 --> 00:05:58,440 그 즈음 인호는 같은 남자로 알고 있었던 현지가 여자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72 00:05:58,440 --> 00:06:01,937 한편 석주 가족 식사에 초대된 인범은 73 00:06:01,962 --> 00:06:07,756 그 자리에서 그동안 홍보해 온 화장품 역사에 대한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피력함으로써 74 00:06:07,781 --> 00:06:11,070 석주 아버지인 하일태에게 점수를 따고 75 00:06:11,095 --> 00:06:15,533 평소 그를 무시해 온 석란에게도 새로운 인상을 심어준다 76 00:06:16,174 --> 00:06:20,868 그러나 병원에서 죽어가는 엄마를 위해 마지막으로 생부 하일태에게 77 00:06:20,868 --> 00:06:22,611 연락을 시도했던 현지는 78 00:06:22,636 --> 00:06:25,040 아니 나 그 얘기 다 못 믿겠어요 79 00:06:25,040 --> 00:06:26,840 믿을 수가 없어요 80 00:06:26,840 --> 00:06:31,587 끝내 생부인 하일태가 엄마의 죽음과 자신의 존재를 거부하자 81 00:06:31,634 --> 00:06:37,240 엄마를 장지에 묻고 돌아오면서 생부인 하일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82 00:06:37,240 --> 00:06:41,417 그녀의 그 결심은 곧 소매치기 군단과의 결별이자 83 00:06:41,442 --> 00:06:46,865 이미 서로에 대해 미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인호와의 안타까운 이별이 된다 84 00:06:47,290 --> 00:06:52,285 그 후 생부 하일태의 복수를 위해 조직에 복귀한 현지가 85 00:06:52,310 --> 00:06:54,796 배신의 댓가를 톡톡히 치를 즈음 86 00:06:54,821 --> 00:07:00,390 그 현지가 남기고 간 빈자리는 인호에게 더 큰 그리움으로 남고 87 00:07:00,390 --> 00:07:06,203 그 때 사북의 윤배에게도 옛날 권투 코치였던 최준태가 찾아오는 걸로 88 00:07:06,203 --> 00:07:08,280 인생의 새로운 빛이 찾아오는데 89 00:07:08,280 --> 00:07:09,830 하루 아침에 90 00:07:09,830 --> 00:07:12,330 한일 타이틀까지 딸 수 있는 찬스인데 91 00:07:12,330 --> 00:07:15,543 이제 정말 오빠까지 여기 떠나는구나 92 00:07:15,568 --> 00:07:22,166 그러나 자신마저 없는 사북에 홀로 남을 차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윤배는 잠시 망설이고 93 00:07:23,985 --> 00:07:30,340 결국 서울에 올라온 윤배는 술과 노름으로 찌든 최준태의 실제 모습에 아연해한다 94 00:07:30,340 --> 00:07:35,658 그러나 자신에게 처음으로 권투 인생을 심어준 준태에 대한 윤배의 애정은 95 00:07:35,683 --> 00:07:40,035 그동안 자신이 모아온 전 재산을 남김없이 털어낼 만큼 깊고 96 00:07:40,060 --> 00:07:43,430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그 코치 선생 꺼내주고 나면 우리는 어떻해? 97 00:07:43,430 --> 00:07:46,788 그로 인해 윤자에게 핀잔을 듣지만 준태와 더불어 98 00:07:46,813 --> 00:07:51,140 다시 권투 인생을 시작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99 00:07:51,140 --> 00:07:55,201 한편 현지가 떠난 후에 마음을 잡지 못하던 인호는 100 00:07:55,226 --> 00:08:00,530 엄마 천 마담의 생일을 기억해내고 인범을 찾아가 돈을 건넨다 101 00:08:00,530 --> 00:08:02,181 엄마 선물 사라고 102 00:08:03,353 --> 00:08:08,239 그러나 그때 이미 석란 석주와 충무 요트 여행을 계획해 둔 인범은 103 00:08:08,239 --> 00:08:10,953 갑자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104 00:08:11,180 --> 00:08:16,250 이튿 날 갑작스런 석란의 출연으로 인범은 결국 사북행을 포기하고 105 00:08:16,275 --> 00:08:20,540 석란 석주 일행과 함께 충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106 00:08:20,580 --> 00:08:24,801 한편 인범이 내려올 것으로 알고 있던 차희와 천 마담은 107 00:08:24,826 --> 00:08:27,417 뭐여 오드래? 108 00:08:27,442 --> 00:08:30,444 각각 그 기대가 어긋나 가슴 아파하고 109 00:08:30,469 --> 00:08:36,352 특히 차희는 그 실망감을 주체 못하고 인범에 대한 그리움으로 목이 매인다 110 00:08:36,789 --> 00:08:45,140 그 시간에 인범은 요트 위에서 석란 석주 주희 일행과 함께 청춘과 낭만에 마음껏 고가하고 111 00:08:45,140 --> 00:08:51,840 그 날 밤 그 선상 위에서 인범과 석란은 그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112 00:08:52,280 --> 00:08:57,995 그 키스와 더불어 석란은 계속 인범에게 반발의 제스추어를 보이지만 113 00:08:58,036 --> 00:09:02,690 이미 그녀의 마음은 입술과 함께 인범에게 빼앗긴 후다 114 00:09:02,690 --> 00:09:07,195 그 시간 서울에서는 인호와 윤배가 반갑게 해우하고 115 00:09:07,220 --> 00:09:11,980 그 자리에서 인호는 인범이 사북에 내려가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고 116 00:09:11,980 --> 00:09:13,209 형이 안 갔어? 117 00:09:13,234 --> 00:09:15,084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거야 118 00:09:15,109 --> 00:09:20,190 이 새끼 정말 친구들하고 노느라 엄마한테 안 내려갔으면 죽여버릴 거야 119 00:09:20,215 --> 00:09:21,233 인호야 120 00:09:22,760 --> 00:09:28,630 윤배의 충고대로 자신만이라도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북으로 내려온다 121 00:09:28,630 --> 00:09:34,055 그러나 그 시간에 인호를 기다리는 건 지난 밤 술취해 함께 잠들어 있는 122 00:09:34,055 --> 00:09:36,280 천 마담과 배동팔의 모습이다 123 00:09:36,280 --> 00:09:42,170 그때 인호를 발견한 춘식 일행은 자신들 싸움을 위해 인호에게 도움을 청하고 124 00:09:42,195 --> 00:09:45,657 윤배한테 준태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 인호는 125 00:09:45,681 --> 00:09:49,143 그 돈을 마련해주기 위해 춘식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126 00:09:49,168 --> 00:09:51,280 인마. 니가 요구한 대로 한 장이야 127 00:09:51,280 --> 00:09:54,583 그러나 그날 밤 충무 여행에서 돌아온 인범은 128 00:09:54,608 --> 00:09:58,704 자신이 미리 준비해 놓은 차희와 천 마담의 생일 선물을 본 순간 129 00:09:58,729 --> 00:10:02,589 양심의 가책으로 충동적으로 사북행 열차에 오르고 130 00:10:02,589 --> 00:10:04,609 그래 기다려. 