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衣袖红镶边第04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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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9,280 --> 00:00:19,800
덕임이 좀 보아주셔요. 덕임이가 이 누이 대신 헬바만 맞게 오라버니를 용서해달라 청을 올렸거든요.
2
00:00:21,560 --> 00:00:26,200
지금은 내 분주하니 나중에...
3
00:00:45,330 --> 00:00:50,710
무험하다! 어찌 감히 새손조아의 예안을 함부로 바라보는 것이냐!
4
00:00:51,790 --> 00:00:52,910
송구하옵니다.
5
00:00:52,910 --> 00:01:07,840
저아, 왜 자네가 지금 여기에 근처를 지나다 저아께서 접선을 떨어뜨리신 것을 보았나이다.
6
00:01:09,920 --> 00:01:18,360
저아께서 귀한 부채를 잃어버리시나 했는데, 저아 때마침 겸사서가 지나가서 참 다행입니다. 겸사서 고맙네.
7
00:01:22,520 --> 00:01:24,560
겸사서 나으리...
8
00:01:28,340 --> 00:01:29,380
황하님...
9
00:01:34,180 --> 00:01:37,180
저, 스스로 시강원으로 가시지요.
10
00:01:37,480 --> 00:01:39,300
서현을 준비하실 시각입니다.
11
00:01:40,520 --> 00:01:41,560
알겠네.
12
00:01:50,280 --> 00:01:51,320
시강원히...
13
00:01:52,460 --> 00:01:53,500
손님!
14
00:01:55,760 --> 00:01:57,560
누이한테 인사도 없이 가십니까?
15
00:01:57,880 --> 00:02:00,000
어머니께서 전하신 말씀도 있는데,
16
00:02:00,520 --> 00:02:01,640
덕임아, 또 뭐다!
17
00:02:02,440 --> 00:02:05,240
오라버니, 어머니께서 염려하셔요.
18
00:02:17,340 --> 00:02:18,880
왜 사람을 속여?
19
00:02:21,140 --> 00:02:22,920
왜 사람을 가지고 놀아?
20
00:02:31,390 --> 00:02:33,170
지들 끝났다고 먼저 가냐?
21
00:02:33,510 --> 00:02:34,810
좀 도와주지, 씨.
22
00:02:35,910 --> 00:02:38,770
아, 나 동정 다는 거 너무 어려워.
23
00:02:39,310 --> 00:02:40,490
너한테 쉬운 것도 있니?
24
00:02:41,330 --> 00:02:44,830
야, 이게 다 너 도와주겠다고 지금 이 짓거리 하고 있는 거거든?
25
00:02:44,830 --> 00:02:48,530
그럼 제대로 돕던가. 안 그래도 열받아 죽겠는데, 더 열받게 하지마.
26
00:02:49,470 --> 00:02:52,110
친방 신참해. 정말 무섭네.
27
00:02:52,750 --> 00:02:54,110
나인 언니들 너무한다.
28
00:02:54,570 --> 00:02:55,870
그냥 지들 하기 싫은 거,
29
00:02:56,370 --> 00:02:58,090
만마나 생각 씨한테 다 떠넘긴 거지.
30
00:02:58,890 --> 00:03:00,390
실이라도 넉넉하게 쓰던가!
31
00:03:00,990 --> 00:03:01,650
이게 뭐야!
32
00:03:06,380 --> 00:03:08,260
웨이저, 씨 전해온다며.
33
00:03:11,040 --> 00:03:12,420
돌 던지러 가자.
34
00:03:12,880 --> 00:03:13,260
뭐?
35
00:03:13,620 --> 00:03:16,400
내가 사흘밤을 새서라도 이거 다 끝내줄게.
36
00:03:17,080 --> 00:03:18,640
지금은 나랑 돌 던지러 가.
37
00:03:19,720 --> 00:03:20,400
가자.
38
00:03:21,820 --> 00:03:22,000
나도!
39
00:03:28,240 --> 00:03:29,440
아, 저기 마.
40
00:03:30,040 --> 00:03:31,780
너 물수제비 진짜 잘 뜬다.
41
00:03:37,980 --> 00:03:39,440
아이씨, 난 왜 안 돼?
42
00:03:40,740 --> 00:03:41,900
무슨 비결이라도 있어?
43
00:03:42,140 --> 00:03:42,900
있지, 그럼.
44
00:03:43,540 --> 00:03:44,100
이 연못을
45
00:03:45,060 --> 00:03:47,900
지금 네가 가장 미운 사람 얼굴이라고 생각해.
46
00:03:49,440 --> 00:03:51,060
돌이 한 번 튈 때마다
47
00:03:51,060 --> 00:03:52,880
그 사람 얼굴 한 대씩 때려주는 거야.
48
00:03:53,120 --> 00:03:53,920
생각해 봐.
49
00:03:56,100 --> 00:03:57,840
한 번으로 끝낼 수 있겠어?
50
00:04:01,110 --> 00:04:04,350
적어도 한 열 대쯤은 싸대기를 날려줘야지.
51
00:04:05,470 --> 00:04:06,210
싸대기를!
52
00:04:31,850 --> 00:04:33,770
사흘을 기다렸는데...
53
00:04:33,770 --> 00:04:36,250
한 번도 오지 않다니.
54
00:04:40,780 --> 00:04:42,680
누구를 기다리시옵니까, 저.
55
00:04:52,250 --> 00:04:54,170
사흘을 기다렸는데...
56
00:04:54,170 --> 00:04:55,330
한 번도 오지 않다니.
57
00:04:55,630 --> 00:04:55,850
누구를 기다리시옵니까, 저.
58
00:04:56,430 --> 00:05:00,010
소인이 익명서의 출처를 알아냈습니다.
59
00:05:01,550 --> 00:05:03,490
동궁에 날아들었던 익명서는...
60
00:05:03,490 --> 00:05:03,830
됐네.
61
00:05:04,390 --> 00:05:05,310
구하진 말게.
62
00:05:09,160 --> 00:05:10,530
자네 빈손이로군.
63
00:05:11,210 --> 00:05:13,550
증좌를 찾았다면 가져왔겠지.
64
00:05:16,410 --> 00:05:18,110
심증은 필요 없네.
65
00:05:19,320 --> 00:05:21,150
심증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66
00:05:23,090 --> 00:05:24,110
숭고합니다, 저.
67
00:05:24,830 --> 00:05:26,930
증좌를 찾아낼 수 없다면...
68
00:05:27,910 --> 00:05:29,390
차라리 익명서는 잊어버리게.
69
00:05:30,930 --> 00:05:32,730
언제까지나 매달리고 있을 수 없어.
70
00:05:33,170 --> 00:05:33,590
저하!
71
00:05:34,190 --> 00:05:36,510
그리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옵니다.
72
00:05:37,550 --> 00:05:39,330
누가 감히 저하를 음해하려 한 것인지
73
00:05:39,330 --> 00:05:41,670
그 죄를 소상히 밝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74
00:05:41,690 --> 00:05:43,150
익명서 따위가...
75
00:05:44,170 --> 00:05:46,050
나의 목숨보다 중한가?
76
00:05:51,120 --> 00:05:53,540
호환이 일어나 타위를 행했던 날...
77
00:05:55,060 --> 00:05:57,480
누군가 나를 향해 살 수 없네.
78
00:06:05,860 --> 00:06:08,140
범을 사냥하는 동안...
79
00:06:09,000 --> 00:06:11,860
나 자신이 누군가의 사냥감이 되어 있더군.
80
00:06:15,000 --> 00:06:17,160
어떤 기분인지...
81
00:06:18,000 --> 00:06:18,600
알겠는가?
82
00:06:22,780 --> 00:06:24,280
범인은 이 기사들 중에 있네.
83
00:06:25,980 --> 00:06:26,780
잡아내게.
84
00:06:59,300 --> 00:07:02,090
중궁전에서 계례식 날짜가 내려왔다.
85
00:07:02,840 --> 00:07:06,780
이제 너희는 더 이상 견습생각시가 아니다.
86
00:07:08,000 --> 00:07:12,340
종굳음 품계를 받는 정식 나인이 될 것이다.
87
00:07:13,580 --> 00:07:19,280
너희 모두 내명부의 법도를 지키는 훌륭한 여관이 되길 바란다.
88
00:07:20,100 --> 00:07:21,560
예, 마님.
89
00:07:41,100 --> 00:07:42,400
무슨 일 있어?
90
00:07:42,880 --> 00:07:46,180
그러게. 다들 기뻐하는데 표정이 왜 그래?
91
00:07:46,700 --> 00:07:47,780
나인 되기 싫다.
92
00:07:49,040 --> 00:07:51,100
정식으로 여관이 되는 게 뭐가 싫어?
93
00:07:51,100 --> 00:07:54,140
나인과 생각시는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야.
94
00:07:54,480 --> 00:07:59,380
난 계속 생각시인 채 서거에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95
00:07:59,540 --> 00:08:01,280
뭔지 투성이 서고 뭐가 서워?
96
00:08:01,600 --> 00:08:04,140
백날 첫날 일해봤자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는데.
97
00:08:05,120 --> 00:08:08,540
네가 동궁 가서 일해봐. 널 대하는 사람들 태도가 싹 변할걸?
98
00:08:08,760 --> 00:08:10,000
그 동궁이 가기 싫어!
99
00:08:12,880 --> 00:08:13,200
왜?
100
00:08:22,950 --> 00:08:23,830
그래봤자...
101
00:08:25,570 --> 00:08:26,890
어차피 종인데...
102
00:08:27,330 --> 00:08:27,730
어?
103
00:08:28,470 --> 00:08:30,210
예쁜 옷 입고 계례식 치르고
104
00:08:30,510 --> 00:08:31,990
종 굽은 품계를 받고
105
00:08:32,810 --> 00:08:36,270
그래봤자 결국 높으신 우전을 모시는 종일 뿐이잖아.
