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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like to inspect the original subtitles? These are the user uploaded subtitles that are being translated: 1 00:00:12,940 --> 00:00:19,240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진호입니다. 2023년 10월 데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 00:00:19,240 --> 00:00:25,520 4인조 걸 밴드 QWER이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멤버들의 문제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3 00:00:25,780 --> 00:00:32,119 오히려 경영진의 오너리스크였는데요. 멤버들이 부상 투혼까지 딛고 피 땀 흘려 벌었던 4 00:00:32,119 --> 00:00:38,740 행사비를 슈킹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회사 대표가 5 00:00:38,740 --> 00:00:42,200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6 00:00:42,500 --> 00:00:46,160 먼저 오늘 제가 앞서 공개한 녹취를 한번 들어보시죠. 7 00:00:55,850 --> 00:01:02,370 1급 일반 행사로 내 드론을 씁니다. 그거를 저한테 따로 얘기를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그 애를 8 00:01:02,370 --> 00:01:06,610 잡아서 예를 들어서 업데이트 얼마까지 팔 수 있어요? 9 00:01:06,810 --> 00:01:10,550 지금 BWL이 회사에 나가는 게 5, 6번 정도 스킨링이거든요. 10 00:01:10,890 --> 00:01:13,710 거의? 네. 거의 그렇게 내보내고 있습니다. 11 00:01:14,090 --> 00:01:20,710 그런 식인데 그러면 조금 더 위로 팔아가지고 팔고 내부에 있는 비용 좀 더 받게 하면 반개 있다고 12 00:01:20,710 --> 00:01:23,570 해가지고 한 3번씩 해서 한 3번 팔라고 13 00:01:25,600 --> 00:01:32,020 행사비 슈킹 논란, 과거 가요계의 폐단을 대표하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케이팝 산업이 14 00:01:32,020 --> 00:01:38,880 체계화가 되고 시스템화가 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회사 15 00:01:38,880 --> 00:01:45,620 대표가 행사를 잡고 행사비를 낮게 회사에 입금시키자고 지시를 했던 겁니다. 16 00:01:45,940 --> 00:01:50,040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래서 집중적으로 취재를 한번 해봤습니다. 17 00:01:53,900 --> 00:01:57,800 자 먼저 QWER의 회사 구조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8 00:01:58,000 --> 00:02:04,600 QWER은 김계란씨가 운영하는 타마고 프로덕션과 프리즘필터가 함께 제작을 했습니다. 19 00:02:04,880 --> 00:02:11,039 타마고 프로덕션에서는 멤버들의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고 있고 프리즘필터에서는 멤버들의 20 00:02:11,039 --> 00:02:13,020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1 00:02:13,280 --> 00:02:19,940 그러니까 행사 및 앨범 발매 등은 프리즘필터에서 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제기된 22 00:02:19,940 --> 00:02:26,160 멤버들의 행사비 슈팅 의혹에는 타마고 프로덕션이 아닌 프리즘필터 측의 경영상의 문제가 23 00:02:26,160 --> 00:02:32,860 있었습니다. 대표가 왜 슈팅을 하자고 제안을 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데 어떤 배경이 있는 24 00:02:32,860 --> 00:02:35,040 건가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25 00:02:35,280 --> 00:02:40,900 프리즘필터의 이모 대표는 올해 한 행사 에이전시 대표 B씨의 영입에 나섰습니다. 26 00:02:41,120 --> 00:02:44,900 해당 업체는 행사를 전문적으로 잡는 업무를 진행했는데요. 27 00:02:45,180 --> 00:02:51,790 빼어난 업무 능력을 눈여겨본 이모씨가 B씨를 영입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던 겁니다. BC 역시 28 00:02:51,790 --> 00:02:58,710 이와 같은 영입 의사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이었는데요. 문제는 BC가 운영하고 있던 회사에 기존 투자금이 29 00:02:58,710 --> 00:02:59,830 남아있었다는 겁니다. 30 00:03:00,070 --> 00:03:03,030 BC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돈이었는데요. 