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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2
00:04:24,380 --> 00:04:26,140
어
3
00:04:35,015 --> 00:04:37,290
내려요. 내려
4
00:04:42,030 --> 00:04:48,030
야 너도 봤지? 어떠냐 이 정도면 형 실력이
5
00:04:48,030 --> 00:04:50,346
와 잘났다 아주 그냥
6
00:04:50,378 --> 00:04:54,153
야 사부. 나 이 정도면 수제자 자격 되냐?
7
00:04:54,178 --> 00:04:59,230
- 얼른 지갑부터 내놔 봐
- 그래요. 빨리 지갑부터 까봐요
8
00:04:59,255 --> 00:05:02,333
짠 어? 어디갔지?
9
00:05:06,009 --> 00:05:08,167
어디 좋아
10
00:05:10,433 --> 00:05:13,255
어? 야. 어디 갔어?
11
00:05:13,280 --> 00:05:16,433
뭐해요. 아저씨 깝지 어떻게 했어요?
12
00:05:16,458 --> 00:05:20,458
어?이상하다. 내가 분명히 여기 넣어놨는데
13
00:05:21,267 --> 00:05:24,205
- 아 없잖아요
- 짠
14
00:05:24,230 --> 00:05:25,666
- 어?
- 우와
15
00:05:25,690 --> 00:05:27,190
사부. 너 언제 그건 가져갔어?
16
00:05:27,190 --> 00:05:29,690
뛰는 놈 위엔 나는 놈 있다는 거 몰라?
17
00:05:29,690 --> 00:05:33,140
배꼽시계 울렸어. 밥 먹으러 가자
18
00:05:38,167 --> 00:05:41,500
싸부님 말씀 안 들려요? 따라와요
19
00:05:44,900 --> 00:05:50,080
와 맛있겠다. 아저씨 이런 데 처음이죠?
20
00:05:50,080 --> 00:05:56,341
마. 내가 왜 처음이야 인마. 이 자식은 가만
보면 날 아주 우습게 알아.이 자식이
21
00:05:56,366 --> 00:06:04,600
- 앉았어 그러고 너 임마 호칭 통일해
- 에휴. 어떻게요?
22
00:06:04,780 --> 00:06:10,733
- 왜 싸부한텐 형이고 난 아저씨야 인마
- 그건. 뭐
23
00:06:11,780 --> 00:06:17,830
- 앞으로 큰형이라 불러
- 으이 아저씬 몇 살인데요?
24
00:06:17,830 --> 00:06:20,330
형하고 누가 더 나이 많아요?
25
00:06:20,330 --> 00:06:24,830
아유. 아 인마. 나이가 뭔 상관이야 인마
등치를 가지고 비교를 해야지
26
00:06:24,830 --> 00:06:32,615
그럼 아저씨. 아 형들도 나한테 이놈아 저놈아
말고 이름 불러요. 나도 이름 있다구요
27
00:06:32,640 --> 00:06:37,030
- 그래 너 정말 이름이 뭐냐?
- 대풍이요
28
00:06:37,030 --> 00:06:42,367
- 아 대풍? 하하
- 뭔 대풍?
29
00:06:42,392 --> 00:06:44,116
남 대 풍이요
30
00:06:47,812 --> 00:06:52,961
남의 이름 가지고 왜들 웃어요?
우리 엄마 아빠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31
00:06:53,127 --> 00:06:56,243
그래 알았어. 이제부터 대품이라고 부를게
32
00:06:56,268 --> 00:06:58,700
- 아 그러는 싸부는 어떻게 되?
- 어?
33
00:07:00,135 --> 00:07:04,730
-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 정말 형 이름은 뭐예요?
34
00:07:04,730 --> 00:07:09,430
야. 내 이름을 알아서 뭐 해?
그냥 싸부라고 불러
35
00:07:09,640 --> 00:07:11,760
야 배고픈데 빨리 먹자
36
00:07:13,775 --> 00:07:16,191
- 어 이봐요
- 예
37
00:07:16,191 --> 00:07:19,471
아 손님이 왔으면 주문을 받아야지
38
00:07:22,437 --> 00:07:28,035
- 어서 시켜뭐 먹을래?
- 뭘 시켜요?
39
00:07:28,280 --> 00:07:34,000
- 주문하라고
- 여긴 셀프라구요. 셀 프 서비스
40
00:07:35,280 --> 00:07:39,346
- 뭐 뭔 서비스?
- 본인이 직접 가져다 먹는 거야
41
00:07:39,371 --> 00:07:42,767
으이그. 그러면서 와봤다고 뻥까요?
42
00:07:43,380 --> 00:07:45,813
임마. 니가 가서 먹을 만큼 날라와
43
00:07:45,838 --> 00:07:48,833
예. 알겠습니다 싸부님. 이휴
44
00:07:51,916 --> 00:07:57,490
- 돈이요
- 임마 무슨 돈? 널린 게 돈인데
45
00:08:04,880 --> 00:08:07,733
예 알겠습니다 싸부님
46
00:08:08,509 --> 00:08:14,200
잠깐 넌 여기 앉아 있어
오늘 밥 값은 내가 낼게
47
00:09:24,150 --> 00:09:29,940
야 너 이짓 하려면 여자 보기를
돌 같이 보는 것부터 배워야겠다
48
00:09:47,790 --> 00:09:50,890
마. 아 시작도 못 해보고. 오냐?
49
00:10:02,697 --> 00:10:06,140
형 이 형하고 우린 수준이 안맞아
50
00:10:06,830 --> 00:10:11,140
이거 밑지는 장산데. 계속 동업 해 말아?
51
00:11:25,127 --> 00:11:33,142
석주야 야 기운내. 시험 첫 날부터
그렇게 기운 빠뜨리면 어떡하냐?
52
00:11:33,167 --> 00:11:37,608
앞으로도 넘어야 될 산이 겹겹인데
그리고 다들 죽쑨 얼굴이던데 뭐
53
00:11:37,633 --> 00:11:40,930
아유 나도 뭐가 먼지 헷갈려서
제대로 쓴 게 몇 문제나 되는지 모르겠다
54
00:11:41,268 --> 00:11:42,229
인범아
55
00:11:42,331 --> 00:11:47,930
그래 기운내. 참 너 목 안 말라?