나 지금 내려가 131 00:10:04,780 --> 00:10:11,893 미리 역에 와있는 차희와 감격적인 재회를 하고 천 마담 역시 아들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132 00:10:11,918 --> 00:10:14,530 그래서 너 이거 너 도둑질 한 거 아니니? 133 00:10:14,530 --> 00:10:20,202 차희 역시 인범으로부터 뜻밖의 반지 선물을 받고서 감동하는데 134 00:10:20,227 --> 00:10:24,391 그 시간에 인범이 갑자기 사북에 내려간 사실을 안 석주는 135 00:10:24,391 --> 00:10:28,503 어머니 차를 빌려 타고 인범을 뒤쫓는 사북행을 감행한다 136 00:10:28,528 --> 00:10:33,198 그 시간 인범은 양지 마당에서 천 마담과 배동팔 처 사이에 137 00:10:33,223 --> 00:10:37,780 원색적인 싸움을 목격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서울행을 서두르는데 138 00:10:37,780 --> 00:10:40,280 난 여기 단 한 순간도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요 139 00:10:40,280 --> 00:10:45,756 인범을 찾아 헤매는 가운데 석주는 차츰 인범의 실체에 눈을 뜨게 되고 140 00:10:46,180 --> 00:10:50,790 인범의 사촌 여동생으로 알고 있는 차희와 우연히 만나게 됨으로써 141 00:10:50,815 --> 00:10:55,255 인범이 기다리고 있는 역으로 달려가지만 그 순간 차희와 함께 142 00:10:55,280 --> 00:10:57,583 차에서 내리는 석주를 발견한 인범은 143 00:10:57,608 --> 00:11:02,442 그 때 막 출발하고 있는 기차에 뛰어오르는 것으로 그 자리를 모면한다 144 00:11:02,740 --> 00:11:09,030 그렇게 인범이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가 버린 후 차희의 입덧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145 00:11:09,030 --> 00:11:13,981 서울로 올라간 인범 역시 가슴앓이 속에 누적된 피로로 쓰러져 있는 것을 146 00:11:14,006 --> 00:11:16,990 석주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긴다 147 00:11:16,990 --> 00:11:21,368 그 때 윤배로부터 인범의 입원 소식을 전해 들은 차희는 148 00:11:21,368 --> 00:11:24,140 무조건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149 00:11:24,140 --> 00:11:29,067 한편 충무 여행 이후에 인범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석란의 존재를 150 00:11:29,092 --> 00:11:33,580 병실에서 알게 된 윤배는 차희에게 인범의 면회를 막고 151 00:11:33,580 --> 00:11:39,180 그러나 석란과 차희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함께 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152 00:11:39,180 --> 00:11:42,275 그런데 댁은 누구세요? 153 00:11:42,300 --> 00:11:48,935 그 후 인범의 퇴원과 함께 차희는 입덧의 고통에 빠지고 154 00:11:48,960 --> 00:11:51,546 그 순간 차희의 임신을 눈치챈 인범은 155 00:11:51,571 --> 00:11:56,440 큰 충격 속에서 차희에게 병원에 가서 임신을 확인하게 한다 156 00:11:56,440 --> 00:12:00,430 그러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온 차희는 157 00:12:00,430 --> 00:12:02,140 아니래 158 00:12:02,930 --> 00:12:04,930 아니래? 159 00:12:04,930 --> 00:12:09,240 안심한 인범은 그날 밤 차희를 사북으로 내려보낸다 160 00:12:10,180 --> 00:12:17,780 그 중 인호는 춘식 일행을 도와 흑곰 아지트에 기습하는데 그 아지트 안에는 현지가 있다 161 00:12:17,780 --> 00:12:23,840 현지는 흑곰의 나이트 클럽을 엉망으로 만들고 돌아서는 인호의 뒷 모습을 발견하고 162 00:12:23,840 --> 00:12:29,280 그 날 이후 흑곰은 쌍칼 함정에 빠져 납치를 당하게 되고 163 00:12:29,280 --> 00:12:34,290 그 일로 현지는 쌍칼 부하로 알고 있는 인호를 찾아간다 164 00:12:34,290 --> 00:12:38,213 그리고 현지의 부탁을 받아 쌍칼 아지트로 들어가 165 00:12:38,238 --> 00:12:42,511 흑곰의 거처를 알려줌으로써 춘식 일행을 배신하게 된다 166 00:12:45,530 --> 00:12:50,456 그리고 지친 몸으로 돌아온 인호 창고에는 춘식 일행이 기다리고 있고 167 00:12:50,573 --> 00:12:57,230 뒤늦게 인호를 찾아온 현지는 자신 때문에 반죽음이 돼 있는 인호를 껴안고 오열하는데 168 00:12:57,230 --> 00:13:05,240 한편 차희를 사북 열차에 실어 보낸 인범은 석주 가족들과 정원에서 가든 파티를 즐기고 169 00:13:05,240 --> 00:13:10,380 그 시간에 차마 사북을 내려가지 못하고 도중에서 기차를 내린 차희는 170 00:13:10,405 --> 00:13:17,106 임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인범을 찾아오다가 차 안에서 인범과 석란의 포응을 발견하고 171 00:13:28,681 --> 00:13:32,640 그로부터 세월은 3년이 흐른다 172 00:13:41,580 --> 00:13:51,080 싸우지도 말고 사이 좋게 맛있게 많이 많이 먹어라 173 00:13:52,890 --> 00:14:01,090 우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174 00:14:01,880 --> 00:14:07,527 아버지야 아버지. 빨리 일어나라 빨리 175 00:14:07,527 --> 00:14:16,940 이것 봐라. 계란이다? 빨리 일어나서 먹어라 176 00:14:16,940 --> 00:14:20,340 자. 내가 깨줄게 177 00:14:22,955 --> 00:14:27,986 빨리 먹어야지 몸에 좋다 자 빨리 먹어 178 00:14:28,011 --> 00:14:29,198 그래 179 00:14:29,223 --> 00:14:31,323 내가 내가 내가 먹여줄게 180 00:14:31,347 --> 00:14:36,225 됐어 181 00:14:41,150 --> 00:14:44,565 아버지 아버지 182 00:15:24,180 --> 00:15:26,740 안녕하세요 석주 씨? 183 00:15:28,080 --> 00:15:30,080 주희 씨가 여긴 어떻게 184 00:15:30,080 --> 00:15:33,541 집으로 전화했더니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185 00:15:33,566 --> 00:15:36,430 석주 씨 유학 준비 때문에 학교에 있다고요 186 00:15:36,430 --> 00:15:37,840 네 187 00:15:37,840 --> 00:15:39,958 석란이 4시 도착이잖아요 188 00:15:39,983 --> 00:15:44,450 어머니껜 제가 석주 씨하고 마중 나갈 거라고 공항에 나오지 말랬어요 189 00:15:44,490 --> 00:15:48,640 4시 도착이면 지금 출발해도 빠듯할 거 같은데요? 190 00:15:48,830 --> 00:15:50,312 네 191 00:15:50,337 --> 00:15:51,840 타세요 192 00:16:03,261 --> 00:16:05,516 유학 준비는 잘 되고 있죠? 193 00:16:05,541 --> 00:16:06,688 네 194 00:16:06,713 --> 00:16:08,905 어 참. 