31 00:03:03,290 --> 00:03:07,350 BC는 회사 운영 과정에서 총 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32 00:03:07,690 --> 00:03:12,390 그 가운데 1억 8천만 원을 갚고 남은 투자금이 3억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33 00:03:12,750 --> 00:03:19,330 이와 같은 영입 논의 과정 속에서 프리즘 필터의 이모 대표는 B씨에게 3억 2천만 원의 투자금을 34 00:03:19,330 --> 00:03:26,030 해결해줄 테니 회사로 들어와라 라고 대안을 했다고 합니다. B씨는 이와 같은 논의를 거쳐서 프리즘 필터의 35 00:03:26,030 --> 00:03:28,290 자회사 이사로 입사를 하게 되는데요. 36 00:03:28,490 --> 00:03:34,370 문제는 당초 약속을 했던 3억 2천만 원의 투자금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37 00:03:34,690 --> 00:03:41,030 B씨는 입사 이후에도 자신의 영역에서 꽤나 두각을 나타냈던 모양입니다. 입사 이후 4개월 만에 38 00:03:41,030 --> 00:03:47,960 7천만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생시키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B씨는 이모 대표에게 약속된 39 00:03:47,960 --> 00:03:51,580 투자금을 해결해달라 라고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40 00:03:51,800 --> 00:03:55,200 하지만 이모 대표는 B씨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외면했습니다. 41 00:03:55,520 --> 00:04:00,680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이모 대표는 B씨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나 하게 되는데요. 42 00:04:00,940 --> 00:04:07,160 QWER의 행사비를 추킹해서 그 돈으로 투자금을 해결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던 겁니다. 43 00:04:07,400 --> 00:04:09,120 앞서 제가 공개한 녹취를 살펴보면 44 00:04:19,980 --> 00:04:26,900 QWER의 행사 단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긴 하지만 관계사나 친분 45 00:04:26,900 --> 00:04:32,020 있는 관계자가 행사를 잡는 경우 행사비에 대해서 할인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46 00:04:32,280 --> 00:04:38,400 그러니까 이모 대표의 뜻에 따르면 행사는 정가대로 잡은 뒤 회사 측에는 관계사의 행사다. 47 00:04:38,700 --> 00:04:45,600 지인의 행사다 등의 명목으로 3천만 원을 빼돌린 뒤 나머지 금액인 2 ,500만 원이나 3천만 원만 회사에 48 00:04:45,600 --> 00:04:52,040 입금을 하자고 제안을 했던 겁니다. 이런 식으로 3회에 걸쳐 1억 원을 해결하고 내년에 다시 이런 49 00:04:52,040 --> 00:04:55,300 방식을 통해서 1억 원을 해결해주겠다는 의사였습니다. 50 00:04:55,740 --> 00:05:02,480 이 경우 실질적으로 행사에 나섰던 멤버들이 정산받을 수 있는 정산금은 현저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51 00:05:02,780 --> 00:05:08,110 예고된 방식을 행사비 실제로 슈킹이 이루어졌나요? 아니었습니다. 52 00:05:08,350 --> 00:05:14,750 B씨 입장에서는 아무리 회사 대표의 지시였지만 횡령이라는 법적 리스크를 질 이유가 없었습니다. 53 00:05:14,990 --> 00:05:21,930 더욱이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당시 B씨가 회사 54 00:05:21,930 --> 00:05:27,570 대표 이모씨에게 이를 거절하는 녹취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55 00:05:31,710 --> 00:05:38,570 그런 상황이라서 저도 그래도 일단 스케줄은 안 받고 있고 받는 거 있으면 받는 대로 56 00:05:38,570 --> 00:05:45,570 넘겨드리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래서 지금 첫 번째부터 계속 생각이 많다가 지금 57 00:05:45,570 --> 00:05:52,110 정산하는 거에 있어도 조금 불편하고 그리고 지금 58 00:05:52,110 --> 00:05:54,810 회사에 미래겠죠? 59 00:05:55,090 --> 00:06:00,980 미래라고 해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그래서 그냥 하는 게 60 00:06:00,980 --> 00:06:03,460 만나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61 00:06:05,520 --> 00:06:09,560 아직 말한 기간 안 됐어? 한 달, 한 달 더 남았어. 조금만 있어봐. 62 00:06:11,120 --> 00:06:16,460 있어봐. 있어보고서 그 다음에 결정해도 안 늘려. 그리고 일반인 사람 잡으라니까. 63 00:06:16,920 --> 00:06:17,920 일단 좀 해봐. 64 00:06:18,220 --> 00:06:19,220 불편하긴 해요. 65 00:06:21,360 --> 00:06:23,600 제가 스튜디오를 잡아서. 66 00:06:25,440 --> 00:06:27,220 불편한 게 좀 있어요. 일반인 사람한테. 67 00:06:28,020 --> 00:06:29,020 다음 주에 뭐 해? 68 00:06:50,670 --> 00:06:57,640 결과적으로 B씨의 거절 의사에 따라서 행사비 슈팅이 실질적으로 하지만 69 00:06:57,640 --> 00:07:04,320 이후 B씨는 회사 측에 퇴사 의사를 전달했고 결과적으로 B씨는 현재 퇴사를 한 상황입니다. 