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Our Beloved Summer S01E06 (NKI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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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0:03:31,910 --> 00:03:33,090 매일 뭐해? 23 00:03:53,040 --> 00:03:54,220 잘 탔어? 응. 24 00:03:54,600 --> 00:03:56,100 오래 걸렸어? 25 00:03:56,560 --> 00:03:58,080 아뇨 아뇨. 다녀왔어. 26 00:04:00,820 --> 00:04:05,720 공통점은 각자 상징의 의미를 가진. 그리고 차이점은? 27 00:04:06,300 --> 00:04:08,980 공업화에 따라서 철렁이인 것 같아. 28 00:04:10,960 --> 00:04:12,740 너무 좋아. 29 00:04:17,260 --> 00:04:18,380 1960년대 이후. 30 00:04:20,120 --> 00:04:21,860 강력한 공업화. 31 00:05:26,340 --> 00:05:32,640 연지야 뭐야 뭐야 뭐 먹고있어? 밥 아.. 32 00:05:32,640 --> 00:05:39,020 무숍선 김치볶음밥 이거는? 조각 33 00:05:39,020 --> 00:05:40,320 진짜 여기가 했어? 34 00:05:40,540 --> 00:05:42,760 그럼 만들면 되게 쉬워 35 00:05:42,760 --> 00:05:50,540 맛없어? 36 00:05:51,440 --> 00:05:54,240 맛있네 나도 37 00:05:58,560 --> 00:06:05,340 갑자기 무슨 결혼 얘기야 내가 신이 언제 났다고? 38 00:06:05,560 --> 00:06:10,640 옆에서 애들 웃고 하니까 신이 났었더만 선배라고 부르라고 해 선배 39 00:06:10,640 --> 00:06:17,320 아니 그러니까 당연히 시간에 쓸데없이 쓴 게 화가 난 거지 미안해 40 00:06:17,320 --> 00:06:22,300 가끔은 눈 감은 현실이 너무 편안하고 간절해서 41 00:06:24,110 --> 00:06:26,830 진짜 현실을 잊어버리기도 하더라고요 42 00:06:54,540 --> 00:06:58,380 월급 꼬박꼬박 저축해서 할머니 일 더 안 하게 해드릴 거야? 43 00:06:58,740 --> 00:06:59,740 그게 다야? 44 00:06:59,980 --> 00:07:00,980 뭐? 45 00:07:01,520 --> 00:07:07,700 아니 생활비 벌면서 장학금도 안 놓치고 죽어라 공부하고 열심히 산 거 내가 다 봤으니까 46 00:07:07,700 --> 00:07:11,360 좀 더 큰 성공에 대한 꿈이 있을 줄 알았지 47 00:07:11,360 --> 00:07:19,300 평범하게 48 00:07:19,300 --> 00:07:23,600 남들만큼만 사는 거 그게 내 꿈이라 생각해왔는데 49 00:07:26,570 --> 00:07:27,910 그게 나한테 성공이야. 50 00:07:28,410 --> 00:07:31,430 어쩌면 이건 내가 원한 꿈이 아니라. 51 00:07:32,270 --> 00:07:34,410 너는? 넌 앞으로 뭐하고 살 건데? 52 00:07:35,590 --> 00:07:39,630 나? 나는 별로 생각 없는데. 53 00:07:40,370 --> 00:07:44,090 그림에 재능 있고 좋아하니까 그거 직업으로 삼을 거 아니야? 54 00:07:44,850 --> 00:07:46,370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55 00:07:46,930 --> 00:07:51,770 알잖아. 낮에는 햇빛 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 게 내 꿈. 56 00:07:52,450 --> 00:07:54,130 인생이 피곤하게 사는 거 딱 싫다. 57 00:07:56,010 --> 00:08:02,950 처음부터 주어진 선택지 없는 시험지였을까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게 딱 좋아 가족이랑 더 58 00:08:02,950 --> 00:08:03,310 옆에서 59 00:08:03,310 --> 00:08:10,390 그리고 60 00:08:10,390 --> 00:08:13,450 애써 감았던 눈을 다시 떴을 땐 61 00:08:13,450 --> 00:08:20,430 현실의 악몽은 62 00:08:20,430 --> 00:08:24,370 더 잔인하게 자라나 있더라고요 대체 63 00:08:26,320 --> 00:08:28,220 우리가 왜 갚아야 되는 건데? 64 00:08:30,040 --> 00:08:35,860 삼촌이라는 사람 얼굴을 한 번도 못 봤는데. 65 00:08:37,299 --> 00:08:38,299 연수야. 66 00:08:40,679 --> 00:08:41,679 아가. 67 00:08:43,140 --> 00:08:50,140 나는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68 00:08:50,140 --> 00:08:53,560 만큼만 가난했으면 좋겠어. 69 00:09:17,520 --> 00:09:23,040 그동안의 헛된 꿈을 비웠듯 여보세요? 70 00:09:27,600 --> 00:09:30,860 연수씨! 지난한 현실은 71 00:09:30,860 --> 00:09:40,080 어느새 72 00:09:40,080 --> 00:09:42,740 턱 끝에서 찰랑이고 있었어요 73 00:09:49,290 --> 00:09:55,050 안 가겠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간절히 바라는 기회라는 거 알지? 74 00:09:55,970 --> 00:09:57,770 재능이 있다는 거 본인도 알지 않나? 75 00:09:58,170 --> 00:10:04,130 지난번에 6개월 다녀왔을 때도 확실히 달라진 게 눈에 띌 정도로 늘어서 왔는데 그땐 6개월이었으니까요 76 00:10:04,130 --> 00:10:10,910 거기서 몇 년 사는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리고 거기까지 혼자 가긴 싫고요 고작 그게 77 00:10:10,910 --> 00:10:11,910 이유라고? 78 00:10:12,430 --> 00:10:16,770 그렇게 좋아하는 건물들을 직접 보고 굴릴 수 있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데 79 00:10:19,310 --> 00:10:20,930 채용 자네는 욕심이 없나 봐? 80 00:10:22,030 --> 00:10:26,490 네. 