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23회] 젊은이의 양지 - KBS (Tiêu chuẩ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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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02:04,380 --> 00:02:06,290
야 이 기집애야
3
00:02:08,034 --> 00:02:12,440
여기가 맘이 오면 왔다가 볼 일
끝나면 가는 니네 화장실인 줄 아냐
4
00:02:12,854 --> 00:02:16,444
이게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건방지게
5
00:02:16,469 --> 00:02:17,580
야 이제 그만해
6
00:02:17,580 --> 00:02:20,080
그래도 제 발로 기어 들어온 게 갸륵 하잖냐
7
00:02:20,457 --> 00:02:21,830
이 기집애야
8
00:02:21,830 --> 00:02:26,454
니가 지난번에 톡 끼는 바람에
우리가 형님한테 얼마나 딱 혔는 줄 알어
9
00:02:26,454 --> 00:02:27,640
이걸 그냥 씨씨
10
00:02:28,671 --> 00:02:30,044
그런데
11
00:02:30,069 --> 00:02:32,780
웬일로 배신자가 제 발로 끼어 들왔는지
12
00:02:32,780 --> 00:02:34,930
-그게 궁금해
-야 이 기집애야
13
00:02:34,930 --> 00:02:37,740
너 형사한테 물 먹고 온 거 아니야?
14
00:02:38,617 --> 00:02:43,740
너 여기서 뭐 캘 게 없는지
그거 확인하려고 온 거 아니야 인마
15
00:02:43,740 --> 00:02:47,690
야 너희들 뭐해 인마
이 기집애 빨리 몸 수색해
16
00:03:07,777 --> 00:03:09,290
너 이 기집애
17
00:03:09,290 --> 00:03:12,365
이걸로 니 얼굴에다 그림 좀 그려줄까?
18
00:03:12,965 --> 00:03:15,879
그림을 그리던 떡치를 하든 니 마음대로 해봐
19
00:03:15,900 --> 00:03:16,690
뭐야?
20
00:03:16,690 --> 00:03:20,190
야 너희들 이 기집애 하는 소리 들었지?
21
00:03:20,190 --> 00:03:25,190
이게 아주 바깥 바람을 쐬더니만
아주 간땡이가 부었구만
22
00:03:25,519 --> 00:03:26,690
대신
23
00:03:26,690 --> 00:03:29,340
땡초 형님만 만나게 해줘
24
00:03:30,530 --> 00:03:32,880
땡초 형님은 왜 만날 려고 하는데?
25
00:03:33,408 --> 00:03:36,340
그건 너희 같은 조무래기들이 알 거 없고
26
00:03:36,684 --> 00:03:39,380
좋아 그럼 여기서 일주일만 썩어
27
00:03:39,817 --> 00:03:41,380
그럼 니 소원대로 형님을 아련 시켜 줄게
28
00:03:41,380 --> 00:03:45,880
-그때까지 살아남는다면 말이야,이 기집애야
-대신 밥은 없어
29
00:03:45,880 --> 00:03:48,740
하루에 물 한 컵
30
00:03:50,495 --> 00:03:51,930
가자
31
00:03:51,930 --> 00:03:56,140
너 이 기집애 그동안 조직을 배신한
맛이 어떤 건지 잘 음미해 둬
32
00:04:20,528 --> 00:04:22,286
사모님께서 다녀 가셨습니다
33
00:04:22,311 --> 00:04:23,380
어 그래
34
00:04:23,380 --> 00:04:26,390
별 다른 용무는 없으시고
다른 약속 때문에 나오셨다가 들리셨다구요
35
00:04:26,390 --> 00:04:27,680
방금 전에 들어가셨습니다
36
00:04:27,680 --> 00:04:30,180
응 알았어
37
00:04:30,180 --> 00:04:32,680
그리고 회의에 들어가셔야 되는데요
38
00:04:32,680 --> 00:04:35,140
-그거 십분만 뒤로 좀 미뤄
-네
39
00:04:40,954 --> 00:04:42,730
그의 이름은 현지예요
40
00:04:42,730 --> 00:04:46,871
언니가 의식 불명 상태로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건
41
00:04:46,871 --> 00:04:49,590
바로 그 애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구요
42
00:04:49,590 --> 00:04:50,890
언닌
43
00:04:51,128 --> 00:04:55,190
자신이 눈 감기 전에
아버지를 찾아주고 싶어 했어요
44
00:04:56,594 --> 00:05:00,140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바로 하사장님 이시구요
45
00:05:02,194 --> 00:05:06,090
그 목걸이의 임자가 누군지는 기억하시겠죠?
46
00:05:08,285 --> 00:05:10,030
당신 누구야?
47
00:05:10,206 --> 00:05:15,193
내가 누군지는 상관할 거 없고
그 목걸이의 임자가 누군지만 기억하면 돼요
48
00:05:15,193 --> 00:05:17,530
설마 기억 못 하는 건 아니겠죠?
49
00:05:18,078 --> 00:05:21,530
-이거 봐 당신 누군데 이런 장난 치는거야?
-장난?
50
00:05:22,480 --> 00:05:28,795
장난이라고 생각하면 한일병원 중환자실에
그 목걸이 임자가 죽어가고 있으니까
51
00:05:28,795 --> 00:05:31,880
-직접 확인하실 기회를 드리죠
-뭐야?
52
00:05:31,880 --> 00:05:34,380
한일병원 중환자실?
53
00:05:34,380 --> 00:05:41,490
그 목걸이의 주인공을 확인할 기회는 오늘
하루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아울러 알려 드리죠
54
00:06:02,666 --> 00:06:04,340
김 비서 들어와
55
00:06:09,458 --> 00:06:10,780
네 사장님
56
00:06:10,821 --> 00:06:15,380
-누구 한 사람 신상 조사를 좀 해주게
-누구?
57
00:06:15,625 --> 00:06:19,059
조현지 라고 나이는 스무 살,성별은 여자
58
00:06:19,084 --> 00:06:20,376
네 알겠습니다
59
00:06:20,401 --> 00:06:21,559
조사되는 대로 즉시
60
00:06:21,584 --> 00:06:22,698
나한테 알려줘
61
00:06:22,723 --> 00:06:23,894
네
62
00:06:23,919 --> 00:06:25,530
아 그리고 참, 집 사람은 바로
63
00:06:25,530 --> 00:06:27,090
집으로 들어간다고 했나?
64
00:06:27,090 --> 00:06:28,630
어서 오세요 사모님
65
00:06:28,630 --> 00:06:30,580
-별 일 없었죠?
-예
66
00:06:30,888 --> 00:06:33,122
-애들은?
-다들 들어왔어요
67
00:06:33,122 --> 00:06:34,080
어 그래요
68
00:06:34,080 --> 00:06:35,580
오빠 친구도 왔어요
69
00:06:35,580 --> 00:06:39,080
-누구 박군?
-네
70
00:06:39,080 --> 00:06:40,580
그래서 석란이도 함께
71
00:06:40,580 --> 00:06:43,030
-있나 본 데요
-그래요
72
00:06:43,030 --> 00:06:45,130
뭐 요트?
73
00:06:45,130 --> 00:06:47,630
그래 그것도 이번 주말에
74
00:06:47,630 --> 00:06:48,640
이번 주말에?
75
00:06:48,640 --> 00:06:51,140
특별히 다른 스케줄이 있는 건 아니지?
76
00:06:51,140 --> 00:06:52,640
다른 스케줄이야 없지만
77
00:06:52,640 --> 00:06:54,280
그럼 됐네 뭐
78
00:06:54,280 --> 00:06:55,330
어때요?
79
00:06:55,330 --> 00:06:57,140
같이 갈 거죠?
80
00:06:57,180 --> 00:06:58,830
저요?
81
00:06:58,830 --> 00:07:01,440
바늘 가는데 실 가는 거 아니에요?
82
00:07:01,440 --> 00:07:03,080
누가 바늘인데?
83
00:07:03,080 --> 00:07:05,080
누구긴 석주 너 지
84
00:07:05,080 --> 00:07:07,540
난 간다고 안 했어
85
00:07:07,909 --> 00:07:11,790
그럼 순서만 바꿔서
박인범씨가 바늘이 되 줘도 되구요
86
00:07:11,790 --> 00:07:12,880
네?
87
00:07:12,880 --> 00:07:15,540
그럼 실은 또 당연히 따라오잖아요
88
00:07:17,830 --> 00:07:19,330
석란아
89
00:07:19,330 --> 00:07:23,530
왜, 공부 벌레들이 머리도
시킬 겸 바닷바람도 쐬고
90
00:07:23,530 --> 00:07:24,880
좋잖아
91
00:07:24,880 --> 00:07:26,140
아 참
92
00:07:26,140 --> 00:07:28,690
박인범씬 요트 타봤어요?