우리 도서관 가기 전에 목이나 좀 축이자
56
00:11:47,955 --> 00:11:50,730
- 난 집에 갈게
- 집은 왜?
57
00:11:50,730 --> 00:11:54,767
- 그냥 집이 편할 거 같아서
- 야 공부하는데 편한 게 어딨냐?
58
00:11:54,792 --> 00:11:59,033
바짝 긴장해도 될까 말까 하는데
그러지 말고 나랑 도서관 가자
59
00:11:59,058 --> 00:12:02,568
- 아니야 됐어 그럼 내일 보자
- 야 석주야
60
00:12:05,307 --> 00:12:08,380
- 어서 오세요 오빠
- 어머니는?
61
00:12:08,380 --> 00:12:12,130
- 골프 가셨어요
- 저 그럼 지금부터 잘테니까 깨우지 마세요
62
00:12:12,130 --> 00:12:15,167
- 전화도 연결시키지 마시구요
- 예
63
00:12:49,143 --> 00:12:51,682
- 뭐 석주가 벌써 왔어?
- 예
64
00:12:51,833 --> 00:12:56,400
- 웬일이야?
- 오빠 잔다고 깨우지 말랬어요. 언니
65
00:12:56,425 --> 00:12:58,229
- 잔다고?
- 예
66
00:12:58,933 --> 00:13:01,227
내가 받을게
67
00:13:07,715 --> 00:13:12,992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68
00:13:15,340 --> 00:13:18,000
- 저 석란 씨?
- 누구세요?
69
00:13:18,230 --> 00:13:19,667
예, 저 박인범입니다
70
00:13:22,260 --> 00:13:23,697
안녕하세요
71
00:13:23,880 --> 00:13:27,355
- 아 저
- 잠깐만. 기다리세요 석주 바꿔줄게요
72
00:13:27,380 --> 00:13:32,291
- 언니 오빠가 전화도 연결시키지 말랬는데요
- 전화도?
73
00:13:32,316 --> 00:13:34,140
- 예
- 왜?
74
00:13:35,674 --> 00:13:38,880
- 여보세요
- 네. 석란 씨
75
00:13:38,880 --> 00:13:42,380
석주. 지금 취침 중이라서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요
76
00:13:42,380 --> 00:13:45,680
- 그래요?
- 급한 용건이면 깨워 볼 순 있어요
77
00:13:45,680 --> 00:13:47,642
아닙니다. 놔두십쇼. 제가 다시 걸죠
78
00:13:47,667 --> 00:13:49,573
- 그러세요 그럼
- 저 석란 씨
79
00:13:49,830 --> 00:13:54,330
- 네
- 저 지난번 일 사과 드립니다
80
00:13:54,330 --> 00:13:56,574
- 무슨 일 말이에요?
- 예?
81
00:13:58,255 --> 00:13:59,255
아 예 저...
82
00:13:59,280 --> 00:14:03,140
그리고 사과할 게 있다면 직접 만나서
해야 되는 게 예의 아닌가요?
83
00:14:03,140 --> 00:14:07,426
- 좋습니다그럼 직접 만나 뵙고 사과...
- 오핸 말아요
84
00:14:07,451 --> 00:14:10,726
- 네?
- 박인범 씨 만나서 사과 받겠다는게 아니라
85
00:14:10,751 --> 00:14:13,530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드린 거 뿐이니까요
86
00:14:13,736 --> 00:14:16,840
공부만 하느라 기본 애티켓도
모르는 분 같아서요
87
00:14:16,865 --> 00:14:18,515
여보세요
88
00:14:36,968 --> 00:14:41,955
- 나 찾니?
- 어머. 석주 너 거기 있었어?
89
00:14:41,980 --> 00:14:46,633
- 왜?
- 영화도 안 보면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90
00:14:46,856 --> 00:14:52,546
- 방금 박인범한테 전화 왔었어
- 그래. 뭐라고?
91
00:14:52,680 --> 00:14:55,380
뭐. 특별한 용건은 없어
92
00:14:55,380 --> 00:14:59,400
니가 순희한테 잔다고 전화도 바꾸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그냥 끊었는데
93
00:14:59,425 --> 00:15:02,067
이러고 있는 줄 알았으면 바꿔줄걸 그랬잖아
94
00:15:02,400 --> 00:15:09,062
- 아니 잘 했어
- 왜 그래. 너 무슨 일 있어?
95
00:15:10,133 --> 00:15:16,440
- 아무 일도 없어. 그냥 좀 쉬고 있는 거야
- 그 말을 나한테 믿으라고?
96
00:15:16,440 --> 00:15:19,630
- 석란아
- 그래 얘기해
97
00:15:19,630 --> 00:15:21,640
나 좀 혼자 있게 해줄래?