106
00:08:37,750 --> 00:08:40,710
우전한테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항의 한 마디 알 수 없고
107
00:08:40,710 --> 00:08:44,550
잘못이라도 저지르면 하루아침이 걸밖고로 내쳐지겠지.
108
00:08:45,550 --> 00:08:48,050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는...
109
00:08:48,050 --> 00:08:48,730
종.
110
00:08:50,950 --> 00:08:53,810
종이면 종답게 생각을 하면 안될텐데...
111
00:08:55,810 --> 00:08:58,810
왜 난 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걸까...
112
00:09:07,140 --> 00:09:09,260
좋은 날 무슨 헛소리야!
113
00:09:09,680 --> 00:09:11,360
꼴꼴했잖아! 그만해!
114
00:09:13,260 --> 00:09:17,080
혼자가 아니니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도우면 돼.
115
00:09:18,040 --> 00:09:20,080
나인이 되는 거 너무 두려워하지마.
116
00:09:21,960 --> 00:09:22,740
그래.
117
00:09:43,820 --> 00:09:46,620
나비야, 그동안 고마웠어.
118
00:09:47,180 --> 00:09:49,880
덕분에 외롭지 않았어.
119
00:09:51,160 --> 00:09:53,800
여기서 재수없는 놈도 만나긴 했지만
120
00:09:54,110 --> 00:09:55,780
그래도 좋은 일도 많았지 뭐.
121
00:10:03,060 --> 00:10:04,860
재수없는 놈이.
122
00:10:06,620 --> 00:10:08,020
설마...
123
00:10:08,020 --> 00:10:09,640
나는 아니겠지.
124
00:10:09,640 --> 00:10:11,120
그...
125
00:10:11,120 --> 00:10:11,680
그...
126
00:10:12,520 --> 00:10:14,120
그럴 리가 있겠사옵니까, 세손저하.
127
00:10:14,700 --> 00:10:17,080
소인에게 하명하실 일이라도 있으시온지요.
128
00:10:24,490 --> 00:10:26,250
이 짐은 무엇이냐?
129
00:10:26,690 --> 00:10:27,850
소인의 짐이옵니다.
130
00:10:28,830 --> 00:10:30,910
앞으로는 이곳에서 일을 하지 않사옵니다.
131
00:10:31,910 --> 00:10:32,870
그럼...
132
00:10:33,910 --> 00:10:35,110
어디서 일을 하느냐?
133
00:10:35,430 --> 00:10:38,770
소인은 동궁의 궁녀이니, 동궁에서 일을 하옵니다.
134
00:10:40,010 --> 00:10:41,350
내가 동궁의 수인이니,
135
00:10:42,410 --> 00:10:44,410
앞으로도 계속 너를 보겠구나.
136
00:10:46,130 --> 00:10:46,470
예.
137
00:10:49,680 --> 00:10:52,380
괜히 신경쓰일 일은 남겨두고 싶지 않다.
138
00:10:53,400 --> 00:10:54,520
본의 아니게,
139
00:10:54,800 --> 00:10:56,900
내가 널 속이게 되었다만
140
00:10:57,920 --> 00:11:00,160
그 일로 공연이 원망하는 마음을 품거나
141
00:11:01,140 --> 00:11:02,320
성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
142
00:11:03,640 --> 00:11:04,480
알겠느냐?
143
00:11:05,680 --> 00:11:07,700
내가 할 일이 산떡이다.
144
00:11:08,380 --> 00:11:11,200
당장 처리해야 할 중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145
00:11:11,920 --> 00:11:13,320
내가 너 때문에 사흘씩이나...
146
00:11:18,910 --> 00:11:20,910
아무튼 신경쓰이게 하지 마라.
147
00:11:21,750 --> 00:11:22,630
피곤하다.
148
00:11:24,010 --> 00:11:25,410
예, 저하.
149
00:11:46,070 --> 00:11:46,950
거짓말쟁이.
150
00:11:47,190 --> 00:11:48,290
왜 사람을 속여?
151
00:11:48,530 --> 00:11:49,350
재수없어.
152
00:11:55,530 --> 00:11:55,970
questa.
153
00:11:59,210 --> 00:11:59,710
너?
154
00:12:01,710 --> 00:12:03,510
목숨이 10개쯤 되느냐?
155
00:12:08,140 --> 00:12:09,180
아무나 질 않느냐?
156
00:12:11,260 --> 00:12:12,880
저, 저, 저하.
157
00:12:14,380 --> 00:12:16,800
소인이 이..이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158
00:12:20,160 --> 00:12:21,920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159
00:12:21,920 --> 00:12:33,620
옛말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댔는데, 정아! 죽여주시옵소서! 하얀 같은 은혜를 베풀어! 제발 용서해 주시옵소서, 정아!
160
00:12:33,900 --> 00:12:37,760
왜 말은 바꾸느냐? 진짜 죽으라고 할까봐?
161
00:12:38,220 --> 00:12:48,980
정아... 정아... 정아... 정아...
162
00:12:59,560 --> 00:13:47,710
앉아라. 정아... 여기 와서 앉아라. 정아... 엎드리지 말고... 여기 앉으라 했다. 반시즌밖에 시간이 없으니... 그 안에 니 속마음을 털어놔라. 괜히 뒤에서 욕이나 해대지 말고!
163
00:13:48,710 --> 00:13:55,990
그리고 저 그림자가 신씨가 되기 전까진 예전처럼 날 겸서서라 생각해도 좋다.
164
00:13:58,410 --> 00:14:02,010
아니신 걸 알았었는데 어찌 똑같이 대하오리까?
165
00:14:02,190 --> 00:14:03,330
소금은 잘만 뿌리면서?
166
00:14:04,510 --> 00:14:07,710
뭐, 원래 없는 데선 나라님 욕도 하는 법이고...
167
00:14:08,290 --> 00:14:10,170
다 죽여줄 시 없어서 좋아!
168
00:14:11,570 --> 00:14:12,490
앉으라고.
169
00:14:19,530 --> 00:14:26,470
약조, 아마. 신씨가 되기 전까진 화내지 않겠다. 속마음을 얘기해봐라.
170
00:14:33,940 --> 00:14:38,100
저하의 눈에 소인은... 하찮은 궁인에 불과하겠지만...
171
00:14:39,060 --> 00:14:42,220
그래도 저하를 평생의 주인으로 모실 사람입니다.
172
00:14:43,200 --> 00:14:45,100
장난으로 조롱하는 건 옳지 않으십니다.
173
00:14:45,480 --> 00:14:46,900
내가 널... 조롱했다?
174
00:14:48,120 --> 00:14:52,000
미복자림새로 스스로 서형관이다, 겸사서다, 거짓으로 칭하시고...
175
00:14:52,000 --> 00:14:54,960
첫째, 난 일부러 미복차림을 한 것이 아니다.
176
00:14:55,810 --> 00:14:57,520
평소에도 검소하게 생활했을 뿐이지.
177
00:14:59,700 --> 00:15:03,180
무엇보다, 내가 어떤 옷차림으로 다니든
178
00:15:03,750 --> 00:15:07,240
내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멍청한 궁인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179
00:15:08,260 --> 00:15:12,780
둘째, 그리고 난 내가 먼저 서형관이라 칭한 적 없다.
180
00:15:14,640 --> 00:15:16,020
네가 뭣도로 오해한 것이지.
181
00:15:16,760 --> 00:15:18,900
오해를 풀어주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182
00:15:18,900 --> 00:15:22,000
내가 왜 하찮은 궁인의 오해를 일일이 풀어줘야 하느냐?
183
00:15:23,880 --> 00:15:26,980
어쨌든, 괜히 원망하는 마음은 품지 마라.
184
00:15:27,600 --> 00:15:29,300
신경 쓰여서 피곤하다.
185
00:15:30,440 --> 00:15:31,280
그러니까...
186
00:15:31,900 --> 00:15:33,720
속았다고 원망하지 마라.
187
00:15:34,420 --> 00:15:36,240
감히 궁인 주제에 누구를 원망하느냐
188
00:15:36,540 --> 00:15:39,200
그 말씀을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까?
189
00:15:41,040 --> 00:15:44,200
그저 진심으로 미안하다 한마디면 끝날 일인데...
190
00:15:45,940 --> 00:15:48,440
저하께서는 사과라는 걸 하실 줄 모르십니다.
191
00:15:48,860 --> 00:15:50,140
지금 나더러...
192
00:15:51,200 --> 00:15:53,220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란 말이냐?
193
00:15:53,440 --> 00:15:55,140
예, 배우십시오.
194
00:15:55,760 --> 00:15:57,980
세상 모두가 저하의 아랫사람이며
195
00:15:57,980 --> 00:16:00,200
그들 모두가 저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196
00:16:01,100 --> 00:16:04,610
그러니 아랫사람에게 사과하는 법을, 백성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197
00:16:05,930 --> 00:16:11,370
진정한 군주는 늘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백성에게 머리를 숙인다 하였습니다.
198
00:16:12,490 --> 00:16:16,690
그리하실 줄 모르는 저하의 모습에 소희는 지금 크게 실망하였나이다.
199
00:16:47,230 --> 00:16:49,450
네가 날 어찌 생각하는지 잘 알았다.
200
00:16:53,970 --> 00:16:55,470
지금까지의 일은 잊어주마.
201
00:16:56,910 --> 00:17:00,310
나와 너 사이에서는 그 어떤 일도 없었던 것이다.
202
00:17:02,490 --> 00:17:06,290
앞으로는 절대 내 눈앞에 띄지 마라.
203
00:17:14,800 --> 00:17:17,990
아, 마모님.
204
00:17:18,710 --> 00:17:20,290
무슨 헛소리야.