93
00:07:28,690 --> 00:07:30,580
아니요
94
00:07:30,580 --> 00:07:33,580
그럼 잘 됐네요, 이번 기회에 한 번 타봐요
95
00:07:33,580 --> 00:07:39,410
햇빛 바람 바다 위를 신나게 달리는
기분도 공부 재미 못지 않을 테니까요
96
00:07:39,435 --> 00:07:42,240
엄마
97
00:07:42,240 --> 00:07:44,330
-엄마 왔어요
-안녕하세요
98
00:07:44,330 --> 00:07:46,330
아유 박군 오래 간만 이야
99
00:07:46,330 --> 00:07:49,830
인범이가 엄마 뵈러 왔는데 안 계셔서
인사 못 드리고 갈까 봐 걱정했어요
100
00:07:49,830 --> 00:07:53,730
그럼 우리 집까지 왔는데
나도 안 보고 가면 안되지
101
00:07:53,730 --> 00:07:56,230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습니다
102
00:07:56,230 --> 00:08:00,730
그랬어, 그래서 어쩐지
엄마가 집에 빨리 들어오고 싶더라
103
00:08:00,730 --> 00:08:05,230
근데 엄만 무슨 약속인데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가셨어요?
104
00:08:05,230 --> 00:08:07,730
혹시 왕년의 스타 분들 모임 아니에요 엄마?
105
00:08:07,972 --> 00:08:09,351
-그래
-어쩐지
106
00:08:09,351 --> 00:08:13,230
그래도 그 분들 중에서
어머니가 제일 아름다우셨을 것 같은데요
107
00:08:13,230 --> 00:08:16,330
-아니야
-여기 앉으세요
108
00:08:16,330 --> 00:08:19,392
아 석주야,너 이 다음에
혹시 영화 만들 기회 있으면
109
00:08:19,416 --> 00:08:22,477
어머님을 주연으로 한 편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니?
110
00:08:22,502 --> 00:08:23,580
어?
111
00:08:23,580 --> 00:08:27,568
왜 있잖아, 잉마르 베르만
감독이 만든 가을 소나타에서
112
00:08:27,592 --> 00:08:31,580
잉그르드 버그먼 같은 역할 하면 어머니
분위기 아주 잘 맞을 거 같은데
113
00:08:31,605 --> 00:08:37,100
아 잉마르 베리만의 가을 소나타 그래
아니 듣고 보니까 정말 그런데
114
00:08:37,357 --> 00:08:41,580
엄마 잉그리드 버그먼이 리브울만하고
모녀로 나왔던 가을 소나타 아시죠?
115
00:08:41,580 --> 00:08:43,230
그럼
116
00:08:43,230 --> 00:08:47,130
그 영화에서 잉그리드 버그먼
연기가 얼마나 좋았었는데
117
00:08:47,130 --> 00:08:51,814
근데 우리 엄마 예전 시절의 별명이 한국의
잉그리드 버그먼 이였다는 사실은 모르셨나봐요
118
00:08:51,839 --> 00:08:52,945
인범씨
119
00:08:52,970 --> 00:08:54,630
아이 정말이세요 어머니?
120
00:08:54,630 --> 00:08:57,630
아니야 박군,석란이 쟤가 지금 농담하는 거야
121
00:08:58,160 --> 00:09:02,445
그래서 우리 엄마 예전 시절에 최대 라이벌이
잉그리드 버그먼 었다는 거 아니에요
122
00:09:02,470 --> 00:09:03,608
얘 석란아
123
00:09:03,633 --> 00:09:05,721
아닙니다 어머니,석란씨 얘기를 듣고 보니까
124
00:09:05,745 --> 00:09:08,253
제가 어렸을 때 본 잉그리드 버그먼하고
125
00:09:08,253 --> 00:09:11,980
거실에 걸린 어머니 사진하고 정말
비슷한 거 같은데요 석주 넌 어때?
126
00:09:11,980 --> 00:09:15,243
그럼 정말 난 제2의 잉마르 베리만이 돼서
127
00:09:15,267 --> 00:09:18,530
인범이 니 말대로 엄마를 주연으로
제2의 가을 소나타 만들어 봐?
128
00:09:18,530 --> 00:09:21,346
다른 건 몰라도 아빠 때문에 그렇겐 안 될걸
129
00:09:22,201 --> 00:09:25,290
석주 너 아빠가 엄말 영화계 하고
담 쌓게 하시는 거 몰라?
130
00:09:25,290 --> 00:09:26,690
석란아
131
00:09:27,155 --> 00:09:29,190
석주 지금 농담하는 거야
132
00:09:29,190 --> 00:09:33,840
아 농담이었니 그럼
저도 맞장구 친 거에요 엄마
133
00:09:35,309 --> 00:09:36,780
그래
134
00:09:37,069 --> 00:09:41,030
박군 오랜만에 우리 집에
왔는데 저녁에 뭐 해줄까?
135
00:09:41,323 --> 00:09:44,030
-아이 저녁까지 해 주실려고요 어머니
-물론이지
136
00:09:44,797 --> 00:09:46,880
특별히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해 봐
137
00:09:46,880 --> 00:09:49,880
어머니께서 해주신 거면
뭐든 다 잘 먹겠습니다
138
00:09:49,880 --> 00:09:54,486
그래 그럼 내가 알아서
아줌마랑 준비할 테니까
139
00:09:54,588 --> 00:09:56,890
그 동안 재미있는 비디오 보고 있어
140
00:09:57,201 --> 00:09:58,930
엄마 벌써 내려 가시게요?
141
00:09:59,250 --> 00:10:04,383
박군 왔다고 그래서 들오자마자
올라 왔잖니,이렇게 인제 얼굴 봤으니까
142
00:10:04,407 --> 00:10:09,540
엄마 내려가서 옷도 갈아 입고 그리고
박군 맛있는 음식도 하고 그래야지
143
00:10:09,540 --> 00:10:12,730
어때 인범이 내 말대로
우리 집에 오길 잘 했지?
144
00:10:13,156 --> 00:10:16,240
-고맙습니다 어머니
-고맙긴
145
00:10:16,964 --> 00:10:18,280
석란아 너 여기 있을 거니?
146
00:10:18,280 --> 00:10:20,867
예 엄마,저 석주하고 끝낼 얘기가 있어서요
147
00:10:20,867 --> 00:10:21,695
응 무슨 얘긴데?
148
00:10:21,720 --> 00:10:22,935
엄마
149
00:10:22,960 --> 00:10:25,030
석란이가 이번 주에 요트 타러 가제요
150
00:10:25,030 --> 00:10:27,030
요트 어디로?
151
00:10:27,030 --> 00:10:29,830
지중해는 아니고 충무 앞바다로요
152
00:10:30,389 --> 00:10:32,830
거긴 여름 방학 때나 가기로 했잖아
153
00:10:32,830 --> 00:10:34,940
근데 지름 길를 발견했어요 엄마
154
00:10:35,225 --> 00:10:36,690
지름길?
155
00:10:38,880 --> 00:10:41,240
-어서 오세요
-예
156
00:10:47,930 --> 00:10:50,390
인마 안 앉고 뭐해
157
00:10:50,830 --> 00:10:52,640
주문해
158
00:10:53,380 --> 00:10:55,880
아 뭐 먹냐
159
00:10:56,280 --> 00:10:58,490
주문하라고
160
00:10:59,201 --> 00:11:02,640
싫어요 아무것도 안 먹을래요
161
00:11:02,640 --> 00:11:03,680
안 먹어?
162
00:11:03,680 --> 00:11:04,975
왜?
163
00:11:05,139 --> 00:11:08,890
내가 돼지예요 일은 안 하고 맨날 놀고 먹게
164
00:11:09,728 --> 00:11:14,380
사나이 대장부면 밥을
먹더래도 밥 값은 하고 먹어야죠
165
00:11:14,380 --> 00:11:18,580
그리고 이게 뭐야 이게
이게 맨날 휴업만 하고
166
00:11:18,580 --> 00:11:22,640
아니 그거 휴업이 아니라 파업 이라구요 파업
167
00:11:28,135 --> 00:11:29,380
우와
168
00:11:29,380 --> 00:11:31,780
인마 이래도 파업이냐?
169
00:11:31,780 --> 00:11:33,630
이걸 다 언제 깠어요?