98
00:15:45,755 --> 00:15:51,244
오핸말아요.박인범씨 만나서 사과 받겠다는게
아니라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서
99
00:15:51,244 --> 00:15:53,205
가르쳐 드린 거 뿐이니까요
100
00:15:53,230 --> 00:15:57,140
공부만 하시느라 기본 애티켓도
모르는 분 같아서요
101
00:16:13,860 --> 00:16:17,205
지금쯤이면 시험이 한창이겠다. 오빠
102
00:16:17,230 --> 00:16:21,830
난 잘 도착했고. 여긴 아무
변화도 없는 그대로야
103
00:16:21,830 --> 00:16:27,865
광산도 그대로고 거리도 그대로고
또 하늘도 여전히 파래
104
00:16:27,890 --> 00:16:35,001
그리고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 엄마 아버진
광산 일로 여전히 힘드시고
105
00:16:35,026 --> 00:16:40,500
책 벌레 종희는 이제 잡지사 모니터 하느라
밤이면 틈틈히 원고지에 매달리고
106
00:16:41,070 --> 00:16:44,917
윤지안 여전히 영화 보고 멋내느라 바쁘고
107
00:16:45,790 --> 00:16:51,480
그리고 우리 수철인 갑자기 병아리 친구가
생겨서 얼마나 신나하는지 몰라
108
00:16:51,480 --> 00:16:54,480
오빠네 양지 다방 식구들도 여전하고
109
00:16:54,480 --> 00:17:01,140
참 서울 다녀온 뒤로 아주머니께
아직 찾아 뵙고 인사 못 드렸어
110
00:17:01,197 --> 00:17:05,276
워낙이 쉽게 찾아 뵙고 인사
드리기가 겁났었는데
111
00:17:05,276 --> 00:17:09,490
이번에 서울에서 오빠 만나고
온 후로는 더 그런 거 같아
112
00:17:10,180 --> 00:17:16,433
그리고 윤배 오빤 여전히 광산에 잘 다니고
권투 연습도 열심히 하는 거 같아
113
00:17:16,780 --> 00:17:22,380
그런데 요즘 들어선 날 대하는 태도가
어쩐지 전과는 달라진 기분이야
114
00:17:22,380 --> 00:17:25,433
어쩜 내 자격 지심인지도 모르겠지만
115
00:17:27,033 --> 00:17:32,979
그치만 오빠 난 오빠하고 서울에서
보낸 시간 절대 후회 안 해
116
00:17:33,800 --> 00:17:38,228
아니 그건 내가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진 물론이고
117
00:17:38,228 --> 00:17:42,600
앞으로도 영원히 나한텐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될거야
118
00:17:49,700 --> 00:17:53,380
- 야 그 여배우 정말 이쁘대
- 화장 때문에 그런 것 같던데요. 뭐
119
00:17:53,380 --> 00:17:54,735
점심들 잘 드셨어요?
120
00:17:54,760 --> 00:17:58,355
어 그래 미스 리. 촬영하는거 구경 못 했지?
121
00:17:58,380 --> 00:18:00,067
무슨 촬영이요 주임님?
122
00:18:00,480 --> 00:18:04,900
- 그 저 서울에서 영화 촬영하러 내려왔어
- 어머 영화 촬영이요?
123
00:18:04,925 --> 00:18:05,925
어어
124
00:18:08,611 --> 00:18:12,800
윤자야 빨리 읍내사거리로 가봐
지금 거기서 영화 촬영한대
125
00:18:57,233 --> 00:19:06,533
엄마 엄마. 이리 와. 요고 보세요
병아리떼 쫑쫑
126
00:19:06,738 --> 00:19:08,072
- 수철아
- 예?
127
00:19:08,433 --> 00:19:10,761
- 이리와서 한입 먹어봐
- 어
128
00:19:12,033 --> 00:19:15,800
- 자
- 응
129
00:19:16,213 --> 00:19:19,133
- 어떠냐 맛있어?
- 음 맛있어
130
00:19:20,533 --> 00:19:22,400
엄마 엄마 병아리도 주자
131
00:19:22,690 --> 00:19:25,533
에이구 인석아. 병아리가 김치를 어떻게 먹어?
132
00:19:25,930 --> 00:19:29,000
- 병아리 김치 못 먹어?
- 못먹지 그럼
133
00:19:29,558 --> 00:19:31,567
왜? 매워서?
134
00:19:31,592 --> 00:19:33,092
학교 다녀왔습니다
135
00:19:35,763 --> 00:19:36,763
이거봐라
136
00:19:37,974 --> 00:19:41,490
병아리를 그렇게 끌고 다니면 어떡해
병아리가 강아지니?
137
00:19:41,490 --> 00:19:45,780
놔둬라. 그렇게도 혼자 노니까
애미가 한 결 수월하다
138
00:19:45,780 --> 00:19:49,611
- 김치 담가요?
- 너 맛 좀 볼래?
139
00:19:52,700 --> 00:19:56,180
음~ 맛있다
140
00:19:56,180 --> 00:19:58,180
땅콩도 넣었어요? 고소한데
141
00:19:58,180 --> 00:20:00,682
- 괜찮아?
- 응 맛있어
142
00:20:00,730 --> 00:20:08,740
- 근데 뭐 한꺼번에 뭘 이렇게 많이 담가요?
- 아 저 이 인범이네도 좀 갖다 주고
143
00:20:08,740 --> 00:20:14,640
- 천마담 아줌마?
- 그 아줌만 왜
144
00:20:14,640 --> 00:20:21,515
아. 왜는 다방 살림 꾸리느라 혼자 몸에
김치 한 번 담가 먹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니?
145
00:20:22,736 --> 00:20:26,805
엄마 일 나가는 길에 가져다 주고 갈 테니까
146
00:20:26,830 --> 00:20:30,140
언니오면 너희들도 새김치에다 저녁들 먹어
147
00:20:30,180 --> 00:20:35,174
배추 씨래기로 국 끓여 놨으니까
국은 대펴서만 먹고
148
00:20:37,815 --> 00:20:44,674
엄마 엄마. 이리 와. 요거 보세요
149
00:20:46,330 --> 00:20:52,306
아유 아이고 야 음악이 이게 뭐이니?
가뜩이나 눈꺼풀에 거죽쓴 놈 내리게 생겼는데
150
00:20:52,306 --> 00:20:56,200
노래까지야 오뉴월에 엿가락 늘리듯
늘어뜨릴 필요 뭐 있어
151
00:20:56,225 --> 00:21:01,655
야 신나는 뽕짝으로다가 바꿔 틀라우
뭐이니 이게? 날래날래 그러고 움직이라우
152
00:21:01,830 --> 00:21:05,140
아. 이럴 때 누가 차주문이나 좀 하지
153
00:21:05,140 --> 00:21:08,855
배달 가면서 영화 촬영하는 거
구경하려고 그러지? 미스김
154
00:21:08,880 --> 00:21:11,380
어디매서 영화 촬영한대?
155
00:21:11,380 --> 00:21:13,590
어. 마담언니 아직 모르셨어요?
156
00:21:13,590 --> 00:21:18,180
아니 뭐 어디 찍을 데가 없어서 이렇게
시커먼 구석에 와서 영화를 찍어?
157
00:21:18,180 --> 00:21:23,494
- 광산천 얘긴지도 모르잖아요 언니
- 우리 다방에서나 좀 찍지
158
00:21:24,233 --> 00:21:28,197
참.영화 하면 또 이 소시적에. 천귀자 정말
159
00:21:28,222 --> 00:21:30,867
어 언니도 영화 배우 되려고 했어요?
