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Our Beloved Summer S01E06 (NKI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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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11,999 --> 00:00:18,840
I'm sorry I'm gonna leave I'm drowning
so
2
00:00:18,840 --> 00:00:25,380
far Tell me why you come into me and say
3
00:00:25,380 --> 00:00:30,420
you want me again Never wanna lose me
4
00:00:30,420 --> 00:00:35,060
Cause I'll be missing you
5
00:00:46,510 --> 00:00:47,510
자고 갈래?
6
00:00:50,170 --> 00:00:53,610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 이유
7
00:01:37,700 --> 00:01:42,760
가난이 너무 싫은 건 남에게 무언가 베풀 수가 없다는 거예요.
8
00:01:46,480 --> 00:01:48,540
특히 날때부터 따라다닌 가나는
9
00:01:48,540 --> 00:01:55,320
점점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10
00:01:55,320 --> 00:02:01,860
것도 꺼리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11
00:02:01,860 --> 00:02:07,940
어린 마음에 꽤나 큰 상처였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12
00:02:20,500 --> 00:02:23,900
저한텐 지켜야 할 소중한 게 있었으니까요
13
00:02:23,900 --> 00:02:30,440
그래서
14
00:02:30,440 --> 00:02:37,340
그런 것들에 관심 없는 척
15
00:02:37,340 --> 00:02:42,360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그 편이 차라리 나으니까요
16
00:02:51,880 --> 00:02:53,560
야 뭘 봐
17
00:02:53,560 --> 00:02:59,580
최영을 만나기
18
00:02:59,580 --> 00:03:06,380
전까지는요 우리 사귀 우리 사귀는
19
00:03:06,380 --> 00:03:13,320
거 애들한테 말하면 죽어 그리고 막 사귄다고 귀찮게 보는 것도 안 돼
나는 무조건 공부해
20
00:03:13,320 --> 00:03:17,460
순이야 그래 너 공부 열심히 해야 돼 내가 가야 돼
21
00:03:24,090 --> 00:03:25,890
넌 뭐 할 말 없어?
22
00:03:31,910 --> 00:03:33,090
매일 뭐해?
23
00:03:53,040 --> 00:03:54,220
잘 탔어? 응.
24
00:03:54,600 --> 00:03:56,100
오래 걸렸어?
25
00:03:56,560 --> 00:03:58,080
아뇨 아뇨. 다녀왔어.
26
00:04:00,820 --> 00:04:05,720
공통점은 각자 상징의 의미를 가진. 그리고 차이점은?
27
00:04:06,300 --> 00:04:08,980
공업화에 따라서 철렁이인 것 같아.
28
00:04:10,960 --> 00:04:12,740
너무 좋아.
29
00:04:17,260 --> 00:04:18,380
1960년대 이후.
30
00:04:20,120 --> 00:04:21,860
강력한 공업화.
31
00:05:26,340 --> 00:05:32,640
연지야 뭐야 뭐야 뭐 먹고있어? 밥 아..
32
00:05:32,640 --> 00:05:39,020
무숍선 김치볶음밥 이거는? 조각
33
00:05:39,020 --> 00:05:40,320
진짜 여기가 했어?
34
00:05:40,540 --> 00:05:42,760
그럼 만들면 되게 쉬워
35
00:05:42,760 --> 00:05:50,540
맛없어?
36
00:05:51,440 --> 00:05:54,240
맛있네 나도
37
00:05:58,560 --> 00:06:05,340
갑자기 무슨 결혼 얘기야 내가 신이 언제 났다고?
38
00:06:05,560 --> 00:06:10,640
옆에서 애들 웃고 하니까 신이 났었더만 선배라고 부르라고 해 선배
39
00:06:10,640 --> 00:06:17,320
아니 그러니까 당연히 시간에 쓸데없이 쓴 게 화가 난 거지 미안해
40
00:06:17,320 --> 00:06:22,300
가끔은 눈 감은 현실이 너무 편안하고 간절해서
41
00:06:24,110 --> 00:06:26,830
진짜 현실을 잊어버리기도 하더라고요
42
00:06:54,540 --> 00:06:58,380
월급 꼬박꼬박 저축해서 할머니 일 더 안 하게 해드릴 거야?
43
00:06:58,740 --> 00:06:59,740
그게 다야?
44
00:06:59,980 --> 00:07:00,980
뭐?
45
00:07:01,520 --> 00:07:07,700
아니 생활비 벌면서 장학금도 안 놓치고 죽어라 공부하고 열심히 산 거
내가 다 봤으니까
46
00:07:07,700 --> 00:07:11,360
좀 더 큰 성공에 대한 꿈이 있을 줄 알았지
47
00:07:11,360 --> 00:07:19,300
평범하게
48
00:07:19,300 --> 00:07:23,600
남들만큼만 사는 거 그게 내 꿈이라 생각해왔는데
49
00:07:26,570 --> 00:07:27,910
그게 나한테 성공이야.
50
00:07:28,410 --> 00:07:31,430
어쩌면 이건 내가 원한 꿈이 아니라.
51
00:07:32,270 --> 00:07:34,410
너는? 넌 앞으로 뭐하고 살 건데?
52
00:07:35,590 --> 00:07:39,630
나? 나는 별로 생각 없는데.
53
00:07:40,370 --> 00:07:44,090
그림에 재능 있고 좋아하니까 그거 직업으로 삼을 거 아니야?
54
00:07:44,850 --> 00:07:46,370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55
00:07:46,930 --> 00:07:51,770
알잖아. 낮에는 햇빛 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 게 내
꿈.
56
00:07:52,450 --> 00:07:54,130
인생이 피곤하게 사는 거 딱 싫다.
57
00:07:56,010 --> 00:08:02,950
처음부터 주어진 선택지 없는 시험지였을까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게 딱 좋아
가족이랑 더
58
00:08:02,950 --> 00:08:03,310
옆에서
59
00:08:03,310 --> 00:08:10,390
그리고
60
00:08:10,390 --> 00:08:13,450
애써 감았던 눈을 다시 떴을 땐
61
00:08:13,450 --> 00:08:20,430
현실의 악몽은
62
00:08:20,430 --> 00:08:24,370
더 잔인하게 자라나 있더라고요 대체
63
00:08:26,320 --> 00:08:28,220
우리가 왜 갚아야 되는 건데?