딱히 아등바등거리면서 사는 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81 00:10:27,570 --> 00:10:30,030 저보다 더 간절한 학생한테 주세요. 그 기회는. 82 00:10:30,550 --> 00:10:31,550 감사합니다. 83 00:11:01,930 --> 00:11:07,670 웬일이래? 네가 내 수업을 다 기다리고 점심 먹을까? 뭐 먹을래? 84 00:11:08,230 --> 00:11:09,470 나가서 먹을까? 85 00:11:19,170 --> 00:11:25,910 그러니까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 이유는 우리가 왜 86 00:11:25,910 --> 00:11:26,910 헤어져? 87 00:11:30,220 --> 00:11:35,060 너와 나의 현실 같지 않아서 넌 꼭 힘들 때 나부터 버리더라? 88 00:11:36,500 --> 00:11:42,780 아니 사실 내 현실이 딱해서 내가 그렇게 제일 버리기 쉬운 거냐? 89 00:11:43,360 --> 00:11:44,720 네가 가진 것 중에? 90 00:11:48,320 --> 00:11:53,720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 거 91 00:11:53,720 --> 00:11:55,860 너밖에 없어 92 00:12:02,250 --> 00:12:09,190 이유가 뭔데 아니 사실 지금은 내 93 00:12:09,190 --> 00:12:14,990 현실 하나 감당하기도 벅차서 이유가 뭔데 아니 사실은 94 00:12:14,990 --> 00:12:21,770 우리가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정말 사실은 95 00:12:21,770 --> 00:12:28,670 더 있다가는 내 지독한 열등감을 너한테 들킬 것만 같아서 96 00:12:51,880 --> 00:12:55,000 분명 작업실이 있었는데 97 00:13:34,800 --> 00:13:40,640 소리 좀 내고 다녀 또 언제 왔어? 좀 전에 쫑쫑 못 자고 그러고 있을까봐 일찍 와봤지 98 00:13:40,640 --> 00:13:47,580 더 자 못 잤을 거 아니야 야 나 몇 시에 잤냐? 그걸 왜 나한테 묻지? 99 00:13:49,520 --> 00:13:52,540 왜 이렇게 잘 잤지? 100 00:13:52,860 --> 00:13:59,200 엄청 못 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스톱워치는 어젯밤 10시 조금 넘어서 못 잔 것 같은데 바로 잤나 보네? 101 00:13:59,460 --> 00:14:01,780 그런가? 형 또 약 먹고 잤어? 102 00:14:02,300 --> 00:14:06,140 응 에휴 그리고 멀쩡한 침대를 놔두고 왜 또 소파에서 잤대? 103 00:14:09,600 --> 00:14:11,400 저건 미친... 104 00:14:11,400 --> 00:14:20,380 형, 105 00:14:20,620 --> 00:14:24,820 결국 95시간 채웠더라? 크, 역시 이게 보는 빨인가? 106 00:14:25,200 --> 00:14:26,400 오늘따라 좀 멋지다잉? 107 00:14:26,700 --> 00:14:29,320 야, 너 몇 시에 왔다고? 나? 108 00:14:29,660 --> 00:14:33,160 한 7시 반쯤? 그때 나 혼자 있었어? 아니, 그럼? 109 00:14:33,610 --> 00:14:40,490 그때만 아니라 늘 혼자 있었지 아이씨 아 맞다 좀 있다가 지웅이 형 와가지고 작업 영상 편집해 주기로 했어 아 그리고 110 00:14:40,490 --> 00:14:46,870 오늘 드레임쇼 하는 것도 일부분도 다큐에 담기로 했으니까 형 본업에서 얼마나 멋있는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자고 오늘 111 00:14:46,870 --> 00:14:51,790 그동안 찌질했던 채용은 가고 듣고 있어? 112 00:14:52,770 --> 00:14:59,590 야 이렇게 푹 잔 게 얼마 만이지 푹 잤어? 중간에 안 빼고? 응 오 잘했네 113 00:14:59,590 --> 00:15:01,890 됐다 오늘 컨디션 괜찮겠다 114 00:15:05,320 --> 00:15:08,120 그런데 이 찝찝함은 뭐죠? 115 00:15:35,050 --> 00:15:37,050 역시 내 마음 알아주는 거 할머니밖에 없니? 116 00:15:44,790 --> 00:15:50,850 복지관에서 일자리 주는 거 신청받는다던데 그거 한번 해보려고 117 00:15:50,850 --> 00:15:57,250 아니 무슨 갑자기 일은 무슨 일이야 할머니 안 돼 몸도 안 좋으면서 118 00:15:57,250 --> 00:16:03,330 심심해서 해보려는 게 심심해서 계속 방구석에만 있다가는 그냥 119 00:16:27,180 --> 00:16:32,480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깜빡깜빡 할까봐 그래요 120 00:16:33,960 --> 00:16:39,900 그 노인네들 걸리는 거 그거 뭐여 그거 치매인가 그거 말이 121 00:16:39,900 --> 00:16:46,360 그렇다는겨 진짜 그렇다는 게 아니고 아이고 나처럼 나이 먹고 정신 또렷한 인간이 어디 있어 그런 122 00:16:46,360 --> 00:16:53,160 인간이 있으면 나와보라구나 한 걱정하지 말고 나 123 00:16:53,160 --> 00:16:59,520 걱정 안 하거든 근데 왜 이렇게 자꾸 124 00:16:59,520 --> 00:17:00,520 쳐다보는겨 125 00:17:02,670 --> 00:17:09,329 속상해서 그러는데 속상해서 평생 이런 거 다 당겨다가 고생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좀 126 00:17:09,329 --> 00:17:10,410 편하게 지내면 안 돼? 127 00:17:10,710 --> 00:17:12,730 이거보다 또 편하게 어떻게 지냐? 128 00:17:13,550 --> 00:17:19,650 손녀가 해주는 밥 얻어 먹으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있는지 아이고 나는 129 00:17:19,650 --> 00:17:22,089 무슨 고생 봤어? 130 00:17:23,089 --> 00:17:29,310 아이고 아이고 슬쩍슬쩍 하지 말고 밥 먹어 아무튼 그러면 131 00:17:31,690 --> 00:17:33,150 힘든 일은 절대 안 돼. 132 00:17:34,030 --> 00:17:37,590 잠깐 잠깐 콧바람 쐬는 정도는 생각해 볼게. 133 00:17:41,070 --> 00:17:45,590 아이고 이제 아주 그냥 네가 내 애미 노릇이요? 134 00:17:46,430 --> 00:17:49,250 당연하지. 