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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hhisashi@korea.com 코리아닷컴 멀티미디어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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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3,807 --> 00:00:21,184
몸이 녹아드는 이 기적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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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7,065 --> 00:00:42,032
몸이 녹아드는 이 기적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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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7,115 --> 00:01:03,346
사이보그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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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9,777 --> 00:01:16,151
약속의 그 땅에서 다시 한 번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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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2,834 --> 00:01:29,750
이루어지는 꿈을 펼치며 달려나가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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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4,038 --> 00:01:59,286
제 34화 파라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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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4,265 --> 00:02:06,986
아... 굉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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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3,526 --> 00:02:21,706
음, 아득한 고대의 문명의 기억. 바로 인류의 보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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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3,763 --> 00:02:23,906
박사님,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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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9,197 --> 00:02:29,283
오! 이것이 그 유명한 투탄카멘의 황금의 마스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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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1,003 --> 00:02:35,671
굉장하네요. 지금보다 몇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 이렇게 깨끗하게 남아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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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1,716 --> 00:02:44,514
음. 1922년에 영국의 카터 박사팀에 의해 발굴되었던 당시에는 전세계의 주목을 모았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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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0,105 --> 00:02:54,446
다른 무덤의 보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도굴꾼에 의해 도굴당했는데 투탄카멘의 무덤만은 신기하게도 도굴피해도 적은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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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0,444 --> 00:03:00,641
보물이 매장된 당시 모습 그대로 발견되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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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3,954 --> 00:03:04,796
그렇지만 왜 투탄카멘의 무덤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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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7,985 --> 00:03:11,695
단순한 우연인가. 아니면... 도굴꾼을 망설이게 하는 뭔가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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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5,545 --> 00:03:17,487
지금까지도 그 이유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네만. 오~ 하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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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0,950 --> 00:03:22,985
오래간만이구먼. 건강해 보여서 다행일세. 아, 자네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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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닥터 하셀.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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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8,386 --> 00:03:31,023
이집트에 오신 걸 환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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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9,512 --> 00:03:44,443
여기가 투탄카멘의 무덤이지. /피라미드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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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5,100 --> 00:03:49,709
피라미드라면 보물이 있는 곳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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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4,676 --> 00:03:58,997
그래서 차례차례 이런 모습의 무덤으로 이장시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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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관이 있는 방일세. 이것이 투탄카멘의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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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8,169 --> 00:04:08,464
웬지... 아주 슬퍼 보이는 얼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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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지. 투탄카멘은 겨우 18세의 나이에 사망했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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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독살당한 게 아니냐는 설이 있으니까.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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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정치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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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6,120 --> 00:04:29,177
정말 불쌍한 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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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0,214 --> 00:04:31,478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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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아직 희미하게 붉은색이 남아 있어. 카르타무스 팅크토리어스 (Carthamus tincto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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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홍화의 한 종류라네. 카터 박사가 관을 열었을 때엔 아직 꽃향기가 남아 있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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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남겨진 왕비가 바친 거겠지. 왕비? 결혼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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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투탄카멘은 겨우 9살에 즉위함과 동시에 11살의 안케센나멘과 정략결혼을 하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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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0,396 --> 00:05:02,605
아, 안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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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6,059 --> 00:05:12,857
이 결혼은 행복한 것이었다니까. 실제로 서로에게 향유를 발라주는 부부의 모습을 새긴 부조 조각도 발견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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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7,760 --> 00:05:19,236
하지만... 그렇게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뺏겨 버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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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3,563 --> 00:05:27,914
왕비는 대체 어떤 심정으로 이 꽃을 바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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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하지만 오늘, 바쁠텐데 일부러 안내까지 해 줘서 고마우이. 뭘, 괜찮아. 오랜 친구의 부탁인데 거절할 수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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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42,747 --> 00:05:46,112
그런데 닥터 하셀은 의학박사시죠? 미이라의 보존은 고고학자의 일인 줄 알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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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50,848 --> 00:05:54,506
아니, 그게 요즘 어떤 미이라든지 세균에 의한 손상이 심해서. 그래서 어떻게 세균에 의한 파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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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57,330 --> 00:06:01,206
이집트 정부로부터 의뢰받은 거라네. 말하자면 미이라의 건강진단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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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03,370 --> 00:06:07,879
그렇게 상태가 안좋은가요? 음, 특히 그 투탄카멘의 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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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 예비검사 단계라서 뭐라 말하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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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괜찮겠나? 투탄카멘의 미이라를 검사해도... 파라오의 저주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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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21,682 --> 00:06:25,182