64
00:08:30,040 --> 00:08:35,860
삼촌이라는 사람 얼굴을 한 번도 못 봤는데.
65
00:08:37,299 --> 00:08:38,299
연수야.
66
00:08:40,679 --> 00:08:41,679
아가.
67
00:08:43,140 --> 00:08:50,140
나는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68
00:08:50,140 --> 00:08:53,560
만큼만 가난했으면 좋겠어.
69
00:09:17,520 --> 00:09:23,040
그동안의 헛된 꿈을 비웠듯 여보세요?
70
00:09:27,600 --> 00:09:30,860
연수씨! 지난한 현실은
71
00:09:30,860 --> 00:09:40,080
어느새
72
00:09:40,080 --> 00:09:42,740
턱 끝에서 찰랑이고 있었어요
73
00:09:49,290 --> 00:09:55,050
안 가겠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간절히 바라는 기회라는 거 알지?
74
00:09:55,970 --> 00:09:57,770
재능이 있다는 거 본인도 알지 않나?
75
00:09:58,170 --> 00:10:04,130
지난번에 6개월 다녀왔을 때도 확실히 달라진 게 눈에 띌 정도로 늘어서
왔는데 그땐 6개월이었으니까요
76
00:10:04,130 --> 00:10:10,910
거기서 몇 년 사는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리고 거기까지 혼자 가긴
싫고요 고작 그게
77
00:10:10,910 --> 00:10:11,910
이유라고?
78
00:10:12,430 --> 00:10:16,770
그렇게 좋아하는 건물들을 직접 보고 굴릴 수 있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데
79
00:10:19,310 --> 00:10:20,930
채용 자네는 욕심이 없나 봐?
80
00:10:22,030 --> 00:10:26,490
네. 딱히 아등바등거리면서 사는 건 제 취향이 아니라서.
81
00:10:27,570 --> 00:10:30,030
저보다 더 간절한 학생한테 주세요. 그 기회는.
82
00:10:30,550 --> 00:10:31,550
감사합니다.
83
00:11:01,930 --> 00:11:07,670
웬일이래? 네가 내 수업을 다 기다리고 점심 먹을까? 뭐 먹을래?
84
00:11:08,230 --> 00:11:09,470
나가서 먹을까?
85
00:11:19,170 --> 00:11:25,910
그러니까 우리가 헤어져야 했던 이유는 우리가 왜
86
00:11:25,910 --> 00:11:26,910
헤어져?
87
00:11:30,220 --> 00:11:35,060
너와 나의 현실 같지 않아서 넌 꼭 힘들 때 나부터 버리더라?
88
00:11:36,500 --> 00:11:42,780
아니 사실 내 현실이 딱해서 내가 그렇게 제일 버리기 쉬운 거냐?
89
00:11:43,360 --> 00:11:44,720
네가 가진 것 중에?
90
00:11:48,320 --> 00:11:53,720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 거
91
00:11:53,720 --> 00:11:55,860
너밖에 없어
92
00:12:02,250 --> 00:12:09,190
이유가 뭔데 아니 사실 지금은 내
93
00:12:09,190 --> 00:12:14,990
현실 하나 감당하기도 벅차서 이유가 뭔데 아니 사실은
94
00:12:14,990 --> 00:12:21,770
우리가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정말 사실은
95
00:12:21,770 --> 00:12:28,670
더 있다가는 내 지독한 열등감을 너한테 들킬 것만 같아서
96
00:12:51,880 --> 00:12:55,000
분명 작업실이 있었는데
97
00:13:34,800 --> 00:13:40,640
소리 좀 내고 다녀 또 언제 왔어? 좀 전에 쫑쫑 못 자고 그러고
있을까봐 일찍 와봤지
98
00:13:40,640 --> 00:13:47,580
더 자 못 잤을 거 아니야 야 나 몇 시에 잤냐? 그걸 왜 나한테 묻지?
99
00:13:49,520 --> 00:13:52,540
왜 이렇게 잘 잤지?
100
00:13:52,860 --> 00:13:59,200
엄청 못 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스톱워치는 어젯밤 10시 조금 넘어서 못
잔 것 같은데 바로 잤나 보네?
101
00:13:59,460 --> 00:14:01,780
그런가? 형 또 약 먹고 잤어?
102
00:14:02,300 --> 00:14:06,140
응 에휴 그리고 멀쩡한 침대를 놔두고 왜 또 소파에서 잤대?
103
00:14:09,600 --> 00:14:11,400
저건 미친...
104
00:14:11,400 --> 00:14:20,380
형,
105
00:14:20,620 --> 00:14:24,820
결국 95시간 채웠더라? 크, 역시 이게 보는 빨인가?
106
00:14:25,200 --> 00:14:26,400
오늘따라 좀 멋지다잉?
107
00:14:26,700 --> 00:14:29,320
야, 너 몇 시에 왔다고? 나?
108
00:14:29,660 --> 00:14:33,160
한 7시 반쯤? 그때 나 혼자 있었어? 아니, 그럼?
109
00:14:33,610 --> 00:14:40,490
그때만 아니라 늘 혼자 있었지 아이씨 아 맞다 좀 있다가 지웅이 형
와가지고 작업 영상 편집해 주기로 했어 아 그리고
110
00:14:40,490 --> 00:14:46,870
오늘 드레임쇼 하는 것도 일부분도 다큐에 담기로 했으니까 형 본업에서
얼마나 멋있는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자고 오늘
111
00:14:46,870 --> 00:14:51,790
그동안 찌질했던 채용은 가고 듣고 있어?
112
00:14:52,770 --> 00:14:59,590
야 이렇게 푹 잔 게 얼마 만이지 푹 잤어? 중간에 안 빼고? 응 오
잘했네
113
00:14:59,590 --> 00:15:01,890
됐다 오늘 컨디션 괜찮겠다
114
00:15:05,320 --> 00:15:08,120
그런데 이 찝찝함은 뭐죠?