인범씨는 언제 제대해요? 195 00:16:08,930 --> 00:16:10,430 이번 주말에요 196 00:16:10,430 --> 00:16:12,880 어머. 그럼 석란이도 알고 있어요? 197 00:16:12,880 --> 00:16:15,590 두 사람이 서로 편지가 오가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198 00:16:15,590 --> 00:16:17,430 석란이도 알고 있을 거 같은데요 199 00:16:17,430 --> 00:16:22,240 그럼 혹시 석란이 이번 귀국 인범 씨 제대에 맞춘 거 아니에요? 200 00:16:22,240 --> 00:16:24,330 글쎄요. 그건 모르겠는데요 201 00:16:24,330 --> 00:16:30,305 맞아요 석주 씨. 석란이 원래 이번 방학엔 나올 계획이 없었다고요. 연습한다고 202 00:16:30,330 --> 00:16:32,330 그럼 그럴지도 모르겠는데요 203 00:16:32,330 --> 00:16:38,671 틀림 없어요. 석란이 분명히 인범 씨 제대 소식 듣고 연수도 포기하고 나오는 거라고요 204 00:16:52,380 --> 00:16:55,590 어머 지금 도착했나 본데요 205 00:17:09,880 --> 00:17:13,140 어머. 석주 씨 석란이에요 206 00:17:14,880 --> 00:17:17,158 여기야 석란아 207 00:17:17,183 --> 00:17:19,444 어머 주희야 208 00:17:19,468 --> 00:17:21,468 석주야 209 00:17:21,530 --> 00:17:24,190 어 석란아 210 00:17:32,680 --> 00:17:34,890 석주야 211 00:17:48,430 --> 00:17:50,280 여보세요 212 00:17:50,280 --> 00:17:54,130 어 석란이구나. 도착했구나 213 00:17:54,130 --> 00:17:55,940 그래. 지금 어디야? 214 00:17:56,680 --> 00:17:58,480 엄마 215 00:17:58,480 --> 00:18:00,590 주희 차 안이에요 216 00:18:00,590 --> 00:18:04,830 네 지금 막 도착했어요. 석주도 함께 있어요 217 00:18:04,830 --> 00:18:07,080 저도 빨리 보고 싶어요. 엄마 218 00:18:07,080 --> 00:18:09,940 네. 금방 가서 뵐게요 219 00:18:10,529 --> 00:18:12,997 너 만 2 년만이지? 220 00:18:13,022 --> 00:18:14,070 어 221 00:18:14,095 --> 00:18:15,109 어때? 222 00:18:15,767 --> 00:18:19,880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어. 얘 223 00:18:19,880 --> 00:18:24,207 밖에 나가면 애국자 되서 돌아온다더니? 하석란 너도 별 수 없구나 224 00:18:24,263 --> 00:18:28,169 유주희 너라고 별 수 있을 것 같아? 그치 석주야? 225 00:18:28,239 --> 00:18:32,284 그래도 지난 번에 가서 보니까 씩씩하게 잘 지내던데 226 00:18:32,309 --> 00:18:36,030 어머 석주 씨 언제 또 석란이한테 갔었어요? 227 00:18:36,030 --> 00:18:37,330 네 228 00:18:37,330 --> 00:18:39,087 주희 너 몰랐어? 229 00:18:39,112 --> 00:18:41,353 올 봄에 엄마랑 다녀갔잖아 230 00:18:41,378 --> 00:18:42,399 몰랐어 얘 231 00:18:42,424 --> 00:18:45,940 석주 씨 어쩜 나한테 한 마디도 안 하고 232 00:18:45,940 --> 00:18:47,890 네 233 00:18:47,890 --> 00:18:49,380 뭐야? 234 00:18:49,380 --> 00:18:52,290 두 사람 아직 아무 진전 없는 거야? 235 00:19:08,130 --> 00:19:10,630 윤자야. 준비 됐어? 236 00:19:10,630 --> 00:19:11,816 네 반장님 237 00:19:11,841 --> 00:19:14,322 첫 사극이니까 긴장하지 말고 잘 해 238 00:19:14,347 --> 00:19:17,130 다같이 준비해요 239 00:19:17,130 --> 00:19:20,890 - 빨리 와 - 네 240 00:19:37,580 --> 00:19:40,290 들어오너라 241 00:19:56,109 --> 00:19:57,830 NG 242 00:19:57,830 --> 00:20:00,906 그걸 못 들고 넘어가시면 어떡해요? 243 00:20:00,931 --> 00:20:01,955 죄송합니다 244 00:20:01,980 --> 00:20:04,305 그리고 속치마 왜 안 입었어요? 245 00:20:04,330 --> 00:20:06,183 저... 더워서요 246 00:20:06,208 --> 00:20:07,830 얼씨구. 시계까지? 247 00:20:07,830 --> 00:20:10,280 이봐. 김 반장 248 00:20:10,280 --> 00:20:12,312 이 아가씨 사극 처음이에요? 249 00:20:12,337 --> 00:20:14,024 예. 예... 250 00:20:14,049 --> 00:20:15,305 아 당장 바꿔요 251 00:20:15,330 --> 00:20:16,618 예 알겠습니다 252 00:20:19,140 --> 00:20:20,399 야 윤자 253 00:20:20,424 --> 00:20:21,680 빨리 나와 254 00:20:27,260 --> 00:20:29,630 - 왜이렇게 안 오는 거야 - 네? 255 00:20:29,630 --> 00:20:33,169 아 아니에요. 이 색상은 어때요? 256 00:20:33,194 --> 00:20:35,640 예. 보세요 257 00:20:39,030 --> 00:20:40,680 언니 258 00:20:40,680 --> 00:20:43,544 - 너 왜 이렇게 늦게 와? - 미안해 언니 259 00:20:43,569 --> 00:20:45,404 사우나 실에서 깜빡 잠 들었지 뭐야 260 00:20:45,429 --> 00:20:47,640 아휴 됐어. 그럼 빨리 가게나 봐 261 00:20:47,640 --> 00:20:49,330 근데 빨리 와야돼. 언니 262 00:20:49,330 --> 00:20:52,330 - 왜? 너 바빠? - 그럼 263 00:20:52,330 --> 00:20:55,330 밖게 나가게 해주는데 미장원 가서 머리도 하고 화장도 고쳐야지 264 00:20:55,330 --> 00:20:59,130 얘 지금도 이쁜데 뭘 알았어 빨리 올게 265 00:20:59,130 --> 00:21:00,130 근데 언니 참 266 00:21:00,130 --> 00:21:02,730 못 말리겠어. 웬 충신이우? 아휴 267 00:21:02,755 --> 00:21:05,665 - 가게나 잘 봐 - 알았어 268 00:21:09,655 --> 00:21:10,988 고르셨어요? 269 00:21:36,890 --> 00:21:40,140 저 안 보고 있으니까 천천히 하세요 270 00:21:40,780 --> 00:21:42,380 오셨어요? 271 00:21:56,230 --> 00:21:57,930 여보세요? 272 00:21:57,930 --> 00:21:59,930 안녕하세요 273 00:21:59,930 --> 00:22:03,490 윤배 씨 지금 방에 있는데 바꿔 드릴게요 274 00:22:06,530 --> 00:22:08,880 전화 받으세요 윤배 씨 275 00:22:08,880 --> 00:22:10,240 예 276 00:22:11,430 --> 00:22:14,860 - 아유 죄송합니다 - 아 아니에요 277 00:22:14,860 --> 00:22:18,290 전화 받으세요. 코치 선생님이세요 278 00:22:18,824 --> 00:22:22,990 - 자 요 - 예 279 00:22:22,990 --> 00:22:25,430 여보세요. 