내가 이제 할머니 보호자인데? 135 00:17:50,150 --> 00:17:52,330 할머니 이제 나한테 잘하셔야 될 텐데. 136 00:17:56,990 --> 00:17:57,990 잠깐만. 137 00:17:59,740 --> 00:18:06,740 아 이게 뭐예요 꼬라지요? 잠시만 봐봐 당신이 백창이 바꿔 안되겠다 아까 그 빨간색이 아무래도 나게 138 00:18:06,740 --> 00:18:13,300 이 집 사장님 부부 못 보셨나요? 마음씨 보이신 분들인데 봐봐 어떠냐 니가 보기에 우리가 139 00:18:13,300 --> 00:18:19,760 전체적으로다가 전체적으로다가 뭔가 굉장히 청담동 느낌인데 우리 어머니 아버지 돌려줘요 140 00:18:19,760 --> 00:18:25,000 오늘 있다가 우리 웅이가 무슨 쇼를 한다며 141 00:18:25,740 --> 00:18:30,620 애가 쌩쇼하는 건 평소에도 노냥 보는 일인데 뭘 새삼스럽게 책을 읽고 본대. 142 00:18:31,880 --> 00:18:38,600 쌩쇼가 아니라 이 무식한 창시가 오늘 우리 웅이가 사람들 앞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지난번에 143 00:18:38,600 --> 00:18:40,940 은호가 와서 얘기해줬어. 이번에 꼭 보러 오라고. 144 00:18:41,400 --> 00:18:43,940 웅이 걔랑 한 번은 그런 걸 보러 오라고 안 하더니. 145 00:18:44,240 --> 00:18:45,960 시간 꽤 남았는데 벌써 가시려고? 146 00:18:46,240 --> 00:18:48,000 미리 가서 맨 앞줄 맞춰놔야지. 147 00:18:51,950 --> 00:18:52,950 아이고 왔다 왔다. 148 00:18:53,050 --> 00:18:55,050 같이 떡 두드리고 뭐 하려면 시간 없겠다. 149 00:18:55,970 --> 00:19:02,330 떡은 동네 사람들한테만 돌려야 될 것 같은데 애 기절하는 거 안 보려면? 그래도 그런 데는 뭐라도 돌리는 게 예의지. 150 00:19:02,490 --> 00:19:04,710 우리 애 보러 힘들게 와준다는데. 151 00:19:04,970 --> 00:19:09,550 우리 있는 사람들 최용한테 그림 좀 그려달라고 사정해서 모시고 한 거예요. 152 00:19:09,830 --> 00:19:13,230 가면 다 차려져 있고 한껏 대접해준다고 최용을. 정말이니? 153 00:19:13,450 --> 00:19:16,230 어머 어머 어머. 154 00:19:17,710 --> 00:19:21,410 들었어 창식이? 사람들이 우리 웅이한테 사정. 155 00:19:21,660 --> 00:19:26,060 사정해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거야 우리 웅이가 아버지 아들 그만큼 잘 나가요 156 00:19:26,060 --> 00:19:31,420 아무튼 천천히 가셔도 되니까 이따가 천천히 오세요 157 00:19:31,420 --> 00:19:40,960 야 158 00:19:40,960 --> 00:19:47,340 오늘이 드디어 단기 프로젝트 대망의 마지막 날이네요 아 맞다 이따가 사람들 몰리기 전에 159 00:19:48,190 --> 00:19:52,270 우리 뭐라도 좀 챙겨 먹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시간이 어딨어요. 160 00:19:52,590 --> 00:19:56,730 아니요. 오늘 다들 정신 없으니까 같이 점심 먹으면서 마지막 회의 진행하죠. 161 00:19:56,950 --> 00:19:59,070 그럼 제가 주문을 하겠습니다. 제가 할게요. 162 00:20:00,230 --> 00:20:01,390 샌드위치 괜찮죠? 163 00:20:02,110 --> 00:20:08,610 다 똑같은 걸로 주문하면 되나요? 저는 164 00:20:08,610 --> 00:20:12,170 다이어트 중이라 빵은 위트빵, 로스트치킨은 소스는 올리브유. 165 00:20:12,800 --> 00:20:19,760 저는 테이크 치즈에 야채는 피클을 빼주셔야 돼요. 저 피클을 못 먹어요. 저는 선배님 그때 먹었던 소스 조합 뭐였죠? 아 저거 나왔었는데. 166 00:20:21,780 --> 00:20:23,460 제가 주문하겠습니다. 167 00:20:24,360 --> 00:20:26,220 팀장님 건 늘 드시던 대로 하면 되죠? 168 00:20:26,580 --> 00:20:27,580 네. 169 00:20:36,780 --> 00:20:39,620 팀장님 괜찮으세요?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170 00:20:40,020 --> 00:20:41,020 괜찮아요. 171 00:20:41,710 --> 00:20:46,110 말씀하신 대로 비자간담회 시간은 누아작가와 고호작가 따로 잡아뒀고요. 172 00:20:46,670 --> 00:20:52,310 장페라님은 입국하시는 대로 오시면 아마 드레용쇼가 끝난 후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수고했어요. 173 00:20:53,830 --> 00:20:56,310 고호작가님 도착 시간은 공유 받으셨나요? 174 00:20:58,210 --> 00:20:59,330 자고 갈래? 175 00:21:15,480 --> 00:21:16,480 팀장님? 176 00:21:17,580 --> 00:21:20,000 네,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177 00:21:21,660 --> 00:21:25,240 그리고 장도율 팀장님은 1층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178 00:21:26,700 --> 00:21:29,700 안 가보셔도 되나요? 