115
00:15:35,050 --> 00:15:37,050
역시 내 마음 알아주는 거 할머니밖에 없니?
116
00:15:44,790 --> 00:15:50,850
복지관에서 일자리 주는 거 신청받는다던데 그거 한번 해보려고
117
00:15:50,850 --> 00:15:57,250
아니 무슨 갑자기 일은 무슨 일이야 할머니 안 돼 몸도 안 좋으면서
118
00:15:57,250 --> 00:16:03,330
심심해서 해보려는 게 심심해서 계속 방구석에만 있다가는 그냥
119
00:16:27,180 --> 00:16:32,480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깜빡깜빡 할까봐 그래요
120
00:16:33,960 --> 00:16:39,900
그 노인네들 걸리는 거 그거 뭐여 그거 치매인가 그거 말이
121
00:16:39,900 --> 00:16:46,360
그렇다는겨 진짜 그렇다는 게 아니고 아이고 나처럼 나이 먹고 정신 또렷한
인간이 어디 있어 그런
122
00:16:46,360 --> 00:16:53,160
인간이 있으면 나와보라구나 한 걱정하지 말고 나
123
00:16:53,160 --> 00:16:59,520
걱정 안 하거든 근데 왜 이렇게 자꾸
124
00:16:59,520 --> 00:17:00,520
쳐다보는겨
125
00:17:02,670 --> 00:17:09,329
속상해서 그러는데 속상해서 평생 이런 거 다 당겨다가 고생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좀
126
00:17:09,329 --> 00:17:10,410
편하게 지내면 안 돼?
127
00:17:10,710 --> 00:17:12,730
이거보다 또 편하게 어떻게 지냐?
128
00:17:13,550 --> 00:17:19,650
손녀가 해주는 밥 얻어 먹으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있는지 아이고 나는
129
00:17:19,650 --> 00:17:22,089
무슨 고생 봤어?
130
00:17:23,089 --> 00:17:29,310
아이고 아이고 슬쩍슬쩍 하지 말고 밥 먹어 아무튼 그러면
131
00:17:31,690 --> 00:17:33,150
힘든 일은 절대 안 돼.
132
00:17:34,030 --> 00:17:37,590
잠깐 잠깐 콧바람 쐬는 정도는 생각해 볼게.
133
00:17:41,070 --> 00:17:45,590
아이고 이제 아주 그냥 네가 내 애미 노릇이요?
134
00:17:46,430 --> 00:17:49,250
당연하지. 내가 이제 할머니 보호자인데?
135
00:17:50,150 --> 00:17:52,330
할머니 이제 나한테 잘하셔야 될 텐데.
136
00:17:56,990 --> 00:17:57,990
잠깐만.
137
00:17:59,740 --> 00:18:06,740
아 이게 뭐예요 꼬라지요? 잠시만 봐봐 당신이 백창이 바꿔 안되겠다 아까
그 빨간색이 아무래도 나게
138
00:18:06,740 --> 00:18:13,300
이 집 사장님 부부 못 보셨나요? 마음씨 보이신 분들인데 봐봐 어떠냐
니가 보기에 우리가
139
00:18:13,300 --> 00:18:19,760
전체적으로다가 전체적으로다가 뭔가 굉장히 청담동 느낌인데 우리 어머니
아버지 돌려줘요
140
00:18:19,760 --> 00:18:25,000
오늘 있다가 우리 웅이가 무슨 쇼를 한다며
141
00:18:25,740 --> 00:18:30,620
애가 쌩쇼하는 건 평소에도 노냥 보는 일인데 뭘 새삼스럽게 책을 읽고
본대.
142
00:18:31,880 --> 00:18:38,600
쌩쇼가 아니라 이 무식한 창시가 오늘 우리 웅이가 사람들 앞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지난번에
143
00:18:38,600 --> 00:18:40,940
은호가 와서 얘기해줬어. 이번에 꼭 보러 오라고.
144
00:18:41,400 --> 00:18:43,940
웅이 걔랑 한 번은 그런 걸 보러 오라고 안 하더니.
145
00:18:44,240 --> 00:18:45,960
시간 꽤 남았는데 벌써 가시려고?
146
00:18:46,240 --> 00:18:48,000
미리 가서 맨 앞줄 맞춰놔야지.
147
00:18:51,950 --> 00:18:52,950
아이고 왔다 왔다.
148
00:18:53,050 --> 00:18:55,050
같이 떡 두드리고 뭐 하려면 시간 없겠다.
149
00:18:55,970 --> 00:19:02,330
떡은 동네 사람들한테만 돌려야 될 것 같은데 애 기절하는 거 안 보려면?
그래도 그런 데는 뭐라도 돌리는 게 예의지.
150
00:19:02,490 --> 00:19:04,710
우리 애 보러 힘들게 와준다는데.
151
00:19:04,970 --> 00:19:09,550
우리 있는 사람들 최용한테 그림 좀 그려달라고 사정해서 모시고 한
거예요.
152
00:19:09,830 --> 00:19:13,230
가면 다 차려져 있고 한껏 대접해준다고 최용을. 정말이니?
153
00:19:13,450 --> 00:19:16,230
어머 어머 어머.
154
00:19:17,710 --> 00:19:21,410
들었어 창식이? 사람들이 우리 웅이한테 사정.
155
00:19:21,660 --> 00:19:26,060
사정해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거야 우리 웅이가 아버지 아들 그만큼 잘
나가요
156
00:19:26,060 --> 00:19:31,420
아무튼 천천히 가셔도 되니까 이따가 천천히 오세요
157
00:19:31,420 --> 00:19:40,960
야
158
00:19:40,960 --> 00:19:47,340
오늘이 드디어 단기 프로젝트 대망의 마지막 날이네요 아 맞다 이따가
사람들 몰리기 전에
159
00:19:48,190 --> 00:19:52,270
우리 뭐라도 좀 챙겨 먹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시간이 어딨어요.