접니다 선생님 280 00:22:25,430 --> 00:22:27,690 예. 지금이요? 281 00:22:27,690 --> 00:22:30,430 예 알겠습니다. 곧 찾아 뵙겠습니다 282 00:22:31,430 --> 00:22:34,084 - 최 선생님이 지금 만나자고 하세요? - 예 283 00:22:34,109 --> 00:22:37,180 - 그럼 식사는 어떡해요? - 괜찮아요 284 00:22:37,205 --> 00:22:40,880 어머. 윤배 씨 안되요 식사도 안 하고 어디를 나가요 285 00:22:40,880 --> 00:22:43,730 - 최 선생님 보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세요 - 네? 286 00:22:43,730 --> 00:22:47,474 금방 밥 차릴게요 한 숟가락이라도 뜨고 나가세요 287 00:22:47,474 --> 00:22:52,936 끼니를 잘 챙겨야지. 그러다 병나면 어떡해요 금방이면 돼요. 알았죠? 288 00:22:59,140 --> 00:23:01,630 어서 오세요. 축하합니다 289 00:23:01,630 --> 00:23:02,785 무슨 축하요? 290 00:23:02,810 --> 00:23:06,223 빨리 사무실로 가보세요 부장님하고 코치님 기다리고 계세요 291 00:23:06,223 --> 00:23:08,790 - 대회 챔피언은 반납해야 겠수다 - 예? 292 00:23:08,790 --> 00:23:13,744 인마. 너 뭔 말인지 모르겄냐? 동양 챔피언 황윤배 293 00:23:13,744 --> 00:23:18,080 이제 세계를 제패할 때가 코앞에 닥쳤다 이거야 294 00:23:18,080 --> 00:23:19,580 아 부장님. 그럼... 295 00:23:19,580 --> 00:23:21,640 이 놈이 296 00:23:21,640 --> 00:23:25,925 이제야 뭔 말인지 감히 잡히나본데 너 김부장님한테 297 00:23:25,950 --> 00:23:30,984 어서 큰 절부터 올려. 타이커 선수 파이트머니 05만 불로 올려서 성사 시킨거다 298 00:23:30,984 --> 00:23:36,640 세상 참 좋아진 거다. 옛날 같았어 봐 일본 애들 중간거리 없이 299 00:23:36,640 --> 00:23:39,746 이건 다이렉트 어림도 없었어 안 그래? 300 00:23:39,771 --> 00:23:44,640 아 그만큼 우리나라 국력이 신장됐다는 거 아니야 301 00:23:45,430 --> 00:23:48,551 고맙습니다 부장님 열심히 해서 이 은혜 꼭 보답할게요 302 00:23:48,576 --> 00:23:52,280 다른 거 필요 없고 챔피언 벨트만 꼭 따. 알았어? 303 00:23:52,280 --> 00:23:55,725 아 그거야 당연하지 304 00:23:55,750 --> 00:23:57,750 - 안 그러냐 윤배야? - 네 선생님 305 00:23:57,775 --> 00:24:03,190 앞으로 한달 후면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은 황윤배 선수로 도장 찍힌 거야 306 00:24:03,190 --> 00:24:06,010 열심히 할게요 307 00:24:15,090 --> 00:24:16,640 네 308 00:24:17,180 --> 00:24:19,290 어 석주야 309 00:24:19,290 --> 00:24:20,430 도와줄까? 310 00:24:20,430 --> 00:24:22,140 다 됐어 311 00:24:22,140 --> 00:24:24,194 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니까 어떠니? 312 00:24:24,219 --> 00:24:28,380 좋아. 공기까지도 달콤한 것 같아 넌 어때? 313 00:24:28,380 --> 00:24:30,930 - 유학 준비는 잘 되고 있어? - 응 314 00:24:30,930 --> 00:24:34,140 그럼 나 출국할 때 같이 출발할 수도 있겠네? 315 00:24:34,140 --> 00:24:35,180 어쩌면 316 00:24:35,180 --> 00:24:37,140 응.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317 00:24:37,880 --> 00:24:41,480 - 더 기쁜 소식이 있어 - 뭔데? 318 00:24:41,480 --> 00:24:42,980 인범이에 관해서야 319 00:24:42,980 --> 00:24:45,612 아. 이번 주말에 제대한다고? 320 00:24:45,637 --> 00:24:48,095 그건 니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321 00:24:48,120 --> 00:24:49,540 그럼 뭔데? 322 00:24:49,540 --> 00:24:53,630 이번에 인범이도 같이 떠나게 될지도 몰라 323 00:24:53,630 --> 00:24:55,253 무슨 소리야? 어디? 324 00:24:55,278 --> 00:24:57,230 - 보스톤에 - 뭐? 325 00:24:57,230 --> 00:24:59,577 그럼 너희는 뉴욕하고 보스턴하고는 326 00:24:59,602 --> 00:25:02,730 비행기로 한두 시간밖에 안 걸리니까 잘 하면 주말에 한 번씩 도 만날 수가 있어 327 00:25:02,730 --> 00:25:04,108 잠깐만 328 00:25:04,133 --> 00:25:06,230 그러니까 뭐야? 329 00:25:06,230 --> 00:25:08,931 인범 씨도 석주 너하고 같이 유학 갈 거라는 거야? 330 00:25:08,956 --> 00:25:10,862 이미 입학 허가서는 받아 놨어 331 00:25:10,887 --> 00:25:13,230 어머. 언제? 아니 어떻게? 332 00:25:13,230 --> 00:25:15,082 - 아버지가 주선하셔서 - 아빠가? 333 00:25:15,082 --> 00:25:16,930 그럼 아빠가 보내주시는 거야? 334 00:25:16,930 --> 00:25:19,093 그렇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니야 335 00:25:19,118 --> 00:25:21,158 인범이가 좀 더 생각해 본다고 했으니까 336 00:25:21,183 --> 00:25:23,238 생각해 볼 게 뭐 어디 있어? 337 00:25:23,238 --> 00:25:26,290 그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 당연히 가야지 338 00:25:26,290 --> 00:25:27,480 네 339 00:25:27,480 --> 00:25:30,050 어서 내려와요. 사장님 들어오셨어요 340 00:25:30,075 --> 00:25:36,980 - 그래요? 아빠 - 석란아 341 00:25:36,980 --> 00:25:39,217 - 오셨어요? - 어 그래 342 00:25:39,241 --> 00:25:40,521 어디 보자. 녀석 343 00:25:40,546 --> 00:25:44,506 음 아주 건강해졌구나. 응? 344 00:26:06,630 --> 00:26:08,140 가 345 00:26:29,330 --> 00:26:32,140 저 앞에 좀 세워줘 346 00:27:09,330 --> 00:27:12,533 - 사부 - 인마 347 00:27:12,558 --> 00:27:14,680 오토바이 다 훔쳐가도 모르겠다 348 00:27:14,680 --> 00:27:16,933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어요? 349 00:27:16,958 --> 00:27:18,680 뭐해? 보고 싶었어? 350 00:27:18,680 --> 00:27:19,680 그럼요 351 00:27:19,680 --> 00:27:21,730 요즘 좀 바빴어 352 00:27:21,730 --> 00:27:22,730 형은? 353 00:27:22,730 --> 00:27:25,114 형이요? 부품 사러 갔어요 354 00:27:25,114 --> 00:27:28,690 - 금방 올 거예요. 