170
00:11:33,630 --> 00:11:39,480
내가 얘기했지 이 없으면 잇몸
사부 없으면 이 형님을 사부로 모시라고
171
00:11:39,480 --> 00:11:40,790
자식이
172
00:11:42,258 --> 00:11:45,940
아줌마 여기 김치 볶음밥 곱배기요
173
00:12:01,477 --> 00:12:02,859
인마
174
00:12:02,884 --> 00:12:05,854
그렇게 맛있게 먹을 걸 안 먹겠다고
175
00:12:05,878 --> 00:12:09,772
형도 아니,사부도 빨리 먹어요
176
00:12:09,796 --> 00:12:11,693
그래
177
00:12:12,888 --> 00:12:15,904
체해 인마,물 마시면서 천천히 먹어
178
00:12:17,930 --> 00:12:19,430
왜 그래?
179
00:12:19,430 --> 00:12:22,490
사부도 그런 말 잘하는데
180
00:12:26,868 --> 00:12:28,970
야 야 체하겠다
181
00:12:29,105 --> 00:12:31,144
천천히 먹어
182
00:12:31,918 --> 00:12:34,140
야 어서 먹어
183
00:12:36,280 --> 00:12:37,489
아후
184
00:12:37,598 --> 00:12:38,780
사부 보고 싶다
185
00:12:40,480 --> 00:12:43,690
형은 사부 안 보고 싶어요?
186
00:12:43,690 --> 00:12:44,930
인마
187
00:12:44,930 --> 00:12:49,480
내가 배신자가 왜 보고 싶어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어서 먹기나 해
188
00:12:49,480 --> 00:12:53,290
형 아니 사부는 왜 안 먹어요?
189
00:12:54,095 --> 00:12:56,095
먹자나
190
00:12:59,930 --> 00:13:02,290
그래고 대풍이 너
191
00:13:02,290 --> 00:13:03,597
네?
192
00:13:03,622 --> 00:13:05,480
너 먼저 창고로 들어가 있어
193
00:13:05,480 --> 00:13:06,630
왜요?
194
00:13:06,630 --> 00:13:08,130
나 어디 가볼 데가 있어
195
00:13:08,154 --> 00:13:09,556
어디요?
196
00:13:09,634 --> 00:13:11,640
그건 니가 알 거 없고
197
00:13:12,122 --> 00:13:15,830
늦게 올지도 모르니까 피곤하면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198
00:13:15,830 --> 00:13:18,540
-나두 따라가면 안 돼요?
-안 돼
199
00:13:19,964 --> 00:13:22,790
형 혹시 사부 찾으러 가는 거 아니에요?
200
00:13:23,590 --> 00:13:26,265
야 내가 그런 의리 없는 자식을 왜 찾아
201
00:13:26,648 --> 00:13:29,115
난 배신자 하곤 다시 안 놀아
202
00:13:29,652 --> 00:13:31,640
아줌마 여기 얼마예요?
203
00:13:35,818 --> 00:13:37,340
어떡할까 인범아
204
00:13:37,680 --> 00:13:39,390
글쎄
205
00:13:39,971 --> 00:13:42,580
너도 이번 주말에 특별한 약속 같은 건 없지?
206
00:13:42,580 --> 00:13:43,580
응
207
00:13:43,957 --> 00:13:46,930
갑자기 유 교수님께서 특명만 내리지 않는다면
208
00:13:46,930 --> 00:13:50,780
그럼 석란이 말대로 정말
머리도 식힐겸 한번 내려가 봐?
209
00:13:50,780 --> 00:13:52,866
글쎄 내려가는 건 좋은데
210
00:13:53,688 --> 00:13:57,015
난 그 요트 주인이라는
석란씨 친구가 좀 걸리는데
211
00:13:57,462 --> 00:14:00,230
혹시 그 친구 석란씨가 날
소개해 주기로 한 친구 아니야?
212
00:14:00,230 --> 00:14:04,840
너도 그 생각 했어
나도 뭔가 계획적인 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213
00:14:05,194 --> 00:14:07,780
에이 까짓 거 소개하면 소개 받지 뭐
214
00:14:07,780 --> 00:14:08,948
뭐?
215
00:14:09,058 --> 00:14:11,130
그래서 마음에 들면 연애 라는 것도 해보고
216
00:14:11,130 --> 00:14:12,605
정말?
217
00:14:12,973 --> 00:14:15,130
그게 다 우리 같은 청춘의 특권 아니냐
218
00:14:15,130 --> 00:14:18,630
야 인범이 너 많이 발전했다
219
00:14:18,630 --> 00:14:22,946
야 누군 연애하기 싫어서
안 하는 줄 아냐,나도 청춘이다
220
00:14:23,551 --> 00:14:29,690
그렇다고 누구처럼 심장에 스파크가 있는 운명
적인 사랑을 꿈꾸는 사랑 운명 론자도 아니고
221
00:14:30,508 --> 00:14:34,190
좋아 그럼 이번 주말은 충무로 떠나는 거다
222
00:14:34,190 --> 00:14:35,430
그래
223
00:14:35,430 --> 00:14:38,930
우리 석란씨 덕분에 우리도
한번 청춘의 특권을 누려보자고
224
00:14:38,930 --> 00:14:46,530
좋았어 야 근데 왠지 우리 석란이가
발등을 찍을 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
225
00:14:46,530 --> 00:14:47,530
왜?
226
00:14:47,530 --> 00:14:50,504
아 정말 또 모르잖아, 그 친구하고 너하고
227
00:14:50,528 --> 00:14:53,502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심장의 스파크가 일어나
228
00:14:53,502 --> 00:14:56,030
바야흐로 피 끓는 청춘을 구하게 될지
229
00:14:56,030 --> 00:14:58,530
그렇다고 석란씨가 발등 찍을 건 또 뭐냐?
230
00:14:59,058 --> 00:15:03,070
너 이게 우리 석란이가 널
의식해서 괜히 던져보는 견제구 라는 거
231
00:15:03,070 --> 00:15:04,080
몰라서 물어?
232
00:15:04,080 --> 00:15:06,286
너 석란씨 들으려면 어떡게 할라고?
233
00:15:06,310 --> 00:15:07,348
(노크소리)
234
00:15:07,411 --> 00:15:08,530
네
235
00:15:08,530 --> 00:15:10,030
식사 하러 내려 오시래요 오빠
236
00:15:10,030 --> 00:15:12,190
어 그래
237
00:15:13,340 --> 00:15:17,530
야 너 석란씨한테 그런 눈치
보일 거면 나 밥 안 먹어
238
00:15:17,530 --> 00:15:22,790
알았어 나도 우리 석란이한테
밥 먹다 말고 벼락 맞긴 싫다고
239
00:15:24,007 --> 00:15:25,280
그래 주희야
240
00:15:25,280 --> 00:15:29,540
아니 아직 결정은 못 했는데
아마 가게 될 거 같애
241
00:15:29,955 --> 00:15:37,230
어머 벌써,너도 참 알았어
그래 유주희 화끈한 걸 누가 모르니
242
00:15:37,230 --> 00:15:39,990
그래 알았어, 나중에 전화하고 끊어
243
00:15:40,680 --> 00:15:42,480
어떻게 하기로 했어?
244
00:15:42,480 --> 00:15:43,640
어
245
00:15:43,811 --> 00:15:47,789
석란이가 그렇게 우리를 요트에 초대하고
싶다는데 초대에 응하는 게 예의 아니겠냐
246
00:15:47,843 --> 00:15:49,280
그래서
247
00:15:49,280 --> 00:15:51,280
인범이랑 가기로 결정했어
248
00:15:51,916 --> 00:15:55,340
-참 눈물 나게 고마워서 어떡게 하니
-뭘?
249
00:15:55,340 --> 00:15:59,626
근데 나도 뭐 꼭 석주 너하고
같이 가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250
00:15:59,790 --> 00:16:03,130
여자끼리 가니까
보디가드 삼아 같이 가려고 한 거지
251
00:16:03,130 --> 00:16:04,540
그러니
252
00:16:04,941 --> 00:16:06,590
너 왜 자꾸 웃어?
253
00:16:07,880 --> 00:16:09,680
어
254
00:16:09,680 --> 00:16:12,280
-너희들 내려왔구나
-네 엄마
255
00:16:12,280 --> 00:16:14,780
근데 왜 그러고 서 있어 들어오지 않고?
256
00:16:14,780 --> 00:16:16,583
빨리 들어와 찌개 식어
257
00:16:16,608 --> 00:16:17,865
네
258
00:16:17,975 --> 00:16:20,490
-인범아 찌개 식는데 빨리 들어와
-어 그래
259
00:16:23,080 --> 00:16:26,230
석란이 너 왜 그러고 있니 안 들어와
260
00:16:26,230 --> 00:16:28,740
예 엄마 들어가요
261
00:16:32,437 --> 00:16:34,355
-여기야 차희야
-어 오빠
262
00:16:34,831 --> 00:16:35,880
앉아
263
00:16:36,304 --> 00:16:38,446
-오래 기다렸어?