160
00:19:52,590 --> 00:19:56,730
아니요. 오늘 다들 정신 없으니까 같이 점심 먹으면서 마지막 회의
진행하죠.
161
00:19:56,950 --> 00:19:59,070
그럼 제가 주문을 하겠습니다. 제가 할게요.
162
00:20:00,230 --> 00:20:01,390
샌드위치 괜찮죠?
163
00:20:02,110 --> 00:20:08,610
다 똑같은 걸로 주문하면 되나요? 저는
164
00:20:08,610 --> 00:20:12,170
다이어트 중이라 빵은 위트빵, 로스트치킨은 소스는 올리브유.
165
00:20:12,800 --> 00:20:19,760
저는 테이크 치즈에 야채는 피클을 빼주셔야 돼요. 저 피클을 못 먹어요.
저는 선배님 그때 먹었던 소스 조합 뭐였죠? 아 저거 나왔었는데.
166
00:20:21,780 --> 00:20:23,460
제가 주문하겠습니다.
167
00:20:24,360 --> 00:20:26,220
팀장님 건 늘 드시던 대로 하면 되죠?
168
00:20:26,580 --> 00:20:27,580
네.
169
00:20:36,780 --> 00:20:39,620
팀장님 괜찮으세요?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170
00:20:40,020 --> 00:20:41,020
괜찮아요.
171
00:20:41,710 --> 00:20:46,110
말씀하신 대로 비자간담회 시간은 누아작가와 고호작가 따로 잡아뒀고요.
172
00:20:46,670 --> 00:20:52,310
장페라님은 입국하시는 대로 오시면 아마 드레용쇼가 끝난 후에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수고했어요.
173
00:20:53,830 --> 00:20:56,310
고호작가님 도착 시간은 공유 받으셨나요?
174
00:20:58,210 --> 00:20:59,330
자고 갈래?
175
00:21:15,480 --> 00:21:16,480
팀장님?
176
00:21:17,580 --> 00:21:20,000
네,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177
00:21:21,660 --> 00:21:25,240
그리고 장도율 팀장님은 1층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178
00:21:26,700 --> 00:21:29,700
안 가보셔도 되나요? 이따 시작하면 뵙죠.
179
00:21:31,080 --> 00:21:36,340
다들 천천히 먹고 한 30분 뒤에 1층 정문에서 봐요. 저는 2층 한번
둘러보고 내려가겠습니다.
180
00:21:36,640 --> 00:21:37,640
네, 알겠습니다.
181
00:21:40,580 --> 00:21:46,680
오늘은 작가로서의 최웅의 삶을 그대로 담을 거니까 일에 대한 너의 생각을
편하게 말하면 돼 일에 대한 생각 뭐?
182
00:21:46,960 --> 00:21:53,360
그림에 담긴 너의 생각이라던가 작가로서 최웅의 삶이라던가 다음
계획이라던가 목표라던가 그런 거?
183
00:21:55,580 --> 00:21:59,860
그런 거 없는데 야 우리 그냥 다른 질문 하면 안 돼?
184
00:22:00,100 --> 00:22:04,980
뭐 그럼 일단 그림을 제대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185
00:22:27,789 --> 00:22:30,590
안 떨리냐고?
186
00:23:04,840 --> 00:23:11,420
사실 연수 누나 다시 나타나고 나서부터 형도 막 잠 못 자고 불안해지고
그러는 거 아닌가 내가 엄청 걱정했었는데
187
00:23:11,800 --> 00:23:15,520
결과적으로 보면 이렇게 프로젝트 하게 된 것도 다 누나도 뿐인 거지.
188
00:23:16,000 --> 00:23:18,260
내가 하자고 했으면 더 고단했을 텐데 말이야.
189
00:23:19,680 --> 00:23:23,980
암튼 난 앞으로도 형이 이렇게 세상이랑 호통하고 그러면서 작업했으면
좋겠다.
190
00:23:24,860 --> 00:23:27,720
그럼 형이 더 유명해져. 일도 많아지고.
191
00:23:28,120 --> 00:23:29,380
돈도 많이 벌고.
192
00:23:31,320 --> 00:23:35,860
그런 의미에서 매니저 월급 인상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어?
193
00:23:36,400 --> 00:23:38,580
부정적인 의견이지 뭐. 음 그렇구나.
194
00:23:39,070 --> 00:23:42,410
그렇다면 그 문제는 앞으로 더 천천히 토론을 보도록 하자 응
195
00:24:17,580 --> 00:24:18,580
안녕하십니까
196
00:25:49,310 --> 00:25:52,350
날 볼 땐 늘 잔뜩 화가 나있는 얼굴이면서
197
00:25:52,350 --> 00:25:58,030
이제야
198
00:25:59,590 --> 00:26:01,510
구경수를 제대로 보는 것 같아요
199
00:26:01,510 --> 00:26:14,370
아까
200
00:26:14,370 --> 00:26:21,290
최형 인터뷰는 따뜻하니까 구경수 인터뷰는 따면 돼 전체적으로는 먹바기만
찍고 쇼
201
00:26:21,290 --> 00:26:26,590
시작되면 최형만 꼭 붙어 있어 인턴! 너 채널에 붙어있고 네! 꼭
붙어있겠습니다!
202
00:26:27,080 --> 00:26:28,660
조명순 씨 인터뷰는 제가 할까요?
203
00:26:30,140 --> 00:26:35,280
아뇨 내가 할게 이따 회사에서 작가 미팅 있으니까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가자 네 알겠습니다
204
00:26:59,560 --> 00:27:00,720
언제 나타난 거죠?
205
00:27:16,780 --> 00:27:20,880
어제 일을 꺼내면 뭐라 말해야 될까요?
206
00:27:21,220 --> 00:27:27,360
어제 말이야 우리 집에 왔었어?