160
00:21:30,892 --> 00:21:38,000
아니 내래 뭐 될려고 한게 아니고 정말 지금도
솔직히 인물 하나 반반한걸로 이렇게 버티지만
161
00:21:38,589 --> 00:21:43,776
정말 소싯적에 고조 사람들이 그저 입딸린
사람은 하나같이 전부 다
162
00:21:43,776 --> 00:21:50,185
윤정희 문희 남정임 셋 다 섞어놔도 못따라갈
인물이라고 하도 고저 침들이 마르니까
163
00:21:50,185 --> 00:21:53,380
- 잠시 잠깐 고조 뭐
- 어머 그래서 언니?
164
00:21:53,380 --> 00:21:56,855
저기 그 영화 배우 모집하는 데 나가보셨어요?
165
00:21:56,880 --> 00:22:01,743
야 내래 그때 나갔으면 천귀자 신세가 이렇게
쪼그랑 방탱이 됐깐니?
166
00:22:01,743 --> 00:22:06,380
못풀렸어도 그저 뭐 윤정희 문희 남정임
셋 중에 하나 골라 잡았겄지
167
00:22:06,380 --> 00:22:07,880
왜 못 나가셨는데요?
168
00:22:07,880 --> 00:22:12,467
야 인범이 아버지가 부지깽이 들고 댐비는데
어떻게 나가니? 못 나가지
169
00:22:12,880 --> 00:22:15,380
그러면 언니 그때부터 벌써 결혼했을 때예요?
170
00:22:15,380 --> 00:22:21,173
결혼이 뭐이니 야 이혼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그 길로 주저 앉아서 떡시루 팍 엎었지
171
00:22:21,173 --> 00:22:28,133
- 아이고 어서 오시라이
- 아이고 아니 이게 이게 누구신가?
172
00:22:28,590 --> 00:22:30,630
나예요 천마담
173
00:22:30,630 --> 00:22:34,267
아니 차희 엄마가 어떻게
우리 다방에 어떻게 와서요?
174
00:22:34,630 --> 00:22:39,300
저기 저 김치 좀 담가 가지고 왔네요 천마담
175
00:22:39,325 --> 00:22:42,236
아니 김치. 김치는 왜 가지고 왔어요?
176
00:22:42,680 --> 00:22:47,547
아 예. 아 담다 보니까
천마담 생각이 나길래
177
00:22:47,572 --> 00:22:49,180
맛이나 좀 보라고
178
00:22:49,180 --> 00:22:51,474
아이고 참. 사람 오래 살고 볼 일이네
179
00:22:51,474 --> 00:22:55,080
어떻게 차희 엄마가 나 먹으라고
또 김칠를 다 게져 오고
180
00:22:55,080 --> 00:22:59,467
미안해요. 천마담 내가 진작에
한 번 찾아봤어야 되는 건데
181
00:22:59,492 --> 00:23:03,000
아니 무슨소리예요? 모이가 미안해요?
182
00:23:03,080 --> 00:23:04,967
그게 저기
183
00:23:06,780 --> 00:23:09,869
- 선생님 어서 오세요 덥죠?
- 예 아니 아이고 예. 아니
184
00:23:11,367 --> 00:23:17,533
아니 이게 누구신가? 어이고 이거
차희 어머님이시구만
185
00:23:18,080 --> 00:23:22,346
- 네 안녕하세요
- 예. 아니 차희 어머니께서 여기 무슨일로?
186
00:23:22,371 --> 00:23:25,346
이거 무슨 일이든 하여튼 배 사장님
참견하실 일이 아니니까
187
00:23:25,371 --> 00:23:29,400
야 미스리 뭐하니? 어서 배사장님 좀
시원한데 자리 해 드리라오
188
00:23:29,425 --> 00:23:33,000
- 네
- 배 사장님 저 쪽이에요
189
00:23:34,080 --> 00:23:39,041
먹으라고 가져온 거니까 뭐 잘 먹갔어요
그치만 앞으로 이러지 말라요 차희 어머니
190
00:23:41,667 --> 00:23:47,498
아 뭐 차희네하고 나하고 뭐 사돈에 팔촌도
아니고 구정물 한 방을 튀긴 사이도 아닌데
191
00:23:47,523 --> 00:23:51,805
내래 왜 차희네 신세를 지고 남 보기도
그래요. 그러지 말라요
192
00:23:54,682 --> 00:23:57,155
왜 뭐 더 할 말 있어요?
193
00:23:57,883 --> 00:24:00,205
아니 저 저...
194
00:24:11,280 --> 00:24:13,540
윤배 오빠
195
00:24:21,330 --> 00:24:25,640
- 어 차희야 퇴근하냐?
- 어 오빠
196
00:24:26,197 --> 00:24:29,666
- 나도
- 어 잘 됐네. 그럼 우리 차 한잔 마시자
197
00:24:29,691 --> 00:24:32,549
- 차?
- 어 오빠 씻고와. 나 먼저가서 기다릴게
198
00:24:32,574 --> 00:24:36,705
- 어 근데
- 왜 약속 있어?
199
00:24:36,730 --> 00:24:39,158
- 약속이 있는 건 아니고
- 오빠 왜 그래?
200
00:24:39,183 --> 00:24:44,172
- 어? 뭐가
- 나한테 무슨 감정 있어? 있으면 얘기해
201
00:24:44,197 --> 00:24:48,330
야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너한테 무슨 감정이 있어
202
00:24:48,330 --> 00:24:51,733
- 그럼 왜 날 소 닭보듯 하듯 그래?
- 뭐?
203
00:24:51,758 --> 00:24:54,315
왜 나하곤 눈도 안 마주치려고
들고 날 피하는 거야?
204
00:24:54,340 --> 00:24:58,440
- 아 내가 언제?
- 알았어. 마시기 싫으면 마시지 마
205
00:25:01,447 --> 00:25:08,527
- 야 차희야 차희야 가자
- 놔
206
00:25:10,480 --> 00:25:14,140
- 야 그래 차 마시자응?