이따 시작하면 뵙죠. 179 00:21:31,080 --> 00:21:36,340 다들 천천히 먹고 한 30분 뒤에 1층 정문에서 봐요. 저는 2층 한번 둘러보고 내려가겠습니다. 180 00:21:36,640 --> 00:21:37,640 네, 알겠습니다. 181 00:21:40,580 --> 00:21:46,680 오늘은 작가로서의 최웅의 삶을 그대로 담을 거니까 일에 대한 너의 생각을 편하게 말하면 돼 일에 대한 생각 뭐? 182 00:21:46,960 --> 00:21:53,360 그림에 담긴 너의 생각이라던가 작가로서 최웅의 삶이라던가 다음 계획이라던가 목표라던가 그런 거? 183 00:21:55,580 --> 00:21:59,860 그런 거 없는데 야 우리 그냥 다른 질문 하면 안 돼? 184 00:22:00,100 --> 00:22:04,980 뭐 그럼 일단 그림을 제대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185 00:22:27,789 --> 00:22:30,590 안 떨리냐고? 186 00:23:04,840 --> 00:23:11,420 사실 연수 누나 다시 나타나고 나서부터 형도 막 잠 못 자고 불안해지고 그러는 거 아닌가 내가 엄청 걱정했었는데 187 00:23:11,800 --> 00:23:15,520 결과적으로 보면 이렇게 프로젝트 하게 된 것도 다 누나도 뿐인 거지. 188 00:23:16,000 --> 00:23:18,260 내가 하자고 했으면 더 고단했을 텐데 말이야. 189 00:23:19,680 --> 00:23:23,980 암튼 난 앞으로도 형이 이렇게 세상이랑 호통하고 그러면서 작업했으면 좋겠다. 190 00:23:24,860 --> 00:23:27,720 그럼 형이 더 유명해져. 일도 많아지고. 191 00:23:28,120 --> 00:23:29,380 돈도 많이 벌고. 192 00:23:31,320 --> 00:23:35,860 그런 의미에서 매니저 월급 인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어? 193 00:23:36,400 --> 00:23:38,580 부정적인 의견이지 뭐. 음 그렇구나. 194 00:23:39,070 --> 00:23:42,410 그렇다면 그 문제는 앞으로 더 천천히 토론을 보도록 하자 응 195 00:24:17,580 --> 00:24:18,580 안녕하십니까 196 00:25:49,310 --> 00:25:52,350 날 볼 땐 늘 잔뜩 화가 나있는 얼굴이면서 197 00:25:52,350 --> 00:25:58,030 이제야 198 00:25:59,590 --> 00:26:01,510 구경수를 제대로 보는 것 같아요 199 00:26:01,510 --> 00:26:14,370 아까 200 00:26:14,370 --> 00:26:21,290 최형 인터뷰는 따뜻하니까 구경수 인터뷰는 따면 돼 전체적으로는 먹바기만 찍고 쇼 201 00:26:21,290 --> 00:26:26,590 시작되면 최형만 꼭 붙어 있어 인턴! 너 채널에 붙어있고 네! 꼭 붙어있겠습니다! 202 00:26:27,080 --> 00:26:28,660 조명순 씨 인터뷰는 제가 할까요? 203 00:26:30,140 --> 00:26:35,280 아뇨 내가 할게 이따 회사에서 작가 미팅 있으니까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가자 네 알겠습니다 204 00:26:59,560 --> 00:27:00,720 언제 나타난 거죠? 205 00:27:16,780 --> 00:27:20,880 어제 일을 꺼내면 뭐라 말해야 될까요? 206 00:27:21,220 --> 00:27:27,360 어제 말이야 우리 집에 왔었어? 207 00:27:29,390 --> 00:27:36,170 역시 기억을 못하나봐요 어 그 208 00:27:36,170 --> 00:27:40,910 뭐 좀 줄 것도 있고 해서 갔었어 그럼 209 00:27:40,910 --> 00:27:47,090 혹시 내가 미안해 210 00:27:47,090 --> 00:27:52,490 준비해야 돼가지고 쇼 관련해서는 관계자들이 자세히 설명해줄거야 211 00:27:58,310 --> 00:28:03,450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피할 이유는 없는데 그 212 00:28:03,450 --> 00:28:08,910 잘해 응 213 00:28:08,910 --> 00:28:22,290 오 214 00:28:22,290 --> 00:28:28,260 안 도망가고 잘 찾아왔네 좀 이따가 쉬고 리허설 하면 된대. 이 국내 백지도랑 순서. 215 00:28:39,240 --> 00:28:42,620 고우 작가 영상은 확인했나요? 네, 확인 마쳤고 문제 없습니다. 216 00:28:42,960 --> 00:28:46,820 그럼 지금 바로 틀어두세요. 음악도 작가님이 요청하신 리스트로 틀어놓고요. 217 00:29:21,780 --> 00:29:25,460 채영에게 저런 얼굴이 있었나요? 218 00:29:47,120 --> 00:29:52,880 이제 나가야 돼 형 자 많이 219 00:29:52,880 --> 00:29:56,240 긴장돼? 청심 하나 더 줄까? 220 00:29:57,060 --> 00:29:58,060 왜? 221 00:30:00,040 --> 00:30:01,420 잘 잤을까 어제? 222 00:30:02,760 --> 00:30:05,140 이제는 잘 자던 문제냐 아직도 그 생각 중이야? 223 00:30:05,480 --> 00:30:10,700 나중에 자막으로는 그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중 이렇게 좀 부탁드릴게요 224 00:30:39,529 --> 00:30:46,310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소에 참 많은 영감을 받아온 우리 225 00:30:46,310 --> 00:30:53,050 장페라님의 건축물을 제 펜으로 담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고요 아마 아시겠지만 옆방에선 또 다른 작가님의 226 00:30:53,050 --> 00:30:59,270 드로잉이 진행이 될 텐데 뭐 궁금하시면 가서 보셔도 됩니다 근데 여기 먼저 발을 들인 이상 아마 227 00:30:59,270 --> 00:31:04,890 빠져나가기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오늘 여러분들을 뺏기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저는 228 00:31:04,890 --> 00:31:07,330 일러스트레이터 우아입니다 229 00:31:35,020 --> 00:31:37,680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30 00:32:05,520 --> 00:32:11,360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31 00:33:05,400 --> 00:33:06,540 처음 보지? 232 00:33:37,140 --> 00:33:39,640 그래서 사람 일을 모르는 거죠. 233 00:33:40,240 --> 00:33:43,620 전교 꼴등하던 애랑 같이 일하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234 00:33:44,400 --> 00:33:51,360 당연히 모든 게 불편하죠 아시잖아요 저랑 채영이랑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맞는 거 걔가 235 00:33:51,360 --> 00:33:57,320 되게 답답한 스타일이거든요 이걸 진행할 때도 진행 상황을 공유를 해줘야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을 할 수가 있는데 236 00:33:57,320 --> 00:34:03,800 답답하게 말을 안 해요 말을 맨날 자기 혼자만 생각해 그게 옛날에도 그랬거든요 내가 무슨 생각하냐고 그러면 237 00:34:03,800 --> 00:34:07,160 몰라? 글쎄? 아무 생각 없는데? 이 셋 중에 하나야 238 00:34:08,810 --> 00:34:09,929 생각해보니까 또 열받네? 239 00:34:11,550 --> 00:34:18,270 없는데요? 뭐 저렇게 그림 그리고 있는 모습 보니까 240 00:34:18,270 --> 00:34:25,130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옛날에도 그림을 그리긴 241 00:34:25,130 --> 00:34:28,530 했었는데 저렇게 진지하게 그리는 건 처음 보거든요. 242 00:34:29,150 --> 00:34:35,230 온 바람이 불었는지 저렇게 열심히 그리고 있는 거 보니까 좀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243 00:34:38,280 --> 00:34:45,239 제 옛날에도 그림에 있어서 진지하긴 했어요. 옛날 영상 보면 5화인가? 거기서 제가 그림을 보고 망친 적이 있었는데 244 00:34:45,239 --> 00:34:47,320 아주 난리난리 생난리를 폈었거든요. 245 00:34:48,060 --> 00:34:54,120 솔직히 그때 좀 미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거 보니까 좀 재밌기도 하고. 246 00:34:54,440 --> 00:34:57,139 아 걔가 원래 화 그렇게 잘 안 내는 스타일이잖아요. 247 00:34:57,920 --> 00:35:01,040 사실 그걸 맞들려가지고 좀 더 놀린 적도 있기도 한데. 248 00:35:05,200 --> 00:35:06,780 지금 진짜 웃겼었는데. 249 00:35:16,610 --> 00:35:23,530 아.. 저런 모습은 솔직히 좀 낯설어요 뭔가 좀 변한 것 250 00:35:23,530 --> 00:35:28,710 같기도 하고 채영은 안 변할 줄 알았는데 251 00:35:28,710 --> 00:35:33,910 나 252 00:35:33,910 --> 00:35:40,450 지금 쓰던 말 너무 많이 했지? 이거 자르자 그럼 다음 질문 253 00:36:03,440 --> 00:36:05,960 그 좀 쉬었다 해야 되는 거 아니야? 254 00:36:06,580 --> 00:36:12,380 형 한 번 작업하면은 저 정도 기본이야 그래도 사람도 많고 몇 배로 긴장될 텐데 255 00:36:14,440 --> 00:36:16,040 그러면 내가 한번 확인해보고 올게 256 00:36:16,040 --> 00:36:25,240 어머 257 00:36:25,240 --> 00:36:30,980 연수 아니니? 258 00:36:31,980 --> 00:36:38,780 안녕하셨어요 야 연수도 진짜 오랜만이다 야 같이 촬영한다는 얘기는 들었어 네 잘 259 00:36:38,780 --> 00:36:42,440 지내셨죠? 우리야 뭐 늘 똑같이 지내지 260 00:36:44,000 --> 00:36:46,720 어쩜 넌 하나도 변한 게 없네. 261 00:36:46,940 --> 00:36:48,960 두 분도 변함 없으세요. 262 00:36:50,700 --> 00:36:53,120 오늘 웅이 보러 오신 거예요? 263 00:36:53,360 --> 00:36:55,960 그럼. 근데 왜 벌써 가세요? 264 00:36:56,400 --> 00:36:58,500 좀 길긴 하죠. 265 00:36:58,940 --> 00:37:04,060 혼자 저러고 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좋지가 않네. 266 00:37:04,420 --> 00:37:06,500 웅이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267 00:37:07,100 --> 00:37:09,460 매일 혼자 저러고 있었을 거 생각하면. 268 00:37:09,840 --> 00:37:11,120 조금만 해. 가자. 269 00:37:13,100 --> 00:37:20,020 밥 한 번 먹으러 오라니까 왜 이렇게 안 오냐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놀러 오라니까 돈 안 받아도 안 270 00:37:20,020 --> 00:37:25,000 돼 네 와서 밥 먹고 가 맛있는 거 해줄게 갈게요 271 00:37:25,000 --> 00:37:30,260 웅이가 272 00:37:41,840 --> 00:37:46,900 많이 힘들어했어 너도 많이 힘들었지 273 00:37:46,900 --> 00:37:54,280 밥 274 00:37:54,280 --> 00:38:00,020 먹고 가라는 거 빈말 아니니까 꼭 와 알았지? 