앉아요 사부 - 그래 355 00:27:31,080 --> 00:27:32,880 저녁 아직 안 먹었지? 356 00:27:32,880 --> 00:27:35,621 형오면 짜장면 먹으려고 시켜놨어요 357 00:27:35,621 --> 00:27:38,940 사부도 안 먹었으면 한 그릇 더 시킬게요 358 00:27:42,780 --> 00:27:47,040 형이야 사부. 형 359 00:27:47,248 --> 00:27:50,194 사부 왔어요. 사부 360 00:28:03,280 --> 00:28:05,290 왔어? 361 00:28:06,830 --> 00:28:10,436 - 부품 사 오는 거야? - 응 362 00:28:10,461 --> 00:28:13,780 저녁 아직 안 먹었다면서? 363 00:28:13,805 --> 00:28:16,880 우리 저녁 먹으러 가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364 00:28:16,880 --> 00:28:20,380 야 신난다 365 00:28:20,380 --> 00:28:22,380 너 짜장면 안 시켰어? 366 00:28:22,380 --> 00:28:25,243 형은 지금 짜장면이 문제예요? 367 00:28:25,243 --> 00:28:31,140 사부가 맛있는 걸 사준다는데 내가 들어가서 당장 취소할게요 368 00:28:33,680 --> 00:28:36,640 일은 할 만해? 369 00:28:38,230 --> 00:28:40,380 뭐 370 00:28:40,380 --> 00:28:41,440 그냥 371 00:28:42,630 --> 00:28:46,740 힘들면 얘기해 372 00:28:46,740 --> 00:28:49,290 아니 힘 안 들어 373 00:28:54,280 --> 00:28:58,230 취소시켰어요. 가요 사부 374 00:28:58,230 --> 00:28:59,640 그래 375 00:29:05,830 --> 00:29:09,884 우와 맛있겠다 376 00:29:13,430 --> 00:29:15,730 어서들 먹어 377 00:29:15,730 --> 00:29:20,380 형 이 포크하고 칼은 이렇게 잡은 거예요 잘 봐요 378 00:29:20,380 --> 00:29:26,978 그리고 이렇게 고기를 칼로 썰어서 포크로 찍어 먹는 거예요 379 00:29:39,380 --> 00:29:41,140 이렇게요 380 00:29:50,230 --> 00:29:53,040 그냥 이거 먹어 381 00:29:53,830 --> 00:29:56,790 내 꺼하고 바꿔 먹자고 382 00:30:10,080 --> 00:30:11,580 사부 383 00:30:11,580 --> 00:30:16,140 이렇게 먹으니까 우리 최후의 만찬이 생각난다 384 00:30:21,530 --> 00:30:24,740 형. 형은 생각 안 나요? 385 00:30:25,630 --> 00:30:28,141 - 응? - 최후의 만찬이요 386 00:30:29,625 --> 00:30:31,625 그게 뭔데? 387 00:30:44,980 --> 00:30:48,690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먹어 388 00:30:53,730 --> 00:30:58,240 참. 우리 언제 바람 쐬러 야외로 한 번 나갈까? 389 00:30:58,240 --> 00:31:01,329 - 와 소풍이요 사부? - 그래 390 00:31:01,354 --> 00:31:05,178 와. 좋아요. 형 좋죠? 391 00:31:05,203 --> 00:31:07,740 특별히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392 00:31:09,435 --> 00:31:12,595 예전에 가봤던 데라든가 393 00:31:13,830 --> 00:31:15,840 아니 394 00:31:15,840 --> 00:31:17,080 없어 395 00:31:17,080 --> 00:31:20,140 잘 생각해 봐요 396 00:31:21,030 --> 00:31:23,580 괜찮아 난 397 00:31:23,580 --> 00:31:25,140 아무데도 398 00:31:34,430 --> 00:31:36,830 대풍이 너도 어서 먹어 399 00:31:36,830 --> 00:31:38,640 네 400 00:32:12,480 --> 00:32:14,340 고마워 401 00:32:14,430 --> 00:32:16,640 잠깐만 402 00:32:17,880 --> 00:32:21,540 아니야. 잘 가 403 00:33:25,330 --> 00:33:27,790 어디에서 이제 오냐? 404 00:33:38,180 --> 00:33:41,040 애들 없이 혼자 다니지 말랬지 405 00:33:42,680 --> 00:33:45,140 왜 말을 안 들어? 406 00:33:45,530 --> 00:33:48,090 인호한테 갔었어 407 00:33:49,330 --> 00:33:53,740 저녁 같이 먹는데 애들까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408 00:33:55,680 --> 00:33:59,840 미안해. 다음부턴 조심할게 409 00:34:10,880 --> 00:34:14,090 제발 날 불안하게 하지 마 410 00:34:15,380 --> 00:34:20,139 난 니가 내 눈에 안 보이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 411 00:34:21,380 --> 00:34:24,030 너 그거 몰라? 412 00:34:24,030 --> 00:34:25,630 알아 413 00:34:25,630 --> 00:34:28,139 알면 항상 보고라도 해 414 00:34:28,139 --> 00:34:30,590 어딜 가면 어딜 간다 415 00:34:30,590 --> 00:34:33,889 그래서 내가 언제든지 널 찾아낼 수 있게 416 00:34:33,889 --> 00:34:37,940 알았어. 다음부터 그렇게 할게 417 00:34:41,880 --> 00:34:47,389 그리고 쌍칼이 언제 어디서 나 대신 널 노릴지도 몰라 418 00:34:47,929 --> 00:34:52,590 놈들이 요즘 너무 잠잠한 게 뭔가 수상하기도 하고 419 00:34:53,880 --> 00:34:57,139 그리고 인호란 친구에 대해선 420 00:34:57,980 --> 00:35:01,590 내가 더 해줄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길 해 421 00:35:01,930 --> 00:35:06,040 그 친구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422 00:35:12,680 --> 00:35:17,290 형. 사부 잘 모셔다 드리고 왔어요? 423 00:35:17,314 --> 00:35:19,314 그래 424 00:35:20,730 --> 00:35:24,940 형. 정말 아무것도 생각 안 나요? 425 00:35:24,940 --> 00:35:26,380 뭐가? 426 00:35:26,380 --> 00:35:30,640 형이랑 사부, 나 우리 셋이서 장사하던 거요 427 00:35:31,180 --> 00:35:32,780 형 428 00:35:32,780 --> 00:35:34,990 우리 앉아봐요 429 00:35:43,830 --> 00:35:46,330 왜 그래? 인마 430 00:35:46,330 --> 00:35:48,140 이거 생각 안 나요? 431 00:35:49,130 --> 00:35:53,240 아휴 그래요 그래요. 관둬요 432 00:35:56,180 --> 00:35:58,090 대풍아 433 00:35:58,180 --> 00:35:59,780 왜요? 434 00:35:59,780 --> 00:36:01,340 생각나요? 435 00:36:04,380 --> 00:36:06,940 우리 처음에 436 00:36:08,380 --> 00:36:11,340 어떻게 만났니? 437 00:36:16,330 --> 00:36:19,917 어서 오세요. 윤자 어서 와 438 00:36:19,942 --> 00:36:22,376 피곤해 죽겠다 439 00:36:22,401 --> 00:36:24,330 - 지금 끝나고 오는 거야? - 네 440 00:36:24,330 --> 00:36:26,309 자요. 