70 00:07:06,800 --> 00:07:13,720 아닙니다. 지난 15일 프리즘필터에서는 주주총회가 개최됐습니다. 그런데 이 주총회 개최되기 바로 71 00:07:13,720 --> 00:07:20,500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이 씨가 프리즘필터의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72 00:07:20,500 --> 00:07:27,500 여러가지 상황과 변화 속에서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과 향후 방향을 위해서 이 시점에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73 00:07:27,500 --> 00:07:33,640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는데요. 74 00:07:33,860 --> 00:07:39,600 왜냐? 사임을 하게 된 배경과정에서 뜻밖의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75 00:07:40,020 --> 00:07:42,720 자, 그래서 관련 타임라인을 한번 정리를 해봤는데요. 76 00:07:42,960 --> 00:07:46,620 이 대표와 행사 담당자의 녹취는 지난 5월 진행이 됐습니다. 77 00:07:46,960 --> 00:07:51,680 이후 이 대표의 슈킹 의혹 녹취는 회사 내부 고발자의 손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78 00:07:51,920 --> 00:07:58,780 이 녹취를 확보한 내부고발자는 프리즘 필터의 대주주이자 실소유주인 개범주 씨에게 즉각적으로 보고를 79 00:07:58,780 --> 00:08:02,600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80 00:08:02,840 --> 00:08:09,480 회사 내부고발자는 지난해에도 개범주 씨에게 관련 사안을 보고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81 00:08:09,480 --> 00:08:16,460 않았다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 내부고발자가 관련 내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고 결과적으로 82 00:08:16,460 --> 00:08:17,920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83 00:08:18,300 --> 00:08:24,660 하지만 이 내부 고발자는 이후 진행된 감사 상황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감사 대상자가 84 00:08:24,660 --> 00:08:31,120 프리즘 필터의 이모씨 뿐만이 아니라 녹취를 전달한 B씨 그리고 내부 고발자까지 모두 감사 85 00:08:31,120 --> 00:08:37,820 대상에 회부됐다는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이 내부 고발자는 어찌 된 일인지 계속해서 문제가 있는 86 00:08:37,820 --> 00:08:44,220 대표를 감쌌다라면서 용기를 내서 내부 고발을 했는데 돌아온 것은 감사 대상자로 감사해. 87 00:08:44,550 --> 00:08:51,150 회부됐다는 말이었다 라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내부 고발자는 개범주 씨에게 지속적으로 관련 문제를 88 00:08:51,150 --> 00:08:57,810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진통을 겪고 나서야 지난 14일 이 대표가 스스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89 00:08:57,810 --> 00:08:58,810 밝혔다는 겁니다. 90 00:08:59,150 --> 00:09:02,130 이에 대해서 프리즘필터 측의 입장을 한번 들어봤는데요. 91 00:09:02,330 --> 00:09:09,090 회사 측은 자회사에서 이뤄진 횡령 의혹에 대해서 절차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것 뿐이었다. 회계 금액과 92 00:09:09,090 --> 00:09:12,610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93 00:09:13,600 --> 00:09:18,620 이모 대표에 대해서는 해임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94 00:09:19,580 --> 00:09:24,440 너무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95 00:09:24,940 --> 00:09:29,160 그래서 녹취 당사자인 이모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봤는데요. 96 00:09:29,380 --> 00:09:36,220 이전 대표는 해당 녹취나 관련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번에 이뤄진 사임 역시 횡령 97 00:09:36,220 --> 00:09:39,370 의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밝혀왔습니다. 98 00:09:44,070 --> 00:09:50,970 이거 같은 상황도 모르고 피 99 00:09:50,970 --> 00:09:57,250 땀 흘려 행사에 나섰던 멤버들의 심정은 어떨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상으로 이진호였습니다. 100 00:09:57,510 --> 00:09:58,510 감사합니다. 1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