-아니야 나도 금방 왔어
264
00:16:38,446 --> 00:16:42,880
어 오빠 아까 광산에 왔었어
김 주임님이 봤다고 그러던데
265
00:16:42,880 --> 00:16:44,640
어 인사들 드리느라고
266
00:16:44,640 --> 00:16:48,640
-그랬구나 난 웬일인가 했지
-차 마시자
267
00:16:48,640 --> 00:16:51,640
뭐 마실래 저 더운데 시원한 걸로 마셔
268
00:16:51,640 --> 00:16:53,140
좋아 나 콜라
269
00:16:53,140 --> 00:16:55,190
아가씨 여기 콜라 둘 이요
270
00:16:55,641 --> 00:16:58,040
좋겠다 오빠
271
00:16:58,804 --> 00:17:02,873
이젠 짐 챙겨서 서울로
이사 가는 일만 남은 거잖아
272
00:17:02,873 --> 00:17:07,313
얼마나 좋아 이사 갈
집 이랑은 다 보고 내려왔어?
273
00:17:07,338 --> 00:17:08,530
아니
274
00:17:08,530 --> 00:17:14,030
왜 윤자가 그러던데 오빠 이번에 올라가서
살 집이랑 다 봐 놓고 내려올 거라고
275
00:17:14,030 --> 00:17:18,180
응 그럴 계획이었는데 그럴 일이 좀 생겼어
276
00:17:18,180 --> 00:17:22,380
-그럼 어떻게 당장 이사는 못 가겠네?
-그럴 거 같아요
277
00:17:22,380 --> 00:17:25,329
-체육관은 마음에 들고?
-응
278
00:17:25,329 --> 00:17:28,730
-인범이 소식은 안 물어?
-어?
279
00:17:28,730 --> 00:17:30,180
어
280
00:17:30,180 --> 00:17:32,180
오빠가 잘 있다 그랬잖아
281
00:17:32,180 --> 00:17:34,130
물론 잘 있기야 하지
282
00:17:34,130 --> 00:17:35,906
방학은 언제래?
283
00:17:35,931 --> 00:17:36,980
글쎄
284
00:17:36,980 --> 00:17:38,680
그건 못 물어봤는데
285
00:17:38,680 --> 00:17:43,590
-방학 하면 내려오겠지 뭐,몸은 건강하지?
-응
286
00:17:43,590 --> 00:17:48,730
공부도 여전히 열심히 하고
아버님 편찮으시다니깐 걱정하더라
287
00:17:48,730 --> 00:17:51,936
인범 오빠한테 아버지 편찮으시단 얘기 했어?
288
00:17:51,936 --> 00:17:52,480
어
289
00:17:52,480 --> 00:17:56,480
그런 얘길 뭐 하러 해
공부하는데 괜히 신경만 쓰이게
290
00:17:57,142 --> 00:18:00,530
그래서 너 인범이한테 편지로도
그런 얘기 안 한 줄은 알아
291
00:18:00,530 --> 00:18:05,565
알지만 인범이하고 너 사이에
그 정도 얘기는 하고 지내도 돼
292
00:18:05,565 --> 00:18:07,580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293
00:18:07,580 --> 00:18:10,190
슬픔은 또 나눈 만큼 준대잖아
294
00:18:10,894 --> 00:18:13,640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는 게 뭔데
295
00:18:14,441 --> 00:18:18,540
그리고 인범이가 아버님
때문에 공부 좀 못 하면 어떠니?
296
00:18:18,971 --> 00:18:20,630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297
00:18:20,630 --> 00:18:25,511
까짓 공부 좀 손해 볼 수도 있지
당장 무슨 일 나는 것도 아니잖아
298
00:18:25,511 --> 00:18:28,640
-오빠
-세상 그렇게 각박하게 사는 거 아니야
299
00:18:28,990 --> 00:18:31,830
설령 생판 남이라 그래도
300
00:18:31,830 --> 00:18:34,790
남이 아프면 걱정해주는 게 사람 도리야
301
00:18:35,143 --> 00:18:38,140
알았어 오빠 내가 잘못했어
302
00:18:48,153 --> 00:18:50,030
마셔 오빠
303
00:18:50,030 --> 00:18:52,040
그래 너도 마셔
304
00:18:55,811 --> 00:19:01,140
근데 오빠 서울 갔다
오더니 더 유식해진 거 같다
305
00:19:02,604 --> 00:19:04,640
어려운 말도 많이 알고
306
00:19:05,830 --> 00:19:07,330
오빠
307
00:19:07,330 --> 00:19:08,805
얘기해
308
00:19:09,081 --> 00:19:12,740
오빠 정말 화 났어?
309
00:19:13,181 --> 00:19:15,880
왜 그래 오빠,오빠 답지 않게
310
00:19:15,880 --> 00:19:18,380
나 다운 게 어떤 건데?
311
00:19:19,798 --> 00:19:21,290
차희 너
312
00:19:21,497 --> 00:19:23,290
인범이 잘 챙겨
313
00:19:25,650 --> 00:19:27,480
오빠 그게 무슨 소리야?
314
00:19:27,774 --> 00:19:31,980
너 서울 올라갔을 때
인범이 만나서 뭐 느낀 거 없어?
315
00:19:33,306 --> 00:19:34,620
뭐?
316
00:19:35,230 --> 00:19:38,140
예전에 인범이하고 좀 다르다는 거
317
00:19:39,670 --> 00:19:41,440
아니 아니 왜?
318
00:19:43,418 --> 00:19:48,140
오빤 인범 오빠가 옛날하고 달라진 거 같았어?
319
00:19:48,350 --> 00:19:49,981
됐어 니가 못 느꼈다면
320
00:19:50,527 --> 00:19:54,140
난 친구로서 받은 느낌이니까
너하고 다를 수도 있어
321
00:19:54,532 --> 00:19:59,040
-왜 인범 오빠가 어떻게 달라졌는데?
-아니야
322
00:19:59,331 --> 00:20:05,231
환경이 달라지면 사람도 그 환경에
맞춰서 변하는 거니까 그 차인지도 모르고
323
00:20:05,587 --> 00:20:08,155
아 그리고 나 서울로 올라가는 건
324
00:20:08,412 --> 00:20:10,480
좀 보류해야 될지도 몰라 차희야
325
00:20:10,480 --> 00:20:12,190
어머 왜?
326
00:20:12,603 --> 00:20:13,980
좀 사정이 생겼어
327
00:20:14,211 --> 00:20:15,840
무슨 사정?
328
00:20:15,864 --> 00:20:20,895
(전화벨)
329
00:20:20,951 --> 00:20:24,730
네 갑니다 아이고 잠깐만 기다리세요
330
00:20:26,630 --> 00:20:30,605
여보세요 네 황윤배씨 집 맞는데요
331
00:20:30,952 --> 00:20:32,866
우리 오빤데 누구세요?
332
00:20:34,298 --> 00:20:35,780
어머 그래서?
333
00:20:35,780 --> 00:20:38,140
그래서 이제 어떻게 오빠
334
00:20:38,491 --> 00:20:41,290
돈이 되는 대로 바로 서울로 올라가야 돼
335
00:20:41,290 --> 00:20:44,590
그럼 그 코치 선생님은
풀려 나올 수 있는 거야?
336
00:20:45,236 --> 00:20:49,140
맞아 그러니까 지난번에
인호 같은 케이스구나
337
00:20:49,140 --> 00:20:50,430
그래
338
00:20:50,430 --> 00:20:52,920
그치만 오빠한테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딨어
339
00:20:52,920 --> 00:20:55,930
-인호 빼내는데 아파트 한 채가 날라갔는데
-물론
340
00:20:56,379 --> 00:20:57,830
그렇게는 안 되지만
341
00:20:58,257 --> 00:21:00,940
모아 볼 수 있는 만큼은 모아 볼 생각이야
342
00:21:01,716 --> 00:21:06,730
그동안 적금 부워 놓은 거 해약하고
광산에서 나온 퇴직금이랑
343
00:21:06,730 --> 00:21:09,680
몇 푼 안 되겠지만 집도 내놓고
344
00:21:09,680 --> 00:21:14,140
그래서 오빠 이렇게 빨리
내려온 거구나 그 돈 만들려고
345
00:21:14,140 --> 00:21:15,580
어
346
00:21:15,580 --> 00:21:20,790
그럼 오빠랑 윤자는 서울
올라가서 어떡해 방도 얻어야 될 거 아니야
347
00:21:21,293 --> 00:21:24,441
윤자만 아니라면 당장
방은 없어도 될 거 같애
348
00:21:24,533 --> 00:21:25,430
어떻게?