잘 입었어요 441 00:36:26,334 --> 00:36:30,241 또 골라봐. 저 오늘 새벽 시장 다녀왔어 442 00:36:30,241 --> 00:36:33,280 - 어디요? - 저쪽에 있는 게 오늘 떼온 거야 443 00:36:33,280 --> 00:36:35,780 아우, 꼬져 444 00:36:35,780 --> 00:36:40,182 왜 요즘 최신 유행하는 걸로 골라왔는데 445 00:36:40,207 --> 00:36:43,857 한 번 입어봐 입어 보면 보는 거 하곤 또 다르잖아 446 00:36:43,857 --> 00:36:47,430 싫어요. 피곤해 죽겠는데 또 언제 입어 봐요 447 00:36:47,430 --> 00:36:49,930 그럼 싸줄게 집에 가서 입어 볼래? 448 00:36:49,930 --> 00:36:51,382 그렇다면 또 몰라도 449 00:36:51,407 --> 00:36:53,171 그래. 그럼 싸줄게 450 00:36:53,196 --> 00:36:56,640 어머. 이 립스틱 너무 이쁘다 451 00:36:56,640 --> 00:36:59,190 이거 옛날부터 있던 건데? 452 00:36:59,190 --> 00:37:02,294 그 동안 못 봤는데 저 한 번 발라봐도 돼요, 미스 리 언니? 453 00:37:02,319 --> 00:37:05,039 그럼. 마음에 들면 가져가서 발라 454 00:37:05,064 --> 00:37:07,005 - 정말이요? - 그럼 455 00:37:07,030 --> 00:37:10,123 근데 윤자는 언제 진짜 배운게 되는 거야? 456 00:37:10,148 --> 00:37:13,530 어머머. 미스 리 언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457 00:37:13,530 --> 00:37:16,230 아니 그럼 내가 진짜 배우가 아니고 가짜 배우란 말이에요? 458 00:37:16,230 --> 00:37:17,790 어 어휴 459 00:37:17,790 --> 00:37:22,141 아니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그래도 엑스트라잖아 460 00:37:22,166 --> 00:37:26,030 미스 리 언니. 아니 좋은 우리 말 놔두고 엑스트라는 또 뭐예요? 461 00:37:26,030 --> 00:37:26,640 어? 462 00:37:26,640 --> 00:37:29,890 보조 출연이라는 좋은 우리 말 있잖아요 463 00:37:29,890 --> 00:37:32,263 그래 저 보조 출연 464 00:37:32,288 --> 00:37:35,980 보조 출연 없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거 만들 수 있는 줄 알아요? 465 00:37:35,980 --> 00:37:38,923 조연 없이는 주연도 없다는 소리 못 들어봤어요? 466 00:37:38,963 --> 00:37:43,220 그 얘긴 다시 말하면 보조 출연 없이는 주인공도 없단 얘기하고 똑같은 건데 467 00:37:43,245 --> 00:37:46,190 그래도 내가 진짜 배우가 아니란 말이에요? 468 00:37:46,190 --> 00:37:50,480 그래 미안해. 내가 말을 잘못했어 469 00:37:50,480 --> 00:37:53,440 - 원피스 싸줄까? - 마음대로 해요 470 00:37:57,780 --> 00:37:59,730 왜 이렇게 늦어? 471 00:37:59,730 --> 00:38:01,980 아 깜짝이야. 오빠 472 00:38:01,980 --> 00:38:04,580 계집애가 좀 일찍 일찍 다니지 않고 473 00:38:04,580 --> 00:38:08,180 오빤. 내가 놀러 다니는 거야? 일하러 다니는 거지 474 00:38:08,180 --> 00:38:11,180 그래 아주 큰 일 하러 다니신다 475 00:38:11,180 --> 00:38:13,580 근데 오빠 웬일로 이렇게 일찍 들어왔어? 476 00:38:13,580 --> 00:38:18,080 저녁 먹었어? 미스 리 언니가 오빠 먹으라고 찌개랑 끓여놨다는데 먹었어? 477 00:38:18,080 --> 00:38:20,330 - 밖에서 먹고 들어 봤어 - 누구랑? 478 00:38:20,330 --> 00:38:23,140 누구긴 체육관 식구들이지 479 00:38:23,140 --> 00:38:24,980 그리고 오빠 이제 480 00:38:24,980 --> 00:38:27,030 세계 타이틀 전에 나간다 481 00:38:27,030 --> 00:38:28,140 뭐? 482 00:38:28,140 --> 00:38:30,580 오빠 지금 뭐라 그랬어? 483 00:38:30,580 --> 00:38:32,525 - 세계 타이틀 전? - 그래 484 00:38:32,550 --> 00:38:35,430 그거 정말이야? 진짜? 485 00:38:35,430 --> 00:38:37,199 며칠 후면 정식 발표할 거야 486 00:38:37,224 --> 00:38:43,264 오 오빠 축하해. 정말 축하해 487 00:38:43,289 --> 00:38:46,350 축하는. 세계 타이틀 전만 하면 뭐해 타이틀을 따야지 488 00:38:46,375 --> 00:38:48,430 오빤 딸 거야. 차희가 그랬어 489 00:38:48,430 --> 00:38:51,156 오빠 꼭 세계 챔피언 될거야 490 00:38:56,680 --> 00:38:58,180 오빠 491 00:38:58,180 --> 00:38:59,902 차희 그 계집애가 492 00:38:59,902 --> 00:39:03,840 오빠가 한국 타이틀이랑 동양 타이틀 딴 거 알고 있을까? 493 00:39:03,841 --> 00:39:05,155 글쎄 494 00:39:05,180 --> 00:39:09,990 알고 있을 거야 신문이랑 뉴스는 볼 테니까 그치 오빠? 495 00:39:11,030 --> 00:39:13,330 으유 계집애 496 00:39:13,330 --> 00:39:16,824 어쩜 그렇게 못 됐을 수가 있어 어디서 죽었나 봐 497 00:39:16,849 --> 00:39:20,840 - 윤자야 - 죽었으니까 삼 년 동안이나 소식이 없지 498 00:39:20,840 --> 00:39:22,640 안 그래? 499 00:39:40,680 --> 00:39:43,140 미안해. 오빠 500 00:39:43,164 --> 00:39:44,556 뭐가? 501 00:39:44,580 --> 00:39:47,540 괜히 쓸데없는 소리해서 502 00:39:48,730 --> 00:39:55,707 근데 차희 생각하면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나와 503 00:39:55,707 --> 00:39:57,130 됐어 504 00:39:57,130 --> 00:40:02,140 더군다나 오빠가 세계 타이틀에 도전한다니까 더 생각나잖아 505 00:40:02,580 --> 00:40:06,780 차희 그 소식 들었으면 나보다도 더 좋아했을 텐데 506 00:40:06,780 --> 00:40:10,490 그거 생각하면 더 속상하고... 507 00:40:10,780 --> 00:40:15,840 그치만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을 거야 508 00:40:15,840 --> 00:40:20,553 차희가 왜 죽어. 아마 어딘가에서 분명히 보란듯이 잘 살고 있을 거야 509 00:40:20,685 --> 00:40:22,540 그렇지 오빠? 510 00:40:22,564 --> 00:40:24,564 그래 511 00:40:49,880 --> 00:40:52,040 여보세요 어머니 512 00:40:52,130 --> 00:40:54,390 저예요. 윤배요 513 00:40:54,390 --> 00:40:58,690 그래 윤배구나. 어떻게 지내니? 514 00:40:58,780 --> 00:41:01,490 그래야지 515 00:41:01,580 --> 00:41:05,490 우리도 그럭저럭 지낸다 516 00:41:05,530 --> 00:41:08,690 아저씨도 그냥 그러고 계시고 517 00:41:08,690 --> 00:41:10,990 그래. 어쩐 일이냐? 518 00:41:10,990 --> 00:41:13,830 네. 