- 안 마셔
207
00:25:14,140 --> 00:25:17,640
아 차희야 차희야
208
00:25:24,280 --> 00:25:27,290
임마 차 식어. 빨리 마셔
209
00:25:28,518 --> 00:25:33,067
자 어서 내가 매겨 줄까?
210
00:25:35,963 --> 00:25:39,355
비켜. 나 오빠하고
장난칠 기분 아니란 말이야
211
00:25:39,380 --> 00:25:43,880
임마. 너야말로 왜 그래?
내가 너한테 감정 있을 게 뭐가 있다고
212
00:25:43,880 --> 00:25:46,626
- 그럼 왜 그래?
- 뭘?
213
00:25:46,650 --> 00:25:50,030
오빠 요 며칠 동안 내 얼굴 한 번
제대로 쳐다본 적 없잖아
214
00:25:50,030 --> 00:25:52,530
- 야 그거야
- 그거야 뭐?
215
00:25:53,822 --> 00:25:57,530
이렇게 우리가 제대로 앉아서
얘기할 시간이 없었으니까 그렇지
216
00:25:57,530 --> 00:26:01,900
그래서 내가 오늘 차 마시자고 한 건데
오빠 뭐랬어. 싫다고 그랬자나
217
00:26:01,925 --> 00:26:05,200
내가 언제 싫다고 했어?
그냥 잠깐 생각하는 새에
218
00:26:05,530 --> 00:26:09,700
그게 그거 아니야? 나하고 차 한 잔
마시는데 생각하고 말고가 어딨어?
219
00:26:09,725 --> 00:26:12,419
오빠하고 나하고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어?
220
00:26:13,067 --> 00:26:19,922
그래 알았어.미안해 조심할게.다음부터 다신
안 그럴게. 차희 니가 차 마시자면 마시고
221
00:26:19,947 --> 00:26:21,690
나 서울 괜히 다녀왔나 봐
222
00:26:21,690 --> 00:26:23,330
차희 너 그게 무슨 소리야?
223
00:26:23,330 --> 00:26:27,715
생각해 보니까 오빠 변한 거
나 서울 다녀오면서부터야
224
00:26:27,740 --> 00:26:29,000
- 차희야
- 아니야?
225
00:26:29,025 --> 00:26:31,875
아니야 인마. 그게 무슨
얼토당토 않은 소리야?
226
00:26:32,600 --> 00:26:36,633
니가 서울 다녀온 게 어째서.얘가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어 지금
227
00:26:36,658 --> 00:26:39,067
- 아님 됐어
- 차희야
228
00:26:39,430 --> 00:26:42,967
- 그럼 앞으로 안 그럴 거지?
- 임마 뭘?
229
00:26:43,880 --> 00:26:47,869
난 오빠가 날 남대하듯
그러는 거 속상하단 말이야
230
00:26:53,667 --> 00:26:59,840
아휴 알았어 그래 마. 내 본의는 아니지만은
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다음부턴 조심할게
231
00:27:02,080 --> 00:27:04,967
야. 누가 보면 우리 사랑 싸움
하는 줄 알겠다
232
00:27:06,346 --> 00:27:08,200
자 어서 눈물 닦아
233
00:27:10,133 --> 00:27:14,049
나 그동안 오빠 때문에 진짜 속상했단 말이야
234
00:27:15,333 --> 00:27:19,867
알았어. 다신 너 소 닭 쳐다보듯
안 할게 맹세해
235
00:27:20,930 --> 00:27:25,600
근데 우리 차희같이 이쁜 닭 세상에 어딨어?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236
00:27:26,079 --> 00:27:28,233
오빠가 하루 종일이라도 쳐다봐 줄게
237
00:27:32,455 --> 00:27:35,033
자 오케이 좋았어요 다음 위치로
238
00:27:46,557 --> 00:27:48,067
이봐 아가씨!
239
00:27:48,830 --> 00:27:51,033
아 좀 비켜요
240
00:27:51,730 --> 00:27:53,367
지나가 주세요
241
00:28:02,019 --> 00:28:04,300
준비, 액션!
242
00:28:05,880 --> 00:28:10,580
- 이젠 기분 좀 풀렸니?
- 미안해
243
00:28:10,580 --> 00:28:13,380
- 뭐가?
- 화내서
244
00:28:13,405 --> 00:28:22,165
야 지금 병 주고 약 주는 거야? 괜찮아
화 내고 싶으면 내. 얼마든지
245
00:28:22,190 --> 00:28:26,840
인범이도 없는데 너 이제 화 받아
줄 사람 나 밖에 없잖아
246
00:28:27,430 --> 00:28:34,415
근데 내가 널 소 닭 보듯이 했다는
말 그거 좀 심했어
247
00:28:34,440 --> 00:28:40,115
내 기분이 아무리 언짢아도 내가 인마
널 어떻게 닭보듯 할 수 있겠니?
248
00:28:40,140 --> 00:28:43,205
- 오빠 이제 실토 하는 거야?
- 뭘?
249
00:28:43,230 --> 00:28:48,615
- 기분 언짢았었다는 거
- 어. 언짢았어
250
00:28:49,371 --> 00:28:52,540
- 왜?
- 왜냐하면
251
00:28:53,280 --> 00:28:59,140
- 나만 낙오자 같아서
-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
252
00:28:59,140 --> 00:29:03,380
그래. 그런 기분 설명해도 넌 잘 모를 거야
253
00:29:03,380 --> 00:29:06,480
나도 내가 이런 기분 들리라곤
생각 못 했으니까
254
00:29:06,480 --> 00:29:08,980
무슨 소리야 오빠. 오빠가 왜?
255
00:29:08,980 --> 00:29:11,738
- 낙오자 같은 기분이 들었냐고
- 그래
256
00:29:13,127 --> 00:29:19,034
인범이하고 비교하면 솔직히 나
별 볼일 없는거 사실아니니?
257
00:29:19,034 --> 00:29:19,752
오빠
258
00:29:19,777 --> 00:29:29,167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낼지도 모르고 있는 인호놈까지도 부러워
259
00:29:30,430 --> 00:29:37,012
그냥 그렇게 훌쩍 미련 없이 여기 떠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260
00:29:38,088 --> 00:29:44,640
- 오빠 여기 떠나고 싶어?