파라오의 저주? 왕을 방해하는 자에게 죽음의 날개가 드리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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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요? 그건. 무덤 안에 적혀 있던 비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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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몇명이나 되는 발굴 관계자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네. 카터 박사와 함께 발굴했던 카나반 경과 그의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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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카터 박사의 오른팔이었던 아서 메이스와 숀, 리처드 등등 그 숫자는 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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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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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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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우연일 게 뻔하잖나. 실제로 카터 박사는 65세의 천수를 다 누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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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0,795 --> 00:07:04,101
자네는 과학자 치고는 의외로 미신를 잘 믿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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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별로 그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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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16,694 --> 00:07:19,234
박사님! 길모어 박사님! 일어나세요, 박사님.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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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19,987 --> 00:07:23,403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대체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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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25,189 --> 00:07:27,679
박사님, 큰일입니다. 닥터 하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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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31,894 --> 00:07:38,083
응? 하셀 군이?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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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42,502 --> 00:07:44,576
모두 새벽녘에 상태가 안 좋아져서 병원으로 오셨습니다만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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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49,079 --> 00:07:54,859
원인은? /그게... 지금까지 알아낸 게 없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모두 투탄카멘의 예비검사에 참가했었다는 것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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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55,738 --> 00:07:59,302
역시 파라오의 저주는 존재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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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18,731 --> 00:08:21,063
하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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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23,763 --> 00:08:26,526
길모어 박사님! 이걸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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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26,798 --> 00:08:30,771
이건, 하셀 군의 검사노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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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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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투탄카멘의 미이라에서 발견된 미지의 세균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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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이 판명되었다. 통상 세균은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만 생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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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 세균은 미이라에 증식한 박테리아 세포 안에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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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58,432 --> 00:09:00,736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잠자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 이 세균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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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3천 년의 잠에서 깨어난 새로운 세균. 말하자면 파라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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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8,505 --> 00:09:10,425
파라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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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14,038 --> 00:09:18,291
설마 박사님 일행은 그 파라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저주의 정체는 파라오 바이러스였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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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18,413 --> 00:09:20,685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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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25,196 --> 00:09:25,732
투탄카멘의 미이라에 미지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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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26,721 --> 00:09:31,542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카터 박사만이 감염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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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35,752 --> 00:09:39,255
어쩌면... 이집트 홍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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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42,710 --> 00:09:47,607
역시. 카터 박사는 언제나 가슴에 이집트 홍화를 꽃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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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50,683 --> 00:09:50,782
정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안 꽂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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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55,376 --> 00:09:59,322
이집트 홍화에 살균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파라오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도 만들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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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4,328 --> 00:10:05,820
나는 한 번 더 병원에 가 보겠다. 둘은 이집트 홍화를 모아와 주게! 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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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26,107 --> 00:10:27,715
박사님.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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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32,034 --> 00:10:36,122
생각한 대로일세. 하셀군 일행에게서 미지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한시라도 빨리 꽃을 가져와 주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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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36,799 --> 00:10:37,958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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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47,492 --> 00:10:51,031
서둘러 다오.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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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56,046 --> 00:10:57,626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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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04,039 --> 00:11:07,548
어떻게 된 거지? 여기 군락지가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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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07,587 --> 00:11:09,731
이집트 홍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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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12,911 --> 00:11:15,680
꽃은 이제 얻을 수 없네.
90
00:11:18,660 --> 00:11:24,713
뭐라고? 꽃이 한송이도 없어? 그게, 며칠 전에 수상한 남자들이 와서 꽃을 모두 베어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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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28,451 --> 00:11:29,976
병의 원인이니 뭐니 했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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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33,715 --> 00:11:33,945
이런 청천벽력이 있나... /어떻게 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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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38,164 --> 00:11:39,101
좌우지간, 어서 찾아내 주십시오. 일각을 다투는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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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40,872 --> 00:11:41,376
무슨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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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45,870 --> 00:11:47,765
그게, 투탄카멘의 예비검사에 참가했던 연구원 중 하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96
00:11:51,507 --> 00:11:55,531
뭐라고요? 어서 찾아내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예, 하지만 아무래도 가명을 사용하고 있었던 듯...
97
00:11:57,320 --> 00:11:57,524
가명을...
98
00:12:01,228 --> 00:12:04,357
사라진 검사원에 홍화를 베어간 수수께끼의 남자들. 이건 일대 사건일지도...
99
00:12:07,349 --> 00:12:09,487
본명 사이드 아브렐라.
100
00:12:15,817 --> 00:12:17,402
닥터 하셀 밑에서 투탄카멘의 예비검사를 하고 있었지만 현재 행방불명.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101
00:12:22,080 --> 00:12:25,270
이집트 홍화를 베어간 남자들과의 연관성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네. 대체 어떤 조직이 관련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102
00:12:29,509 --> 00:12:35,378
만약 파라오 바이러스가 악용되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다. 한시라도 빨리 놈들이 있는 곳을 밝혀내 이집트 홍화를 되찾는 거다.