안부전화 드렸어요 519 00:41:13,830 --> 00:41:17,740 수철이도 잘 있죠? 옆에 있으면 좀 바꿔주세요 520 00:41:17,894 --> 00:41:22,040 수철이 지금 대문 밖에 있다 521 00:41:22,040 --> 00:41:29,055 매일 이맘때면 지 큰 누나 기다린다고 대문 밖 지키는 문지기 노릇 한다 522 00:41:29,380 --> 00:41:31,240 네 523 00:41:32,330 --> 00:41:37,630 그럼 나중에 또 전화 걸게요 어머니 건강하시고요 524 00:41:37,630 --> 00:41:38,880 오냐 그래 525 00:41:38,880 --> 00:41:41,190 너도 몸 조심해라 526 00:41:42,530 --> 00:41:44,280 윤배야? 527 00:41:44,280 --> 00:41:51,657 아직 안 주무셨어요? 참 당신 약 드셔야죠 528 00:42:06,405 --> 00:42:12,758 (라디오) 이 시간에는 크게 세수로 나누어서 신 소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529 00:42:12,783 --> 00:42:17,454 맨 먼저 신소설 발생의 배경과 530 00:42:17,500 --> 00:42:21,180 신 소설이라는 명칭이 어떻게 생겨 나왔는가 라고 하는 문제 531 00:42:21,180 --> 00:42:23,180 수철이 어디 있니? 532 00:42:24,640 --> 00:42:26,140 수철아 533 00:42:31,845 --> 00:42:33,640 종희야. 수철이 여기 있니? 534 00:42:35,640 --> 00:42:37,640 수철이 여기 없어요 엄마 535 00:42:39,640 --> 00:42:41,640 얘가 어디 갔어? 536 00:42:41,640 --> 00:42:43,640 밖에서 언니 기다리나 봐요 537 00:42:56,680 --> 00:42:58,690 수철아 538 00:42:59,130 --> 00:43:03,140 늦었는데 그만 들어가 자야지 539 00:43:03,380 --> 00:43:05,740 엄마 540 00:43:05,740 --> 00:43:08,330 누나 오늘도 안 온다 541 00:43:08,330 --> 00:43:10,790 내일은 꼭 올 거야 542 00:43:11,080 --> 00:43:13,240 정말? 543 00:43:13,240 --> 00:43:18,050 그럼. 우리 수철이가 이렇게 기다리는데 누나가 왜 안와? 544 00:43:18,075 --> 00:43:21,830 그러니까 빨리 들어가 자야지 내일이 또 빨리 오지 545 00:43:21,830 --> 00:43:23,304 자 어서 들어가자 546 00:43:23,329 --> 00:43:27,638 그럼 내일은 누나 꼭 돌아오는거지? 547 00:43:27,663 --> 00:43:30,640 아니야 수철아 548 00:43:30,640 --> 00:43:32,180 쫑아 549 00:43:32,180 --> 00:43:34,695 - 큰 누난 내일도 안 와 - 종희야 550 00:43:34,720 --> 00:43:38,720 내일도 안 오고 모레도 안 오고 앞으로 영원히 우리한테 안 올 거야 551 00:43:38,745 --> 00:43:41,155 정희야. 너 지금 무슨 소리야? 552 00:43:41,180 --> 00:43:43,680 그러니까 수철이 너 이제 큰 누나 기다리지 마 553 00:43:43,680 --> 00:43:44,782 종희야 554 00:43:44,782 --> 00:43:47,950 - 엄마도 이제 수철이한테 거짓말은 그만해요 - 뭐? 555 00:43:47,975 --> 00:43:51,558 수철이도 이제 큰 누나가 절 버렸단 사실 알아야 돼요 556 00:43:51,583 --> 00:43:56,068 그래서 큰 누나 기다리지도 말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걸 가르쳐줘야 된다고요 557 00:43:56,101 --> 00:44:00,138 엄마도 마찬가지에요 언니 다시 우리한테 안 돌아와요 558 00:44:00,163 --> 00:44:05,300 돌아올 사람 같았으면 삼 년 동안 어디서 잘 있다는 편지라도 한 장 보냈을 거예요 559 00:44:05,325 --> 00:44:10,059 그러니까 엄마도 더 이상 언니가 돌아오리란 기대 같은 거 하지 말아요 560 00:44:10,084 --> 00:44:14,145 그리고 언닌 이미 삼 년 전에 자기 인생 찾겠다는 편지 한장 남기고 561 00:44:14,169 --> 00:44:17,230 우리 곁을 떠난 순간부터 우리 가족 아니에요 562 00:44:17,230 --> 00:44:21,524 엄마 아버지 수철이 나하곤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고요 563 00:44:21,524 --> 00:44:27,640 그런 사람 왜 기다려요? 기다릴 필요 없어요 우린 우리대로 그냥 잘 살면 돼요 564 00:44:27,640 --> 00:44:34,064 아니 자기 인생 찾겠다고 우리 곁을 떠난 언니 보란듯이 우린 우리 대로 잘 사는 거예요 565 00:44:34,064 --> 00:44:37,080 엄마 아버지 수철이 나 우리 네 식구요 566 00:44:37,080 --> 00:44:39,130 수철이도 그걸 알아야 돼요 567 00:44:39,130 --> 00:44:43,520 그래서 밤마다 언니 기다린다고 대문 밖에서 서성거리게 하지도 말고요 568 00:44:43,520 --> 00:44:46,640 꿈 속에서 언니 찾는다고 헤매게 하지도 말고요 569 00:44:47,930 --> 00:44:49,730 수철아 570 00:44:49,730 --> 00:44:53,490 누나 말 무슨 말인지 알지? 그렇지? 571 00:44:53,830 --> 00:44:59,439 알아 들어야 돼. 그래서 다시는 대문 밖에서 큰 누나 기다리면 안 돼 572 00:44:59,464 --> 00:45:03,390 큰 누나 꿈도 꾸지 말고. 알았지 수철아? 573 00:45:05,180 --> 00:45:09,860 - 대답해. 알아 들었다고 어서 - 종희야 그만하지 못해? 574 00:45:09,885 --> 00:45:14,950 엄마. 우리 오늘부터 대문들 잠그고 자요 열어 놓을 거 없어요 575 00:45:15,114 --> 00:45:18,955 안돼 576 00:45:18,980 --> 00:45:22,107 문 닫지 말자 누나 못 들어온다 577 00:45:22,132 --> 00:45:24,480 - 비켜 - 싫어. 안 비켜 578 00:45:24,480 --> 00:45:25,980 큰 누나 이제 안 온다고 그랬지? 579 00:45:25,980 --> 00:45:31,480 아니다. 올 거다 누나 진짜로 보고 싶어서 올 거야 580 00:45:33,630 --> 00:45:39,490 쫑이 너 누가가 대문 못 닫게 내가 밤 새도록 지키고 있을 거야 581 00:45:41,000 --> 00:45:43,000 (아버지) 종희야 나둬 582 00:45:43,295 --> 00:45:46,130 수철아 583 00:45:46,130 --> 00:45:48,780 대문 그냥 열어두고 이리 와 584 00:45:48,780 --> 00:45:50,580 싫다 585 00:45:50,580 --> 00:45:55,490 쫑희가 대문 닫으면 누나 못 들어온단 말이야 586 00:46:04,880 --> 00:46:09,490 이제 됐지? 엄마 쫑아 이제 안 나오지? 587 00:46:53,480 --> 00:46:55,690 수철아 588 00:47:04,280 --> 00:47:06,290 수철아 589 00:47:06,430 --> 00:47:08,740 수철아 590 00:47:08,740 --> 00:47:10,440 수철아 591 00:47:11,880 --> 00:47:14,140 누나 592 00:47:19,630 --> 00:47:22,790 수철아, 수철아 593 00:47:22,790 --> 00:47:24,790 엄마 594 00:47:24,790 --> 00:47:27,290 밖에 누나 왔다 595 00:47:27,290 --> 00:47:29,790 아이고 우리 수철이도 큰 누나 꿈 꿨구나 596 00:47:29,790 --> 00:47:34,684 꿈 아니야. 