네 그럴게요 275 00:38:50,380 --> 00:38:51,580 인터뷰는 다 따셨어요? 276 00:38:51,940 --> 00:38:53,340 어. 촬영은? 277 00:38:54,340 --> 00:38:55,640 찍을 만한 게 없어요. 278 00:38:55,880 --> 00:38:58,340 자세고 동작이고 똑같이 저러고 몇 시간째 있으니까. 279 00:38:58,700 --> 00:39:03,560 너 인턴 먼저 챙겨서 정리하고 회사 들어가 있어. 회의 준비하고. 여긴 내가 마무리해서 들어갈게. 280 00:39:08,420 --> 00:39:11,120 우리가 많이 힘들어했어. 281 00:39:14,860 --> 00:39:17,280 자고 갈래? 282 00:39:27,240 --> 00:39:29,520 너 혹시 어디 아파? 283 00:39:46,520 --> 00:39:50,140 약을 얼마나 먹은 거야 자주 먹은 거야? 284 00:39:51,500 --> 00:39:55,640 언제부터 먹었는데 언제부터 잠 못 잤는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285 00:40:31,760 --> 00:40:38,580 여기 계시네요, 팀장님. 누아 작가님 쪽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하셔서요. 누아 작가 끝나는 대로 1층에서 기자들과 대만할 수 286 00:40:38,580 --> 00:40:39,580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287 00:40:39,660 --> 00:40:41,320 고우 작가는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288 00:40:41,740 --> 00:40:42,740 네, 알겠습니다. 289 00:41:00,170 --> 00:41:06,810 시간이 좀 남았네요 반갑습니다 작가 고호입니다 290 00:41:35,400 --> 00:41:39,560 아 작가님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291 00:42:26,810 --> 00:42:33,410 심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오늘 고생 많았어요 이따가 디프리 있다고 하니까 참석하실 분들은 참석하면 되고 292 00:42:33,410 --> 00:42:39,990 마무리는 제가 할 테니까 얼른 가봐요 정말요? 저희도 같이 마무리해줘요 괜찮아요 오늘 293 00:42:39,990 --> 00:42:46,870 주말인데 나오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가요 빨리 심장님도 이따가 디프리 나오실 거죠? 끝나는 거 봐서요 가세요 294 00:42:46,870 --> 00:42:50,790 그럼 가보겠습니다 팀장님 이따 뵐게요 이따 꼭 오세요 팀장님 295 00:43:13,610 --> 00:43:15,410 아, 이 자식은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296 00:43:16,730 --> 00:43:21,990 형, 여기. 야, 너 왜 전화를 안 받... 작가님, 인터뷰 끝났어요? 297 00:43:22,190 --> 00:43:23,550 아니, 아직 안 가셨어요? 298 00:43:23,910 --> 00:43:26,310 어, 그거 되게 서운한 말투였지. 299 00:43:26,590 --> 00:43:28,730 이게 무슨 배우 망득한 말이야. 300 00:43:28,970 --> 00:43:30,930 귀한 시간 쪼개서 와주신 분한테. 301 00:43:32,270 --> 00:43:33,410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302 00:43:33,730 --> 00:43:37,750 진짜 오실 줄 모르고. 저도 초대 못 받고 스스로 찾아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죠. 303 00:43:38,370 --> 00:43:40,910 스케줄 때문에 뒤늦게 장판 들어가서 봤어요. 304 00:43:41,230 --> 00:43:43,050 정말 새로운 모습이던데요? 제가? 305 00:43:43,450 --> 00:43:50,170 다음에는 꼭 미리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아 참 그리고 계속 실검에 이름 올라가 있어서 당황스러울 것 같아서 306 00:43:50,170 --> 00:43:56,750 미리 말해두는데 작가님과 저는 서로를 응원하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라고 잘 말해뒀으니까 별다른 걱정 안 해도 돼요 307 00:43:56,750 --> 00:43:59,390 친구요? 친구 아니에요 우리? 308 00:43:59,590 --> 00:44:02,230 아니 친구 맞죠? 309 00:44:02,730 --> 00:44:09,490 아니 친구 해주신다니까 영광스러워서 친구 하자니까 좋아하는 남자는 처음이네 네? 310 00:44:10,730 --> 00:44:11,730 아니에요 311 00:44:12,520 --> 00:44:19,440 집에 가세요? 태워다 드릴까요? 아니요 저희도 이제 차 갖고 와서 오케이 그럼 잘가요 예? 아니 그 말 하시려고 312 00:44:19,440 --> 00:44:20,440 계속 기다리는 거예요? 313 00:44:20,540 --> 00:44:25,280 말했잖아요 나 되게 바쁜데 안 바쁘다고 갈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314 00:44:25,280 --> 00:44:29,580 들어가세요 315 00:44:29,580 --> 00:44:36,360 아니 형 어떻게 피워준다는 걸 거절할 수가 있어? 316 00:44:36,540 --> 00:44:40,980 시끄러워 피곤해 아무튼 형 진짜 큰일 났어 왜? 317 00:44:41,200 --> 00:44:48,200 최영웅 나만 알고 싶은 작가에서 모두가 알고 싶은 작가로 바뀌는 날이 오늘 뭐래 씨 야 가서 빨리 차나 빼와 318 00:44:48,200 --> 00:44:53,460 그런 의미에서 매니저 월급 인상안건은 통과하는 거다 아 진짜 야 빨리 안 가? 319 00:44:55,080 --> 00:44:56,480 이거 NJ님 준 거지? 320 00:44:57,800 --> 00:45:03,680 아 내 눈썹이 더러워 오 작가 데뷔했다 야 321 00:45:21,770 --> 00:45:28,690 궁상이다 진짜 이 좋은 날 왜 여기 혼자 와서 대화를 해 대화를? 