103
00:12:36,867 --> 00:12:38,668
어떤가? 004.
104
00:12:38,825 --> 00:12:41,982
안되겠군요. 단서 하나 없습니다.
105
00:12:43,558 --> 00:12:45,548
이번에는 서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음, 부탁하네.
106
00:12:46,956 --> 00:12:49,881
대체 어디 숨어 있는 거냐...
107
00:13:12,899 --> 00:13:14,906
연구소의 제군들.
108
00:13:15,077 --> 00:13:19,800
자네들 덕분에 무사히 파라오 바이러스의 양산체제가 갖추어졌다.
109
00:13:19,927 --> 00:13:23,533
드디어 온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린 이때가!
110
00:13:27,292 --> 00:13:32,190
면역력도 특효약도 없는 병원균을 전세계에 뿌리고 이 이집트 홍화에서 생성한 백신을 팔아치울 때가!
111
00:13:33,297 --> 00:13:39,190
그럼 소개하지. 악마의 바이러스에 몸서리칠 최초의 도시.
112
00:13:39,203 --> 00:13:41,948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113
00:13:45,266 --> 00:13:49,119
우리 알렉산드리아 상사에 영원한 번영을!
114
00:13:51,776 --> 00:13:55,041
영원한 번영을!
115
00:13:57,516 --> 00:13:57,825
안 돼. 아무런 반응도 없어.
116
00:14:00,872 --> 00:14:02,746
역시 이미 이집트에는 없는 건가.
117
00:14:04,915 --> 00:14:07,556
왜 그러나? 003. 뭔가 있어. 3시 방향이야.
118
00:14:10,758 --> 00:14:15,039
스텔즈 미채가 입혀져 있어. 그래서 레이더에 찍히지 않았던 거군.
119
00:14:17,648 --> 00:14:20,323
인식번호도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003. 안을 살필 수 있겠나?
120
00:14:21,578 --> 00:14:37,652
해 볼게요.
121
00:14:39,036 --> 00:14:44,124
있다.
122
00:14:45,729 --> 00:14:46,784
그런! 막아야 해!
123
00:14:49,541 --> 00:14:51,004
그들은 파라오 바이러스를 전 카이로에 뿌릴 생각이에요! 뭐라고?
124
00:14:54,395 --> 00:14:57,171
그런 짓을 하면 순식간에 역병의 도시가 되어 버려. 녀석들이 카이로에 다다를 때까지 8분밖에 없어!
125
00:15:01,698 --> 00:15:05,872
모두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우리만으로 어떻게 해야 해. 하지만 돌핀호의 화력이라면 바이러스를 퍼뜨려 버릴 지도...
126
00:15:06,563 --> 00:15:09,077
접근해서 직접 들어갈 수밖에 없나.
127
00:15:11,502 --> 00:15:11,764
가자! 009. /응!
128
00:15:14,985 --> 00:15:16,977
003, 조종간 잡아 줘. /잠깐!
129
00:15:18,628 --> 00:15:19,703
내가 가게 해 줘.
130
00:15:21,332 --> 00:15:21,550
003.
131
00:15:24,960 --> 00:15:25,129
나라면 파라오 바이러스가 있는 곳도 알아낼 수 있어.
132
00:15:26,465 --> 00:15:28,492
부탁이야.
133
00:15:29,935 --> 00:15:32,831
알았어.
134
00:15:36,704 --> 00:15:46,742
조심해라, 003. /예.
135
00:15:49,411 --> 00:15:52,525
발견했습니다. 지금부터 접근합니다. 부디 신중하게. /라져.
136
00:15:57,337 --> 00:15:58,488
이건...
137
00:16:01,654 --> 00:16:02,711
무슨 일인가?
138
00:16:06,929 --> 00:16:08,666
레이더에 소속불명의 비행기를 확인. 이쪽으로 접근 중입니다. 뭐라고?
139
00:16:09,368 --> 00:16:11,185
떨어뜨려라.
140
00:16:11,546 --> 00:16:16,779
이제 곧 지상은 패닉에 빠진다. 아무도 방해하게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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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21,778 --> 00:16:22,971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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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30,970 --> 00:16:33,579
안 돼. 이래선 다가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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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37,542 --> 00:16:39,338
프랑소와즈, 뭐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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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42,129 --> 00:16:45,412
내가 갈게. 이대로 접근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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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46,551 --> 00:16:48,670
알았어.