207
00:27:29,390 --> 00:27:36,170
역시 기억을 못하나봐요 어 그
208
00:27:36,170 --> 00:27:40,910
뭐 좀 줄 것도 있고 해서 갔었어 그럼
209
00:27:40,910 --> 00:27:47,090
혹시 내가 미안해
210
00:27:47,090 --> 00:27:52,490
준비해야 돼가지고 쇼 관련해서는 관계자들이 자세히 설명해줄거야
211
00:27:58,310 --> 00:28:03,450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피할 이유는 없는데 그
212
00:28:03,450 --> 00:28:08,910
잘해 응
213
00:28:08,910 --> 00:28:22,290
오
214
00:28:22,290 --> 00:28:28,260
안 도망가고 잘 찾아왔네 좀 이따가 쉬고 리허설 하면 된대. 이 국내
백지도랑 순서.
215
00:28:39,240 --> 00:28:42,620
고우 작가 영상은 확인했나요? 네, 확인 마쳤고 문제 없습니다.
216
00:28:42,960 --> 00:28:46,820
그럼 지금 바로 틀어두세요. 음악도 작가님이 요청하신 리스트로
틀어놓고요.
217
00:29:21,780 --> 00:29:25,460
채영에게 저런 얼굴이 있었나요?
218
00:29:47,120 --> 00:29:52,880
이제 나가야 돼 형 자 많이
219
00:29:52,880 --> 00:29:56,240
긴장돼? 청심 하나 더 줄까?
220
00:29:57,060 --> 00:29:58,060
왜?
221
00:30:00,040 --> 00:30:01,420
잘 잤을까 어제?
222
00:30:02,760 --> 00:30:05,140
이제는 잘 자던 문제냐 아직도 그 생각 중이야?
223
00:30:05,480 --> 00:30:10,700
나중에 자막으로는 그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중 이렇게 좀 부탁드릴게요
224
00:30:39,529 --> 00:30:46,310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소에 참 많은 영감을 받아온 우리
225
00:30:46,310 --> 00:30:53,050
장페라님의 건축물을 제 펜으로 담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고요 아마
아시겠지만 옆방에선 또 다른 작가님의
226
00:30:53,050 --> 00:30:59,270
드로잉이 진행이 될 텐데 뭐 궁금하시면 가서 보셔도 됩니다 근데 여기
먼저 발을 들인 이상 아마
227
00:30:59,270 --> 00:31:04,890
빠져나가기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오늘 여러분들을 뺏기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저는
228
00:31:04,890 --> 00:31:07,330
일러스트레이터 우아입니다
229
00:31:35,020 --> 00:31:37,680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30
00:32:05,520 --> 00:32:11,360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231
00:33:05,400 --> 00:33:06,540
처음 보지?
232
00:33:37,140 --> 00:33:39,640
그래서 사람 일을 모르는 거죠.
233
00:33:40,240 --> 00:33:43,620
전교 꼴등하던 애랑 같이 일하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234
00:33:44,400 --> 00:33:51,360
당연히 모든 게 불편하죠 아시잖아요 저랑 채영이랑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맞는 거 걔가
235
00:33:51,360 --> 00:33:57,320
되게 답답한 스타일이거든요 이걸 진행할 때도 진행 상황을 공유를 해줘야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을 할 수가 있는데
236
00:33:57,320 --> 00:34:03,800
답답하게 말을 안 해요 말을 맨날 자기 혼자만 생각해 그게 옛날에도
그랬거든요 내가 무슨 생각하냐고 그러면
237
00:34:03,800 --> 00:34:07,160
몰라? 글쎄? 아무 생각 없는데? 이 셋 중에 하나야
238
00:34:08,810 --> 00:34:09,929
생각해보니까 또 열받네?
239
00:34:11,550 --> 00:34:18,270
없는데요? 뭐 저렇게 그림 그리고 있는 모습 보니까
240
00:34:18,270 --> 00:34:25,130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옛날에도 그림을
그리긴
241
00:34:25,130 --> 00:34:28,530
했었는데 저렇게 진지하게 그리는 건 처음 보거든요.
242
00:34:29,150 --> 00:34:35,230
온 바람이 불었는지 저렇게 열심히 그리고 있는 거 보니까 좀 달라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243
00:34:38,280 --> 00:34:45,239
제 옛날에도 그림에 있어서 진지하긴 했어요. 옛날 영상 보면 5화인가?
거기서 제가 그림을 보고 망친 적이 있었는데
244
00:34:45,239 --> 00:34:47,320
아주 난리난리 생난리를 폈었거든요.
245
00:34:48,060 --> 00:34:54,120
솔직히 그때 좀 미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거 보니까 좀
재밌기도 하고.
246
00:34:54,440 --> 00:34:57,139
아 걔가 원래 화 그렇게 잘 안 내는 스타일이잖아요.
247
00:34:57,920 --> 00:35:01,040
사실 그걸 맞들려가지고 좀 더 놀린 적도 있기도 한데.
248
00:35:05,200 --> 00:35:06,780
지금 진짜 웃겼었는데.
249
00:35:16,610 --> 00:35:23,530
아.. 저런 모습은 솔직히 좀 낯설어요 뭔가 좀 변한 것
250
00:35:23,530 --> 00:35:28,710
같기도 하고 채영은 안 변할 줄 알았는데
251
00:35:28,710 --> 00:35:33,910
나
252
00:35:33,910 --> 00:35:40,450
지금 쓰던 말 너무 많이 했지? 이거 자르자 그럼 다음 질문
253
00:36:03,440 --> 00:36:05,960
그 좀 쉬었다 해야 되는 거 아니야?
254
00:36:06,580 --> 00:36:12,380
형 한 번 작업하면은 저 정도 기본이야 그래도 사람도 많고 몇 배로
긴장될 텐데
255
00:36:14,440 --> 00:36:16,040
그러면 내가 한번 확인해보고 올게
256
00:36:16,040 --> 00:36:25,240
어머
257
00:36:25,240 --> 00:36:30,980
연수 아니니?
258
00:36:31,980 --> 00:36:38,780
안녕하셨어요 야 연수도 진짜 오랜만이다 야 같이 촬영한다는 얘기는 들었어
네 잘
259
00:36:38,780 --> 00:36:42,440
지내셨죠? 우리야 뭐 늘 똑같이 지내지
260
00:36:44,000 --> 00:36:46,720
어쩜 넌 하나도 변한 게 없네.