349
00:21:25,430 --> 00:21:28,130
나야 체육관에서 먹고 자고 하면 되니까
350
00:21:28,130 --> 00:21:32,705
못하면 최 선생님 방에서
어떻게 신세 져 볼 수도 있고
351
00:21:32,919 --> 00:21:34,280
윤자가 문제야
352
00:21:34,280 --> 00:21:36,140
윤자도 알어?
353
00:21:36,140 --> 00:21:39,280
아니 아직 얘기 못 했어
354
00:21:39,280 --> 00:21:44,190
어떡해 윤자 지금 좋아서 잔뜩 들 떠 있는데
355
00:21:44,406 --> 00:21:46,090
그래서 못 했어
356
00:21:54,420 --> 00:21:57,130
-오빠야?
-나야 윤자야
357
00:21:57,130 --> 00:22:00,755
-웬일이세요?
-오빠 왔다면서?
358
00:22:01,021 --> 00:22:02,890
-네
-으유
359
00:22:03,209 --> 00:22:05,890
그럼 나한테 연락 좀 해주지 윤자 너무 했다
360
00:22:06,264 --> 00:22:08,140
예
361
00:22:08,692 --> 00:22:10,890
오빠 지금 어딨어?
362
00:22:11,096 --> 00:22:13,295
몰라요 나갔어요
363
00:22:13,780 --> 00:22:14,817
어디?
364
00:22:15,911 --> 00:22:19,455
몰라요 저기 광산에
인사하러 가서 아직 안 왔어요
365
00:22:20,321 --> 00:22:23,960
-음 그럼 곧 들어오겠네
-아이 모르죠 뭐
366
00:22:23,960 --> 00:22:25,080
기다려야겠다
367
00:22:25,355 --> 00:22:27,230
-우리 오빠요?
-응
368
00:22:27,230 --> 00:22:31,991
-나 오빠 좀 기다려도 되지
-언제 올지 모르는데요?
369
00:22:31,991 --> 00:22:36,233
괜찮아 아예 2시간 짜리
티켓 끊어 가지고 나왔어
370
00:22:36,233 --> 00:22:40,336
참 이거 소고긴데 윤자 아직 저녁 안 먹었지?
371
00:22:40,336 --> 00:22:41,700
-네
-잘 됐다
372
00:22:41,867 --> 00:22:45,567
오빠도 저녁 안 먹고 들어올 거고
우리 이거 가지고 불고기 해 먹자
373
00:22:45,767 --> 00:22:46,900
불고기요?
374
00:22:46,967 --> 00:22:52,640
나 불고기 양념 맛있게 할 줄 알아
내가 다 할 테니까 윤자는 그냥 구경만 해
375
00:22:52,640 --> 00:22:54,280
저희가 부엌이지?
376
00:22:54,280 --> 00:22:58,159
-네
-오빠 들어오기 전에 빨리 해야겠다
377
00:22:58,159 --> 00:22:59,340
아이 저기
378
00:23:03,355 --> 00:23:05,540
참 상추 있어 윤자?
379
00:23:05,814 --> 00:23:07,080
들어가
380
00:23:07,080 --> 00:23:11,080
어떡해 오빠, 난 아무 도움도 못 되고
381
00:23:11,080 --> 00:23:12,890
별 소릴 다 한다
382
00:23:12,890 --> 00:23:14,440
그리고 너
383
00:23:14,440 --> 00:23:17,440
아까 내가 인범이 얘기한 거 신경 쓰지 마
384
00:23:17,440 --> 00:23:20,640
그냥 내 기분 때문에
쓸데없이 한 번 해본 소리니까
385
00:23:21,238 --> 00:23:22,740
알아
386
00:23:23,180 --> 00:23:27,640
오빠하고 인범 오빤 원래 좀 다르잖아
387
00:23:28,541 --> 00:23:31,390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388
00:23:32,012 --> 00:23:36,064
또 오빠라면 환경 따라
그렇게 쉽게 변할 사람도 아니니까
389
00:23:36,088 --> 00:23:40,140
인범 오빠한테 그런 느낌 받았을 수 있어
390
00:23:40,369 --> 00:23:41,990
그런 뜻은 아니야
391
00:23:41,990 --> 00:23:43,830
그렇지만
392
00:23:43,830 --> 00:23:45,940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려
393
00:23:46,935 --> 00:23:48,930
그래 잊어버릴게
394
00:23:48,930 --> 00:23:52,440
말로만 그래 놓고 밤새
꽁 해서 생각하는 거 아니지?
395
00:23:52,440 --> 00:23:54,340
아니야
396
00:23:54,340 --> 00:23:55,511
그래
397
00:23:55,536 --> 00:23:57,580
어머니 기다리시겠다 어서 들어가
398
00:23:57,785 --> 00:23:59,580
엄마 지금 집에 안 계셔
399
00:23:59,883 --> 00:24:01,230
왜 야근이셔?
400
00:24:01,230 --> 00:24:03,090
-아니
-그럼?
401
00:24:04,130 --> 00:24:05,990
엄마
402
00:24:06,428 --> 00:24:08,380
요즘 양지 다방에서 일하셔
403
00:24:08,380 --> 00:24:09,430
뭐?
404
00:24:09,430 --> 00:24:11,840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양지 다방?
405
00:24:13,124 --> 00:24:16,890
무슨 소리야 어머니가
양지 다방에서 무슨 일을 하셔?
406
00:24:18,923 --> 00:24:21,280
-커피 두 잔 나가 미스 김
-네
407
00:24:21,280 --> 00:24:24,608
네,근데 아줌마 손님들이
커피가 너무 진하다는데요
408
00:24:25,107 --> 00:24:25,936
아이고 그래
409
00:24:26,100 --> 00:24:28,365
그럼 너 연하게 타야 되겠네
410
00:24:28,726 --> 00:24:32,921
아이고 그럴 필요 없서요
차희 엄마 고저 커피 진해봤자
411
00:24:32,945 --> 00:24:37,140
재료값만 많이 나가니까니 고저
팍 반으로 줄여서 끓이라요
412
00:24:37,140 --> 00:24:39,913
그럼 또 너무 싱겁다고 타박 할까봐
413
00:24:39,938 --> 00:24:43,364
아이고 이 촌 구석에서 누구래
뭐 커피 맛 알고 마십니까
414
00:24:43,388 --> 00:24:46,813
그거 저 폼으로 저 앉아서 마시는 것이지
415
00:24:46,813 --> 00:24:51,730
그런 걱정 하지 말라요. 아니 근데
미쓰리 야는 어디 처박혀서 안 오니?
416
00:24:52,252 --> 00:24:55,730
미쓰이 언니 티켓 장부에
두 시간 올려 놓고 나갔는데요 마담언니
417
00:24:55,730 --> 00:24:57,640
오 뭐 두 시간?
418
00:24:57,640 --> 00:24:59,362
어서 오시라
419
00:24:59,386 --> 00:25:00,825
-아니
-어머
420
00:25:00,856 --> 00:25:03,011
-어 어서오세요 윤배씨
-아이고 야 윤배야
421
00:25:04,080 --> 00:25:05,080
야
422
00:25:05,080 --> 00:25:07,580
-아니 너 서울 갔다더니 언제 왔어?
-예
423
00:25:07,605 --> 00:25:09,122
오늘 새벽에 도착했어요
424
00:25:09,147 --> 00:25:11,692
어머 윤배씨 미쓰리 언니, 윤배 씨
425
00:25:11,717 --> 00:25:14,980
그래 너 저 서울 가서 우리
저 인범이래 공부하느라고 바쁠 텐데
426
00:25:15,061 --> 00:25:18,080
너 얼굴구경 했어,가가 워낙 바빠서 말이디
427
00:25:18,080 --> 00:25:19,080
하루 밤 자고 왔어요
428
00:25:19,080 --> 00:25:24,025
아이고 기래,아니 그래도 그 새끼가
말이야 공부하느라고 바쁠 텐디
429
00:25:24,025 --> 00:25:28,580
고향 저 친구라고 저 선심 썼구만
430
00:25:28,580 --> 00:25:30,580
저 차희 어머니 여기서 일 하신다고요?
431
00:25:30,734 --> 00:25:33,580
어 차희 엄마 기래 기래
432
00:25:33,580 --> 00:25:35,080
좀 뵐 수 있을까요 어머니?
433
00:25:35,080 --> 00:25:38,334
아이 그럼 그거 뭐 보는 거
어렵겠어 주방이 지척인디
434
00:25:38,334 --> 00:25:41,080
아니 근디 뭐
차희 엄마하고 뭐 할 얘기 있어?