뭐가 언니 심심할까 봐 와준 거지 322 00:45:28,690 --> 00:45:35,250 나 장사 안 되는 거 네 년 탓인 거 같다 아무래도 아니 뒤풀이 가서 어? 323 00:45:35,290 --> 00:45:41,890 프로젝트 다 끝난 거 축하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냐고 이게 더 편해 이게 324 00:45:41,890 --> 00:45:45,790 궁상이지 뭐야 너 안 신나? 그 개고생한 거 끝냈는데? 325 00:45:46,490 --> 00:45:49,510 뭐 딱히 일인데 뭐 326 00:45:50,280 --> 00:45:52,360 끝났으니까 또 새로운 거 시작하겠지. 327 00:45:54,740 --> 00:45:56,320 일하는 거 많이 힘드냐? 328 00:45:56,760 --> 00:45:59,920 아니. 옛날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니지. 329 00:46:00,420 --> 00:46:02,880 그냥 그럭저럭 괜찮아. 330 00:46:05,220 --> 00:46:06,720 그럼 뭐가 문제야? 331 00:46:11,280 --> 00:46:16,640 그냥 딱히 힘들지도 않고 딱히 즐겁지도 않고 332 00:46:16,640 --> 00:46:19,120 그냥 333 00:46:19,950 --> 00:46:20,950 딱 그 정도? 334 00:46:24,130 --> 00:46:25,330 한 잔 해라. 335 00:46:35,530 --> 00:46:36,710 언니가 그랬지. 336 00:46:37,790 --> 00:46:41,690 나 눈 아래 여운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껍데기 같다고. 337 00:46:42,690 --> 00:46:44,430 응. 지금도. 338 00:46:44,750 --> 00:46:47,830 저기 주방에 있는 동태 눈깔이 너보다 더 소울이 있어. 339 00:46:49,710 --> 00:46:56,610 근데 내가 오늘 채영이 그림 그릴 때 눈을 봤는데 걔 340 00:46:56,610 --> 00:47:02,470 눈에는 영혼이 가득한 것 같더라고 걔가? 341 00:47:03,390 --> 00:47:08,330 응 뭐해 미친놈처럼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342 00:47:08,330 --> 00:47:15,090 솔직히 좀 부러워 그런 일 왜 부러워해 343 00:47:15,090 --> 00:47:18,070 네가 나 좀 한심해? 344 00:47:19,470 --> 00:47:25,650 나 한심한 곳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는데 그냥 걔가 그렇게 변할 동안 나는 345 00:47:25,650 --> 00:47:32,390 먹고살 굶기만 하면서 계속 여기 머물러 있는 게 그게 내가 생각해도 346 00:47:32,390 --> 00:47:39,230 한심하더라고 아우 지랄두 거기 머무르게 뭘 머물러 니가 갚아낸 빚이 347 00:47:39,230 --> 00:47:45,130 얼마야 너 세상에 열심히 사는 거 내가 다 봤는데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온 거면 성공한 거지 이년아 348 00:47:48,750 --> 00:47:55,450 오늘 프로젝트 끝낸 기념 기분이다. 내가 다 팔아줄게. 여기 소주 쭉 주세요. 봐봐. 이미 너 저럴 때 소주 9병 349 00:47:55,450 --> 00:47:56,530 찍어놨어. 그래? 350 00:47:56,750 --> 00:47:58,190 밤샘이도 쉬울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351 00:48:00,390 --> 00:48:01,390 어서 오세요. 352 00:48:01,510 --> 00:48:02,510 안녕하세요. 353 00:48:19,790 --> 00:48:25,670 오늘 고생 많았어 나 간다 오늘 좀 푹 쉬어 응 354 00:48:25,670 --> 00:48:32,450 야 갈 땐 저 밝은 문을 끄고 와라 알았어 갈게 355 00:48:32,450 --> 00:48:33,450 응 356 00:49:06,359 --> 00:49:13,060 아 왔어? 갑자기 불러서 미안 알다시피 이 친구가 나 하난데 오늘따라 손님이 357 00:49:13,060 --> 00:49:19,660 많아가지고 얘를 치울 방법이 없네 그렇다고 내가 얘를 경태를 넘길 수 없잖아 이 게임은 지랄하게 주면 어쩌겠냐 358 00:49:19,660 --> 00:49:21,800 오늘만 좀 부탁할게 나 치워 359 00:50:09,310 --> 00:50:12,470 깼냐? 잠을 못 잔 거야? 360 00:50:14,590 --> 00:50:21,030 피곤한데 술까지 먹었더니 취했나봐 맞아 오 센스 361 00:50:21,030 --> 00:50:24,610 미안 362 00:50:24,610 --> 00:50:30,790 늦은 시간에 363 00:50:30,790 --> 00:50:32,710 귀찮았겠다 별로 364 00:50:34,030 --> 00:50:40,770 재미없는 술자리였거든 너도 술 마셨어? 조금 너 술 못 먹잖아 그걸 365 00:50:40,770 --> 00:50:47,330 기억해? 당연하지 어울리지 않게 아기 주량이었던 걸 기억하지 아기는 심했다 366 00:50:47,330 --> 00:50:55,750 근데 367 00:50:55,750 --> 00:50:58,670 영상 괜찮게 나오고 있어? 368 00:50:59,190 --> 00:51:03,660 뭐 그럭저럭 아무래도 괜히 찍는다고 한 거 같단 말이지. 369 00:51:04,700 --> 00:51:10,900 고등학교 때는 그래도 풋풋해서 귀엽기라도 했지. 지금 뭐 맨날 일하는 것만 찍고 있는데 재미가 있겠냐. 370 00:51:12,360 --> 00:51:14,120 아무래도 너 이번 거 망한 거 같다. 371 00:51:14,800 --> 00:51:16,180 망하길 바라는 건 아니고? 372 00:51:16,400 --> 00:51:18,560 어. 내가 사람들 아무도 못 보게 할 거야. 373 00:51:18,760 --> 00:51:21,620 너 나 홍보 기가 막힌 거 알지? 