- 어 떠나고 싶어
261
00:29:45,080 --> 00:29:52,465
알아. 니가 무슨 말 하려는지. 그럼 떠나면
되지 왜 이렇게 하고 있냐고?
262
00:29:52,490 --> 00:29:59,955
그래. 그건 내가 내 자신한테도
묻고 싶은 말이기도 해
263
00:29:59,980 --> 00:30:05,000
왜 떠나고 싶은데 선뜻
이곳을 떠날 수가 없는지
264
00:30:05,025 --> 00:30:09,205
누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265
00:30:09,230 --> 00:30:15,133
그러면서 한편으론 서울가 공부하고 있는
인범일 생각하면
266
00:30:16,544 --> 00:30:24,640
- 나는 이게 뭔가 한심한 생각이 들고
- 인범 오빠하고 오빤 목표가 서로 다르잖아
267
00:30:24,640 --> 00:30:31,555
그래 다르지. 하지만 인범인 그 목표를 향해
이미 저 멀리 뛰어가고 있고. 난
268
00:30:31,580 --> 00:30:36,233
오빠가 왜? 오빤 누구보다도 열심히
오빠 목표를 향해 뛰고 있잖아
269
00:30:36,730 --> 00:30:42,167
그래. 나도 내가 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어
270
00:30:42,490 --> 00:30:46,590
그런데 막상 돌아보니깐
아무것도 없는 빈손이야
271
00:30:48,067 --> 00:30:50,590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들었고
272
00:30:52,030 --> 00:30:53,730
오빠
273
00:30:53,730 --> 00:30:59,230
- 야 쓸데없는 소리 내가 너무 많이 했나보다
- 미안해. 오빠
274
00:30:59,230 --> 00:31:01,730
그런 줄도 모르고 난 내 생각만 해서
275
00:31:01,730 --> 00:31:05,935
됐어 인마. 너 사람 기분
왔다 갔다 하는 거 몰라?
276
00:31:05,935 --> 00:31:08,980
잠시 잠깐 그런 기분이었다는 얘기지
277
00:31:08,980 --> 00:31:14,663
이제 아니야. 이제 이렇게
씩씩해졌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278
00:31:14,980 --> 00:31:20,455
- 야 어느 새 여기까지 왔냐?
- 어. 오빠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가
279
00:31:20,480 --> 00:31:25,666
- 아이 윤자 기다리는데 집에 가봐야지
- 윤자 지금 영화 촬영 구경하고 있을 거야
280
00:31:25,691 --> 00:31:28,696
뭐? 영화 촬영?
281
00:31:28,720 --> 00:31:30,143
어디서 하는데?
282
00:32:04,158 --> 00:32:07,752
- 어머 오빠
- 뭐 하고 있어?
283
00:32:18,291 --> 00:32:21,033
- 늦었네
- 어, 수철인?
284
00:32:21,058 --> 00:32:24,780
병아리 때문에 정신 없어. 저녁은
어떻게 했어? 우리 먼저 먹었는데
285
00:32:24,780 --> 00:32:27,390
잘 했어. 내가 차려 먹을게
286
00:32:28,421 --> 00:32:31,430
엄마. 오늘 천마담 아줌마한테
김치 담가다 주셨어
287
00:32:31,430 --> 00:32:34,240
뭐? 너 지금 뭐랬니?
288
00:32:34,240 --> 00:32:37,330
엄마가 오늘 천마담 아줌마한테
김치 담가다 주셨다고
289
00:32:37,330 --> 00:32:38,640
왜?
290
00:32:38,640 --> 00:32:45,290
엄마 말로는 천마담 아줌마 다방 살림하느라
김치 담가먹기 힘드실거라고 담궈다 주시는거래
291
00:32:46,167 --> 00:32:50,933
언니 서울 다녀온 이후로 엄마 천마담 아줌마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지신 거 같애
292
00:32:53,900 --> 00:32:56,940
- 인범 오빠랑은 통화했어?
- 어?
293
00:32:57,967 --> 00:33:02,067
- 언니 서울 다녀와서 말이야?
- 아니 아직
294
00:33:02,740 --> 00:33:05,880
그러고 며칠인데 아직 전화 연락
한 번 못 했단 말이야?
295
00:33:05,880 --> 00:33:08,440
인범 오빠 지금 시험이야
296
00:33:08,830 --> 00:33:13,367
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 언니 몰라?
297
00:33:14,333 --> 00:33:19,840
인범 오빠가 연락 안 하면 언니라도
먼저 해서 목소리도 듣고 그래
298
00:33:22,738 --> 00:33:25,700
하 앉아 있어 밥차려 가지고 올게
299
00:35:55,467 --> 00:35:58,463
- 아 예 교수님
- 시험 끝났어?
300
00:35:58,518 --> 00:36:01,236
- 네
- 그럼 내 방에 좀 들리겠어?
301
00:36:01,261 --> 00:36:02,925
- 예
- 하하
302
00:36:09,650 --> 00:36:14,680
- 그래시험 잘 봤어?
- 잘 모르겠습니다
303
00:36:14,680 --> 00:36:17,995
하하하. 평소 실력 있는데
잘 봤겠지 뭐 앉아
304
00:36:18,033 --> 00:36:20,090
- 예
- 자
305
00:36:21,589 --> 00:36:25,065
자네 따로 아르바이트 하는 일 있나?
306
00:36:25,090 --> 00:36:28,780
- 네? 네
- 무슨 일이야?
307
00:36:29,389 --> 00:36:31,100
네 피자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08
00:36:32,100 --> 00:36:37,590
그럼 그 일 그만 두고 지금부터라도 날 좀
본격적으로 도와줄 수 없겠나?
309
00:36:38,700 --> 00:36:43,405
어.물론 보수는 그에 상응하는 만큼
취급을 하겠네
310
00:36:43,430 --> 00:36:46,167
저 무슨 일인데요 교수님?
311
00:36:46,530 --> 00:36:51,709
- 자네 진미 화장품 알고 있지?
- 네 물론입니다
312
00:36:51,733 --> 00:36:56,100
내가 이번에 바로 그 진미 화장품
자문역을 맡게 됐어
313
00:36:57,133 --> 00:37:03,390
그래서 자넬 내 연구원으로 쓰고 싶은데
어때 도와줄 수 있겠어?