435
00:25:41,080 --> 00:25:44,580
아니요 여기서 일하신다고
그래서 그냥 인사 드리러 왔어요
436
00:25:44,580 --> 00:25:47,080
어,야 김아 차희 엄마 나오라고 그러라
437
00:25:47,080 --> 00:25:48,555
네,아줌마
438
00:25:48,923 --> 00:25:52,954
야 앉으라우 뭐 하니, 앉으라우
439
00:25:55,062 --> 00:25:57,140
어머니
440
00:25:58,450 --> 00:26:00,450
아이고 윤배 왔구나
441
00:26:02,830 --> 00:26:06,080
아니 니가 여긴 어쩐 일이냐 어떻게 왔어?
442
00:26:06,937 --> 00:26:08,830
근데 어떻게 여기서 일을 하세요?
443
00:26:08,854 --> 00:26:10,385
응
444
00:26:12,438 --> 00:26:16,448
누가보면 뭐 모자 상봉 하는 줄 알겠네
445
00:26:18,176 --> 00:26:19,380
밥이다
446
00:26:19,380 --> 00:26:23,690
-나 밥 먹자
-수철아 빨리 방 문 열어
447
00:26:27,093 --> 00:26:29,733
-아버지 진지 드세요
-오냐
448
00:26:29,733 --> 00:26:31,430
밥 먹자 아부지
449
00:26:31,430 --> 00:26:32,930
그래 종희는?
450
00:26:32,930 --> 00:26:35,930
종희야 밥 먹자, 내가 종희 데려올게
451
00:26:37,388 --> 00:26:38,430
아이고
452
00:26:38,847 --> 00:26:39,930
이게 뭐냐?
453
00:26:39,930 --> 00:26:42,417
김치하고 돼지고기 조금 있는 거 볶았어요
454
00:26:42,777 --> 00:26:44,580
-어서 드세요
-오냐 그래
455
00:26:44,910 --> 00:26:48,090
-종희야 밥 먹자
-안 먹어
456
00:26:48,398 --> 00:26:50,090
-안 먹어?
-그래
457
00:26:51,113 --> 00:26:53,690
-왜 안 먹어?
-먹기 싫으니까
458
00:26:54,059 --> 00:26:57,530
-왜 먹기 싫은데?
-너 나 가서 많이 먹어
459
00:26:57,530 --> 00:27:00,240
나, 그래 알았다
460
00:27:01,278 --> 00:27:03,190
정말 안 먹을 거야?
461
00:27:05,944 --> 00:27:07,855
수철아 종희 누난?
462
00:27:07,880 --> 00:27:09,380
종희누나 밥 안 먹는 댄다
463
00:27:09,380 --> 00:27:10,880
-안 먹어?
-아이 왜?
464
00:27:11,472 --> 00:27:15,140
수철이나 많이 먹으래
465
00:27:15,849 --> 00:27:19,104
-종희야
-수철이한테 저녁 안 먹겠다고 했잖아
466
00:27:19,213 --> 00:27:22,880
-밥을 왜 안 먹어?
-먹고 싶지 않아서
467
00:27:22,880 --> 00:27:24,490
어디 아프니?
468
00:27:25,210 --> 00:27:26,390
아픈 데 없어
469
00:27:26,390 --> 00:27:28,390
근데 왜 저녁을 굶어?
470
00:27:28,716 --> 00:27:30,890
같은 얘기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아
471
00:27:30,915 --> 00:27:32,630
종희야
472
00:27:32,950 --> 00:27:36,340
저녁 한끼 안 먹겠다는 게
뭐 그렇게 큰일이라고 그래
473
00:27:37,621 --> 00:27:40,130
먹기 싫어서 안 먹을 수도 있잖아
474
00:27:40,346 --> 00:27:43,780
난 왜 먹기가 싫은지
그 이유를 묻고 있는 거야
475
00:27:43,780 --> 00:27:48,640
이유 없어 그냥 먹고 싶지
않아서 안 먹는 거야,이제 됐어?
476
00:27:48,640 --> 00:27:49,830
아니
477
00:27:50,058 --> 00:27:54,130
너 엄마가 양지 다방에서 일하는 게
아직도 못 마땅해서 그러는 거지?
478
00:27:54,469 --> 00:27:56,390
그렇다면 언니가 어떡 할 거야?
479
00:27:56,798 --> 00:27:58,030
그래
480
00:27:58,281 --> 00:28:03,107
나 엄마가 양지 다방에서 일하는 거 싫어
하지만 싫어도 할 수 없는 일이잖아
481
00:28:03,107 --> 00:28:09,130
엄마가 좋아서 하시는 일인데 그래도 속상한 건
속상해,속상하면 입맛 떨어질 수도 있고
482
00:28:09,501 --> 00:28:13,130
그렇다고 한 끼 굶는 게 당장 죽고
못 사는 일도 아닌데 왜 그래
483
00:28:13,130 --> 00:28:16,238
그래 알았어 그럼 먹지 마, 네 말대로 저녁
484
00:28:16,262 --> 00:28:19,370
한끼 굽는다고 당장 죽고
못 사는 거 아니니까
485
00:28:19,370 --> 00:28:23,288
그렇지만 내일부턴 이런 일
없도록 해,너 굶는 건 괜찮지만
486
00:28:23,312 --> 00:28:27,230
엄마 아시면 걱정하시고
아버지도 당장 신경 쓰이실 거야
487
00:28:27,504 --> 00:28:32,140
그리고 무엇보다 안 먹는다고
속상한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488
00:29:08,910 --> 00:29:11,240
수철이 너 고루 고루 먹어
489
00:29:12,599 --> 00:29:15,030
김치도 먹고 콩자반도 먹고
490
00:29:15,483 --> 00:29:17,530
그래 수철아 고루고루 먹어야
491
00:29:17,530 --> 00:29:18,530
건강해요
492
00:29:18,530 --> 00:29:20,530
그러면은
493
00:29:20,670 --> 00:29:23,170
노랑이도 골고루 먹어야지 빨리 자라?
494
00:29:24,030 --> 00:29:26,890
이그 녀석
495
00:29:29,424 --> 00:29:32,830
아이 차희 너 뭐 하니,어서 앉아 밥 먹어
496
00:29:32,830 --> 00:29:35,090
예 예 아버지
497
00:29:36,293 --> 00:29:38,730
수철이 너 밥알은 뭐라 그랬어?
498
00:29:39,730 --> 00:29:44,109
-피 땀
-그래 근데 그렇게 흘리고 먹으면 어떡해
499
00:29:44,109 --> 00:29:46,380
-빨랑 주워 먹어
-노랑아
500
00:29:46,593 --> 00:29:49,380
니 가 먹어라
501
00:29:51,471 --> 00:29:55,240
-언닌 뭐해 찌개 식잖아
-어
502
00:29:55,508 --> 00:29:56,990
어 그래
503
00:30:02,159 --> 00:30:06,199
-맛 좀 봐 윤자야
-음 맛있어요
504
00:30:06,199 --> 00:30:08,338
-괜찮아?
-맛있어요
505
00:30:08,338 --> 00:30:11,903
오빠도 불고기 좋아해?
506
00:30:11,981 --> 00:30:18,207
-우리 오빠 아무거나 다 잘 먹어요
-오빠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507
00:30:44,740 --> 00:30:53,146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508
00:30:58,030 --> 00:30:59,740
이봐 조용히 못해
509
00:31:00,383 --> 00:31:03,979
아유 심심해서 노래 좀 한 번
부르는 거 가지고 뭘 그래요
510
00:31:04,011 --> 00:31:05,771
여기가 니 집 안방이야?
511
00:31:06,930 --> 00:31:08,790
미안합니다
512
00:31:08,790 --> 00:31:10,940
조심하겠습니다
513
00:31:13,678 --> 00:31:15,380
어린 아들
514
00:31:15,380 --> 00:31:18,730
손을 잡고
515
00:31:18,730 --> 00:31:20,340
에이그 씨
516
00:31:20,693 --> 00:31:22,330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517
00:31:22,330 --> 00:31:23,890
조건?
518
00:31:24,438 --> 00:31:26,290
무슨 조건?
519
00:31:26,784 --> 00:31:32,130
무슨 조건이면 어떠냐
내가 니 조건 다 들어줄게
520
00:31:32,724 --> 00:31:35,040
선생님께서 제 매니저가 되어 주세요
521
00:31:36,400 --> 00:31:37,040
뭐야?
522
00:31:37,376 --> 00:31:41,426
코치는 물론 이구요 그 조건이
아니면 저 이대로 내려갑니다
523
00:31:46,620 --> 00:31:48,140
미친 놈
524
00:31:48,140 --> 00:31:50,540
흠 정신 빠진놈
525
00:32:05,484 --> 00:32:06,630
야
526
00:32:06,630 --> 00:32:07,948
윤배놈한테 전화 안 왔냐?