205
00:17:20,870 --> 00:17:23,970
동공의 국녀가 동공에서 일 안 하겠다는 게 말이나 돼?
206
00:17:24,310 --> 00:17:25,450
다른 것도 있잖아요.
207
00:17:26,270 --> 00:17:27,930
제사궁도 있고 별궁도 있고.
208
00:17:28,090 --> 00:17:29,730
본공에서 일도 못하는 게 무슨 국녀야.
209
00:17:29,930 --> 00:17:31,350
하찮은 군것이지.
210
00:17:31,810 --> 00:17:33,110
헛소리 집어주고 잠이나자.
211
00:17:34,010 --> 00:17:34,550
엄마.
212
00:17:49,230 --> 00:17:51,470
계속 동공에서 일해야 하는데.
213
00:17:52,290 --> 00:17:53,990
어떻게 새순종아 눈에 안 띄어.
214
00:17:54,870 --> 00:17:55,950
아, 미치겠네.
215
00:18:12,670 --> 00:18:17,490
저하께서는 매사에 엄격하시니 제대로 배워두어야 한다.
216
00:18:18,250 --> 00:18:20,870
먹물의 농담에 주의하여라.
217
00:18:21,730 --> 00:18:25,390
너무 진해도, 옅어도 아니 된다.
218
00:18:40,330 --> 00:18:41,710
이 정도로 하여라.
219
00:18:42,610 --> 00:18:43,710
예, 마모님.
220
00:18:55,280 --> 00:18:58,280
자, 다들 한번 써보거라.
221
00:19:11,930 --> 00:19:14,110
다들 아주 그냥 엉터리구나.
222
00:19:14,110 --> 00:19:14,510
아이고.
223
00:19:17,310 --> 00:19:21,110
아니, 목을 이렇게 갈아 놓으면 저하께서 어찌 그릇 쓰시겠느냐?
224
00:19:21,730 --> 00:19:22,650
탁탁하네.
225
00:19:22,930 --> 00:19:23,850
죄송합니다.
226
00:19:40,520 --> 00:19:41,440
응.
227
00:19:41,980 --> 00:19:43,680
너는 그래도 제대로 했구나.
228
00:19:45,140 --> 00:19:47,360
덕임이가 목을 아주 잘 갑니다.
229
00:19:48,060 --> 00:19:50,140
글씨도 제일 잘 씁니다.
230
00:19:50,540 --> 00:19:50,780
그래?
231
00:19:52,720 --> 00:19:53,640
잘 아는구나.
232
00:20:21,290 --> 00:20:22,970
너 찍혔어.
233
00:20:24,010 --> 00:20:24,930
찍혔다니...
234
00:20:24,930 --> 00:20:26,650
제가 뭐 잘못했어요?
235
00:20:26,890 --> 00:20:28,910
앞으로 니가 새손조아 수정을 들게 될 거야.
236
00:20:36,140 --> 00:20:37,420
머리가 단정치 못하다.
237
00:20:39,080 --> 00:20:41,140
이 나이는 옥봉을 반달치, 가메라.
238
00:20:42,000 --> 00:20:43,740
예, 저하.
239
00:20:44,900 --> 00:20:46,080
뭐하고 있어?
240
00:20:47,900 --> 00:20:49,360
송가움이다, 저하.
241
00:21:03,480 --> 00:21:04,320
늦었다.
242
00:21:04,740 --> 00:21:06,500
어찌 시각을 못 맞춰.
243
00:21:07,260 --> 00:21:09,160
한 달씩 녹봉을 가메라.
244
00:21:09,680 --> 00:21:10,820
예, 저하.
245
00:21:11,740 --> 00:21:13,180
송가웁니다, 저하.
246
00:21:13,760 --> 00:21:15,920
저 아이들을 감찰 상궁에게 끌고 가.
247
00:21:16,380 --> 00:21:18,120
회초리 스무 대씩을 쳐라.
248
00:21:19,160 --> 00:21:20,140
예, 저하.
249
00:21:20,500 --> 00:21:22,480
내가 너희의 동무라도 되는 줄 아느냐?
250
00:21:22,700 --> 00:21:25,220
주제도 모르고 누구에게 함부림을 널리느냐?
251
00:21:25,220 --> 00:21:29,540
아, 대체 그 나인들은 뭘 잘못했는데요?
252
00:21:29,840 --> 00:21:30,640
세손조아께.
253
00:21:31,180 --> 00:21:32,340
친한 척했대.
254
00:21:33,240 --> 00:21:35,020
저하는 뼛속 깊이 궁녀들을 싫어하셔.
255
00:21:36,000 --> 00:21:40,020
다들 저하의 눈에 안 띄려고 번살이 서로 미루고 아주 난리야.
256
00:21:41,020 --> 00:21:43,160
언니, 저도 안돼요.
257
00:21:43,700 --> 00:21:44,980
저하 눈에 안 띄게 도와주세요.
258
00:21:45,460 --> 00:21:45,780
네?
259
00:21:50,200 --> 00:21:50,920
넌...
260
00:21:50,920 --> 00:21:52,040
이미 늦었어.
261
00:21:53,240 --> 00:21:55,920
그러게 머금에 잘 갈고 글씨는 또 왜 잘 썼어?
262
00:21:56,220 --> 00:21:57,740
딴 애들은 눈치껏 다 피해가지만.
263
00:22:00,020 --> 00:22:03,360
이제부터 저하의 연적에 물 채워놓는 건 네 담당이야.
264
00:22:03,920 --> 00:22:05,340
절대 물이 떨어지지 않게.
265
00:22:05,340 --> 00:22:09,960
별로 어렵지 않아. 그저 저하의 옆에서 잘 지키기만 하면 돼.
266
00:22:10,300 --> 00:22:11,820
잘 부탁한다, 신참.
267
00:23:18,340 --> 00:23:20,160
서구로 돌아가고 싶다.
268
00:23:25,880 --> 00:23:28,940
서현 장소는 다음 달 초하루부터 바뀔 것이옵니다.
269
00:23:29,400 --> 00:23:33,240
정각의 수리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최대한 빨래 서두르라 전하게.
270
00:23:33,240 --> 00:23:33,780
네, 예.
271
00:23:34,320 --> 00:23:36,440
하운데 어찌 갑자기 바꾸시는지요?
272
00:23:36,840 --> 00:23:38,480
주합루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옵니까?
273
00:23:38,840 --> 00:23:40,380
그 옆에 서구가 마음에 안 드네.
274
00:23:53,210 --> 00:23:53,410
너.
275
00:23:54,450 --> 00:23:56,210
예, 저하.
276
00:23:56,610 --> 00:23:58,570
서한 위는 절대 손 대지 마라.
277
00:23:59,910 --> 00:24:00,470
예.
278
00:24:01,570 --> 00:24:02,250
저하.
279
00:24:03,050 --> 00:24:04,610
탕약을 올리옵니다.
280
00:24:05,970 --> 00:24:06,770
들이십시오.
281
00:24:30,950 --> 00:24:32,030
하하님.
282
00:24:32,310 --> 00:24:34,730
찬물 한 점만 부탁드려도 되겠소.
283
00:24:35,730 --> 00:24:35,890
예.
284
00:25:02,860 --> 00:25:06,600
이 기사들 중 의심 가는 일을 찾아냈습니다.
285
00:25:17,780 --> 00:25:19,460
여기서 뭐 하세요?
286
00:25:25,280 --> 00:25:27,160
너 잘하고 있나 궁금해서.
287
00:25:27,380 --> 00:25:28,880
어때? 할만해?
288
00:25:29,520 --> 00:25:31,660
서한에 손 댔다가 야단 맞았어요.
289
00:25:31,960 --> 00:25:33,160
야단으로 끝나 다행이다.
290
00:25:33,500 --> 00:25:35,900
음식에 손 댔어봐. 그 즉시 회초리야.
291
00:25:36,440 --> 00:25:37,940
기미같은 거 할 생각도 하지마.
292
00:25:38,420 --> 00:25:40,400
승원생 나으리께서 직접 하시니까.
293
00:25:40,900 --> 00:25:41,640
하하.
294
00:25:42,100 --> 00:25:45,240
다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대뜸 시중부터 들라고 시키고.
295
00:25:45,700 --> 00:25:47,820
언니, 저 좀 살려줘요.
296
00:25:48,080 --> 00:25:48,160
예.
297
00:25:49,730 --> 00:25:50,860
너 하는 거 봐서.
298
00:25:51,440 --> 00:25:51,680
가봐.
299
00:25:52,520 --> 00:25:53,220
얼른.
300
00:27:51,430 --> 00:27:53,190
그건 내가 따랐다.
301
00:29:09,540 --> 00:29:11,010
창가에서 말려라.
302
00:29:19,840 --> 00:29:21,050
네가 왜 여기 있어?
303
00:29:23,000 --> 00:29:24,970
아까부터 얼마나 방해가 된 줄 아느냐?
304
00:29:27,370 --> 00:29:29,330
소인을 알아보셨습니까?
305
00:29:30,430 --> 00:29:33,850
계속 한 방에 있는 이가 누군지 확인도 안 할 줄 알았더냐.
306
00:29:35,370 --> 00:29:38,230
나가라 명하셨으면 바로 나갔을 것이온데.
307
00:29:41,560 --> 00:29:42,800
송구하옵니다, 저하.
308
00:29:43,220 --> 00:29:47,580
저하의 노여움을 산 몸으로 어찌 감히 이곳에서 일을 하겠나이까.
309
00:29:48,420 --> 00:29:53,400
서둘러 배속을 바꾸고 두 번 다시 저하의 눈에 띄지 않겠나이다.
310
00:29:59,450 --> 00:30:00,330
돌아오지.
311
00:30:11,810 --> 00:30:12,690
고개를 들어라.