261
00:36:46,940 --> 00:36:48,960
두 분도 변함 없으세요.
262
00:36:50,700 --> 00:36:53,120
오늘 웅이 보러 오신 거예요?
263
00:36:53,360 --> 00:36:55,960
그럼. 근데 왜 벌써 가세요?
264
00:36:56,400 --> 00:36:58,500
좀 길긴 하죠.
265
00:36:58,940 --> 00:37:04,060
혼자 저러고 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좋지가 않네.
266
00:37:04,420 --> 00:37:06,500
웅이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267
00:37:07,100 --> 00:37:09,460
매일 혼자 저러고 있었을 거 생각하면.
268
00:37:09,840 --> 00:37:11,120
조금만 해. 가자.
269
00:37:13,100 --> 00:37:20,020
밥 한 번 먹으러 오라니까 왜 이렇게 안 오냐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놀러
오라니까 돈 안 받아도 안
270
00:37:20,020 --> 00:37:25,000
돼 네 와서 밥 먹고 가 맛있는 거 해줄게 갈게요
271
00:37:25,000 --> 00:37:30,260
웅이가
272
00:37:41,840 --> 00:37:46,900
많이 힘들어했어 너도 많이 힘들었지
273
00:37:46,900 --> 00:37:54,280
밥
274
00:37:54,280 --> 00:38:00,020
먹고 가라는 거 빈말 아니니까 꼭 와 알았지? 네 그럴게요
275
00:38:50,380 --> 00:38:51,580
인터뷰는 다 따셨어요?
276
00:38:51,940 --> 00:38:53,340
어. 촬영은?
277
00:38:54,340 --> 00:38:55,640
찍을 만한 게 없어요.
278
00:38:55,880 --> 00:38:58,340
자세고 동작이고 똑같이 저러고 몇 시간째 있으니까.
279
00:38:58,700 --> 00:39:03,560
너 인턴 먼저 챙겨서 정리하고 회사 들어가 있어. 회의 준비하고. 여긴
내가 마무리해서 들어갈게.
280
00:39:08,420 --> 00:39:11,120
우리가 많이 힘들어했어.
281
00:39:14,860 --> 00:39:17,280
자고 갈래?
282
00:39:27,240 --> 00:39:29,520
너 혹시 어디 아파?
283
00:39:46,520 --> 00:39:50,140
약을 얼마나 먹은 거야 자주 먹은 거야?
284
00:39:51,500 --> 00:39:55,640
언제부터 먹었는데 언제부터 잠 못 잤는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285
00:40:31,760 --> 00:40:38,580
여기 계시네요, 팀장님. 누아 작가님 쪽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하셔서요. 누아 작가 끝나는 대로 1층에서 기자들과 대만할 수
286
00:40:38,580 --> 00:40:39,580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287
00:40:39,660 --> 00:40:41,320
고우 작가는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288
00:40:41,740 --> 00:40:42,740
네, 알겠습니다.
289
00:41:00,170 --> 00:41:06,810
시간이 좀 남았네요 반갑습니다 작가 고호입니다
290
00:41:35,400 --> 00:41:39,560
아 작가님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291
00:42:26,810 --> 00:42:33,410
심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오늘 고생 많았어요 이따가 디프리 있다고
하니까 참석하실 분들은 참석하면 되고
292
00:42:33,410 --> 00:42:39,990
마무리는 제가 할 테니까 얼른 가봐요 정말요? 저희도 같이 마무리해줘요
괜찮아요 오늘
293
00:42:39,990 --> 00:42:46,870
주말인데 나오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가요 빨리 심장님도 이따가 디프리
나오실 거죠? 끝나는 거 봐서요 가세요
294
00:42:46,870 --> 00:42:50,790
그럼 가보겠습니다 팀장님 이따 뵐게요 이따 꼭 오세요 팀장님
295
00:43:13,610 --> 00:43:15,410
아, 이 자식은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296
00:43:16,730 --> 00:43:21,990
형, 여기. 야, 너 왜 전화를 안 받... 작가님, 인터뷰 끝났어요?
297
00:43:22,190 --> 00:43:23,550
아니, 아직 안 가셨어요?
298
00:43:23,910 --> 00:43:26,310
어, 그거 되게 서운한 말투였지.
299
00:43:26,590 --> 00:43:28,730
이게 무슨 배우 망득한 말이야.
300
00:43:28,970 --> 00:43:30,930
귀한 시간 쪼개서 와주신 분한테.
301
00:43:32,270 --> 00:43:33,410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302
00:43:33,730 --> 00:43:37,750
진짜 오실 줄 모르고. 저도 초대 못 받고 스스로 찾아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죠.
303
00:43:38,370 --> 00:43:40,910
스케줄 때문에 뒤늦게 장판 들어가서 봤어요.
304
00:43:41,230 --> 00:43:43,050
정말 새로운 모습이던데요? 제가?
305
00:43:43,450 --> 00:43:50,170
다음에는 꼭 미리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아 참 그리고 계속 실검에 이름
올라가 있어서 당황스러울 것 같아서
306
00:43:50,170 --> 00:43:56,750
미리 말해두는데 작가님과 저는 서로를 응원하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라고
잘 말해뒀으니까 별다른 걱정 안 해도 돼요
307
00:43:56,750 --> 00:43:59,390
친구요? 친구 아니에요 우리?
308
00:43:59,590 --> 00:44:02,230
아니 친구 맞죠?
309
00:44:02,730 --> 00:44:09,490
아니 친구 해주신다니까 영광스러워서 친구 하자니까 좋아하는 남자는
처음이네 네?
310
00:44:10,730 --> 00:44:11,730
아니에요
311
00:44:12,520 --> 00:44:19,440
집에 가세요? 태워다 드릴까요? 아니요 저희도 이제 차 갖고 와서 오케이
그럼 잘가요 예? 아니 그 말 하시려고
312
00:44:19,440 --> 00:44:20,440
계속 기다리는 거예요?