527
00:32:08,540 --> 00:32:10,130
안 왔는데요
528
00:32:10,130 --> 00:32:15,630
아 새끼 사람 약 올리네 정말
529
00:32:15,630 --> 00:32:16,630
최씨 얼마나 썩고 나올 거 같습니까?
530
00:32:16,630 --> 00:32:17,630
야 인마
531
00:32:17,630 --> 00:32:19,130
그 인간이 얼마나 썩을지 내 알 봐 아니고
532
00:32:19,130 --> 00:32:22,930
영수야 너 촌 놈한테 전화 한 통만 더 해봐
533
00:32:22,930 --> 00:32:24,640
아 짜식
534
00:32:24,905 --> 00:32:31,783
(전화벨)
535
00:32:32,158 --> 00:32:33,640
여보세요
536
00:32:33,640 --> 00:32:35,780
우리 오빠 아직 안 들어왔는데요
537
00:32:35,936 --> 00:32:38,190
윤자야 오빠 전화야?
538
00:32:48,791 --> 00:32:50,240
어머
539
00:32:52,244 --> 00:32:54,140
윤자야 윤자야
540
00:32:55,099 --> 00:32:59,490
-왜요?
-저기 오빠 벌써 들어와서 연습실에서 자는데
541
00:33:00,888 --> 00:33:03,680
어머 어디요 어머
542
00:33:03,680 --> 00:33:05,090
정말
543
00:33:08,643 --> 00:33:09,575
오빠
544
00:33:09,600 --> 00:33:15,080
나둬 윤자야 오빠가 굉장히
피곤한가 봐, 그냥 자게 내버려 둬
545
00:33:15,080 --> 00:33:16,680
예
546
00:33:16,680 --> 00:33:17,840
응
547
00:33:20,697 --> 00:33:21,780
오빠
548
00:33:21,780 --> 00:33:23,440
윤배씨
549
00:33:25,436 --> 00:33:27,340
오빠 언제 왔어?
550
00:33:27,340 --> 00:33:28,590
어
551
00:33:28,590 --> 00:33:30,140
아 안녕하세요 미쓰리
552
00:33:30,140 --> 00:33:31,804
안녕하세요
553
00:33:32,048 --> 00:33:36,755
오빠 미쓰리 언니가 오빠 준다고 소고기
사 가져 와서 불고기 볶아 놨어
554
00:33:37,957 --> 00:33:43,140
아이 윤자는 그 까짓거 가지고 뭘
555
00:33:43,690 --> 00:33:45,180
아유 고맙습니다
556
00:33:45,180 --> 00:33:51,890
-저 그러면은 어서 들어가서 드세요 윤배씨
-아 네
557
00:34:07,966 --> 00:34:10,530
아이고 인범이 학생 왔네
558
00:34:10,530 --> 00:34:11,530
예 아줌마 저
559
00:34:11,530 --> 00:34:13,429
동생 왔어
560
00:34:13,429 --> 00:34:16,929
아이 지난번에 한 번 다녀갔잖아 꼬마 데리고
561
00:34:16,929 --> 00:34:17,929
네
562
00:34:17,929 --> 00:34:20,730
벌써 와서 기다리는데 어서 들어가 봐
563
00:34:20,730 --> 00:34:22,139
네
564
00:34:30,280 --> 00:34:31,940
인호야
565
00:34:33,235 --> 00:34:34,639
왔어
566
00:34:37,429 --> 00:34:41,239
사무가 바쁜가 보지
귀가 시간이 늦는 걸 보니
567
00:34:43,542 --> 00:34:45,489
그러고 계속 서 있을 거야?
568
00:34:48,002 --> 00:34:52,139
긴장할 거 없어 지난 번 처럼
또 재워 달라고 온 건 아니니까
569
00:35:00,944 --> 00:35:02,540
어떻게 지내냐?
570
00:35:03,932 --> 00:35:06,490
보시다시피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
571
00:35:07,630 --> 00:35:11,390
피곤할 텐데 용건만 간단히 하고 일어날게
572
00:35:13,470 --> 00:35:15,340
엄마 생일 때문에 왔어
573
00:35:15,480 --> 00:35:17,240
물론
574
00:35:17,240 --> 00:35:20,480
형 같은 효자는 당연히 잘 찾아 뵐 거고
575
00:35:20,480 --> 00:35:24,340
나 같은 불효자는 그나마
안 찾아 뵙는 게 효도가 될 거 같아서
576
00:35:24,720 --> 00:35:27,240
형 편에 선물이나 좀 끼워 보내려고
577
00:35:27,983 --> 00:35:29,640
엄마 생일이 언젠데?
578
00:35:31,064 --> 00:35:33,240
바쁘긴 바쁜가 보구먼
579
00:35:34,272 --> 00:35:36,140
정말 몰라서 물어?
580
00:35:36,918 --> 00:35:39,780
음력 날짜만 기억하고 있어 5월 8일
581
00:35:40,008 --> 00:35:41,990
그게 이번 주말 아냐
582
00:35:43,523 --> 00:35:45,380
내려가긴 내려갈 거지?
583
00:35:45,380 --> 00:35:46,580
어?
584
00:35:46,580 --> 00:35:47,690
어
585
00:35:51,030 --> 00:35:52,690
자
586
00:35:54,378 --> 00:35:55,630
뭐냐?
587
00:35:55,630 --> 00:35:57,440
엄마 선물 사라고
588
00:35:57,817 --> 00:35:59,380
그리고 이건
589
00:35:59,404 --> 00:36:01,404
형 학비 보태 써
590
00:36:01,543 --> 00:36:03,690
너 이 돈 다 어디서 났어?
591
00:36:03,730 --> 00:36:05,690
얼마 안 돼
592
00:36:06,055 --> 00:36:07,830
나머지 빚은 천천히 갚을게
593
00:36:07,830 --> 00:36:09,290
인호야
594
00:36:09,788 --> 00:36:12,330
이것으로 내 용건은 끝났으니까 이만 가볼게
595
00:36:12,354 --> 00:36:14,354
앉아 인마
596
00:36:14,440 --> 00:36:15,790
왜?
597
00:36:15,790 --> 00:36:18,090
난 형한테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598
00:36:18,486 --> 00:36:20,490
그건 형도 마찬가질일 텐데
599
00:36:20,766 --> 00:36:24,140
충고라면 지난번에 들은 걸로
충분하니까 내가 사양하고
600
00:36:26,294 --> 00:36:28,640
지난 번엔 내가 잘못했다
601
00:36:29,286 --> 00:36:33,140
너 그렇게 보내 놓고 나도 후회 많이 했어
602
00:36:36,147 --> 00:36:38,430
그 얘긴 믿기 어려운데
603
00:36:38,729 --> 00:36:41,240
형이 얼마나 철두철미 한 사람인데
604
00:36:41,240 --> 00:36:45,590
인간 말종으로 폐기 처분한
나 같은 놈을 위해서 후회 씩이나 했어
605
00:36:46,278 --> 00:36:49,824
그럴 시간 있으면 책 한 줄이라도
더 보는 게 형한텐 남는 장사일 텐데
606
00:36:49,849 --> 00:36:50,880
그래
607
00:36:50,880 --> 00:36:54,332
니가 무슨 말을 해도
다 좋고 다 들을 테니까
608
00:36:54,332 --> 00:36:55,880
-앉아 앉아서 얘기 좀 하자
-아니
609
00:36:56,569 --> 00:36:58,935
-난 형하고 할 얘기 없어
-내가 있어
610
00:36:58,935 --> 00:37:00,979
충고 같은 건 사양하겠다고 했잖아
611
00:37:01,505 --> 00:37:03,840
아니면 우리가 할 얘기가 더 뭐가 있어?
612
00:37:05,982 --> 00:37:09,040
그리고 엄마 선물은 형이 준비한 걸로 해
613
00:37:09,641 --> 00:37:10,930
엄마
614
00:37:11,259 --> 00:37:14,690
내가 보낸 거 알면은
쓰레기통에다 쳐 놓을지도 몰라
615
00:37:15,409 --> 00:37:17,040
갈게
616
00:37:17,884 --> 00:37:19,640
윤배 곧 서울 올라와
617
00:37:20,456 --> 00:37:21,590
뭐?
618
00:37:21,590 --> 00:37:23,140
윤배 형이?
619
00:37:23,633 --> 00:37:25,340
벌써 한 번 다녀갔고
620
00:37:26,255 --> 00:37:27,690
언제?
621
00:37:52,563 --> 00:37:54,563
윤자야
622
00:37:54,653 --> 00:37:56,653
어머
623
00:37:56,678 --> 00:37:58,290
차희 아니야 오빠
624
00:38:02,030 --> 00:38:03,530
윤자야
625
00:38:03,530 --> 00:38:05,440
윤배 오빠
626
00:38:06,420 --> 00:38:10,580
-어 차희야
-어 윤자야 오빠 들어왔지?