312
00:30:14,270 --> 00:30:19,750
지척에서 시중 두는 궁인은 엎드리지 않고 날 바로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313
00:30:21,170 --> 00:30:23,290
그래야 기민하게 시중을 들 것 아니냐.
314
00:30:25,050 --> 00:30:27,930
항시 채워두고 비교하지 마라.
315
00:30:33,270 --> 00:30:34,070
저하.
316
00:30:34,610 --> 00:30:38,170
소인은 곧 배속을 바꾸니 새로운 사람에게 한 명을 전하긴다.
317
00:30:38,190 --> 00:30:39,350
배속을 바꾸다니.
318
00:30:39,790 --> 00:30:40,870
누구 마음대로.
319
00:30:43,810 --> 00:30:44,610
군조리.
320
00:30:45,130 --> 00:30:47,010
장수 대신 결정을 하더냐.
321
00:30:48,290 --> 00:30:51,610
결정은 내가 하고 넌 그저 따르는 것이다.
322
00:30:52,750 --> 00:30:54,030
눈에 띄지 말라 하시오.
323
00:30:54,210 --> 00:30:56,050
오늘은 처음이라 시선이 갔을 뿐이다.
324
00:30:57,730 --> 00:31:02,750
늘 옆에 있다면 결국 보아도 보이지 않게 되겠지.
325
00:31:04,110 --> 00:31:06,770
어차피 넌 수많은 궁인들 중 하나일 뿐이고
326
00:31:06,770 --> 00:31:09,150
조금도 대수롭지 않아.
327
00:31:11,130 --> 00:31:13,610
일을 잘하고 쓸모만 있으면 그만이지.
328
00:31:18,330 --> 00:31:19,790
물을 떠 놀아.
329
00:31:21,710 --> 00:31:23,150
예, 저...
330
00:31:55,230 --> 00:31:56,330
양이 가진 이 순간.
331
00:31:56,330 --> 00:31:56,810
20초 동안.
332
00:32:18,510 --> 00:32:19,590
우리 오늘의 일정에 한 명을 주신다면,
333
00:32:19,630 --> 00:32:20,050
뜨거워,
334
00:32:20,050 --> 00:32:20,830
후라이거.
335
00:32:20,830 --> 00:32:22,570
상을 겹기고 다시 동생을 지켰습니다.
336
00:32:22,830 --> 00:32:23,670
고맙습니다.
337
00:32:32,730 --> 00:32:40,770
주인공이 보내주신 후군.
338
00:32:40,770 --> 00:32:41,130
우리 오늘의 인사에 비싼 доб리는 날이 되었을까?
339
00:32:42,650 --> 00:32:43,630
무슨 일을 가지고 나난지.
340
00:32:43,630 --> 00:32:45,330
газ의 타입.
341
00:32:47,330 --> 00:32:49,650
여름 공연이 나올 수 있는 hanging.
342
00:32:50,490 --> 00:32:51,710
이리와 그런 계절에 있는 Aus.
343
00:32:51,710 --> 00:32:55,070
이 노래는 내 작은 별이 됐죠.
344
00:32:57,850 --> 00:33:03,690
두인가를 담아주던 사랑
345
00:33:03,690 --> 00:33:09,030
저 달빛에 숨은 내가 있죠.
346
00:33:11,230 --> 00:33:16,250
기다릴게요, 그대와 나 만날 그날
347
00:33:18,290 --> 00:33:23,110
또 기다려요, 아름답게 빛날 순간
348
00:33:24,950 --> 00:33:29,850
지금처럼 막 한 걸음 한 걸음
349
00:33:54,120 --> 00:33:59,040
비 오는 건 좋은데 우산이 없네.
350
00:34:23,860 --> 00:34:25,060
겸사서나으리
351
00:34:25,060 --> 00:34:32,270
하나님, 줄곧 사과하고 싶었다오.
352
00:34:33,810 --> 00:34:38,130
내가 겸사서란 사실을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오.
353
00:34:38,130 --> 00:34:40,890
나으리께서 사과하실 일이 아닙니다.
354
00:34:41,530 --> 00:34:46,510
제가 바보같이 다른 분을 겸사서나으리라고 착각한 것을요.
355
00:34:51,490 --> 00:34:55,470
나으리께서 원치 않으실까 염려가 되었소.
356
00:34:58,310 --> 00:35:00,150
나으리께서는 다 알고 계셨군요.
357
00:35:01,890 --> 00:35:03,290
그분이 세손조아이신걸.
358
00:35:04,970 --> 00:35:06,510
바보같이 저만 몰랐습니다.
359
00:35:07,430 --> 00:35:09,550
그토록 젊은 나이에 옷간자를 달고
360
00:35:09,550 --> 00:35:12,190
거란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다고.
361
00:35:12,190 --> 00:35:14,870
저하께서는 어째서 항아님을 속이셨을까.
362
00:35:15,710 --> 00:35:18,570
어수룩한 생각씨 하나 놀리는 게 재미있으셨나 보죠.
363
00:35:19,690 --> 00:35:22,850
저하께서 그러실 수 있는 분이라는 걸 처음 깨달았소.
364
00:35:24,370 --> 00:35:28,290
한 번쯤은 생각해뒀어야 할 일이었는데.
365
00:35:35,610 --> 00:35:37,190
고맙습니다, 나으리.
366
00:35:37,450 --> 00:35:39,210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겠습니다.
367
00:35:40,970 --> 00:35:43,310
항아님의 처소까지는 아직 멀었는데.
368
00:35:44,530 --> 00:35:46,250
안에 사람도 많을 텐데.
369
00:35:46,590 --> 00:35:48,430
괜히 오해라도 사면 어쩝니까.
370
00:35:49,710 --> 00:35:50,290
그렇구려.
371
00:35:51,610 --> 00:35:53,290
살펴 가십시오, 나으리.
372
00:35:53,610 --> 00:35:54,270
잘 가시오.
373
00:35:54,950 --> 00:35:56,190
성씨 항아님.
374
00:35:58,450 --> 00:36:01,650
제가 성씨인 건 어떻게...
375
00:36:01,650 --> 00:36:03,530
원래는 기다리려 했는데.
376
00:36:05,250 --> 00:36:09,610
항아님이 직접 이름을 알려주길 바랬는데.
377
00:36:13,550 --> 00:36:17,910
아무래도 항아님과는 자주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소.
378
00:36:19,810 --> 00:36:20,610
왜요?
379
00:36:21,310 --> 00:36:22,750
항아님은 궁녀니까.
380
00:36:28,500 --> 00:36:32,390
이 우산은 항아님께 드리리다.
381
00:36:51,190 --> 00:36:55,150
다들 왜 그렇게 겸사서 나으리, 겸사서 나으리 하는진 알겠네.
382
00:37:02,470 --> 00:37:03,630
이제 오세요 항아님.
383
00:37:05,990 --> 00:37:08,310
사몰아, 이제 집에 가는 거야?
384
00:37:08,510 --> 00:37:08,810
예.
385
00:37:09,410 --> 00:37:10,110
이거 쓰고 가.
386
00:37:10,370 --> 00:37:10,990
전 괜찮은데.
387
00:37:12,290 --> 00:37:12,990
쓰고 가.
388
00:37:13,510 --> 00:37:14,710
그러다 곧불 걸려.
389
00:37:15,350 --> 00:37:16,070
고맙습니다.
390
00:37:34,710 --> 00:37:36,110
고맙습니다.
391
00:37:54,040 --> 00:37:55,440
고맙습니다.
392
00:37:56,400 --> 00:37:57,800
고맙습니다.
393
00:37:57,800 --> 00:37:58,320
뭐해?
394
00:38:02,420 --> 00:38:05,080
덕임은 아니에요. 우산이 없잖아요.
395
00:38:06,180 --> 00:38:09,060
다행이다. 네 동무가 아니라서.
396
00:38:09,740 --> 00:38:10,720
무슨 일이야?
397
00:38:11,240 --> 00:38:15,540
어떤 생각 시 하나가 감히 겸사소 나으리와 우산을 같이 썼대.
398
00:38:17,140 --> 00:38:19,820
심지어 겸사소 나으리의 우산까지 받아가고.
399
00:38:20,040 --> 00:38:25,480
우리 나으리는 늘 친절하시지만 절대 아무에게나 우산을 내주실 뿐이야.
400
00:38:25,480 --> 00:38:29,420
분명 어떤 년이 일부러 수작을 부린 게 틀림없어.
401
00:38:30,820 --> 00:38:33,200
우금이 왜 그녀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한 거야?
402
00:38:34,320 --> 00:38:37,020
잡히기만 해봐. 박추리를 틀어버릴 테니까.
403
00:38:39,900 --> 00:38:43,360
아니, 그나저나 왜 아까부터 우산순연이 들어오지 않는 거지?
404
00:38:47,600 --> 00:38:48,360
덕임아!
405
00:38:51,340 --> 00:38:53,140
우금이가 분명히 봤다고 했는데.
406
00:38:53,140 --> 00:38:53,820
그나저나...
407
00:39:22,520 --> 00:39:24,760
생각시들의 계대식이 다가오는군.
408
00:39:26,040 --> 00:39:32,180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
409
00:39:32,920 --> 00:39:37,320
계대식을 치른 궁년은 모두가 한가족이 되는 거.
410
00:39:38,080 --> 00:39:40,640
가족이 늘어나는 건 기쁜 일이지.
411
00:39:41,260 --> 00:39:47,940
허나 꽃다운 나의 아이들이 영영 궐에 갇힌다는 사실이 슬프네.
412
00:39:50,020 --> 00:39:54,380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달에 사는 선녀라 칭송해 주며,
413
00:39:54,680 --> 00:39:56,840
항아님이라 불러주지.