313
00:44:20,540 --> 00:44:25,280
말했잖아요 나 되게 바쁜데 안 바쁘다고 갈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314
00:44:25,280 --> 00:44:29,580
들어가세요
315
00:44:29,580 --> 00:44:36,360
아니 형 어떻게 피워준다는 걸 거절할 수가 있어?
316
00:44:36,540 --> 00:44:40,980
시끄러워 피곤해 아무튼 형 진짜 큰일 났어 왜?
317
00:44:41,200 --> 00:44:48,200
최영웅 나만 알고 싶은 작가에서 모두가 알고 싶은 작가로 바뀌는 날이
오늘 뭐래 씨 야 가서 빨리 차나 빼와
318
00:44:48,200 --> 00:44:53,460
그런 의미에서 매니저 월급 인상안건은 통과하는 거다 아 진짜 야 빨리 안
가?
319
00:44:55,080 --> 00:44:56,480
이거 NJ님 준 거지?
320
00:44:57,800 --> 00:45:03,680
아 내 눈썹이 더러워 오 작가 데뷔했다 야
321
00:45:21,770 --> 00:45:28,690
궁상이다 진짜 이 좋은 날 왜 여기 혼자 와서 대화를 해 대화를? 뭐가
언니 심심할까 봐 와준 거지
322
00:45:28,690 --> 00:45:35,250
나 장사 안 되는 거 네 년 탓인 거 같다 아무래도 아니 뒤풀이 가서
어?
323
00:45:35,290 --> 00:45:41,890
프로젝트 다 끝난 거 축하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냐고 이게 더 편해 이게
324
00:45:41,890 --> 00:45:45,790
궁상이지 뭐야 너 안 신나? 그 개고생한 거 끝냈는데?
325
00:45:46,490 --> 00:45:49,510
뭐 딱히 일인데 뭐
326
00:45:50,280 --> 00:45:52,360
끝났으니까 또 새로운 거 시작하겠지.
327
00:45:54,740 --> 00:45:56,320
일하는 거 많이 힘드냐?
328
00:45:56,760 --> 00:45:59,920
아니. 옛날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니지.
329
00:46:00,420 --> 00:46:02,880
그냥 그럭저럭 괜찮아.
330
00:46:05,220 --> 00:46:06,720
그럼 뭐가 문제야?
331
00:46:11,280 --> 00:46:16,640
그냥 딱히 힘들지도 않고 딱히 즐겁지도 않고
332
00:46:16,640 --> 00:46:19,120
그냥
333
00:46:19,950 --> 00:46:20,950
딱 그 정도?
334
00:46:24,130 --> 00:46:25,330
한 잔 해라.
335
00:46:35,530 --> 00:46:36,710
언니가 그랬지.
336
00:46:37,790 --> 00:46:41,690
나 눈 아래 여운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껍데기 같다고.
337
00:46:42,690 --> 00:46:44,430
응. 지금도.
338
00:46:44,750 --> 00:46:47,830
저기 주방에 있는 동태 눈깔이 너보다 더 소울이 있어.
339
00:46:49,710 --> 00:46:56,610
근데 내가 오늘 채영이 그림 그릴 때 눈을 봤는데 걔
340
00:46:56,610 --> 00:47:02,470
눈에는 영혼이 가득한 것 같더라고 걔가?
341
00:47:03,390 --> 00:47:08,330
응 뭐해 미친놈처럼 그림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342
00:47:08,330 --> 00:47:15,090
솔직히 좀 부러워 그런 일 왜 부러워해
343
00:47:15,090 --> 00:47:18,070
네가 나 좀 한심해?
344
00:47:19,470 --> 00:47:25,650
나 한심한 곳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는데 그냥 걔가 그렇게 변할 동안 나는
345
00:47:25,650 --> 00:47:32,390
먹고살 굶기만 하면서 계속 여기 머물러 있는 게 그게 내가 생각해도
346
00:47:32,390 --> 00:47:39,230
한심하더라고 아우 지랄두 거기 머무르게 뭘 머물러 니가 갚아낸 빚이
347
00:47:39,230 --> 00:47:45,130
얼마야 너 세상에 열심히 사는 거 내가 다 봤는데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온 거면 성공한 거지 이년아
348
00:47:48,750 --> 00:47:55,450
오늘 프로젝트 끝낸 기념 기분이다. 내가 다 팔아줄게. 여기 소주 쭉
주세요. 봐봐. 이미 너 저럴 때 소주 9병
349
00:47:55,450 --> 00:47:56,530
찍어놨어. 그래?
350
00:47:56,750 --> 00:47:58,190
밤샘이도 쉬울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351
00:48:00,390 --> 00:48:01,390
어서 오세요.
352
00:48:01,510 --> 00:48:02,510
안녕하세요.
353
00:48:19,790 --> 00:48:25,670
오늘 고생 많았어 나 간다 오늘 좀 푹 쉬어 응
354
00:48:25,670 --> 00:48:32,450
야 갈 땐 저 밝은 문을 끄고 와라 알았어 갈게
355
00:48:32,450 --> 00:48:33,450
응
356
00:49:06,359 --> 00:49:13,060
아 왔어? 갑자기 불러서 미안 알다시피 이 친구가 나 하난데 오늘따라
손님이
357
00:49:13,060 --> 00:49:19,660
많아가지고 얘를 치울 방법이 없네 그렇다고 내가 얘를 경태를 넘길 수
없잖아 이 게임은 지랄하게 주면 어쩌겠냐
358
00:49:19,660 --> 00:49:21,800
오늘만 좀 부탁할게 나 치워
359
00:50:09,310 --> 00:50:12,470
깼냐? 잠을 못 잔 거야?
360
00:50:14,590 --> 00:50:21,030
피곤한데 술까지 먹었더니 취했나봐 맞아 오 센스
361
00:50:21,030 --> 00:50:24,610
미안
362
00:50:24,610 --> 00:50:30,790
늦은 시간에
363
00:50:30,790 --> 00:50:32,710
귀찮았겠다 별로
364
00:50:34,030 --> 00:50:40,770
재미없는 술자리였거든 너도 술 마셨어? 조금 너 술 못 먹잖아 그걸
365
00:50:40,770 --> 00:50:47,330
기억해? 당연하지 어울리지 않게 아기 주량이었던 걸 기억하지 아기는
심했다
366
00:50:47,330 --> 00:50:55,750
근데
367
00:50:55,750 --> 00:50:58,670
영상 괜찮게 나오고 있어?