146
00:16:51,180 --> 00:17:27,365
흥, 바보같은 놈이군.
147
00:17:30,130 --> 00:17:32,937
뭘 하고 있어? 아직 떨어뜨리지 못했나? 그게... 사정거리에서 아슬아슬하게...
148
00:17:35,717 --> 00:17:36,983
변명은 필요 없다. 어서 처리해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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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02,025 --> 00:18:04,084
이거야! /꼼짝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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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04,955 --> 00:18:07,695
이놈, 여기서 뭘 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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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18,024 --> 00:18:20,184
총성 아니야? /이쪽이다,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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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39,186 --> 00:18:41,169
지겨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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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41,226 --> 00:18:45,174
현재 위치는? /포인트 P-4를 통과한 지점입니다.
154
00:18:45,610 --> 00:18:50,361
어떡하죠? /흥, 여기까지 와서 그만둘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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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53,560 --> 00:19:12,532
파라오 바이러스 투하 준비! /예!
156
00:19:16,131 --> 00:19:16,538
시스템 All Green. 바이러스 투하까지 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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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18,656 --> 00:19:43,926
59, 58.
158
00:19:46,055 --> 00:19:46,706
바이러스 투하까지 앞으로 30초.
159
00:19:50,556 --> 00:19:55,361
29, 28, 27, 26 25, 24, 23, 22, 21
160
00:19:57,290 --> 00:20:00,540
20, 19 /조준 잘 해. 18, 17, 16 /폭발고도 400m로 세트해라.
161
00:20:04,444 --> 00:20:07,438
15, 14, 13, 12 11, 10, 9
162
00:20:10,382 --> 00:20:12,239
8, 7, 6 서둘러, 003!
163
00:20:15,484 --> 00:20:17,889
3, 2, 1! /조금 남았어, 이제 조금! 파라오 바이러스 투하!
164
00:20:25,101 --> 00:20:28,227
이제 우리 회사는 떼돈을 버는 거다.
165
00:20:28,402 --> 00:20:31,995
400m를 넘어섰는데 폭발하지 않습니다! /뭐라고?
166
00:20:32,261 --> 00:20:33,890
003-!
167
00:20:53,301 --> 00:20:57,841
어, 어떻게 된 거지? /신관이 작동하지 않았던 건가?
168
00:21:03,880 --> 00:21:06,637
쓸데없는 저항은 안 하는 게 몸에 좋아!
169
00:21:09,796 --> 00:21:12,649
어떻게 시간에 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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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13,589 --> 00:21:14,802
길모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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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17,602 --> 00:21:19,626
녀석들의 아지트는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이집트 홍화도 무사해요.
172
00:21:20,761 --> 00:21:22,395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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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22,847 --> 00:21:25,912
그런가. 잘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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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29,047 --> 00:21:32,114
이걸로 한숨 돌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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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35,284 --> 00:21:37,511
이제 걱정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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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40,686 --> 00:21:53,611
며칠 후면 모두 퇴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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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59,352 --> 00:22:00,233
아득한 옛날 3천 년 전에 어린 왕비가 바친 작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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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05,344 --> 00:22:05,786
티없이 순수한 그녀의 마음을 담은 이 꽃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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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06,753 --> 00:22:21,493
사랑.
180
00:22:28,586 --> 00:22:35,803
자랑스럽게 마음을 비추고 잔향조차 흔적도 없었어
181
00:22:42,938 --> 00:22:50,346
다시 춤추는 호를 그리고 있어 놀라고 있는 아픔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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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51,164 --> 00:22:57,440
밤에 솟아오른 빌딩의 붉은 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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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58,229 --> 00:23:04,889
하트의 점멸 꺼뜨리지 않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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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05,500 --> 00:23:12,724
Now I'm starting from her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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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18,357 --> 00:23:26,102
맹세와 함께 잊고싶지 않은 것 지워 없어져 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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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34,451 --> 00:23:38,045
나의 용기 하나의 용기 상냥함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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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40,512 --> 00:23:41,160
I can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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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43,775 --> 00:23:45,321
dancing you a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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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47,341 --> 00:23:51,820
현대에 되살아난 황금 전설. 환상의 도시 엘도라도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모든 것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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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54,678 --> 00:23:57,593
불어대는 바람에 수수께끼의 선율이 겹쳐질 때 우리들 앞에 황금의 피라미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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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58,843 --> 00:23:58,994
대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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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59,955 --> 00:24:03,497
그리고 한 사람. 어둠 속에서 노래하는 의문의 여인 왕녀 이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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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07,639 --> 00:24:09,418
그녀가 노래하는 슬픈 가락은 내 마음에 깊이 울린다. 넌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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