414
00:39:57,640 --> 00:40:00,840
전설 속 항아가 사는 달의 궁궐.
415
00:40:01,480 --> 00:40:02,520
광항궁.
416
00:40:04,860 --> 00:40:07,720
그곳이 얼마나 쓸쓸한 장소인지 그 누가 할까.
417
00:40:07,720 --> 00:40:12,440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지켜줘야 해.
418
00:40:13,270 --> 00:40:16,740
우리가 믿을 사람은 오직 우리뿐이야.
419
00:40:17,680 --> 00:40:22,140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내 말을 명심하게.
420
00:40:22,140 --> 00:40:24,260
예, 마마님.
421
00:40:25,980 --> 00:40:27,860
피우는 밤이라 그런가.
422
00:40:28,980 --> 00:40:30,560
공연한 얘기를 했군.
423
00:40:32,080 --> 00:40:33,420
일 얘기를 하세나.
424
00:40:34,580 --> 00:40:38,480
새로 나인이 될 아이들 중 쓸모있는 아이들을 추천하게.
425
00:40:39,520 --> 00:40:43,480
대전마마와 중궁전마마 곁에 둘 새로운 아이들이 필요하네.
426
00:40:43,480 --> 00:40:46,320
물론 동궁에도.
427
00:40:49,320 --> 00:40:50,020
서상궁.
428
00:40:51,120 --> 00:40:51,980
예?
429
00:40:52,820 --> 00:40:54,100
예, 마마님.
430
00:41:03,390 --> 00:41:06,070
자네가 성가 덕임에 스승상궁이지.
431
00:41:06,610 --> 00:41:07,510
그러하옵니다.
432
00:41:09,390 --> 00:41:11,590
그 아이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는군.
433
00:41:12,790 --> 00:41:14,590
어릴 때부터 당찬아이였지.
434
00:41:17,430 --> 00:41:23,030
아이의 용모가 단정하고 총명하니 세손 저아의 곁에 가까이 두어도 좋지 않겠나.
435
00:41:27,600 --> 00:41:31,060
소인의 생각에는 아니 될 듯 싶습니다.
436
00:41:31,760 --> 00:41:33,940
그래? 아이가 신중질 못합니다.
437
00:41:34,440 --> 00:41:36,220
할 말 못 할 말 가리지 않고 뱉어버리고.
438
00:41:36,440 --> 00:41:39,920
바꿔 말하면 당차고 대담하겠지.
439
00:41:41,460 --> 00:41:43,600
성격이 너무 소심하면 아니되.
440
00:41:44,040 --> 00:41:47,120
우쩐 내 시중을 들며 벌벌 떨면 되겠나?
441
00:41:48,860 --> 00:41:50,360
내 보기엔 괜찮은데.
442
00:41:50,900 --> 00:41:52,240
자네는 반대인가?
443
00:41:54,160 --> 00:41:55,080
그러든...
444
00:41:55,080 --> 00:41:58,080
제주상궁 마마님 얼굴에 먹질이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445
00:41:58,640 --> 00:42:00,900
아직 어린이. 제가 좀 더 가르쳐보겠습니다.
446
00:42:01,580 --> 00:42:05,160
곧 게레식을 치르니 자네 손을 떠날 텐데.
447
00:42:06,180 --> 00:42:07,100
그러든...
448
00:42:10,660 --> 00:42:12,060
알겠네. 지켜보지.
449
00:42:12,920 --> 00:42:14,460
그리 서둘릴 일은 아니야.
450
00:42:14,920 --> 00:42:15,060
예.
451
00:42:17,670 --> 00:42:19,280
언제든 확인해야지.
452
00:42:19,960 --> 00:42:22,390
젊은 사내가 동궁의 주인이니.
453
00:42:22,920 --> 00:42:24,960
젊은 여인을 드려야지.
454
00:42:25,820 --> 00:42:26,780
예. 마마님.
455
00:42:56,320 --> 00:42:57,580
마마님.
456
00:42:59,520 --> 00:43:00,780
다녀오겠습니다.
457
00:43:01,860 --> 00:43:03,920
아... 오늘이...
458
00:43:04,210 --> 00:43:06,220
권박 가족들과 만나는 날이지?
459
00:43:07,020 --> 00:43:07,280
예.
460
00:43:08,980 --> 00:43:10,660
많이 컸네.
461
00:43:11,080 --> 00:43:12,720
여인이 다 되었어.
462
00:43:13,200 --> 00:43:13,940
하...
463
00:43:13,940 --> 00:43:15,540
게레식도 치르는데 당연하죠.
464
00:43:16,220 --> 00:43:17,200
다녀오겠습니다.
465
00:43:23,830 --> 00:43:25,230
예.
466
00:43:26,450 --> 00:43:32,070
날씨 너무 고생해요.
467
00:43:32,310 --> 00:43:32,810
잘 맞네.
468
00:43:44,310 --> 00:43:44,990
하...
469
00:44:28,240 --> 00:44:29,640
하...
470
00:44:33,500 --> 00:44:34,900
위신지요?
471
00:44:36,340 --> 00:44:37,500
recast.
472
00:44:37,640 --> 00:44:39,040
하...
473
00:44:39,260 --> 00:44:39,280
오늘이 너무 고생해요.
474
00:44:39,920 --> 00:44:40,840
너는 여기가 들어오고 계 Bend곤이요.
475
00:44:40,840 --> 00:44:41,360
고생해.
476
00:44:41,740 --> 00:44:43,000
이거 봐.
477
00:44:43,500 --> 00:44:44,220
덕임아 먼저 갈게요.
478
00:44:44,220 --> 00:44:44,300
고생해.
479
00:44:44,300 --> 00:44:45,000
항아님?
480
00:44:49,100 --> 00:44:51,240
두 분께 절을 올리고 싶습니다.
481
00:44:51,580 --> 00:44:52,980
들어가도 될까요?
482
00:44:53,520 --> 00:44:56,120
항아님께서 샌네에게 절이라니요.
483
00:44:56,600 --> 00:45:00,120
두 분께서 절 양녀로 받아주셔서 제가 궁녀가 된 것을요.
484
00:45:00,640 --> 00:45:03,660
샌네들은 그저 자가의 명을 받았을 뿐입니다요.
485
00:45:04,080 --> 00:45:08,300
쟤들이 항아님에 대해 뭐 하나 아는 것도 없고...
486
00:45:13,190 --> 00:45:15,610
자가께서 항아님을 모셔오래요.
487
00:45:16,150 --> 00:45:17,410
어서 가 보십시오, 항아님.
488
00:45:27,740 --> 00:45:34,260
지난날 소녀를 양녀로 받아주신 은혜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리옵니다.
489
00:45:56,900 --> 00:45:59,040
아비도 어미도 모두 죽었습니다.
490
00:46:00,480 --> 00:46:04,700
마누라께서 살려주시지 않으면 소인과 누이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491
00:46:10,070 --> 00:46:11,530
소인은 죽어도 좋습니다.
492
00:46:12,550 --> 00:46:14,050
제 누이만이라도 살려주십시오.
493
00:46:14,050 --> 00:46:19,130
소인의 아비는 충심으로 세 달주하러 살렸습니다.
494
00:46:19,470 --> 00:46:23,490
하우리 제발, 제발 간청드릴 오밀라 마누라.
495
00:46:37,320 --> 00:46:38,360
왔느냐?
496
00:46:40,490 --> 00:46:42,990
혜빈 작아.
497
00:46:42,990 --> 00:46:43,010
혜빈 작아.
498
00:46:58,250 --> 00:47:00,330
니가 벌써 열여덟이라니.
499
00:47:02,030 --> 00:47:04,570
아이고, 세월이 빠르구나.
500
00:47:06,010 --> 00:47:08,290
이제 곧 나인이 된다고?
501
00:47:08,650 --> 00:47:10,550
모두 작아의 은혜이옵니다.
502
00:47:11,550 --> 00:47:15,370
소인과 오라비를 살려주신 은혜, 반드시 보답하겠나이다.
503
00:47:15,370 --> 00:47:18,660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
504
00:47:19,870 --> 00:47:21,920
내게 은혜를 갚겠느냐?
505
00:47:22,690 --> 00:47:26,430
목숨을 살려주신 은혜인데, 어찌 보답하지 않겠나이까?
506
00:47:28,630 --> 00:47:31,430
그러면 이제부터 갚으려무나.
507
00:47:32,970 --> 00:47:34,690
사람이 필요하다.
508
00:47:35,770 --> 00:47:37,990
누군가 내게 세손의 일을 알려줘야 해.
509
00:47:37,990 --> 00:47:42,230
세손저하의 동정을 살펴 자가께 보고하란 말씀이옵니까?
510
00:47:42,430 --> 00:47:46,830
나는 내 아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
511
00:47:47,070 --> 00:47:51,450
작아, 아무리 친모라 하셔도 국본이신 세손저하를 염탐하실 순 없습니다.
512
00:47:51,990 --> 00:47:53,410
이는 궐의 법도에 어긋나며.
513
00:47:55,790 --> 00:47:57,450
궐의 법도라.
514
00:48:00,070 --> 00:48:03,010
내 한때 열심히 지켰던 것들이지.
515
00:48:04,970 --> 00:48:07,890
공중사람들은 모두가 서로를 염탐하지.
516
00:48:08,370 --> 00:48:12,490
그 안에선 세작보다 세작이 아닌 일을 찾는 게 더 어려워.
517
00:48:13,110 --> 00:48:14,870
헌데 나는...
518
00:48:16,190 --> 00:48:18,770
쓸데없는 법도에 얽매여서
519
00:48:18,770 --> 00:48:20,890
그저 내 훈이나 읽으며
520
00:48:20,890 --> 00:48:23,270
내전에 들어박혀 있었다.
521
00:48:26,800 --> 00:48:28,500
염치가 무엇이지?