368
00:50:59,190 --> 00:51:03,660
뭐 그럭저럭 아무래도 괜히 찍는다고 한 거 같단 말이지.
369
00:51:04,700 --> 00:51:10,900
고등학교 때는 그래도 풋풋해서 귀엽기라도 했지. 지금 뭐 맨날 일하는
것만 찍고 있는데 재미가 있겠냐.
370
00:51:12,360 --> 00:51:14,120
아무래도 너 이번 거 망한 거 같다.
371
00:51:14,800 --> 00:51:16,180
망하길 바라는 건 아니고?
372
00:51:16,400 --> 00:51:18,560
어. 내가 사람들 아무도 못 보게 할 거야.
373
00:51:18,760 --> 00:51:21,620
너 나 홍보 기가 막힌 거 알지? 내가 루머 퍼뜨릴 거야.
374
00:51:26,960 --> 00:51:30,200
나 먼저 미리 보기로 보여주면 생각 좀 해보고.
375
00:51:31,660 --> 00:51:38,500
미리 보기? 나 얼굴 이상하게 나온 거나 습관적으로 욕하는 거 찍혔으면
어떡해. 그리고 최영이 분명히
376
00:51:38,500 --> 00:51:39,720
내 욕하고 있을 게 뻔한데.
377
00:51:41,000 --> 00:51:43,680
암튼 좀 궁금하긴 해.
378
00:51:48,720 --> 00:51:53,280
근데 최영이 나보고 뭐 별말 안 해?
379
00:52:01,320 --> 00:52:08,220
아니 그 욕이라던가 봐 너 아직 취향
380
00:52:08,220 --> 00:52:09,220
좋아하냐?
381
00:52:23,040 --> 00:52:26,000
너 아직 취향 좋아하냐?
382
00:52:27,660 --> 00:52:29,120
그럴 리가 없잖아요
383
00:53:13,930 --> 00:53:15,900
그럴 리가 없는데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이 시간에?
384
00:53:17,080 --> 00:53:23,140
그러게 막상 와보니까 너무 늦어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긴 했어
385
00:53:23,140 --> 00:53:29,600
뭐 급한 일 아니면 나중에 얘기할라 했다 지금 너무
386
00:53:29,600 --> 00:53:30,600
피곤해가지고
387
00:54:46,010 --> 00:54:47,010
의미지?
388
00:54:55,510 --> 00:54:56,690
안 죽어.
389
00:55:02,670 --> 00:55:03,670
죽을래.
390
00:55:09,430 --> 00:55:10,430
너무 힘들어.
391
00:55:30,209 --> 00:55:35,490
또 떠올라버렸어요 괜찮냐? 술 많이 취했나봐
392
00:55:35,490 --> 00:55:38,190
아니야 나 괜찮아
393
00:55:38,190 --> 00:55:42,870
그
394
00:55:42,870 --> 00:55:48,990
어젯밤에 그
395
00:55:48,990 --> 00:55:53,670
집에 보온병 있던데 너가 두고 간거야?
396
00:55:54,450 --> 00:55:57,510
채용이 기억을 못해서 다행이에요
397
00:55:59,359 --> 00:56:03,340
어. 너 정신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두고 갔어.
398
00:56:04,440 --> 00:56:05,680
아, 그래?
399
00:56:06,140 --> 00:56:10,040
응. 너 약 먹었잖아. 몽롱해 보이더라.
400
00:56:10,940 --> 00:56:13,180
그럼 너 가고 나 잠든 거야?
401
00:56:14,520 --> 00:56:15,520
그럴걸?
402
00:56:17,980 --> 00:56:20,280
아, 그렇구나.
403
00:56:21,000 --> 00:56:23,180
그거 물어보려고 여기 온 거야?
404
00:56:24,580 --> 00:56:25,580
전화로 하지.
405
00:56:30,410 --> 00:56:36,370
그 모습은 저만 기억하고 나 들어갈게 잘가
406
00:56:36,370 --> 00:56:42,750
그렇게 묻어두면 돼요 그럼 내일은 네가 기억 안 나는 척해
407
00:56:42,750 --> 00:56:46,970
꿈 아니잖아
408
00:56:46,970 --> 00:56:53,110
왜 꿈인 척해?
409
00:56:57,370 --> 00:56:59,130
왜 거짓말해?
410
00:57:07,660 --> 00:57:10,460
연수야 연수야
411
00:57:10,460 --> 00:57:16,840
우리 이거 맞아?
412
00:57:33,260 --> 00:57:34,840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맞냐고
413
00:57:34,840 --> 00:57:46,740
다른
414
00:57:46,740 --> 00:57:53,640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415
00:57:53,640 --> 00:58:00,240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 우리
416
00:58:02,480 --> 00:58:06,960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417
00:58:06,960 --> 00:58:11,700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418
00:58:11,700 --> 00:58:18,580
힘들진 않았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419
00:58:18,580 --> 00:58:24,480
있잖아 우리 우리가 헤어진 건
420
00:58:24,480 --> 00:58:31,100
어떻게 지냈어? 다 내
421
00:58:31,100 --> 00:58:32,100
오만이었어
422
00:58:33,040 --> 00:58:39,580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너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423
00:58:39,580 --> 00:58:43,160
내 욕만
424
00:59:25,730 --> 00:59:32,590
그림은 그냥 취미로 할래 알잖아 낮에는 햇빛 아래 누워있고 밤에는 등불
아래 누워있는게 내
425
00:59:32,590 --> 00:59:36,420
꿈 인생이 피곤하게 사는 거 딱 싫다 나 잠깐만
426
00:59:36,420 --> 00:59:43,420
너무 한심해 보이셨려나?
427
01:00:35,560 --> 01:00:36,960
고맙습니다.
428
01:00:51,600 --> 01:00:52,6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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