627
00:38:10,580 --> 00:38:11,930
어
628
00:38:11,930 --> 00:38:14,430
저녁 어떻게 했어 열무 김치 가져왔어
629
00:38:14,430 --> 00:38:17,890
-차희 왔냐
-어 오빠
630
00:38:17,890 --> 00:38:19,790
어서 와 차희
631
00:38:20,736 --> 00:38:23,378
지금 우리 지금 저녁 먹는 중이었어
632
00:38:23,825 --> 00:38:26,730
저녁 안 먹었으면 들어와서 같이 먹어
633
00:38:28,541 --> 00:38:32,819
그래 차희야,미쓰리 언니가 소고기
끊어와서 불고기 맛있게 볶아 놨어
634
00:38:33,350 --> 00:38:34,565
너도 들어와서 먹어
635
00:38:34,590 --> 00:38:36,394
아 아니야
636
00:38:39,534 --> 00:38:40,780
아니 그래서?
637
00:38:40,780 --> 00:38:44,694
윤배형이 지금 그 코치 합의금 만들러
다시 사북으로 내려갔다는 얘기야
638
00:38:44,833 --> 00:38:45,780
응
639
00:38:47,979 --> 00:38:52,140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640
00:38:52,140 --> 00:38:54,880
그 형도 뭔 일이 안 되는구만
641
00:38:54,880 --> 00:38:57,830
맘만 먹으면 한국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인데
642
00:38:57,830 --> 00:39:01,880
아,우리 엄마 잘 쓰는 말로
뭐 벌써 떡시루 엎었는데 뭘
643
00:39:02,138 --> 00:39:05,253
윤배 형 고집 몰라,한 번
한다면 모가지에 칼 들어와도
644
00:39:05,277 --> 00:39:08,090
끝까지 하는 성민데
그 코치를 일 수습 안되면은
645
00:39:08,619 --> 00:39:11,880
한국 챔피언이 아니라 챔피언
할애비라도 상관 안 할 사람이라고
646
00:39:12,368 --> 00:39:17,761
수습이야 돈만 있으면 어떻게 되겠지만
최 선생한테 개인 코치 받겠다는 게 문제야
647
00:39:17,761 --> 00:39:20,640
체육관에서도 그 사람이라면 펄쩍 뛴다는데
648
00:39:21,534 --> 00:39:25,746
그 최 선생이라는 사람은
원래 그런 사기꾼은 아니었잖아?
649
00:39:25,771 --> 00:39:29,890
응 교통사고로 팔 하나 잃고
사람이 좀 변했나 봐
650
00:39:32,237 --> 00:39:34,430
불쌍한 인간이구만
651
00:39:34,430 --> 00:39:37,115
그래서 윤배가 인정 때문에 그런 거야
652
00:39:37,432 --> 00:39:39,290
아이 윤배형 원래 그렇잖아
653
00:39:39,743 --> 00:39:42,690
야 그래도 제 밥 그릇은
챙겨 먹을 줄 알아야지
654
00:39:44,230 --> 00:39:45,355
참
655
00:39:45,620 --> 00:39:47,290
너 저녁은 어떻게 했냐?
656
00:39:47,686 --> 00:39:48,830
먹었어
657
00:39:48,830 --> 00:39:52,330
안 먹었으면 내가 배달
시켜 줄게 나가서 먹어도 되고
658
00:39:52,330 --> 00:39:54,280
아이 시간이 몇 시인데
659
00:39:54,280 --> 00:39:55,765
왜?
660
00:39:55,880 --> 00:39:56,880
이제 가봐야지
661
00:39:56,880 --> 00:40:00,740
야 가긴 어딜 가 늦었는데
오늘 여기서 자고 가
662
00:40:01,145 --> 00:40:03,740
왜 이리 갑자기 인심이 후해졌어?
663
00:40:05,556 --> 00:40:07,140
허 됐어
664
00:40:07,140 --> 00:40:09,640
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가봐야 돼
665
00:40:10,049 --> 00:40:11,230
누가 기다리는데?
666
00:40:11,230 --> 00:40:13,190
그건 형이 알 거 없고
667
00:40:13,190 --> 00:40:15,730
어, 저 언제 내려갈 거야?
668
00:40:15,730 --> 00:40:19,240
엄마 생일이 일요일인데
토요일엔 내려가 봐야 되는 거 아니야?
669
00:40:19,240 --> 00:40:22,240
뭐 대학생들 토요일까지
공부할 건 아닐 거 아니야
670
00:40:22,240 --> 00:40:23,630
어
671
00:40:23,630 --> 00:40:24,740
아니
672
00:40:25,018 --> 00:40:27,140
그럼 토요일엔 내려갈 수 있겠구나
673
00:40:27,140 --> 00:40:28,690
어
674
00:40:29,153 --> 00:40:30,480
내려가서
675
00:40:30,480 --> 00:40:32,390
내 몫까지 잘 해드려
676
00:40:33,026 --> 00:40:34,590
갈게
677
00:40:37,372 --> 00:40:39,830
나올 거 없어 들어가
678
00:40:39,830 --> 00:40:42,830
-아이고 동생 가나 보네
-예 아주머니
679
00:40:42,830 --> 00:40:44,330
안녕히 계세요
680
00:40:44,330 --> 00:40:48,240
-그래 자주 놀러 와요
-예
681
00:40:49,030 --> 00:40:51,090
나오지 마
682
00:40:51,090 --> 00:40:54,140
엄마 만나거든 다른 얘기 하지 말고
683
00:40:54,852 --> 00:40:57,190
나 몸 건강히 잘 있다고 만 해
684
00:40:58,672 --> 00:41:01,540
그럼 형 다녀올 때 쯤에 전화 한 번 할게
685
00:41:02,796 --> 00:41:04,190
갈게
686
00:41:07,630 --> 00:41:09,640
인호야
687
00:41:34,980 --> 00:41:37,133
-인범이 학생
-네?
688
00:41:37,133 --> 00:41:38,640
대문 걸어
689
00:41:38,640 --> 00:41:40,440
아 예
690
00:41:56,170 --> 00:41:59,330
좋았어
691
00:43:49,984 --> 00:43:52,440
오늘은 니가 대풍이 옆에서 자
692
00:43:53,704 --> 00:43:56,240
오늘은 내가 바닥에서 잘게
693
00:44:26,196 --> 00:44:32,440
너하고 대풍이 우리 셋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은 아마 오래도록 기억될 거야
694
00:44:32,440 --> 00:44:37,340
그리 길진 않았지만 나한텐
꽤 즐거운 시간이었으니까
695
00:45:12,437 --> 00:45:14,180
사장님께서 의뢰하신 조현지란
696
00:45:14,180 --> 00:45:16,040
아가씨 신상 조사입니다
697
00:45:25,433 --> 00:45:28,103
폭력 소매 치기로
전과 2범이 기록돼 있는데요
698
00:45:38,534 --> 00:45:39,890
아버지
699
00:45:39,890 --> 00:45:41,480
어 석주냐
700
00:45:41,480 --> 00:45:44,590
-아직 안 주무셨어요
-오냐 그래
701
00:45:45,196 --> 00:45:46,380
아 참
702
00:45:46,380 --> 00:45:49,880
너 주말에 석란이 하고 충무 내려 간다면서
703
00:45:49,880 --> 00:45:52,280
네 석란이가 요트 타고 싶다고 해서요
704
00:45:52,280 --> 00:45:54,888
그래라 뭐 내려가는 김에 아주 실컷 놀고 와
705
00:45:54,888 --> 00:45:56,280
그래 아빠가 뭐 도와줄 거 없니?
706
00:45:56,280 --> 00:46:01,080
없어요 석란이 친구가 다 준비하겠다고
해서 저흰 그냥 몸만 내려가면 돼요
707
00:46:01,080 --> 00:46:02,280
아 그래도
708
00:46:02,280 --> 00:46:04,380
이 녀석아 비상금이 있어야 할 거 아니야?
709
00:46:04,380 --> 00:46:06,590
아빠가 얼마나 찬주 하면 돼?
710
00:46:12,953 --> 00:46:13,980
참
711
00:46:13,980 --> 00:46:18,634
언제 내려갈 거야 엄마 생일이 일요일인데
토요일엔 내려가 봐야 되는 거 아니야?
712
00:46:19,845 --> 00:46:22,940
대학생들도 토요일까지
공부하진 않을 거 아니야?
713
00:46:36,924 --> 00:46:39,690
죄송합니다 아줌마 전화 한 통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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