522
00:48:31,000 --> 00:48:33,480
체면이 무엇인데?
523
00:48:33,480 --> 00:48:36,700
내 지압이 옆에
524
00:48:37,480 --> 00:48:40,660
내 눈과 귀를 심어 놓았더라면.
525
00:48:42,480 --> 00:48:44,560
세자 저하를 늘 감시하고
526
00:48:45,480 --> 00:48:46,620
지켜보았더라면.
527
00:48:52,070 --> 00:48:55,350
이미 돌아가신 분의 일을 말해 무엇하겠냐?
528
00:48:57,030 --> 00:48:57,650
살아있는
529
00:48:58,830 --> 00:49:00,690
자식을 지켜야지.
530
00:49:07,720 --> 00:49:09,720
세손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531
00:49:09,720 --> 00:49:11,280
하나도 빠짐없이 내게 알려라.
532
00:49:11,280 --> 00:49:15,120
난 내 자식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야겠다.
533
00:49:16,260 --> 00:49:17,200
사가...
534
00:49:17,200 --> 00:49:19,180
너와 네 오라비는 역적의 자식이야.
535
00:49:20,840 --> 00:49:23,000
지금껏 살아있는 건 내가 베푼 은혜지.
536
00:49:24,220 --> 00:49:25,160
언젠가
537
00:49:26,010 --> 00:49:27,900
네 오라비와 다시 만나야지.
538
00:49:27,900 --> 00:49:33,960
난 당분간 공을 나와 사가에서 피접할 예정이다.
539
00:49:40,320 --> 00:49:41,520
출입해다.
540
00:49:42,700 --> 00:49:46,800
무슨 일이 생기거든 언제든 골밖으로 나와 나에게 보고하여라.
541
00:49:52,150 --> 00:49:53,450
마마님.
542
00:49:54,990 --> 00:49:57,390
잘 받았다고 전해드리고.
543
00:49:57,750 --> 00:49:58,250
예.
544
00:50:03,850 --> 00:50:07,930
아바마마께 세손을 용서해달라 간청드린 생각씨가.
545
00:50:08,450 --> 00:50:10,050
저 아이더냐?
546
00:50:10,590 --> 00:50:11,710
그러하옵니다, 자가.
547
00:50:12,330 --> 00:50:15,430
지금은 세손의 지척에서 시중을 든단 말이지?
548
00:50:15,730 --> 00:50:16,070
예.
549
00:50:24,270 --> 00:50:25,530
내 인연!
550
00:50:25,630 --> 00:50:25,750
아!
551
00:50:27,770 --> 00:50:29,490
누구, 누구 시원지요?
552
00:50:29,710 --> 00:50:31,110
이분은 화한홍주 자가시다.
553
00:50:32,010 --> 00:50:33,110
홍주 자가...
554
00:50:33,110 --> 00:50:33,770
내 인연.
555
00:50:34,190 --> 00:50:35,710
네 잘못을 알겠느냐?
556
00:50:36,030 --> 00:50:38,390
자가... 소인이 무슨 잘못이라도...
557
00:50:38,870 --> 00:50:40,450
네가 감히 어도를 범해?
558
00:50:40,850 --> 00:50:41,170
예?
559
00:50:41,530 --> 00:50:43,270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560
00:50:43,750 --> 00:50:47,690
니 치맛자락이 주상전하만이 다니실 수 있는 어도를 스쳤단 말이다.
561
00:50:48,250 --> 00:50:50,330
소, 소인은 분명 어도와 떨어져 있었사운데...
562
00:50:50,330 --> 00:50:53,110
대죄를 범한 주제에 감히 변명까지 해?
563
00:50:53,530 --> 00:50:55,650
생각씨 주제에 방자학이 그지없구나.
564
00:50:55,870 --> 00:50:58,970
여봐라! 당장 인연을 끌고 가 곤장 백대를 쳐라!
565
00:50:59,230 --> 00:50:59,870
예, 자가.
566
00:51:00,490 --> 00:51:03,640
자가, 용서해 주시옵소서. 소인이 잘못하였습니다.
567
00:51:04,530 --> 00:51:06,810
자가! 소인이 잘못하였습니다.
568
00:51:07,150 --> 00:51:08,290
제발 용서해 주시옵소서.
569
00:51:08,290 --> 00:51:09,630
당장 놓치지 못하겠느냐?
570
00:51:25,780 --> 00:51:26,600
동궁.
571
00:51:26,880 --> 00:51:27,540
고모님.
572
00:51:27,540 --> 00:51:33,000
이 궁녀가 어도를 범해 이 고모가 벌하려던 참이었습니다.
573
00:51:33,400 --> 00:51:34,860
고모님이 직접 보셨습니까?
574
00:51:35,060 --> 00:51:35,680
물론입니다.
575
00:51:35,940 --> 00:51:36,460
이상하군요.
576
00:51:37,120 --> 00:51:41,020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저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577
00:51:43,400 --> 00:51:46,100
아, 알겠습니다.
578
00:51:46,860 --> 00:51:51,580
동궁께서 일부러 이 생각씨를 두둔하시는 게로군요.
579
00:51:52,060 --> 00:51:55,040
이 아이가 동궁의 궁녀니까?
580
00:51:55,360 --> 00:51:59,560
저 아이가 동궁의 궁녀라는 사실은 어찌하셨습니까?
581
00:51:59,560 --> 00:52:00,920
그야.
582
00:52:02,360 --> 00:52:04,010
후나마나 뻔하지요.
583
00:52:04,960 --> 00:52:08,900
동궁의 궁녀가 아니라면 이리 동궁이 직접 나설 리가요.
584
00:52:09,220 --> 00:52:09,380
예.
585
00:52:10,400 --> 00:52:14,000
고모님 말씀대로 저 아이는 동궁의 궁녀입니다.
586
00:52:14,780 --> 00:52:19,240
그러니 저 아이를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은 고모님이 아니라
587
00:52:19,240 --> 00:52:22,220
동궁의 주인인 저입니다.
588
00:52:23,800 --> 00:52:24,380
따라오느라.
589
00:52:33,370 --> 00:52:34,430
멈추세요.
590
00:52:51,540 --> 00:52:56,020
동궁의 궁녀를 동궁만이 처벌할 수 있는 줄 아십니까?
591
00:52:57,200 --> 00:52:57,860
아니지요.
592
00:52:58,520 --> 00:53:03,500
내명부의 모든 궁녀를 다스릴 수 있는 분은 따로 계십니다.
593
00:53:20,150 --> 00:53:21,210
중전마마.
594
00:53:21,570 --> 00:53:23,710
동궁의 궁녀가 죄를 지었는데
595
00:53:24,840 --> 00:53:27,770
동궁이 자기 사람이라고 무작정 감싸고 있습니다.
596
00:53:28,930 --> 00:53:31,670
부디 곤장 백대에 엄벌을 내리시옵소서.
597
00:53:32,950 --> 00:53:34,790
동궁은 허락할 수 없다는 게지요?
598
00:53:35,210 --> 00:53:35,790
예.
599
00:53:36,130 --> 00:53:36,630
마마.
600
00:53:37,490 --> 00:53:39,710
설사 정말 어도를 범했다 해도
601
00:53:39,710 --> 00:53:41,730
곤장 백대는 과합니다.
602
00:53:42,990 --> 00:53:45,450
여인의 몸으로 백대를 맞으면 죽을 수도 있어요.
603
00:53:46,490 --> 00:53:47,310
곤장 대신
604
00:53:49,170 --> 00:53:52,150
반년치 녹봉을 감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605
00:53:53,790 --> 00:53:56,610
웅지가 저 궁녀에게 자비와 간용을 베풀어 준다면
606
00:53:56,610 --> 00:53:59,610
이 사람도 웅지 편을 들어주도록 하지요.
607
00:54:01,460 --> 00:54:04,300
세수는 어떻습니까?
608
00:54:04,700 --> 00:54:07,220
중전마마께서는 내명부의 주인이시니
609
00:54:07,220 --> 00:54:08,260
소수는
610
00:54:09,460 --> 00:54:11,120
마마의 뜻에 따르게 싸웁니다.
611
00:54:13,780 --> 00:54:16,400
자비와 관용의 마음이라
612
00:54:17,760 --> 00:54:19,680
듣기는 좋으나
613
00:54:19,680 --> 00:54:21,620
부디 강요는 마십시오.
614
00:54:23,080 --> 00:54:25,540
궁궐의 법도가 바로 서구
615
00:54:25,540 --> 00:54:28,540
왕실의 위험이 넘쳐오르는 모습을 보고픈 게
616
00:54:28,540 --> 00:54:29,740
어찌 잘못이옵니까?
617
00:54:32,400 --> 00:54:33,280
바로 제가
618
00:54:33,280 --> 00:54:37,000
저 궁녀가 어도를 범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 않습니까?
619
00:54:38,140 --> 00:54:40,300
하온이 곤장 백대를 쳐서
620
00:54:40,300 --> 00:54:42,540
내명부의 위험을 바로 세우시옵소서.
621
00:54:50,480 --> 00:54:51,440
세수님.
622
00:54:52,060 --> 00:54:53,160
예, 마마.
623
00:54:54,440 --> 00:54:55,920
세수님 방금 말했지요.
624
00:54:56,500 --> 00:54:58,540
이 사람은 내명부의 주인이니
625
00:54:58,540 --> 00:55:00,740
이 사람 말을 따르겠다고요.
626
00:55:04,370 --> 00:55:06,050
하온웅지는 세수님의 고모입니다.
627
00:55:06,950 --> 00:55:07,770
궁녀 하나 때문에
628
00:55:08,210 --> 00:55:10,730
고모와 조카 사이가 벌어져서야 되겠습니까?