내가 루머 퍼뜨릴 거야. 374 00:51:26,960 --> 00:51:30,200 나 먼저 미리 보기로 보여주면 생각 좀 해보고. 375 00:51:31,660 --> 00:51:38,500 미리 보기? 나 얼굴 이상하게 나온 거나 습관적으로 욕하는 거 찍혔으면 어떡해. 그리고 최영이 분명히 376 00:51:38,500 --> 00:51:39,720 내 욕하고 있을 게 뻔한데. 377 00:51:41,000 --> 00:51:43,680 암튼 좀 궁금하긴 해. 378 00:51:48,720 --> 00:51:53,280 근데 최영이 나보고 뭐 별말 안 해? 379 00:52:01,320 --> 00:52:08,220 아니 그 욕이라던가 봐 너 아직 취향 380 00:52:08,220 --> 00:52:09,220 좋아하냐? 381 00:52:23,040 --> 00:52:26,000 너 아직 취향 좋아하냐? 382 00:52:27,660 --> 00:52:29,120 그럴 리가 없잖아요 383 00:53:13,930 --> 00:53:15,900 그럴 리가 없는데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이 시간에? 384 00:53:17,080 --> 00:53:23,140 그러게 막상 와보니까 너무 늦어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긴 했어 385 00:53:23,140 --> 00:53:29,600 뭐 급한 일 아니면 나중에 얘기할라 했다 지금 너무 386 00:53:29,600 --> 00:53:30,600 피곤해가지고 387 00:54:46,010 --> 00:54:47,010 의미지? 388 00:54:55,510 --> 00:54:56,690 안 죽어. 389 00:55:02,670 --> 00:55:03,670 죽을래. 390 00:55:09,430 --> 00:55:10,430 너무 힘들어. 391 00:55:30,209 --> 00:55:35,490 또 떠올라버렸어요 괜찮냐? 술 많이 취했나봐 392 00:55:35,490 --> 00:55:38,190 아니야 나 괜찮아 393 00:55:38,190 --> 00:55:42,870 그 394 00:55:42,870 --> 00:55:48,990 어젯밤에 그 395 00:55:48,990 --> 00:55:53,670 집에 보온병 있던데 너가 두고 간거야? 396 00:55:54,450 --> 00:55:57,510 채용이 기억을 못해서 다행이에요 397 00:55:59,359 --> 00:56:03,340 어. 너 정신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두고 갔어. 398 00:56:04,440 --> 00:56:05,680 아, 그래? 399 00:56:06,140 --> 00:56:10,040 응. 너 약 먹었잖아. 몽롱해 보이더라. 400 00:56:10,940 --> 00:56:13,180 그럼 너 가고 나 잠든 거야? 401 00:56:14,520 --> 00:56:15,520 그럴걸? 402 00:56:17,980 --> 00:56:20,280 아, 그렇구나. 403 00:56:21,000 --> 00:56:23,180 그거 물어보려고 여기 온 거야? 404 00:56:24,580 --> 00:56:25,580 전화로 하지. 405 00:56:30,410 --> 00:56:36,370 그 모습은 저만 기억하고 나 들어갈게 잘가 406 00:56:36,370 --> 00:56:42,750 그렇게 묻어두면 돼요 그럼 내일은 네가 기억 안 나는 척해 407 00:56:42,750 --> 00:56:46,970 꿈 아니잖아 408 00:56:46,970 --> 00:56:53,110 왜 꿈인 척해? 409 00:56:57,370 --> 00:56:59,130 왜 거짓말해? 410 00:57:07,660 --> 00:57:10,460 연수야 연수야 411 00:57:10,460 --> 00:57:16,840 우리 이거 맞아? 412 00:57:33,260 --> 00:57:34,840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맞냐고 413 00:57:34,840 --> 00:57:46,740 다른 414 00:57:46,740 --> 00:57:53,640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415 00:57:53,640 --> 00:58:00,240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 우리 416 00:58:02,480 --> 00:58:06,960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417 00:58:06,960 --> 00:58:11,700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418 00:58:11,700 --> 00:58:18,580 힘들진 않았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419 00:58:18,580 --> 00:58:24,480 있잖아 우리 우리가 헤어진 건 420 00:58:24,480 --> 00:58:31,100 어떻게 지냈어? 다 내 421 00:58:31,100 --> 00:58:32,100 오만이었어 422 00:58:33,040 --> 00:58:39,580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너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423 00:58:39,580 --> 00:58:43,160 내 욕만 424 00:59:25,730 --> 00:59:32,590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알잖아 낮에는 햇빛 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게 내 425 00:59:32,590 --> 00:59:36,420 꿈 인생이 피곤하게 사는 거 딱 싫다 나 잠깐만 426 00:59:36,420 --> 00:59:43,420 너무 한심해 보이셨려나? 427 01:00:35,560 --> 01:00:36,960 고맙습니다. 428 01:00:51,600 --> 01:00:52,600 감사합니다. 39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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