314
00:37:05,533 --> 00:37:10,867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교수님. 저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시겠습니까?
315
00:37:12,133 --> 00:37:17,033
그래? 좋아. 시간을 얼마나 주면 되겠나?
316
00:37:46,180 --> 00:37:52,322
여보세요. 아유 예
석주 학생 아직 안 왔는데요
317
00:37:52,367 --> 00:37:56,972
- 무슨 전화야 아줌마?
- 저 석주 학생 찾는데요 사모님
318
00:37:57,036 --> 00:37:58,400
- 석주 친구예요?
- 예
319
00:37:58,425 --> 00:38:05,500
- 응 내가 받을게요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 박인범입니다
320
00:38:05,940 --> 00:38:11,867
아이 그래 박군이군. 어. 석주 아직
안 들어왔는데. 같이 안 있었어?
321
00:38:12,767 --> 00:38:19,715
참 오늘 시험 끝났는데 저녁에 우리 집에
놀러 와요. 내가 맛있는 저녁 해줄게
322
00:38:19,740 --> 00:38:22,400
석주 곧 들어오겠지 뭐
323
00:39:56,120 --> 00:39:58,467
야 이거 우리 이러다가 갑부 되는 거 아니냐?
324
00:39:59,433 --> 00:40:03,700
- 갑부되면 뭐 할 건데?
- 아 할 거 많지
325
00:40:04,280 --> 00:40:09,880
-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뭔데?
- 근사한 오토바이를 한 대 살 거다
326
00:40:09,880 --> 00:40:13,790
- 오토바이 탈 줄 알어?
- 탈 줄 아냐고?
327
00:40:14,530 --> 00:40:18,140
오토바이가 내 재산 목록 1호였다. 인마
328
00:40:18,140 --> 00:40:22,767
- 그런데 어떡했어?
- 도망 다닐 때 팔아 치웠어
329
00:40:25,573 --> 00:40:31,867
- 그 돈 훔친 게 바로 너고
- 그래서 그렇게 지갑이 그때 두둑했었구나
330
00:40:32,390 --> 00:40:36,067
두 번째로는 우리 엄마
집 한 채 사드릴거야
331
00:40:38,300 --> 00:40:41,940
내가 사고 쳐서 우리 아파트 날려 먹었거든
332
00:40:42,582 --> 00:40:44,333
무슨 사고를 쳤는데?
333
00:40:48,396 --> 00:40:50,147
너 여자 좋아 해 본 적 있어?
334
00:40:52,030 --> 00:40:58,300
- 사랑해 봤냐고 인마
- 어어 그러니까 여자 문제로 사고를 쳤구나
335
00:40:58,880 --> 00:41:04,330
뭐 꼭 그렇다고 볼 순 없고
이렇고 저렇고 해서 그렇게 됐지 뭐
336
00:41:04,330 --> 00:41:06,830
나만 빼놓고 벌써 다 먹었어?
337
00:41:06,830 --> 00:41:09,830
아직 시키지도 않았는데 뭘 먹어 인마
338
00:41:09,830 --> 00:41:13,140
- 그렇구나
- 너희들끼리 시켜서 먹어
339
00:41:13,173 --> 00:41:15,921
- 왜?
- 싸부는 안 먹어요?
340
00:41:15,946 --> 00:41:18,140
- 난 지금부터 갈 때가 있어
- 어디 가는데요?
341
00:41:18,140 --> 00:41:21,276
임마. 그건 알 거 없고 간다
342
00:41:21,301 --> 00:41:25,330
- 그럼 언제 와
- 저녁때 창고로 갈 테니까 거기서 기다려
343
00:41:25,330 --> 00:41:27,806
야 그럼 그때까지 우리 뭐 해?
344
00:41:27,830 --> 00:41:30,619
- 다녀왔습니다
- 어서 오세요. 언니
345
00:41:30,644 --> 00:41:32,607
- 엄마 어디 가셨어?
- 주방에 계세요
346
00:41:32,632 --> 00:41:37,377
주방에? 뭐 하시는데? 엄마
347
00:41:37,449 --> 00:41:40,106
- 응 어서 오너라
- 어서 와
348
00:41:40,130 --> 00:41:44,859
- 오늘 무슨 잔치해요?
- 잔치는. 오늘 석주 시험 끝났잖니
349
00:41:44,884 --> 00:41:48,630
- 그래서 박군이랑 같이 저녁 먹으려고 그래
- 석주 벌써 들어왔어요?
350
00:41:48,630 --> 00:41:50,208
석주 아직 안 들어왔어
351
00:41:50,253 --> 00:41:51,206
(초인종소리)
352
00:41:51,230 --> 00:41:53,640
얘 석주 왔나 보다
353
00:41:53,665 --> 00:41:56,040
네
354
00:41:56,040 --> 00:41:59,174
- 석주니?
- 오빠 친구분이신데요
355
00:41:59,199 --> 00:42:00,580
- 친구?
- 예
356
00:42:00,580 --> 00:42:03,730
- 석주니?
- 아니 석주 친구요
357
00:42:03,730 --> 00:42:05,640
어 박군?
358
00:42:19,230 --> 00:42:22,730
- 303호실 환자 어딨어요?
- 중환자실로 옮겼어
359
00:42:22,730 --> 00:42:26,490
- 중환자실이요? 왜요?
- 갑자기 쇼크가 왔어요
360
00:42:30,030 --> 00:42:35,133
- 현주야 엄마 어떻게 됐어?
- 안 돼. 면회 금지야
361
00:42:38,830 --> 00:42:41,190
이거나 가지고 있어
362
00:42:46,380 --> 00:42:50,300
니 엄마 옮기다 보니까
침대 밑에 떨어져 있더라
363
00:43:03,267 --> 00:43:04,675
네
364
00:43:09,964 --> 00:43:11,225
석주 어떻게 된 거예요?
365
00:43:11,480 --> 00:43:16,267
글쎄요 저도 궁금한데요. 지금쯤은
집에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366
00:43:16,840 --> 00:43:20,600
- 학교에선 별다른 얘기 없었어요?
- 전혀요
367
00:43:21,267 --> 00:43:26,000
얘가 그럼 어디 간 거지?