629
00:55:12,150 --> 00:55:13,230
웅지의 뜻대로
630
00:55:15,070 --> 00:55:17,410
저 궁녀를 처벌하지요.
631
00:55:21,030 --> 00:55:24,070
이토록 명쾌히 결정을 내려주시다니
632
00:55:24,070 --> 00:55:26,710
역시 내명부의 수장다우십니다.
633
00:55:27,710 --> 00:55:29,410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634
00:55:30,270 --> 00:55:30,810
마마.
635
00:55:35,310 --> 00:55:36,390
내 인연.
636
00:55:37,600 --> 00:55:38,850
당장 따라오너라.
637
00:55:39,490 --> 00:55:40,010
웅지.
638
00:55:41,270 --> 00:55:44,710
궁녀를 처벌하는 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639
00:55:45,710 --> 00:55:47,370
웅지가 모처럼 왔는데
640
00:55:47,370 --> 00:55:50,530
일이 금방 가버리면 내 마음이 섭섭합니다.
641
00:55:51,630 --> 00:55:54,030
이 사람이 손수 만든 두텁떡이 있으니
642
00:55:54,030 --> 00:55:55,170
맛이라도 보세요.
643
00:55:57,230 --> 00:55:59,990
마마. 제가 지금은 분주하오니
644
00:56:00,250 --> 00:56:01,790
이 사람이 여섯 시즌 동안
645
00:56:02,690 --> 00:56:05,330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대접하려는 겁니다.
646
00:56:07,770 --> 00:56:09,130
웅지는 사양하지 마세요.
647
00:56:24,170 --> 00:56:26,010
주상 전환합시오.
648
00:56:33,640 --> 00:56:34,360
오호.
649
00:56:35,060 --> 00:56:38,540
아니, 어째 여기들 다 모여있노?
650
00:56:48,590 --> 00:56:49,350
중전.
651
00:56:50,110 --> 00:56:51,150
예, 전하.
652
00:56:51,550 --> 00:56:55,890
과인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다니.
653
00:56:56,530 --> 00:56:58,630
힘들진 않으셨소?
654
00:56:58,630 --> 00:57:00,770
전하를 위해서라면
655
00:57:01,310 --> 00:57:03,490
신척은 조금도 수고롭지 않사옵니다.
656
00:57:05,790 --> 00:57:07,070
어디...
657
00:57:11,170 --> 00:57:13,650
아바바마, 드시지 마시옵소서.
658
00:57:13,650 --> 00:57:14,610
아니,
659
00:57:15,650 --> 00:57:18,010
중전이 정성으로 만든 음식인데
660
00:57:18,580 --> 00:57:20,070
왜 말리는 게냐?
661
00:57:20,230 --> 00:57:20,970
그 떡은
662
00:57:21,600 --> 00:57:22,450
독이 옵니다.
663
00:57:22,870 --> 00:57:23,610
어라!
664
00:57:25,520 --> 00:57:26,030
웅주.
665
00:57:26,590 --> 00:57:29,140
이 사람이 손수만 대고 기미하였는데
666
00:57:29,950 --> 00:57:30,970
독이라니.
667
00:57:32,600 --> 00:57:34,510
웅주가 지금 이 사람을 의심합니까?
668
00:57:35,030 --> 00:57:35,790
웅주야.
669
00:57:36,590 --> 00:57:38,430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게야?
670
00:57:38,430 --> 00:57:42,250
중전 마마께서 떡에 독을 넣으셨다는 뜻은 아닙니다.
671
00:57:42,530 --> 00:57:47,070
하오나, 그 떡 자체가 아바바마께 독이 되옵니다.
672
00:57:48,110 --> 00:57:50,470
예전에 떡을 드시다 급체하시어
673
00:57:51,060 --> 00:57:53,790
사흘 밤낮을 앓으신 것을 잊으셨습니까?
674
00:57:55,210 --> 00:57:57,290
소녀는 똑똑히 기억하옵니다.
675
00:57:58,570 --> 00:58:00,890
아바바마께 무슨 병고라도 생길까?
676
00:58:01,610 --> 00:58:03,710
사흘 밤낮을 웃었으니까요.
677
00:58:06,080 --> 00:58:07,980
세상 그 누구보다
678
00:58:09,680 --> 00:58:12,280
소녀는 아바마마를 염려하옵니다.
679
00:58:13,480 --> 00:58:15,640
아바마마는 소녀의 하늘이시니
680
00:58:17,120 --> 00:58:18,720
아바마마를 잃으며
681
00:58:19,920 --> 00:58:22,180
소녀는 모든 것을 잃습니다.
682
00:58:24,060 --> 00:58:26,840
다른 이들은 잃을 것이 없는데
683
00:58:29,080 --> 00:58:33,060
어찌, 어찌 소녀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684
00:58:33,060 --> 00:58:35,440
아... 아...
685
00:58:36,060 --> 00:58:37,140
어휴...
686
00:58:37,140 --> 00:58:39,080
그 참...
687
00:58:40,060 --> 00:58:40,820
내려놓자니
688
00:58:41,680 --> 00:58:43,600
중전이 섭섭할 테고
689
00:58:45,060 --> 00:58:46,240
먹자니
690
00:58:47,060 --> 00:58:49,520
봉주가 염려할 테고
691
00:58:51,860 --> 00:58:53,260
산하...
692
00:58:53,260 --> 00:58:55,340
넌 어찌 생각하니?
693
00:58:58,000 --> 00:58:58,700
해대비가
694
00:58:58,700 --> 00:59:02,440
이 떡을 어찌하면 좋겠냐고
695
00:59:07,590 --> 00:59:08,630
충궁전에서
696
00:59:09,250 --> 00:59:11,890
여섯 시즌 동안 정상을 들인 음식이 온대
697
00:59:18,250 --> 00:59:20,490
전하 깨어서 드시지 않는다면
698
00:59:20,490 --> 00:59:38,690
하지만... 중궁전이 분명 실망하겠지요. 하훈아, 무엇보다 전하의 안의가 가장 중하우니... 아무래도 떡은 드시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699
00:59:41,870 --> 00:59:42,990
그래...
700
00:59:42,990 --> 00:59:49,950
세손의 말이 옳아요. 송구합니다, 전하. 신첩이, 생각이 짧았습니다.
701
00:59:50,490 --> 01:00:00,910
전하의 입맛을 살려드릴 생각만 하였지. 전하의 옥채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미처하지 못하였나이다.
702
01:00:07,840 --> 01:00:19,460
뭐지? 가만 보니 쟤가 걔네. 성가 덕인, 맞지?
703
01:00:20,640 --> 01:00:22,280
예, 전하.
704
01:00:22,280 --> 01:00:25,440
예, 네가 여기 왜 와 있느냐?
705
01:00:25,680 --> 01:00:30,380
전하, 저 아이가 죄를 지어 처벌을 논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706
01:00:31,380 --> 01:00:34,900
저 아이의 치맛자락이 어도를 지쳤다 옵니다.
707
01:00:34,900 --> 01:00:37,260
사소한 일이긴 하오나...
708
01:00:37,900 --> 01:00:40,540
세손과 웅주가 신경을 쓰니...
709
01:00:40,540 --> 01:00:43,800
신첩도 처벌에 고민이 되옵니다.
710
01:00:43,800 --> 01:00:46,920
중전, 고민하지 마시오.
711
01:00:47,100 --> 01:00:49,600
국녀가 한둘도 아니고...
712
01:00:49,600 --> 01:00:52,420
어찌 중전이 다 신경을 쓰겠소?
713
01:00:54,160 --> 01:00:56,880
저 아인 동궁의 국녀이...
714
01:00:56,880 --> 01:01:00,400
세손이 처벌을 정하면 되지.
715
01:01:00,400 --> 01:01:02,080
아바마마...
716
01:01:02,080 --> 01:01:03,100
왜?
717
01:01:03,380 --> 01:01:05,060
세손이 처벌을 하게 되면...
718
01:01:05,060 --> 01:01:06,320
자기 사람이니...
719
01:01:06,320 --> 01:01:08,100
무작정 감쌀 것이옵니다.
720
01:01:08,840 --> 01:01:09,620
그럼...
721
01:01:09,620 --> 01:01:12,000
처벌을 하나 마나가 아니옵니까?
722
01:01:12,080 --> 01:01:12,780
그럼...
723
01:01:12,780 --> 01:01:15,500
잘 처리하나 지켜보면 되지.
724
01:01:16,420 --> 01:01:19,400
자기 사람이라고 무작정 감싸는지...
725
01:01:20,060 --> 01:01:21,160
누가 봐도...
726
01:01:21,160 --> 01:01:24,200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지...
727
01:01:26,280 --> 01:01:27,640
산하...
728
01:01:27,640 --> 01:01:28,880
예, 전하.
729
01:01:29,140 --> 01:01:30,480
난 언젠가...
730
01:01:30,480 --> 01:01:33,500
조선 땅 모든 사람들의...
731
01:01:33,500 --> 01:01:36,280
생살려탈권을 손에 쥐일 사람이야.
732
01:01:36,960 --> 01:01:37,640
아니...
733
01:01:37,860 --> 01:01:39,260
항시...
734
01:01:39,260 --> 01:01:42,640
올바른 판결을 내려...
735
01:01:42,640 --> 01:01:45,460
만인이 수궁을 하게 만들어야 해.
736
01:01:46,240 --> 01:01:47,980
명심하고 있사옵니다, 전하.
737
01:01:48,480 --> 01:01:50,800
저 국녀를 처벌해 봐.
738
01:01:50,800 --> 01:01:53,520
니 판결이...
739
01:01:53,520 --> 01:01:57,140
이 헤레비 마음에 드는지 어디 한번 보자꾸나.
740
01:02:05,570 --> 01:02:06,970
과연...
741
01:02:06,970 --> 01:02:10,010
세손이 저 국녀를 무작정 감싼다면...