수철이 불렀단 말이야 빨리 나가자 597 00:47:34,708 --> 00:47:38,231 수철이 착하지? 얼른 자자 598 00:48:22,680 --> 00:48:24,880 여태 안 잤니? 599 00:48:24,880 --> 00:48:26,740 뭐 하세요? 600 00:48:27,642 --> 00:48:33,640 김밥 속이나 만들어 놓으려고 601 00:48:34,780 --> 00:48:38,140 두 시가 넘었을 텐데. 아직도 안자면 602 00:48:38,140 --> 00:48:41,140 내일 아침 출근 어떻게 해? 603 00:48:41,140 --> 00:48:42,840 들어가 자 604 00:48:42,887 --> 00:48:45,096 - 엄마 - 됐어 605 00:48:45,121 --> 00:48:48,540 아무 소리 말고 그냥 들어가 606 00:48:49,530 --> 00:48:52,240 너 아까 틀린 소리 안 했어 607 00:48:52,240 --> 00:48:54,390 다 옳은 소리야 608 00:48:55,280 --> 00:48:57,740 그리고 종희 너도 609 00:48:57,880 --> 00:49:00,640 이러고 사는 게 싫으면 610 00:49:00,880 --> 00:49:05,922 언제든지 니 언니처럼 니 인생 찾아서 떠나고 싶은 대로 떠나 611 00:49:05,947 --> 00:49:09,890 - 엄마 - 엄마, 아버지, 수철이 생각할 거 없어 612 00:49:09,890 --> 00:49:12,440 니들 없이도 613 00:49:12,440 --> 00:49:15,640 엄마 아버지. 수철이 데리고 잘 살아 614 00:49:16,080 --> 00:49:19,979 그러니까 이러고 사는 게 억울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615 00:49:20,004 --> 00:49:24,838 엄마. 아아 616 00:49:26,480 --> 00:49:29,480 천하에 모질고 독한 년 617 00:49:29,580 --> 00:49:33,130 애미 가슴에 이렇게 대 못질을 하고서 618 00:49:33,130 --> 00:49:34,957 수철아 619 00:49:34,989 --> 00:49:38,035 수철이 깼나보다 620 00:49:46,430 --> 00:49:49,140 수철아 621 00:49:50,480 --> 00:49:53,830 쫑아. 누나 왔다 622 00:49:53,830 --> 00:49:57,580 누나가 나 불렀다 623 00:49:57,580 --> 00:49:59,740 수철아 624 00:49:59,740 --> 00:50:04,852 쫑아. 빨리 와. 가자 625 00:50:07,980 --> 00:50:11,790 뭐해? 종희 어서 수철이 붙잡지 않고 626 00:50:12,130 --> 00:50:16,417 수철아. 수철아? 627 00:50:22,380 --> 00:50:24,790 (차희) 미안해 종희야 628 00:50:24,790 --> 00:50:28,155 니가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쯤이면 629 00:50:28,155 --> 00:50:31,690 난 아마 아주 멀리 떠나 있을 거야 630 00:50:32,680 --> 00:50:36,040 그리고 내가 지금 떠나는 건 631 00:50:36,040 --> 00:50:38,780 엄마, 아버지, 종희 너 632 00:50:38,780 --> 00:50:43,690 그리고 수철이로부터 멀리 떠나서 내 인생을 살고 싶어서야 633 00:50:44,380 --> 00:50:46,590 그래 종희야 634 00:50:46,590 --> 00:50:50,640 난 이제부터 나만의 인생을 시작해 볼 거야 635 00:50:50,780 --> 00:50:53,640 넌 아마 이러는 날 636 00:50:53,640 --> 00:50:56,740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을 거야 637 00:50:57,730 --> 00:51:00,780 그렇지만 난 지금부터라도 638 00:51:00,780 --> 00:51:05,690 가족이라는 멍에에서도 그 부담감에서도 벗어나서 639 00:51:05,690 --> 00:51:11,540 보다 충실하고 알차게 나만을 위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 보고 싶어 640 00:51:11,540 --> 00:51:14,830 더는 가족이라는 굴레 속에서 641 00:51:14,830 --> 00:51:18,040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싶지가 않아 642 00:51:18,040 --> 00:51:20,640 그래서 떠나기로 했어 643 00:51:34,430 --> 00:51:36,930 천귀자 씨 계세요? 644 00:51:36,930 --> 00:51:38,430 - 천귀자요? - 예 645 00:51:38,430 --> 00:51:40,930 우리 다방에 그런 사람 없는데 646 00:51:40,930 --> 00:51:42,326 어디서 온 편지인데요? 647 00:51:42,351 --> 00:51:44,754 - 부대에서 온 건데요 - 부대요? 648 00:51:44,779 --> 00:51:47,140 언니. 주방 아줌마한테 온 편지 아니야? 649 00:51:47,140 --> 00:51:49,140 - 주방 아줌마? - 네 650 00:51:49,140 --> 00:51:51,932 주방 아줌마 아들이 군대에 있다고 들은 거 같은데 651 00:51:51,957 --> 00:51:53,140 그럼 주방 아줌마한테 가서 물어봐 652 00:51:53,140 --> 00:51:54,818 아줌마 653 00:51:54,843 --> 00:51:57,640 어 알았어. 커피 석 잔 지금 나가 654 00:51:57,640 --> 00:51:59,640 아줌마 이름이 천귀자 예요? 655 00:51:59,640 --> 00:52:01,140 아이고 어떻게 내 이름을? 656 00:52:01,140 --> 00:52:04,140 마담 언니, 주방 아줌마 편지가 맞나 봐요 657 00:52:04,140 --> 00:52:06,140 - 아니 나한테 편지 왔어 미스 박? - 네 아줌마 658 00:52:06,140 --> 00:52:09,140 아들한테 온 건가 봐요. 박인범이라고 659 00:52:09,140 --> 00:52:11,384 기래. 우리 인범이가 보낸 거인가 보다 660 00:52:11,384 --> 00:52:14,140 아이고 가만 좀 있어봐 우리 아들이 보낸 거야 661 00:52:14,140 --> 00:52:16,640 - 아이고 세상에 - 인삼 차 어떻게 됐어요? 662 00:52:16,640 --> 00:52:18,575 아이. 인삼 차고 모이고 잠깐 기다리라 663 00:52:18,575 --> 00:52:20,940 내레 이 편지부터 읽어 봐야 되갔어 664 00:52:21,730 --> 00:52:23,230 아이고 665 00:52:23,230 --> 00:52:26,230 글씨 잘 쓴 거 보라고 천하 명필이 따로 없구만 666 00:52:26,230 --> 00:52:30,230 - 이봐. 여기 인삼 차 안 나오나? - 네 지금 나갑니다 667 00:52:30,230 --> 00:52:32,580 아니 뭐이 제대? 668 00:52:32,580 --> 00:52:33,880 아줌마 669 00:52:33,880 --> 00:52:35,772 아줌마 지금 뭐하고 있어요? 670 00:52:35,772 --> 00:52:39,180 - 인삼 차 안 내고? - 아이고 알았어요 671 00:52:39,180 --> 00:52:42,680 지금 편지 볼 새가 어딨어요? 손님 차부터 내야지 672 00:52:42,680 --> 00:52:47,680 에이고 기래 인범이 제대만 해보라우 673 00:52:47,680 --> 00:52:51,044 우리 천 귀자 주방살이 쫑치는거 시간 문제디 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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