참 엄마가 내려오래요
368
00:43:26,025 --> 00:43:28,068
- 잠깐만요
- 네?
369
00:43:29,233 --> 00:43:31,640
먼저 석란 씨한테 사과부터 하고 싶은데요
370
00:43:31,900 --> 00:43:37,533
사실은 저 오늘 어머님 저녁 식사 초대보다
석란 씨한테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러 왔습니다
371
00:43:38,567 --> 00:43:40,898
석란 씨가 가르쳐 준 대로 전화상이 아니라
372
00:43:40,898 --> 00:43:44,820
이렇게 직접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면
용서해 줄 거 같아서요
373
00:43:45,600 --> 00:43:51,080
- 좋아요 사과하겠다면 받겠어요
- 고맙습니다
374
00:43:51,080 --> 00:43:56,400
그런데 박인범 씬 그런 간단한 실수 가지고도
언제나 그렇게 죽을 죄를 진 것처럼
375
00:43:56,425 --> 00:44:02,369
사과하고 용서를 비나요?
그렇다면 지나치게 예의가 바르신 편인데요
376
00:44:02,890 --> 00:44:08,090
그 때 상황을 따지자면 노크를 안 한
내 잘못도 있어서 하는 얘기에요
377
00:44:09,400 --> 00:44:12,440
엄마 기다리시겠어요. 그만 내려가죠
378
00:44:15,380 --> 00:44:18,690
- 어 박군은?
- 내려올 거예요
379
00:44:18,690 --> 00:44:22,790
그나저나 석주가 어디서 뭘 하길래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다
380
00:44:23,580 --> 00:44:31,542
제가 받을게요 엄마
여보세요. 여보세요?
381
00:44:36,488 --> 00:44:40,533
여보세요.전화를 걸었으면 얘길 하셔야죠
382
00:44:40,990 --> 00:44:44,067
- 왜 그래 무슨 전환데?
- 여보세요
383
00:44:45,134 --> 00:44:47,300
하일태 사장님 좀 부탁합니다
384
00:44:47,880 --> 00:44:51,700
우리 아빠요?
아빠 아직 안 들어오셨는데 누구세요?
385
00:44:52,190 --> 00:44:55,190
- 아빨 찾아?
- 어 엄마
386
00:44:55,967 --> 00:44:58,349
여보세요 여보세요
387
00:45:02,633 --> 00:45:06,005
아니 누군데 이 시간에 아빨 집에서 찾니?
388
00:45:06,030 --> 00:45:08,730
몰라 엄마 젊은 여자의 목소리야
389
00:45:08,730 --> 00:45:12,130
- 젊은 여자?
- 음
390
00:45:12,130 --> 00:45:14,180
어 박군 어서 내려와요
391
00:45:14,180 --> 00:45:18,390
- 석주가 늦어지나 본데요 어머니
- 글쎄 말이야
392
00:45:18,390 --> 00:45:22,030
시장하지 않아요?
시장하면 우리끼리 먼저 먹고
393
00:45:22,030 --> 00:45:24,690
아닙니다. 기다렸다가 같이 먹죠
394
00:46:42,317 --> 00:46:43,949
(경적소리)
395
00:47:12,280 --> 00:47:14,680
그래 애들은?
396
00:47:14,680 --> 00:47:18,275
석주는 아직 안 들어왔고
석란이는 지 방에 있어요
397
00:47:18,333 --> 00:47:23,430
- 아 그래
- 어. 근데 당신한테 이상한 전화가 왔어요
398
00:47:23,430 --> 00:47:25,516
무슨 소리야. 이상한 전화라니?
399
00:47:25,541 --> 00:47:30,190
왠 젊은 여자가 당신을 찾길래
누구냐고 했더니 그냥 끊더래요
400
00:47:30,190 --> 00:47:35,130
- 젊은 여자?
- 석란이가 받았어요
401
00:47:35,130 --> 00:47:38,130
- 혹시 아빠 애인 아니에요?
- 뭐야 이 녀석
402
00:47:38,130 --> 00:47:40,890
석란이 너 버릇 없이
403
00:47:44,330 --> 00:47:49,145
- 김 기사김 기사
- 예. 사장님
404
00:47:49,290 --> 00:47:52,290
- 자네 저 밖에 나가봐 누가 있나?
- 네
405
00:47:53,830 --> 00:47:56,890
아니 대문 밖엔 왜요? 여보
406
00:48:08,129 --> 00:48:11,303
- 아저씨
- 어. 석주
407
00:48:11,333 --> 00:48:13,129
왜 나와 계세요?
408
00:48:15,367 --> 00:48:18,690
너 오늘 하루 어디로 증발했다
이제 나타난 거야?
409
00:48:19,167 --> 00:48:24,830
니가 죽고 못사는 친구. 여태 우리 집에서
진치다가 돌아간 지 30분도 안 됐어
410
00:48:24,830 --> 00:48:26,940
인범이가 여기 왔었어?
411
00:48:26,940 --> 00:48:31,840
엄마가 너 오늘 시험 쫑 쳤다고
함께 저녁하자고 부르셨대
412
00:48:31,840 --> 00:48:33,880
그래서 저녁 먹고 갔어?
413
00:48:33,880 --> 00:48:37,800
그래. 근데 그 동안 넌 어디서
뭐 하고 이제 들어와?
414
00:48:38,430 --> 00:48:41,040
니 베스트 프랜드까지 바람 맞히면서
415
00:48:42,830 --> 00:48:47,640
- 어 이제 와?
- 예. 어 편지 와서 방에 넣어 놨어
416
00:48:50,733 --> 00:48:57,590
나야 오빠. 재밌있는 소식부터 전할게 무슨
소식이냐 하면 우리 서북에 영화 촬영팀이
417
00:48:57,590 --> 00:49:01,067
내려와서 지금 여기저기서
영화 찍느라고 한창이야
418
00:49:03,433 --> 00:49:08,467
물론 제일 좋아서 방방 뛰는 사람은0
우리의 예비 스타 황윤자고
419
00:49:40,792 --> 00:49:41,867
NG
420
00:50:15,235 --> 00:50:18,067
(기차 경적소리)
3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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