742
01:02:10,730 --> 01:02:14,310
아바마마의 성심에 흡족하지 않겠지요.
743
01:02:16,610 --> 01:02:18,010
소손은...
744
01:02:19,010 --> 01:02:22,410
만일 정승판서가 어도를 범한다면...
745
01:02:23,810 --> 01:02:25,770
반드시 죽일 것이옵니다.
746
01:02:26,390 --> 01:02:28,690
일반 백성이 어도를 범한다면...
747
01:02:28,690 --> 01:02:30,570
하옥을 시키되...
748
01:02:30,570 --> 01:02:32,490
목숨은 거두지 않고...
749
01:02:32,490 --> 01:02:34,210
길이를 택해 풀어줄 것이옵니다.
750
01:02:36,150 --> 01:02:38,410
무제한 백성이 잘못을 저질렀으나...
751
01:02:38,410 --> 01:02:41,410
하늘이 내린 백성의 목숨은...
752
01:02:41,410 --> 01:02:42,330
함부로 거둘 수 없다.
753
01:02:43,090 --> 01:02:43,950
그리...
754
01:02:43,950 --> 01:02:45,710
세상에 알릴 것이옵니다.
755
01:02:48,670 --> 01:02:49,710
하온아...
756
01:02:49,710 --> 01:02:51,850
궁인이 어도를 범한다면...
757
01:02:57,910 --> 01:03:01,070
이리 하찮은 일에는 신경조차 쓰고 싶지 않습니다.
758
01:03:03,850 --> 01:03:04,890
고모님...
759
01:03:04,890 --> 01:03:07,750
어도에 낙엽이 떨어지면...
760
01:03:07,750 --> 01:03:10,170
궁인들은 나를 정해 비지를 합니다.
761
01:03:10,170 --> 01:03:12,470
흠...
762
01:03:12,470 --> 01:03:14,410
눈이 쌓여 어도가 얼어붙어 있으면...
763
01:03:14,970 --> 01:03:17,130
뜨거운 죄를 뿌려 녹인 후...
764
01:03:17,130 --> 01:03:18,690
다시 그 죄를 지웁니다.
765
01:03:20,110 --> 01:03:21,630
어도가 미끄러워...
766
01:03:22,470 --> 01:03:25,150
주상전하께서 넘어지시기라도 한다면...
767
01:03:26,050 --> 01:03:27,350
큰일이 아니겠습니까?
768
01:03:29,450 --> 01:03:32,410
궁인들은 그저 수족에 불과하니...
769
01:03:32,410 --> 01:03:34,630
어도를 범했다...
770
01:03:34,630 --> 01:03:36,690
죄를 논하기에는 너무도 하찮습니다.
771
01:03:37,690 --> 01:03:38,590
다만...
772
01:03:40,170 --> 01:03:42,570
저 궁인이...
773
01:03:42,570 --> 01:03:45,050
고모님의 심기를 상하게 한 듯하니...
774
01:03:46,250 --> 01:03:48,130
처벌을 내리겠습니다.
775
01:04:00,900 --> 01:04:03,800
단년치 녹봉을 감할 것이온데...
776
01:04:04,840 --> 01:04:06,920
조카의 결정이 마음에 드시옵니까?
777
01:04:13,200 --> 01:04:14,520
공주야...
778
01:04:14,520 --> 01:04:17,540
세손의 판결이 어떠니?
779
01:04:17,600 --> 01:04:19,100
아바마마 소년은...
780
01:04:19,920 --> 01:04:23,520
세손의 판결이 마음에 드옵니다.
781
01:04:24,400 --> 01:04:28,160
아바마마의 성심에도 흡족하시길 바랍니다.
782
01:04:28,440 --> 01:04:30,140
당연히 흡족하지.
783
01:04:31,100 --> 01:04:35,180
세손은 이 헤레빌 실망시킨 적이 없어요.
784
01:04:36,180 --> 01:04:38,540
모든 일이 좋게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785
01:04:40,520 --> 01:04:41,560
아...
786
01:04:41,560 --> 01:04:43,340
큰 벌 안 받아서 좋겠다.
787
01:04:44,340 --> 01:04:46,740
큰 벌을 받으면...
788
01:04:46,740 --> 01:04:49,180
내가 좀 감싸주려 했는데...
789
01:04:59,190 --> 01:05:02,090
오늘 일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
790
01:05:02,790 --> 01:05:04,830
마음에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
791
01:05:06,850 --> 01:05:09,010
저와께서 소인을 구해주신 은혜...
792
01:05:09,250 --> 01:05:09,710
오늘...
793
01:05:10,470 --> 01:05:11,910
네가 먼저 나를 구했다.
794
01:05:13,710 --> 01:05:16,990
난 전하의 어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
795
01:05:17,830 --> 01:05:19,510
네가 없었다면...
796
01:05:19,510 --> 01:05:21,870
틀림없이 전하께...
797
01:05:21,870 --> 01:05:23,170
그대로 권했을 것이다.
798
01:05:25,770 --> 01:05:26,870
위험할 뻔했어.
799
01:05:32,070 --> 01:05:32,770
여인은...
800
01:05:33,050 --> 01:05:34,610
확실히...
801
01:05:34,970 --> 01:05:35,670
세심하구나.
802
01:05:47,370 --> 01:05:48,570
잘 좀 해봐.
803
01:05:48,570 --> 01:05:50,630
여인은...
804
01:05:50,630 --> 01:05:51,270
확실히...
805
01:05:51,270 --> 01:05:52,250
세심하구나.
806
01:05:53,590 --> 01:05:54,650
잘 좀 해봐.
807
01:05:54,870 --> 01:05:55,570
감기 편하게.
808
01:05:56,690 --> 01:06:00,210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809
01:06:01,210 --> 01:06:01,650
더기만.
810
01:06:03,110 --> 01:06:04,910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811
01:06:07,650 --> 01:06:08,450
나...
812
01:06:08,450 --> 01:06:09,410
좀 세심한가?
813
01:06:13,170 --> 01:06:14,790
네가 어디가 세심해?
814
01:06:15,310 --> 01:06:17,510
나보고 세심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
815
01:06:17,830 --> 01:06:19,110
누군지 몰라도...
816
01:06:19,110 --> 01:06:20,590
진짜 세심한 사람 못 봤겠지.
817
01:06:21,610 --> 01:06:22,210
여기 좀 봐.
818
01:06:22,850 --> 01:06:24,730
우리 일하기 편하라고 색깔 다 맞춰놓고.
819
01:06:25,070 --> 01:06:25,890
얼마나 세심해?
820
01:06:26,210 --> 01:06:27,530
어쨌든 좋은 거겠지?
821
01:06:28,050 --> 01:06:29,970
세심하다는 건 좋은 거잖아.
822
01:06:30,210 --> 01:06:32,590
누가 한 말이기에 그렇게 신경 써?
823
01:06:34,090 --> 01:06:35,270
신경 안 써.
824
01:06:35,870 --> 01:06:38,810
그냥 내가 좀 좋게 보였나 해서.
825
01:06:45,550 --> 01:06:46,690
경희 말이 맞아.
826
01:06:47,270 --> 01:06:48,130
내가 어디가 세심해.
827
01:06:48,830 --> 01:06:51,410
나한테 그런 걸 기대했다간 틀림없이 실망할 거야.
828
01:06:58,030 --> 01:07:00,550
그러니까 누가 너한테 기대하는데?
829
01:07:04,210 --> 01:07:05,450
서상국 마마님이.
830
01:07:05,450 --> 01:07:06,450
거짓말.
831
01:07:08,990 --> 01:07:11,020
너 좀 수상하다.
832
01:07:17,950 --> 01:07:20,270
성과 덕임 있느냐?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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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문이 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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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손이 기방에 드나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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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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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은 부위, 흥은 부위와 어울려 다닌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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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바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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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37,890 --> 01:07:38,890
모르옵니다.
839
01:07:40,490 --> 01:07:43,770
하나, 소인이 생각하기에 세손조아는 그럴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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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45,800 --> 01:07:47,890
네가 보기에는 헛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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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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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52,410 --> 01:07:56,790
소인은 그저 아랫것에 불과한데, 어찌 함부로 저하를 예다 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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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56,790 --> 01:07:58,670
자가 알아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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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오너라.
845
01:08:05,790 --> 01:08:07,450
예,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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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졌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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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42,360 --> 01:10:51,720
겸사서 나으리? 새 선조아는 어디 계십니까?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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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54,340 --> 01:10:58,220
하나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까지 온 것이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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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58,220 --> 01:11:05,700
알고 왔든 모르고 왔든 내 결론은 안 알아오.
850
01:11:14,750 --> 01:11:16,910
으악! 남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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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43,430 --> 01:11:51,330
이곳을 따스하게 채워 정해진 모든 게 다 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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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09,710 --> 01:12:11,950
그래서 여기를 막는 것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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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1,990 --> 01:12:13,790
저는 지금 지금 저는 동공의 궁녀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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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13,790 --> 01:12:20,710
내일 당장 출금해라. 끌어당기면 가야하고 밀면 멀어져야해. 그게 궁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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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1,530 --> 01:12:26,190
세손이 과인을 대신해도 괜찮을 듯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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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6,490 --> 01:12:30,950
반드시 세손을 폐시키고 성군이 될 다른 왕수를 보호해 올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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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31,250 --> 01:12:33,290
이번 판은 우리가 이겼습니다.
858
01:12:33,890 --> 01:12:37,510
그 아이가 왕이 되기 전까지는 어렵고 성가신 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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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860
01:12:45,790 --> 01:12:46,750
캐릭터의 이겼는 어떻게 되는지 브랜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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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주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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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47,750 --> 01:12:47,790
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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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47,790 --> 01:12:47,810
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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